•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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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제17차 전체회의 및 제3차 입후보자 심의를 8월 19일 송파동교회(김광석 목사)에서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선관위는 관리분과와 홍보분과의 보고를 받은 후 입후보자 및 후보자 심의에 들어갔다. 먼저 기독신문 사장에 입후보한 박석만 장로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다. 선관위는 심의분과의 보고에 따라 박석만 장로에 대해 후보 탈락시켜 산적한 문제의 파도로 허우적대는 기관지 기독신문을 살릴 선장으로 태준호 장로가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고 한다.


선관위는 현 재정부장인 박석만 장로가 제107회 총회에서 기독신문 사장에 출마한 것이 총회선거규정 제4장 제15조 1항 ‘선출직 임기 중인 자는 사임하고 차 회기 다른 선출직에 입후보할 수 없다(제107 회기부터 시행)’에 저촉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어 선관위 심의분과는 쌍방 고소 고발로 주목받고 있는 목사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와 서대전노회가 한기승 목사를 고소 고발한 내용을 검토한 결과 한기승 목사에게 위법 사항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전체회의에서도 심의분과의 보고를 그대로 받고 한기승 목사의 목사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유지시켰다.


반면 전남제일노회가 오정호 목사를 고발한 내용에 대해선 선관위원 간의 의견이 분분했다. 예상외로 일부 선관위원은 투표로 오정호 목사의 후보 확정 여부를 결정하자는 강한 주장까지 나왔다고 한다. 심지어 오 목사에 대한 고발 건이 후보 자격마저 박탈할 사안인지 검토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외로 선관위는 장시간 논쟁 끝에 오정호 목사 심의를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심의분과에 맡겨 오정호 목사의 위법 여부를 재차 검토하고 차기 전체회의 때 보고받기로 했다. 선관위 제18차 전체회의는 8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느헤미야 6장에 보면 느헤미야가 성벽을 건축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일을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기에 사단으로부터 공격을 당한다. 사단이 느헤미야를 두려움에 빠지게 하려고 계속 공격하는데 상식적으로 두려워서 못 하겠다는 게 당연한 결론이다. 그런데 느헤미야가 힘든 상황을 말하는 가운데 반전의 키워드가 등장한다.


개역개정성경으로 보면 “이는 그들이 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자 하여 말하기를 그들의 손이 피곤하여 역사를 중지하고 이루지 못하리라 함이라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느 6:9) 하는 구절이다.


영어 성경(NIV)은 다음과 같은데 하반 절 뜻이 사뭇 다르다.


They were all trying to frighten us, thinking, “Their hands will get too weak for the work, and it will not be completed.” But I prayed, “Now strengthen my hands.


한글 성경은 하반 절을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고 번역했다. 그러나 영어 성경은 But I prayed, “Now strengthen my hands."라고 번역했다. 다시 말해 한글 성경 하반 절 끝에 '하였노라'고 번역한 부분을 영어 성경은 'But I prayed'(그러나 나는 기도했다)로 번역했다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요즘 총회 목사와 장로들이 가져야 하는 게 바로 ‘But’(그러나)의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But’이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의미인 줄 알았는데 이 말씀을 통해 너무나 건설적이고 희망적인 인생 문제 해결 열쇠를 발견했다. 살면서 절망을 경험하게 될 때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내 형편을 묵상하기 때문이다. 내 상황이 딱하고 내 교회 형편이 안 좋고 내 재산이 보잘 것 없고...


그래 다 맞다. 요즘 시대가 이렇게 절망적이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앞날도 부정적이고 절망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럴 때 내가 사는 형편을 묵상하지 말고 내가 믿는 하나님을 묵상하길 바란다. 그래서 느헤미야가 자신의 형편을 생각하는 데서 벗어나 'But I prayed' '그러나 나는 기도했다'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믿기를 바란다.


믿음으로 목사와 장로 직분을 지닌 여러분의 인생이 완공되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시험이라는 형편이 계속 등장할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지 말고 하나님에게로 돌아서 말씀과 기도로 이겨내야 한다. 하나님은 나의 생명과 보호자이시니까, 형편이 어떠하든 'But I prayed' '그러나 나는 기도했다'. 어떤 유혹이 있든 'But I prayed' '그러나 나는 기도했다'. 내가 얼마나 바보 같든 'But I prayed' '그러나 나는 기도했다'는 믿음으로 승리하길 바란다.


총회를 대표하는 목사 장로 모두들 하나님이라는 나무에 꼭 붙어 있기를 바란다. 스스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지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가 나무가 아니라 가지인 것을 깨닫는 것이 믿음과 삶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붙어 있을 수 있음에 다시 깨우치고 돌이켜 감사하자. 그리하면 나무 되신 하나님은 가지인 나를 존귀하게 여기고 에녹처럼 동행해 주실 것이다. 

 

총회 목사 장로가 꿈꾸는 총회는 ‘최초이자 최고의 창조자이시고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총회이다. 이 말은 총신대의 "신자가 되어라"는 표어의 바탕이기도 하다. 이것은 광신 출신들에게도 같으리라 생각한다. 하나님은 최초 최고의 설계자이시자 최초 최고의 건축가이시며 최초 최고의 관리자이시기도 하다. 총회 소속 누구나 자기가 보고 있는 총회의 부정과 부패에 맨돈 소강석의 자행자지(自行自止)에 막막하고 먹먹할 때 그 일의 심판자 되시는 하나님께 매일 매달려 자신부터 변화돼 답을 얻어야 할 것이다. 맨돈이 아니라 믿음으로 헌신하는 목사와 장로들이 나서 총회를 정화 시키기를 바란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계22:20-21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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