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눈이 보이지 않는군.” 클로버가 말했다. “젊었을 때도 난 저기 씌어 있는 글들을 읽지 못했어. 그런데 저 벽이 좀 달라진 것 같지 않아? 일곱 계명이 그대로 있긴 있는 거니?” 벤자민은 이런 일에 끼어들지 않는다는 자신의 규칙을 이번 한 번만은 깨기로 하고 벽에 씌어 있는 글들을 클로버에게 읽어주었다. 일곱 계명은 오간 데 없고 단 하나의 계명만이 거기 적혀 있었다. 그 계명은 이러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 조지 오웰 ‘동물 농장’ 중에서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6월 25일~1950년 1월 21일)는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인도 제국에서 태어난 영국의 작가이자 언론인이다. 명료한 문체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유명하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에서 주 배경이 되는 메이너 농장의 동물들은 죽어라, 일만 시키고 자기 배만 불리는 것 같은 주인을 쫓아낸다. 그들은 동물이 주인이 되는 농장을 운영하겠다는 푸틴이나 김정일 같은 돼지 나폴레옹을 따르며 다 같이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꾼다. 그러나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고 천명한 일곱 개의 계명은 차례로 지워진다. 농장에는 평등하게 고통받는 다수의 동물들과 소수 지배자들의 방종과 특권만 남는다. 민주, 정의, 평등을 큰소리로 주장하는 집단일수록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평등하다. 이재명처럼 자기 자신은 그 모든 사람들보다 ‘훨씬 더’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총회 기관지 주간 기독신문은 2024년 9월 20일 이런 기사를 내보냈다.
이능규 씨는 9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8월 18일 주일에 권재호 목사가 시무하는 도성교회를 방문해 권 목사에게 현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8월 18일 도성교회 대예배를 마친 후 낮 12시 20분경 밖에 나가서 같이 식사하자는 권재호 목사의 제안을 듣고 권 목사의 차량에 탑승했다고 한다. 이 씨는 “권재호 목사에게 재판을 도와달라고 말하며 100만원을 건넸지만, 권 목사가 거부해 차량에 100만원을 놓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능규 씨는 재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100만원을 돌려달라고 권재호 목사에게 전화하고 문자를 보냈지만, 지금껏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재호 목사는 뇌물 의혹과 무관하고 이 건은 이능규 씨가 계획한 함정이라고 반박했다. 권재호 목사는 “8월 18일 주일에 예고 없이 교회로 찾아온 이능규 씨가 나에게 봉투를 건넸으나 거부했다. 그리고 당시 내 차량에 이능규 씨가 100만원을 놓고 간 줄도 몰랐다”면서, “차량에 100만원이 있다는 것을 안 때는 9월 13일에 이능규 씨가 100만원을 돌려달라는 문자를 나에게 보내서다. 그때 차량을 확인해보니 조수석 오른쪽 책꽂이에 100만원이 든 봉투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9월 18일에 이능규 씨의 하나은행 계좌로 100만원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봉투 배달 뭉개기 달인 박기성 씨도 기독신문과 같은 날 이런저런 교회 분규를 노리는 80노객 해결사 이능규 씨를 편드는 이런 기사를 게재했다. 자신의 시무 교회에서 발생한 문제로 허활민 목사 덕에 기사회생한 바 있는 자를 위해.
박기성 기자 입력 2024.09.20 10:45
"80 넘은 늙은이의 100만원이 힘을 못쓰고 말았네요"
총회 재판국장에게 도성교회에서 100만원 전달, 선처호소
반환 요청에도 묵묵부답
이능규 목사는 9월 19알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그 핵심적인 내용은 총회 재판국의 행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먼저 이능규 목사가 재판국장에게 보내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보면, 재판국장이 재임 중에 청탁과 금품을 수수(뇌물 주고 받는 불법 행위)한 것으로 드러나기에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스스로 실토한 교회 문제 해결사 이능규의 후안무치한 말을 친절하게 박스까지 씌워 택배처럼 전달했다. (아랫 글은 총회 불의에 맞서 10년 동안 고생했다는 이능규의 글을 박기성이 기술한 그대로 인용하니 틀린 글자나 말투를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추석날 아침 복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10년이상 총회의 불의에 맞서 외롭고 힘든시간을 보냈읍니다 얼만 남지않은 내 삶의 마지막을 불명예를 안고 끝내고 싶지않은 일념으로 달려왔읍니다 재판국의 판결이 법치를 세우는 판결이 아니라 감정적이어서는 신뢰할수 없읍니다 80이넘은 이늙은이에게 너무 심하게 대하지는 마소서 다시 반갑게 만날수 있기 바랍니다.
100만원이 작아서였나요 재판을 법대로하먼 되는데 이능규가 누굴 귀찮게 한다고 기각한다는 말에 황당합니다 영구총대제명된자의 하수인들을 잘 챙기시면 만수무강하시겠읍니까.
8월 18일 도성교회 예배후 차 안에서 드린 100만원이 힘을 못쓰고 말았네요 계좌번호 보냅니다.
하나은행 000000 - 00000 이능규
사람은 조롱당하면 화가 납니다."
이능규는 2010년 총회부흥사회에서 발행하는 부흥소식 제27호에 요셉이 자기를 판 형제들과 눈물의 재회를 하는 창세기 45:1-8을 본문으로 “앞서 가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문을 기고했다.
사람은 두 종류가 있다. 이 세상에 빠져 사는 사람이 있고 교회에 빠져 사는 사람이 있다. 세상에 빠져 사는 사람은 영리하고 뛰어난 사람이다. 학문을 준비하고 재물도 준비해 높은 지위에 올랐지만 얼마 못가 부패하고 썩어 감옥을 가고 쇠고랑을 차는 일이 벌어진다. 세상적인 재주는 있지만 하나님의 은총이 없기 때문이다. 교회를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학문이 부족하여 세상에서는 쓰임 받지 못하나 영성이 있으므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인다. 모세는 세상적인 학문을 두루 섭렵하였으면서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 영성을 기른 후에야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될 수 있었다. 바울 사도도 성령 충만하여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사도였지만 세계의 중심이 되는 로마의 시민을 가졌고 당대 최고의 학부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그가 기록한 편지는 13편의 성경이 되어 우리가 읽고 주님을 만나는 자원이 되었다. 꿈과 함께 영성을 충만히 받아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모두가 되어야 한다. 앞서 가는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지혜로 충만하고 열려 있어야 한다. 할렐루야!"
검찰이 2024년 9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이 2022년 9월 기소한 지 2년 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이후 7개 사건 11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선거법 사건 1심 재판이 가장 먼저 마무리되는 것이다. 검찰은 성남시청 김 전 처장과 관련해 “두 사람은 2021년 김 전 처장 사망 직전까지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만 무려 12년에 걸쳐 교유(交遊) 행위를 한 사이”이라며 “(성남)시장 시절 해외 골프나 낚시 등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해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임에도 금방 탄로 날 거짓말을 한 것은 당시 피고인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변명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증거가 없으면 ‘모르쇠’, 자신이 관련됐다는 증거가 나오면 ‘남 탓’을 한다. 본건(백현동)은 피고인의 전형적인 남 탓 사례”라고 했다.
총회와 세상이 이 모양이다. 그래서 제109회 총회 선거에서 장봉생 목사가 필요한 이유이다. 총회와 세상을 위해 기도하고 정직한 지도자의 성경적 모범과 해결책을 보여줄 교단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서 말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엡 4:22-25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