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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총회장의 외침
여름 가고 가을 오듯 해가 지고 달이 솟더니 제107회 총회(총회장 권순웅) 가고 제108회 총회(총회장 오정호)가 시작됐다. 프랑스의 유신론적 실존주의의 대표적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Honore Marcel, 1889년 12월 7일 파리 ~ 1973년 10월 8일 파리)은 인간을 ‘호모 비아토르’라고 정의했다. 이 말은 ‘여행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여행을 통해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존재에 참여하는 것이 그의 철학의 주제이다. 인류란 무엇인가를 쫓아가고 이동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생각해 보면 이동이라든가 여행은 반드시 몸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상상 속에서도 알지 못하는 대상을 쫓아갈 수 있다. 우리는 희망만으로도 도래하지 않은 미래로 달려나갈 수 있다. 인류에게는 먼 곳을 이동하는 능력만 있었던 게 아니다. 우리에게는 먼 곳을 상상하는 힘도 있었다. 때로 우리의 영혼은 야곱의 형, 에서 같은 사냥꾼이 쏜 화살보다 멀리 날아갈 줄 알았다. 지금 한국 사회는 둘로 쪼개진 것 같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다. 기술 환경의 변화가 원인 중 하나다. 만인이 각자의 감정을 만인에게 즉각적으로 드러내 보이니까 갈등이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알고리즘에 의해 정보와 의견에 편향도 발생하고. 강성 팬덤(적극 지지층)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두 길이 나 있다. 상책(上策)은 사는 길이요, 하책(下策)은 망(亡)하는 길이다. 김영우나 이재명처럼 상책이 뭔지 몰라서 망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니다. 상책이 큰 이익은 될지언정 내 이익은 아니기 때문이다. 녹슬지 않고 강철보다 강하다는 티타늄제(製) 비행기 날개도 요동과 진동이 계속되면 금속이 피로(疲勞) 현상으로 내부가 갈라진다. 날개 부러진 비행기 운명은 물으나 마나다. 이기지 않으면 죽는 싸움에선 누가 지는가. 필수품이 아니라 사치품 챙기는 쪽이 진다. 사상에 기반한 이념과 신앙에 근거한 신념은 씨앗처럼 소중한 필수품이다. 이념과 신념의 순수성은 더 귀하다. 썩지 않으면 100년 후에도 싹을 틔운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라는 점에서 신학은 그 관심을 성경적 관점으로 표출하고, 정치는 현실적이고 제도적으로 표출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보수의 역사는 작은 개울을 모아 큰 강을 이뤄 승리한 역사다.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했다. 한민당과는 권력 구조부터 토지개혁 방식까지 생각이 달랐다. 그런데도 위기 앞에서 ‘크게 뭉쳐’ 대한민국을 세웠다. 뭉치고 아울러야 다수(多數)가 된다. 우리 보수 교단 합동 총회도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총회는 사실 김영우 같은 사이비 무리가 아니라 교회갱신의 선지자 옥한흠 목사, 총회 적폐를 청산한 정금 김종준 목사, 107년 총회 전도의 불길을 다시 지핀 총회 불꽃 권순웅 목사 같은 올곧은 개혁주의 정치가의 부침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총회 정치는 우리 구성원들 저마다의 요셉 같은 꿈과 자유를 오직 은혜로 받아 생긴 힘으로 요셉처럼 뭔가를 해내서 더 큰 꿈과 자유로 총회와 총신에 돌려주는 것이어야 한다. 2023년 9월 18일 제108회 큰바위얼굴 오정호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성경을 외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총회 개혁을 외쳤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서 11:36 먼저 한없이 부족한 종을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불쌍히 여겨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쏠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총신은 저에게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 여러분! 한 사람의 인격의 성숙함과 사역의 안목이 열리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조건 없는 희생과 기약 없는 인내가 요구됩니다. 인생은 흐를수록 사랑의 채무는 늘어가는가 봅니다. 저는 우리 총회의 섬김의 선봉장으로서 이 엄숙한 시간, 몇 가지 다짐과 약속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공통된 기도 제목이기도 합니다. 총회의 진정성이 담보되는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정책총회로 나아가겠습니다. 먼저, 총회와 총신의 관계를 최고조로 만들도록 새로남교회부터 마음과 기도와 재정의 헌신을 하겠습니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그 어깨에 걸머메고 나갈 미래 주역들을 성심껏 돕겠습니다. 임원회, 노회, 상비부, 특별히 위원회와 원팀을 이루겠습니다. 총회 직원들을 가족처럼 살피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자랑인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선교사님들의 힘과 위로가 되도록 응원단장으로 뛰겠습니다. 전문가의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일방통행이 아니라, 마음을 얻고(이청득심/以聽得心), 사람을 얻겠습니다(이청득인/以聽得人). 오직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쓰임 받겠다는 일념으로 섬기겠습니다. 공의로운 재판을 실현하겠습니다. 가슴 아프게도 과거 우리 총회의 재판국의 신뢰 지수는 높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판결의 부당성, 편파성, 정치성으로 인하여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결국 국가의 법정으로 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재판 결과를 온 교회와 당사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공의로움으로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이권에 초연한 재판국원,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재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판국 운영에 적지 않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판결문 실명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그러나 재판까지 이르지 않도록 모든 교회와 노회 위에 화목의 은총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통일과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하여는 신중하게 접근하되 확실한 태도를 취하겠습니다. 우리 총회를 비롯한 남한교회가 동족의 문제, 분단의 문제, 인권의 문제에 대하여 침묵한다면 이는 매우 비겁한 일입니다. 예배의 자유가 박탈되고, 성경조차 소지할 수 없는 북한의 상황이 종식되기를 우리 모두는 간절히 소원합니다. 은혜로우신 주님께서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사 하루속히 한강과 대동강이 서해에서 하나가 되듯, 백두와 한라가 만나는 복음적 통일을 경험하는 ‘은혜의 해’를 맞이하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민족과 교회가 하나 되는 통일의 날을 앞당겨 주소서! 개혁신학의 영적 전우애를 간직하신 목사님!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평생 달려오신 장로님!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신 것처럼 계속 지지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 드립니다. 교회여 일어나라!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사도행전 6:7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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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선거와 총회 정치 정상 회복
인상주의 작가들은 우리의 눈을 ‘빛을 받아들이는 기관’으로 보고 빛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시각적 색채와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프랑스의 대표적 화가로서 현대 미술의 아버지 세잔(Paul Cezanne, 1839년 1월 19일 ~ 1906년 10월 22일)은 우리의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보았다. 빛이 역광으로 비치더라도 내 마음속 사과는 오른쪽 위가 반짝이는 예쁜 사과일 수 있다는 것, 유리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보면 동그란 윗부분만 보일지라도, 내 마음속에서는 옆선이 선명하게 보이는 납작한 도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세잔의 과감하게 내디딘 걸음을 고갱은 마음으로 느끼고 있었기에 작품을 진심으로 즐기고 또 더 나아가 단조롭게 되풀이되는 일상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젖힐 수 있었다. 믿음의 일이 사소하고 이상해 보여도 마음의 문을 열고 오직 은혜로 보면 그곳에서 무한한 감동과 기쁨이 쏟아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제108회 총회가 ‘교회의 회복’을 선언하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2023년 9월 18일 오후 3시 30분 대전광역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제108회 총회의 막이 올랐다. 이번 총회는 목사 총대 746명, 장로 총대 686명 등 총회 총대 14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단단한 총회 서기 고광석 목사의 인도로 시작한 개회 예배는 총회 불꽃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샬롬 부흥총회, 일어나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샬롬 부흥의 불꽃이 타오르게 했다. “샬롬 부흥 운동으로 우리 교단 교인 수가 약 6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제 샬롬 부흥 운동의 거룩한 바통을 108회기에 넘깁니다. 108회기 총회장 오정호 목사님과 임원들, 모든 구성원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부흥으로 교회가 일어나게 해주실 것입니다.” 총회선관위원회 주관으로 제108회 총회 임원 선거가 진행됐다. 108회기 총회장은 오정호 목사가 총대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기 김한욱 목사(소래노회·새안양교회),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서대구노회·설화교회), 회계 김화중 장로(이리노회·북일교회) 등이 자동 취임했다. 제108회 총회 임원 경선에 나선 목사부총회장은 오직 은혜를 앞세운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가 경륜을 앞세웠지만 427표에 그친 남태섭 목사(대구노회·대구서부교회)를 1042표의 압도적인 차로 이겼다. 목사부총회장 선거만큼 관심을 모았던 총회총무 선거는 787표를 득표한 성경적 원칙주의자 박용규 목사(대구중노회·가창교회)가 672표에 그친 고영기를 세간의 정치적 예상과 달리 하나님의 순리대로 당선됐다. 교계 연합에 홀린 소강석 아바타로 교단 총무 본연의 자세를 잃고 처신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겠다. 부서기 선거에서는 믿음과 겸손의 원칙주의자 임병재 목사(경청노회·영광교회)가 822표를 얻어 641표에 그친 최인수 목사(경상노회·수산중앙교회)를 여유 있게 눌렀다. 부회록서기 선거는 두 번째 총회임원 선거에 도전해 예년과 달리 선거 운동보다 목회와 기도에 더 힘쓴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가 예상외로 804표를 얻어 653표의 육수복 목사가 안타깝게 분패했다. 부회계 선거에서는 이민호 장로(경북노회·왜관교회)가 756표를 얻어 임성원 장로(704표)를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문재인이든 조국 일가든 잘못을 인정하는 일이 없다. 어떤 경우든 자기 자랑과 변명만을 한다. 총신 사유화 9부 능선을 넘은 김영우를 잡은 건 이영수 목사처럼 총회 한 세대를 풍미한 허활민 목사였다. 그러나 그는 그런 자랑을 한 적이 없다. 무릇 세상이든 총회든 지도자의 정치에는 주어진 원칙이 있어야 한다.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 진실을 밝히고, 그 진실에 입각해서 미래를 위한 가치판단을 내려야 한다. 기독교 정신이 무엇인가. 진실과 자유, 인간애의 정신이다. 그 정신을 거부하거나 모멸하는 정치는 세계 어디에서도 수용되어서는 안 된다. 정의는 법치국가의 기본 가치다. 법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사회악을 배제하고 선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질서 파괴의 큰 사회악을 저지르면서도 정치인들의 특권으로 자부하는 범악은 책임지지 않는다. 총회 앞에서 제107회 선관위원들이 이이복 장로 건 당사자들처럼 세상 정치인들은 국민 앞에서 말한다. “나는 1원 한 푼도 받은 바 없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법 담당자들인 정부와 검찰의 정치 탄압에 항거하자는 요설을 늘어놓는 무리가 대부분이다. 그들의 질서 파괴가 국민을 얼마나 큰 도탄과 불행으로 이끌고 있는지는 관심조차 없다. 그 법을 갖고 정권 유지와 패거리 대표의 명예와 업적으로 둔갑시키는 것이 이중적 범죄임을 생각지 못한다. 따라서 총회장은 총대 목사와 장로들에게 그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하고 있는 일의 성경적 의미와 믿음으로 통제 가능한 것을 성취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정호 총회장은 총회와 총신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남의 말과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워져도 될 것 같다. 역사철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헤겔이 “세계사는 세계 심판”이라는 말을 남겼다. 역사는 스스로를 심판한다는 뜻이다. 동양에서는 ‘사필귀정’이라는 정신을 믿고 있다. 역사의 구체적인 사건들은 반드시 선악의 심판을 받는다는 교훈이다. 정치 담당자들은 역사의 심판은 엄격하다는 사실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더더욱 하나님의 심판은 더 확실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총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역사적 과제는 교단의 칼빈주의 개혁신학의 회복이다. 그 목표는 재정난과 정제성 상실에 허덕이는 총신대의 교단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 본연의 모습과 구조의 회복을 위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행 15:16-18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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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생 목사의 꿈
삶에서 누리는 정말 좋은 것들은 은혜이고 공짜다. 하늘, 햇빛, 바람, 그리고 공원과 벤치. 1990년 당시 66세였던 DJ는 단식 닷새가 지나자 화장실까지 4m 거리도 제대로 걷지 못했다. 그래도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단식 8일째 DJ는 의사의 위험경고에 병원으로 실려 갔다. 한 대학병원 의사는 이재명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사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모습을 보며 “단식 13일째 제 발로 걷는 당뇨 의심 환자는 처음 본다”라고 했다. 항간에선 “이재명이 단식한다고 했더니 정말인 줄 알더라”라는 소리가 나돈다. 대선 때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더니 정말 존경하는 줄 알더라”를 패러디한 소리다. 신뢰성과 도덕성에서 이재명은 대선 때 이미 평가받았다. 단식의 진정성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지 2023년 9월 17일 오늘로 18일째다. 당 대표 취임 1주년인 지난달 8월 31일 각종 못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사과,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천명, 국정쇄신과 개각을 요구하며 출퇴근 단식에 들어갔다. 물을 뜻하는 ‘삼 수’가 보태져 한자 ‘멸’은 불 또는 전쟁, 더 나아가 물까지 합세해 대상을 없애거나 사라지게 하는 뜻의 글자로 발전한다. 따라서 이 글자가 붙는 단어들의 의미가 심상찮다. 우선 소멸(消滅)이다. 작고 희미해지다가 사라지는 현상이다. 닳아서 형태가 무너지면 마멸(磨滅), 아예 끊겨 없어지면 절멸(絶滅)이다. 깨뜨려 없애면 파멸(破滅), 헐어서 망치면 훼멸(毁滅), 단식으로 이재명이 자신의 범죄 혐의 자취나 흔적을 아예 없앨 수 있으면 민멸(泯滅)이다. 현대 세계의 큰 문제는 인성(人性) 타락이다. 수많은 사람이 사망한 전쟁 범죄를 위해 무기 지원과 무기 기술 교환을 위한 러시아와 북한의 행위는 그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수십 년의 이행되지 못한 약속과 부진한 외교적 노력 끝에 북한은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이 되었다. 세계인들의 좋았던 품성은 어느덧 사라졌다. 소멸일까, 마멸일까. 아니면 파멸이자 훼멸일까. 그런 멸망을 예견했는지 교단 정책통 장봉생 목사는 2022년 12월 서대문교회 부설 아시아 교회들의 거룩과 부흥을 위하여'를 기치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Asia Church Policy Institute, ACPI)를 발족하며 말했다. 오랜 꿈이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더 거룩하고 더 부흥하는 꿈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며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령의 전입니다.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면서 지역교회를 섬겨오면서 그리고 교단과 연합사역의 현장에서 여전히 거룩과 부흥의 꿈을 꿨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를 정책이라 말합니다. 시간의 현장에서 하나씩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그래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ACPI)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108회 총회 개회 2일 전 2023년 9월 16일(토) 오전 10시 서대문교회 본당에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ACPI) 제1차 정기 컨퍼런스가 열렸다. 제1부 예배는 대표 장봉생 목사의 인도 가운데 총신대 박성규 총장이 본문 행 15:11을 통해 '시대의 물음에 답하는 교회'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1강에서는 총신대 안인섭 교수가 '개혁주의 하나님 나라 신학에서 바라보는 아시아 교회'에 대해 발제하고 총신대 강대훈 교수가 논평을 했다. 2강에서는 '목회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아시아 교회'에 대해 총신대 이풍인 교수가 발제하고 혜성교회 정명호 목사가 논평했다. 3강에서는 '아시아 선교를 위한 이주의 성경적 고찰과 대응'에 대해 총신대 배춘섭 교수가 발제하고 총신대 박진호 교수가 논평했다. 4강에서는 '공동체성과 관계성:아시아 교회들을 위한 목회 사역의 개혁주의적 토대와 실천 방향'에 대해 총신대 주종훈 교수가 발제하고 총신대 김대혁 교수가 논평했다. 5강에서는 '공공영역에서 아시아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한국공공신학연구소 김민석 소장이 발제하고 미국 칼빈신학교 김은득 교수가 논평했다. 발제와 논평 후에는 총신대 안인섭 교수의 사회로 전체 패널 토의가 진행됐고, 대표 장봉생 목사가 총평을 했다. 한편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는 "개혁신학 전통을 따라 한국교회를 포함한 아시아 교회들의 정책을 연구하고 그 연구를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정기사업으로 분기별로 정기 연구 간행물 제작 및 배부, 월 1회 정기 포럼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무엇이든 냄새 맡기 좋았던 성경. 다 읽었으나 다 읽진 않았던. 예배당에 들어설 때마다 그랬다. 언제고 예배당에서는 길과 맞닿은 창문으로 찬송 끓이는 소리를 한 접시 가득 기도 굽는 냄새를 풍겼다. 이 땅의 소리와 냄새가 아니게 뜨거운 신앙의 소리와 냄새를 퍼뜨려주었다. 순례길 혼자 가는 수도자의 허허로운 공복을 후비곤 했다. (…) 늦여름, 소망이 마른다. 이 땅의 냄새가 아니게 사랑이 마른다. 열사의 타는 순교의 향이 넘어온다. 수확의 가을 길목 장봉생 목사의 꿈은 따가운 총회 햇살 아래 한 가닥 열매를 영글었다. 9월 18일 제108회 총회에서 장봉생 목사처럼 교회와 총회를 위한 꿈을 꾸는 인물로 누가 등장할까. 김종혁 목사 박용규 목사 등일까...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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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와 칼빈
어선을 낚아서 싱싱할 때 회를 친다. 어선을 회 치니 총회는 말씀 칼 닿는 곳 너무 깊고 너무 아득하다. 바람이 인다. 어선이 흔들린다. 바람은 성령에게서 온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툴라의 작은 마을 ‘야스나야폴랴나’ 영지에서 태어나 팔십 평생 중 오십여 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광활한 녹색 대지와 생명으로 충만한 숲에 둘러싸여 거장은 집요하게 삶을 성찰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본질인가. 본질이 아닌 것이 모두 제거된 상황에서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참회록’을 기점으로 그의 거의 모든 저술은 이 문제의 답을 인간 내면에 있는 ‘신성’에서 찾는다. 제108회 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를 비롯해 총회 임원 후보들은 2023년 9월 5일 남부산교회(황인철 목사)에서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제108회 당연직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묵직하게 입을 열었다. “사도행전 6장 7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말씀합니다. 제108회 총회 슬로건을 ‘교회여 일어나라’로 정했습니다. 우리 교단의 가장 중요한 영적 자산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저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는 목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바깥에 보이는 모습과 제 속사람과 앞모습과 뒷모습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저는 작년 부총회장에 출마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밀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성원과 뜻을 가슴에 새기고 주님의 역사하심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총회가 주님 앞에 쓰임 받는 일이라면 저는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깨끗한 총회장이 되겠습니다. 이권에 전혀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총회 위상이 높아지는 일이라면 저는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우리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목회 계승 3대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아니하고 제가 섬기는 새로남교회와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서대전노회와 대전의 네 개 노회와 총회를 위해서 이 한 몸, 주의 제단에 드려 민족의 복음화와 열방의 복음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책이 앞서고 개혁적이며 모두를 환대하고 결과로 칭찬받고 질서가 세워지고 열매가 풍성한 개혁총회를 세워가겠습니다.” 그렇게 일어난 총회와 교회들이 통일 이후 재력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그리스도의 말씀 따라 이북에서 내려온 동포들을 먹이고 재우고 교육하는 사랑을 실천한다면 국가의 능력으로는 미처 감당하지 못할 여러 난제를 해결하여 끔찍한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뿐인가. 자연스레 선교가 이뤄질 테니 개혁주의 총회는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더욱 세가 확장되고 몇몇 부정적인 면모가 그 뿌리부터 일신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려면 시간과 시련이 필요한 법이다. 이게 제108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외치는 코람 데오의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놀라운 계획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존 칼빈(John Calvin) 1509년 7월 10일 ~ 1564년 5월 27일)은 종교개혁을 이끈 프랑스 출신의 개혁주의 신학자 및 종교개혁가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는 것과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는 은혜를 강조하였고 개혁주의라고도 불리는 기독교 사상 중 하나인 칼빈주의(Calvinism)의 시초를 놓았으며 마틴 루터, 츠빙글리가 시작한 종교개혁을 완성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칼빈은 상공업자들이 불리한 신분 사회에서 직업 소명설로 평등을 보장하였다. 신학자이며 스코틀랜드의 자유 교회의 공동 창립자 윌리엄 커닝햄(1805년 10월 2일 -1861년 12월 14일)은 칼빈이 사도 바울 다음으로 인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꼽았다. 영국을 부흥으로 각성시킨 침례교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년 6월 9일 - 1892년 1월 31일)은 말했다. "오래 살면 살수록 점점 더 칼빈이 만들어 놓은 체계가 완전에 가깝게 생각된다." 칼빈의 신학을 지배하는 원리는 인간론적이거나 구원론적이거나 교회론적이라기보다도 신학적이다. 튜빙겐 학파의 영향으로 신학적 발전을 이루었고 칭의 교리를 신학의 중심으로 되돌려 놓았던 칼 홀(Karl Holl, 1866년 5월 15일 - 1926년 5월 23일)은 이렇게 지적했다. “칼빈의 신학적 활동의 중요성은 그가 하나님이라는 개념을 그 중심에 놓은 데 있다. 칼빈의 모든 개별적인 문제들은 하나님의 개념에서 절정에 이른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와 주석들과 설교들과 논문들을 검토해 보면 어디든지 칼빈은 하나님 중심 사상, 즉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전면에 부각시킨다. '기독교 강요'의 주제는 첫 문장에서 드러난다. "인간의 지혜가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우리들에 대한 지식으로 나뉘며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타고나거나 세계를 관찰해서는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누구든지 창조주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선 성경을 이정표이자 교사로 삼아야 한다." '기독교 강요' 1권의 마무리에서 칼빈은 섭리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강론했다. "능력으로 그가 창조하신 세상을 품으시고 보존하시는데 섭리로 세상을 이루는 부분 모두를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으나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좋든 나쁘든 항상 하나님의 뜻과 판단하에서 이루어진다." 제108회 총회장에 취임할 오정호 목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바로 칼빈의 사상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 김영우의 입발림 사이비 개혁주의와는 확실히 다를 것이다. 칼빈은 김영우처럼 혀놀림이 현란한 스페인 아라곤 출신의 의학자이자 신학자인 세르베투스(Michael Servetus; 1509년 혹은 1511년 9월 29일~1553년 10월 27일)의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조롱하는 행위를 용서받을 수 없는 이단으로 고발하고 제네바 시의회는 그를 극형인 화형에 처했다. 세르베투스가 죽은 후 칼빈은 기독교의 수호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칼빈은 제네바 대학교를 세우는 등 제네바와 유럽 양쪽에서 종교개혁을 추진하는데 말년을 보냈다. 칼빈은 1564년 5월 27일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처음에는 제네바에 묻혔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무덤을 보러 왔기 때문에, 다른 개혁자들은 새로운 종류의 성인 숭배 사상을 배양했다는 비난을 받을까 봐 두려워했다. 결국 다음 날, 왕립묘지의 아무 표지도 없는 무덤에 묻혔다. 무덤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19세기에 칼빈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무덤을 표시하기 위해 석비 하나가 설치되었다. 칼빈 같이 오정호 목사도 신학의 정체성을 잃고 재정만 걱정하는 총신을 바로 세우고 통합 이후 이영수 목사 시대보다 못한 자칭 광대 소강석이 판을 치는 총회를 개혁주의로 이끄는데 헌신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성경은 말씀한다.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되는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가로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마 27:54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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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 기자간담회
프랑스 작가이자 철학자였던 폴 발레리(1871~1945)는 "거짓말과 그것을 쉽게 믿는 성질이 하나가 되어 여론을 만들어 낸다"라고 말했다. 진리는 언제나 미래에서 온다. 과거에 얽매이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가 이룰 미래는 지나간 실패를 닥쳐올 성공을 위한 고난으로 만들고 뼈아픈 슬픔을 앞날의 환희를 위한 시련으로 만들며 과거의 잘못조차 미래의 영광을 위한 방황으로 만든다. 미래가 과거를 생성한다. 앞으로 무엇이 되는지에 따라 과거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소망은 현재의 욕망을 드러낸다. 어떤 사람이 과거를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그가 꿈꾸는 미래, 그가 되고자 하는 자아상도 알 수 있다. 야곱과 라헬의 아들 요셉처럼 좋은 꿈을 꾸는 사람이 인재다. 어디서 베낀 듯 빤한 이야기를 적어내는 사람은 그저 그런 인간밖에 될 수 없고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쓰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은 실제로 그런 일을 이룩할지 모른다. 2023년 9월 6일 총회 건너 아선재에서 제108회 매사 바른 총회준비위원회 위원장 정영교 목사가 초청한 교단 언론인 목사들과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가졌다. 정영교 위원장 사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차기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인사말을 했다. "온도 차이는 있지만 제가 다 좋아하는 분들이고 어쨌든 총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총준위 위원 모두 참석해 저희 어떻게 하든지 잘 섬기고 잘 하겠습니다. 인사를 드려야 할텐데 위원장 정영교 목사님과 회계 김경환 장로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박수) 식사 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만규 목사가 식사 기도를 했다. 식사 후 설왕설래 간담회에서 오정호 차기 총회장이 요약해 말했다. "이번에는 밀어붙이지 않겠습니다. 새로남교회 일과 총회 일을 섞어놓지 않겠습니다. 총회장 1년 짧습니다. 이것저것 벌여놓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안 됩니다. 옛날에는 많이 뿌렸기 때문에 여기저기 걷으러 다녀야 하는데 저는 그 지역 분들에게 맡기고 그러지 않겠습니다. 저는 총회의 제 방에서 기도하고 손님 영접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예루살렘 공의회가 사도들을 영접하고 칭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인들이 알기 쉽게 예루살렘 공의회를 예루살렘 총회로 비유해 인간 구원에 대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구원받는다고 결정했으니 얼마나 귀한 일을 한 것이냐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슬로건은 샬롬 부흥으로 선교와 전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교회 사역의 핵심은 목회자여 일어나라! 입니다. 정영교 목사님은 아주 정치적인 것 같으면서 정치적이지 않아요. 열정이 많으시고 목회를 잘 하십니다. 우리 총회가 목회자 중심으로 돌아가야 정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총회는 목회자가 목회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총회의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2세 무렵 공자(孔子, 기원전 551년 ~ 기원전 479년)가 노나라 정공(定公) 때 대사구(大司寇; 조선 때 법률·소송·투옥·노예 등을 주관하는 형조의 으뜸 벼슬 형조 판서)가 되어 조정에 나아간 지 7일 만에 직권으로 군중의 비위를 잘 맞추는 명망가로 알려진 변론가 소정묘(少正卯)를 주살했다고 한다. 이 일은 사마천 ‘사기’에도 나오는 것을 볼 때 실화인 것으로 보인다. 공자는 겉은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르다는 뜻의 사시이비(似是而非)에서 비롯된 사이비(似而非)를 가장 경계했다. 겉으로 번드레한 말과 행동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자가 사이비이다. 공자가 볼 때 소정묘가 바로 이런 사이비였다. 예나 지금이나 사이비는 말은 그럴싸하게 하면서 실천은 따르지 않는다. 위선(僞善)을 행하는 자가 대표적이다. 공자 제자들은 소정묘의 속을 읽어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보았기에 오히려 공자를 걱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소정묘는 이름난 사람입니다. 선생님께서 정사를 맡으시고 가장 먼저 그를 처형한 것은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공자가 옷깃을 여미며 답했다. “내가 너희들에게 그 까닭을 말해주겠다. 사람에게 악한 것이 다섯 가지가 있는데 도둑질[盜竊]은 그중에 포함되지 않는다. 첫째는 마음이 두루 통달해 있으면서도 음험한 것, 둘째는 행실이 편벽되면서도 고집스러운 것, 셋째는 말에 거짓이 있으면서도 그럴싸하게 말을 잘하는 것, 넷째는 알고 있는 것이 추잡스러우면서도 박식한 것, 다섯째는 그릇된 일을 일삼으면서도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는 것이다. 무릇 어떤 사람이 이 다섯 가지 중에 한 가지만 갖고 있어도 군자의 처형을 면할 수 없을 것인데 소정묘는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에 있든 추종자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가진 자로 입을 열기만 하면 자신의 사악한 본성을 감추고 듣는 사람들을 속여 넘길 수 있는 약삭빠른 언변을 가진 자였다. 너무나 재간이 뛰어나서 옳고 그른 것을 뒤집어 놓아도 그의 거짓을 잡아내 그를 끌어내릴 사람이 아무도 없는 자였다. 그는 악당들의 영웅이었고 따라서 사형에 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였다.” 이런 대목을 읽을 때는 그 누구보다도 김영우 쪽 사람들이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조국을 지지하는 문재인이나 고영기를 후대하는 소강석처럼 ‘사이비’가 그 무리의 선택 기준이었나 싶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창 1:24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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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제108회 부총회장 오직 은혜
인간이 착오를 저지르고 혼란한 마음을 떠안는 건 얼마간 불가피하다. 다만 여기서 갈림길이 발생한다. 모순의 굽어진 줄기를 애써 곧게 펴며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분별없는 행동을 대의와 선의로 포장하며 기만할 수도 있고 과거를 그대로 응시하고 후회하고 반성할 지점에서 정확히 그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애잔하고 마음이 쓰이는 건 후자다. 경쟁에 사로잡힐 때 누구나 모순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개별자로서의 욕망과 이를 초월한 도덕감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간다. 세상을 긍정하지 않으면서도 순응하거나 삶에 순응하면서도 부정할 수 있다. 성경은 이를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것(vanity of vanities; all is vanity 전1:2)’이라고 부르며 욕망의 삶과 동의어로 친다. 그러나 모순 없는 삶은 없다. 삶에서의 결함을 종종 후회하고 성찰하는 이와 그러지 않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이념화된 정치 언어는 왜 무도한가. 그것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군가를 작곡하는 등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구성원인 정율성을 찬양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혐의다. 강기정(姜琪正, 1964년 1월 17일~)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 제17대·18대·19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역임했고 민선 8기 광주광역시장이다. 그 광주광역시에서 제108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가 2023년 9월 4일 오전 11시 송정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제104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총회 석상에서 "당신 같은 사람이 총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한 제107회 총회 선관위 서기 허은 목사가 진행했다. 회중의 마음을 산 정견은 먼저 제108회 부총회장 유력 후보 '오직 은혜' 김종혁 목사였다. 그다음은 애굽 총리 요셉을 이을 총회 총무 최적 후보 박용규 목사가 박력 있는 정견을 발표했다. 그리고 예상을 깨고 부회록 서기 후보 육수복 목사가 충현교회 김창인 목사를 상기시키며 회중의 마음을 샀다. 광주에 갔기에 광주광역시 시장의 행태가 생각나 한 마디하고 싶다. 6·25 남침은 김일성이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승인을 받고 시작한 것이다. 시작은 김일성이 했지만, 북한군은 낙동강 전투에서 거의 소진됐다. 남침 3개월 만에 사실상 전투력을 상실한 것이다. 그다음 3년 가까이는 전부 중공군과의 전투였다. 한마디로 6·25는 중공군과 싸운 전쟁이다. 중공군은 화력이 강한 미군은 피하고 아직 미숙하고 빈약한 국군만 집중적으로 노렸다. 언제나 돌파구는 국군을 공격해 열려고 했다. 62만 명에 달하는 국군 전사상자는 대부분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나온 피해다. 이렇게 수백만 우리 국민을 죽이고 짓밟은 중공군의 핵심을 추앙하는 것은 우리의 자기 부정이나 마찬가지다. 성경은 말씀한다.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잠 3:34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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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총회장의 외침
- 여름 가고 가을 오듯 해가 지고 달이 솟더니 제107회 총회(총회장 권순웅) 가고 제108회 총회(총회장 오정호)가 시작됐다. 프랑스의 유신론적 실존주의의 대표적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Honore Marcel, 1889년 12월 7일 파리 ~ 1973년 10월 8일 파리)은 인간을 ‘호모 비아토르’라고 정의했다. 이 말은 ‘여행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여행을 통해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존재에 참여하는 것이 그의 철학의 주제이다. 인류란 무엇인가를 쫓아가고 이동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생각해 보면 이동이라든가 여행은 반드시 몸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상상 속에서도 알지 못하는 대상을 쫓아갈 수 있다. 우리는 희망만으로도 도래하지 않은 미래로 달려나갈 수 있다. 인류에게는 먼 곳을 이동하는 능력만 있었던 게 아니다. 우리에게는 먼 곳을 상상하는 힘도 있었다. 때로 우리의 영혼은 야곱의 형, 에서 같은 사냥꾼이 쏜 화살보다 멀리 날아갈 줄 알았다. 지금 한국 사회는 둘로 쪼개진 것 같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다. 기술 환경의 변화가 원인 중 하나다. 만인이 각자의 감정을 만인에게 즉각적으로 드러내 보이니까 갈등이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알고리즘에 의해 정보와 의견에 편향도 발생하고. 강성 팬덤(적극 지지층)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두 길이 나 있다. 상책(上策)은 사는 길이요, 하책(下策)은 망(亡)하는 길이다. 김영우나 이재명처럼 상책이 뭔지 몰라서 망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니다. 상책이 큰 이익은 될지언정 내 이익은 아니기 때문이다. 녹슬지 않고 강철보다 강하다는 티타늄제(製) 비행기 날개도 요동과 진동이 계속되면 금속이 피로(疲勞) 현상으로 내부가 갈라진다. 날개 부러진 비행기 운명은 물으나 마나다. 이기지 않으면 죽는 싸움에선 누가 지는가. 필수품이 아니라 사치품 챙기는 쪽이 진다. 사상에 기반한 이념과 신앙에 근거한 신념은 씨앗처럼 소중한 필수품이다. 이념과 신념의 순수성은 더 귀하다. 썩지 않으면 100년 후에도 싹을 틔운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라는 점에서 신학은 그 관심을 성경적 관점으로 표출하고, 정치는 현실적이고 제도적으로 표출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보수의 역사는 작은 개울을 모아 큰 강을 이뤄 승리한 역사다.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했다. 한민당과는 권력 구조부터 토지개혁 방식까지 생각이 달랐다. 그런데도 위기 앞에서 ‘크게 뭉쳐’ 대한민국을 세웠다. 뭉치고 아울러야 다수(多數)가 된다. 우리 보수 교단 합동 총회도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총회는 사실 김영우 같은 사이비 무리가 아니라 교회갱신의 선지자 옥한흠 목사, 총회 적폐를 청산한 정금 김종준 목사, 107년 총회 전도의 불길을 다시 지핀 총회 불꽃 권순웅 목사 같은 올곧은 개혁주의 정치가의 부침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총회 정치는 우리 구성원들 저마다의 요셉 같은 꿈과 자유를 오직 은혜로 받아 생긴 힘으로 요셉처럼 뭔가를 해내서 더 큰 꿈과 자유로 총회와 총신에 돌려주는 것이어야 한다. 2023년 9월 18일 제108회 큰바위얼굴 오정호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성경을 외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총회 개혁을 외쳤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서 11:36 먼저 한없이 부족한 종을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불쌍히 여겨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쏠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총신은 저에게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 여러분! 한 사람의 인격의 성숙함과 사역의 안목이 열리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조건 없는 희생과 기약 없는 인내가 요구됩니다. 인생은 흐를수록 사랑의 채무는 늘어가는가 봅니다. 저는 우리 총회의 섬김의 선봉장으로서 이 엄숙한 시간, 몇 가지 다짐과 약속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공통된 기도 제목이기도 합니다. 총회의 진정성이 담보되는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정책총회로 나아가겠습니다. 먼저, 총회와 총신의 관계를 최고조로 만들도록 새로남교회부터 마음과 기도와 재정의 헌신을 하겠습니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그 어깨에 걸머메고 나갈 미래 주역들을 성심껏 돕겠습니다. 임원회, 노회, 상비부, 특별히 위원회와 원팀을 이루겠습니다. 총회 직원들을 가족처럼 살피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자랑인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선교사님들의 힘과 위로가 되도록 응원단장으로 뛰겠습니다. 전문가의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일방통행이 아니라, 마음을 얻고(이청득심/以聽得心), 사람을 얻겠습니다(이청득인/以聽得人). 오직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쓰임 받겠다는 일념으로 섬기겠습니다. 공의로운 재판을 실현하겠습니다. 가슴 아프게도 과거 우리 총회의 재판국의 신뢰 지수는 높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판결의 부당성, 편파성, 정치성으로 인하여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결국 국가의 법정으로 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재판 결과를 온 교회와 당사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공의로움으로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이권에 초연한 재판국원,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재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판국 운영에 적지 않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판결문 실명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그러나 재판까지 이르지 않도록 모든 교회와 노회 위에 화목의 은총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통일과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하여는 신중하게 접근하되 확실한 태도를 취하겠습니다. 우리 총회를 비롯한 남한교회가 동족의 문제, 분단의 문제, 인권의 문제에 대하여 침묵한다면 이는 매우 비겁한 일입니다. 예배의 자유가 박탈되고, 성경조차 소지할 수 없는 북한의 상황이 종식되기를 우리 모두는 간절히 소원합니다. 은혜로우신 주님께서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사 하루속히 한강과 대동강이 서해에서 하나가 되듯, 백두와 한라가 만나는 복음적 통일을 경험하는 ‘은혜의 해’를 맞이하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민족과 교회가 하나 되는 통일의 날을 앞당겨 주소서! 개혁신학의 영적 전우애를 간직하신 목사님!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평생 달려오신 장로님!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신 것처럼 계속 지지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 드립니다. 교회여 일어나라!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사도행전 6:7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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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총회장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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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선거와 총회 정치 정상 회복
- 인상주의 작가들은 우리의 눈을 ‘빛을 받아들이는 기관’으로 보고 빛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시각적 색채와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프랑스의 대표적 화가로서 현대 미술의 아버지 세잔(Paul Cezanne, 1839년 1월 19일 ~ 1906년 10월 22일)은 우리의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보았다. 빛이 역광으로 비치더라도 내 마음속 사과는 오른쪽 위가 반짝이는 예쁜 사과일 수 있다는 것, 유리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보면 동그란 윗부분만 보일지라도, 내 마음속에서는 옆선이 선명하게 보이는 납작한 도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세잔의 과감하게 내디딘 걸음을 고갱은 마음으로 느끼고 있었기에 작품을 진심으로 즐기고 또 더 나아가 단조롭게 되풀이되는 일상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젖힐 수 있었다. 믿음의 일이 사소하고 이상해 보여도 마음의 문을 열고 오직 은혜로 보면 그곳에서 무한한 감동과 기쁨이 쏟아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제108회 총회가 ‘교회의 회복’을 선언하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2023년 9월 18일 오후 3시 30분 대전광역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제108회 총회의 막이 올랐다. 이번 총회는 목사 총대 746명, 장로 총대 686명 등 총회 총대 14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단단한 총회 서기 고광석 목사의 인도로 시작한 개회 예배는 총회 불꽃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샬롬 부흥총회, 일어나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샬롬 부흥의 불꽃이 타오르게 했다. “샬롬 부흥 운동으로 우리 교단 교인 수가 약 6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제 샬롬 부흥 운동의 거룩한 바통을 108회기에 넘깁니다. 108회기 총회장 오정호 목사님과 임원들, 모든 구성원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부흥으로 교회가 일어나게 해주실 것입니다.” 총회선관위원회 주관으로 제108회 총회 임원 선거가 진행됐다. 108회기 총회장은 오정호 목사가 총대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기 김한욱 목사(소래노회·새안양교회),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서대구노회·설화교회), 회계 김화중 장로(이리노회·북일교회) 등이 자동 취임했다. 제108회 총회 임원 경선에 나선 목사부총회장은 오직 은혜를 앞세운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가 경륜을 앞세웠지만 427표에 그친 남태섭 목사(대구노회·대구서부교회)를 1042표의 압도적인 차로 이겼다. 목사부총회장 선거만큼 관심을 모았던 총회총무 선거는 787표를 득표한 성경적 원칙주의자 박용규 목사(대구중노회·가창교회)가 672표에 그친 고영기를 세간의 정치적 예상과 달리 하나님의 순리대로 당선됐다. 교계 연합에 홀린 소강석 아바타로 교단 총무 본연의 자세를 잃고 처신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겠다. 부서기 선거에서는 믿음과 겸손의 원칙주의자 임병재 목사(경청노회·영광교회)가 822표를 얻어 641표에 그친 최인수 목사(경상노회·수산중앙교회)를 여유 있게 눌렀다. 부회록서기 선거는 두 번째 총회임원 선거에 도전해 예년과 달리 선거 운동보다 목회와 기도에 더 힘쓴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가 예상외로 804표를 얻어 653표의 육수복 목사가 안타깝게 분패했다. 부회계 선거에서는 이민호 장로(경북노회·왜관교회)가 756표를 얻어 임성원 장로(704표)를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문재인이든 조국 일가든 잘못을 인정하는 일이 없다. 어떤 경우든 자기 자랑과 변명만을 한다. 총신 사유화 9부 능선을 넘은 김영우를 잡은 건 이영수 목사처럼 총회 한 세대를 풍미한 허활민 목사였다. 그러나 그는 그런 자랑을 한 적이 없다. 무릇 세상이든 총회든 지도자의 정치에는 주어진 원칙이 있어야 한다.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 진실을 밝히고, 그 진실에 입각해서 미래를 위한 가치판단을 내려야 한다. 기독교 정신이 무엇인가. 진실과 자유, 인간애의 정신이다. 그 정신을 거부하거나 모멸하는 정치는 세계 어디에서도 수용되어서는 안 된다. 정의는 법치국가의 기본 가치다. 법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사회악을 배제하고 선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질서 파괴의 큰 사회악을 저지르면서도 정치인들의 특권으로 자부하는 범악은 책임지지 않는다. 총회 앞에서 제107회 선관위원들이 이이복 장로 건 당사자들처럼 세상 정치인들은 국민 앞에서 말한다. “나는 1원 한 푼도 받은 바 없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법 담당자들인 정부와 검찰의 정치 탄압에 항거하자는 요설을 늘어놓는 무리가 대부분이다. 그들의 질서 파괴가 국민을 얼마나 큰 도탄과 불행으로 이끌고 있는지는 관심조차 없다. 그 법을 갖고 정권 유지와 패거리 대표의 명예와 업적으로 둔갑시키는 것이 이중적 범죄임을 생각지 못한다. 따라서 총회장은 총대 목사와 장로들에게 그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하고 있는 일의 성경적 의미와 믿음으로 통제 가능한 것을 성취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정호 총회장은 총회와 총신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남의 말과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워져도 될 것 같다. 역사철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헤겔이 “세계사는 세계 심판”이라는 말을 남겼다. 역사는 스스로를 심판한다는 뜻이다. 동양에서는 ‘사필귀정’이라는 정신을 믿고 있다. 역사의 구체적인 사건들은 반드시 선악의 심판을 받는다는 교훈이다. 정치 담당자들은 역사의 심판은 엄격하다는 사실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더더욱 하나님의 심판은 더 확실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총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역사적 과제는 교단의 칼빈주의 개혁신학의 회복이다. 그 목표는 재정난과 정제성 상실에 허덕이는 총신대의 교단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 본연의 모습과 구조의 회복을 위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행 15:16-18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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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선거와 총회 정치 정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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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생 목사의 꿈
- 삶에서 누리는 정말 좋은 것들은 은혜이고 공짜다. 하늘, 햇빛, 바람, 그리고 공원과 벤치. 1990년 당시 66세였던 DJ는 단식 닷새가 지나자 화장실까지 4m 거리도 제대로 걷지 못했다. 그래도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단식 8일째 DJ는 의사의 위험경고에 병원으로 실려 갔다. 한 대학병원 의사는 이재명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사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모습을 보며 “단식 13일째 제 발로 걷는 당뇨 의심 환자는 처음 본다”라고 했다. 항간에선 “이재명이 단식한다고 했더니 정말인 줄 알더라”라는 소리가 나돈다. 대선 때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더니 정말 존경하는 줄 알더라”를 패러디한 소리다. 신뢰성과 도덕성에서 이재명은 대선 때 이미 평가받았다. 단식의 진정성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지 2023년 9월 17일 오늘로 18일째다. 당 대표 취임 1주년인 지난달 8월 31일 각종 못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사과,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천명, 국정쇄신과 개각을 요구하며 출퇴근 단식에 들어갔다. 물을 뜻하는 ‘삼 수’가 보태져 한자 ‘멸’은 불 또는 전쟁, 더 나아가 물까지 합세해 대상을 없애거나 사라지게 하는 뜻의 글자로 발전한다. 따라서 이 글자가 붙는 단어들의 의미가 심상찮다. 우선 소멸(消滅)이다. 작고 희미해지다가 사라지는 현상이다. 닳아서 형태가 무너지면 마멸(磨滅), 아예 끊겨 없어지면 절멸(絶滅)이다. 깨뜨려 없애면 파멸(破滅), 헐어서 망치면 훼멸(毁滅), 단식으로 이재명이 자신의 범죄 혐의 자취나 흔적을 아예 없앨 수 있으면 민멸(泯滅)이다. 현대 세계의 큰 문제는 인성(人性) 타락이다. 수많은 사람이 사망한 전쟁 범죄를 위해 무기 지원과 무기 기술 교환을 위한 러시아와 북한의 행위는 그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수십 년의 이행되지 못한 약속과 부진한 외교적 노력 끝에 북한은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이 되었다. 세계인들의 좋았던 품성은 어느덧 사라졌다. 소멸일까, 마멸일까. 아니면 파멸이자 훼멸일까. 그런 멸망을 예견했는지 교단 정책통 장봉생 목사는 2022년 12월 서대문교회 부설 아시아 교회들의 거룩과 부흥을 위하여'를 기치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Asia Church Policy Institute, ACPI)를 발족하며 말했다. 오랜 꿈이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더 거룩하고 더 부흥하는 꿈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며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령의 전입니다.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면서 지역교회를 섬겨오면서 그리고 교단과 연합사역의 현장에서 여전히 거룩과 부흥의 꿈을 꿨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를 정책이라 말합니다. 시간의 현장에서 하나씩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그래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ACPI)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108회 총회 개회 2일 전 2023년 9월 16일(토) 오전 10시 서대문교회 본당에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ACPI) 제1차 정기 컨퍼런스가 열렸다. 제1부 예배는 대표 장봉생 목사의 인도 가운데 총신대 박성규 총장이 본문 행 15:11을 통해 '시대의 물음에 답하는 교회'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1강에서는 총신대 안인섭 교수가 '개혁주의 하나님 나라 신학에서 바라보는 아시아 교회'에 대해 발제하고 총신대 강대훈 교수가 논평을 했다. 2강에서는 '목회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아시아 교회'에 대해 총신대 이풍인 교수가 발제하고 혜성교회 정명호 목사가 논평했다. 3강에서는 '아시아 선교를 위한 이주의 성경적 고찰과 대응'에 대해 총신대 배춘섭 교수가 발제하고 총신대 박진호 교수가 논평했다. 4강에서는 '공동체성과 관계성:아시아 교회들을 위한 목회 사역의 개혁주의적 토대와 실천 방향'에 대해 총신대 주종훈 교수가 발제하고 총신대 김대혁 교수가 논평했다. 5강에서는 '공공영역에서 아시아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한국공공신학연구소 김민석 소장이 발제하고 미국 칼빈신학교 김은득 교수가 논평했다. 발제와 논평 후에는 총신대 안인섭 교수의 사회로 전체 패널 토의가 진행됐고, 대표 장봉생 목사가 총평을 했다. 한편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는 "개혁신학 전통을 따라 한국교회를 포함한 아시아 교회들의 정책을 연구하고 그 연구를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정기사업으로 분기별로 정기 연구 간행물 제작 및 배부, 월 1회 정기 포럼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무엇이든 냄새 맡기 좋았던 성경. 다 읽었으나 다 읽진 않았던. 예배당에 들어설 때마다 그랬다. 언제고 예배당에서는 길과 맞닿은 창문으로 찬송 끓이는 소리를 한 접시 가득 기도 굽는 냄새를 풍겼다. 이 땅의 소리와 냄새가 아니게 뜨거운 신앙의 소리와 냄새를 퍼뜨려주었다. 순례길 혼자 가는 수도자의 허허로운 공복을 후비곤 했다. (…) 늦여름, 소망이 마른다. 이 땅의 냄새가 아니게 사랑이 마른다. 열사의 타는 순교의 향이 넘어온다. 수확의 가을 길목 장봉생 목사의 꿈은 따가운 총회 햇살 아래 한 가닥 열매를 영글었다. 9월 18일 제108회 총회에서 장봉생 목사처럼 교회와 총회를 위한 꿈을 꾸는 인물로 누가 등장할까. 김종혁 목사 박용규 목사 등일까...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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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생 목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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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와 칼빈
- 어선을 낚아서 싱싱할 때 회를 친다. 어선을 회 치니 총회는 말씀 칼 닿는 곳 너무 깊고 너무 아득하다. 바람이 인다. 어선이 흔들린다. 바람은 성령에게서 온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툴라의 작은 마을 ‘야스나야폴랴나’ 영지에서 태어나 팔십 평생 중 오십여 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광활한 녹색 대지와 생명으로 충만한 숲에 둘러싸여 거장은 집요하게 삶을 성찰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본질인가. 본질이 아닌 것이 모두 제거된 상황에서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참회록’을 기점으로 그의 거의 모든 저술은 이 문제의 답을 인간 내면에 있는 ‘신성’에서 찾는다. 제108회 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를 비롯해 총회 임원 후보들은 2023년 9월 5일 남부산교회(황인철 목사)에서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제108회 당연직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묵직하게 입을 열었다. “사도행전 6장 7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말씀합니다. 제108회 총회 슬로건을 ‘교회여 일어나라’로 정했습니다. 우리 교단의 가장 중요한 영적 자산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저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는 목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바깥에 보이는 모습과 제 속사람과 앞모습과 뒷모습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저는 작년 부총회장에 출마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밀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성원과 뜻을 가슴에 새기고 주님의 역사하심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총회가 주님 앞에 쓰임 받는 일이라면 저는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깨끗한 총회장이 되겠습니다. 이권에 전혀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총회 위상이 높아지는 일이라면 저는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우리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목회 계승 3대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아니하고 제가 섬기는 새로남교회와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서대전노회와 대전의 네 개 노회와 총회를 위해서 이 한 몸, 주의 제단에 드려 민족의 복음화와 열방의 복음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책이 앞서고 개혁적이며 모두를 환대하고 결과로 칭찬받고 질서가 세워지고 열매가 풍성한 개혁총회를 세워가겠습니다.” 그렇게 일어난 총회와 교회들이 통일 이후 재력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그리스도의 말씀 따라 이북에서 내려온 동포들을 먹이고 재우고 교육하는 사랑을 실천한다면 국가의 능력으로는 미처 감당하지 못할 여러 난제를 해결하여 끔찍한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뿐인가. 자연스레 선교가 이뤄질 테니 개혁주의 총회는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더욱 세가 확장되고 몇몇 부정적인 면모가 그 뿌리부터 일신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려면 시간과 시련이 필요한 법이다. 이게 제108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외치는 코람 데오의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놀라운 계획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존 칼빈(John Calvin) 1509년 7월 10일 ~ 1564년 5월 27일)은 종교개혁을 이끈 프랑스 출신의 개혁주의 신학자 및 종교개혁가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는 것과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는 은혜를 강조하였고 개혁주의라고도 불리는 기독교 사상 중 하나인 칼빈주의(Calvinism)의 시초를 놓았으며 마틴 루터, 츠빙글리가 시작한 종교개혁을 완성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칼빈은 상공업자들이 불리한 신분 사회에서 직업 소명설로 평등을 보장하였다. 신학자이며 스코틀랜드의 자유 교회의 공동 창립자 윌리엄 커닝햄(1805년 10월 2일 -1861년 12월 14일)은 칼빈이 사도 바울 다음으로 인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꼽았다. 영국을 부흥으로 각성시킨 침례교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년 6월 9일 - 1892년 1월 31일)은 말했다. "오래 살면 살수록 점점 더 칼빈이 만들어 놓은 체계가 완전에 가깝게 생각된다." 칼빈의 신학을 지배하는 원리는 인간론적이거나 구원론적이거나 교회론적이라기보다도 신학적이다. 튜빙겐 학파의 영향으로 신학적 발전을 이루었고 칭의 교리를 신학의 중심으로 되돌려 놓았던 칼 홀(Karl Holl, 1866년 5월 15일 - 1926년 5월 23일)은 이렇게 지적했다. “칼빈의 신학적 활동의 중요성은 그가 하나님이라는 개념을 그 중심에 놓은 데 있다. 칼빈의 모든 개별적인 문제들은 하나님의 개념에서 절정에 이른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와 주석들과 설교들과 논문들을 검토해 보면 어디든지 칼빈은 하나님 중심 사상, 즉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전면에 부각시킨다. '기독교 강요'의 주제는 첫 문장에서 드러난다. "인간의 지혜가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우리들에 대한 지식으로 나뉘며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타고나거나 세계를 관찰해서는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누구든지 창조주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선 성경을 이정표이자 교사로 삼아야 한다." '기독교 강요' 1권의 마무리에서 칼빈은 섭리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강론했다. "능력으로 그가 창조하신 세상을 품으시고 보존하시는데 섭리로 세상을 이루는 부분 모두를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으나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좋든 나쁘든 항상 하나님의 뜻과 판단하에서 이루어진다." 제108회 총회장에 취임할 오정호 목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바로 칼빈의 사상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 김영우의 입발림 사이비 개혁주의와는 확실히 다를 것이다. 칼빈은 김영우처럼 혀놀림이 현란한 스페인 아라곤 출신의 의학자이자 신학자인 세르베투스(Michael Servetus; 1509년 혹은 1511년 9월 29일~1553년 10월 27일)의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조롱하는 행위를 용서받을 수 없는 이단으로 고발하고 제네바 시의회는 그를 극형인 화형에 처했다. 세르베투스가 죽은 후 칼빈은 기독교의 수호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칼빈은 제네바 대학교를 세우는 등 제네바와 유럽 양쪽에서 종교개혁을 추진하는데 말년을 보냈다. 칼빈은 1564년 5월 27일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처음에는 제네바에 묻혔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무덤을 보러 왔기 때문에, 다른 개혁자들은 새로운 종류의 성인 숭배 사상을 배양했다는 비난을 받을까 봐 두려워했다. 결국 다음 날, 왕립묘지의 아무 표지도 없는 무덤에 묻혔다. 무덤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19세기에 칼빈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무덤을 표시하기 위해 석비 하나가 설치되었다. 칼빈 같이 오정호 목사도 신학의 정체성을 잃고 재정만 걱정하는 총신을 바로 세우고 통합 이후 이영수 목사 시대보다 못한 자칭 광대 소강석이 판을 치는 총회를 개혁주의로 이끄는데 헌신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성경은 말씀한다.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되는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가로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마 27:54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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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와 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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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 기자간담회
- 프랑스 작가이자 철학자였던 폴 발레리(1871~1945)는 "거짓말과 그것을 쉽게 믿는 성질이 하나가 되어 여론을 만들어 낸다"라고 말했다. 진리는 언제나 미래에서 온다. 과거에 얽매이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가 이룰 미래는 지나간 실패를 닥쳐올 성공을 위한 고난으로 만들고 뼈아픈 슬픔을 앞날의 환희를 위한 시련으로 만들며 과거의 잘못조차 미래의 영광을 위한 방황으로 만든다. 미래가 과거를 생성한다. 앞으로 무엇이 되는지에 따라 과거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소망은 현재의 욕망을 드러낸다. 어떤 사람이 과거를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그가 꿈꾸는 미래, 그가 되고자 하는 자아상도 알 수 있다. 야곱과 라헬의 아들 요셉처럼 좋은 꿈을 꾸는 사람이 인재다. 어디서 베낀 듯 빤한 이야기를 적어내는 사람은 그저 그런 인간밖에 될 수 없고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쓰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은 실제로 그런 일을 이룩할지 모른다. 2023년 9월 6일 총회 건너 아선재에서 제108회 매사 바른 총회준비위원회 위원장 정영교 목사가 초청한 교단 언론인 목사들과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가졌다. 정영교 위원장 사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차기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인사말을 했다. "온도 차이는 있지만 제가 다 좋아하는 분들이고 어쨌든 총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총준위 위원 모두 참석해 저희 어떻게 하든지 잘 섬기고 잘 하겠습니다. 인사를 드려야 할텐데 위원장 정영교 목사님과 회계 김경환 장로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박수) 식사 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만규 목사가 식사 기도를 했다. 식사 후 설왕설래 간담회에서 오정호 차기 총회장이 요약해 말했다. "이번에는 밀어붙이지 않겠습니다. 새로남교회 일과 총회 일을 섞어놓지 않겠습니다. 총회장 1년 짧습니다. 이것저것 벌여놓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안 됩니다. 옛날에는 많이 뿌렸기 때문에 여기저기 걷으러 다녀야 하는데 저는 그 지역 분들에게 맡기고 그러지 않겠습니다. 저는 총회의 제 방에서 기도하고 손님 영접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예루살렘 공의회가 사도들을 영접하고 칭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인들이 알기 쉽게 예루살렘 공의회를 예루살렘 총회로 비유해 인간 구원에 대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구원받는다고 결정했으니 얼마나 귀한 일을 한 것이냐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슬로건은 샬롬 부흥으로 선교와 전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교회 사역의 핵심은 목회자여 일어나라! 입니다. 정영교 목사님은 아주 정치적인 것 같으면서 정치적이지 않아요. 열정이 많으시고 목회를 잘 하십니다. 우리 총회가 목회자 중심으로 돌아가야 정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총회는 목회자가 목회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총회의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2세 무렵 공자(孔子, 기원전 551년 ~ 기원전 479년)가 노나라 정공(定公) 때 대사구(大司寇; 조선 때 법률·소송·투옥·노예 등을 주관하는 형조의 으뜸 벼슬 형조 판서)가 되어 조정에 나아간 지 7일 만에 직권으로 군중의 비위를 잘 맞추는 명망가로 알려진 변론가 소정묘(少正卯)를 주살했다고 한다. 이 일은 사마천 ‘사기’에도 나오는 것을 볼 때 실화인 것으로 보인다. 공자는 겉은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르다는 뜻의 사시이비(似是而非)에서 비롯된 사이비(似而非)를 가장 경계했다. 겉으로 번드레한 말과 행동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자가 사이비이다. 공자가 볼 때 소정묘가 바로 이런 사이비였다. 예나 지금이나 사이비는 말은 그럴싸하게 하면서 실천은 따르지 않는다. 위선(僞善)을 행하는 자가 대표적이다. 공자 제자들은 소정묘의 속을 읽어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보았기에 오히려 공자를 걱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소정묘는 이름난 사람입니다. 선생님께서 정사를 맡으시고 가장 먼저 그를 처형한 것은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공자가 옷깃을 여미며 답했다. “내가 너희들에게 그 까닭을 말해주겠다. 사람에게 악한 것이 다섯 가지가 있는데 도둑질[盜竊]은 그중에 포함되지 않는다. 첫째는 마음이 두루 통달해 있으면서도 음험한 것, 둘째는 행실이 편벽되면서도 고집스러운 것, 셋째는 말에 거짓이 있으면서도 그럴싸하게 말을 잘하는 것, 넷째는 알고 있는 것이 추잡스러우면서도 박식한 것, 다섯째는 그릇된 일을 일삼으면서도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는 것이다. 무릇 어떤 사람이 이 다섯 가지 중에 한 가지만 갖고 있어도 군자의 처형을 면할 수 없을 것인데 소정묘는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에 있든 추종자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가진 자로 입을 열기만 하면 자신의 사악한 본성을 감추고 듣는 사람들을 속여 넘길 수 있는 약삭빠른 언변을 가진 자였다. 너무나 재간이 뛰어나서 옳고 그른 것을 뒤집어 놓아도 그의 거짓을 잡아내 그를 끌어내릴 사람이 아무도 없는 자였다. 그는 악당들의 영웅이었고 따라서 사형에 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였다.” 이런 대목을 읽을 때는 그 누구보다도 김영우 쪽 사람들이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조국을 지지하는 문재인이나 고영기를 후대하는 소강석처럼 ‘사이비’가 그 무리의 선택 기준이었나 싶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창 1:24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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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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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제108회 부총회장 오직 은혜
- 인간이 착오를 저지르고 혼란한 마음을 떠안는 건 얼마간 불가피하다. 다만 여기서 갈림길이 발생한다. 모순의 굽어진 줄기를 애써 곧게 펴며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분별없는 행동을 대의와 선의로 포장하며 기만할 수도 있고 과거를 그대로 응시하고 후회하고 반성할 지점에서 정확히 그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애잔하고 마음이 쓰이는 건 후자다. 경쟁에 사로잡힐 때 누구나 모순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개별자로서의 욕망과 이를 초월한 도덕감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간다. 세상을 긍정하지 않으면서도 순응하거나 삶에 순응하면서도 부정할 수 있다. 성경은 이를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것(vanity of vanities; all is vanity 전1:2)’이라고 부르며 욕망의 삶과 동의어로 친다. 그러나 모순 없는 삶은 없다. 삶에서의 결함을 종종 후회하고 성찰하는 이와 그러지 않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이념화된 정치 언어는 왜 무도한가. 그것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군가를 작곡하는 등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구성원인 정율성을 찬양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혐의다. 강기정(姜琪正, 1964년 1월 17일~)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 제17대·18대·19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역임했고 민선 8기 광주광역시장이다. 그 광주광역시에서 제108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가 2023년 9월 4일 오전 11시 송정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제104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총회 석상에서 "당신 같은 사람이 총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한 제107회 총회 선관위 서기 허은 목사가 진행했다. 회중의 마음을 산 정견은 먼저 제108회 부총회장 유력 후보 '오직 은혜' 김종혁 목사였다. 그다음은 애굽 총리 요셉을 이을 총회 총무 최적 후보 박용규 목사가 박력 있는 정견을 발표했다. 그리고 예상을 깨고 부회록 서기 후보 육수복 목사가 충현교회 김창인 목사를 상기시키며 회중의 마음을 샀다. 광주에 갔기에 광주광역시 시장의 행태가 생각나 한 마디하고 싶다. 6·25 남침은 김일성이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승인을 받고 시작한 것이다. 시작은 김일성이 했지만, 북한군은 낙동강 전투에서 거의 소진됐다. 남침 3개월 만에 사실상 전투력을 상실한 것이다. 그다음 3년 가까이는 전부 중공군과의 전투였다. 한마디로 6·25는 중공군과 싸운 전쟁이다. 중공군은 화력이 강한 미군은 피하고 아직 미숙하고 빈약한 국군만 집중적으로 노렸다. 언제나 돌파구는 국군을 공격해 열려고 했다. 62만 명에 달하는 국군 전사상자는 대부분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나온 피해다. 이렇게 수백만 우리 국민을 죽이고 짓밟은 중공군의 핵심을 추앙하는 것은 우리의 자기 부정이나 마찬가지다. 성경은 말씀한다.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잠 3:34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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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제108회 부총회장 오직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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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총회장의 외침
- 여름 가고 가을 오듯 해가 지고 달이 솟더니 제107회 총회(총회장 권순웅) 가고 제108회 총회(총회장 오정호)가 시작됐다. 프랑스의 유신론적 실존주의의 대표적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Honore Marcel, 1889년 12월 7일 파리 ~ 1973년 10월 8일 파리)은 인간을 ‘호모 비아토르’라고 정의했다. 이 말은 ‘여행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여행을 통해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존재에 참여하는 것이 그의 철학의 주제이다. 인류란 무엇인가를 쫓아가고 이동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생각해 보면 이동이라든가 여행은 반드시 몸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상상 속에서도 알지 못하는 대상을 쫓아갈 수 있다. 우리는 희망만으로도 도래하지 않은 미래로 달려나갈 수 있다. 인류에게는 먼 곳을 이동하는 능력만 있었던 게 아니다. 우리에게는 먼 곳을 상상하는 힘도 있었다. 때로 우리의 영혼은 야곱의 형, 에서 같은 사냥꾼이 쏜 화살보다 멀리 날아갈 줄 알았다. 지금 한국 사회는 둘로 쪼개진 것 같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다. 기술 환경의 변화가 원인 중 하나다. 만인이 각자의 감정을 만인에게 즉각적으로 드러내 보이니까 갈등이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알고리즘에 의해 정보와 의견에 편향도 발생하고. 강성 팬덤(적극 지지층)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두 길이 나 있다. 상책(上策)은 사는 길이요, 하책(下策)은 망(亡)하는 길이다. 김영우나 이재명처럼 상책이 뭔지 몰라서 망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니다. 상책이 큰 이익은 될지언정 내 이익은 아니기 때문이다. 녹슬지 않고 강철보다 강하다는 티타늄제(製) 비행기 날개도 요동과 진동이 계속되면 금속이 피로(疲勞) 현상으로 내부가 갈라진다. 날개 부러진 비행기 운명은 물으나 마나다. 이기지 않으면 죽는 싸움에선 누가 지는가. 필수품이 아니라 사치품 챙기는 쪽이 진다. 사상에 기반한 이념과 신앙에 근거한 신념은 씨앗처럼 소중한 필수품이다. 이념과 신념의 순수성은 더 귀하다. 썩지 않으면 100년 후에도 싹을 틔운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라는 점에서 신학은 그 관심을 성경적 관점으로 표출하고, 정치는 현실적이고 제도적으로 표출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보수의 역사는 작은 개울을 모아 큰 강을 이뤄 승리한 역사다.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했다. 한민당과는 권력 구조부터 토지개혁 방식까지 생각이 달랐다. 그런데도 위기 앞에서 ‘크게 뭉쳐’ 대한민국을 세웠다. 뭉치고 아울러야 다수(多數)가 된다. 우리 보수 교단 합동 총회도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총회는 사실 김영우 같은 사이비 무리가 아니라 교회갱신의 선지자 옥한흠 목사, 총회 적폐를 청산한 정금 김종준 목사, 107년 총회 전도의 불길을 다시 지핀 총회 불꽃 권순웅 목사 같은 올곧은 개혁주의 정치가의 부침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총회 정치는 우리 구성원들 저마다의 요셉 같은 꿈과 자유를 오직 은혜로 받아 생긴 힘으로 요셉처럼 뭔가를 해내서 더 큰 꿈과 자유로 총회와 총신에 돌려주는 것이어야 한다. 2023년 9월 18일 제108회 큰바위얼굴 오정호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성경을 외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총회 개혁을 외쳤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서 11:36 먼저 한없이 부족한 종을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불쌍히 여겨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쏠리 데오 글로리아(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총신은 저에게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 여러분! 한 사람의 인격의 성숙함과 사역의 안목이 열리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조건 없는 희생과 기약 없는 인내가 요구됩니다. 인생은 흐를수록 사랑의 채무는 늘어가는가 봅니다. 저는 우리 총회의 섬김의 선봉장으로서 이 엄숙한 시간, 몇 가지 다짐과 약속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공통된 기도 제목이기도 합니다. 총회의 진정성이 담보되는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정책총회로 나아가겠습니다. 먼저, 총회와 총신의 관계를 최고조로 만들도록 새로남교회부터 마음과 기도와 재정의 헌신을 하겠습니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그 어깨에 걸머메고 나갈 미래 주역들을 성심껏 돕겠습니다. 임원회, 노회, 상비부, 특별히 위원회와 원팀을 이루겠습니다. 총회 직원들을 가족처럼 살피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자랑인 총회세계선교회(GMS)가 선교사님들의 힘과 위로가 되도록 응원단장으로 뛰겠습니다. 전문가의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일방통행이 아니라, 마음을 얻고(이청득심/以聽得心), 사람을 얻겠습니다(이청득인/以聽得人). 오직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쓰임 받겠다는 일념으로 섬기겠습니다. 공의로운 재판을 실현하겠습니다. 가슴 아프게도 과거 우리 총회의 재판국의 신뢰 지수는 높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판결의 부당성, 편파성, 정치성으로 인하여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결국 국가의 법정으로 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재판 결과를 온 교회와 당사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공의로움으로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이권에 초연한 재판국원,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재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판국 운영에 적지 않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판결문 실명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그러나 재판까지 이르지 않도록 모든 교회와 노회 위에 화목의 은총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통일과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하여는 신중하게 접근하되 확실한 태도를 취하겠습니다. 우리 총회를 비롯한 남한교회가 동족의 문제, 분단의 문제, 인권의 문제에 대하여 침묵한다면 이는 매우 비겁한 일입니다. 예배의 자유가 박탈되고, 성경조차 소지할 수 없는 북한의 상황이 종식되기를 우리 모두는 간절히 소원합니다. 은혜로우신 주님께서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사 하루속히 한강과 대동강이 서해에서 하나가 되듯, 백두와 한라가 만나는 복음적 통일을 경험하는 ‘은혜의 해’를 맞이하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민족과 교회가 하나 되는 통일의 날을 앞당겨 주소서! 개혁신학의 영적 전우애를 간직하신 목사님!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평생 달려오신 장로님!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신 것처럼 계속 지지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 드립니다. 교회여 일어나라!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사도행전 6:7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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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총회장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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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선거와 총회 정치 정상 회복
- 인상주의 작가들은 우리의 눈을 ‘빛을 받아들이는 기관’으로 보고 빛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시각적 색채와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프랑스의 대표적 화가로서 현대 미술의 아버지 세잔(Paul Cezanne, 1839년 1월 19일 ~ 1906년 10월 22일)은 우리의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보았다. 빛이 역광으로 비치더라도 내 마음속 사과는 오른쪽 위가 반짝이는 예쁜 사과일 수 있다는 것, 유리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보면 동그란 윗부분만 보일지라도, 내 마음속에서는 옆선이 선명하게 보이는 납작한 도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세잔의 과감하게 내디딘 걸음을 고갱은 마음으로 느끼고 있었기에 작품을 진심으로 즐기고 또 더 나아가 단조롭게 되풀이되는 일상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젖힐 수 있었다. 믿음의 일이 사소하고 이상해 보여도 마음의 문을 열고 오직 은혜로 보면 그곳에서 무한한 감동과 기쁨이 쏟아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제108회 총회가 ‘교회의 회복’을 선언하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2023년 9월 18일 오후 3시 30분 대전광역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제108회 총회의 막이 올랐다. 이번 총회는 목사 총대 746명, 장로 총대 686명 등 총회 총대 14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단단한 총회 서기 고광석 목사의 인도로 시작한 개회 예배는 총회 불꽃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샬롬 부흥총회, 일어나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샬롬 부흥의 불꽃이 타오르게 했다. “샬롬 부흥 운동으로 우리 교단 교인 수가 약 6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제 샬롬 부흥 운동의 거룩한 바통을 108회기에 넘깁니다. 108회기 총회장 오정호 목사님과 임원들, 모든 구성원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부흥으로 교회가 일어나게 해주실 것입니다.” 총회선관위원회 주관으로 제108회 총회 임원 선거가 진행됐다. 108회기 총회장은 오정호 목사가 총대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기 김한욱 목사(소래노회·새안양교회),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서대구노회·설화교회), 회계 김화중 장로(이리노회·북일교회) 등이 자동 취임했다. 제108회 총회 임원 경선에 나선 목사부총회장은 오직 은혜를 앞세운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가 경륜을 앞세웠지만 427표에 그친 남태섭 목사(대구노회·대구서부교회)를 1042표의 압도적인 차로 이겼다. 목사부총회장 선거만큼 관심을 모았던 총회총무 선거는 787표를 득표한 성경적 원칙주의자 박용규 목사(대구중노회·가창교회)가 672표에 그친 고영기를 세간의 정치적 예상과 달리 하나님의 순리대로 당선됐다. 교계 연합에 홀린 소강석 아바타로 교단 총무 본연의 자세를 잃고 처신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겠다. 부서기 선거에서는 믿음과 겸손의 원칙주의자 임병재 목사(경청노회·영광교회)가 822표를 얻어 641표에 그친 최인수 목사(경상노회·수산중앙교회)를 여유 있게 눌렀다. 부회록서기 선거는 두 번째 총회임원 선거에 도전해 예년과 달리 선거 운동보다 목회와 기도에 더 힘쓴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가 예상외로 804표를 얻어 653표의 육수복 목사가 안타깝게 분패했다. 부회계 선거에서는 이민호 장로(경북노회·왜관교회)가 756표를 얻어 임성원 장로(704표)를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문재인이든 조국 일가든 잘못을 인정하는 일이 없다. 어떤 경우든 자기 자랑과 변명만을 한다. 총신 사유화 9부 능선을 넘은 김영우를 잡은 건 이영수 목사처럼 총회 한 세대를 풍미한 허활민 목사였다. 그러나 그는 그런 자랑을 한 적이 없다. 무릇 세상이든 총회든 지도자의 정치에는 주어진 원칙이 있어야 한다.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 진실을 밝히고, 그 진실에 입각해서 미래를 위한 가치판단을 내려야 한다. 기독교 정신이 무엇인가. 진실과 자유, 인간애의 정신이다. 그 정신을 거부하거나 모멸하는 정치는 세계 어디에서도 수용되어서는 안 된다. 정의는 법치국가의 기본 가치다. 법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사회악을 배제하고 선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질서 파괴의 큰 사회악을 저지르면서도 정치인들의 특권으로 자부하는 범악은 책임지지 않는다. 총회 앞에서 제107회 선관위원들이 이이복 장로 건 당사자들처럼 세상 정치인들은 국민 앞에서 말한다. “나는 1원 한 푼도 받은 바 없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법 담당자들인 정부와 검찰의 정치 탄압에 항거하자는 요설을 늘어놓는 무리가 대부분이다. 그들의 질서 파괴가 국민을 얼마나 큰 도탄과 불행으로 이끌고 있는지는 관심조차 없다. 그 법을 갖고 정권 유지와 패거리 대표의 명예와 업적으로 둔갑시키는 것이 이중적 범죄임을 생각지 못한다. 따라서 총회장은 총대 목사와 장로들에게 그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하고 있는 일의 성경적 의미와 믿음으로 통제 가능한 것을 성취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정호 총회장은 총회와 총신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남의 말과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워져도 될 것 같다. 역사철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헤겔이 “세계사는 세계 심판”이라는 말을 남겼다. 역사는 스스로를 심판한다는 뜻이다. 동양에서는 ‘사필귀정’이라는 정신을 믿고 있다. 역사의 구체적인 사건들은 반드시 선악의 심판을 받는다는 교훈이다. 정치 담당자들은 역사의 심판은 엄격하다는 사실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더더욱 하나님의 심판은 더 확실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총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역사적 과제는 교단의 칼빈주의 개혁신학의 회복이다. 그 목표는 재정난과 정제성 상실에 허덕이는 총신대의 교단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 본연의 모습과 구조의 회복을 위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행 15:16-18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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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선거와 총회 정치 정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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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생 목사의 꿈
- 삶에서 누리는 정말 좋은 것들은 은혜이고 공짜다. 하늘, 햇빛, 바람, 그리고 공원과 벤치. 1990년 당시 66세였던 DJ는 단식 닷새가 지나자 화장실까지 4m 거리도 제대로 걷지 못했다. 그래도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단식 8일째 DJ는 의사의 위험경고에 병원으로 실려 갔다. 한 대학병원 의사는 이재명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사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모습을 보며 “단식 13일째 제 발로 걷는 당뇨 의심 환자는 처음 본다”라고 했다. 항간에선 “이재명이 단식한다고 했더니 정말인 줄 알더라”라는 소리가 나돈다. 대선 때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더니 정말 존경하는 줄 알더라”를 패러디한 소리다. 신뢰성과 도덕성에서 이재명은 대선 때 이미 평가받았다. 단식의 진정성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지 2023년 9월 17일 오늘로 18일째다. 당 대표 취임 1주년인 지난달 8월 31일 각종 못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사과,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천명, 국정쇄신과 개각을 요구하며 출퇴근 단식에 들어갔다. 물을 뜻하는 ‘삼 수’가 보태져 한자 ‘멸’은 불 또는 전쟁, 더 나아가 물까지 합세해 대상을 없애거나 사라지게 하는 뜻의 글자로 발전한다. 따라서 이 글자가 붙는 단어들의 의미가 심상찮다. 우선 소멸(消滅)이다. 작고 희미해지다가 사라지는 현상이다. 닳아서 형태가 무너지면 마멸(磨滅), 아예 끊겨 없어지면 절멸(絶滅)이다. 깨뜨려 없애면 파멸(破滅), 헐어서 망치면 훼멸(毁滅), 단식으로 이재명이 자신의 범죄 혐의 자취나 흔적을 아예 없앨 수 있으면 민멸(泯滅)이다. 현대 세계의 큰 문제는 인성(人性) 타락이다. 수많은 사람이 사망한 전쟁 범죄를 위해 무기 지원과 무기 기술 교환을 위한 러시아와 북한의 행위는 그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수십 년의 이행되지 못한 약속과 부진한 외교적 노력 끝에 북한은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이 되었다. 세계인들의 좋았던 품성은 어느덧 사라졌다. 소멸일까, 마멸일까. 아니면 파멸이자 훼멸일까. 그런 멸망을 예견했는지 교단 정책통 장봉생 목사는 2022년 12월 서대문교회 부설 아시아 교회들의 거룩과 부흥을 위하여'를 기치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Asia Church Policy Institute, ACPI)를 발족하며 말했다. 오랜 꿈이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더 거룩하고 더 부흥하는 꿈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며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령의 전입니다.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면서 지역교회를 섬겨오면서 그리고 교단과 연합사역의 현장에서 여전히 거룩과 부흥의 꿈을 꿨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를 정책이라 말합니다. 시간의 현장에서 하나씩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그래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ACPI)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108회 총회 개회 2일 전 2023년 9월 16일(토) 오전 10시 서대문교회 본당에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ACPI) 제1차 정기 컨퍼런스가 열렸다. 제1부 예배는 대표 장봉생 목사의 인도 가운데 총신대 박성규 총장이 본문 행 15:11을 통해 '시대의 물음에 답하는 교회'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1강에서는 총신대 안인섭 교수가 '개혁주의 하나님 나라 신학에서 바라보는 아시아 교회'에 대해 발제하고 총신대 강대훈 교수가 논평을 했다. 2강에서는 '목회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아시아 교회'에 대해 총신대 이풍인 교수가 발제하고 혜성교회 정명호 목사가 논평했다. 3강에서는 '아시아 선교를 위한 이주의 성경적 고찰과 대응'에 대해 총신대 배춘섭 교수가 발제하고 총신대 박진호 교수가 논평했다. 4강에서는 '공동체성과 관계성:아시아 교회들을 위한 목회 사역의 개혁주의적 토대와 실천 방향'에 대해 총신대 주종훈 교수가 발제하고 총신대 김대혁 교수가 논평했다. 5강에서는 '공공영역에서 아시아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한국공공신학연구소 김민석 소장이 발제하고 미국 칼빈신학교 김은득 교수가 논평했다. 발제와 논평 후에는 총신대 안인섭 교수의 사회로 전체 패널 토의가 진행됐고, 대표 장봉생 목사가 총평을 했다. 한편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는 "개혁신학 전통을 따라 한국교회를 포함한 아시아 교회들의 정책을 연구하고 그 연구를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정기사업으로 분기별로 정기 연구 간행물 제작 및 배부, 월 1회 정기 포럼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무엇이든 냄새 맡기 좋았던 성경. 다 읽었으나 다 읽진 않았던. 예배당에 들어설 때마다 그랬다. 언제고 예배당에서는 길과 맞닿은 창문으로 찬송 끓이는 소리를 한 접시 가득 기도 굽는 냄새를 풍겼다. 이 땅의 소리와 냄새가 아니게 뜨거운 신앙의 소리와 냄새를 퍼뜨려주었다. 순례길 혼자 가는 수도자의 허허로운 공복을 후비곤 했다. (…) 늦여름, 소망이 마른다. 이 땅의 냄새가 아니게 사랑이 마른다. 열사의 타는 순교의 향이 넘어온다. 수확의 가을 길목 장봉생 목사의 꿈은 따가운 총회 햇살 아래 한 가닥 열매를 영글었다. 9월 18일 제108회 총회에서 장봉생 목사처럼 교회와 총회를 위한 꿈을 꾸는 인물로 누가 등장할까. 김종혁 목사 박용규 목사 등일까...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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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생 목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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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와 칼빈
- 어선을 낚아서 싱싱할 때 회를 친다. 어선을 회 치니 총회는 말씀 칼 닿는 곳 너무 깊고 너무 아득하다. 바람이 인다. 어선이 흔들린다. 바람은 성령에게서 온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툴라의 작은 마을 ‘야스나야폴랴나’ 영지에서 태어나 팔십 평생 중 오십여 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광활한 녹색 대지와 생명으로 충만한 숲에 둘러싸여 거장은 집요하게 삶을 성찰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본질인가. 본질이 아닌 것이 모두 제거된 상황에서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참회록’을 기점으로 그의 거의 모든 저술은 이 문제의 답을 인간 내면에 있는 ‘신성’에서 찾는다. 제108회 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를 비롯해 총회 임원 후보들은 2023년 9월 5일 남부산교회(황인철 목사)에서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제108회 당연직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묵직하게 입을 열었다. “사도행전 6장 7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말씀합니다. 제108회 총회 슬로건을 ‘교회여 일어나라’로 정했습니다. 우리 교단의 가장 중요한 영적 자산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저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는 목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바깥에 보이는 모습과 제 속사람과 앞모습과 뒷모습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저는 작년 부총회장에 출마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밀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성원과 뜻을 가슴에 새기고 주님의 역사하심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총회가 주님 앞에 쓰임 받는 일이라면 저는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깨끗한 총회장이 되겠습니다. 이권에 전혀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총회 위상이 높아지는 일이라면 저는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우리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목회 계승 3대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아니하고 제가 섬기는 새로남교회와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서대전노회와 대전의 네 개 노회와 총회를 위해서 이 한 몸, 주의 제단에 드려 민족의 복음화와 열방의 복음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책이 앞서고 개혁적이며 모두를 환대하고 결과로 칭찬받고 질서가 세워지고 열매가 풍성한 개혁총회를 세워가겠습니다.” 그렇게 일어난 총회와 교회들이 통일 이후 재력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그리스도의 말씀 따라 이북에서 내려온 동포들을 먹이고 재우고 교육하는 사랑을 실천한다면 국가의 능력으로는 미처 감당하지 못할 여러 난제를 해결하여 끔찍한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뿐인가. 자연스레 선교가 이뤄질 테니 개혁주의 총회는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더욱 세가 확장되고 몇몇 부정적인 면모가 그 뿌리부터 일신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려면 시간과 시련이 필요한 법이다. 이게 제108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외치는 코람 데오의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놀라운 계획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존 칼빈(John Calvin) 1509년 7월 10일 ~ 1564년 5월 27일)은 종교개혁을 이끈 프랑스 출신의 개혁주의 신학자 및 종교개혁가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는 것과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는 은혜를 강조하였고 개혁주의라고도 불리는 기독교 사상 중 하나인 칼빈주의(Calvinism)의 시초를 놓았으며 마틴 루터, 츠빙글리가 시작한 종교개혁을 완성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칼빈은 상공업자들이 불리한 신분 사회에서 직업 소명설로 평등을 보장하였다. 신학자이며 스코틀랜드의 자유 교회의 공동 창립자 윌리엄 커닝햄(1805년 10월 2일 -1861년 12월 14일)은 칼빈이 사도 바울 다음으로 인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꼽았다. 영국을 부흥으로 각성시킨 침례교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년 6월 9일 - 1892년 1월 31일)은 말했다. "오래 살면 살수록 점점 더 칼빈이 만들어 놓은 체계가 완전에 가깝게 생각된다." 칼빈의 신학을 지배하는 원리는 인간론적이거나 구원론적이거나 교회론적이라기보다도 신학적이다. 튜빙겐 학파의 영향으로 신학적 발전을 이루었고 칭의 교리를 신학의 중심으로 되돌려 놓았던 칼 홀(Karl Holl, 1866년 5월 15일 - 1926년 5월 23일)은 이렇게 지적했다. “칼빈의 신학적 활동의 중요성은 그가 하나님이라는 개념을 그 중심에 놓은 데 있다. 칼빈의 모든 개별적인 문제들은 하나님의 개념에서 절정에 이른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와 주석들과 설교들과 논문들을 검토해 보면 어디든지 칼빈은 하나님 중심 사상, 즉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전면에 부각시킨다. '기독교 강요'의 주제는 첫 문장에서 드러난다. "인간의 지혜가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우리들에 대한 지식으로 나뉘며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타고나거나 세계를 관찰해서는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누구든지 창조주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선 성경을 이정표이자 교사로 삼아야 한다." '기독교 강요' 1권의 마무리에서 칼빈은 섭리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강론했다. "능력으로 그가 창조하신 세상을 품으시고 보존하시는데 섭리로 세상을 이루는 부분 모두를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으나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좋든 나쁘든 항상 하나님의 뜻과 판단하에서 이루어진다." 제108회 총회장에 취임할 오정호 목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바로 칼빈의 사상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 김영우의 입발림 사이비 개혁주의와는 확실히 다를 것이다. 칼빈은 김영우처럼 혀놀림이 현란한 스페인 아라곤 출신의 의학자이자 신학자인 세르베투스(Michael Servetus; 1509년 혹은 1511년 9월 29일~1553년 10월 27일)의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조롱하는 행위를 용서받을 수 없는 이단으로 고발하고 제네바 시의회는 그를 극형인 화형에 처했다. 세르베투스가 죽은 후 칼빈은 기독교의 수호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칼빈은 제네바 대학교를 세우는 등 제네바와 유럽 양쪽에서 종교개혁을 추진하는데 말년을 보냈다. 칼빈은 1564년 5월 27일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처음에는 제네바에 묻혔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무덤을 보러 왔기 때문에, 다른 개혁자들은 새로운 종류의 성인 숭배 사상을 배양했다는 비난을 받을까 봐 두려워했다. 결국 다음 날, 왕립묘지의 아무 표지도 없는 무덤에 묻혔다. 무덤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19세기에 칼빈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무덤을 표시하기 위해 석비 하나가 설치되었다. 칼빈 같이 오정호 목사도 신학의 정체성을 잃고 재정만 걱정하는 총신을 바로 세우고 통합 이후 이영수 목사 시대보다 못한 자칭 광대 소강석이 판을 치는 총회를 개혁주의로 이끄는데 헌신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성경은 말씀한다.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되는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가로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마 27:54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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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와 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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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 기자간담회
- 프랑스 작가이자 철학자였던 폴 발레리(1871~1945)는 "거짓말과 그것을 쉽게 믿는 성질이 하나가 되어 여론을 만들어 낸다"라고 말했다. 진리는 언제나 미래에서 온다. 과거에 얽매이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가 이룰 미래는 지나간 실패를 닥쳐올 성공을 위한 고난으로 만들고 뼈아픈 슬픔을 앞날의 환희를 위한 시련으로 만들며 과거의 잘못조차 미래의 영광을 위한 방황으로 만든다. 미래가 과거를 생성한다. 앞으로 무엇이 되는지에 따라 과거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소망은 현재의 욕망을 드러낸다. 어떤 사람이 과거를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그가 꿈꾸는 미래, 그가 되고자 하는 자아상도 알 수 있다. 야곱과 라헬의 아들 요셉처럼 좋은 꿈을 꾸는 사람이 인재다. 어디서 베낀 듯 빤한 이야기를 적어내는 사람은 그저 그런 인간밖에 될 수 없고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쓰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은 실제로 그런 일을 이룩할지 모른다. 2023년 9월 6일 총회 건너 아선재에서 제108회 매사 바른 총회준비위원회 위원장 정영교 목사가 초청한 교단 언론인 목사들과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가졌다. 정영교 위원장 사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차기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인사말을 했다. "온도 차이는 있지만 제가 다 좋아하는 분들이고 어쨌든 총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총준위 위원 모두 참석해 저희 어떻게 하든지 잘 섬기고 잘 하겠습니다. 인사를 드려야 할텐데 위원장 정영교 목사님과 회계 김경환 장로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박수) 식사 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만규 목사가 식사 기도를 했다. 식사 후 설왕설래 간담회에서 오정호 차기 총회장이 요약해 말했다. "이번에는 밀어붙이지 않겠습니다. 새로남교회 일과 총회 일을 섞어놓지 않겠습니다. 총회장 1년 짧습니다. 이것저것 벌여놓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안 됩니다. 옛날에는 많이 뿌렸기 때문에 여기저기 걷으러 다녀야 하는데 저는 그 지역 분들에게 맡기고 그러지 않겠습니다. 저는 총회의 제 방에서 기도하고 손님 영접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예루살렘 공의회가 사도들을 영접하고 칭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인들이 알기 쉽게 예루살렘 공의회를 예루살렘 총회로 비유해 인간 구원에 대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구원받는다고 결정했으니 얼마나 귀한 일을 한 것이냐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슬로건은 샬롬 부흥으로 선교와 전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교회 사역의 핵심은 목회자여 일어나라! 입니다. 정영교 목사님은 아주 정치적인 것 같으면서 정치적이지 않아요. 열정이 많으시고 목회를 잘 하십니다. 우리 총회가 목회자 중심으로 돌아가야 정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총회는 목회자가 목회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총회의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2세 무렵 공자(孔子, 기원전 551년 ~ 기원전 479년)가 노나라 정공(定公) 때 대사구(大司寇; 조선 때 법률·소송·투옥·노예 등을 주관하는 형조의 으뜸 벼슬 형조 판서)가 되어 조정에 나아간 지 7일 만에 직권으로 군중의 비위를 잘 맞추는 명망가로 알려진 변론가 소정묘(少正卯)를 주살했다고 한다. 이 일은 사마천 ‘사기’에도 나오는 것을 볼 때 실화인 것으로 보인다. 공자는 겉은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르다는 뜻의 사시이비(似是而非)에서 비롯된 사이비(似而非)를 가장 경계했다. 겉으로 번드레한 말과 행동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자가 사이비이다. 공자가 볼 때 소정묘가 바로 이런 사이비였다. 예나 지금이나 사이비는 말은 그럴싸하게 하면서 실천은 따르지 않는다. 위선(僞善)을 행하는 자가 대표적이다. 공자 제자들은 소정묘의 속을 읽어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보았기에 오히려 공자를 걱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소정묘는 이름난 사람입니다. 선생님께서 정사를 맡으시고 가장 먼저 그를 처형한 것은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공자가 옷깃을 여미며 답했다. “내가 너희들에게 그 까닭을 말해주겠다. 사람에게 악한 것이 다섯 가지가 있는데 도둑질[盜竊]은 그중에 포함되지 않는다. 첫째는 마음이 두루 통달해 있으면서도 음험한 것, 둘째는 행실이 편벽되면서도 고집스러운 것, 셋째는 말에 거짓이 있으면서도 그럴싸하게 말을 잘하는 것, 넷째는 알고 있는 것이 추잡스러우면서도 박식한 것, 다섯째는 그릇된 일을 일삼으면서도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는 것이다. 무릇 어떤 사람이 이 다섯 가지 중에 한 가지만 갖고 있어도 군자의 처형을 면할 수 없을 것인데 소정묘는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에 있든 추종자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가진 자로 입을 열기만 하면 자신의 사악한 본성을 감추고 듣는 사람들을 속여 넘길 수 있는 약삭빠른 언변을 가진 자였다. 너무나 재간이 뛰어나서 옳고 그른 것을 뒤집어 놓아도 그의 거짓을 잡아내 그를 끌어내릴 사람이 아무도 없는 자였다. 그는 악당들의 영웅이었고 따라서 사형에 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였다.” 이런 대목을 읽을 때는 그 누구보다도 김영우 쪽 사람들이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조국을 지지하는 문재인이나 고영기를 후대하는 소강석처럼 ‘사이비’가 그 무리의 선택 기준이었나 싶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창 1:24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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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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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제108회 부총회장 오직 은혜
- 인간이 착오를 저지르고 혼란한 마음을 떠안는 건 얼마간 불가피하다. 다만 여기서 갈림길이 발생한다. 모순의 굽어진 줄기를 애써 곧게 펴며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분별없는 행동을 대의와 선의로 포장하며 기만할 수도 있고 과거를 그대로 응시하고 후회하고 반성할 지점에서 정확히 그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애잔하고 마음이 쓰이는 건 후자다. 경쟁에 사로잡힐 때 누구나 모순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개별자로서의 욕망과 이를 초월한 도덕감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간다. 세상을 긍정하지 않으면서도 순응하거나 삶에 순응하면서도 부정할 수 있다. 성경은 이를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것(vanity of vanities; all is vanity 전1:2)’이라고 부르며 욕망의 삶과 동의어로 친다. 그러나 모순 없는 삶은 없다. 삶에서의 결함을 종종 후회하고 성찰하는 이와 그러지 않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이념화된 정치 언어는 왜 무도한가. 그것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군가를 작곡하는 등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구성원인 정율성을 찬양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혐의다. 강기정(姜琪正, 1964년 1월 17일~)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 제17대·18대·19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역임했고 민선 8기 광주광역시장이다. 그 광주광역시에서 제108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가 2023년 9월 4일 오전 11시 송정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제104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총회 석상에서 "당신 같은 사람이 총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한 제107회 총회 선관위 서기 허은 목사가 진행했다. 회중의 마음을 산 정견은 먼저 제108회 부총회장 유력 후보 '오직 은혜' 김종혁 목사였다. 그다음은 애굽 총리 요셉을 이을 총회 총무 최적 후보 박용규 목사가 박력 있는 정견을 발표했다. 그리고 예상을 깨고 부회록 서기 후보 육수복 목사가 충현교회 김창인 목사를 상기시키며 회중의 마음을 샀다. 광주에 갔기에 광주광역시 시장의 행태가 생각나 한 마디하고 싶다. 6·25 남침은 김일성이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승인을 받고 시작한 것이다. 시작은 김일성이 했지만, 북한군은 낙동강 전투에서 거의 소진됐다. 남침 3개월 만에 사실상 전투력을 상실한 것이다. 그다음 3년 가까이는 전부 중공군과의 전투였다. 한마디로 6·25는 중공군과 싸운 전쟁이다. 중공군은 화력이 강한 미군은 피하고 아직 미숙하고 빈약한 국군만 집중적으로 노렸다. 언제나 돌파구는 국군을 공격해 열려고 했다. 62만 명에 달하는 국군 전사상자는 대부분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나온 피해다. 이렇게 수백만 우리 국민을 죽이고 짓밟은 중공군의 핵심을 추앙하는 것은 우리의 자기 부정이나 마찬가지다. 성경은 말씀한다.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잠 3:34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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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제108회 부총회장 오직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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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공천위원회 여름의 칼
- 구원의 여름을 지난 우리는 유구한 초량교회당에 머물렀다. 참외를 쥐고 있는 손 예전부터 칼이 무서웠지. 그러나 무서운 건 칼을 쥔 자의 마음이지만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칼은 알아야 한다. 8월 마지막 여름의 볕이 초량교회당 골목 어귀에서 빛나고 오정호 열차는 북쪽으로 움직이고 부산역 앞 초량교회당 창가에서 사람들은 말을 잃고 있었다. 왜 우리는 무서운 ‘여름의 칼’을 알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이 지경까지 왔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제는 칼이 아니라 칼을 쥔 마음이다. 여름에는 여름답게 더위하고만 싸우고 싶다. 세상에는 능력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상대적인 비교 앞에서 나의 자신감은 쭈그러든다. 하나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듯 잘나가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지. 무슨 짓을 하든 소강석과 오정호 같은 승리자는 반짝이는데 나는 대선 낙방 이재명의 단식 같은 유물 같다는 생각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요즘은 남의 부러움을 먹고 사는 시대다. 타인에게 부추겨진 부러움 때문에라도 우리는 스스로를 미워하게 된다. ‘너희들은 잘났고, 나만 못났구나.’ 이런 생각이 수난주간 노랫말처럼 귓속을 맴돈다. 제108회 총회 공천위원회가 2023년 8월 31일 부산 초량교회당(김대훈 목사)에서 소집돼 드린 개회예배는 단단한 총회 서기 고광석 목사 사회, 회계 지동빈 장로 기도,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이 사도행전 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에 근거한 제목 ‘택하고 맡기고’의 총회 역사에 새길 말씀을 선포했다. “저는 107회기만 하겠습니다. (앞서 일어난 해프닝에 대한 위트에 회중 웃음) 샬롬 부흥 한번 외치겠습니다. 샬롬. (회중 부흥) ‘택하고 맡기고’ 입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가 명목상 십자가, 정치적 십자가, 유희 화 된 십자가로 비쳐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초대교회에서 일꾼을 세우게 됐습니다. 그 일꾼을 세울 때 오늘 말씀에 보니까 먼저 '택하고' 입니다. 어떤 사람을 택할 것인가. 가장 먼저 '성령 충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성령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일꾼이 우선인 것입니다. 세상의 일꾼들은 똑똑하고 부지런한 등의 기준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성령 충만한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혜 충만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성령 충만 대신에 지혜 충만을 야고보서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또 지혜 충만함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하나님이 일을 맡기셔서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이 지혜가 부족한 줄 알거든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 하시는 하나님에게 구하라' 말씀합니다.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칭찬받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사람에게 칭찬받는 사람을 초대교회에 세웠습니다. 그렇게 택해서 맡겼습니다. 고린 도전서 4장 1절에 보니까 '그리스도의 일꾼을 불러서 그 일꾼은 노예와 같은 각오로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맡겨서 관리하게 하고 섬기게 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 맡겨진 일을 감당할 때 맡긴 자에게는 충성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일도 선택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보니까 선택받는 일만 합니다. 선택을 받고 나면 맡겨진 사명은 다 잊어버립니다. 그러면 분명한 것은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가 되는 것이고 또한 주님의 일을 맡은 자가 되어 섬길 때에 충성스럽게 일을 하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꾼이 세워질 때 하나님의 교회에 부흥이 일어나게 됩니다. 총회가 부흥해야 될 줄 믿습니다. (회중 아멘) 하나님의 나라가 부흥해야 될 줄 믿습니다. (회중 아멘) 이렇게 택함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맡게 된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에게 큰 영광을 돌리는 일꾼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스데반이 일어나게 되고 빌립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니골라 같은 사람도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택함을 받고 그 맡은 일에 충성해 하나님의 나라의 부흥과 하나님에게 큰 영광 돌리는 일꾼으로 쓰임 받으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회중 큰 아멘)" 제108회 공천위원회 개회 예배는 은혜로운 설교 뒤 선거법과 예배 모범에 어긋날 짧지 않은 말을 늘어놓은 부총회장 오정호의 축도로 마쳤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허은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공천위원장 선거에서 권순웅 총회장이 예상을 뒤엎고 정여균을 공천위원회 위원장으로 공포됐다. 총회 규칙 제3장 9조에 따라 총회 총대 1608명을 19개 상비부에 83명씩 배정했다. 이외 감사부는 18명을 배정하고, 재판국원은 제108회 총회에서 선거로 선출한다. 어둠이 질 무렵 파리의 빛은 특히 아름답다. 인근 메트로(Metro) 입구의 꽃봉오리 등이 불을 밝히며 카페의 노란 조명과 싱코페이션(syncopation ’당김음’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개념은 ‘강박을 약박의 자리로 당겨서 악센트가 뒤바뀌는 현상’)을 이룬다. 여기에는 제107회와 제108회 총회처럼 도시의 세련됨과 쓸쓸함, 낭만과 고독, 그리고 지성의 표정이 모두 담겨있다. 파리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 하루의 평균 식사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더 길다. 아마 식사를 하면서 은은히 변하는 빛을 즐기기 위해서인지도 모른다. 빛을 찬미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일상은 파리지엔 스스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도시 곳곳에 투영되는 빛을 느끼고 감상하는 건 파리를 경험하는 근사한 방법이다. 제107회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의 2023년 8월 31일 제108회 공천위원회 길이 남을 설교 같이...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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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공천위원회 여름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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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종 목사의 전남노회를 위한 기도
- 전깃줄에 쉼표 하나 기도하네. 날 저물어 살아 있는 것들이 조용히 깃들 시간. 공허를 부르는 믿음 한 귀퉁이 출렁이게 하는 소망 한줄기 속으로 물어 나르던 하루치 사랑을 던지고 빈 부리 기도할 줄 아는 작은 새. 팽팽하게 이어지는 간구들 사이를 파고들던 은혜 묻은 날개들. 깃을 차고 날아오르는 믿음의 아쉬움. 아래로 곤두박질하고 싶은 본능 소망에 재울 시간이면 흐느낌의 진실은 마음속으로 흐르고 추락하는 사랑의 붉은 슬픔을 안다. 그래서 어둠에 들기 전 붉은 황혼을 날다 스스로 붉은 믿음이 되어 소망을 노래하며 전남 광주의 저녁 기도를 삼킨다. 2023년 7월 30일 오후 3시 광주단비교회 사무실에서 서만종 목사를 만났다. -노경수 목사로 인해 전남노회에 무슨 일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노 목사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노회 사건은 한 형제로 살다가 이천은광교회 총회임원회 회의(7월 27일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를 27일 앞두고 폭로전이 생기더라고요.” 2023년 6월 26일 기독신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총회임원회는 제26차 임원회를 전북 정읍시 전서노회 노회회관에서 갖고 전남노회 분립 건을 비롯한 안건을 처리했다. 전남노회는 지난해 큰 내홍을 겪은 후 총회임원회 산하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가 노회 분립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조차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전남노회 A측과 B측은 분립 합의 마감 시한인 5월 30일까지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는 7월 10일에 ‘전남노회 분립예배를 드리되, 원하지 않는 측은 생략한다’라고 최종 보고했다. 하지만 권순웅 총회장은 “앞서 경상노회와 동한서노회 분립의 경우에도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 합의를 통해 분립을 진행했다”라면서 양측이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회 분립을 한다면 향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권 총회장은 전남노회 분립 건을 다음 회기로 넘긴다면 제108회 총회에 큰 짐을 지우는 격이라며 어떻게든 이번 회기 안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회임원회는 권순웅 총회장에 전권을 맡겨 전남노회 분립에 쟁점인 정당성과 명분 문제, 재산 분리 문제, 사과 및 감정적인 문제 등을 해소해 노회 분립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앞선 회의에서 총회임원회는 7월 27일까지 전남노회 A측(노회장:박병주 목사)과 B측(노회장:임춘수 목사)이 노회 분립을 합의하지 않을 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폭로할 게 뭐 있습니까. “서로 그러다보니까 우리 전남노회 치부가 드러나게 되잖아요. 분쟁이 났어도 좋게 해결되면 좋은데 안타깝죠.” -그러면 정창수 목사하고의 문제입니까. “정창수 목사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정창수 목사 측에 있는 사람들은 (한숨을 쉬며) 어떻게 보면 중흥교회 김모 목사와 연관이 있는데 거기가 실세니까 이번에 나와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안 나왔더라고요. 정창수 목사하고 그쪽이 부분이지 그쪽 실세라고는 볼 수 있죠. 그만한 파워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27일 17명이나 이천은광교회에 와서 1대 1 협상을 하는데 나는 끝까지 혼자 상대했습니다. 그런데 그쪽 사람은 권한이 없어 나가서 물어보고 오고 이 사람이 들어왔다 저 사람이 들어왔다 해도 못 하고 나가잖아요. 그래서 나는 왜 다른 사람이 오느냐 김성원 목사님이 와라. 그래서 여기서 합의하자. 그런데 안 나타났습니다. 저쪽에는 김성원 목사님이 나와서 협상에 임해야 하고 우리는 제가 나가면 돼요. 이런 형편입니다. 그래서 은혜롭게 끝나야죠.” 2023년 7월 27일 기독신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총회임원회(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이천은광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를 전남노회분립위원회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A측에서는 노회장 박병주 목사가 B측에서는 전권을 위임받은 서만종 목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양측은 노회 재산 분배와 노회 분립이냐 B측의 노회 신설이냐를 놓고 대치했다. 협상이 1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양측은 합의안에 근접해 갔다. 하지만 느닷없이 A측 정창수 목사와 이상복 목사가 “지산교회는 B측으로 갈 수 없다. 아니면 (합의가) 안 된다”고 통보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서만종 목사는 “지산교회는 공동의회에서 85% 이상의 지지를 받아 B측으로 가기로 했는데, 억지다. 분립 관련해 또 새로운 이슈를 내놓는 것은 억지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보고받은 총회임원회는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를 전남노회분립위원회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임원들의 결의로 저희를 고소하기로 결의하고 임원들이 고소장을 노회에 상정하고 거기에 제척 사유가 되는 노회장이 재판국 설치해 통과시키고 말이 됩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모든 헌의안은 당회를 통해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고소장이 올라올 때는 권면의 진술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작년 가을 노경수 목사, 서만종 목사, 임동원 목사, 장재용 목사 세 사람은 총대고 한 사람은 총대가 아닌데 네 사람을 해 노회 행위로 노회 임원회에서 고소를 결의했습니다. 그게 시발점이 되니까 그다음 날 제가 그것을 뒤집어버렸습니다. 긴급동의안으로. 임원 불신임 및 해임안 청원서를 31명이 사인을 해 긴급동의안으로 내서 불신임하고 해임 시켜 버렸습니다. 아니면 아니오, 라고 하라고 해도 안 하더라고요. 만장일치죠. 제가 비상정회를 선포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우리대로 노회장 선출하고 자기들은 자기들대로 해버렸죠. 제105회 총회 매뉴얼 사회 소송 시행 세칙에 보면 사고 노회 분립 요건이 세 가지입니다. 양 측이 쌍방 치리를 한다든지 양 측이 노회원을 구성해 버린다든지 사회 소송으로 가버린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측에서는 이 세 가지를 다 해버립니다. 양쪽이 노회 구성을 했죠. 양쪽이 쌍방 치리를 했죠. 그리고 우리는 안 했지만 A측, B측하면 우리가 B측이라면 A측에서 우리를 열 사람이 넘는 사람을 무더기로 광주 동부경찰서, 북부경찰서에 고소합니다. 지금도 재판 중이고 업무 방해 혐의로 9명을 고소했는데 내가 ‘다른 사람 다 풀어줘라. 나는 잡아라’ 했습니다. 나를 검찰청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혐의 처분받았습니다. 그런 것도 내가 걸면 총대 못 가죠. 전 노회장과 현 노회장이 나를 고소해 졌으므로. 그런데 나는 그런 거 안 겁니다. 우리 교회에서 노회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비방하지 말자. 절대로 고소하지 말자. 그렇게 결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결의대로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에서 이것을 알고 조사위원을 냅니다. 그 조사위원이 총회 서기 고광석 목사, 부서기 김한욱 목사, 회계 지동빈 장로 세 분이 나와서 두 가지를 조사했습니다. 정말 노회 임원회 결의로 고소했는가. 조사해보니 고소했습니다. 들통났습니다. 자기들이 천서를 바꿔치기해놓고 총회 천서위에서 바꿔치기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조사위원회에서 들통났습니다. 잘못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조사위원들이 다음에 후속조정위원회로 바뀝니다.” 2022년 12월 28일 기독신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총회임원회(총회장:권순웅 목사)가 12월 22일 총회회관에서 제12차 회의를 열고, 갈등 중에 있는 전남노회 관계자들을 불러 입장을 청취했다. 전남노회는 지난해 총회총대 천서검사 과정에서 노회원 간 이견이 제기돼 갈등이 시작됐으며, 이후 지난해 10월 가을 정기회에서 재판국 설치, 비상정회, 이후 별도 노회 개최, 상대방에 대한 치리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갈등이 깊어졌다. 총회임원회는 전남노회 갈등 해소를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해법을 모색했으며 이날 전격적으로 양측 관계자들을 불러 그간의 경위와 입장을 들었다. 이날 출석자는 박봉주, 박병주, 정창수 목사(이하 박봉주 목사 측)와 서만종, 노경수, 임동헌 목사(이하 서만종 목사 측)로 양측은 재판국 설치부터 비상정회 과정, 노회장 직인 분실, 상대방에 대한 치리 등에 대해 정반대 입장차를 보였다. 박봉주 목사 측은 서만종 목사 측이 정당한 재판국 설치에 불만을 품고 불법적으로 회의를 방해했으며 이후 비상정회, 노회장 직인 도난, 노회 형성 등이 모두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만종 목사 측은 자신들을 치리할 목적인 재판국 구성부터가 불법이며 이후 정당한 절차에 따라 비상정회와 치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갈등을 종식시킬 해법으로 박봉주 목사 측은 노회 직인 변경만 허락되면 노회 안에서 지혜롭게 해결하겠다고 밝혔으며 서만종 목사 측은 양측이 원만히 분립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총회임원회는 양측 입장을 청취한 후 관련된 법적 문제를 서기와 부서기, 회계에게 맡겨 살펴보도록 했으며 차기 임원회에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분쟁 해결은 이성적인 입장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감정이 개입되다 보면 판단이 흐려진다”라며 양측에 갈등 자제와 화해를 당부했다. 서만종 목사의 말이 이어졌다. “총회에서 분쟁에 개입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한테 당회든 공동의회든 하나만 해서 21 당회만 되면 노회를 분리해주겠다며 총회장 권순웅 목사 서기 고광석 목사 이름으로 도장을 찍어 우리한테 공문이 왔습니다. 우리는 상회 지시로 2 교회는 당회를 하고 23 교회는 공동의회를 거쳐서 25개 교회가 서류를 냈습니다. 총회 지시는 서류만 되면 빨리 분립해 주겠다 했는데 지금까지 안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명 A측에서 반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들이 고소를 했어도 우리는 고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50개 당회인데 25개 당회가 우리 측인데 공동의회와 당회를 해서 총회에 서류를 냈습니다. 한 당회는 우리 측에 속해 있는데 중립에 속해 있습니다. 왜 장로님이 저쪽에 속해 있으니까. 김영철 목사님이 담임인데 인격자이십니다. 알고 보면 우리 측이 26개 당회 저쪽은 24개 당회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면 거의 비슷하게 갈라지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갈라져야죠. 그런데 분립을 못 해준다. 신설 노회로 해라. 돈이 뭐 10억밖에 없다 12억밖에 없다 하는데 감정평가사를 통해 조사해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지난 주 7월 27일 김상기 목사님 시무하는 이천은광교회에서 총회 임원회가 모였습니다. 저쪽에서는 17명이 올라왔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전권위원 세 사람과 전권위원이 아닌 노경수 목사 네 사람 올라갔습니다. 네 사람으로 충분하니까. 우리가 데모하러 간 것이 아니고 항의하러 간 것도 아니고 행여나 해서 두 가지 이유로 갔습니다. ‘잘 해주십시오’하는 부탁과 분립이 잘 되면 ‘감사합니다’하는 말을 하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양측이 올라오니까 이천은광교회에서 아젠다를 놓고 의논하다가 정회를 합니다. 그리고 대표들을 부릅니다. B측 대표로는 내가 가고 A측 대표로는 박병주 노회장이 들어왔습니다. 내가 말했습니다. ‘나는 백지수표 전권을 가지고 여기 들어왔지만 A측 노회장 박병주 목사님도 그런 권한을 가지고 들어왔습니까. 아니면 핫바지로 왔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전권을 가지고 왔다’라고 하면서 ‘왜 노회장이 오지 않았느냐’ 물었습니다. 나는 노회장이 아니지만 전권을 가지고 왔다고 했습니다. 협상을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쪽은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전화하고 자기가 못 하니까 정창수 목사가 들어옵니다. 그가 어떻게 합니까. 자기도 권한이 없는데. 들락날락합니다. 또 이상봉 목사가 들어와 하는 말이 돈은 4억밖에 못 준다. 그리고 신설노회로 하면 자기 교회에서 5천만 원은 더 주겠다. 우리가 돈을 더 주라고 했습니까. 자기가 총회 위에 앉아 있어서 신설 노회로 해라, 마라 말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거기다 하나 더 ‘지상교회’는 못 준다는 것입니다. 김용철 목사 첨단창조교회도 못 준다. 자기가 무슨 권한으로 남의 교회를 이래라저래라 합니까. 더구나 지상교회는 공동의회를 해서 85프로 지지를 얻은 교회입니다. 반대는 15프로도 안 나왔는데 그런 교회를 찢는다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인데 그리스도를 찢겠다는 것입니까.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어떤 리더십이 있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실세인 김성원 목사가 들어와라. 난 그렇게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나타나지 않고 합의를 불발시키고 나가버렸습니다. 나는 거기 끝까지 앉아 있었는데 그냥 끝났습니다. 지금도 은혜스럽게 됐으면 좋겠고요. 총회임원회는 양측 의견을 들어보고 정회를 했다가 속회를 해서 총회수습위원을 분립위원으로 바꿨습니다. 이제 구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죠. 분립위원 냈으면 분립위에서 분립 예배드리면 되지 않습니까. 거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욕심부리지 않고 노회 이름도 양보하겠다. 그래도 최기채 목사님(제78회 총회장)이 물러나셨시만 존경받는 증경총회장님이시고 우리 합동 측 산증인이시고 동명교회 원로이시니 그분을 봐서라도 우리가 전남노회 이름은 주장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회 재산도 노회 건물 평가가 30억이 넘는다고 나오고 현찰도 있고 채무가 10억 정도 있다 하더라도 몇 십억이 넘는 재산이 있습니다. 그 재산도 당회 수도 우리가 하나 더 많지만 반반으로 주장하지 않습니다. 4대 6으로 주장했는데 저쪽에서 총회 임원을 통해 10억밖에 없다, 12억밖에 없다 하니 거기서 얼마를 주든 받겠다 했습니다. 감정 평가를 하면 20억 이상일텐데 5억 정도 주면 받겠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분립위원으로 전환이 된 것입니다. 돈은 누가 가지고 있어도 한 형제들이니까 우리가 그 돈을 더 가져온다고 해서 사적으로 쓸 돈도 아니고 저쪽에 그 돈이 있다고 해서 사적으로 먹어버릴 돈도 아니고 선조들이 물려준 것이라 우리는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은혜롭게 분립이 되어서 양쪽이 서로 은혜롭게 형제 노회로 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울지 않는 믿음, 고난이 오면 고난을 타고 고난에 앉아 울지 않는 믿음, 하늘을 올려다보는 믿음, 흐려진 교회 십자가들을 접어 꾹꾹 눌러 담는 믿음, 그 믿음은 남은 서랍이 없겠다, 없겠다. 없는 믿음, 비가 오면 비가 오고 고난은 언제나 알 수 없는 곳에 나를 놓아두는 것. 나는 다만 기다리는 것. 우는 것보다 울지 않는 게 더 어렵다. 서만종 목사에게는 어려움을 어떻게든 믿음으로 버티는 힘이 있다. 믿음으로 슬프고도 강인한 목사를 만났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1-4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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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종 목사의 전남노회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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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북남전도회연합회 선거 풍경
-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남의 생각을 바꾸는 게 왜 어려운지 알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서사’ 안에 살고, 그 안경으로 세상을 본다. 그러므로 그를 설득할 수 있는 길은 그의 ‘개인적 서사’에 공감하고, 대리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신념을 흔드는 것이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자밀 자키(Jamil Zaki 1980-)는 그의 저서 ‘공감은 지능이다’에서 말했다. “공감은 힘이 센 다른 영장류보다 빈약한 육체를 가진 인류가 장착한 진화의 산물이다.” 인간은 다른 영장류에 비해 훨씬 큰 흰자위와 얼굴 근육을 통해 서로의 눈빛과 표정을 보며 마음을 읽기 때문이다. 주님의 지상명령 전도를 지향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서북지역남전도회연합회가 2023년 8월 12일 오후 1시 이대 앞 언덕 신현교회에서 제10회 정기총회를 했다. 수석 부회장인 전병하 장로(신현교회)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제1부 개회 예배는 회장 배원식 장로의 인도로 부총무 임경호 장로의 표어제창, 수석 부회장 전병하 장로의 기도, 서기 최선용 장로의 행 20:24 성경 봉독, 서울노회장 정동진 목사가 ‘단수의 인생을 살라'는 말씀을 전했다. 이어 회계 이종석 장로의 헌금 기도와 전병하 장로 가족의 특송과 헌금, 총무 남석필 장로의 광고, 총회 출마 입후보자들의 인사 후 신현교회 원로 최상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제2부 격려사와 축사에서 총회 설교자 중 설교자 장봉생 목사가 단순명료한 격려사를 했다. "회장 배원식 장로는 매우 탁월하십니다. 대단한 사역을 많이 하셨습니다. 회장 되실 전병하 장로는 실력과 추진력이 대단하십니다. 지 교회에 도움 되는 사역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수석부회장 경선에 나선 주다산교회의 최순식 장로를 10여 표차로 누른 신웅철 장로(구리 드림교회)를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본 회의장이 아닌 곳에 모여 수석부회장을 조정으로 추대를 하는 게 아니라 70여 명이 직접 투표를 한 뒤 개표를 했다. 요즘 보기 드물게 기도를 하며 개표를 기다리던 최순식 장로는 총회 역사상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운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같이 투표로 죽다 믿음으로 산 주다산교회 죽다산 장로가 되었다. 미국 사회심리학자로서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와 사회비교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으로 잘 알려진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 1919년 5월 8일~1989년 2월 11일)는 1954년 세상의 종말이 닥쳐온다고 믿는 광신도 사교 집단 속으로 들어가 잠입 관찰을 시도했다. 심판의 날이라던 그해 12월 21일이 됐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신도들은 한동안 안절부절못했다. 그러나 교주가 나서 “여러분의 굳건한 믿음으로 세상이 구원받았다”라고 하자 신도들은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포교에 나서더라는 것이다. 페스팅거는 그 관찰을 토대로 ‘인지 부조화’ 이론을 구축했다. 기존 믿음에 배치되는 증거에 부딪히더라도 생각을 바꾸기보다 증거를 뒤틀어 기존 생각에 맞추는 방법으로 심리적 평화를 얻는다는 것이다. 수석부회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자 요즘 보기 드문 선거 현장의 기도하는 최순식 장로의 모습과 상대편 장로 지지자들의 환호하는 풍경에 ‘인지 부조화’ 이론이 떠올랐다. 기존 믿음에 배치되는 증거에 부딪히더라도 생각을 바꾸기보다 증거를 뒤틀어 기존 생각에 맞추는 방법으로 심리적 평화를 얻는다는 이론 말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서북지역남전도회연합회가 주님의 지상명령 전도를 지향하려는 '전도회'가 총회 산하 정치모임 같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 회의 내내 전도에 관한 보고나 논의는 전혀 없었다. 신임회장 전병하 장로는 취임사에서 말했다. "양성수 장로님을 따라 남전도회를 시작했고 그동안 가르침대로 열심히 봉사를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선배 장로님들의 뒤를 따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10회기는 진흙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빚으시는 대로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행 1:6-9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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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북남전도회연합회 선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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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과 고영기의 권력욕
- 왜 우리는 심령골수를 쪼개는 예리한 ‘말씀의 칼’을 잊게 되었을까. 왜 우리 총회는 이 지경까지 왔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제는 칼이 아니라 칼을 믿는 마음인 것 같다. 여름에는 여름답게 더위하고만 싸우고 싶다. 하나님의 총회 정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이는 어리석음과 악덕을 없애고 자기가 바라는 믿음의 미덕과 역량을 목사와 장로들에게 심어줘야 한다. 일찍이 니체는 단언했다. "이 세상은 권력에의 의지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인간은 권력과는 떼어놓을 수 없는 동물이라는 이야기다. 살다 보면 조직은 물론 가족 간에도 친구 간에도 연인 간에도 권력 현상이 일어나는 걸 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문재인이나 박근혜에게서 보듯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를 섬기는 것보다 소강석 가방을 더 열심히 들고 다닌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가 제108회 총회 총무 예비후보 주제넘은 홍보를 기독신문에 다음과 같이 게재했다. 제108회 총회 총무 예비후보 고영기 목사 총회(합동)의 지속적 안정과 소통 위해 한국 교계 연합과 교단 위상을 세우기 위해 다리(Bridge)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회 본부 업무규정 제4장 편제 및 사무분장 제19조 (기구 및 임무) 2. 총회 본부 행정 기구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가. 총무 : 총무는 상무 직원으로서 총회장의 지시하에 총회와 관계되는 내외의 사무를 헌법과 규칙 범위 안에서 장리(掌理 : 일을 맡아서 처리함)하되 총회를 대표할 수 없으며 임원회의 언권 회원이 되어 회의 기간 내에 사무 진행, 결과를 보고하며 총회에서 급여를 받는 모든 직원 및 총회의 제반 유관 법인(유지재단, 은급재단, 사회복지재단)의 업무를 지도 감독한다. 총회 산하 각급 기관과 사업 및 업무를 조정 기획할 수 있다. 총회 본부 업무규정이 명백하게 밝히듯 ‘총무는 상무 직원으로서 총회장의 지시하에 총회와 관계되는 내외의 사무를 헌법과 규칙 범위 안에서 장리(掌理 : 일을 맡아서 처리함)하되 총회를 대표할 수 없다.’ 그러나 총회 총무 고영기는 한교총 대표회장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 제107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보다 맨돈 소강석의 지시를 더 많이 따랐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강남 대치동 총무 관사 매각 건은 맨돈 소강석보다 제106회 총회장 배광식의 눈치를 더 많이 따랐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총무임에도 앞서 총회 선배들이 총무의 직무를 감안해 어렵사리 마련한 총무 관사를 총회의 제반 유관 법인(유지재단, 은급재단, 사회복지재단)의 업무를 지도 감독의 임무가 분명히 업무규정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꿀먹은 벙어리가 됐다. 그리고 이제는 무슨 염치로 상근 총무직에 도전하는데 관사 문제는 그의 주군 맨돈 소강석이 맨돈으로 해결해 줄 것인가. 그럴만한 기사가 4월 4일 기독신문에 다음과 같은 제목하에 실렸다. 고영기 목사, 새에덴교회서 재임이유 밝혀 "교회연합 사명으로 총무 출마“ 고영기 목사는 4월 23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드린 ‘한국교회 연합사역과 회복을 위한 예배 및 기도회’ 설교자(박춘근이 증언한 바 있듯이 강사비는 얼마나 많이 받았을까)로 나섰다. 고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의 꿈, 반드시 이루리라’는 제목으로 강단에 올라 소강석 총회장 재임 시절에 펼쳤던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 사역을 반추했다. 고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하나 됨이 거의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득권과 권력 유지, 교권 다툼과 자리싸움에 함몰돼 통합이 지연됐다. 결국, 한국 교회 하나 됨을 향한 간절한 의지와 마음이 없었던 것”이라고 통합 불발을 아쉬워했다. 이날 예배는 총회 총무 재선에 도전하는 고영기 목사와 그를 지원하는 소강석 목사가 함께 출정식을 가진 것과 다름없었다. 기독신문 기자의 수고스럽게 밝힌 기사를 지겹고 아니꼽더라도 이어서 읽어보자. 소강석 목사는 “고 목사님은 교회연합 사역에서 잊을 수 없는 동역자”라고 말했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치켜세웠다. 소 목사는 “고 총무님과 3년 동안 사역했다. 교회연합기관 통합을 거의 했는데 반대하는 몇 사람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탄식했다. 소 목사는 “연합사역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연합하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라며 “하나님께서 연합을 이루실 것으로 확신한다. 반드시 한국교회가 연합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결국, 소강석 목사는 예장합동 총회가 한국교회연합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하고 이 사역을 위해 고영기 목사가 총회 총무로 사역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총회 선거법에 따라 5월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고영기 목사를 4월 마지막 주일에 설교자로 세워 응원했다. 권력보다 철학을 사랑했다고 알려진 "철인 황제" 아우렐리우스는 알려진 것과는 좀 다른 인물이다. 인간 존중을 내세운 그의 철학은 자기 뜻에 따르는 사람에게만 허용된 것이었다. 자기 철학에 감화하지 않는 이교도나 이민족들에게 그는 누구보다 가혹했다. 그의 철학은 내부를 다스릴 때는 선으로 활용됐지만, 권력을 장악할 때는 악으로 돌변했다. 그렇듯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선거법을 어기고 선거법을 어긴 오정호에게 면죄부를 하사한 맨돈 소강석과 그 졸개 고영기의 권력욕은 이번 제108회 총회에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일반 선거 ‘기본’은 언제나 국민 삶의 향상이었다. 그렇듯 총회 선거의 기본도 언제나 교인 삶의 향상은 물론이고 총회와 산하 교회의 성장에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엔 우리 곁에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것과 다시 만나면 반갑다. 때론 뭉클하기도 하다. 그런 것 가운데 하나가 ‘기본(基本) 신앙’이다. 모든 ‘기본’에는 공통된 요소가 있다. ‘단순(simple)하다’라는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 고전 10:31-33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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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과 고영기의 권력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