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1-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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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신앙의 참맛을 맛보고 싶은가

그러면 소요리문답을 알라


우리가 믿든 안 믿든 본질적으로 그리스도교는 삶의 충만과 생명에 관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오래된 사과나무에서 무르익은 사과가 어린 사과나무 옆에 떨어졌다. 어린 사과나무는 무르익은 사과에게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사과님. 당신도 하루 빨리 썩어서 나처럼 싹을 틔워 나무로 자랐으면 좋겠군요.”

그러자 익은 사과가 말했다. 

“이 바보야. 썩는 게 좋으면 너나 썩으렴. 그래, 네 눈에는 내가 얼마나 빨갛고 곱고 단단하고 싱싱한지 뵈지도 않는다는 말이니? 난 썩기 싫어. 즐겁게 살고 싶어.”

“하지만 당신의 그 젊고 싱싱한 몸은 잠시 빌려 입는 옷에 불과해요. 거기에는 생명이 없어요. 당신은 아직 모르고 있지만 생명은 오직 당신 안에 있는 씨 속에 있어요.”

“씨는 무슨 씨가 있다는 거야. 바보같이!”

무르익은 사과는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다물어버렸다. 


자신의 내부에 영적인 생명이 깃들어 있음을 의식하지 못하고 그저 동물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땅에 떨어진 이 무르익은 사과와 같다. 그러나 원하든 그렇지 않든 그 사람도 사과와 마찬가지로 나이와 함께 시들어 자신의 생명이라고 생각했던 육체가 쇠약해지면 쉬지  않고 성장하는 씨앗과 같은 참된 생명의 존재가 더욱 더 확실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예 처음부터 언젠가는 소멸해버리는 생명이 아니라 쉬지 않고 성장하며 소멸하는 일이 없는 생명에 의지하여 사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사람은 신자가 된 뒤에도 계속 죄에 허덕이게 된다. 우리가 믿고 우리의 주인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죄에 허덕이는 우리에게 “내게로 오라 그러면 너의 근심 걱정이 모두 사라지리라” 하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 16:24-26

 

우리는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하나님의 것이라는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허약한 인간적인 노력을 그만두고 그것이 아무 소용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또한 하나님의 뜻이 아닌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우리는 우리의 돈, 명예, 결혼, 직업, 생각, 계획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면 부인해야 한다. 칼빈은 이에 대한 견해를 기독교강요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하나님에게 순종해야 할 이유를 발견하고 그 순종이 주는 유익을 얻을 수가 있다. 왜냐하면 자신에 대한 관심은 자신을 가장 빨리 파멸시키는 질병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의 유일한 안식처는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데 있다.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제자는 스승을 본받는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최상의 본보기이시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2


삶이 공허하다거나 의미가 없다거나 추구할 목표를 상실했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사업에 실패했거나 했을 때 그것을 돕기 위한 책이 바로 『제자훈련을 위한 소요리문답』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일을 그만두고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날마다 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바로 그때 우리는 우리를 사로잡고 허덕이게 만드는 죄의 망상에서 벗어나 비로소 그리스도인의 완전한 기쁨을 발견하게 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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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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