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3-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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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한서노회 분립 불발 조짐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1469년 5월 3일 ~ 1527년 6월 21일)는 교활함과 변덕스러움을 군주의 미덕이라고 보았다. 그런데 18세기 프랑스의 조제프 푸세(Joseph Fouche 1759년 5월 21일 ~ 1820년 12월 26일)는 군주도 아닌 주제에 그 미덕을 실천했다. 권력의 풍향에 따라 수시로 태도를 바꾼 그는 배신자, 모사꾼, 변절자의 상징이다. 푸셰는 원래 신학교 교사였다. 그런데 프랑스 혁명이 시작되자 수도사 옷을 벗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자기가 몸담았던 교회를 타도 대상으로 몰아세우면서 그 재산을 몰수하는 데 앞장섰다. 그 공로로 혁명 정부의 지역 대표자가 되었다. 그런데 교회 재산을 빼앗은 시민들은 갈수록 과격해졌다. 민심 변화를 읽은 푸셰는 루이 16세를 단두대에 세우고 귀족들을 처형하는 일을 주도했다. 혁명 정부는 재정이 빈약해서 화폐를 남발했다. 그 때문에 물가가 폭등하자 민심이 돌아섰다. 그러자 푸셰는 자기 상관이고 프랑스 혁명기 시절의 공포정치를 주도한 로베스피에르(Robespierre 1758년 5월 6일 ~ 1794년 7월 28일)에게 물가 상승과 공포정치의 책임을 씌워 단두대로 보냈다. 그 공로로 다음 정권의 경시총감직을 꿰찼다. 온갖 첩보를 수집하는 정보 경찰의 시조였다. 그런데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 1769년 8월 15일 ~ 1821년 5월 5일)의 정부 전복 계획은 알면서도 뭉갰다. 1799년 쿠데타에 성공한 나폴레옹은 푸셰를 창업 공신으로 대접했다. 나폴레옹의 힘이 빠지자 푸셰의 버릇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외국과 손잡고 나폴레옹 축출 계획을 짰다. 1814년 왕정 복고 직후 루이 18세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그것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권력에서 멀어지는 순간 왕을 배신하고 다시 나폴레옹에게 붙었다. 엘바섬을 탈출하여 파리로 귀환한 나폴레옹에게 “조금만 늦으셨다면 제가 반역죄로 죽을 뻔했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연기에 마음이 풀린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투를 위해 프랑스를 떠날 때 모든 권력을 푸셰에게 맡겼다. 1815년 3월 19일 나폴레옹이 엘바섬에서 돌아왔다. 푸셰가 마중 나가서 머리를 조아렸다. 푸셰는 권력을 향해 껍질을 자주 벗었기에 별명이 벌레다. 벌레가 프랑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신길, 박병호 측 동한서노회가 제104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 측 새한서노회와의 분립 불발 조짐이 감지됐다. 제107회 동한서노회 분립위원회 위원장 남서호 목사의 원만한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3월 20일 총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원만한 분립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사고 노회의 양측 이해득실에 대해 여러 말이 오가고 있지만 그럴 경우 실제 어느 측이 더 다급하고 더 손해일까...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잠 29:25-26 2023-03-20
    • G.NEWS
    • G.NEWS
    2023-03-20
  • 총신 총장 후보 세이렌과 사이렌
    푸른 불 신호가 꿈처럼 어리는 거기 작은 예배당 같은 정거장이 있다. 빈 대합실에는 기도하거나 의지할 의자 하나 없다. 이따금 고속열차만 쾌속으로 순간 지나간다. 눈이 오고 비가 오거나 아득한 선로 위에 없는 듯 있는 듯 거기 조그마한 정거장처럼 내가 있다. 작가는 때로 자신의 고통을 언어로 파고 새긴다. 가장 가혹한 형벌은 전혀 무익하고 무의미한 일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한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y, 1821년 11월 11일 ~ 1881년 2월 9일)도 그러했다. 그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쓰고 있던 1878년 5월 16일, 막내아들 알료샤가 죽었다. 그에게서 물려받은 간질 때문이었다. 아버지 때문에 아들이 죽은 것이다. 그가 느끼는 고통과 죄의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것이 그의 소설까지 파고들었다. 아이를 잃고 비통해하는 어머니가 그의 소설에 등장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죽은 아이가 그의 아들처럼 석 달이 모자라는 세 살이었고 이름이 알료샤라는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소설에서 아이를 잃은 어머니는 울기만 한다. 삶은 망가지고 가정도 망가졌고 집을 나온 지 3개월이나 되었다. 조시마 장로를 찾아간 이유다. 그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았다. 그런데 장로는 의외의 말을 한다. “당신한테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닙니다. 위로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우세요. 다만 눈물이 나올 때마다 아들이 하나님의 천사가 되어 천국에서 어머니의 우는 모습을 내려다보고 그 눈물에 기뻐하고 있으며 그 눈물을 하나님께 알려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굳이 상처를 덮으려고도 나으려고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울음은 “상처를 열려고 하는 끊임없는 욕망에서 나오는 것”이니 울음이 나오면 울면 되고 그 울음이 결국에는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닿고 자비로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는 거다. 그는 위로의 말이 통하지 않는 그녀를 이런 식으로 위로하고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다 보면 비통한 눈물이 언젠가 “조용한 슬픔의 눈물”로 바뀌고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사실 그것은 도스토옙스키가 아들을 잃고 고통스러워할 때 옵티나 푸스틴 수도원의 암브로시 장로가 해준 말이었다. 그 말을 기억했다가 소설에 등장하는 조시마 장로의 말로 바꾼 것이다. “위로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우세요.” 위로받으려고 하지 말라는 장로의 말이 그의 고통을 다독였다.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를 보는 우리는 민중이 쏟아내는 분노와 절망과 원망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재명과 종북 좌파의 소리는 세이렌(Siren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얼굴에 독수리의 몸을 가진 전설의 동물. 경보를 뜻하는 사이렌siren은 여기에서 비롯된 말이다)의 음성처럼 뱃전에 몸을 묶고 들어야 한다. 세이렌은 여성의 유혹 내지는 속임수를 상징하는데 그 이유는 섬에 선박이 가까이 다가오면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바다에 뛰어드는 충동질을 일으켜 죽게 만드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돌아오던 오디세우스가 밧줄로 몸을 묶고 세이렌의 노래를 듣고 이겼던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을 전하는 우리도 거짓과 종북 좌파의 소리에는 성경에 몸과 마음을 묶고 이겨내야 한다. 기대한 김영우가 혼란에 빠뜨리고 기대하지 않은 이재서 총장이 회생시키고 임기를 마치는 총신 총장 후보 문병호 교수 김창훈 교수와 달리 박성규는 총신 교육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런 그가 담임하던 부채 더미의 교회를 뒤로하고 총신 총장에 출사표를 용감하게 내밀었다. 그는 자신의 역량에 버거울 총신의 혁신과 도약을 위한 4대 비전(경건과 교육, 연구, 사회공헌, 산학협력)과 6대 목표(교육, 연구, 경영행정, 학생지원, 산학협력, 사회공헌)를 제시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 깜냥에 더하여 혁신과 도약을 추진하면서도 개혁신학과 경건 훈련을 기초로 훈련된 인재를 배출하는 전인격적인 교육지원체계 실현이라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하기 힘든 총신의 교육 방향성을 견지하겠다고 했단다. 박성규는 중점추진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재정 마련이 필수라며 이를 위한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총회를 섬기며 신실한 네트워크와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다”라며 “임기 내내 총회 산하 교회를 방문해 10만 재정후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4년간 300억 모금을 달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를 통해서도 재정 확보에 나서겠다고 주제넘게 밝혔다고 한다. 후보 중 유일하게 목회자인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카버넌트 신학교, 칼빈 신학교 등 미국의 개혁주의 신학교에서 목회자 출신 총장을 선임하는 추세라며 그 이유로 목회 경영 능력과 모금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란다.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낭설이 정설처럼 들리는 가운데 선출 권한을 가진 분들은 전쟁에서 돌아오던 오디세우스가 밧줄로 몸을 묶고 세이렌의 노래를 듣고 이겼던 것처럼 그런 낭설을 물리치고 이재서 총장이 기사회생시킨 총신을 바르게 세우고 발전시킬 교수 후보에게 관심을 돌려주기를 바라고 기도드린다.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요 8:42-45 2023-03-20
    • G.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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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0
  • 기독언론협회, 성명서 발표
    평화협상, 종전협정, 주한미군 철수라는 주장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라며 통합, 합동, 대신 등 7개 언론단체로 구성된 기독언론협회는 예장통합 '한반도 종전협상' 캠페인 철회에 대하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 명 서 최근 기독교계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이슈는 예장통합과 합동교단의 종전협상 캠페인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하여 통합과 합동교단이 일치하여 남북평화통일 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였다. 그 비전 공동선언문은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 서명운동이다. “총회는 하나님의 샬롬이 우리민족에게 충만히 임하도록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양총회의 ’한반도 평화선언‘은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합니다”이다. 이러한 문장은 삼척동자가 보아도 직전의 문재인 정부나 북한처럼 종전협상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북한의 로동신문 2015. 11. 26 자는 '평화협정체결은 조선전쟁을 종식시키는 최선의 방도'라고 하여 평화협정을 주장하고 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기 위하여서는 조선과 미국이 하루 빨리 종전의 정전협정을 폐지하고 새로운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영구적인 평화를 마련하여야 한다." 2018. 8. 3. 자 로동신문도 '남조선 단체들 종전선언채택과 평화협정체결을 요구'라는 제목으로 "종전선언이 평화협정체결로 가는 첫 단계이지만 과거에 사로잡혀 아무런 진전도 이룩하지 못하였다” 고 하여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주장했다. 문재인 전대통령도 2021년 독일 베를린에서 “북핵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체결을 추진하겠습니다”라고 하여 북한의 입장을 중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9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에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 선언’을 거듭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2021년 9월 22일(한국시각) 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며,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 동북아시아의 번영에 기여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자”라고 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종전 선언만 먼저 할 경우 정전관리 체계인 유엔사가 무력화되기 쉽고, 국내적으로는 주한미군철수나 병력감축여론에 작용할 수 있다”라고 하여 종전선언채택과 평화협정체계를 반대한 바 있다. 다행히 예장통합 이순창 총회장은 “이 캠페인이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노회와 교회에 혼란과 우려를 야기한 것에 대하여 총회장으로서 사과를 표명합니다. 이에 전국노회로 발송한 공문을 철회하고 갬페인을 중단합니다”라고 했다. 기독언론협회는 예장통합 이순창 총회장이 논란이 되자 바로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에 대한 사과표명 및 철회통지’에 대해 환영하며 통합 및 합동교단 이외에 다른 교단들 역시 북한이 한 쪽으로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다른 면으로는 앵무새처럼 주장하는 평화협상, 종전협정, 주한미군 철수라는 주장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2023년 3월 18일 기독언론협회 뉴스와 논단, 뉴스와 종교, 더굳뉴스, 리폼드 뉴스. 시사타임즈. 교계아고라젠. 이은재 TV
    • G.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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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8
  • 성경이 삶이 되다_ 사랑에 대한 고찰
    주신 말씀_ 고린도전서 13: 4~7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사랑에 대한 고찰 사랑!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아름답고 가슴 설레이는 말. 사랑! 모든 것을 초월하고 온 율법을 완성하는 완전한 법. 남녀간의 사랑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 처음엔 설레이나 변질되기 쉽고 일방적이기도 한 것. 부모 자식간의 사랑은 너무 일방적인 것. 그저 주고만 싶고 받기만 하는 것. 친구간의 사랑은 우정과 딱히 구분하기 힘든 것. 계산적으로 변질되기도 하는 것. 사회적 사랑이란 주님이 주신 새로운 율법. 원수까지 사랑해야 마침이 되는 것. 주님이 보여 주신 십자가의 사랑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사랑. 그 크기, 깊이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것. 변질됨이 없는 것,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것. 영원한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것! 아멘. 2023-03-18
    • G.QT
    • G.QT
    2023-03-18
  • 권순웅 총회장 ‘샬롬부흥 클린개혁' 시동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권력을 자유롭게 감시하고 비판하는 권능을 부여받는 것은 언론이 숭고하고 완벽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다. 언론 보도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쳐 쓴 학술 논문과 달리 본질적으로 불완전하고 정제되지 않은 대중적 소통이다. 이 난장 같은 소통 행위가 치열한 경쟁을 통해 깊고 정확한 “팩트”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권력 심층의 내밀한 일들을 사회에 알리고 여론을 형성하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견인한다. “언론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언론” 중 주저 없이 후자를 택하겠다는 토머스 제퍼슨의 말은 이처럼 엉성한 것 같은 언론이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위업을 강조한 것이다. 2021년 8월 말 경기도 한 지역신문에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칼럼이 실렸을 때 이것이 훗날 ‘이재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시골 논밭의 화려한 변신, 대장동 미니 신도시는 ‘이재명의 업적’이었고 이걸 디딤돌로 이재명 시장은 이재명 도지사,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 그 시점에 의혹과 폭로가 연일 터져 나온 것이다. 당시 유유부단한 문재인 정부로서도 당혹스러웠겠지만 고소·고발이 이어지니 수사에 나서지 않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2023년 3월 14일 11시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다.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을 비롯해 샬롬부흥운동본부장 김진하 목사, 총회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총회회계 지동빈 장로,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허은 목사,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장 장봉생 목사가 참석했다. 지침이 없는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은 총회 안에 또아리를 튼 부조리를 뿌리 뽑고 공의로운 총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샬롬부흥 클린(clean 청정) 개혁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108회 총회선거 출마자들이 등장하는 봄 정기노회를 앞둔 시점에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을 선포했다.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서 107회기 총회는 샬롬부흥을 주제로 섬기고 있습니다. 칼빈은 사9:6에 평강의 왕을 통해 샬롬을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자신을 맡긴 모든 사람은 그에게 순종함으로 얻을 수 있다 했습니다. 시편 85:10의 “인애(헤세드)와 진리(미쉬파트)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샬롬)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의 말씀에서 인애와 공의가 만나야 함을 말씀합니다. 이에 총회는 107회기 총회에서 허락한 샬롬부흥 운동 중 총회의 클린 개혁을 선포하고 실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총회 선거운동의 클린 개혁입니다. 총회선거 입후보자는 총회 선거관리법을 준수해 주기 바랍니다. 금권선거 및 부정 선거를 금합니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선거관리위원회뿐 아니라 전 총회가 주시하며 부정 선거를 추방할 것입니다. 입후보자는 정책과 인물 중심으로 허락된 범위 안에 운동을 하고 전 총회 구성원은 샬롬의 개혁적 정신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십시오. 먼저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총회를 섬길 일꾼을 선출하는 과정을 보면 임원선거에 출마 의지를 보이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각 총회 내에 각종 조직의 수련회, 세미나, 기도회 모임의 강사초청을 통해 후원금, 협찬비를 요구하는 관행을 근절시켜야 합니다. 또 총회 선거가 일부 사조직에 의해 지나치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우려할 일입니다. 이에 각종 사조직의 선거 개입은 단절되어야 하고 총회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총회는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공명선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총회임원회는 허락된 권한을 십분 발휘하여 클린개혁을 시행하겠습니다. 둘째, 총회 본부에 대한 클린개혁입니다. 인사 부분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관리할 것입니다. 행정 부문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투명·합리·능률성을 기할 것입니다. 특히 재정부문은 총회 자산에 대한 운영을 조사한바 총회 자금보유 및 운영, 집행에 부정적 외부인식입니다. 보유자금 및 운영에 관한 총회 임원 보고 부재입니다. 각국별 독단적 자금관리 및 운영입니다. 또한 관리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입니다. 이에 보유자금 및 운영에 관한 총회 임원회 보고 정례화를 할 것입니다. 자금운영 및 관리에 대한 내부 통제 시스템 도입하고 정보 공유 협의체를 구성코자 합니다. 이를 통해 총회 자금운영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연기금 가입과 운영을 더 확대코자 합니다. 셋째, 총회 산하 교회의 윤리에 대한 클린개혁입니다. 동성애는 정상이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합니다. 각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에 이르기까지 성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건의 삶을 강조합니다. 성범죄에 연루된 총회 구성원은 근신하여 회개토록 하고 총회 활동을 불허합니다. 샬롬부흥운동에 회개와 헌신으로 참여합니다. 이상의 클린개혁운동을 통해 회개를 통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샬롬부흥 운동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023. 3. 14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 샬롬부흥운동본부장 김진하 목사 이어서 권순웅 총회장은 성명서 발표 취지에 대해 클린개혁운동이 샬롬부흥운동의 한 축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언급하지 못한 언론까지 합세한 사조직의 선거 폐해를 지적했다. “그동안 진행해 온 전도 운동과 더불어 클린개혁운동도 애초에 샬롬부흥운동의 테두리 안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회개와 개혁이 동반돼야 진정한 부흥이 가능하고 샬롬부흥운동도 완성될 것입니다. 클린 개혁의 첫 번째 대상은 총회 선거운동입니다. 총회 내 금권선거 및 부정 선거를 금해야 합니다. 선관위뿐만 아니라 총회도 총회선거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을 주시하여 부정 선거를 추방할 것입니다. 아울러 출마자들은 총회선거규정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총회 구성원은 개혁적 정신에 입각해 선거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총회 권력 장악을 위해 모인 사조직의 선거 개입과 총회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총회는 선관위의 공명선거 관리를 돕고, 총회 임원회는 허락된 권한을 십분 발휘해 클린개혁을 시행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총회 타락 선거풍토가 총대의 양심과 신앙까지 침투한 아찔한 상황을 타개할 대안은 무엇인가. 그 답은 결국 총회 정치와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의 역할일 수밖에 없다. 얼마 전에 대장동 일당이 친분 있는 언론인들에게 거액을 건넨 사실이 밝혀졌듯 교단 언론에도 그런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 너무도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다. 그럼에도 총회 언론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이 소중한 총회적 가치재를 포기하는 것은 정녕 교회 조직을 대표하는 총회 모든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진영으로 갈라져 야비한 적대적 공격을 일삼고, 비윤리적 추문에 휘말리지만 이들이 총회 정치의 버팀목이다. 언론이 진전되는 만큼 우리 사회와 정치는 분열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답은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의 선언에 담긴 말과 의지에 내포되어 있다. "출마자들은 총회선거규정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총회 구성원은 개혁적 정신에 입각해 선거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총회 권력 장악을 위해 모인 사조직의 선거 개입과 총회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총회는 선관위의 공명선거 관리를 돕고, 총회 임원회는 허락된 권한을 십분 발휘해 클린개혁을 시행하겠습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 고전10:31-33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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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7
  • 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16과 구속자
    문21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의 구속자가 누구신가? 답 _ 하나님의 선택하신 자의 구속자는 다만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신데,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사람이 되셨으니 그 후로 한 위(位, person)에 특수한 두 가지 성품이 있어 영원토록 하나님이시오 사람이시다. 【관련성구】 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2)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롬 9:5 3)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 2:5 파스칼(Blaise Pascal)이 1662년 8월에 사망한 뒤 한 하인이 파스칼의 유품들을 정리했다. 그는 파스칼의 외투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외투 안감에 꿰맨 글이 적힌 양피지였다. 그 글은 파스칼이 1654년 11월 23일 밤에 겪은 신앙 체험을 기록한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나는 주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나는 주님에게서 도망쳤습니다. 나는 주님을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을 박으며 지냈습니다. 주님에게서 멀어지지 않게 해주소서. 복음서에서 가르치는 길을 통해서만 주님을 붙들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완전하고 즐거운 굴복. 인간이 영생을 얻으려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요 3:16), 알아야(요 17:3) 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택함 받은 자들의 구속자이시다. 그 이유는 성경이 이렇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행 4:12 그러면 왜 예수만이 선택받은 자의 유일한 구속자이신가? 그것은 예수님만이 영원한 신성과 참 인성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칭호에서 압축적으로 잘 나타나고 있다. 첫째, ‘주’라는 칭호는 여호와와 똑같은 말이다. 그것은 자존하시며 자족하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수님이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둘째, ‘예수’라는 칭호는 여호수아와 똑같은 말이다. 이것은 주님의 인성의 실재를 나타낸다. 셋째, ‘그리스도’라는 칭호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다. 이것은 그는 메시아이심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칭호는 그가 유일하신 구속자이시며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인간이 되셨으며 계속하여 두 가지 구별된 본성을 지니신 하나님과 사람이시며 영원토록 한 분이심을 나타내준다. 구속자로서 예수님의 인성이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이유는 예수님은 우리의 대표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셔야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비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롬 5:18-19 둘째 이유는 하나님의 공의에 맞는 대속 제물이 되기 위하여 예수님은 사람이 되셔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히 2:16-17 예수님이 천사가 아닌 사람이 되셔야 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구원하시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일을 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모든 면에서 우리 인간처럼 되셔야만 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사람이 되지 않으셨다면 사람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으실 수 없었을 것이다. 【핵샘개념정리】 1. 왜 그리스도는 유일한 구속자이신가? _그 이유는 성경이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어떻게 인간은 영생을 얻을 수가 있는가? _인간이 영생을 얻으려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요 3:16) 알아야(요 17:3) 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3. 왜 예수님은 천사가 아닌 사람이 되셔야 했는가? _그것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구원하시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했기 때문이다. 2023-03-15
    • G.CULTURE
    • G.BOOK
    2023-03-15
  • 전광훈의 보수주의
    2023년 3월 12일(현지 시각)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온 나발니의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46)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관객들 앞에서 이렇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내 남편(알렉세이 나발니)은 진실을 말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당신과 우리나라가 자유로워질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내 사랑, 힘내세요(Stay Strong). 고마워요.”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이자 푸틴의 최대 정적인 남편 나발니(46)의 삶을 다룬 ‘나발니’가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직후였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감옥에서 수감 중인 남편을 위해서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들 부부의 딸 다리야 역시 인터뷰에서 “영화가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아버지를 구출해낼 것이며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나발니는 모스크바행(行) 비행기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으로 쓰러졌다. 다큐멘터리 역시 나발니가 쓰러진 직후의 상황을 다룬다. 나발니는 독일 베를린으로 응급 이송된 뒤 입원 치료 끝에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 하지만 소련 시절에 개발된 군사용 신경 작용제가 사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적(政敵) 제거를 위한 러시아 당국의 암살 기도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2021년 러시아 귀국과 동시에 체포된 나발니는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지난해에는 사기와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9년형이 추가됐다. 2021년 유럽 의회가 수여하는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2021년 8월 말 경기도 한 지역신문에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칼럼이 실렸을 때 이것이 훗날 ‘이재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시골 논밭의 화려한 변신, 대장동 미니 신도시는 ‘이재명의 업적’이었고 이걸 디딤돌로 이재명 시장은 이재명 도지사,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 그 시점에 의혹과 폭로가 연일 터져 나온 것이다. 당시 문재인 정부로선 당혹스러웠겠지만 고소·고발이 이어지니 수사에 나서지 않을 수도 없었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작은 불의(不義)보다 법이 무너진 다음의 큰 무질서를 더 경계한다. 법이 무너진 공백(空白)을 무질서가 메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용의주도(用意周到)한 개혁주의자다. 아둔하고 게으른 보수주의자처럼 변화의 때를 놓치고 뒤늦게 과격한 방법으로 혁명을 진압하지 않는다. 그들은 작은 불씨와 불쏘시개를 적시(適時)에 치워 큰불을 예방한다. 가속(加速)페달만 달린 차를 모는 위선적 좌파와 다르다. 변화가 더딜 땐 가속페달을, 속도가 지나칠 땐 브레이크를 밟는 개혁주의자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혁명 구호가 아니라 착실한 실천에 의해서만 진보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역사 속 실례(實例)가 그들의 자신감을 받쳐 준다. 그러기에 ‘민주화 운동가’라고 찍힌 명함을 들이미는 자들에게 주눅 들지 않는다. ‘20년 계속 집권’ 운운하는 과욕(過慾)도 부리지 않는다. 과욕을 부리지 않기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검찰 위에 고위 공직자 수사처 신설 등 곧 철거될 옥상옥(屋上屋)을 올리는 어리석은 짓을 할 필요가 없다. 적의 위협을 정시(正視)하지 못하는 유화주의자(宥和主義者)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에 서야만 현실을 깨닫는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앞에서 스스로를 ‘남쪽 대통령’이라고 비하(卑下)한다 해서 위협은 줄지 않는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동맹의 효용과 그 한계(限界)를 안다. 김정은은 핵무기로 한국을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공언(公言)한다. 한미는 북이 서울을 핵 공격하면 북한에 핵 보복을 가하겠다는 확장억제론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게 정말 실행 가능할까.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이 비극적 시나리오에 질문을 던지며 나라를 지킬 현실적 대안(代案)을 절박하게 고민한다. 보수(保守)는 지키는 것이다. 진보(進步)는 나아가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보수는 우파, 진보는 좌파다. 좌파 정권은 국민의 삶에 적극 개입하는 큰 정부를 지향한다. 우파 정권은 시장 자율을 우선하고 간섭은 최소화한 작은 정부를 선호한다. 보수와 진보 이념은 이처럼 사회 변화나 발전을 추구하는 방식 그리고 속도의 차이일 뿐이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으로 접근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도 진보가 보수보다 더 정의롭다거나 정의를 진보의 전유물인 것처럼 주장하는 얼치기 이념 과잉세력이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물론 얼토당토않은 황당 궤변이다. 옳고 그름과 정의와 불의는 이념과 하등 상관이 없다. 어떤 이념 지대에 속해 있든 간에 그 안에 정의로운 사람도 있고 불의한 사람도 있는 게 자연의 섭리다. 이념으로 사람을 재단하고 편을 가르는 이념확신범들이 집단 광기에 빠지면 그것보다 더 위험한 건 없다. 노조가 불법 파업을 해도 처벌하지 못하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불법 파업 조장법은 진보·보수 이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유민주주의 근간인 법치를 훼손하는 악법일 뿐이다. 그런데도 정치 성향이 진보좌파니까 불법 파업 조장법을 무조건 지지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것만큼 비상식적인 건 없다. 또 진보는 원래 핵을 반대하니 탈원전을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반과학적이고 상식에 벗어난다. 이 같은 교조적 도그마에 빠져 과학과 상식을 배척하는 순간 원리주의 광신도가 되는 것이다. 한 치의 이견도 허용치 않겠다는 전체주의 광기일 뿐이다. 민주화와 선진화 산업화를 모두 이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퇴행으로 몰아가는 열린 민주사회의 적들이다. 보수, 진보 모두가 원하는 건 상식이다. 어느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법치를 곧추세우고 권력자에게 더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나쁜 놈들은 지위고하·권력 유무에 상관없이 반드시 처벌해 법의 정의를 구현하고 잘못한 일은 뉘우치고 사과하고 염치를 챙기고 진영 논리와 미신 대신 과학과 상식을 따르고 위선과 내로남불을 배격하고 결과의 평등 대신 기회의 평등에 방점을 찍고 내 돈 아니라고 혈세를 무차별적으로 퍼주는 걸 막고 왜곡 선동으로 혹세무민하는 정치꾼들을 퇴출시키면 된다. 민주주의는 외부에서 이식한다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제도가 아니며 선언만 한다고 이루어지는 체제도 아니다. 전쟁의 참상과 극한의 빈곤, 독재를 거치며 민주주의를 일구어낸 한국의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값진 것도 그렇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광훈의 대한민국의 보수주의를 위해서 광화문 광장에서의 외침이 문재인과 이재명의 종북 좌파를 물리친 공적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 5:10-13 2023-03-14
    • G.OPINION
    • G.OPINION
    2023-03-14
  • 기독교의 진리
    아내를 너무 사랑한 한 남성이 이제 침대에서 깨어난 아내를 포옹하며 이렇게 말했다. “You are indeed three times a lady.”(당신은 세 번째도 나의 여인이오.) 이 장면을 지켜본 어린 아들은 나중에 뮤지션이 되어 팝 역사에 남은 명곡을 만들어 부른다. 그 꼬마는 마이클 잭슨과 경쟁했던 70~80년대의 수퍼 스타 라이오넬 리치다. 당신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나의 여인이라는 찬사. 여기서 3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영원의 시간이 된다. 자명 혹은 당연한 명제들을 거슬러 오르면, 대부분은 종교에 관련된 문헌에서 멈추게 된다. 그리고, 문맥상 자명이란 단어가 종교에서 진리(眞理, Truth)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함을 알게 된다. ‘참된 이치’라는 뜻을 지닌 진리라는 단어는 종교에서 주로 사용된다. 사실(Fact), 가설(hypothesis), 법칙(Law), 이론(Theory) 종교의 주체가 되는 신의 존재와 신성력들을 의심할 여지 없는 진리로 이해되어야만 교리와 행동 강령들을 설득시키고 이행시킬 수 있는 당위성이 생긴다. 따라서, 하나의 종교 진리로 보면 진리는 절대적이며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해야만 한다. 그래서 절대적 진리라고 하면 역전앞과 같은 겹말 오류를 범하는 개념인 듯하다. 대부분의 진리는 절대 진리로 이해함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지만 가장 혼동스러웠고 현재도 이해할 수 없는 역사가 있다. 11세기에 200여 년간 치룬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전쟁인 십자군 전쟁이다. 전쟁의 주체인 두 종교는 인간은 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존재로서 그 생명을 함부로 앗아가는 행위(살인)를 절대 진리로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의 생명 존중이란 진리는 지극히 상대적이었다. 전쟁에 참가한 군인인 본인 생명과 동일 종교를 가진 생명과 영토들을 지키기 위해서 상대 종교를 가진 생명이나 이념을 가차없이 배제했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즉, 내 편으로 간주되는 생명은 소중하지만 적이라 간주 되는 생명을 존중하지 않았다. 생명을 가지고도 자명함을 입증하기 어려운데 수많은 다른 자명한 명제들에 대한 보편타당함에 의구심이 많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의구심과는 별개로 절대적인 보편타당함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다. 도리어 시대적 상황이라든지 논리를 전개하는 사람들이 가정하고 있는 진리들을 참이라 가정할 수 있는 배경 혹은 조건, 상황 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상대적 진리라고 한다. 물론 모든 배경과 조건, 상황에 따른 진리가 성립될 수 없기는 하다. 다만 확실하고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만한 배경과 조건, 상황이 주장하고자 하는 진리에 부연 설명을 해준다면 보편타당성을 인정받아 믿어 의심치 않는 절대적 진리처럼 받아들여진다. 이런 발견들이 ‘자명하다’라거나 ‘당연하다’라 표현되며 과학 분야에서는 ‘사실(Fact)’, ‘가설(hypothesis)’, ‘법칙(Law)’, ‘이론(Theory)’으로 불린다. 비슷해 보이는 단어들의 차이점에 대해서 과학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1. 사실 :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검증한 관찰하여 얻은 결과. _물체를 손에서 떨어뜨리면, 그 물체는 아래로 떨어진다. 2. 가설 : 관찰된 결과를 테스트할 수 있는 잠정적인 설명. _물체가 떨어지는 건 물체를 아래로 떨어뜨리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3. 법칙 : 자연계에서 작동하는 원리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수학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한 것. _우주에 위치한 두 질량체는 두 질량의 곱에 비례하고 두 질량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으로 서로 끌어당기고 있다. F=G·m1·m2/r2 ) F: 힘, m1 & m2 : 질량, r : 거리, G : 만유인력상수 4. 이론 : 사실과 검증된 가설, 법칙으로 입증한 자연계의 특정 현상에 대한 설명. _질량과 에너지는 시공간에 왜곡을 일으키고 중력은 시공간의 왜곡에 의해 생긴다. 위의 모든 문장들이 일반적인 경우에는 아주 지극히 당연한 현상들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적이지 않고 특수한 경우에는 진위 여부가 달라진다. 아주 쉬운 예로 사실의 예로 들었듯이 물체는 보통 공기보다 밀도가 높은 물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간혹 놀이동산에서나 헬륨으로 채워진 풍선이 아이 손에서 떨어져 하늘 위로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체의 조건이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물체가 아닌 경우이다. 이와 같이 아래라는 전제도 일반적으로는 인간이 서 있는 상태 머리에서 발 방향을 아래라고 할 경우에나 옳지, 북에서 남쪽 방향을 아래라고 한다면 옳지 않은 상황이 된다. 따라서 위에 기재한 예들을 진리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공학적이거나 과학적인 관점에서 종교와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라는 것이다. 과학계에서는 모든 것은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음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일반적인 생활에서는 많이 다르긴 하다. 흔히 사용하는 ‘당연한 사실’을 얼마나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는지 모든 것에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있는 공학 관점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종교라는 관점에서 벗어난 기독교의 진리는 나는 길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고 죽고 사흘 만에 부활하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즉 자명한 이론이 아니라 믿음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실제 사실(fact)과 실체(reality)인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진리는 종교개혁가 칼빈의 말같이 성경이 가는 데까지 가고 성경이 멈추는 데서 멈출 때 성령의 감동으로 자명하게 드러난다.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요 14:6-11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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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4
  • 정신적 지도자
    13세기 페르시아 시인이며 이슬람 법학자인 루미의 대표작 ‘정신적 마스나비’ 1권에 이런 시가 있다. 배를 타고 있던 학자가 선원을 보며 말했다 “이제껏 공부를 해본 적이 있나요.” 뱃사람이 대답했다. “없습니다.” 그러자 학자가 말했다. “당신은 인생의 절반을 낭비했구려.” 뱃사람은 슬픔으로 마음이 아팠지만, 그 순간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엄청난 강풍이 불어와 배가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뱃사람은 학자에게 큰소리로 외쳤다. “수영할 줄 아십니까?” 학자가 대답했다. “못 하오.” 그러자 뱃사람이 말했다. “당신은 인생의 절반을 낭비하셨군요. 지금 배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루미(1207~1273) 가라앉고 있는 배에 탔는데 헤엄칠 줄 모른다. 그동안 읽은 그 많은 책이 무슨 소용이람. 방랑자 스승 샴스를 만난 뒤 교리 학습이나 율법보다는 ‘신과의 합일’을 추구하며 영혼의 교류에 심취했다는 신비주의자 루미의 면모를 알 수 있는 산문시. 어떤 설교보다도 설득력 있는 뱃사람과의 짧은 대화를 통해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교리에 얽매여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교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유년기에 몽골족의 침략을 우려한 부친에게 이끌려 서남아시아를 편력한 후 룸 셀주크의 도읍 코니아에 정주하였다. 부친이 사망한 후에 신비주의의 수업에 진력하여 한 파(派)를 창설하였다. 37세경부터 시를 짓기 시작하여 불후의 명작 《정신적 마스나비》를 완성하였다. 이 전 6권으로 된 방대한 신비주의 시집은 '페르시아어의 코란'이라고도 평가되며 그의 사상적 성전(聖典)이라 하겠다. 몇 가지의 비유·우화·전설의 형식으로 읊은 시로 외면상은 이야기 시와 같으나 그 배후에는 절대적인 신의 사랑과 그것을 구하는 인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는 중세의 문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루미의 주요 활동 무대가 터키였다는 사실은 그의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다. '루미'는 아랍어·페르시아어 이름의 구성 요소 중 니스바에 해당하며 그 인물의 출신지나 주요 활동지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빈치의 레오나르도)'에서의 '다 빈치'와 같은 역할을 한다. 즉 '루미'는 '룸의-'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룸'은 '로마'를 뜻하는 단어로서 당대의 무슬림들은 동로마 제국이 점유하고 있던 아나톨리아를 '로마(인)의 땅'이라는 의미에서 '룸'이라고 불렀다. 결국 루미라는 그의 이름은 좀 더 의역하면 '아나톨리아의-'가 되는 셈이다. '비잔티움은 로마가 아니다'라는 시각은 교황이 내세운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의 정통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서구 가톨릭 세력의 지극히 정치적인 의견이었을 뿐 이러한 교황의 권위에 얽매이지 않았던 제3 자 세력들(슬라브인과 페르시아·이슬람 세력)은 비잔티움을 '고대부터 이어져 온 로마 제국' 그 자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루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룸 술탄국'이라는 국호 역시 '로마의 땅 위에 세워진 술탄국'이라는 의미로서 당대의 무슬림들이 비잔티움 제국을 로마 제국으로 인식했음을 보여 주는 숱한 사례들 중 하나이다. 그의 시는 대체로 섬세한 서정시의 성격을 띄고 있었으며 인간과 사랑과 신의 합일이라는 종교적 사상을 노래했다. 이후 루미는 대표작인 6권 분량의 신비주의 시집 《정신적 마스나비》를 완성하였는데 이 작품은 아직도 불멸의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향후 중세 이슬람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종교를 초월한 신의 근본적 사랑 자체를 강조했던 그의 가르침 덕분에 수피즘 사상가와 이슬람교도 뿐 아니라 기독교도, 조로아스터교도, 유대교도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존경을 받았다. 상대를 객관적으로 정확히 아는 것은 나에게 득(得)이 된다. 상대를 부정확하게 아는 나라는 지형(地形)을 모르고 뛰어내리는 낙하산병(落下傘兵)과 같다.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은 국가의 성숙과 직결돼 있다. ‘기억의 감옥’에 갇히면 ‘기억의 포로(捕虜)’가 된다. 국력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에서 협력하며 경쟁하는 한국과 일본은 징용공 문제로 다시 시험대에 섰다. 누가 성숙한 역사의식에 먼저 도달하느냐의 경쟁이다. 대한민국이 이번만은 일본을 반드시 누르기를 기도한다. 총회는 소강석과 배광식의 무질서를 넘어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을 이어 하나님의 은혜로 김종혁 목사와 장봉생 목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에서 무질서만큼 두려운 게 없다. 무질서가 휩쓸고 간 땅에 희망의 싹은 돋지 않는다. 대부분 괴물(怪物)이 태어난다. 무질서는 약한 사람을 더 힘들게 하고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만든다. 무질서가 낳은 괴물들은 무질서에 지치고 시달린 약하고 힘든 사람들의 절망을 양식(糧食) 삼아 몸을 부풀린다. 히틀러·마오쩌둥·스탈린이 그런 경로를 밟았다. 그들은 전쟁 중에 또는 전쟁 후 적군(敵軍) 숫자보다 많은 자기 국민을 살해했다. 배광식 같은 작은 독재자들도 마찬가지다. 무질서와 혼돈(混沌)의 자식인 독재자들은 국민의 귀와 입을 막고 ‘새로운 질서’라고 우긴다. 혁명 귀족, 노동 귀족들은 약한 사람, 어려운 사람 위에 멍석을 깔고 저희들끼리 권력과 이익을 분배하는 독식(獨食) 잔치를 벌인다. 이것이 혁명의 타락 과정이고 촛불 이후 우리 국민이 목격하고 결혼할 필요성도 못 느낀 김영우 이후 우리 총회와 총신이 체험한 진실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창 1:1-3 2023-03-13
    • G.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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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2
  • 종교개혁 운동 교육 선진화
    꽃을 기다린다. 저 멀리서 들리는 꽃 소식 말고, 마른 가지를 거짓말처럼 뒤덮어서 어느 날 문득 마음을 콩콩 두드리며 눈부신 아침을 만들어 줄 기쁜 소식 꽃을 기다린다. 곧 지고 말 잠깐의 찬란한 시간을 기다린다. 초록보다 오래지 않아서 더 애틋할 설렘을 기다린다. 꽃이 아니라면 무엇이 시절을 그토록 빛나게 할 수 있을까.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믿음의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소망의 언덕 위에 섰다. 믿음은 죽어서 믿음 속으로 가고 소망도 죽어 소망 속으로 간다. 그렇다, 죽어 사랑은 사랑의 부활 속으로 가고 우리도 죽어서 우리 고향 하늘 속으로 가야만 한다. 종교개혁 시발은 1517년 10월 31일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당시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서유럽 정치와 서방교회의 면죄부 판매, 연옥에 대한 교황권 주장, 그리고 공로 사상을 비판한 내용의 95개 조 반박문을 발표하는 사건이다. 이미 교회 개혁은 중세 르네상스 인문주의자의 영향을 받았다. 인문주의자들의 방법을 통하여 성경을 원문으로 해석하고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을 강조함으로써 복음의 기록, 성경의 권위를 16세기 서방교회의 모든 제도인 교황과 교회 직제, 교회전통보다 더 높은 권위에 두었다. 따라서 종교개혁이 불러온 교육 효과는 성경을 직접 읽고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을 중시한 덕분에 문해력이 향상돼 두꺼운 인적 자본이 구축됐다는 얘기가 있다. 읽고 쓰는 법을 배운 개신교인들은 더 많은 돈을 버는 일자리를 얻어 부를 쌓았다는 것이다. 경제 성장을 이끈 결정적 요인은 종교개혁 그 자체가 아니라 종교개혁이 불러온 교육 선진화 덕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서 18세기 서구 유럽의 산업화를 이끈 건 어쩌면 편지였을지도 모른다.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1694∼1778)는 1755년부터 21년 동안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에 사는 지식인들과 1만 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받았다. 최근 사회과학자들은 혁신을 보상하고 장려하는 문화가 서신 교환을 통해 싹텄다고 분석한다. 의회제의 정착, 교통망 발전, 증기기관의 발명 등 이 같은 혁신들이 비슷한 시기 한꺼번에 서구에서 이뤄질 수 있었던 건 곳곳에 흩어져 있던 천재적인 발상을 나누는 편지의 힘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진리를 서신으로 전해 교회가 서게 했다. 바울은 자신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보내는 마지막 서신에서 복음을 굳게 붙잡고 사역에 충실 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굳게 서서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했다. 디모데는 우유부단했고 무기력했으며 크게 낙심한 상태였다. 많은 사람이 믿음을 저버리고 그를 외면했다. 따라서 바울은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잘못과 죄의 결과를 언급한 뒤 디모데에게 굳세게 견디라고 권고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딤후 3:12-17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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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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