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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철 목사 제109회 총회 회록서기 후보 추대
    2024년 4월 15일(월)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숭인로 소재 '구원의감격교회'에서 열린 제133회 용천노회(노회장 김두환 목사) 정기회에서 김종철 목사(큰빛교회)가 제109회 총회 회록서기 만장일치 추천을 받았다. 무엇보다 2005년 고양시에 개척한 큰빛교회를 19년째 섬기며 지역사회를 밝히는 큰 빛이 되고 있는 그는 뜨거운 박수 가운데 다음과 같은 소견을 발표했다. 할렐루야!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부족한 종을 총회 회록서기로 추대해주신 용천노회 노회장님과 모든 목사님, 장로님들께 깊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저는 회록서기 후보로 추대받으며 출애굽기 28장에 제사장 예복을 묵상하며 3가지 섬김의 자세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째 ‘여호와께 성결’(코데쉬)의 자세로 섬기겠습니다. 제사장은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겨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메게 하셨습니다. 이마에 붙힌 패는 하나님께서 보시고 만나는 자들이 보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성결하고 깨끗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둘째 총회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섬기겠습니다. 제사장의 어깨에 호마노(쇼함) 두 개를 취하여 12지파의 이름을 6지파 씩 각각 새겨 어깨받이를 달게 하셨다. 저는 자랑스러운 우리 총회 164개 노회를 양어깨에 걸머지고 다니며 “하나님 우리 총회를 기억해 주십시오” 기도하며 성실하게 섬기겠습니다. 셋째 가슴에 우리 용천노회를 품고 섬기겠습니다. 제사장의 가슴에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12개의 판결 흉패(미쉬파트)를 달게 하셨다. 용천노회가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임원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뜨겁게 사랑하는 용천노회 77개 보석 같은 교회를 가슴에 품고 뜨거운 심장으로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우림과 둠빔을 흉패 주머니에 넣고 다녔듯이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며 총회를 잘 섬겨서 우리 총회에서 자랑감이 되는 용천노회가 되도록 섬기겠습니다. 서북지역노회 협의회에서 임원을 거쳐 상임 총무를 역임하고 실무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간 다양한 직책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신앙적인 자세와 함께 회록서기 업무를 수행하는 일에 역량을 발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겸하여 오정호 총회장의 '교회여 일어나라'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08회기 총회 제주도 선교센터 및 100주년기념교회 건축 추진위원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예복이 여호와 보시기에 아름다웠던 것처럼 저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겨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력] 1) 총회 - 아이티 사법처리 전권위원회 서기 (3년) - 교회실사위원회 서기 (2년) - 선거관리위원회 계산통계분과장 - 개혁신학 특별위원회 위원 - 교단교류협력위원회 위원 - 제 104회기 총회준비위원회 서기 - 제 105회기 총회준비위원회 위원 - 제 107회기 연기금 위원회 위원장 - 다년간 흠석사찰 역임 2) 교단산하 - 총신대학교 교단 파송 운영이사회 - 기독신문 이사회 이사 - GMS 선교회 이사 - 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 후원회 부서기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4-16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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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광주노회 총회 부서기 배정환목사 추천
    세상일을 정확히 알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실(fact)’과 ‘진실(truth)’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사실은 눈에 보이지만 진실은 보이지 않는다. 대개 침묵하거나 숨기려 하는 사실에 그 실체적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제124회 광주노회(노회장 김진택 목사)는 2024년 4월 9일 오전 10시 광주청사교회(백윤영 목사)에서 열고 증경노회장 배정환(광주미문교회) 목사를 제109회 총회부서기 후보로 추천했다. 배정환 목사는 총회이슬람대책위원장, 광주신학교 학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총회 청사(靑史)에 빛나는 광주노회 석상에서 배정환 목사는 말했다.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립니다. 더욱더 겸손하게 섬기겠습니다. 제109회 총회에서 부서기로 당선된다면 정치적으로 편향된 모습이 아니라 전국 노회와 교회를 잘 돕고 세울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특별히 총회 헌법에 입각한 총회 서기 직무를 잘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정환 목사의 어조와 풍모는 베이지색을 연상시킨다. 베이지는 엷은 황갈색, 옅은 회색에 노랑이 섞인 색이다. ‘표백도 염색도 하지 않은 천연 양모’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자연에서 흔히 보는 오묘한 중간색이다. 색조와 명도에 따라 크림색, 아이보리, 오프화이트, 모래색, 오트밀색, 낙타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눈에 잘 안 띄지만 아무 데나 어울린다. 그러나 온갖 색이 아우성치는 총회에서 굳이 베이지를 내세우는 까닭은 배정환 목사의 부드러움과 따뜻함, 안정과 평온, 중립과 중도, 성실함, 지성, 고상함을 느끼고 바라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시 37:11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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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0
  • 전북노회 제109회 총회 헌의부장 조무영 목사 추천
    자연(自然)은 한자 그대로 ‘스스로 있는 존재’. 그 초월적인 존재 앞에서 과학에 대한 숭배를 거두게 된다. 겸허해진다. 하늘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권능이고 자연의 힘이며 초월적인 존재의 습관이다. 전북노회 제177회가 2024년 4월 2일 09시 30분 전주서문교회당(김석호 목사)에서 열렸다. 개회 예배에서 노회장 최용만 목사(이서제일교회)는 성경 마태복음 5:13 제목 '스며들어 맛을 냅시다' 설교에서 말했다. "다양한 공동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맛을 내야 합니다. 그것은 화목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화목하지 못 하는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성찬 예식 후 회무 처리에 들어갔다. 임원선거에서 이민규 목사(참사랑교회)가 제177-제178회기 전북노회 노회장에 취임했다. 이어진 헌의부(부장 윤희원 목사) 보고에서 중인교회가 청원한 제108회 총회 상비부장(헌의부장) 조무영 목사 출마 청원의 건이 가결돼 본회로 상정됐다. 한 노회의 나이 듦은 결국 노회 구성원 모두의 나이 듦 궤적을 합쳐 놓은 결과다. 그리고, 이 나이 듦 궤적에서 숫자 나이보다 중요해지는 것은 목사와 장로의 총체적인 기능이다. 미래에 이 기능 궤적을 결정하는 것은 ‘내재 역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개인적 신체, 인지, 신앙, 노회적 기능 총합의 유지와 증진이다. 예를 들어, 꾸준한 기도와 근력 운동은 80대에도 걸어 다닐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정신과 몸을 가지게 해준다. 외출을 할 수 없으면,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지고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면 기분과 인지가 나빠진다. 우울감이 악화되면 식욕이 나빠지고 바깥으로 나가기는 더욱 싫어지는 탓에 근육 기능은 더 떨어진다. 반대로 노년의 머리와 몸을 가지게 되더라도 누구든 어떻게든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내재 역량이 꺾이는 것도 예방된다. 노쇠와 치매가 예방되고 모세처럼 성화의 노정(路程)에 이르게 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언 16:31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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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제98회 총회를 돌아보며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에게 이 노래의 말씀을 끝까지 읽어 들리니라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찌어다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 비로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위엄을 우리 하나님께 돌릴찌어다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는 사곡한 종류로다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신 31:30; 32:1-7 9월 23일 첫째 날 월요일 제98회 총회가 수원과학대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컨벤션에서 9월 23일 오후 2시 개회됐다. 제97회 총회장 정준모 목사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남상훈 장로 기도, 서기 김형국 목사 성경봉독, 남성연합찬양단과 서경희 권사(수원명성교회) 특별찬양, 총회장 정준모 목사의 설교, 직전 총회장 이기창 목사의 축도 순서로 마쳤다. 이어 오후 4시 사무처리에 들어가 서기 김형국 목사가 총대 1538명 중 1407명이 참석했다고 보고하자 총회장 정준모 목사가 제98회 총회 개회를 선언했다. 목사총대 713명, 장로총대 700명 등 총 1413명의 총대가 참석했음을 보고한 뒤, 오후 5시 시간이 되어 정회했다. 제97총회 파회 후 혼란스러운 1년을 기다려 제98회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의 눈은 빛났다. 속회 전 강일구 목사가 증경 회장석을 독차지하고 통성 기도를 하고 있었다. 조금 뒤 정준모 목사와 그 뒤를 이어 황규철 목사가 단상에 올랐다. 오후 7시 30분 속회되었다. 눈을 들어 산을 보라 찬송하고 주 삼창 기도와 김동권 목사의 기도 뒤 성경 봉독이 있었다. 그리고 총회임원선거를 치르려는 순간이었다. 그때 총대석에서 총회 선거법을 두고 “발언권 주세요”, “진행하세요” 등의 고성과 고함이 오갔다. 결국 총회장이 충분한 토론시간을 약속하고 언권을 허락했다. 반대측 총대들은 총회선거법개정위원회가 월권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대측의 민찬기 목사는 97회 총회에서 선거법 골격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선거법 골격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98회 본회에서 심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찬성측 총대들은 선거법 개정이 5인 선거위원회와 선거법개정위원회의 충분한 심의를 거친 뒤 총회실행위원회의 인준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공고를 거친 정당한 절차였다는 논리를 펼쳤다. 13년 만의 총회 임원 직접 선거 오후 8시 15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사퇴한 이기창 목사 대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대리가 된 이완수 장로가 선거 진행을 선포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목사 부총회장 선거와 부서기 선거를 동시에 치르기로 결의했다. 흰 무명천에 파란 글씨가 새겨진 투표 기표소 여섯 개가 회의장 앞 중앙과 좌우에 세 군데 설치되었다. 소란스러움과 긴장이 감돌았다. 부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관례에 따라 총대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되었다. 그가 아말렉과 싸우는 모세처럼 양팔을 쳐들었다. 이어 절충형 선거제도에 따른 목사 부총회장과 목사 부서기 직접선거가 13년 만에 실시됐다. 부총회장 투표용지는 파란 색 부서기는 흰 색이었다. 시간은 느리게 흐르며 투표 행렬이 길게 이어져 노회별로 투표가 진행됐다. 드디어 개표가 되고 집계가 시작되었다. 예상과 달리 백남선 목사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집계됐다. 조금 뒤 한 80표정도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왔다. 이 결과를 놓고 총회 소식에 밝은 한 분이 말하길 교갱협과 비대위와 남전도회가 힘을 보태 이런 놀라운 총회 선거 이변이 생겼다고 했다. 이번에 후보로 나선 분 가운데 한 분은 모든 일에 요한계시록의 기록된 말씀처럼 한 때 두 때 반 때가 있다는 말을 인용하던 때가 있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의 그때는 어느 때였고 지금은 어떤 때인지 . 지도력을 내세운 김영우 목사 누르고 진실을 앞세운 백남선 목사 부총회장 당선 오후 9시 55분 개표가 끝났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대리가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목사부총회장에 백남선 목사, 부서기 권재호 목사가 각각 당선됐다. 백남선 목사(광주노회 광주미문교회)는 김영우 목사(충청노회 서천읍교회)와 경합하여 총 득표수 1446표 중 828표의 득표로 200표 이상을 앞선 당선이 선포됐다. 매사에 검소하고 진실함을 앞세운 백남선 목사는 화려한 언변과 나름의 다양한 지식을 자랑하며 총회 지도력을 과시하던 상대 후보를 예상 밖의 표차로 이겼다. 권재호 목사(서울남노회 도성교회)는 이규삼 목사(산서노회 모현제일교회)와 경선하여 854표를 얻어 부서기에 당선됐다. 또한 장로부총회장은 김신길 장로(대구수성노회·대구북성교회), 서기 김영남 목사(서인천노회·인천새소망교회), 회록서기 최우식 목사(목포서노회·목포예손교회), 부회록서기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새누리교회), 회계 최수용 장로(수도노회·열린교회), 부회계 서병호 장로(동전주노회·진안읍교회)가 각각 당선됐다. 총회임원 선거에 이어서 임원교체, 휘장분배, 공로패 증정이 있었다. 이어서 시무하는 명성교회 강단에 고구려의 옛 영토가 그려진 지도를 붙여놓고 대한민국의 영토회복을 기도하는 안명환 목사가 101년 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총회장이 되어 취임사를 했다. 총회장 취임사 교단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과 성심껏 도와준 101년 역사의 황해노회와 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증경총회장님과 총회총대 여러분. 총회설립100주년을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예기치 못했던 암초를 만나 지난 회기를 무척 힘들게 보냈습니다. 먼저 이런 어려운 시기에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이 고난의 터널을 지나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용솟음칠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저는 우리교단을 지키시는 사자(使者)가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을 만나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우리교단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나라를 이끄는 장자가 되어 왔습니다. 지금은 비록 날개가 꺾인 새 마냥 힘들어하지만 우리는 이번 회기를 통해 분명히 화합을 이루며 힘 있게 전진하는 교단이 될 것입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교단 정체성 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학과 보수주의 신앙을 사수하여 한국교회의 최대 교단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실은 말씀중심, 기도중심의 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학의 핵심인 예배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무너진 예배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단의 정체성 회복은 바로 예배의 회복입니다. 둘째, 이단사이비 척결에 앞장서겠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신천지를 비롯한 각종 이단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은 그리 활발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자유주의와 인본주의가 횡행하고 반기독교적인 WCC마저 교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단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합니다. 이단과 전쟁을 선포하여 영혼을 살리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개혁과 화합을 동시에 추구하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교단정치의 신뢰성 회복입니다. 총회 산하 교회는 물론 신학생마저 교단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우리교단이 정직하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종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구도 조직하겠습니다. 특히 매년 잡음이 일고 있는 일부 상비부와 특별위원회를 잘 감시하여 공의가 바로 서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지난 몇 년간 총회의 정점에 서 있던 총회세계선교회를 정상화 하여 선교회복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우리교단의 자랑인 선교가 어느 날 갑자기 비난으로 바뀌어 선교와 전도의 문을 막고, 선교사는 마치 죄인처럼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GMS의 문제를 하루속히 매듭짓고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는 선교의 본질에 나서겠습니다. 다섯째, 총회부지용으로 매입했던 서초구 염곡동 땅을 활용하겠습니다. 현 총회회관은 매우 협소합니다. 20년 가까이 묶여있는 총회부지에 비전센터를 지어 총회도 개최하고 목사장로기도회도 여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청소년들이 수련회도 할 수 있도록 다목적 용도의 센터를 세우겠습니다. 여섯째,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 교회학교가 위기에 봉착해 있는데도 우리는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아직도 주일학생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척도는 교회학교에서 이뤄지는데 우리는 아직도 장년 중심의 예배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물질적인 것은 물론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끝으로 교계 연합운동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우리교단은 장자라 자부하지만 교계 연합 사업에 나서면 늘 뒷전으로 밀립니다. 전문적인 인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리드해 나가도록 초석을 놓겠습니다. 아울러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교단의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대정부에도 목소리를 내는 힘 있는 교단이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총회는 화합을 여는 또 다른 101년을 향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정죄하고 손가락질 할 수 있습니까. 서로 잘못을 내려놓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무릎을 꿇어야만 합니다. 우리 주님은 총회산하 전국교회가 함께 화합하여 나가길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부족하지만 이 일을 감당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려갈 것입니다. 그 뒤 흠석사찰을 선정 하고 첫날 회무를 마쳤다. 오후 10시 30분 제98회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정회를 선포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GMS 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신대 재단부이사장, 한국재난구호본부 고문을 맡고 있다. 충남 태안 출신으로 8남매 형제 중 3명이 목회자다. 장로이셨던 그의 부친은 전국 교회와 총신대를 남몰래 도왔다고 한다. 안명환 목사는 수원명성교회를 30년 전 개척해 현재 500여명의 성도들이 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키케로의 이런 말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다. 성품 속에 어느 정도 노인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청년은 믿음직스럽다. 청년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노인 역시 좋다. 이런 규칙에 따라 사는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결코 마음이 늙는 일이 없다. 9월 24일 둘째 날 화요일 비가 내렸다. 라비돌리조트 숙소 앞과 신텍스 컨벤션 회의장 앞에 도열한 서한서노회측 제자교회 여회원들이 우산을 받쳐주었다. 오전 9시 30분 개회됐다. 공천위원회 보고가 끝났다. 총회 상비부 선거 제98회기 상비부를 이끌 상비부장이 세워졌다. 총회 선거법상 절충형 직선제가 아직까지 총회임원에만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상비부장 선거는 기존의 방식인 제비뽑기로 진행됐다. 따라서 복수의 후보자가 출마했던 정치부, 고시부, 재판국, 학생지도부, 출판부의 부장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선출했다. 이날 상비부장 선거에 있어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곳은 재판국이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목사가 재판국장을 해 왔으나, 이번에 장로가 후보자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생긴 것이다.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를 위시해 재판국은 목사가 국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선거법상 묵시적인 함의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대리 이완수 장로는 자기 역시 장로 국장 후보를 받아들이는 게 함축적이라 생각해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선거는 그대로 진행하고, 총회선거관리규정을 다룰 때 재판국장을 목사로 한다는 규정을 명문화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선거가 진행됐다. 박종원 목사와 정덕봉 장로가 경선으로 나서 구슬을 뽑았다. 그러나 정덕봉 장로가 흰색 구슬을 뽑아 총회재판국 역사상 최초로 장로 국장에 당선됐다. 한편 부장 선거가 완료된 시점에서 등단해 있던 안명환 총회장이 상비부장들이 교단을 위해 깨끗하고 성심껏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선언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이에 이날 당선된 상비부장들은 상비부장으로서 직무를 감당함에 있어 하나님 앞에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섬기며, 직무와 관련해 금품에 연류되는 일이 없도록 하며, 만일 이를 위배할 경우 총회 모든 공직을 사임할 것을 선서했다. 이날 선출된 상비부 부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치부:서재철 목사 ▲헌의부:최희용 목사 ▲재정부:윤선율 장로 ▲규칙부:정관영 목사 ▲고시부:선병인 목사 ▲노회록검사부:김구현 장로 ▲재판국:정덕봉 장로 ▲감사부:황순규 장로 ▲은급부:이상덕 목사 ▲교육부:김근수 목사 ▲면려부:이영구 장로 ▲학생지도부:조승호 목사 ▲신학부:이승희 목사 ▲출판부:이창선 장로 ▲순교자기념사업부:송희용 장로 ▲사회부:박양진 장로 ▲전도부:김기성 목사 ▲농어촌부:소강석 목사 ▲군목부:서홍종 목사 ▲경목부:배만석 목사 ▲구제부:노경수 목사. 오전 10시 55분 상비부 조직을 위해 정회했다. 비가 간간이 내리고 있었다. 오후 2시 속회가 됐다. 헌의부 부장 최희욱 목사(서평양노회 강서제자교회)가 헌의안을 상정했다. 이상민 목사(대경노회 대구서문교회)가 총무 황규철 목사에 대해 발언했다. 그때 김응선 목사(산서노회 세계선교교회)가 의사 진행을 주장했다. 차세대 대권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총회 현장을 방문 오후 2시 55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총회 현장을 방문해 총대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물질보다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러한 일을 교회가 담당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임 안명환 총회장님께서 수원 지역에 있는 명성교회를 섬기시기 때문에 우리 총회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 장기적인 경제 침체 등 여러 가지 혼란 속에서 한국교회가 정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우리나라를 희망의 나라로,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해 희망이 넘치는 공동체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김문수 도지사에게 우리 총회는 300만의 표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자살률 1위의 다문화 가정을 잘 보살펴 달라는 부탁을 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그러겠다고 화답했다. 인사를 마치고 총회장을 떠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위하여 사회권을 부총회장인 백남선 목사에게 맡겼다. 백남선 목사의 사회로 회무가 진행되는 중에 “총회실행위원회”의 보고가 진행되었다. 제97회기 총회 서기가 보고하였다. 보고서 654페이지부터 제97회 총회의 기습파회와 그로 말미암은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되고 속회총회를 강행하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이 과정에서 제97회기 총회는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되었다. 그러나 총회가 파하면 총회실행위원회는 위급한 사건에 대해 총회적 차원에서 대처하고 처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총회실행위원회가 “제97회기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하여 총회 전 사태 총회 중 사태 총회 후 사태에 관해서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하자 실행위원회가 이를 받았다.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장은 전대웅 목사, 부위원장 손상률 목사, 서기 고광석 목사, 회계 강흥찬 목사, 총무 이형만 목사였다. 총회실행위원회 서기가 이같은 내용을 보고하자 발언권을 얻은 정중헌 목사(성남노회)는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잘못 기록했다”고 주장하며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서는 폐기할 것을 동의합니다”라고 했다. 총대들의 우레와 같은 재청은 총회 현장의 분위기가 뜨거움을 알려주었다. 백남선 목사는 동의에 재청을 물은 뒤 “가하시면 예 하십시오”라고 물었다. 총대들이 하나같이 “예”라고 답변했다. 사회자는 “가결되었습니다”라고 공포했다. 이로써 그동안 객관적인 자료에 대한 문제로 그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제98회 총회 총대들은 그 보고서 자체를 폐기해 버렸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말을 했다. “옳은 생각을 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다. 올바른 삶을 살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 계시다."” 2만 교회 운동본부 존속 여부를 거수로 가부를 물은 뒤 보고서 대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괴테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랑, 불가능한 것,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신뢰다." 우리는 지금 총회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이런 입장을 견지할 수 있을까. 어쨌든 그래야 할 것 같다. 오후 5시 찬송 뒤 증경총회장 최기채 목사가 기도하고 정회했다. 오후 6시 30분 식사를 마치고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으로 후보 탈락 된 박덕기 목사(남광주노회 송정중앙교회)를 만나게 되었다. 총회장 밖의 식당은 한가했다. 거기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박덕기 목사는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에 대한 마음의 섭섭함을 내내 토로했다. 같은 지역의 백남선 목사가 당선되고 활동 지역이 같아도 섭섭함이 가시지 않는 모양이었다. 오후 7시 30분 증경총회장 최병남 목사가 기도했다. WCC대책위원회 위원장 서기행 증경총회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서기 김형국 목사(동대구노회 하양교회)에게 보고를 하게 했다. 그때 문세춘 목사(충북노회 가경제일교회)가 발언권을 얻어 원로 목사의 총회위원회 참여와 활동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잔뜩 벼르고 나온 표정이었다. 그리고 내가 아니면 누가 나서겠나 하는 아사셀 희생양의 심정까지 보태진 것 같은 태도였다. 이어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가 그 동안의 위원회 보고를 유인물대로 받으면 된다고 묵묵히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안명환 총회장도 어르신 말씀을 참고하면 된다고 원로 목사의 발언을 거들었다. 그러나 문세춘 목사는 WCC대책위원회 위원을 총대로 바꿔야 한다고 더욱 목울대를 돋우며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총대들의 동의를 구했다. 그 역시 나이 먹어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나이 드신 원로들에 대한 발언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이어서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발언권을 얻어 WCC대책위원 관련 소견이라며 발언을 했다. 그는 성총회가 위원으로 선정해 주어 1년 동안 수고했으니 받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안명환 총회장의 매끄러운 사회로 전서기 김영보 목사(동전주노회 갈용교회)가 보고하게 하고 보고서대로 받고 가결했다. 오후 8시 30분 은급재단납골당문제 사법처리전권위원회 보고를 위원장 정중헌 목사(성남노회 영도교회)가 했다. 그는 납골당 사태의 보고 도중 너무도 기가 막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사태에 대해 설왕설래 많은 말이 오갔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친구에게 친구가 있고, 그 친구에게는 또 다른 친구가 있다. 오후 9시 25분 기도하고 정회했다. 9월 25일 셋째 날 수요일오전 10시 20분 윤두태 목사(경기북노회 가성교회)는 헌법 개정 문제에 군목은 예외로 한다는 조항을 넣자고 주장했다. 이판근 목사(대구노회 광문교회)는 제주회관 건립 문제를 제기했다.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 처리은급재단납골당문제 사법처리전권위원회(위원장 정중헌 목사)의 그동안의 조사내용을 보고하여 본회가 결의하였다. 김기철 목사(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는 위원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납골당 처리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2009년 매각 부실 문제를 지적하고 위원회 결의대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위원회 서기인 김기철 목사(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는 7가지 청원 내용을 하나하나 축조하여 결의를 하였다. 은급재단의 신뢰회복, 기금의 안정적 운용, 기금 가입자 확대 등 은급재단의 제반 문제점을 진단하고 연구하기 위하여 은급재단발전위원회(가칭, 5인)를 설치, 1년 간 연구한 다음 제99회 총회에 보고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동 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를 통과시켰다. 위원회의 조사활동에 대하여 여러 형태의 압력과 회유, 방해가 있었다. 그러나 은급재단의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최고 치리회로서의 총회 위상 제고를 위하여 진행 중인 형사소송과 민사소송, 교회법에 의한 시벌, 소송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후속처리위원을 허락하였다. 단 후속치리위원회는 현재 은급재단납골당문제 사법처리전권위원이 아닌 분으로 목사 3인 장로 2인으로 구성하기로 결의하였다. 전현직 법인복지국 관계자 중에 충성교회와의 계약을 실무적으로 준비한 책임자, 계약대로 적기에 잔금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은 책임자,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때 우리 은급재단의 손실을 줄이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담당 국장 이하 직원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은급재단 상임이사에게 맡겨 차리하기로 결의하였다. 현재 은급재단이사회 이사와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인사 중에 충성교회와의 부실 매각 등, 우리 은급재단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주요결정에 참여한 인사들에 대하여 응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며,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하기로 결의하였다. 제92회 총회가 “손해를 보더라도 납골당을 매각하라”고 결의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충성교회에 대한 매각은 부실매각이다. 부인할 수 없는 그 사실을 고려할 때, 그 매각에 관여한 매각위원과 매각을 승인한 이사장과 이사, 감사 전원에 대하여 응분의 책임을 묻기로 결의하였다. 책임을 묻는 방식은 총대권과 배상을 제외하기로 했으며, 민형사 소송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처리위원회에서 그 책임을 묻기로 결의하였다. 70억원 정도의 손실금을 인정하고 잔금을 받은 후 등기를 이전해 주고 끝내기로 결의하면서 손실금 중 일부 금액은 총회가 은급재단에 보존해 주기로 결의하였다. 이를 총회가 결의하고 은급재단이사회에 넘겨 결의하여 처리하기로 결의하였다. 납골당 문제는 아마도 관계자들이 가루 되어 그 납골당에 안치될 때에야 비로소 마무리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기우일까. 그럴지라도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신앙이 아닐까 싶다. 오후 회무처리에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선거규정 개정안을 다뤘다. 이날 개정된 규정안은 크게 세 가지로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입후보자의 자격이 대폭 완화됐다. 그간 논란이 됐던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의 입후보자의 경력자격 조항 자체를 완전히 삭제시켰다. 이로써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 출마 자격의 문이 넓어졌다. 또한 선거법 개정을 총회 결의 없이 그 어떤 곳에서도 마음대로 개정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이는 지난 97회기 선거법 개정을 총회 결의 없이 개정시켜 교단을 혼란에 빠뜨린 잘못된 조항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더불어 총회 산하 기관장인 총신운영이사장, 기독신문 이사장 및 사장, GMS 이사장 선거를 총회 임원 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즉, 절충형 직선제로 산하 기관장을 선출하게 했다 9월 26일 넷째 날 목요일 101년 총회의 총회장 연단 강제점거 초유의 사태 9월 26일 오전 10시 41분경 제자교회 성도 100여 명은 제98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과학대 신텍스컨벤션에 강제로 난입했다. 성도들은 피켓을 들고 “제자교회는 한서노회 소속이다”고 고성을 지르면서 회무처리를 훼방했다. 이 자리에서 제자교회 한서노회측 사람들과 총회 관계자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지고, 막말이 오갔다. 장내가 소란해 지자 안명환 총회장은 30분간 정회를 선포한 뒤 다시 오후 2시까지 정회를 선포했다. 청년 시절 전통 무예로 몸과 정신을 다진 안명환 총회장은 불의의 사태에 대처하는 기민함과 담대함이 몸에 배여 있는 것 같았다. 성도들은 총회 단상까지 점거하고 구호를 외치면서 총회의 결정에 반발했다. 또한 일부 교인들은 연좌농성을 벌이면서 총회를 무시하고 목사들을 모욕하는 소리를 외쳤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전 제자교회 소속확인을 위한 수습위원회 보고를 다루면서 터졌다. 수습위원회는 양측의 원만한 화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합의가 불가능했다면서 객관적인 법적 근거(교회정관, 총회헌법, 장로교회 정치원리, 국가법)에 의해서 제자교회 소속은 한서노회임을 확인하고 선언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일부 총대들은 반대의견을 내고 교회가 실제적으로 두 개로 나눠진 상황에서 한쪽으로 편을 들면 오히려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회 임원회가 주관해 공동의회를 개최해 교회 소속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결국 난상토론 끝에 총회는 교회를 두 개로 나누고 원하는 대로 한다고 결정했다. 실로 살아 있는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제 아이라고 싸우는 두 여인에 대해 솔로몬 왕이 판결한 것에 비견될 만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이 결정이 있자마자 제자교회 한서노회측 100여명은 기다렸다는 듯이 총회 장소에 밀물처럼 들이닥쳐 총회를 혼란에 빠지게 했다. 반면 제자교회 서한서노회측 성도들은 썰물처럼 총회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오후 7시 30분 제자교회 교인들의 총회장소 점거가 그들끼리의 의논을 통해 풀리고 저녁 회무가 9시간 만에 개회되었다. 저녁 회무는 헌의안을 현장에서 처리하기로 했으며, 총회파행사태 원인제공자 조사 5건, 97회 총회장 징계처리 43건, 총회 총무 해임 84건 등을 중간보고했다. 정준모 목사 용서 받음 이어 총회 서기 김영남 목사가 헌의안을 상정했고, 헌의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들었다. 첫발언자로 나온 이형만 목사는 총회파회 책임의 건, 총회장의 건, 총회 총무 해임건 등에 대한 증거를 제사할 수 있는지 물었다. 또한 이 목사는 사실 증거 없이 조사 처리하면 안된다"면서, 총회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증경총회장 김준규 목사는 일부는 헌의안으로 가능하지만 총회장 불신임안은 헌의안이 될 수 없다"며, 총회장 불신임안 등은 회기가 지나갔는데 안건화하여 처리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배재군 목사는 총회장 불신임안은 자동 삭제된다고 말했다. 총회 서기 김영남 목사는 직전 총회장의 불신임안 안건 중에서 노회에서 결의되지 않는 헌의안도 있다"고 말하면서, 그런 헌의안은 노회록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헌의된 안건 자체는 97회 총회장의 해임은 97회 총회 기간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면서, 총회장의 임기가 완료된 총회장을 98총회에서 해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회 서기 김영남 목사가 직전총회장 영구 총대박탈, 증경총회장 명단에서 삭제, 증경총회장 예우 박탈 등의 헌의안을 상정하자, 찬성측과 반대측의 의견을 들었다. 이어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 서광교회)는 증경총회장에게 벌을 주려면 해당 노회장이 나와서 어떤 벌을 줘야할 것인지 죄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병수 목사(경기노회 숭인교회)는 인민재판식으로 직전총회장을 징계하고 벌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97총회 파회사태의 책임을 지라는 것이며, 노회에서 올린 헌의안 문서 손괴한 죄를 범하고, 노래방 출입 사건, 미주노회 소속 시 수찬정지에 대한 해벌 근거, 총대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공개 사과한 진정성 의심 등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총무 황규철 목사는 공문서를 훼손하고 파괴한 것은 헌의부로 보내라는 결재를 했으나 실행위원회에서 결의가 있었다면서, 98회 긴급동의는 받지 않는다는 결의에 입각해서 근거를 남기기 위해서 등기로 보냈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백남선 부총회장으로 바뀌었다. 홍순철 목사(남평양노회 안양신일교회)는 총회는 치리건이 아니고 행정건임으로 가부를 물어서 징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선율 장로(안동노회 대흥교회)는 목사님들로부터 평생 은혜 받고 살았다면서, 지난 회기동안 총회장을 모시면서 97회기는 아무리 훌륭한 총회장이라도 쓰나미가 몰려오는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로는 우리 모두가피해자이기는 하지만 최고의 피해자는 총회장과 총무라고 주장했다. 박원규 목사(남대구서노회 다산교회)는 법대로 진행되지 못하면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 헌의안이 목차만 있고, 원본이 없으니 나중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사일환 목사(남수원노회 맞춤의 교회)는 비대위하면서 총회장과 여러 이야기할 때 머리를 맞대고 대화했다. 목장 기도회가 다가와 총회장을 만나서 목장 기도회 때 설교 한번 양보하면 이후에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니 총회장을 징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영신 목사(서울강남노회 양문교회)는 비대위를 상대로 소송한 고소장에 싸인을 하지 않았다면서, 직전 총회장의 건은 여기서 끝내자고 말했다. 사회자가 안명환 총회장으로 바뀌었다. 직전 총회장 정준모 목사는 신상 발언을 통해서 사실을 아시고 돌을 던진다면 영구총대 제명 등 어떤 벌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101년을 맞이하여 용서하고 넘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오정호 목사가 발언권을 얻어 "모든 것을 덮고 넘어가자면서 용서를 선언했다. 이에 안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용서를 촉구했고, 총대들의 뜨거운 박수로 용서와 화합의 총회를 선언했다. 전총회장 정준모 목사와 오정호 목사가 포옹했다. 총대들이 뜨겁게 박수를 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이런 말을 했다. "이 세상은 당신의 안식처가 아닌데 무엇을 그렇게 찾아 헤매는가? 하늘에 당신이 머물 곳이 있다. 그러므로 지상의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듯 해야 한다." 총회 총무 해임안 임원회 이첩 총대들은 정준모 목사 사건에 이어 황규철 총무 해임안에 대해 찬반 토론을 벌였다. 정준모 직전 총회장의 논의와는 달리, 황 총무에 대한 논의는 빠르게 흘러갔다. 해임을 찬성하는 3명과 반대하는 3명이 번갈아 나와서 의견을 말했다. 문찬수 목사(경신노회 고갑교회)는 총무를 해임하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소송에 걸리면 백전백패라고 말했다. 변호사 심요섭 장로(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가 주장했다. 현장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면 된다. 25년간 변호사를 했다. 선거로 뽑았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민법 절차에 따라 하면 된다. 당사자 황규철 총무가 총대들 앞에 섰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나 비판이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강도사 고시와 신학교 졸업 모두 문제가 없으며, 시무하던 교회에 장로가 있고, 민사소송은 자신이 했지만 형사소송은 정준모 전 총회장이 했다고 반박했다. 오정호 목사가 다시 한 번 황규철 총무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황 총무가 달변으로 능숙하게 받아넘겼다. 총무직에 연연하지 않는다. 임원회와 상의하여 사임할 것이다.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얼음판에 뒹구는 사슴이 되겠다. 토론이 끝나고 안명환 총회장은 총무 문제를 임원회에게 맡겨 달라고 말하고 고퇴를 두드렸다. 총대들은 최소한 현장 투표를 통해 총무의 거취를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했다. 그러나 그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총대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자 안 총회장은 총회 임원회가 1달 내에 처리하겠다고 발언했다. 총회 현장은 총회장의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아니요 라는 함성이 진동했다. 그리고 총무해임을 현장에서 투표로 결정하라는 총대들의 외침이 회의장을 압도했다. 총회장이 단상에서 내려오자 총대들은 퇴장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속 투표를 외쳤다. 또 총대들은 단상 앞으로 나가 총회장의 퇴장을 가로막고 총회장이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안명환 총회장은 다시 한 번 가부를 물으며, 아니오가 적다. 통과되었다고 말했다. 총대들이 더욱 거세게 반발하자, 안 총회장은 투표로 뽑았으니, 투표로 해결하자며 다시 논의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황 총무를 옹호하는 인사들이 재론은 불가하다며 단상 앞으로 쏟아져 나와 안 총회장은 이를 받아들이고 임원회에서 한 달 안에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퇴장하려 했다. 총대들은 다시 회의를 진행하라며 안 총회장의 퇴장을 저지했다. 1시간 30분가량 양측이 대립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증경총회장석에 앉아 증경총회장들과 주위 총대들에게 말했다. 나는 총무 문제를 임원회에서 1달 안에 처리할 것이다. 총대들이 내 진의를 오해하는 것 같다. 오후 11시 20분 결과를 기다리던 총대들 앞에 안명환 총회장이 다시 섰다. 그는 총대들에게 말했다. 내일 오전 9시 30분에 속회하겠다. 정오에 예배하고 축도하고 파회한다. 절대 지금 파회하지 않는다. 오늘은 이만하고 내일 다시 논의하자. 그리고 그는 퇴장했다. 총대들도 특별한 항의 없이 총회 현장을 떠났다. 장 폴 사르트르의 이런 말이 생각났다. 인생은 한 편의 소설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팔락팔락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성들여 읽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을 단 한번밖에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9월 27일 다섯째 날 금요일총회 마지막 날 회무를 시작하자 옥성석 목사(서울북노회 충정교회)가 전날 회무 진행에 대해 안명환 총회장에게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총대들의 삼분의 이 이상 찬성을 받아야 정회하기로 해 놓고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했다고 꼬집었다. 옥 목사는 더 이상 회무를 지연시키지 말라며 작년과 같은 파회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안 총회장은 실수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용서해 달라고 답했다. 그는 대관한 회의장 사정상 1시간밖에 연장을 못 한다며 오후 1시까지 연장을 선언했다. 오전 회무는 물 흐르듯 진행됐다. 미진 안건들에 대해 사회자는 신속하게 가부를 물었고, 총대들은 웬만하면 찬성했다. 회무 시간을 오후 1시까지 연장했지만 황 총무 해임에 대한 재논의는 나오지 않았다. 제98총회가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하기로 결의 다수의 노회가 한기총 탈퇴 또는 행정보류를 요청한 헌의안을 다뤘다. 그 안에 대해 총회는 이단 다락방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항의하는 교수들에게 막대한 금액의 소송을 진행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에 대해 행정보류를 하고,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한기총의 WCC 공동합의문 서명과 다락방 가입과 관련해서는 조사처리위원 5인을 선정해 처리하도록 했다. 총회 마지막 날 다수의 개혁적 안건들이 결의됐다. 다락방 류광수씨에 대한 조사에도 조사처리위원 5인을 선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담임목사가 직계 자녀에게 담임목사직 세습을 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교회세습도 불가하다는 결의를 내렸다. 제97총회 사태에 대한 개혁안도 바로 결의 사적 동기로 총회 재정을 사용해 발행했고 언론을 호도토록 했던 총회소식지에 대해 특별조사처리위원을 구성해 처리키로 했다. 총회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총회측의 고소도 총회 파회 전까지 취하토록 했으며, 총회장과 총무가 불법을 행할 경우 해임할 수 있는 규칙을 제정하자는 건은 연구위원회를 두어 처리토록 했다. 한편 연합사업과 관련 비법인 한국찬송가공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찬송가 발간은 기각토록 해, 법인 취소 소송은 지원하되 새찬송가를 발간해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하지 않도록 했다. 정삼지 목사의 면직 건 취소 이날 총회는 회무에서 한서노회가 내렸던 정삼지 목사의 면직 건을 취소했다. 임원회는 정 목사가 면직이 부당하다며 재판국에 고소했던 건도 다루지 않기로 했다. 정 목사와 한서노회 관계자 모두가 절충안을 선택한 것이다. 월권 논란으로 매번 분란을 일으켰던 총회실행위원회 구성이 앞으로 각 노회 1인씩으로 조직된다. 오전 11시 34분 총회 마지막 날 정치부 보고에서 총대들은 총회 실행위원회에 대해 이같이 결정하고 그동안 실행위가 결의한 총회 사태에 대한 결정들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제98회 총회는 만70세 정년으로 은퇴자는 총신대학교 총장, 이사장, 이사 등을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배제하기로 결의했다. 총회공직이라 했을 때 총회 내 총대나 상비부, 특별위원 등에 임명할 수 없게 됐다. 또한 금년 제98회 총회에서 만70세 정년은 만71세 하루 전날로 유권해석을 한 제96회 총회 결의에 따르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결의에 따라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총장은 이사회 정관에 총장의 연령은 제한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금번 제98회 총회 결의로 총신대학교 총장은 만70세 이상은 후보자가 될 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총회비상대책위원회 임원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총회가 제기한 민형사 소송을 취하토록 했다. 특히 총회 파회 전까지 총회측에서 한 고소를 취할 것이며 만일 취하가 늦어져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총회에서 책임을 지도록 했다. 증경총회장들의 특별위원회 위원직 수행과 각종 활동 제한에 대해서는 연구위원회 5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연구위원은 정치부에서 선정한 뒤 총회장의 허락을 받아 기독신문을 통해 파회 후 1달 내에 공지토록 했다. 임원 후보 자격에 대한 건은 총회임원 경력과 세례교인 수에 의한 제한은 이미 본회의서 결의했기 때문에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외국 시민권자 당회장 허락 관련건은 97 총회 결의대로 하기로 했다. 소급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파회 시간이 임박하자 총대들은 하나둘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시간이 되었으니 미진 안건을 임원회에 맡기고 파회하자고 동의가 들어왔다. 재청이 들어왔고, 안명환 총회장은 파회를 선언하고 예배를 드리고 축도를 했다. 제98회 총회가 9월 27일 오후 1시 8분 파회했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런 말을 했다. 균형 감각이란 양극단의 중간지점이 아니라, 양극단을 오고 가면서 최적점을 탐색해 나가는 과정이다.” 11월 19일 총회 임원회는 정치부가 올린 미진한 안건 처리를 위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98회기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정 발표했다. ▶총회소식지관련 특별조사처리위원회 박경환 함성익 김광식 양성수 오정한 ▶총회장 총무해임 규정 제정연구위원회 윤익세 한상조 김재호 김성천 김상신 염채화 전정수 조대형 국응석 ▶97총회 실행위원회 불법조사처리위원회 황대근 김재철 홍성헌 서만종 김보석 박인규 최상주 ▶증경총회장 예우에 관한 연구위원회 이판근 최인모 윤남철 박요한 이재수 ▶새곡성교회 불법교단 가입조사 처리위원회 정진모 문찬수 옥성석 김정호 장영환 ▶경기남노회 분립위원회 이성택 전주남 이형만 김성태 이완수 ▶황해노회 분립위원회 김선규 서창수 연용희 강신홍 최병철 ▶총회정책연구소(상설)신설연구위원회 정병갑 장봉생 김정태 송병원 고석진 ▶칼빈기념사업위원회 오정호 이원재 박성규 조재근 박양진 ▶미디어대책위원회 이호현 박원규 유태영 이호영 신수희 ▶장애인선교협의회 설치연구위원회 박재선 장영성 조인호 이창선 김영진 ▶전국노회조직교회 전수조사위원회 이상렬 이철후 이병선 최병덕 이순우 ▶총회장소 선정연구위원회 배재군 하재삼 김종택 성요찬 최병일 ▶사회법정고소자관련 연구위원회 김형국 김주철 오범열 이강민 이상용 ▶WCC공동합의문 서명자 및 다락방이단해제관련자 조사처리위원회 전계헌 구자균 최찬용 이재천 강의창 ▶류광수다락방 이단확인조사처리위원회 서재철 김영섭 박종운 김성원 서현수 ▶은급재단발전위원회 배치영 김정호 서종석 박석만 박상택 ▶은급재단납골당문제관련 후속처리위원회 문세춘 송종완 한진희 김문기 이민호 ▶학원선교위원회 김순열 송귀옥 김형주 한국환 김내성 권순웅 김경철 정태영 남서호 정진석 남동희 ▶헌법전면개정연구위원회 김응선 배광식 이은철 김동관 윤두태 정용환 전인식 한기승 권성수 장태운 남상훈 최공열 신문엽 최규환 이대봉 ▶미주노회복구 및 미주총신인준연구위원회 허활민 김영우 김창수 신신우 박창복 ▶목회자세금납부대책연구위원회 이인건 배재철 라계동 노우숙 이이복 임병태 이영화 ▶노회정비개편연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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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정채혁 전국장로회 목련
    꽃으로 피려면 목련처럼 피어야 한다. 잎도 없이 오로지 희고 큰 꽃으로 일제히 피어올라 주님과 계절의 부활을 알리는 생명의 축포! 목련이 아니면 그 어떤 꽃이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목련은 그랬다. 태초에 하나님이 지으신 초록 일색이던 지구 숲에 하얗고 큰 꽃잎을 최초로 피워 올렸다. 그러므로 지구 숲에 꽃의 시절이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후 온갖 색과 모양, 향기의 꽃들이 지구 곳곳에서 생겨나면서, 현화식물(顯花植物) 말 그대로 화려한 꽃들의 시대가 열렸다. 목련의 속명 마그놀리아(Magnolia)는 프랑스 식물학자 샤를 플뤼미에(Charles Plumier 1646. 4. 20~1704. 11. 20)가 지었다. 그는 프랑스령 서인도제도로 세 차례 식물 원정을 떠난 적이 있다. 그는 마르티니크섬에서 처음 목련을 채집한 뒤 식물 분류체계(the botanical scheme of classification)를 고안한 프랑스 식물학자 피에르 마놀(Pierre Magnol 1638.6. 8~1715. 5. 21)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현대 생물 분류학의 아버지(father of modern taxonomy)인 스웨덴인 칼 폰 린네(Carl von Linne 1707. 5. 23~1778. 1. 10)는 이를 두고 ‘가장 화려한 잎과 꽃을 가진 나무에게 가장 훌륭한 식물학자의 이름을 따른 것’이라 인정했다. 목련의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찬사였다. 목련 꽃의 탄생은 그저 잎을 변형해 색다른 잎만을 만든 것이 아니었다. 꽃과 곤충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길을 연 것이었다. 목련이 시작한 꽃의 역사, 꽃들이 촉발한 곤충의 진화. 오늘날의 목련은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해 봄이면 꿀벌, 호박벌, 꽃파리, 노린재들이 나무에 핀 연꽃 목련(木蓮)을 알현하기 위해 모여든다. 2024년 3월 26일 오전 11시 총회 전국장로회 기관지 '장로신문' 정기 이사회 및 주주총회가 대치동 총회회관 5층 예배실에서 열렸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이름에 걸맞는 단체로 성장시키고 '장로신문'을 활성화 시킨 정채혁 장로는 대표이사직을 물러남으로 '전국장로회연합회' 관련 모든 공적 봉사 임무를 마쳤다. 2008년 3월 5일 교회설립 100주년 기념 원로추대 및 임직 예배에서 총회 원로 윤근창 장로를 원로장로로 추대한 왕십리교회(맹일형 목사)에서 2022년 11월 24일 총회 산하 장로들의 공동체인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제52회 총회를 열고 정채혁 장로(2000년 3월 1일 장립)를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정채혁 장로는 취임사에서 말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전국장로회의 발전과 3만5천여 명의 장로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전통을 잘 계승하겠습니다. 머슴으로 열심히 잘 섬기겠습니다. 전국장로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칼빈대 재단이사장 재임 시 학교의 두드러진 성장과 발전을 이룬 김진웅 목사가 정채혁 장로의 회장 취임식에서 정말 많은 순서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명 축사를 전했다. "정채혁 장로님이 다른 것으로 다 칭찬받고 여러 사람이 큰 인물이라고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 일이든 무슨 일을 하든 예수님을 축소시킨 사람이다'하는 인정을 받는 장로님 되시기를 축사(祝辭)합니다. 그리고 정채혁 장로님이 일을 하는데 축복을 하는 사람은 모두 축복을 받고 앞에서 잘하고 있는데 뒤에서 못 한다고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안 되는 일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회중 아멘)" 오늘날의 목련이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해 봄이면 꿀벌, 호박벌, 꽃파리, 노린재들이 나무에 핀 연꽃 목련(木蓮)을 알현하기 위해 모여든다. 그렇듯 전국장로회 모든 공직을 내려놓은 장로회 목련 장채혁 장로에게도 전국 목사와 장로가 총회와 전국장로회와 장로신문을 발전시킨 그를 만나기 위해 모여들 것이다. 그리고 정채혁 장로님이 일을 하는데 축복을 하는 사람은 모두 축복을 받고 앞에서 잘하고 있는데 뒤에서 못 한다고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안 되는 일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김진웅 목사의 축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성경은 말씀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살전 5:12-13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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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실시간 G.NEWS 기사

  • 김종철 목사 제109회 총회 회록서기 후보 추대
    2024년 4월 15일(월)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숭인로 소재 '구원의감격교회'에서 열린 제133회 용천노회(노회장 김두환 목사) 정기회에서 김종철 목사(큰빛교회)가 제109회 총회 회록서기 만장일치 추천을 받았다. 무엇보다 2005년 고양시에 개척한 큰빛교회를 19년째 섬기며 지역사회를 밝히는 큰 빛이 되고 있는 그는 뜨거운 박수 가운데 다음과 같은 소견을 발표했다. 할렐루야!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부족한 종을 총회 회록서기로 추대해주신 용천노회 노회장님과 모든 목사님, 장로님들께 깊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저는 회록서기 후보로 추대받으며 출애굽기 28장에 제사장 예복을 묵상하며 3가지 섬김의 자세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째 ‘여호와께 성결’(코데쉬)의 자세로 섬기겠습니다. 제사장은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겨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메게 하셨습니다. 이마에 붙힌 패는 하나님께서 보시고 만나는 자들이 보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성결하고 깨끗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둘째 총회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섬기겠습니다. 제사장의 어깨에 호마노(쇼함) 두 개를 취하여 12지파의 이름을 6지파 씩 각각 새겨 어깨받이를 달게 하셨다. 저는 자랑스러운 우리 총회 164개 노회를 양어깨에 걸머지고 다니며 “하나님 우리 총회를 기억해 주십시오” 기도하며 성실하게 섬기겠습니다. 셋째 가슴에 우리 용천노회를 품고 섬기겠습니다. 제사장의 가슴에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12개의 판결 흉패(미쉬파트)를 달게 하셨다. 용천노회가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임원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뜨겁게 사랑하는 용천노회 77개 보석 같은 교회를 가슴에 품고 뜨거운 심장으로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우림과 둠빔을 흉패 주머니에 넣고 다녔듯이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며 총회를 잘 섬겨서 우리 총회에서 자랑감이 되는 용천노회가 되도록 섬기겠습니다. 서북지역노회 협의회에서 임원을 거쳐 상임 총무를 역임하고 실무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간 다양한 직책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신앙적인 자세와 함께 회록서기 업무를 수행하는 일에 역량을 발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겸하여 오정호 총회장의 '교회여 일어나라'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08회기 총회 제주도 선교센터 및 100주년기념교회 건축 추진위원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예복이 여호와 보시기에 아름다웠던 것처럼 저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겨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력] 1) 총회 - 아이티 사법처리 전권위원회 서기 (3년) - 교회실사위원회 서기 (2년) - 선거관리위원회 계산통계분과장 - 개혁신학 특별위원회 위원 - 교단교류협력위원회 위원 - 제 104회기 총회준비위원회 서기 - 제 105회기 총회준비위원회 위원 - 제 107회기 연기금 위원회 위원장 - 다년간 흠석사찰 역임 2) 교단산하 - 총신대학교 교단 파송 운영이사회 - 기독신문 이사회 이사 - GMS 선교회 이사 - 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 후원회 부서기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4-16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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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광주노회 총회 부서기 배정환목사 추천
    세상일을 정확히 알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실(fact)’과 ‘진실(truth)’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사실은 눈에 보이지만 진실은 보이지 않는다. 대개 침묵하거나 숨기려 하는 사실에 그 실체적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제124회 광주노회(노회장 김진택 목사)는 2024년 4월 9일 오전 10시 광주청사교회(백윤영 목사)에서 열고 증경노회장 배정환(광주미문교회) 목사를 제109회 총회부서기 후보로 추천했다. 배정환 목사는 총회이슬람대책위원장, 광주신학교 학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총회 청사(靑史)에 빛나는 광주노회 석상에서 배정환 목사는 말했다.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립니다. 더욱더 겸손하게 섬기겠습니다. 제109회 총회에서 부서기로 당선된다면 정치적으로 편향된 모습이 아니라 전국 노회와 교회를 잘 돕고 세울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특별히 총회 헌법에 입각한 총회 서기 직무를 잘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정환 목사의 어조와 풍모는 베이지색을 연상시킨다. 베이지는 엷은 황갈색, 옅은 회색에 노랑이 섞인 색이다. ‘표백도 염색도 하지 않은 천연 양모’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자연에서 흔히 보는 오묘한 중간색이다. 색조와 명도에 따라 크림색, 아이보리, 오프화이트, 모래색, 오트밀색, 낙타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눈에 잘 안 띄지만 아무 데나 어울린다. 그러나 온갖 색이 아우성치는 총회에서 굳이 베이지를 내세우는 까닭은 배정환 목사의 부드러움과 따뜻함, 안정과 평온, 중립과 중도, 성실함, 지성, 고상함을 느끼고 바라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시 37:11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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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0
  • 전북노회 제109회 총회 헌의부장 조무영 목사 추천
    자연(自然)은 한자 그대로 ‘스스로 있는 존재’. 그 초월적인 존재 앞에서 과학에 대한 숭배를 거두게 된다. 겸허해진다. 하늘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권능이고 자연의 힘이며 초월적인 존재의 습관이다. 전북노회 제177회가 2024년 4월 2일 09시 30분 전주서문교회당(김석호 목사)에서 열렸다. 개회 예배에서 노회장 최용만 목사(이서제일교회)는 성경 마태복음 5:13 제목 '스며들어 맛을 냅시다' 설교에서 말했다. "다양한 공동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맛을 내야 합니다. 그것은 화목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화목하지 못 하는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성찬 예식 후 회무 처리에 들어갔다. 임원선거에서 이민규 목사(참사랑교회)가 제177-제178회기 전북노회 노회장에 취임했다. 이어진 헌의부(부장 윤희원 목사) 보고에서 중인교회가 청원한 제108회 총회 상비부장(헌의부장) 조무영 목사 출마 청원의 건이 가결돼 본회로 상정됐다. 한 노회의 나이 듦은 결국 노회 구성원 모두의 나이 듦 궤적을 합쳐 놓은 결과다. 그리고, 이 나이 듦 궤적에서 숫자 나이보다 중요해지는 것은 목사와 장로의 총체적인 기능이다. 미래에 이 기능 궤적을 결정하는 것은 ‘내재 역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개인적 신체, 인지, 신앙, 노회적 기능 총합의 유지와 증진이다. 예를 들어, 꾸준한 기도와 근력 운동은 80대에도 걸어 다닐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정신과 몸을 가지게 해준다. 외출을 할 수 없으면,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지고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면 기분과 인지가 나빠진다. 우울감이 악화되면 식욕이 나빠지고 바깥으로 나가기는 더욱 싫어지는 탓에 근육 기능은 더 떨어진다. 반대로 노년의 머리와 몸을 가지게 되더라도 누구든 어떻게든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내재 역량이 꺾이는 것도 예방된다. 노쇠와 치매가 예방되고 모세처럼 성화의 노정(路程)에 이르게 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언 16:31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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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제98회 총회를 돌아보며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에게 이 노래의 말씀을 끝까지 읽어 들리니라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찌어다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 비로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위엄을 우리 하나님께 돌릴찌어다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는 사곡한 종류로다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신 31:30; 32:1-7 9월 23일 첫째 날 월요일 제98회 총회가 수원과학대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컨벤션에서 9월 23일 오후 2시 개회됐다. 제97회 총회장 정준모 목사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남상훈 장로 기도, 서기 김형국 목사 성경봉독, 남성연합찬양단과 서경희 권사(수원명성교회) 특별찬양, 총회장 정준모 목사의 설교, 직전 총회장 이기창 목사의 축도 순서로 마쳤다. 이어 오후 4시 사무처리에 들어가 서기 김형국 목사가 총대 1538명 중 1407명이 참석했다고 보고하자 총회장 정준모 목사가 제98회 총회 개회를 선언했다. 목사총대 713명, 장로총대 700명 등 총 1413명의 총대가 참석했음을 보고한 뒤, 오후 5시 시간이 되어 정회했다. 제97총회 파회 후 혼란스러운 1년을 기다려 제98회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의 눈은 빛났다. 속회 전 강일구 목사가 증경 회장석을 독차지하고 통성 기도를 하고 있었다. 조금 뒤 정준모 목사와 그 뒤를 이어 황규철 목사가 단상에 올랐다. 오후 7시 30분 속회되었다. 눈을 들어 산을 보라 찬송하고 주 삼창 기도와 김동권 목사의 기도 뒤 성경 봉독이 있었다. 그리고 총회임원선거를 치르려는 순간이었다. 그때 총대석에서 총회 선거법을 두고 “발언권 주세요”, “진행하세요” 등의 고성과 고함이 오갔다. 결국 총회장이 충분한 토론시간을 약속하고 언권을 허락했다. 반대측 총대들은 총회선거법개정위원회가 월권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대측의 민찬기 목사는 97회 총회에서 선거법 골격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선거법 골격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98회 본회에서 심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찬성측 총대들은 선거법 개정이 5인 선거위원회와 선거법개정위원회의 충분한 심의를 거친 뒤 총회실행위원회의 인준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공고를 거친 정당한 절차였다는 논리를 펼쳤다. 13년 만의 총회 임원 직접 선거 오후 8시 15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사퇴한 이기창 목사 대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대리가 된 이완수 장로가 선거 진행을 선포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목사 부총회장 선거와 부서기 선거를 동시에 치르기로 결의했다. 흰 무명천에 파란 글씨가 새겨진 투표 기표소 여섯 개가 회의장 앞 중앙과 좌우에 세 군데 설치되었다. 소란스러움과 긴장이 감돌았다. 부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관례에 따라 총대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되었다. 그가 아말렉과 싸우는 모세처럼 양팔을 쳐들었다. 이어 절충형 선거제도에 따른 목사 부총회장과 목사 부서기 직접선거가 13년 만에 실시됐다. 부총회장 투표용지는 파란 색 부서기는 흰 색이었다. 시간은 느리게 흐르며 투표 행렬이 길게 이어져 노회별로 투표가 진행됐다. 드디어 개표가 되고 집계가 시작되었다. 예상과 달리 백남선 목사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집계됐다. 조금 뒤 한 80표정도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왔다. 이 결과를 놓고 총회 소식에 밝은 한 분이 말하길 교갱협과 비대위와 남전도회가 힘을 보태 이런 놀라운 총회 선거 이변이 생겼다고 했다. 이번에 후보로 나선 분 가운데 한 분은 모든 일에 요한계시록의 기록된 말씀처럼 한 때 두 때 반 때가 있다는 말을 인용하던 때가 있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의 그때는 어느 때였고 지금은 어떤 때인지 . 지도력을 내세운 김영우 목사 누르고 진실을 앞세운 백남선 목사 부총회장 당선 오후 9시 55분 개표가 끝났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대리가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목사부총회장에 백남선 목사, 부서기 권재호 목사가 각각 당선됐다. 백남선 목사(광주노회 광주미문교회)는 김영우 목사(충청노회 서천읍교회)와 경합하여 총 득표수 1446표 중 828표의 득표로 200표 이상을 앞선 당선이 선포됐다. 매사에 검소하고 진실함을 앞세운 백남선 목사는 화려한 언변과 나름의 다양한 지식을 자랑하며 총회 지도력을 과시하던 상대 후보를 예상 밖의 표차로 이겼다. 권재호 목사(서울남노회 도성교회)는 이규삼 목사(산서노회 모현제일교회)와 경선하여 854표를 얻어 부서기에 당선됐다. 또한 장로부총회장은 김신길 장로(대구수성노회·대구북성교회), 서기 김영남 목사(서인천노회·인천새소망교회), 회록서기 최우식 목사(목포서노회·목포예손교회), 부회록서기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새누리교회), 회계 최수용 장로(수도노회·열린교회), 부회계 서병호 장로(동전주노회·진안읍교회)가 각각 당선됐다. 총회임원 선거에 이어서 임원교체, 휘장분배, 공로패 증정이 있었다. 이어서 시무하는 명성교회 강단에 고구려의 옛 영토가 그려진 지도를 붙여놓고 대한민국의 영토회복을 기도하는 안명환 목사가 101년 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총회장이 되어 취임사를 했다. 총회장 취임사 교단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과 성심껏 도와준 101년 역사의 황해노회와 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증경총회장님과 총회총대 여러분. 총회설립100주년을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예기치 못했던 암초를 만나 지난 회기를 무척 힘들게 보냈습니다. 먼저 이런 어려운 시기에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이 고난의 터널을 지나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용솟음칠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저는 우리교단을 지키시는 사자(使者)가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을 만나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우리교단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나라를 이끄는 장자가 되어 왔습니다. 지금은 비록 날개가 꺾인 새 마냥 힘들어하지만 우리는 이번 회기를 통해 분명히 화합을 이루며 힘 있게 전진하는 교단이 될 것입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교단 정체성 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학과 보수주의 신앙을 사수하여 한국교회의 최대 교단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실은 말씀중심, 기도중심의 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학의 핵심인 예배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무너진 예배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단의 정체성 회복은 바로 예배의 회복입니다. 둘째, 이단사이비 척결에 앞장서겠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신천지를 비롯한 각종 이단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은 그리 활발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자유주의와 인본주의가 횡행하고 반기독교적인 WCC마저 교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단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합니다. 이단과 전쟁을 선포하여 영혼을 살리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개혁과 화합을 동시에 추구하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교단정치의 신뢰성 회복입니다. 총회 산하 교회는 물론 신학생마저 교단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우리교단이 정직하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종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구도 조직하겠습니다. 특히 매년 잡음이 일고 있는 일부 상비부와 특별위원회를 잘 감시하여 공의가 바로 서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지난 몇 년간 총회의 정점에 서 있던 총회세계선교회를 정상화 하여 선교회복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우리교단의 자랑인 선교가 어느 날 갑자기 비난으로 바뀌어 선교와 전도의 문을 막고, 선교사는 마치 죄인처럼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GMS의 문제를 하루속히 매듭짓고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는 선교의 본질에 나서겠습니다. 다섯째, 총회부지용으로 매입했던 서초구 염곡동 땅을 활용하겠습니다. 현 총회회관은 매우 협소합니다. 20년 가까이 묶여있는 총회부지에 비전센터를 지어 총회도 개최하고 목사장로기도회도 여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청소년들이 수련회도 할 수 있도록 다목적 용도의 센터를 세우겠습니다. 여섯째,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 교회학교가 위기에 봉착해 있는데도 우리는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아직도 주일학생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척도는 교회학교에서 이뤄지는데 우리는 아직도 장년 중심의 예배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물질적인 것은 물론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끝으로 교계 연합운동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우리교단은 장자라 자부하지만 교계 연합 사업에 나서면 늘 뒷전으로 밀립니다. 전문적인 인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리드해 나가도록 초석을 놓겠습니다. 아울러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교단의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대정부에도 목소리를 내는 힘 있는 교단이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총회는 화합을 여는 또 다른 101년을 향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정죄하고 손가락질 할 수 있습니까. 서로 잘못을 내려놓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무릎을 꿇어야만 합니다. 우리 주님은 총회산하 전국교회가 함께 화합하여 나가길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부족하지만 이 일을 감당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려갈 것입니다. 그 뒤 흠석사찰을 선정 하고 첫날 회무를 마쳤다. 오후 10시 30분 제98회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정회를 선포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GMS 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신대 재단부이사장, 한국재난구호본부 고문을 맡고 있다. 충남 태안 출신으로 8남매 형제 중 3명이 목회자다. 장로이셨던 그의 부친은 전국 교회와 총신대를 남몰래 도왔다고 한다. 안명환 목사는 수원명성교회를 30년 전 개척해 현재 500여명의 성도들이 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키케로의 이런 말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다. 성품 속에 어느 정도 노인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청년은 믿음직스럽다. 청년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노인 역시 좋다. 이런 규칙에 따라 사는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결코 마음이 늙는 일이 없다. 9월 24일 둘째 날 화요일 비가 내렸다. 라비돌리조트 숙소 앞과 신텍스 컨벤션 회의장 앞에 도열한 서한서노회측 제자교회 여회원들이 우산을 받쳐주었다. 오전 9시 30분 개회됐다. 공천위원회 보고가 끝났다. 총회 상비부 선거 제98회기 상비부를 이끌 상비부장이 세워졌다. 총회 선거법상 절충형 직선제가 아직까지 총회임원에만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상비부장 선거는 기존의 방식인 제비뽑기로 진행됐다. 따라서 복수의 후보자가 출마했던 정치부, 고시부, 재판국, 학생지도부, 출판부의 부장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선출했다. 이날 상비부장 선거에 있어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곳은 재판국이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목사가 재판국장을 해 왔으나, 이번에 장로가 후보자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생긴 것이다.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를 위시해 재판국은 목사가 국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선거법상 묵시적인 함의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대리 이완수 장로는 자기 역시 장로 국장 후보를 받아들이는 게 함축적이라 생각해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선거는 그대로 진행하고, 총회선거관리규정을 다룰 때 재판국장을 목사로 한다는 규정을 명문화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선거가 진행됐다. 박종원 목사와 정덕봉 장로가 경선으로 나서 구슬을 뽑았다. 그러나 정덕봉 장로가 흰색 구슬을 뽑아 총회재판국 역사상 최초로 장로 국장에 당선됐다. 한편 부장 선거가 완료된 시점에서 등단해 있던 안명환 총회장이 상비부장들이 교단을 위해 깨끗하고 성심껏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선언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이에 이날 당선된 상비부장들은 상비부장으로서 직무를 감당함에 있어 하나님 앞에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섬기며, 직무와 관련해 금품에 연류되는 일이 없도록 하며, 만일 이를 위배할 경우 총회 모든 공직을 사임할 것을 선서했다. 이날 선출된 상비부 부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치부:서재철 목사 ▲헌의부:최희용 목사 ▲재정부:윤선율 장로 ▲규칙부:정관영 목사 ▲고시부:선병인 목사 ▲노회록검사부:김구현 장로 ▲재판국:정덕봉 장로 ▲감사부:황순규 장로 ▲은급부:이상덕 목사 ▲교육부:김근수 목사 ▲면려부:이영구 장로 ▲학생지도부:조승호 목사 ▲신학부:이승희 목사 ▲출판부:이창선 장로 ▲순교자기념사업부:송희용 장로 ▲사회부:박양진 장로 ▲전도부:김기성 목사 ▲농어촌부:소강석 목사 ▲군목부:서홍종 목사 ▲경목부:배만석 목사 ▲구제부:노경수 목사. 오전 10시 55분 상비부 조직을 위해 정회했다. 비가 간간이 내리고 있었다. 오후 2시 속회가 됐다. 헌의부 부장 최희욱 목사(서평양노회 강서제자교회)가 헌의안을 상정했다. 이상민 목사(대경노회 대구서문교회)가 총무 황규철 목사에 대해 발언했다. 그때 김응선 목사(산서노회 세계선교교회)가 의사 진행을 주장했다. 차세대 대권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총회 현장을 방문 오후 2시 55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총회 현장을 방문해 총대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물질보다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러한 일을 교회가 담당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임 안명환 총회장님께서 수원 지역에 있는 명성교회를 섬기시기 때문에 우리 총회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 장기적인 경제 침체 등 여러 가지 혼란 속에서 한국교회가 정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우리나라를 희망의 나라로,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해 희망이 넘치는 공동체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김문수 도지사에게 우리 총회는 300만의 표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자살률 1위의 다문화 가정을 잘 보살펴 달라는 부탁을 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그러겠다고 화답했다. 인사를 마치고 총회장을 떠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위하여 사회권을 부총회장인 백남선 목사에게 맡겼다. 백남선 목사의 사회로 회무가 진행되는 중에 “총회실행위원회”의 보고가 진행되었다. 제97회기 총회 서기가 보고하였다. 보고서 654페이지부터 제97회 총회의 기습파회와 그로 말미암은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되고 속회총회를 강행하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이 과정에서 제97회기 총회는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되었다. 그러나 총회가 파하면 총회실행위원회는 위급한 사건에 대해 총회적 차원에서 대처하고 처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총회실행위원회가 “제97회기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하여 총회 전 사태 총회 중 사태 총회 후 사태에 관해서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하자 실행위원회가 이를 받았다.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장은 전대웅 목사, 부위원장 손상률 목사, 서기 고광석 목사, 회계 강흥찬 목사, 총무 이형만 목사였다. 총회실행위원회 서기가 이같은 내용을 보고하자 발언권을 얻은 정중헌 목사(성남노회)는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잘못 기록했다”고 주장하며 “총회사태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서는 폐기할 것을 동의합니다”라고 했다. 총대들의 우레와 같은 재청은 총회 현장의 분위기가 뜨거움을 알려주었다. 백남선 목사는 동의에 재청을 물은 뒤 “가하시면 예 하십시오”라고 물었다. 총대들이 하나같이 “예”라고 답변했다. 사회자는 “가결되었습니다”라고 공포했다. 이로써 그동안 객관적인 자료에 대한 문제로 그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제98회 총회 총대들은 그 보고서 자체를 폐기해 버렸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말을 했다. “옳은 생각을 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다. 올바른 삶을 살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 계시다."” 2만 교회 운동본부 존속 여부를 거수로 가부를 물은 뒤 보고서 대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괴테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랑, 불가능한 것,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신뢰다." 우리는 지금 총회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이런 입장을 견지할 수 있을까. 어쨌든 그래야 할 것 같다. 오후 5시 찬송 뒤 증경총회장 최기채 목사가 기도하고 정회했다. 오후 6시 30분 식사를 마치고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으로 후보 탈락 된 박덕기 목사(남광주노회 송정중앙교회)를 만나게 되었다. 총회장 밖의 식당은 한가했다. 거기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박덕기 목사는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에 대한 마음의 섭섭함을 내내 토로했다. 같은 지역의 백남선 목사가 당선되고 활동 지역이 같아도 섭섭함이 가시지 않는 모양이었다. 오후 7시 30분 증경총회장 최병남 목사가 기도했다. WCC대책위원회 위원장 서기행 증경총회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서기 김형국 목사(동대구노회 하양교회)에게 보고를 하게 했다. 그때 문세춘 목사(충북노회 가경제일교회)가 발언권을 얻어 원로 목사의 총회위원회 참여와 활동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잔뜩 벼르고 나온 표정이었다. 그리고 내가 아니면 누가 나서겠나 하는 아사셀 희생양의 심정까지 보태진 것 같은 태도였다. 이어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가 그 동안의 위원회 보고를 유인물대로 받으면 된다고 묵묵히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안명환 총회장도 어르신 말씀을 참고하면 된다고 원로 목사의 발언을 거들었다. 그러나 문세춘 목사는 WCC대책위원회 위원을 총대로 바꿔야 한다고 더욱 목울대를 돋우며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총대들의 동의를 구했다. 그 역시 나이 먹어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나이 드신 원로들에 대한 발언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이어서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발언권을 얻어 WCC대책위원 관련 소견이라며 발언을 했다. 그는 성총회가 위원으로 선정해 주어 1년 동안 수고했으니 받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안명환 총회장의 매끄러운 사회로 전서기 김영보 목사(동전주노회 갈용교회)가 보고하게 하고 보고서대로 받고 가결했다. 오후 8시 30분 은급재단납골당문제 사법처리전권위원회 보고를 위원장 정중헌 목사(성남노회 영도교회)가 했다. 그는 납골당 사태의 보고 도중 너무도 기가 막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사태에 대해 설왕설래 많은 말이 오갔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친구에게 친구가 있고, 그 친구에게는 또 다른 친구가 있다. 오후 9시 25분 기도하고 정회했다. 9월 25일 셋째 날 수요일오전 10시 20분 윤두태 목사(경기북노회 가성교회)는 헌법 개정 문제에 군목은 예외로 한다는 조항을 넣자고 주장했다. 이판근 목사(대구노회 광문교회)는 제주회관 건립 문제를 제기했다.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 처리은급재단납골당문제 사법처리전권위원회(위원장 정중헌 목사)의 그동안의 조사내용을 보고하여 본회가 결의하였다. 김기철 목사(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는 위원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납골당 처리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2009년 매각 부실 문제를 지적하고 위원회 결의대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위원회 서기인 김기철 목사(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는 7가지 청원 내용을 하나하나 축조하여 결의를 하였다. 은급재단의 신뢰회복, 기금의 안정적 운용, 기금 가입자 확대 등 은급재단의 제반 문제점을 진단하고 연구하기 위하여 은급재단발전위원회(가칭, 5인)를 설치, 1년 간 연구한 다음 제99회 총회에 보고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동 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를 통과시켰다. 위원회의 조사활동에 대하여 여러 형태의 압력과 회유, 방해가 있었다. 그러나 은급재단의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최고 치리회로서의 총회 위상 제고를 위하여 진행 중인 형사소송과 민사소송, 교회법에 의한 시벌, 소송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후속처리위원을 허락하였다. 단 후속치리위원회는 현재 은급재단납골당문제 사법처리전권위원이 아닌 분으로 목사 3인 장로 2인으로 구성하기로 결의하였다. 전현직 법인복지국 관계자 중에 충성교회와의 계약을 실무적으로 준비한 책임자, 계약대로 적기에 잔금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은 책임자,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때 우리 은급재단의 손실을 줄이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담당 국장 이하 직원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은급재단 상임이사에게 맡겨 차리하기로 결의하였다. 현재 은급재단이사회 이사와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인사 중에 충성교회와의 부실 매각 등, 우리 은급재단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주요결정에 참여한 인사들에 대하여 응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며,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하기로 결의하였다. 제92회 총회가 “손해를 보더라도 납골당을 매각하라”고 결의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충성교회에 대한 매각은 부실매각이다. 부인할 수 없는 그 사실을 고려할 때, 그 매각에 관여한 매각위원과 매각을 승인한 이사장과 이사, 감사 전원에 대하여 응분의 책임을 묻기로 결의하였다. 책임을 묻는 방식은 총대권과 배상을 제외하기로 했으며, 민형사 소송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처리위원회에서 그 책임을 묻기로 결의하였다. 70억원 정도의 손실금을 인정하고 잔금을 받은 후 등기를 이전해 주고 끝내기로 결의하면서 손실금 중 일부 금액은 총회가 은급재단에 보존해 주기로 결의하였다. 이를 총회가 결의하고 은급재단이사회에 넘겨 결의하여 처리하기로 결의하였다. 납골당 문제는 아마도 관계자들이 가루 되어 그 납골당에 안치될 때에야 비로소 마무리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기우일까. 그럴지라도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신앙이 아닐까 싶다. 오후 회무처리에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선거규정 개정안을 다뤘다. 이날 개정된 규정안은 크게 세 가지로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입후보자의 자격이 대폭 완화됐다. 그간 논란이 됐던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의 입후보자의 경력자격 조항 자체를 완전히 삭제시켰다. 이로써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 출마 자격의 문이 넓어졌다. 또한 선거법 개정을 총회 결의 없이 그 어떤 곳에서도 마음대로 개정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이는 지난 97회기 선거법 개정을 총회 결의 없이 개정시켜 교단을 혼란에 빠뜨린 잘못된 조항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더불어 총회 산하 기관장인 총신운영이사장, 기독신문 이사장 및 사장, GMS 이사장 선거를 총회 임원 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즉, 절충형 직선제로 산하 기관장을 선출하게 했다 9월 26일 넷째 날 목요일 101년 총회의 총회장 연단 강제점거 초유의 사태 9월 26일 오전 10시 41분경 제자교회 성도 100여 명은 제98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과학대 신텍스컨벤션에 강제로 난입했다. 성도들은 피켓을 들고 “제자교회는 한서노회 소속이다”고 고성을 지르면서 회무처리를 훼방했다. 이 자리에서 제자교회 한서노회측 사람들과 총회 관계자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지고, 막말이 오갔다. 장내가 소란해 지자 안명환 총회장은 30분간 정회를 선포한 뒤 다시 오후 2시까지 정회를 선포했다. 청년 시절 전통 무예로 몸과 정신을 다진 안명환 총회장은 불의의 사태에 대처하는 기민함과 담대함이 몸에 배여 있는 것 같았다. 성도들은 총회 단상까지 점거하고 구호를 외치면서 총회의 결정에 반발했다. 또한 일부 교인들은 연좌농성을 벌이면서 총회를 무시하고 목사들을 모욕하는 소리를 외쳤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전 제자교회 소속확인을 위한 수습위원회 보고를 다루면서 터졌다. 수습위원회는 양측의 원만한 화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합의가 불가능했다면서 객관적인 법적 근거(교회정관, 총회헌법, 장로교회 정치원리, 국가법)에 의해서 제자교회 소속은 한서노회임을 확인하고 선언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일부 총대들은 반대의견을 내고 교회가 실제적으로 두 개로 나눠진 상황에서 한쪽으로 편을 들면 오히려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회 임원회가 주관해 공동의회를 개최해 교회 소속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결국 난상토론 끝에 총회는 교회를 두 개로 나누고 원하는 대로 한다고 결정했다. 실로 살아 있는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제 아이라고 싸우는 두 여인에 대해 솔로몬 왕이 판결한 것에 비견될 만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이 결정이 있자마자 제자교회 한서노회측 100여명은 기다렸다는 듯이 총회 장소에 밀물처럼 들이닥쳐 총회를 혼란에 빠지게 했다. 반면 제자교회 서한서노회측 성도들은 썰물처럼 총회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오후 7시 30분 제자교회 교인들의 총회장소 점거가 그들끼리의 의논을 통해 풀리고 저녁 회무가 9시간 만에 개회되었다. 저녁 회무는 헌의안을 현장에서 처리하기로 했으며, 총회파행사태 원인제공자 조사 5건, 97회 총회장 징계처리 43건, 총회 총무 해임 84건 등을 중간보고했다. 정준모 목사 용서 받음 이어 총회 서기 김영남 목사가 헌의안을 상정했고, 헌의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들었다. 첫발언자로 나온 이형만 목사는 총회파회 책임의 건, 총회장의 건, 총회 총무 해임건 등에 대한 증거를 제사할 수 있는지 물었다. 또한 이 목사는 사실 증거 없이 조사 처리하면 안된다"면서, 총회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증경총회장 김준규 목사는 일부는 헌의안으로 가능하지만 총회장 불신임안은 헌의안이 될 수 없다"며, 총회장 불신임안 등은 회기가 지나갔는데 안건화하여 처리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배재군 목사는 총회장 불신임안은 자동 삭제된다고 말했다. 총회 서기 김영남 목사는 직전 총회장의 불신임안 안건 중에서 노회에서 결의되지 않는 헌의안도 있다"고 말하면서, 그런 헌의안은 노회록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헌의된 안건 자체는 97회 총회장의 해임은 97회 총회 기간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면서, 총회장의 임기가 완료된 총회장을 98총회에서 해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회 서기 김영남 목사가 직전총회장 영구 총대박탈, 증경총회장 명단에서 삭제, 증경총회장 예우 박탈 등의 헌의안을 상정하자, 찬성측과 반대측의 의견을 들었다. 이어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 서광교회)는 증경총회장에게 벌을 주려면 해당 노회장이 나와서 어떤 벌을 줘야할 것인지 죄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병수 목사(경기노회 숭인교회)는 인민재판식으로 직전총회장을 징계하고 벌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97총회 파회사태의 책임을 지라는 것이며, 노회에서 올린 헌의안 문서 손괴한 죄를 범하고, 노래방 출입 사건, 미주노회 소속 시 수찬정지에 대한 해벌 근거, 총대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공개 사과한 진정성 의심 등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총무 황규철 목사는 공문서를 훼손하고 파괴한 것은 헌의부로 보내라는 결재를 했으나 실행위원회에서 결의가 있었다면서, 98회 긴급동의는 받지 않는다는 결의에 입각해서 근거를 남기기 위해서 등기로 보냈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백남선 부총회장으로 바뀌었다. 홍순철 목사(남평양노회 안양신일교회)는 총회는 치리건이 아니고 행정건임으로 가부를 물어서 징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선율 장로(안동노회 대흥교회)는 목사님들로부터 평생 은혜 받고 살았다면서, 지난 회기동안 총회장을 모시면서 97회기는 아무리 훌륭한 총회장이라도 쓰나미가 몰려오는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로는 우리 모두가피해자이기는 하지만 최고의 피해자는 총회장과 총무라고 주장했다. 박원규 목사(남대구서노회 다산교회)는 법대로 진행되지 못하면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 헌의안이 목차만 있고, 원본이 없으니 나중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사일환 목사(남수원노회 맞춤의 교회)는 비대위하면서 총회장과 여러 이야기할 때 머리를 맞대고 대화했다. 목장 기도회가 다가와 총회장을 만나서 목장 기도회 때 설교 한번 양보하면 이후에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니 총회장을 징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영신 목사(서울강남노회 양문교회)는 비대위를 상대로 소송한 고소장에 싸인을 하지 않았다면서, 직전 총회장의 건은 여기서 끝내자고 말했다. 사회자가 안명환 총회장으로 바뀌었다. 직전 총회장 정준모 목사는 신상 발언을 통해서 사실을 아시고 돌을 던진다면 영구총대 제명 등 어떤 벌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101년을 맞이하여 용서하고 넘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오정호 목사가 발언권을 얻어 "모든 것을 덮고 넘어가자면서 용서를 선언했다. 이에 안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용서를 촉구했고, 총대들의 뜨거운 박수로 용서와 화합의 총회를 선언했다. 전총회장 정준모 목사와 오정호 목사가 포옹했다. 총대들이 뜨겁게 박수를 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이런 말을 했다. "이 세상은 당신의 안식처가 아닌데 무엇을 그렇게 찾아 헤매는가? 하늘에 당신이 머물 곳이 있다. 그러므로 지상의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듯 해야 한다." 총회 총무 해임안 임원회 이첩 총대들은 정준모 목사 사건에 이어 황규철 총무 해임안에 대해 찬반 토론을 벌였다. 정준모 직전 총회장의 논의와는 달리, 황 총무에 대한 논의는 빠르게 흘러갔다. 해임을 찬성하는 3명과 반대하는 3명이 번갈아 나와서 의견을 말했다. 문찬수 목사(경신노회 고갑교회)는 총무를 해임하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소송에 걸리면 백전백패라고 말했다. 변호사 심요섭 장로(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가 주장했다. 현장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면 된다. 25년간 변호사를 했다. 선거로 뽑았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민법 절차에 따라 하면 된다. 당사자 황규철 총무가 총대들 앞에 섰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나 비판이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강도사 고시와 신학교 졸업 모두 문제가 없으며, 시무하던 교회에 장로가 있고, 민사소송은 자신이 했지만 형사소송은 정준모 전 총회장이 했다고 반박했다. 오정호 목사가 다시 한 번 황규철 총무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황 총무가 달변으로 능숙하게 받아넘겼다. 총무직에 연연하지 않는다. 임원회와 상의하여 사임할 것이다.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얼음판에 뒹구는 사슴이 되겠다. 토론이 끝나고 안명환 총회장은 총무 문제를 임원회에게 맡겨 달라고 말하고 고퇴를 두드렸다. 총대들은 최소한 현장 투표를 통해 총무의 거취를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했다. 그러나 그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총대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자 안 총회장은 총회 임원회가 1달 내에 처리하겠다고 발언했다. 총회 현장은 총회장의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아니요 라는 함성이 진동했다. 그리고 총무해임을 현장에서 투표로 결정하라는 총대들의 외침이 회의장을 압도했다. 총회장이 단상에서 내려오자 총대들은 퇴장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속 투표를 외쳤다. 또 총대들은 단상 앞으로 나가 총회장의 퇴장을 가로막고 총회장이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안명환 총회장은 다시 한 번 가부를 물으며, 아니오가 적다. 통과되었다고 말했다. 총대들이 더욱 거세게 반발하자, 안 총회장은 투표로 뽑았으니, 투표로 해결하자며 다시 논의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황 총무를 옹호하는 인사들이 재론은 불가하다며 단상 앞으로 쏟아져 나와 안 총회장은 이를 받아들이고 임원회에서 한 달 안에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퇴장하려 했다. 총대들은 다시 회의를 진행하라며 안 총회장의 퇴장을 저지했다. 1시간 30분가량 양측이 대립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증경총회장석에 앉아 증경총회장들과 주위 총대들에게 말했다. 나는 총무 문제를 임원회에서 1달 안에 처리할 것이다. 총대들이 내 진의를 오해하는 것 같다. 오후 11시 20분 결과를 기다리던 총대들 앞에 안명환 총회장이 다시 섰다. 그는 총대들에게 말했다. 내일 오전 9시 30분에 속회하겠다. 정오에 예배하고 축도하고 파회한다. 절대 지금 파회하지 않는다. 오늘은 이만하고 내일 다시 논의하자. 그리고 그는 퇴장했다. 총대들도 특별한 항의 없이 총회 현장을 떠났다. 장 폴 사르트르의 이런 말이 생각났다. 인생은 한 편의 소설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팔락팔락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성들여 읽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을 단 한번밖에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9월 27일 다섯째 날 금요일총회 마지막 날 회무를 시작하자 옥성석 목사(서울북노회 충정교회)가 전날 회무 진행에 대해 안명환 총회장에게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총대들의 삼분의 이 이상 찬성을 받아야 정회하기로 해 놓고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했다고 꼬집었다. 옥 목사는 더 이상 회무를 지연시키지 말라며 작년과 같은 파회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안 총회장은 실수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용서해 달라고 답했다. 그는 대관한 회의장 사정상 1시간밖에 연장을 못 한다며 오후 1시까지 연장을 선언했다. 오전 회무는 물 흐르듯 진행됐다. 미진 안건들에 대해 사회자는 신속하게 가부를 물었고, 총대들은 웬만하면 찬성했다. 회무 시간을 오후 1시까지 연장했지만 황 총무 해임에 대한 재논의는 나오지 않았다. 제98총회가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하기로 결의 다수의 노회가 한기총 탈퇴 또는 행정보류를 요청한 헌의안을 다뤘다. 그 안에 대해 총회는 이단 다락방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항의하는 교수들에게 막대한 금액의 소송을 진행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에 대해 행정보류를 하고,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한기총의 WCC 공동합의문 서명과 다락방 가입과 관련해서는 조사처리위원 5인을 선정해 처리하도록 했다. 총회 마지막 날 다수의 개혁적 안건들이 결의됐다. 다락방 류광수씨에 대한 조사에도 조사처리위원 5인을 선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담임목사가 직계 자녀에게 담임목사직 세습을 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교회세습도 불가하다는 결의를 내렸다. 제97총회 사태에 대한 개혁안도 바로 결의 사적 동기로 총회 재정을 사용해 발행했고 언론을 호도토록 했던 총회소식지에 대해 특별조사처리위원을 구성해 처리키로 했다. 총회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총회측의 고소도 총회 파회 전까지 취하토록 했으며, 총회장과 총무가 불법을 행할 경우 해임할 수 있는 규칙을 제정하자는 건은 연구위원회를 두어 처리토록 했다. 한편 연합사업과 관련 비법인 한국찬송가공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찬송가 발간은 기각토록 해, 법인 취소 소송은 지원하되 새찬송가를 발간해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하지 않도록 했다. 정삼지 목사의 면직 건 취소 이날 총회는 회무에서 한서노회가 내렸던 정삼지 목사의 면직 건을 취소했다. 임원회는 정 목사가 면직이 부당하다며 재판국에 고소했던 건도 다루지 않기로 했다. 정 목사와 한서노회 관계자 모두가 절충안을 선택한 것이다. 월권 논란으로 매번 분란을 일으켰던 총회실행위원회 구성이 앞으로 각 노회 1인씩으로 조직된다. 오전 11시 34분 총회 마지막 날 정치부 보고에서 총대들은 총회 실행위원회에 대해 이같이 결정하고 그동안 실행위가 결의한 총회 사태에 대한 결정들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제98회 총회는 만70세 정년으로 은퇴자는 총신대학교 총장, 이사장, 이사 등을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배제하기로 결의했다. 총회공직이라 했을 때 총회 내 총대나 상비부, 특별위원 등에 임명할 수 없게 됐다. 또한 금년 제98회 총회에서 만70세 정년은 만71세 하루 전날로 유권해석을 한 제96회 총회 결의에 따르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결의에 따라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총장은 이사회 정관에 총장의 연령은 제한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금번 제98회 총회 결의로 총신대학교 총장은 만70세 이상은 후보자가 될 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총회비상대책위원회 임원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총회가 제기한 민형사 소송을 취하토록 했다. 특히 총회 파회 전까지 총회측에서 한 고소를 취할 것이며 만일 취하가 늦어져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총회에서 책임을 지도록 했다. 증경총회장들의 특별위원회 위원직 수행과 각종 활동 제한에 대해서는 연구위원회 5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연구위원은 정치부에서 선정한 뒤 총회장의 허락을 받아 기독신문을 통해 파회 후 1달 내에 공지토록 했다. 임원 후보 자격에 대한 건은 총회임원 경력과 세례교인 수에 의한 제한은 이미 본회의서 결의했기 때문에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외국 시민권자 당회장 허락 관련건은 97 총회 결의대로 하기로 했다. 소급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파회 시간이 임박하자 총대들은 하나둘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시간이 되었으니 미진 안건을 임원회에 맡기고 파회하자고 동의가 들어왔다. 재청이 들어왔고, 안명환 총회장은 파회를 선언하고 예배를 드리고 축도를 했다. 제98회 총회가 9월 27일 오후 1시 8분 파회했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런 말을 했다. 균형 감각이란 양극단의 중간지점이 아니라, 양극단을 오고 가면서 최적점을 탐색해 나가는 과정이다.” 11월 19일 총회 임원회는 정치부가 올린 미진한 안건 처리를 위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98회기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정 발표했다. ▶총회소식지관련 특별조사처리위원회 박경환 함성익 김광식 양성수 오정한 ▶총회장 총무해임 규정 제정연구위원회 윤익세 한상조 김재호 김성천 김상신 염채화 전정수 조대형 국응석 ▶97총회 실행위원회 불법조사처리위원회 황대근 김재철 홍성헌 서만종 김보석 박인규 최상주 ▶증경총회장 예우에 관한 연구위원회 이판근 최인모 윤남철 박요한 이재수 ▶새곡성교회 불법교단 가입조사 처리위원회 정진모 문찬수 옥성석 김정호 장영환 ▶경기남노회 분립위원회 이성택 전주남 이형만 김성태 이완수 ▶황해노회 분립위원회 김선규 서창수 연용희 강신홍 최병철 ▶총회정책연구소(상설)신설연구위원회 정병갑 장봉생 김정태 송병원 고석진 ▶칼빈기념사업위원회 오정호 이원재 박성규 조재근 박양진 ▶미디어대책위원회 이호현 박원규 유태영 이호영 신수희 ▶장애인선교협의회 설치연구위원회 박재선 장영성 조인호 이창선 김영진 ▶전국노회조직교회 전수조사위원회 이상렬 이철후 이병선 최병덕 이순우 ▶총회장소 선정연구위원회 배재군 하재삼 김종택 성요찬 최병일 ▶사회법정고소자관련 연구위원회 김형국 김주철 오범열 이강민 이상용 ▶WCC공동합의문 서명자 및 다락방이단해제관련자 조사처리위원회 전계헌 구자균 최찬용 이재천 강의창 ▶류광수다락방 이단확인조사처리위원회 서재철 김영섭 박종운 김성원 서현수 ▶은급재단발전위원회 배치영 김정호 서종석 박석만 박상택 ▶은급재단납골당문제관련 후속처리위원회 문세춘 송종완 한진희 김문기 이민호 ▶학원선교위원회 김순열 송귀옥 김형주 한국환 김내성 권순웅 김경철 정태영 남서호 정진석 남동희 ▶헌법전면개정연구위원회 김응선 배광식 이은철 김동관 윤두태 정용환 전인식 한기승 권성수 장태운 남상훈 최공열 신문엽 최규환 이대봉 ▶미주노회복구 및 미주총신인준연구위원회 허활민 김영우 김창수 신신우 박창복 ▶목회자세금납부대책연구위원회 이인건 배재철 라계동 노우숙 이이복 임병태 이영화 ▶노회정비개편연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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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정채혁 전국장로회 목련
    꽃으로 피려면 목련처럼 피어야 한다. 잎도 없이 오로지 희고 큰 꽃으로 일제히 피어올라 주님과 계절의 부활을 알리는 생명의 축포! 목련이 아니면 그 어떤 꽃이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목련은 그랬다. 태초에 하나님이 지으신 초록 일색이던 지구 숲에 하얗고 큰 꽃잎을 최초로 피워 올렸다. 그러므로 지구 숲에 꽃의 시절이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후 온갖 색과 모양, 향기의 꽃들이 지구 곳곳에서 생겨나면서, 현화식물(顯花植物) 말 그대로 화려한 꽃들의 시대가 열렸다. 목련의 속명 마그놀리아(Magnolia)는 프랑스 식물학자 샤를 플뤼미에(Charles Plumier 1646. 4. 20~1704. 11. 20)가 지었다. 그는 프랑스령 서인도제도로 세 차례 식물 원정을 떠난 적이 있다. 그는 마르티니크섬에서 처음 목련을 채집한 뒤 식물 분류체계(the botanical scheme of classification)를 고안한 프랑스 식물학자 피에르 마놀(Pierre Magnol 1638.6. 8~1715. 5. 21)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현대 생물 분류학의 아버지(father of modern taxonomy)인 스웨덴인 칼 폰 린네(Carl von Linne 1707. 5. 23~1778. 1. 10)는 이를 두고 ‘가장 화려한 잎과 꽃을 가진 나무에게 가장 훌륭한 식물학자의 이름을 따른 것’이라 인정했다. 목련의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찬사였다. 목련 꽃의 탄생은 그저 잎을 변형해 색다른 잎만을 만든 것이 아니었다. 꽃과 곤충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길을 연 것이었다. 목련이 시작한 꽃의 역사, 꽃들이 촉발한 곤충의 진화. 오늘날의 목련은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해 봄이면 꿀벌, 호박벌, 꽃파리, 노린재들이 나무에 핀 연꽃 목련(木蓮)을 알현하기 위해 모여든다. 2024년 3월 26일 오전 11시 총회 전국장로회 기관지 '장로신문' 정기 이사회 및 주주총회가 대치동 총회회관 5층 예배실에서 열렸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이름에 걸맞는 단체로 성장시키고 '장로신문'을 활성화 시킨 정채혁 장로는 대표이사직을 물러남으로 '전국장로회연합회' 관련 모든 공적 봉사 임무를 마쳤다. 2008년 3월 5일 교회설립 100주년 기념 원로추대 및 임직 예배에서 총회 원로 윤근창 장로를 원로장로로 추대한 왕십리교회(맹일형 목사)에서 2022년 11월 24일 총회 산하 장로들의 공동체인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제52회 총회를 열고 정채혁 장로(2000년 3월 1일 장립)를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정채혁 장로는 취임사에서 말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전국장로회의 발전과 3만5천여 명의 장로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전통을 잘 계승하겠습니다. 머슴으로 열심히 잘 섬기겠습니다. 전국장로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칼빈대 재단이사장 재임 시 학교의 두드러진 성장과 발전을 이룬 김진웅 목사가 정채혁 장로의 회장 취임식에서 정말 많은 순서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명 축사를 전했다. "정채혁 장로님이 다른 것으로 다 칭찬받고 여러 사람이 큰 인물이라고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 일이든 무슨 일을 하든 예수님을 축소시킨 사람이다'하는 인정을 받는 장로님 되시기를 축사(祝辭)합니다. 그리고 정채혁 장로님이 일을 하는데 축복을 하는 사람은 모두 축복을 받고 앞에서 잘하고 있는데 뒤에서 못 한다고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안 되는 일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회중 아멘)" 오늘날의 목련이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해 봄이면 꿀벌, 호박벌, 꽃파리, 노린재들이 나무에 핀 연꽃 목련(木蓮)을 알현하기 위해 모여든다. 그렇듯 전국장로회 모든 공직을 내려놓은 장로회 목련 장채혁 장로에게도 전국 목사와 장로가 총회와 전국장로회와 장로신문을 발전시킨 그를 만나기 위해 모여들 것이다. 그리고 정채혁 장로님이 일을 하는데 축복을 하는 사람은 모두 축복을 받고 앞에서 잘하고 있는데 뒤에서 못 한다고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안 되는 일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김진웅 목사의 축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성경은 말씀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살전 5:12-13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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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고광석 목사 합동포럼 대표 취임
    믿음이 날아갈 때 당신의 소망이 흔들린다. 노래하듯이 믿음을 기다리며 봄이 지나가고 뉘우치듯이 믿음을 기다리며 여름이 지나가고 믿음이 오지 않자 소망을 잊은 척 기다리며 가을이 지나가고 그래도 믿음이 오지 않자 기도하듯이 믿음을 기다리며 겨울이 지나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무수히 지나가고 영영 믿음이 오지 않을 것 같자 당신은 얼음 알갱이들을 달고 조금씩 있다가 빛나곤 한다. 겨울 저녁이었고 당신의 믿음은 그 기다림으로 은밀하게 채워지고 있었다. 합동포럼 신임 대표회장 고광석 목사 취임 ‘제3회 정기총회 개최…전반적인 기반 더욱 견고히 세울 것’ 고광석 대표회장, ‘창립 목적과 비전 정신 절대 잃지 않겠다’ 신임대표회장 고광석 목사는 “부족한 종을 세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 회기동안 기반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고 “창립 목적과 비전 정신을 잃지 않겠다”라고 인사했다. 2024년 2월 26일 오전 11시 광주서광교회에서 개혁신학 노선과 장로교 정치 원리를 근간으로 신학 정체성을 바르게 세우고 총회의 공교회성을 세우기 위해 출범한 합동포럼이 제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단단한 개혁주의자 제107회 총회 전 서기 고광석 목사가 설교단에 단단하게 섰다. "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만 제3회 합동포럼 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다 같이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겠습니다." '예수 우리 왕이여' 38장 찬송. 지도위원 김상현 목사 기도. 서기 권희찬 목사 빌레몬서 1:14-18 봉독.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이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무로 알찐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배상하라’ 간증과 찬양 집회 사역자이기도 한 본 교회 김성민 장로(숭일중학교 교장)가 '모든 소망 사라질 때 하나님의 손 일하시네' 특별찬양으로 감동과 은혜를 안겨 회중의 아멘과 박수를 받았다. 기인(奇人)과 시인(詩人) 소강석 제105회 총회 증경총회장이 설교단에 섰다. "찬양이 너무나 은혜스럽습니다. 역시 젊고 싱싱하고 (회중 웃음) 저희 교회 김문기 장로님은 좀 더 올드하고... 음악 선생이시냐고 물어보니까 체육 선생님이시랍니다. 야! 대단합니다. 박수 한번 해주시죠. (회중 큰 박수) 독일에서 한 주간 있다가 와서 지금 시차가 안 맞습니다. 자고 새벽 기도하고 자고 차에서 자면서 와서 아직도 (잠이 덜 깨) 맨송맨송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인간에게는 다 빛과 그림자가 있다는 겁니다. 그늘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정호승 시인은 우회적으로 비판합니다. 우리 가운데 보면 은근히 의로운 척하고 자기는 전혀 잘못이 없어요. 법에 하자가 없어요. 그런 사람을 정죄합니다. 시인은 에둘러서 이런 사람을 싫어하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늘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다 그림자가 있고 그늘이 있죠. 그런가 하면 도정환 시인 우리와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분이 정치하기 전에 이런 시를 썼어요.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인생의 꽃이 어디 있고 그늘이 없는 인생이 과연 어디가 있겠습니까. 오늘 성경 본문에 소개되는 오네시모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오네시모가 빌레몬 집안에 노예라는 사실 너무나 잘 알고 있죠. 그런데 이 빌레몬 집사는 오네시모를 아주 총명하게 생각해 신실하게 관리를 잘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오네시모의 삶에도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내가 부인을 얻고 자식을 낳아도 역시 내 가정 내 후손은 노예가 될 텐데. 그 바람에 흔들려 오네시모는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주인 돈까지 훔쳐. 어디로 도망을 갔습니까. 한 1600킬로 이상 되는 로마로 갔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세상이 왜 그렇게 좁습니까. 거기서 누구를 만났느냐. 친구의 꼬드김으로 여러분 바울 사도를 만나게 됩니다. 바울은 그때 1차 투옥 시기입니다. 당시 감옥에서 사람들을 영접하고 만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네시모도 바로 바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슨 얘기를 들었겠습니까. 예수님의 사랑 이야기,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 이야기를 들었을 게 아닙니까. 오네시모는 눈동자에 빛이 났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가 너무나 달콤해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나는 당신의 옥바라지가 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이상한 것은 복음을 깊이 들으면 들을수록 양심에 가책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내가 빌레몬의 노예였는데 도망을 쳐 나왔다’고 바울에게 고백합니다. 그렇게 고백을 하며 오네시모는 이제 빌레몬의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여러분 바울도 잠시나마 입을 열지 못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저렇게 훌륭한 나의 동역자, 저렇게 훌륭한 지혜자, 총명한 사람을 내가 놓치다니. 내가 모른 척하고 저 오네시모를 데리고 있어도 되는데. 그가 양심에 못 이겨 돌아간다니.’ 당시 노예가 주인 몰래 물건까지 훔쳐 도망갔다면 화인(火印)은 물론이고 4대까지 벌을 받을 겁니다. 그러니 내가 눈물로 편지를 써 보낸다고 해도 아무리 빌레몬이 내게 복음을 받고 제자훈련을 받았어도 오네시모를 용서할 수 있을까. 바울은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썼을 겁니다. 바울은 먼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가 어떤 사람인가를 소개합니다. 이것은 빌레몬서 1:8-10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사도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빌레몬서 1:10-12 말씀은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그를 돌려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말씀합니다. 내가 낳았고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심복(心腹), 매우 요긴해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네시모야 말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니 ‘종 이상으로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말합니다. 그러니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 싶다.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로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당시 통념으로 도저히 안 되는 일입니다. 빌레몬서 1:10-14 내용입니다. 이뿐입니까. 다음은 빌레몬서 1:17-21까지 똑같은 말을 계속해 오네시모를 용서할 수 없겠느냐고 재삼 빌레몬을 설득합니다. 오네시모는 이 편지를 가슴에 품고 빌레몬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로마에서 골로새까지는 약 1600킬로 한 달 이상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걸어가면서 가슴속에 읽고 또 읽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내가 감히 빌레몬 집사님의 신의를 배반하다니. 그는 내게 얼마나 잘해주셨는가. 그런 빌레몬 집사님을 내가 배신했으니 나는 도대체 어찌 될 것인가. 바울 사도의 편지를 받고 용서해 줄 것인가 아니면 내 이마에 화인을 칠 것인가. 아니면 손목을 자를 것인가.’ 아마 탕자가 집에 돌아오면서 별생각을 다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탕자도 고백하지 않습니까.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눅 15:19). 이 말을 얼마나 많이 연습했겠습니까. 아마 오네시모도 별의별 말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며 연습했을 겁니다. 그러는 가운데 마침내 골로새에 도착했습니다. 빌레몬이 골로새에 살았거든요. 전설에 의하면 라오디게아에서 낙농업을 하면서 엄청난 부자가 되고 상업 도시인 에베소에 가서 새로운 사업을 하러 가는 길에 두란노 서원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칼칼한 목소리로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이며 여러분 예수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외치는 사도 바울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어디서였든지 빌레몬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받았습니다. 오네시모가 골로새에 나타나니 사람들이 ‘저런 쳐죽일 놈이 있는가’ 요즘 말로 하면 인터넷 언론 할 것 없이 (회중 웃음) 그냥 뭐 오네시모를 조져대는 겁니다.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인격적으로 대해 주었는데 물건을 훔친 저 두 손목을 자르든지 도망을 친 저 두 발목을 잘라 버릴거야, 모두가 수군거렸을 겁니다. (묶인) 오네시모는 고개를 푹 숙이고 엎드려 빌레몬 앞에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때 동행한 두기고에 대해 골로새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 내가 그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내는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골 4:7-9 두기고가 발언권을 신청합니다. ‘빌레몬 집사님, 오네시모가 도망친 로마에서 친구의 도움으로 사도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크게 회개하고 거듭나서 사도 바울의 옥바라지도 얼마나 잘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오네시모는 이제 바울의 심복 중의 심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네시모는 인자한 주인을 떠난 것을 가슴 아파하고 양심 고백을 했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죽더라도 복음을 들은 양심대로 살아야 한다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오네시모는 아무 말도 않고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두기고가 발언권을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빌레몬 집사님. 저 오네시모의 가슴 속에 사도 바울이 친필로 쓴 편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두기고가 오네시모의 가슴 속에 든 바울 서신을 빌레몬에게 전달했습니다. 빌레몬이 보니 바울의 친필 서신입니다. 빌레몬은 ‘우리 은사 사도 바울이 눈이 어두우셔서 대필로 편지를 쓰시는 데 나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셨으면 친필로 서신을 감옥에서 보내셨을까’하고 감격을 합니다. 그 순간 빌레몬이 그 자리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그토록 믿음과 정을 주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인간적 노여움을 누르고 용서한다는 것은 오늘 이 시대와 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비난을 제가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사도 바울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친필 서신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변했다는 오네시모를 용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오네시모의 몸도 흔들리고 있지만 빌레몬도 흔들리며 피는 꽃이 되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사도 바울을 영적 은사(恩師)로 삼았던 빌레몬이라 할지라도 오네시모를 바라보면 속이 끓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여러분, 아무리 흔들리는 꽃도 제자리를 잡게 되어 있습니다. 그는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선언했습니다. ‘내가 직접 사도 바울을 섬기지 못하면 내가 섬길 자를 뽑을 사람도 누구를 뽑았겠느냐. 바로 저 오네시모를 뽑아 보냈을 것이다. 성령께서 내 소원을 이렇게 응답하시고 연로하신 사도께서 육필로 권고하심이 이처럼 망극할 수가 있겠는가. 내가 누구관대 연로하신 사도님을 거스를 수 있겠습니까. 나 역시 만 가지 죄악을 용서받은 사람이 아닙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회개하고 스스로 찾아온 오네시모의 모든 허물을 용서하노라. 그리고 이 자리에서 오네시모의 노예 증서를 불태우고 자유 시민이 될 것을 선포하노라. (회중 아멘) 여러분 빌레몬이 뚜벅뚜벅 걸어가서 묶인 오네시모의 사슬을 풀어줍니다. 그 모습을 본 많은 사람이 감탄합니다. 빌레몬은 무릎 꿇은 오네시모를 안아주면서 말합니다. ‘너는 이제 자유인이다. 사업을 하느라 복음을 전하지 못했는데 나를 대신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위대한 사도 바울의 제자가 되기를 부탁한다. 이제 자유인이 되었으니 떠나시오. 한시가 급하오. 바울 사도의 건강이 걱정되오.’ 여러분, 이 교회가 성장해 골로새 교회가 되었고 이 골로새 지역은 빌레몬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크게 부흥했다고 합니다. 오네시모는 자신이 훔쳤던 것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선교비를 가지고 바울을 더 잘 섬기기 위해 로마로 갑니다. 그리고 바울의 복음의 제자가 됩니다. 말씀과 영성 훈련을 받아 교회 전설에 의하면 오네시모는 당시 가장 큰 교회의 감독이 됩니다. 자 이게 발단이 돼 그 유명한 폴리캅이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 됐고 이그나티우스도 노예에서 해방을 받아 안디옥 교회의 감독이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훗날 오네시모로 인해 이 빌레몬서가 한 장밖에 없지만, 신약성경 정경이 되어가는 과정에 포함이 된 것이 복음의 혁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 성경을 읽을 때 사람들이 변화되고 관대와 관용이 있고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가득한 삶을 살게 되지 않겠습니까. (회중 아멘) 어디까지나 교회 전설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그림자와 그늘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 그림만 보고 누가 잘했다더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말입니다. 꼭 꽃이 피려면 바람이 불어요. 바람이 불면 꽃이 아름답게 보이고 그 바람을 통해 꽃향기가 멀리멀리 진동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합동 포럼이 부디 이런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중 아멘) 저도 그림자가 있고 그늘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늘이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림자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 합동포럼에서는 그림자가 있고 그늘이 있다 하더라도 오늘 빌레몬서와 같은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비록 작은 모임이지만 큰 역사를 행하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모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회중 아멘) 오늘 대표회장에 취임하시는 우리 고광석 목사님, 저보다 IQ가 50 이상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분의 언변을 감당할 사람이 없습니다. 얼마나 스피치가 좋으신지. 저도 논쟁을 좀 하기는 하지만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합동포럼이 말로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빌레몬과 같은 아름다운 섬김의 역사를 이루면서 더 부흥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회중 아멘)” 우리가 이처럼 거침없는 기인(奇人) 소강석 목사가 읽는 시나, 전하는 말씀을 감동 있게 듣는 것은 사도들이 본보기로 보여준 그들의 신앙과 진지함 때문이고 진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 그들의 명백한 의지 때문일 것이다. 삶뿐만 아니라 믿음도 사랑하는 한, 우리는 시인이고 기인인 소강석 목사 같은 그런 사역과 생에 감동을 받으며 희열을 느낀다. 그런 믿음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는 점에서 우리 교단에 소강석 같은 기인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어서 합동포럼 대표회장 배만석 목사가 환영사를 하고 정금 김종준 증경총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제108회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축사를 했다. 이어진 제3회 합동포럼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 배만석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이루어져 배만석 목사에 이어 고광석 목사가 제3대 합동포럼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고광석 목사는 말했다. “신임 대표회장 고광석입니다.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대표회장을 맡기로 해 제1대는 영남지역 김종혁 목사님이 제1대 대표회장을 하셨고 서울서북지역에서 오늘 이임하신 배만석 목사님께서 제2대 대표회장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호남중부지역에서 한기승 목사님이 대표회장을 하셔야 되는데 총회 임원 출마로 인해 제한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중부지역의 오종영 목사님이 또 하시고 영남으로 올라가고 서울서북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부족한 것 많고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으로 돌아가면서 또 우리 선배님들과 임원들이 제가 했으면 좋겠다 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 회기 동안 대표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전의 대표회장이신 김종혁 목사님, 배만석 목사님, 합동포럼 기초를 닦느라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분들의 정신과 리더십을 이어받고 또 오늘 참석하신 증경총회장님들 세 분 또 현직 총회 임원들과 지역의 대표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매우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합동포럼이 창립의 목적과 비젼을 이루는데 대표회장으로서 맡은 회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명예회장 배만석 ▲대표회장 고광석 목사 ▲상임회장 오종영 목사 ▲사무총장 김용제 목사 ▲상임총무 이철우 목사 ▲서기 권희찬 목사 ▲회록서기 진두석 목사 ▲회계 최윤영 목사 ▲지도위원 소강석 목사, 김종준 목사, 배광식 목사, 김상현 목사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라는 시인 소강석 시집에 빌레몬서 같은 시가 있다. 야간기차 슬픔처럼 고요한 것은 없다 혼자 외롭게 고통을 느끼게 하니까 흐린 의식의 저편 밤의 적막을 꿰뚫고 달려가던 야간기차 은빛 레일 위에 외발로 서서 돌멩이 틈에 피어난 작은 꽃과 눈동자가 마주쳤지 전봇대 아래는 달빛 우물이 고이고 도시로부터 멀리멀리 벗어나던 야간기차의 뒷모습은 허리가 유난히 길었던 검은 길고양이 같았다 어쩌면 삶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한 통의 편지가 아닐까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몬 1:25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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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 총신대 2023 학위수여식 하나님 영광
    총회와 총신대 오직 하나님 영광 Soli Deo Gloria 회복 총신대 역사상 가장 빛나고 알찬 졸업식 총회장 오정호 영적 지도력 총회 하나님 영광 회복 총장 박성규 영적 행정력 총신 정체성 회복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 2023학년도 대학·대학원·(원격)평생교육원 2023 학위수여식 2024년 2월 14일 11시 사당캠퍼스를 기증한 장로 백남조 기념홀에서 거행 학사 348명, 석사 207명, 박사 26명, 평생교육원(원격 포함) 학사 109명 등 총 690명 학위수여자 배출 사당동 선지동산에서 신앙과 신학을 일깨운 젊은 선지자들 하나님 영광 전하러 광야로 힘찬 걸음 내디뎌 이사장 화종부 목사 사회, 총회 임원 김종철 목사 기도, 총신대 찬양 지휘 강기성 교수,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 격려사, 법인이사 장창수 목사 축사, 류명렬 목사 광고, 대학 총동창회장 한종근 목사의 '축하합니다' 짧은 한마디 축사, 특송 한경석 교수 은혜 등 모든 순서 담당자 은혜 충만 늦은 밤 신작로를 따라 천천히 달리고 있는 버스에서 엄마 품에서 곤히 자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깨더니 울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면 그치려니 했던 아이는 계속해서 울었다. 울음은 세 정거장을 거쳐 갈 때까지 도무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 승객들이 여기저기서 웅성거렸다. “아줌마! 아이를 좀 잘 달래 봐요.” “버스 전세 냈나?” “아줌마 내려서 걸어가요! 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아~짜증 나네. 정말.” 아이를 안고 어르고만 있는 엄마에게 승객들이 잔뜩 화가나 온갖 험한 말을 퍼붓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췄다. 모두 무슨 일이 생겼나 승객들이 의아한 마음으로 앞을 바라봤다. 기사가 차를 길옆에 대고 문을 열고 내렸다. 그는 버스 옆 가게에서 무언가를 사서 들고 왔다. 그리고 성큼성큼 아이 엄마에게 다가가 초콜릿 하나를 아이 입에 물려주었다. 그러자 아이가 울음을 뚝 그쳤다. 버스가 다시 출발하자 승객들은 잠잠해졌다. 몇 정거장을 지나 차가 서자 목적지인 듯 아이를 업은 엄마가 일어나 버스 기사에게 다가갔다. 기사가 무슨 일인가 돌아보자 그녀는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왼손바닥에 오른손 엄지 척을 세워 보였다. 그 손짓은 “덕분에 고맙습니다.”라는 뜻의 농인(聾人) 수어였다. 아이 엄마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녀가 아이를 데리고 내리자 버스 기사는 그녀와 아이가 골목으로 꺾여 들어갈 때까지 출발하지 않고 자동차 불빛을 비추어 주었다. 그런 기사를 보고 “빨리 갑시다.”하고 재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사라지자 버스는 어둠을 밝히며 다시 신작로를 달렸다. 그 길에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신 ‘빛’이 있었다. 빛을 나타내는 수어는 오른손 끝을 모두 모은 손을 45도 각도로 위로 올린 후 아래로 천천히 손끝을 펴 준다. 뭉쳐있던 빛이 서서히 손가락이 펴지면서 넓게 빛이 퍼지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농인에게 있어 빛은 제2의 생명과도 같다. 그래서 농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수어를 빛의 언어라고도 한다. 음성언어와 달리 시각언어인 수어(Sign Language)는 빛이 없으면 농인 손의 움직임, 표정, 몸짓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거룩한 예배에 하나님의 빛 영광이 필요한 것처럼. 예배 인도자 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강단 왼쪽에 서서 수어 통역사(농인 고유 언어 한국수화언어를 국어와 동등하게 두는 개념을 반영)가 수어로 통역하는 가운데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찬양대의 장엄한 예배송 찬양 후 시편 95편 1-3을 힘차게 낭송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대저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 위에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우리 다 함께 일어나서 360장(행군 나팔 소리에) 찬양하겠습니다." '행군 나팔 소리에 주의 호령 났으니 십자가의 군기를 높이 들고 나가세 선한 싸움 다 싸우고 의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 받아 쓰리라' 위엄있는 사령관 같은 화종부 목사 인도로 기립한 회중이 십자군 군가 찬양 후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선서했다. 제108회 총회부회록서기 김종철 목사가 설교단에 서서 십자가 군병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 1:9) 아멘. (회중 아멘) 가나안 땅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오늘 2023년도 총신대 학위수여식에 참여한 사랑하는 졸업생들, 또 존경하는 축하객들, 또 귀한 오정호 총회장님과 총장님과 모든 교수님과 함께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주여 이 자리에 오셔서 보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고 은혜 베풀어주시옵소서. (회중 아멘) 우리 주님께서 이 선지동산에서 우리를 가르쳐주시고 말씀으로 키워주시고 성령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회중 아멘) 우리 앞길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 되어 우리가 머무는 곳마다 여호수아처럼 주님 영광 드러내게 해주시옵소서. (회중 아멘) 혼탁한 이 시대에 개혁주의 전통과 신학 사상으로 무장해 그리스도의 정병이 되고 용사가 되어 오직 예수 오직 은혜, 오직 성경, 오직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에게만 영광 돌리게 해주시옵소서. (회중 큰 아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정수경 법인 이사가 히브리서 12:1-3을 봉독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강기성 교수가 총신대 교회음악과 찬양대를 역동적으로 지휘해 장엄한 합창의 화음으로 회중을 감동시키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했다. 진중한 화종부 이사장이 온화한 입을 열었다. "이 시간 우리 학교와 학우들을 참 사랑하시는 총회장 오정호 목사님 나오셔서 말씀 전해주시겠습니다." 봉독한 본문 히브리서 12:1-3에 근거해 ‘완주하는 총신인’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오정호 총회장이 선포했다. “할렐루야 (회중 아멘) 오늘 저는 졸업식에 참여하기 위하여 대전에서 2시간 50분 차를 타고 왔습니다. 제가 사당동에 들어설 때 연세가 많으신 우리 할아버지 부인되시는 할머니와 함께 종종걸음을 하시고 우리 총신으로 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와 그리고 여러 해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여러분 한분 한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얼마나 놀라운가. 특별히 오늘 학부 졸업생들 저도 총신 출신이기 때문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여러분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의 기대주 그 가정의 미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학위를 받는 모든 것이 사도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주님을 위하여 복음 사역을 위하여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여러분의 학위가 여러분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주님의 은혜와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는 라이센스(licence 자격증)로 존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회중 큰 아멘) 저는 우리 총회 164개 노회와 그리고 11,920 교회 그리고 전 세계에 퍼진 GMS 선교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시간에 제가 총회장으로 우리 박성규 총장님과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신 귀한 교수님들의 노고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총신은 한국 교회의 미래입니다. 아멘. (회중 아멘) 우리 총신은 대한민국 우리 조국의 미래입니다. (회중 아멘) 우리 총신은 우리가 섬기는 교회의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이 살아야 한국 교회가 삽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이 전방에 서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주의 은혜 가운데 활짝 열릴 줄로 믿습니다. (회중 아멘) 저는 개혁의 도시 제네바의 문장을 기억합니다. 요한 칼빈 목사님이 생 피에르 교회 담임을 하셨죠. 제네바의 라틴어 문장은 어둠 후의 빛(Light After Darkness)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여러분에게 있는 모든 어려움과 짐들은 벗겨지고 영광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안수하시고 축복하셔서 새로운 날 새로운 출발 새로운 소망이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회중 큰 아멘) 오늘 전할 말씀의 제목이 ‘완주하는 총신인’입니다. 어떤 사람은 출발은 잘 했지만, 중도 하차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미끄러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복을 주신 가운데 끝까지 완주한 사람 finishing well 잘 끝낸 사람은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태가 더 안 좋아 더 줄어들었을 수 있습니다. 성경 본문은 우리가 완주할 수 있는 복을 어떻게 누릴지를 명확하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우리가 완주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미 완주한 사람들의 응원 소리에 우리 귀를 열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학위를 받으신 졸업생 여러분 귀를 열 때 자신의 내면의 소리도 아니고 바깥의 소리도 아니고 세상 유행의 소리가 아니라 먼저 완주의 복을 누린 믿음의 선배들 믿음의 선조들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 같은 최상의 완주자가 되어 주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칭찬받으시길 축복합니다. (회중 아멘) 1절 말씀에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라고 했습니다. 구름 떼처럼 많은 증인들 무슨 증인입니까. 하나님의 존귀하심과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하나님의 복주심을 서로 증언하는 사람들이 히브리서 11장에 빽빽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사에도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출발한 1901년부터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에벤에셀 하나님 은총 가운데 수많은 사람이 우리 총신의 역사에 기록돼 있습니다. 주님과 평생 동행한 에녹 같은 사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같은 사람, 그리고 꿈의 사람 요셉 같은 수많은 사람, 자기 동족들과 함께 고난받는 것이 애굽의 왕자로 낙을 누리고 사는 것보다 더 좋아했던 모세 같은 수많은 사람이 역사에 살아서 우리에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끝까지 달려라. 힘을 내라.' (회중 아멘) 결정적인 순간에 세상 편에 서지 말고 내 편에 서다오. (회중 아멘) 복음의 능력을 신뢰해다오. 그렇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들은 사랑에 빚진 분들입니다. 여러분이 남편일 때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여러분을 위해 시간과 마음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아내일 때는 남편의 지원이 있었을 것입니다. 지역 교회 목회를 할 때는 성도들의 기도와 당회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이 있는 줄 믿습니다. 가치 있는 일은 그냥 되는 법이 없습니다. 가치 있는 일은 누군가의 땀과 눈물을 필요로 합니다. 여러분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선조들, 믿음의 영웅들의 응원을 믿음의 귀를 열어 들으십시다. 어떤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형편은 우리보다 더 열악했고 어려웠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들은 주님에 대한 충성과 믿음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혹시나 오늘 졸업한 이후 인생사에 괴로운 일이나 답답한 일이나 장해를 만날 때 주춤거리지 말고 음으로 돌파하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회중 아멘) 우리 총회도 우리 대한민국도 우리가 속한 지역들도 어려움과 고난의 터널을 지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사이 허무주의, 인본주의가 판을 치는데 우리는 귀를 열어서 우리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응원 소리, 사람들을 통해 주시는 위로 소리를 통해 다시 한번 더 사명의 자리를 열정적으로 지켜내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회중 큰 아멘) 두 번째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시선과 생각을 고정하십시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본문에 말씀한 대로 믿음의 주요 믿음의 창시자 또 온전케 하시는 주이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여러분 신앙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내 믿음의 눈을 주님께 고정하는 것입니다. 주님 외에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때로는 세상의 도전과 유혹 때문에 흔들릴 수가 있을 줄 압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저의 삶의 알파와 오메가는 우리 구주 예수님인 줄 믿습니다. (회중 큰 아멘) 우리 삶에서 예수님을 빼버리면 우리 삶 존재 자체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합니다. 그리고 3절에는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Consider Him! 주님을 숙고하라! 주님께 생각의 초점을 맞춰라! 네 눈을 고정할 뿐만 아니라 네 생각도 예수그리스도께 고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의 본질은 내 시선과 생각을 그리스도께 고정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생애는 그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가에 따라 결판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오늘 졸업하시는 여러분은 평생 여러분의 시선과 생각이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주님께 고정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회중 큰 아멘) 우리의 사랑하는 주님께서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은혜로 복을 주셨는데 예수님께 집중하면,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면, 우리의 생각을 주님께 송두리째 올려 드리면, 우리의 새로운 길이 열릴 줄 믿습니까. 여러분. (회중 큰 아멘) 주님은 우리의 길이시요 진리시요 생명이시기 때문에 우리 총신의 미래도 우리 교수님들 사역의 미래도 우리 총회의 미래도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있는 줄로 믿습니다. (회중 큰 아멘) 저는 우리 한국 교회 역사상 가장 훌륭하신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신앙 그리고 산돌 손양원 목사님의 한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신 그 신앙을 제 몸의 DNA로 이어받기를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산돌 손양원 목사님께서 이런 책을 지으셨습니다. 제목이 충격적입니다. '예수 중독쟁이'. 세상의 것에 중독되면 인생이 파괴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마약 청정국이 아니죠. 주부들이나 청년들에게까지 마약 유혹의 손길이 뻗치고 있습니다. 술중독자는 술로만 살다가 술로 죽게 되는 것이고 아편 중독자는 아편으로 살다가 아편으로 죽게 됩니다. 우리도 (같이 따라 합시다) (회중이 따라 한다) 예수 중독자 되어 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 아멘입니까. (회중 큰 아멘) 우리의 존재 이유가 예수님의 은혜,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의 희생을 따라 살며 예수 복음 전하다가 주님 원하시면 우리는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았던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7절에서 ‘나는 선한 싸움을 싸웠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쳤습니다. 믿음을 지켰습니다.’ 한마디로 완주자의 고백을 주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우리 동료 학우 여러분,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사도 바울과 같은 완주자의 고백을 하는 여러분과 제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숙연한 회중 가운데 오직 한 사람 아멘) 그것을 위하여 오늘 학위를 받고 그것을 위하여 많은 가족과 하객이 와서 응원의 소리를 보내고 또한 선물도 전하며 여러분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가 세상에 살 때 히브리서 11장에 있는 세상의 완주 선상에 서는 우리 총신대 우리 교수님들과 학우들과 우리 모두 내빈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회중 큰 아멘) 기도합시다.” 한경석 교수의 ‘은혜’ 특송이 김정림 교수의 반주로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오직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였음을 열창해 온 회중을 사로잡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수어통역사의 수어 몸짓과 손짓도 은혜로웠다. 이어서 법인 이사 류명렬 목사가 의미 있는 축사의 광고를 했다. “먼저 오늘 학위를 받으시고 졸업의 영광을 누리시는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뒷바라지하느라 수고하신 가족 친지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불어서 여러분의 오늘이 있기까지 귀한 가르침으로 학생들을 길러 내주신 교수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드릴 두 번째 광고는 오늘 귀한 말씀을 주신 총회장님과 그리고 순서를 맡아주신 여러 내빈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중요한 광고인데요. 저와 여러분이 지금 두르고 있는 이 후드는 여러분의 졸업과 학위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오정호 총회장님과 섬기시는 새로남교회에서 선물로 제공해주셨습니다. (회중 환호와 큰 박수) 저희 때는 이런 것 없었습니다(류명렬 목사의 몸짓과 어투에 회중 큰 웃음). (돌이켜보면 대학부 6회인 1976년 내 때는 정말이지 눈물이...) 감사합니다. 모든 순서가 끝난 이후에 기념촬영이 있겠고 모든 순서자는 2층 제1 회의실로 모여주십사는 광고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학위 수여와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회중 박수) 감사합니다.” 이어서 박성규 총장의 주례로 박사, 석사, 학사, 학위수여식이 거행됐다. 총회 총무 박용규 목사가 격려사를 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갖게 됨을 축하드립니다. 졸업의 한 과정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개혁신학 요람인 총신대학교에서 훌륭한 교수님들에게 지성과 영성, 실천적 삶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하나님 정체성을 잃지 말고 세상을 변혁시킬 수 있는 영적 리더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졸업이 있기까지 눈물의 기도로 헌신해주신 사랑하는 교회와 가족들 노심초사 학교를 위해 헌신하신 박성규 총장님과 교수님들 그리고 전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중 박수)" 법인 이사 장창수 목사가 축사를 했다. “청년 시절 암으로 아버지를 잃고 실의에 빠졌던 조셉 마셜(Joseph M. Marshall 1946년생)이라는 인디언 작가가 아메리카 원주민인 할아버지에게 했던 이야기를 자신의 책 ‘그래도 계속 가라’(Keep Going)에서 전합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 청년도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물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높은 산을 올라갈 때 편안한 시간이 올지라도 힘들 때 한 발짝만 내밀어라. 그리고 죽을 만큼 힘들 때도 딱 한 발짝만 내밀어라. 그것이 태풍보다 강하단다.’ 저는 오늘 졸업생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 삶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안주하지 마시고 한 발짝 내미시고 또 정말 피곤하고 힘들 때도 하나님을 의지해 한 발짝만 내밀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목회자라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축복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졸업생들에게 복을 주시고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지켜주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여러분들을 비추사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고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향하여 그 얼굴을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큰 환호와 긴 박수)” 박성규 총장이 총동창회장 한종근 목사에게 장학금 후원과 교육 시설 후원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예정에 없던 축사를 부탁했다. 자리로 돌아가려다 감사패를 들고 다시 단상으로 돌아와 섰다. “예정에 없던 일이라 (회중 웃음) 졸업할 때에는 가장 짧게 말하는 분을 존경했습니다. (환호) 축하드립니다. (잠시 침묵 후 큰 웃음과 환호 큰 박수)” 사회자가 졸업생 일동 기립을 안내했다. 박성규 총장이 훈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일동 큰 웃음) 복된 학위수여식이 있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명예로운 박사 석사 학사 학위를 받으시는 보석같이 소중한 우리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졸업생들의 학업을 위해 수고하신 우리 학부모님들과 석 박사 과정의 배우자분들에게 우리 총신대 동역자가 되어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기 123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총신대학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직할 대학으로서 총회와 온 성도의 기도와 사랑 가운데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 학교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시는 존경하는 오정호 총회장께서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시고 학교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존경하는 화종부 이사장님께서 학위수여식을 주관해주시고 이사님들과 내외빈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하여 교수님들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두 마디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총신인의 정체성을 잊지 맙시다. 어떤 직업을 갖든, 무엇을 하든지 총신의 토대인 개혁신학 위에 여러분의 인생을 세워야 합니다. 개혁신학이란 존 칼빈 중심의 종교개혁 신학 기초에 성경의 최고의 권위 오직 은혜로 얻는 구원 하나님의 통치와 문화 변혁 등을 강조하는 신학 사상입니다. (회중 아멘) 마지막으로 둘째 한 걸음씩 하나님의 뒤를 따라가십시오. 우리가 원대한 꿈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일 매 순간 하나님의 뒤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3장 2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왜 다윗을 그렇게 쓰셨는가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한번 따라 해보실까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회중 반복) 다음은 저 혼자 합니다.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가 영어 성경에 ‘A man after my own heart’라고 되어 있습니다. 번역하면 ‘하나님 자신의 마음을 바싹 따라가는 사람’ 즉 하나님 뒤를 바싹 따라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이 하나님 뒤를 바싹 뒤따라 가기만 한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참으로 존귀하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시시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하나님 따라가는 우리도 시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중 아멘) 끝으로 필립스 브룩스((Phillips Brooks, 1835~1893)) 목사의 기도문을 소개함으로 이 훈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효과적인 기도(Effective Prayer) O, do not pray for easy lives. 오, 편안한 삶을 위해 기도하지 마십시오. Pray to be stronger men! 보다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Do not pray for tasks equal to your powers. 당신의 능력에 맞는 일만 구하지 마십시오. Pray for powers equal to your tasks! 당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감당할 능력을 구하십시오. Then the doing of your work shall be no miracle. 그렇게 한다면 당신이 하는 일이 기적이 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But you shall be a miracle. 오히려 당신이 기적이 될 것입니다. Every day you shall wonder at yourself, at the richness of life which has come to you by the grace of God. 날마다 당신은 기적이 된 당신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당신에게 온 삶의 풍요로 인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 영광! 박성규 총장은 19세기 미국 최고의 설교자 필립스 브룩스 기도문을 전한 뒤 Soli Deo Gloria! 개혁주의 핵심 구호로 총신대의 회복된 하나님의 영광을 외치고 그 처음과 끝을 'Thank God'를 의미하는 우리말 한마디로 마무리했다. "감사합니다." 리차드슨(A. Richardson)은 “영광이란 하나님의 지상(地上) 임재(臨在)를 빛으로 나타내는, 인간의 인식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다.”라고 정의했다. 벵겔(Bengel)은 더 명료하게 “영광은 하나님의 신성이 드러나는 것이다”(The Glory is the Divinty manifests.)라고 정의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당신만의 십자가 사랑으로 사랑하셨기에 절대적 배타적 사랑을 요구할 수 있다. 신자는 무엇을 먹든 마시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항대로 “사람의 첫째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어야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2:9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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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십자가 복음 전파에 힘쓰는 이흥선 목사
    - 총신대학교(평교) 실천목회연구 오는 3월 개강 - 세계 신학대학교 중 유일하게 십자가 신학 정립 ▲ 실목 담당 교수인 이흥선 목사 목회자를 대상으로 개설된 총신대학교 실천목회연구(실목) 과정은 올해로 제21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흥선 목사(수도국제대학원대 산학교수)가 담당 교수로 있는 실목 과정은 이 목사가 직접 전체 강의를 맡고 있다. 실목 과정은 목회자, 장로, 사모, 신학생, 신학희망자를 대상으로 목회 실전은 물론 성경에 대한 부분을 집중강의한다. 특히 이 교수의 십자가 복음에 대한 강의는 세계 어느 신학대학에서도 맛볼 수 없는 심층 강의로 그동안 수료한 수백 명의 목회자들로부터 감탄과 찬사를 받고 있다. 이흥선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오랜 동안 현대종교, 고 탁명환 소장 등과 함께 종교평론가로 이단연구 활동을 해오다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부터 영성과 성경연구에 몰입해 지금의 십자가 신학의 정수를 정립했다. 특히, 이 목사는 1500여 년간 신학자들이 미처 정리하지 못한 성경의 핵심 부분들을 십자가 복음 중심으로 명쾌하게 정립해 설명해 주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신학계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목사는 현재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중요 부분에 대한 주석을 새로운 구속사 중심으로 집필 중에 있다. 이흥선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공동 부회장 및 언론출판위원장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및 서기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신학교 총장, 학장, 교수들로 조직된 한국신학연합회 신학검증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인천미추홀구기독교연합회 회장, 합동 측 소속의 인천제일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 이흥선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신학자들과 매년 신학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 오는 3월 5일 개강하는 총신대학교 실목 학생모집 요강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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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2
  • 재경호남장로회 윤익세 메시지
    일반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조선 시대 화가라면 김홍도(金弘道, 1745년 ~ 1806년)와 신윤복(申潤福, 1758년 ~ 1814년경)일 것이다. 두 화가는 조선의 르네상스(Renaissance 유럽 문명사에서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 일어난 문예 부흥 또는 문화 혁신 운동)라 불리는 정조(正祖, 1752년 10월 28일 ~ 1800년 8월 18일, 재위: 1776년 4월 27일~ 1800년 8월 18일)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다. 두 화백은 그 시대의 일상을 담은 그림들을 남겼다. 장터에서 씨름하는 모습과 구경꾼들, 그 옆에 엿을 파는 아이도 보인다. 국밥을 파는 사람, 여인에게 추파를 던지는 선비들, 달밤에 연애하는 남녀, 시냇물에서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까까머리 남자 등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여과 없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정조 시대는 왜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릴까. 이를 이해하려면 선대왕인 영조의 업적을 살펴보아야 한다. 영조는 초당적 정치 운용으로 왕권을 세우려는 탕평책(蕩平策 )을 펼치기도 했지만, 그의 업적은 청계천 준설이다. 준설이란 개천 바닥에 쌓인 흙을 퍼내는 일이다. 포클레인도 없던 당시에는 엄청난 노동력과 국가 예산이 드는 큰 토목사업이었다. 영조는 왜 힘들게 청계천 준설 사업을 했을까. 우리나라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린다. 비가 오면 땔감으로 사용할 나무를 벤 민둥산의 흙이 깎여서 개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시간이 지나면 그 흙이 개천에 쌓여서 바닥 면이 높아진다. 바닥 면이 높아지면 조금만 비가와도 물이 넘쳐서 홍수가 난다. 그러면 청계천의 더러운 물이 넘쳐 주변 인가의 우물에 들어가게 되고 식수가 오염된다. 식수가 오염되면 전염병이 발생한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이런 악순환이 자주 반복되었다. 그런데 영조가 청계천 준설을 하게 되면서 청계천 범람이 줄었고 전염병이 줄었다. 전염병이 줄자 한양의 인구는 폭증했다. 인구가 늘어나니 상업이 활발해졌다. 이때 왕이 된 사람이 정조다. 당시에는 금난전권(禁亂廛權)이라는 법이 있었다. 이는 일부 상인들만 한양과 주변에서 상업을 할 수 있게 독점권을 주는 나쁜 법이었다. 한양의 인구가 늘고 상업에 대한 수요가 늘자 정조는 ‘금난전권’을 폐지했다. 이로써 누구나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땅이 없어도 누구나 장사로 부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곳곳에서 시장이 열리고 사람이 모이자 국밥집이 생겨났고 씨름 같은 스포츠 이벤트도 생겨났다.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풍요로운 도시 생활이 만들어졌다. 그렇듯 총회도 산하 상비부 외에 많은 단체들이 생겨나 서양의 르네상스나 영.정조 시대처럼 총회를 융성하게 하고 있다. 제12회 재경호남장로회(회장 강대호 장로)가 신년하례회를 1월 29일 종로 5가 여전도회관에서 가졌다. 제1부 예배는 강대호 장로 인도로 진행됐다. 강대호 장로는 인사말을 했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함께 얼굴 대하고 인사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계획하시는 모든 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아름답게 이뤄나가시길 소망하며 새해에는 재경호남장로회가 하나 되는 모습과 본이 되는 장로회가 되고 4월 예정인 수련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이어 명예회장 고선귀 장로가 "호남인이 앞장서서 섬기자"라고 기도했다. 서기 이창원 장로의 성경 봉독, 부회장 노호곤 장로의 색소폰 특별찬양이 이어졌다. 윤익세 목사(아산사랑의교회)가 '내 안에 있는 권위'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복음을 전할 때 권위가 있습니까. 우리 나라, 우리 교회, 우리 가정에 문제가 왜 일어났는가를 깊이 생각하면서 내 안에 정말로 권위가 있는가 돌아보게 됐습니다. 권위가 있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말씀이 있을 때 진정으로 권위를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을 때 권위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4장 34절에 보면 귀신이 먼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알아보았습니다. 특별히 재경호남장로회는 거룩함의 권위를 소유하길 바랍니다." 이후 총무 박영수 장로의 광고, 윤익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으며 곧바로 하례회가 진행됐다. 회장 강대호 장로의 인사 후 증경회장 라도재 장로, 송정현 장로가 덕담을 전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이러한 축복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총회 복음 가수 김문기 장로가 '신기루' 열창으로 깊은 은혜와 감동을 안겼다. 증경회장 이재천 장로의 격려사, 전국장로회 회장 오광춘 장로, 장로신문사장 정채혁 장로, 서울서북장로회연합회 회장 안재권 장로의 축사가 있었다. 총무 박영수 장로의 내빈소개 및 광고 후 고문 김영석 장로의 폐회 및 식사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안재권 장로의 축사 가운데 "회원 참여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라는 바램처럼 모임마다 장로 회원들로 북적이던 그 시절이 그리운 건 왜일까. 몸이 나이 먹는 만큼 미처 다 먹지 못한 기억이 문제일까. 어쨌든 영조가 청계천을 준설해 한양을 깨끗하게 했다. 그렇듯 예수께서도 귀신을 내쫓아 깨끗하게 하셨음을 윤 목사가 우리의 기억을 되살려 주었다.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귀신이 그 사람을 무리 중에 넘어뜨리고 나오되 그 사람은 상하지 아니한지라 다 놀라 서로 말하여 가로되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세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도다 하더라 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지니라 눅 4:35-37 202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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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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