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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굳뉴스] 구름 기둥 장봉생 목사
    사랑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람들이 말할 때 그럼 중요한 건 뭘까 자문해본다. 당신이 영화를 볼 때 무엇이 세상을 구원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누가 사랑에 빠질지는 안다. 사랑이란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드라마다. 그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vital)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에 대해 더 많이 말해야 될 필요가 있다. 2025년 6월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가 하루 앞당겨 귀국해야 한다며 투박한 목소리로 예언자처럼 말했다. "모두 이란 수도에서 즉시 떠나야 한다."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테헤란에서 요란한 폭발 소리들이 터졌다. 테헤란 시민이 BBC 특파원에게 말했다. "1000만 시민이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죠." 1948년 5월 14일 갈릴래아 호수 앞에 서 있다면 어떨까. 그럼 그날 이스라엘 건국 선언이 있었고 곧바로 아랍 국가들과 건국 전쟁에 빠져든 것을 보고 들었을 것이다. 유대인들은 대략 2000년간 나라 없이 떠돌았다. 돈과 재능이 있다고 해도 멸시받고 짓밟히고 몰살당하고 불태워졌다. 독일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전 유럽과 러시아 등지에서 거의 다 그랬다. 유대인들이 그런 참혹에서 벗어난 것은 그들의 근대국가 ‘이스라엘국(구약성서의 이스라엘왕국과는 다른)’을 세운 뒤 그것을 지키고 발전시킨 다음부터다. ‘민족’만으로는 절대로 가질 수 없던 이 혜택(benefit) 또는 하나님 은혜(grace)는 이스라엘 안에 사는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 유대인들과 크리스천들이 함께 누리고 있다. 20세기에 생겨난 국가는 130개국 이상이다. 20세기와 21세기에 소멸한 국가는 50개국 가량이다. 이게 하나님을 떠나 비극으로 가득 찬 이 세계를 이해하는 믿음의 창세기 또는 ‘쌩기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애국가의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국가에 대한 막말과 거짓말로 지식인인 척 멋부린들 이 믿음의 원리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지도부와 핵 시설을 정밀 타격한 작전이 사실상 치밀하게 계획된 ‘기만 작전’이었다는 설이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한 고도의 전략적 기만과 협조 아래 진행됐다는 것이다.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방심한 틈을 노려 전격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는 얘기다. 지난 6월 13일 개시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는 구약성서 민수기 23장 24절을 인용한 것이다. 백성이 암사자와 같이 일어나고 수사자처럼 일어서 움켜 진 것을 먹고 피를 마시기까지 눕지 아니하리로다 전례 없는 대규모 공습으로 이스라엘의 표적 1순위였던 12명의 핵무기 과학자 중 최소 10명, 수십 명의 최고 지도부와 혁명수비대 지휘관이 일시에 제거됐다. 트럼프가 60일간의 핵 협상 시한을 준 데다 6차 회담을 앞두고 있던 터여서 긴장을 늦추고 있다가 대부분 침대에서 잠든 채 기습을 당했다.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에는 이중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는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 민수기 23장 24절이 적힌 쪽지를 남기며, 이스라엘 국민을 ‘일어서는 사자’에 비유했다. 작전 명칭에 국민적 결의와 성경적 성취 의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제110회 총회준비위원회(총준위) 출범식이 16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1부 예배와 2부 출범식, 3부 기념촬영 및 분과회의로 진행된 이 날 출범식은 이제 110회 총회가 준비되는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이다. 총회 서기 임병재 목사의 사회로 회계 이민호 장로의 대표기도, 회록서기 김종철 목사의 이사야 43:18~19 성경봉독과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설교가 이어졌다. 예배는 장봉생 부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진 출범식에서 제110회 총회장이 되는 장봉생 목사는 조직을 발표하면서 말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정 임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정책 총회가 잘 준비되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총준위는 원칙대로 진행하고 총회 전까지 활동하게 됩니다, 조직은 구성되어 있으나 사안에 따라 개별적인 역할이 주어집니다.” 장봉생 목사는 총회준비위원장 한수환 목사, 부위원장 김한성 목사, 김경환 장로, 서기 박기준 목사, 회계 김명오 목사, 총무 김미열 목사 등 임원진을 발표했다. 제110회 총준위는 총준위원 외에 자문위원, 전문위원으로 조직됐다. 위원은 서울/서북 한수환, 김한성, 홍승영 목사, 남석필, 한병지 장로, 호남/중부 서만종, 안창현, 김미열 목사, 김명오, 김학진 장로, 영남 박기준, 김대훈, 배정호 목사, 김경환, 고성현 장로이다. 자문위원에는 박병호, 이형만, 윤두태, 박창식, 서현수, 이재천, 김용대, 정래환, 한기영, 홍성현, 임용택, 이규섭, 정판술, 양병국, 황한열, 노경수 목사와 지동빈, 이해중, 조현우, 양호영, 조형국, 배원식 장로이며 전문위원은 신종철, 이상화, 이국진, 강희섭, 윤영민, 정신길, 고석찬, 최광영, 임병선, 진두석, 안인섭 목사와 정종식, 임성원 장로로 조직됐다. 총준위원들은 한수환 총준위원장을 중심으로 총회 임원과 총회를 준비하는 사업을 비롯해 운영팀, 정책팀(9명), 개혁대회팀(5명)으로 직무 분담됐다. 운영팀은 김한성 목사가 팀장, 김경환 장로가 부팀장을 맡았으며 예배분과(10명, 분과장 박기준 목사, 의전분과(10명, 분과장 정신길 목사), 준비분과(10명, 분과장 김미열 목사)로 분담됐다. 정책팀은 이형만 목사가 팀장을 맡았고, 개혁대회팀은 신종철 목사가 팀장이 됐다. 구원이란 희망을 품은 인간이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벌떡 일어나 발로 뛰고 손으로 선택할 때 만들어지는 놀랍도록 반가운 결과다. 유대인들은 성경 창세기 49장 9절의 “유다는 사자 새끼(lion’s cub)로다”라는 구절을 근거로 스스로 사자와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 사자는 고대 이스라엘 민족을 구성했던 ‘열두 지파’ 중 왕국을 건설한 유다 지파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유다 지파는 오늘날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유대인 민족의 선조다. 구약성서 속 인물 야곱이 넷째 아들이자 유다 지파의 시조인 유다를 축복하며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창세기 49:9)라고 한 데서부터 사자가 유다 지파와 연결돼 언급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주요 군사 작전명에 성경 구절을 차용해 왔다. 유대인 국가로서 정체성을 과시함과 동시에 민간인 피해도 불사한 대대적인 공습 작전에 종교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2012년 하마스(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의 본거지 가자지구를 타격한 작전 이름 ‘구름 기둥’은 출애굽기 13장 21절에서 따온 것이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춥고 어두운 광야를 헤맬 때 하나님께서 열사의 뜨거움을 막고 식혀주시려고 구름 기둥을 보내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도착하자 구름이 산을 덮고 모세는 계명을 받기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간다. 아래 관찰자들에게 구름은 산꼭대기에 있는 "삼키는 불"처럼 보인다. 나중에 성막이 건축된 후, 구름 기둥이 성막 입구로 내려오는데, 그곳에서 하나님은 모세와 대면하여 대화하신다. 그렇듯 우리 보수 교단이 그 본질을 잃고 세속주의와 좌파의 뜨거운 광야를 헤매고 있을 때 구름 기둥 같은 장봉생 목사를 세워주신 것 같다. 성경은 말씀한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행진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 13: 21-22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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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1
  • [더굳뉴스] 김용대 목사 아들 영광대교회 결혼예식
    목사가 성경 인물이 이질감 없이 겹쳐 보일 때가 있다. 그러면 그가 설교를 하는 동안 성경의 ‘바로 그 사람’이 되기 위해 극한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 목사는 현실이 매우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아닌 신앙의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게 직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목사가 성경을 전하면서 오롯이 나만의 감정과 내면을 찾는 일은 그만큼 어려울 것이다. 신랑이 신부를 아가서의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외치듯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일일 것이다. 김용대 목사와 그 아들의 모습이 딱 그러했다. 설립 120주년을 맞는 영광대교회에서 2025년 6월 6일 낮 12시 김용대 목사 주례로 신랑 김주성과 신부 박수현의 결혼예식이 거행됐다. 사회자 정판술 목사가 성경 고린도전서 13:13을 읽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For now there are faith, hope, and love. But of these three, the greatest is love. 신랑 아버지이고 신부 시아버지 김용대 목사가 '믿음ㆍ소망ㆍ사랑의 가정' 주례사를 전했다. 제83회 총회장 김정중 영광대교회 원로 목사가 축도했다. 사람들은 기독교를 위해 싸우고 기독교를 위해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신 성령 안에서 살지 않는다. 영혼은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러므로 영혼이 영적으로 성숙해질 때 사랑의 거룩한 신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놀라운 사랑의 은혜가 임한 것 같았다. 성경은 말씀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전 13:4-7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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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8
  • [더굳뉴스] 한기승 목사 소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광주중앙교회(담임 한원석 목사)의 원로 목사인 故 한기승 목사가 2025년 5월 23일 오후 6시 5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66세. 한기승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5월 27일 광주 그린장례문화원에서 거행됐다. 광주중앙교회장으로 진행된 이 날 예배에는 유족과 성도들 그리고 전남제일노회를 비롯한 지역 교계 인사들과 총회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나누었다. 이날 예배는 증경 총회장 배광식 목사 ‘복된 죽음’ 제하의 설교로 개혁주의 신앙 수호 동지이자 사돈인 고인을 추모했다. “주안에서 맞이하는 죽음은 복된 죽음이며 ‘애상(哀喪)’이 아니라 ‘호상(好喪)’입니다. 고인의 별세는 총회와 한국교회의 큰 손실이지만, 이제 그의 신앙유산을 물려받은 이들이 믿음의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불빛이 될 것입니다.” 고 한기승 목사는 1959년 7월 13일 전남 해남에서 한종대 장로와 남길림 권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개신대학원대학교와 총신대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페이스신학대와 조선대학교에서 각각 종교교육학박사와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남 선영에 안장되기 3년 전 2023년 4월 9일 부활주일 광주 무등산 불의 혀, 한기승 목사는 외쳤다. "사람들의 생각 속에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에 100세를 산들 200세를 산들 만족하겠습니까. 오래 살고 싶은 마음 다 있지 않겠습니까. 옛날 조선 시대에 수명이 30대 40대 길어야 50대였습니다. 가끔 60대였습니다. 그래서 60대 환갑잔치를 가진 것 아니었습니까. 지금은 우리 수명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수명이 늘어나고 의학이 발달하고 신약 개발이 되고 최첨단 의료기가 발달 돼 많은 질병을 치료합니다. 그러나 옛날에 없던 병과 암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우리 삶에 죽음이 엄습해올 때 조금만 더 살 수 있다면 죽음을 연장할 수만 있다면 죽음을 연장할 수만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걸 동원해서라도 나의 모든 수고를 다 해서라도 생명을 연장하고 싶은 게 모든 사람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에게 더 살고 싶은 욕망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이 오래 살고 싶은데 왜 죽는 것입니까. 왜 죽어야 합니까. 성경은 로마서 6장 23절에 ‘죄의 삯은 사망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가 우리 삶에 들어왔기 때문에 사망이 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피조 세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그 나라의 백성을 하나님이 그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 백성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고 그 백성이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마지막 순간에 다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의 일에 힘쓰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이기고 믿음으로 신앙생활하고 교회생활하고 수고하고 봉사하는 이 모든 것은 헛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부활 신앙을 갖는 사람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고 우리 환경 속에서 승리할 수 있고 삶의 현장에서 승리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우리는 죽음의 자리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2천 년 역사 가운데 많은 환란이 있었습니다. 핍박이 있었고 죽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앞에 부활의 신앙이 있을 때 이 부활 신앙이 죽음을 이기게 하고 이 부활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살게 하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활 신앙이 있습니까. 부활의 생명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사망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겨지는 부활 신앙이 있을 때 우리는 승리하게 됩니다. 부활 신앙으로 승리하는 총회와 대한민국이 되기를 불철주야 기도하겠습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고전 15:51-52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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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31
  • [더굳뉴스] 성석교회와 총회
    이재명이 제일 잘 하는 일 ‘대화와 타협’ 사랑의교회 분쟁 해결에 도움을 준 소강석 목사 그의 삶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그는 역사의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들었으며 급작스럽게 총회의 정치적 성향을 바꾸면서도, 개혁주의적인 자신의 신념만큼은 충실하게 지켰다. 정치적이기보다는 이상주의적이었던 그는 ‘정치가’라기보다는 말씀과 정의를 섬기는 ‘사상가’였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과 영혼, 책임감. 이 세 가지 사상만 있으면 충분하다. 적어도 그에겐 충분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성경적 신앙이다. 그는 그 속에서 살아왔고 그 속에서 죽을 것이다. 성석교회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곰달래로 47길 18 (화곡동) 시장 근처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 덕에 땅값이 장난이 아닌 모양이다. 이 교회의 원로목사인 최학곤 목사(1937~)가 1978년에 설립했는데 30여 년 교회를 잘 키우고 2009년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그런데 그 교회는 믿음이나 교리가 아닌 그 재산으로 15여년 분쟁에 휩쓸린 것 같아 안타깝다. 2023년 9월 21일 총회 재판국은 편재영 목사 재심 청원 반려에 대한 함경노회 이의신청에 대해 다음과 같이 꿀이 질질 흐르는 것 같은 주문을 하였다. 1. 서경노회 편재영 목사에 대한 1, 2차 면직판결은 취소한다. 2. 편재영 목사는 성석교회 담임목사이며 당회장이다. 3. 편재영 목사는 함경노회 소속으로 변경되었음을 인정한다. 이에 총회 법통 소재열 박사가 이렇게 논박했다. “지금은 사법권을 가진 총회재판국의 보고 시간입니다. 여기서 행정 건을 처리할 수 없습니다. 정치 12장 5조에 교회 재산은 노회가 결정하고 총회에 상고하면 접수하여 판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남의 재산을 논의할 수 없습니다." 교회 재산권 행사는 총회도 관여할 수 없는 교인들의 배타적 권리이다. 총회가 교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사실을 총회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 재판국 보고를 마친 다음 총회 임원회 소위원회가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위원회 서기인 전승덕 목사는 법이 아니라 신앙과 양심으로 따지자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성안했다. “성석교회는 서경노회 성석교회와 함경노회 성석교회로 분립하며 12월 30일까지 공동의회를 하되 임시당회장 임창일 목사의 주도로 총회임원회가 관람하기로 한다. 만약 이를 불응하는 쪽은 성석교회 권한을 상실하며 합의적으로 순행되면 편재영 씨는 서경노회에서 해벌하고 즉시 함경노회로 이명키로 한다.” 총회는 이를 결의하였다. 총회는 재판국의 편재영 씨에 대한 판결을 기각하였다. 그러나 총회 재판국 판결에 기각이나 각하는 없다. 기각과 각하는 총회 재판국 판결 확정을 의미한다(권징조례 제141조). 2018년 6월 15일 대법원 판결(2018다217967)은 편재영 목사 대표자 지위 부존재확인이었다. 따라서 편재영 목사는 2014년 7월 22일 서경노회의 목사 면직처분으로 더 이상 목사의 지위를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편재영 목사는 면직되었고 성석교회는 서경노회로부터 제명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2016.1.3.경 성석교회에서 진행한 공동의회를 거쳐 편재영 목사는 함경노회에 가입했다. 그러나 권리능력 없는 자가 행한 것은 모두 무효이다. 이미 면직되었기 때문에 면직된 자가 임시총회 사회를 본 것 자체가 무효이다. 그러므로 함경노회 가입도 무효이다. 이렇게 복잡하게 된 이유는 성석교회가 교단 탈퇴하였을 때 서경노회는 편재영 목사를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면직처분은 하였다. 그러나 그 후 서경노회는 임시당회장을 파송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화경처럼 어찌된 일인지 적법한 노회에서 성석교회를 제명 처분한 후 예장합동 총회에 보고하여 총회에서 위 보고사항을 채택하여 총회에서 성석교회를 제명해버린 바 있다. 그러므로 서경노회는 성석교회와 상관이 없는 처지가 됐다. 따라서 총회 전산망에도 성석교회는 삭제되고 총회에서 확정된 사안이다. 그러므로 2016년 1월 3일 목사 면직 처분된 편재영 목사가 주관한 공동의회는 소집 권한 없는 자에 의해 소집된 당회 및 공동의회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당연 무효이다. 더욱이 안건도 보수 장로교단의 가입의 건으로 진행하여 서경노회 가입의 건 또는 함경노회 가입의 건으로 공동의회를 진행한 사실 자체도 없다. 그러므로 2016년 1월 3일 공동의회를 근거로 서경노회 소속 또는 함경노회 소속을 주장하는 것은 김화경의 처신처럼 어불성설이다. 법적으로 성석교회는 현재 무소속 노회이다. 그야말로 먼저 먹는 자가 임자다. 따라서 법적으로는 성석교회는 총회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지금이라도 양측의 노회 관계자를 배척하고 교회 내 장로들의 모임을 갖고 교인총회를 하여 자체의 진로를 모색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다. 교단과 노회 선택의 권한은 교인들에게 있다. 이미 법적 효력도 없는 서경노회, 함경노회는 물러가고 교인들이 교인총회를 통하여 교단과 노회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그들은 총회로 몰려와 서류를 떼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총회 결의를 위해 물질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양측 노회는 재산상의 문제로 기웃거리지 말고 성석교회 교인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서경노회는 성석교회를 제명했고, 면직된 자가 선택한 함경노회 역시 성석교회를 소속교회라고 주장할 수 없다. 이제는 세상을 떠난 성석교회 황승주 사무장은 말했다. “총회가 법과 결의에 따라 성석교회 문제를 처리했으면 수년 전에 분쟁을 극복했을 것이다. 성도 4000~5000명이 출석하던 교회가 1/10로 줄었다. 지금이라도 교회의 안정을 위해 서경노회 소속임을 확인하고 처리해야 한다.” 기억도 가물거리는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 시절 총회 회의실에서 만난 성석교회 장로 측 대표 장로 말에 따르면 김화경이 성석교회 다니다 어느 날 목사로 나타나 자기 쪽 편을 들다가 편재영 쪽으로 갔다고 했다. 그런데 그 인물이 다시 원위치했다고 한다. 상상의 장소 요지경(瑤池鏡, Peep show)이다. 지난 2018년 2월 서울고등법원 제27민사부는 편재영 목사가 성석교회 담임목사의 지위에 있지 않고 담임목사 및 당회장 직무도 집행해선 안 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어서 대법원(재판장 박상옥 대법관)은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편재영 목사가 상고한 ‘대표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사건번호:2018다217967)에 대해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며 ‘모두 기각’ 판결을 내렸다. 영국 속담에 ‘하루 행복하려면 이발하고, 한 해 행복하려면 새집 짓고, 평생 행복하려면 정직하라’고 했다. 그런데 성석교회 담임이 분쟁 해결을 위해 수년 동안 별 응답 없는 산중 밤샘 기도보다 총회 분담금을 매년 수십 억씩 내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나 대한민국 영적 지도자 소강석 목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사랑의교회같이 교인이 더욱 부흥하고 새 예배당을 세우고 불만 있는 측에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 그 불만을 잠재웠을 것이다. 더 나아가 총총 출신인 내가 오정현 목사라면 백석 측 장종현 목사처럼 얼어 죽을 70세 정년대신 정년 없는 교단을 세우고 총회 분담금으로 총신 입학생을 사관생도처럼 전액 장학생으로 키워 목사로 세워 세상으로 파송하겠다. 생각만으로도 속이 다 후련하다. 유월의 하늘이 후련한 표정으로 밝디 밝다. 성경은 말씀한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잠 28:13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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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8
  • [더굳뉴스] 총신 72회 동창회
    동서독 통일 전인 1989년 10월 25일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는 한국을 방문해, “독일보단 한반도 통일이 먼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 통일은 10년은 지나야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브란트의 서울 연설이 있은 지 딱 보름만인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그리고 이듬해 10월 독일의 통일이 이뤄졌다. 브란트는 정말 몰랐던 것 같다. 통일이 도적같이 코앞에 다가왔던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작금(昨今) 러시아와 북한이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짓을 보면 우리도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하나님의 계시일까... 동창회(同窓會) 또는 동문회(同門會)는 같은 반, 학교 등 출신들과 하는 모임을 의미한다. 동문(同門)은, 같은 문을 지나다녔다는 뜻으로 선후배를 포함하는 말이다. 동창(同窓)은 같은 창문을 보고 지냈다는 뜻으로, 졸업 기수가 같은 사람들을 뜻한다. 총신72회 동창회(회장 황주해 목사 총무 김기성 목사)가 2025년 5월 9일 오전 11시 종로 5가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동창회를 가졌다. 총신 72회는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 선교사 강승삼, 여상일, 정윤진 목사, 총신 교수 권성수, 김정우 교수, 목회자 김인중, 박영선, 황정길 목사, 부흥사 임정웅 웃음 전도 목사 등을 배출한 총신 명문 동문이다.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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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1
  • [더굳뉴스] 110년 총회 선거와 안티고네
    누구도 법의 구속을 벗어나기 어렵다. 소크라테스는 국법이 암묵적 약속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라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법의 판결에 따라 기꺼이 독배를 마신 철학자도 법이 모든 것 위에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한 나라의 법이 어떻게 인간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담아낼 수 있을까. 하물며 그렇게 불완전한 법이 문재인 같은 눈먼 권력자의 손에 들어간다면 그 결정을 따르는 것이 옳은가? 그래서 법과 그 법 너머의 갈등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는 그런 갈등의 파국을 보여주는 비극이다. 안티고네는 불행한 여인이다. 그녀는 존엄한 왕에서 역병을 불러온 패륜범으로 전락한 오이디푸스의 딸이었다. 불행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버지의 자리를 놓고 두 오빠가 다퉜고 이 싸움은 칼부림으로 끝났다. 이웃 나라를 끌어들여 권력을 탈취하려던 폴뤼네이케스와 그에 맞섰던 에테오클레스가 서로 찔러 죽였다. 이 사건은 또 다른 불행을 낳았다. 조카들의 죽음을 계기로 왕위에 오른 크레온이 폴뤼네이케스를 반역자로 낙인찍고 시신 매장을 금지하는 왕명을 내렸다. "이 명령을 어기는 자는 시민들이 돌로 쳐서 죽일 것이다." 왕의 명령은 곧 국법이었다. 안티고네는 어찌해야 할까. 국법의 이름으로 선포된 크레온의 명령을 따라야 할까. 아니면 가족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빠의 시신을 묻어야 할까. 안티고네는 자신의 몰락을 예감하면서도 진실을 파헤치는 고집스러운 아버지 오이디푸스를 닮았다. 안티고네는 오빠의 시신을 매장하기로 결심한다. 안티고네는 자신의 결정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것이 낳을 결과가 어떤 것인지 잘 안다. 오빠의 시신 매장은 목숨을 건 ‘범행’이다. 하지만 그녀는 주저하지 않는다. 안티고네에게는 그 일이 ‘경건한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외삼촌이자 군왕인 크레온을 향해 그녀가 외친다. “내 가족과 나 사이를 가로막을 권한이 당신에게는 1도 없어요.” 새로운 나라의 법을 지상의 가치로 내세우는 크레온의 완고함과 오래된 가족의 법을 따르려는 안티고네의 단호함이 충돌한다. “이것을 금한 법을 포고한 걸 알고 있었느냐?” “그래요. 어떻게 모를 리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감히 이 법령을 위반했다는 말이냐.” “제가 보기에 이것을 명하신 이는 제우스가 아니죠. 하계의 신들과 함께 사시는 정의의 여신께서도 인간들에게 그와 같은 법은 정하지 않으셨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당신의 포고가 그만큼 강력하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기록되진 않았지만 확고한 신들의 법을 필멸의 존재가 넘어설 수는 없지요.” 안티고네의 이 외침은 많은 사람들에게 법을 앞세운 폭정에 맞선 저항의 상징이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는 “우리의 투쟁을 상징하는 인물은 안티고네였다”라고 말했다.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충돌은 총회 선거 후보를 놓고 불법 선거 원흉과 어리숙한 피의자의 충돌처럼 전면적이다. 중년 남자와 젊은 여자, 국가의 법과 가족의 의무, 권력자의 명령과 도덕적 저항 사이의 대립에 제3의 길은 없는 것 같다. 만일 안티고네의 행동이 법을 무시한 한 여인의 죽음으로 끝났더라면 ‘안티고네’는 가족을 위한 희생 이야기로 그쳤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안티고네의 ‘경건한 범행’이 낳은 파국의 규모는 훨씬 더 크다. 이재명 관련 사건 관련 피의자들처럼 그녀의 죽음은 또 다른 죽음들을 부른다. 오빠의 시신에 흙을 뿌리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안티고네는 동굴 감옥에 갇힌 뒤 목을 매어 자살한다. 뒤따라온 그녀의 약혼자이자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은 통치자에 대한 복종을 전부로 아는 아버지를 저주하며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른다. 아들의 죽음에 실의한 크레온의 아내는 아들을 죽인 아버지에게 분노하며 자결한다. 힘없는 여인의 불복종에 광분하며 그녀의 도덕적 저항을 무자비하게 짓밟으려 했던 크레온의 강압적 태도는 부메랑이 되어 그를 쓰러뜨렸다. 아들과 아내를 동시에 잃고 그는 ‘산 송장’이 되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수 있겠다. ‘조국을 배반한 오빠의 시신을 왕명을 어기며 매장하는 일이 자신의 젊은 목숨을 내걸 만큼 중대한 일이었을까.’ 하지만 안티고네라면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가족이 무덤도 없이 새들과 개들의 먹이가 되고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게 옳다는 말인가.’ 마찬가지로 총회장을 거친 당연직 총회 선거관리위원장도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총회 지도자의 품위와 의무조차 품을 수 없는 총회선거법이라면 그것이 지키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말했다. "나는 3·1운동과 더불어 태어났다. 동아일보 창간과 같은 해였다. 수많은 교육기관도 그즈음에 탄생 됐다. 연희, 이화, 숭실, 고려대학도 그랬다. 그때부터 대한민국의 뿌리가 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열네 살에 중학생이 되었을 때 부친이 남겨준 말씀이다. '네가 지금부터 긴 인생을 살아가겠는데 항상 가정 걱정만 하면 네가 가정만큼밖에 자라지 못한다. 친구들과 좋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면 그 직장의 주인이 되고 그만큼 사회의 지도자가 된다. 그러나 언제나 민족과 국가를 걱정하는 사람은 민족 국가의 지도자가 되는 법이다'라는 교훈이다. 지금도 나는 부친의 가르침이 그 시대의 요청이었고 나라 사랑의 마음이라고 믿는다. 세대는 바뀌고 세월은 흘렀으나 그 정신이 민주국가의 길이다. 진실과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진리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는 모처럼 진리와 총회와 총신을 사랑하는 무흠의 목사를 총회 지도자로 세우는 기회를 맞았다. 이 기회를 이용해 110년 총회를 상비부는 그대로 두고 총회 본부만 팀 체제로 확 바꿨다. 이어서 특보 팀 전횡을 이끈 어설픈 김종혁 체제를 넘어 전통적인 보수 교단의 칼빈주의 총회와 총신으로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1-32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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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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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굳뉴스] 구름 기둥 장봉생 목사
    사랑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람들이 말할 때 그럼 중요한 건 뭘까 자문해본다. 당신이 영화를 볼 때 무엇이 세상을 구원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누가 사랑에 빠질지는 안다. 사랑이란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드라마다. 그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vital)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에 대해 더 많이 말해야 될 필요가 있다. 2025년 6월 16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가 하루 앞당겨 귀국해야 한다며 투박한 목소리로 예언자처럼 말했다. "모두 이란 수도에서 즉시 떠나야 한다."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테헤란에서 요란한 폭발 소리들이 터졌다. 테헤란 시민이 BBC 특파원에게 말했다. "1000만 시민이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죠." 1948년 5월 14일 갈릴래아 호수 앞에 서 있다면 어떨까. 그럼 그날 이스라엘 건국 선언이 있었고 곧바로 아랍 국가들과 건국 전쟁에 빠져든 것을 보고 들었을 것이다. 유대인들은 대략 2000년간 나라 없이 떠돌았다. 돈과 재능이 있다고 해도 멸시받고 짓밟히고 몰살당하고 불태워졌다. 독일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전 유럽과 러시아 등지에서 거의 다 그랬다. 유대인들이 그런 참혹에서 벗어난 것은 그들의 근대국가 ‘이스라엘국(구약성서의 이스라엘왕국과는 다른)’을 세운 뒤 그것을 지키고 발전시킨 다음부터다. ‘민족’만으로는 절대로 가질 수 없던 이 혜택(benefit) 또는 하나님 은혜(grace)는 이스라엘 안에 사는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 유대인들과 크리스천들이 함께 누리고 있다. 20세기에 생겨난 국가는 130개국 이상이다. 20세기와 21세기에 소멸한 국가는 50개국 가량이다. 이게 하나님을 떠나 비극으로 가득 찬 이 세계를 이해하는 믿음의 창세기 또는 ‘쌩기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애국가의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국가에 대한 막말과 거짓말로 지식인인 척 멋부린들 이 믿음의 원리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지도부와 핵 시설을 정밀 타격한 작전이 사실상 치밀하게 계획된 ‘기만 작전’이었다는 설이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한 고도의 전략적 기만과 협조 아래 진행됐다는 것이다.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방심한 틈을 노려 전격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는 얘기다. 지난 6월 13일 개시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는 구약성서 민수기 23장 24절을 인용한 것이다. 백성이 암사자와 같이 일어나고 수사자처럼 일어서 움켜 진 것을 먹고 피를 마시기까지 눕지 아니하리로다 전례 없는 대규모 공습으로 이스라엘의 표적 1순위였던 12명의 핵무기 과학자 중 최소 10명, 수십 명의 최고 지도부와 혁명수비대 지휘관이 일시에 제거됐다. 트럼프가 60일간의 핵 협상 시한을 준 데다 6차 회담을 앞두고 있던 터여서 긴장을 늦추고 있다가 대부분 침대에서 잠든 채 기습을 당했다.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에는 이중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는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 민수기 23장 24절이 적힌 쪽지를 남기며, 이스라엘 국민을 ‘일어서는 사자’에 비유했다. 작전 명칭에 국민적 결의와 성경적 성취 의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제110회 총회준비위원회(총준위) 출범식이 16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1부 예배와 2부 출범식, 3부 기념촬영 및 분과회의로 진행된 이 날 출범식은 이제 110회 총회가 준비되는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이다. 총회 서기 임병재 목사의 사회로 회계 이민호 장로의 대표기도, 회록서기 김종철 목사의 이사야 43:18~19 성경봉독과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설교가 이어졌다. 예배는 장봉생 부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진 출범식에서 제110회 총회장이 되는 장봉생 목사는 조직을 발표하면서 말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정 임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정책 총회가 잘 준비되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총준위는 원칙대로 진행하고 총회 전까지 활동하게 됩니다, 조직은 구성되어 있으나 사안에 따라 개별적인 역할이 주어집니다.” 장봉생 목사는 총회준비위원장 한수환 목사, 부위원장 김한성 목사, 김경환 장로, 서기 박기준 목사, 회계 김명오 목사, 총무 김미열 목사 등 임원진을 발표했다. 제110회 총준위는 총준위원 외에 자문위원, 전문위원으로 조직됐다. 위원은 서울/서북 한수환, 김한성, 홍승영 목사, 남석필, 한병지 장로, 호남/중부 서만종, 안창현, 김미열 목사, 김명오, 김학진 장로, 영남 박기준, 김대훈, 배정호 목사, 김경환, 고성현 장로이다. 자문위원에는 박병호, 이형만, 윤두태, 박창식, 서현수, 이재천, 김용대, 정래환, 한기영, 홍성현, 임용택, 이규섭, 정판술, 양병국, 황한열, 노경수 목사와 지동빈, 이해중, 조현우, 양호영, 조형국, 배원식 장로이며 전문위원은 신종철, 이상화, 이국진, 강희섭, 윤영민, 정신길, 고석찬, 최광영, 임병선, 진두석, 안인섭 목사와 정종식, 임성원 장로로 조직됐다. 총준위원들은 한수환 총준위원장을 중심으로 총회 임원과 총회를 준비하는 사업을 비롯해 운영팀, 정책팀(9명), 개혁대회팀(5명)으로 직무 분담됐다. 운영팀은 김한성 목사가 팀장, 김경환 장로가 부팀장을 맡았으며 예배분과(10명, 분과장 박기준 목사, 의전분과(10명, 분과장 정신길 목사), 준비분과(10명, 분과장 김미열 목사)로 분담됐다. 정책팀은 이형만 목사가 팀장을 맡았고, 개혁대회팀은 신종철 목사가 팀장이 됐다. 구원이란 희망을 품은 인간이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벌떡 일어나 발로 뛰고 손으로 선택할 때 만들어지는 놀랍도록 반가운 결과다. 유대인들은 성경 창세기 49장 9절의 “유다는 사자 새끼(lion’s cub)로다”라는 구절을 근거로 스스로 사자와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 사자는 고대 이스라엘 민족을 구성했던 ‘열두 지파’ 중 왕국을 건설한 유다 지파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유다 지파는 오늘날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유대인 민족의 선조다. 구약성서 속 인물 야곱이 넷째 아들이자 유다 지파의 시조인 유다를 축복하며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창세기 49:9)라고 한 데서부터 사자가 유다 지파와 연결돼 언급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주요 군사 작전명에 성경 구절을 차용해 왔다. 유대인 국가로서 정체성을 과시함과 동시에 민간인 피해도 불사한 대대적인 공습 작전에 종교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2012년 하마스(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의 본거지 가자지구를 타격한 작전 이름 ‘구름 기둥’은 출애굽기 13장 21절에서 따온 것이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춥고 어두운 광야를 헤맬 때 하나님께서 열사의 뜨거움을 막고 식혀주시려고 구름 기둥을 보내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도착하자 구름이 산을 덮고 모세는 계명을 받기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간다. 아래 관찰자들에게 구름은 산꼭대기에 있는 "삼키는 불"처럼 보인다. 나중에 성막이 건축된 후, 구름 기둥이 성막 입구로 내려오는데, 그곳에서 하나님은 모세와 대면하여 대화하신다. 그렇듯 우리 보수 교단이 그 본질을 잃고 세속주의와 좌파의 뜨거운 광야를 헤매고 있을 때 구름 기둥 같은 장봉생 목사를 세워주신 것 같다. 성경은 말씀한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행진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 13: 21-22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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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1
  • [더굳뉴스] 김용대 목사 아들 영광대교회 결혼예식
    목사가 성경 인물이 이질감 없이 겹쳐 보일 때가 있다. 그러면 그가 설교를 하는 동안 성경의 ‘바로 그 사람’이 되기 위해 극한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 목사는 현실이 매우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아닌 신앙의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게 직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목사가 성경을 전하면서 오롯이 나만의 감정과 내면을 찾는 일은 그만큼 어려울 것이다. 신랑이 신부를 아가서의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외치듯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일일 것이다. 김용대 목사와 그 아들의 모습이 딱 그러했다. 설립 120주년을 맞는 영광대교회에서 2025년 6월 6일 낮 12시 김용대 목사 주례로 신랑 김주성과 신부 박수현의 결혼예식이 거행됐다. 사회자 정판술 목사가 성경 고린도전서 13:13을 읽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For now there are faith, hope, and love. But of these three, the greatest is love. 신랑 아버지이고 신부 시아버지 김용대 목사가 '믿음ㆍ소망ㆍ사랑의 가정' 주례사를 전했다. 제83회 총회장 김정중 영광대교회 원로 목사가 축도했다. 사람들은 기독교를 위해 싸우고 기독교를 위해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신 성령 안에서 살지 않는다. 영혼은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러므로 영혼이 영적으로 성숙해질 때 사랑의 거룩한 신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놀라운 사랑의 은혜가 임한 것 같았다. 성경은 말씀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전 13:4-7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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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8
  • [더굳뉴스] 한기승 목사 소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광주중앙교회(담임 한원석 목사)의 원로 목사인 故 한기승 목사가 2025년 5월 23일 오후 6시 5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66세. 한기승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5월 27일 광주 그린장례문화원에서 거행됐다. 광주중앙교회장으로 진행된 이 날 예배에는 유족과 성도들 그리고 전남제일노회를 비롯한 지역 교계 인사들과 총회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나누었다. 이날 예배는 증경 총회장 배광식 목사 ‘복된 죽음’ 제하의 설교로 개혁주의 신앙 수호 동지이자 사돈인 고인을 추모했다. “주안에서 맞이하는 죽음은 복된 죽음이며 ‘애상(哀喪)’이 아니라 ‘호상(好喪)’입니다. 고인의 별세는 총회와 한국교회의 큰 손실이지만, 이제 그의 신앙유산을 물려받은 이들이 믿음의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불빛이 될 것입니다.” 고 한기승 목사는 1959년 7월 13일 전남 해남에서 한종대 장로와 남길림 권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개신대학원대학교와 총신대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페이스신학대와 조선대학교에서 각각 종교교육학박사와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남 선영에 안장되기 3년 전 2023년 4월 9일 부활주일 광주 무등산 불의 혀, 한기승 목사는 외쳤다. "사람들의 생각 속에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에 100세를 산들 200세를 산들 만족하겠습니까. 오래 살고 싶은 마음 다 있지 않겠습니까. 옛날 조선 시대에 수명이 30대 40대 길어야 50대였습니다. 가끔 60대였습니다. 그래서 60대 환갑잔치를 가진 것 아니었습니까. 지금은 우리 수명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수명이 늘어나고 의학이 발달하고 신약 개발이 되고 최첨단 의료기가 발달 돼 많은 질병을 치료합니다. 그러나 옛날에 없던 병과 암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우리 삶에 죽음이 엄습해올 때 조금만 더 살 수 있다면 죽음을 연장할 수만 있다면 죽음을 연장할 수만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걸 동원해서라도 나의 모든 수고를 다 해서라도 생명을 연장하고 싶은 게 모든 사람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에게 더 살고 싶은 욕망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이 오래 살고 싶은데 왜 죽는 것입니까. 왜 죽어야 합니까. 성경은 로마서 6장 23절에 ‘죄의 삯은 사망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가 우리 삶에 들어왔기 때문에 사망이 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피조 세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그 나라의 백성을 하나님이 그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 백성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고 그 백성이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마지막 순간에 다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의 일에 힘쓰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이기고 믿음으로 신앙생활하고 교회생활하고 수고하고 봉사하는 이 모든 것은 헛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부활 신앙을 갖는 사람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고 우리 환경 속에서 승리할 수 있고 삶의 현장에서 승리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우리는 죽음의 자리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2천 년 역사 가운데 많은 환란이 있었습니다. 핍박이 있었고 죽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앞에 부활의 신앙이 있을 때 이 부활 신앙이 죽음을 이기게 하고 이 부활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살게 하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활 신앙이 있습니까. 부활의 생명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사망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겨지는 부활 신앙이 있을 때 우리는 승리하게 됩니다. 부활 신앙으로 승리하는 총회와 대한민국이 되기를 불철주야 기도하겠습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고전 15:51-52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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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31
  • [더굳뉴스] 박노섭 목사 회고
    경기지사 이재명의 대법원이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 사건을 대법관 7대5 다수결로 파기하고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지사는 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020년 7월 16일 "원심의 판단이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에서 정한 ‘허위사실의 공표’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박상옥·이기택·안철상·이동원·노태악 대법관 5명은 반대의견을 냈다. 이들은 "피고인이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은 숨기고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만을 덧붙여서 전체적으로 보아 형의 정신병원 입원 절차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취지로 발언했다"라며 "이는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선거인의 공정하고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로 진실에 반하는 사실을 공표한 경우에 해당한다"라고 했다. 대법 선고를 마치고 이재명 지사 측 변호인단은 "대법원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이 지사가 도정에 전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아있는 절차에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재명에 대한 어설픈 판결과 달리 대법원 민사2부는 2020년 9월 24일 오전 10시 대한예수교장로회 충남노회 분쟁에 대한 '노회결의무효확인 등' 사건에서 정의로운 판결을 내렸다. 그 결과 칼빈대 이사회(이사장 김진웅 목사)의 교수직 파면처분 사건을 다룬 소청심사위원회에서 9월 10일 패한 윤익세로 대표되는 세칭 충남노회 속회 측이 제기한 상고심 재판에서 기각판결을 하여 정기회 노회장 박노섭 목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정통 충남노회 노회장 박노섭 목사가 충남노회 세칭 속회 측 윤익세 외 임창혁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2015년 1심과 2016년 2심에서 패소한 윤익세 측이 대법원에 상고한(2017년 7월 21일) 본 사건은 대법원에서만 3년이나 끌어 소송 당사자들의 온갖 속을 끓인 뒤 2020년 9월 24일에야 끝이 났다. 또한 충남노회 서기 이상규 목사가 총회를 상대로 제기한 총회판결무효확인 소송에서도 1심과 2심에서 총회가 승소했지만, 이번 대법원(2017다246852) 상고심에서는 파기환송하여 이상규 목사가 승소했다. 충남노회 노회장 박노섭 목사 역시 총회를 상대로 ‘총회판결무효확인’(2018다248879) 상고심에서 총회의 상고기각 됨으로 박노섭 목사가 승소했다. 이에 2020년 9월 25일 충남노회 노회장 박노섭 목사는 총회장 앞으로 승소한 대법원 고등법원 지방법원 등의 증빙 서류 3부와 충남노회 임원조직보고서 1부를 첨부해 충남노회 대표자 변경과 그동안 속회 측의 불법으로 받지 못한 행정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총회 1층 식당에서 오전 11시 30분에 박노섭 목사 인터뷰를 했다. -그간 5년여 시간을 끌었는데 소회가 어떴습니까. 노회장 박노섭: 법원에서 판결이 나는 순간 너무 감격적이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 뜻대로 하면 되는구나 하는 것을 또 한 번 체험했습니다. 우리 충남노회 분쟁이 총 7년이고 총회와의 투쟁은 5년째입니다.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하나님의 법이나 양심이나 질서에 어긋나지 않게 정도를 걸으면 되는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간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노회장 박노섭: 가장 큰 어려움은... (잠시 눈을 감는다.) 우리(충남노회) 안에서 그 불법을 행하는 사람이 총회 권력과 결탁해 칼을 휘두르는데 그 칼이 무서워 일부 노회원들이 그 사람을 따라다녀요. 그게 불법인 줄 뻔히 알면서도 신앙인의 양심과 목회자의 양심을 버리고 그 악인을 따라간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고 또 하나는 총회장들과 일부 임원들이 뻔히 저것이 불법인 줄 알면서도 불법을 행하는 자의 손을 들어주고 오히려 정상인 우리를 아웃시키고 인정을 안 해 준다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이분들이 예수를 믿는지 신앙이 있는지 의심할 만큼 그런 부분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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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2
  • [더굳뉴스] 목사의 출발점
    우리의 믿음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님을 세상의 헌법이 믿음의 자유를 규정하고 밝혀 그래서 주님께서 진리이신 그를 믿는 자들에게 그의 말씀 안에 계속 있으면 그들은 경험적으로 그 진리를 알 것이고 그 진리가 그들을 영적으로 자유롭게 할 것 세계에서 가장 잘 세운 교회 아주 잘 생긴 목사 다시 해가 뜨면 그 교회 법이 아닌 사랑과 믿음으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라 만차의 비범한 기사 돈 키호테는 애마 로시난테를 타고 풍차를 계명성을 든 거인으로 알고 향해 돌진했다.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자(기사의 무기를 들어주고 시중을 드는) 산초 판사는 풍차를 향해 질주할 때 소리를 질러 주인을 말렸다. 하인이 주인보다 현실적이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봄비가 산과 거리를 적시는 4월 22일 주일 오후 2시 20분 경 사랑의교회 건너편 서초역 출구를 나서자 주일예배 참여 교인들이 가로수들처럼 초록으로 오가고 있었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는 대한민국 헌법의 조항이다. 2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②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헌법 제20조는 정교분리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 국가기관인 대법원도 헌법 위에 있는 기관이 아닌 이상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보호해야 할 법원의 특성상 당사자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소송이 교회의 믿음과 예배 등의 고유영역에 관한 것일 때는 교회의 결정에 맡기고 법원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그간의 대법원은 위와 같은 사항을 지지하는 다음과 같은 판례를 행했다. “종교활동은 헌법상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에 의하여 국가의 간섭으로부터 그 자유가 보장되어 있으므로, 국가기관이 법원은 종교단체 내부관계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는 그것이 일반 국민으로서의 권리의무나 법률관계를 규율하는 것이 아닌 이상 원칙적으로 그 실체적인 심리판단을 하지 아니함으로써 당해 종교단체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여야 한다.” (대법원 2011. 10. 27. 선고 2009다32386 판결) “‘교단의 자율권’과 ‘교단의 내부관계에 관한 사항’은 원칙적으로 법원에 의한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대법원 2014. 12. 11. 선고 2013다78990 판결) 어릴 적 종점은 멀고 늦어서 자주 황량하고 외로웠다. 나는 정류장에서 내려 또 산동네 후미진 골목을 더 올라가야 했다. 점점 가난해져서 늘 비가 새고 가난하기만 했던 곳. 내 집은 왜 이런 곳에 있나 하곤 했다. 할 말은 무수히 많지만 단 하나의 대답이 없는 나의 집. 나의 삶. 동행은 없어도 그 밤길에 아직 꼬리 흔드는 개 한 마리쯤 기다렸으면 좋겠다. 그러나 종점은 그저 끝이 아니다. 해가 뜨면 그곳이 바로 출발점이 된다. 세계에서 가장 잘 세운 교회의 목사에게도 다시 해가 뜨면 그곳이 법이 아닌 사랑과 믿음으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우리의 믿음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님을 세상의 헌법이 믿음의 자유를 규정하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주님께서 진리이신 그를 믿는 자들에게 그들이 그의 말씀 안에 계속 있으면 그들은 경험적으로(experimentally) 그 진리를 알 것이고 그 진리가 그들을 영적으로(spiritually)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And ye sha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shall make you free) 요한복음 8:32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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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더굳뉴스] 오정현 편목 관련 조사
    총신대 재단이사회 조사위 구성 이유 2017년 9월 오정현 제기 1심 소송총신대가 패소하였기 때문 이에 재단이사회 새 증거 자료 수집 "오정현 편목 합격 및 수업관련" 재조사에 착수 오정현 입학 및 수업 사항 중 많은 부분 관련규정과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따르지 않고 관례와 전례가 없는 특혜를 누렸음을 확인 철새는 환경을 바꾸며 산다. 호주나 시베리아나 다 먼 곳이어서 그 여정은 분명 고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삶은 고생을 넘어서려 한다. 사람은 텃새처럼 환경에 적응해 산다. 제도의 울타리를 지키며 한 곳에 머물러 사는 모습은 편안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들은 삶을 가둔다. 현실이 악화일로일 때도 많다. 우리는 현실 속에 서서 현실의 제약을 줄여 가며 삶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삶이 독에 든 듯 갑갑할 때면 하늘의 새가 부럽기도 하다. 물론 사람에겐 날개가 없다. 그러나 마음속엔 늘 그래도 날고 싶은 믿음의 날개가 있다. 그 믿음의 날개가 없는 사람은 모든 악의 뿌리가 되기도 하는 돈을 사랑해(딤전 6:10) 믿음의 양심을 팔기도 한다. 학교법인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오정현 목사 편목 합격 및 수업관련 조사위원회’(위원장 문찬수 목사, 이하 조사위)를 구성하여 두 달 동안의 조사활동을 마감하였다. 아울러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는 지난 12월 15일 오정현 관련 조사활동 결과에 대해 조사위의 보고를 받고, 해당교수들을 징계하기 위한 징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징계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1.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조사위를 구성한 배경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조사위를 구성한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 2017년 9월 오정현 목사가 제기한 1심 소송에서 총신대가 패소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조사위 구성의 배경은 지난 2016년 8월 총신대학교 신대원 교수회의에서 오정현 목사 편목과정 합격무효 결의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몇 년 간 사랑의교회 오정현 불법편목과정 의혹에 대하여 세간의 관심이 짙어지던 시기에 사랑의교회 부목사인 주연종이 쓴 ‘진실’ 이라는 책자가 2016년 6월 초에 발간이 되었다. 이 책에서 주연종 목사는 총신대가 보유하고 있는 오정현 목사 관련 학적부에 대해서 ”그 학적부에는 성명, 전화번호, 주민번호, 병적관계, 교단 및 노회, 학력사항 등이 기재되어 있었다. 그런데 기재사항 중 80% 이상이 사실과 달랐다“고 하면서 그 학적부는 “이름만 ‘오정현’으로 되어 있는 다른 사람의 학적부” “일치율이 20%미만인 학적부”라고 주장했다. 이에 총신대학교는 주연종 목사의 왜곡된 주장으로 인한 학사전반의 투명성에 대해 세간의 오해를 풀고, 실추된 명예를 바로잡기 위하여 오정현 목사의 불법편목과정 전체를 조사하기로 하여 총신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가칭 ‘오정현 목사 편목과정 조사위원회’를 조직하였다. 교수회의 조사위는 입학과 수업과정 전반을 조사하던 중 입학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과정 전반에 걸친 부정행위의 증거가 포착되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 8월 총신대학교 신대원 교수회의에서 오정현 목사 편목과정 합격무효 처분을 결의하였다. 그런데 이 합격무효 처분에 대해 불복하여 지난 2017년 1월 오정현 목사(원고)가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원(피고)을 상대로 “오정현 목사 합격무효처분 무효확인청구 소송(사건번호 2017가합500582)”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9월 원고가 1심에서 승소하였다. 이에 학교는 법원의 이해할 수 없는 판결에 대응하여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증거 자료들을 토대로 재단이사회 차원에서 조사위를 구성하여 "오정현 목사 편목 합격 및 수업관련" 사안에 대해 재조사에 착수하였다. 2.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 조사위에서 확인한 사실들 지난 2017년 10월 학교법인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오정현 목사 편목 합격 및 수업관련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하여, 수업출결 등의 기본사실을 확인하였고, 교수들이 법정에 제출한 진술서에 기록된 내용들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법인이사회 조사위는 오정현 입학 및 수업 사항 중 많은 부분에서 관련규정과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따르지 않았으며, 관례와 전례가 없는 특혜를 누렸음을 확인했다. 확인된 사항의 일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편목과정 입학 시에 제출하는 서류에 문제가 많았다. 제3자가 입학원서와 서약서를 작성했으며, 실제로 소속되지 않은 노회추천서를 제출했으며, 제3자의 진술서를 근거로 학력관련 증빙서류가 제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입학시험(팩스시험)의 실행에 있어서도, 예정된 편입시험 시간에 오정현 목사는 당회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시험지는 남가주 사랑의교회의 팩스를 통해서 받았으며, 시험은 오정현 목사의 당회장실에서 시행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의 시험감독관의 진술에 의해 확인되었다. 3) 정상적으로 단 한 차례도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업관련 학점에서 우수한 학점을 받았을 뿐 아니라, 채플과 종합고사에 있어서도 Pass를 받았다. 4) 단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과목의 출석부에는 전 시간을 출석한 것으로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러한 출석을 근거로 우수한 성적이 부여되었다. 5) 총신에 입학하기 위해서 입학원서를 제출하면서 같은 기간에 하버드대학교 신대원 비학위 과정에도 입학원서를 제출해 합격함으로 이중학적을 갖게 되었던 것도 확인했다. 3. 관련 교수들의 불법행동 정황과 증거들 이처럼 확인된 불법 행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교수들이 자신들의 불법적인 과거를 정당화시킬 목적과 소송에 있어서 오정현 목사를 도와줄 목적을 위하여 조직적으로 도와준 다음의 정황과 증거들을 확인했다. 1) 총신 신대원 관련교수들이 오정현 목사를 돕기 위해 개인정보가 가득한 학교의 서류들을 불법적으로 복사해서 법원에 제출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2) 총신대 신대원 교수회의에서 오정현 목사 합격무효 결의를 하기 이전에도 관련교수들이 오정현 목사를 돕기 위하여 사랑의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구성하여 활동 했으며, 이들은 자주 모여 의논하면서 소송에 대비하고, 학교내부 및 교수회의에도 조직적으로 개입했음을 확인했다. 3) 과거 교무처장을 역임했던 관련 교수들이 법정에 진술서를 제출했으며, 그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오정현 목사에게 유리하도록 ‘사실을 총체적으로 재구성’한 것이었음을 확인했다. 4. 총신대 재단이사회 징계위원회 구성 결국 재단이사회 조사위는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들 등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마쳤고, 지난 12월 15일 이 모든 사항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백서 형태로 재단이사회에 보고하였다. 만일 이 백서가 공개되면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확인된 불법행위에 대해서 해당교수들을 징계하는 수준이 어디까지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술년(戊戌年) 개띠 해가 왔다. 사람은 두 다리로 걷고 개는 네 다리로 걷는다. 특히 눈이 내리면 개들은 신이 나 사방으로 뛰논다. 언젠가 숫눈 덮인 산자락 솔숲에 간 적이 있다. 꽝꽝 언 연못가 숫눈을 먼저 밟은 건 내가 아니고 개였다. 개 발자국이 지천이었다. 그 발자국을 보고 있자니 눈밭에 꽃밭을 꾸려놓은 듯싶었다. 동글동글한 발자국이 국화꽃 같고 금잔화 같고 백일홍 같다. 눈밭에 꽃밭을 가꾼 것은 개의 발흥(發興)이다. 신자의 탈을 쓰고 돈을 사랑해 신앙의 양심과 세상의 법을 어기는 범법자(犯法者)가 되느니 저 명랑하고 씩씩한 개로 한 몇 년 사는 것도 괜찮겠다. 개를 보면 녀석을 데리고 들판을 달리고도 싶고 바위 곁에 서로 기대앉아 맑은 볕에 졸고도 싶다. 20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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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9
  • [더굳뉴스] 성석교회와 총회
    이재명이 제일 잘 하는 일 ‘대화와 타협’ 사랑의교회 분쟁 해결에 도움을 준 소강석 목사 그의 삶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그는 역사의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들었으며 급작스럽게 총회의 정치적 성향을 바꾸면서도, 개혁주의적인 자신의 신념만큼은 충실하게 지켰다. 정치적이기보다는 이상주의적이었던 그는 ‘정치가’라기보다는 말씀과 정의를 섬기는 ‘사상가’였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과 영혼, 책임감. 이 세 가지 사상만 있으면 충분하다. 적어도 그에겐 충분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성경적 신앙이다. 그는 그 속에서 살아왔고 그 속에서 죽을 것이다. 성석교회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곰달래로 47길 18 (화곡동) 시장 근처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 덕에 땅값이 장난이 아닌 모양이다. 이 교회의 원로목사인 최학곤 목사(1937~)가 1978년에 설립했는데 30여 년 교회를 잘 키우고 2009년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그런데 그 교회는 믿음이나 교리가 아닌 그 재산으로 15여년 분쟁에 휩쓸린 것 같아 안타깝다. 2023년 9월 21일 총회 재판국은 편재영 목사 재심 청원 반려에 대한 함경노회 이의신청에 대해 다음과 같이 꿀이 질질 흐르는 것 같은 주문을 하였다. 1. 서경노회 편재영 목사에 대한 1, 2차 면직판결은 취소한다. 2. 편재영 목사는 성석교회 담임목사이며 당회장이다. 3. 편재영 목사는 함경노회 소속으로 변경되었음을 인정한다. 이에 총회 법통 소재열 박사가 이렇게 논박했다. “지금은 사법권을 가진 총회재판국의 보고 시간입니다. 여기서 행정 건을 처리할 수 없습니다. 정치 12장 5조에 교회 재산은 노회가 결정하고 총회에 상고하면 접수하여 판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남의 재산을 논의할 수 없습니다." 교회 재산권 행사는 총회도 관여할 수 없는 교인들의 배타적 권리이다. 총회가 교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사실을 총회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 재판국 보고를 마친 다음 총회 임원회 소위원회가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위원회 서기인 전승덕 목사는 법이 아니라 신앙과 양심으로 따지자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성안했다. “성석교회는 서경노회 성석교회와 함경노회 성석교회로 분립하며 12월 30일까지 공동의회를 하되 임시당회장 임창일 목사의 주도로 총회임원회가 관람하기로 한다. 만약 이를 불응하는 쪽은 성석교회 권한을 상실하며 합의적으로 순행되면 편재영 씨는 서경노회에서 해벌하고 즉시 함경노회로 이명키로 한다.” 총회는 이를 결의하였다. 총회는 재판국의 편재영 씨에 대한 판결을 기각하였다. 그러나 총회 재판국 판결에 기각이나 각하는 없다. 기각과 각하는 총회 재판국 판결 확정을 의미한다(권징조례 제141조). 2018년 6월 15일 대법원 판결(2018다217967)은 편재영 목사 대표자 지위 부존재확인이었다. 따라서 편재영 목사는 2014년 7월 22일 서경노회의 목사 면직처분으로 더 이상 목사의 지위를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편재영 목사는 면직되었고 성석교회는 서경노회로부터 제명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2016.1.3.경 성석교회에서 진행한 공동의회를 거쳐 편재영 목사는 함경노회에 가입했다. 그러나 권리능력 없는 자가 행한 것은 모두 무효이다. 이미 면직되었기 때문에 면직된 자가 임시총회 사회를 본 것 자체가 무효이다. 그러므로 함경노회 가입도 무효이다. 이렇게 복잡하게 된 이유는 성석교회가 교단 탈퇴하였을 때 서경노회는 편재영 목사를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면직처분은 하였다. 그러나 그 후 서경노회는 임시당회장을 파송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화경처럼 어찌된 일인지 적법한 노회에서 성석교회를 제명 처분한 후 예장합동 총회에 보고하여 총회에서 위 보고사항을 채택하여 총회에서 성석교회를 제명해버린 바 있다. 그러므로 서경노회는 성석교회와 상관이 없는 처지가 됐다. 따라서 총회 전산망에도 성석교회는 삭제되고 총회에서 확정된 사안이다. 그러므로 2016년 1월 3일 목사 면직 처분된 편재영 목사가 주관한 공동의회는 소집 권한 없는 자에 의해 소집된 당회 및 공동의회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당연 무효이다. 더욱이 안건도 보수 장로교단의 가입의 건으로 진행하여 서경노회 가입의 건 또는 함경노회 가입의 건으로 공동의회를 진행한 사실 자체도 없다. 그러므로 2016년 1월 3일 공동의회를 근거로 서경노회 소속 또는 함경노회 소속을 주장하는 것은 김화경의 처신처럼 어불성설이다. 법적으로 성석교회는 현재 무소속 노회이다. 그야말로 먼저 먹는 자가 임자다. 따라서 법적으로는 성석교회는 총회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지금이라도 양측의 노회 관계자를 배척하고 교회 내 장로들의 모임을 갖고 교인총회를 하여 자체의 진로를 모색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다. 교단과 노회 선택의 권한은 교인들에게 있다. 이미 법적 효력도 없는 서경노회, 함경노회는 물러가고 교인들이 교인총회를 통하여 교단과 노회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그들은 총회로 몰려와 서류를 떼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총회 결의를 위해 물질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양측 노회는 재산상의 문제로 기웃거리지 말고 성석교회 교인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서경노회는 성석교회를 제명했고, 면직된 자가 선택한 함경노회 역시 성석교회를 소속교회라고 주장할 수 없다. 이제는 세상을 떠난 성석교회 황승주 사무장은 말했다. “총회가 법과 결의에 따라 성석교회 문제를 처리했으면 수년 전에 분쟁을 극복했을 것이다. 성도 4000~5000명이 출석하던 교회가 1/10로 줄었다. 지금이라도 교회의 안정을 위해 서경노회 소속임을 확인하고 처리해야 한다.” 기억도 가물거리는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 시절 총회 회의실에서 만난 성석교회 장로 측 대표 장로 말에 따르면 김화경이 성석교회 다니다 어느 날 목사로 나타나 자기 쪽 편을 들다가 편재영 쪽으로 갔다고 했다. 그런데 그 인물이 다시 원위치했다고 한다. 상상의 장소 요지경(瑤池鏡, Peep show)이다. 지난 2018년 2월 서울고등법원 제27민사부는 편재영 목사가 성석교회 담임목사의 지위에 있지 않고 담임목사 및 당회장 직무도 집행해선 안 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어서 대법원(재판장 박상옥 대법관)은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편재영 목사가 상고한 ‘대표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사건번호:2018다217967)에 대해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며 ‘모두 기각’ 판결을 내렸다. 영국 속담에 ‘하루 행복하려면 이발하고, 한 해 행복하려면 새집 짓고, 평생 행복하려면 정직하라’고 했다. 그런데 성석교회 담임이 분쟁 해결을 위해 수년 동안 별 응답 없는 산중 밤샘 기도보다 총회 분담금을 매년 수십 억씩 내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나 대한민국 영적 지도자 소강석 목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사랑의교회같이 교인이 더욱 부흥하고 새 예배당을 세우고 불만 있는 측에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 그 불만을 잠재웠을 것이다. 더 나아가 총총 출신인 내가 오정현 목사라면 백석 측 장종현 목사처럼 얼어 죽을 70세 정년대신 정년 없는 교단을 세우고 총회 분담금으로 총신 입학생을 사관생도처럼 전액 장학생으로 키워 목사로 세워 세상으로 파송하겠다. 생각만으로도 속이 다 후련하다. 유월의 하늘이 후련한 표정으로 밝디 밝다. 성경은 말씀한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잠 28:13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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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8
  • [더굳뉴스] 목사 70정년제와 금주법
    금주법은 술을 금하는 취지와 달리 불법적인 술 제조와 유통 키워 이를 통해 부를 축적한 마피아 등 범죄 조직 활개치는 바탕 돼 백남선 총회장 김선규 고희 설교 교회의 세습과 70정년제 모세와 갈렙 예를 들어 비성경적이라 비판 정년제 성경적 근거 아닌 교회의 유익 차원의 법 장로교회 본래 종신제 전통 성경적 종신제는 교회와 목회자의 성장 지속 교단 발전과 안정 유지 담보 참 이상한 곳에 사는 목사가 있다. 그러나 아무도 이 목사 설교에 생각에 잠기지 않고 아무도 앉아 졸지 않고 아무도 앉아 창밖 지나가는 참새 바라보지 않는다. 참 적막한 곳에 사는 외톨박이 목사다 오늘도 혼자뿐인 목사. 단 한 번도 설교가 시들해져 본 적이 없는 목사. 누구랑 마주 앉아서 얘기를 하든 얘기를 듣든 오늘도 강대상 뒤에 무릎 꿇고 혼잣말만 하는 목사. 목회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일까. 글쎄 생사의 갈림길에서조차 목회의 유효기간 따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목회 유효기간은 하나님 말씀처럼 영원일 수 있으나 유통기한은 찰나일 수 있다. 그리고 그 명백한 한계를 받아들이는 지혜를 배우는 이것이 바로 목사의 목회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깨달음의 핵심이 아닐까.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생사의 고뇌를 애통한 심정으로 어루만지는 동시에 영생을 향해 가는 그것을 밝은 눈으로 살피는 것 이상으로 소중한 깨달음이 목사의 목회에 달리 있을 것인가. 목회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꽁치 통조림을 보다가 얼마 남지 않은 유통기한에 눈이 가 유통기한을 믿을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문득 푸르러진 하늘 올려다보며 성큼 다가온 가을을 떠올렸다. 흘러가는 시간의 바람을 홀로 응시하는 목사. 영원 속에 하나님의 흔적을 새겨주는 고마운 목사. 고마운 존재는 늘 그렇게 강대상 뒤에서 기도하고 명상하기 위해 홀로 남겨져 있는 법이다. 마치 가난하던 시절 이 세계에 영원한 것은 두 개밖에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반찬 없이 먹는 밥의 슬픔. 그리고 밥과 고기반찬이 마주 볼 때 찢어지는 웃음.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알기 위해 배우고 실험하는 것 알게 된 것을 기존의 장점과 융합하는 것 그곳에 성공이 있다. 인류사에 대한 탁월한 해설서 ‘사피엔스’에서 이스라엘 태생의 역사학 교수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 1976년 2월 24일 ~ )도 현대 과학혁명이 가능했던 이유를 ‘무지(無知)의 발견’에서 찾았다. 무지를 기꺼이 인정하는 것 모든 시작점은 여기다. 수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결국 우리는 여전히 우리다. 나는 변해서 다시 내가 된다. 무섭던 무더위 기세도 꺾였다. 사람들은 곧 춥다며 투덜댈 게다. 모든 괴로움은 지나가고 새로운 괴로움이 또 오겠지. 일단 지금은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자. 크리스마스가 오면 색 도화지와 털실·솜을 오려 만든 카드를 몇 십 장씩 쌓아놓고 혹여 빠진 친구들이 있는지 손꼽아 세던 어린 시절 기억이 나는가. 삐삐 속 수수께끼 같은 숫자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 하며 남겨진 음성 메시지를 듣기 위해 공중전화 앞에 늘어선 줄에서 그 내용을 상상하던 시절의 추억은 어떤가. 그렇듯 기다림의 신앙은 아직 미정인 상태의 수많은 성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이루어진다. 금주법(禁酒法)은 술의 제조와 판매·유통을 금지하는 법으로 미국에서는 1920년부터 1933년까지 13년 동안 시행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곡물이 부족해지자 ‘술 생산에 들어가는 곡물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것을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과 근로자의 과도한 음주를 꺼려했던 산업자본가들이 지지하면서 미 의회가 금주법을 제정하였다. 1920년대 미국의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퇴폐적인 것으로 생각한 보수적 복음주의 또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영향력 행사도 금주법 제정의 한 배경이다. 보수적 복음주의나 기독교 근본주의는 죄를 인종 성 종교 등에 따른 차별, 생태계 훼손, 자본가의 노동자 착취, 폭력 등의 구조적인 악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음주 흡연 성적인 문란 등의 개인적인 문제에 한정짓는 신학적 요인도 작용했다. 1919년 1월 16일 비준된 수정헌법 제18조와 볼스테드 법은 주류의 양조·판매·운반·수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였다. 종교적 목적으로 그러니까 성만찬에 사용하는 포도주 등만이 허용되었고 알코올의 개인적 소유 및 소비는 연방 법률로 불법화되었다. 믿음의 사람들은 신앙이 승리해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했다고 환호했다. 하지만 취지와 달리 금주법은 오히려 불법적인 술 제조와 유통을 키웠고 이를 통해 부를 축적한 마피아 등 범죄 조직이 활개를 치는 배경이 되었다. 금주법의 결과 마피아나 갱스터 같은 도시 지역 범죄조직들이 성장하게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들 범죄조직의 밀주 유통 사업이 오늘날의 마약 밀매 사업의 원조가 되었다고 진단하는 시각도 있다. 금주법은 알카포네가 대표적인 조직폭력배의 주류 밀거래, 무허가 술집 개업, 주류 사업 이익을 노린 폭력조직 간의 살인사건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메틸알코올로 인해서 죽기도 했다. 결국 1933년 12월 5일 미국 서민의 환영 속에 금주법은 미국 헌법 수정 제21조에 의해 폐지되었다. ‘목사 70세 정년제’를 제일 먼저 도입한 통합측에 대한 신문 기사가 1969년 8월 20일 경향신문에 실렸었다. 그 내용을 보면 이렇다. ...알려진 대로 한국교회에 정년제를 최초로 도입한 분들은 통합측의 한완석 목사와 임택진 목사이다. 두 분은 이미 작고하였으나 생전에 존경 받던 분들로 솔선수범(率先垂範)하여 정년제를 실천하신 분들이다. 임택진 목사의 경우 정년을 몇 년 앞두고 조기 은퇴(早期隱退) 하였다. 이 분들이 정년제를 주창하였을 때 한국 교회는 이를 좋게 받아들였던 것이다. 제101회 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고희 감사예배가 8월 10일 오전 11시 잠실 롯데호텔 2층 라세느 부페 식당에서 드렸다. 70여명의 총회 주요 인사들이 모여 김 총회장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축복하는 예배에서 총회 대쪽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설교를 했다. 제99회 총회 대쪽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욥기 42:16-17 본문의 간략한 설교에서 교회의 세습방지와 70정년제가 모세와 갈렙 등을 예로 들어 성경적이 아니라는 깊은 뜻을 전했다. 70세 정년제 본래 취지는 1960년 말 사회 형편에 따라 70세까지 목사가 열심히 목회하면 된다는 조치였다. 그런데 그 취지와 달리 금주법처럼 예기치 않은 폐해가 생겼다.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목회자가 65세만 되면 은퇴와 후임자 문제로 자신의 교인과 당회의 눈치를 보게 되어 70세까지 목회를 힘껏 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연륜과 능력을 겸비한 목회자가 은퇴를 앞두고 실수할까 두려워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교회 재정은 은퇴 시 받아갈 몫으로 생각해 재정 지출도 되도록 삼가는 경향이 생긴다. 그리고 후임자 선정 문제로 당회장보다 당회의 장로 권한이 더 강화되는 기현상도 생긴다. 어차피 새로운 후임자에게 교인과 당회는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70세 정년제는 성경적 근거로 만들어진 법이 아니라 교회의 필요성(必要性)에 의해 만들어진 법이다. 따라서 교회의 상황(狀況)이 바뀌면 이 법 또한 수정(修整) 혹은 폐지(廢止)될 수 있는 법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한번 제정(制定)하였다고 해서 진리 문제가 아닌 이상 영구(永久)해야 한다고 고집(固執)할 필요는 없다. 상황이 바뀌어 고쳐야 할 형편(形便)이 되면 고쳐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회법을 제정할 때에는 이것이 과연 성경적인가를 묻고 그 다음은 교회의 유익이 있는가를 묻는다. 정년제는 성경적 근거를 두고 만든 법이라기보다는 교회의 유익(有益) 차원에서 제정한 법이다. 임택진 목사는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항존직에 정년을 규정한 것은 시대적 차이와 후배의 양성과 자신의 휴식을 위하고 교회의 보다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것이다.” 이처럼 정년제란 그 입법 취지와 목적이 목회자에게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교회의 유익을 도모(圖謀)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서 제정(制定)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앞에서 지적했듯이 미국의 금주법처럼 예기치 않은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다. 그 결과 교회 성장 둔화와 교단 발전 답보 더 나아가 교회 분쟁까지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년을 맞거나 조기 은퇴를 한 목회자 휴식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다. 영동중앙교회 전동운 목사는 정년 7년을 앞두고 사랑의교회 고 옥한흠 목사는 정년 5년을 앞두고 조기 은퇴해 교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게 했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그런데 그 실상과 결과는 전혀 딴판이다. 전자의 전 목사의 조기 은퇴는 능력 부족에 따라 타협한 퇴진이었고 후자의 옥 목사는 능력이 넘치시는 데도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능력을 땅에 묻는 결과를 초래했고 기대와 달리 수명도 단축되는 현실을 맞고 말았다. 장로교회에는 본래 정년제가 없었고 종신제가 전통적으로 실시되어 왔었다. 그래서 담임목사가 연로(年老)하여 더 이상 시무를 할 수 없게 되면 자연스레 시무 사면을 내고 은퇴(隱退)하였고 노회는 다음 후임자를 청빙 절차를 밟아 정하여 교회를 이어서 시무토록 했다. 핫지(J. A. Hodge) 박사의 ‘무엇이 장로교 헌법인가’(What is presbyterian law)를 한국교회 초대 선교사이고 ‘설교학’ 명저를 남긴 곽안련 박사가 번역하였는데 번역서를 참조하여 박병진(朴炳珍) 목사가 이를 ‘교회정치문답조례’(敎會政治問答條例)라는 이름으로 새로 발간하였다. 그 책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위임목사는 한 지교회나 1구역(4지교회까지 좋으나 그 중 조직된 교회가 하나 이상 됨을 요함)의 청빙으로 노회의 위임을 받은 목사이니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그 담임한 교회를 종신토록 시무한다. 위임목사가 본교회를 떠나 1년 이상 결근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그 위임이 해제된다. 이상에서 보듯이 장로교회의 목사 시무 전통(傳統)은 특별히 사면해야 할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종신제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종신제가 70정년제로 바뀐 것은 1970년대 들어서면서였다. 벌써 정년제 실행 시기도 50년에 육박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성경에 따른 종신제로 돌아갈 수가 없다면 그 차선책인 75세 정년제는 실시해서 교회 성장 둔화와 교단 발전 정체는 막을 수 있는 노력은 해야 할 것이다. 목사는 교회의 영적 지도자이지 회사의 직원이나 국가 기관의 공무원이 아니다. 그러므로 75세 정년제가 되면 목회자가 65세가 아니라 70세까지 그 힘껏 사역하다가 그 이후 75세까지 은퇴와 후임자 문제를 해결하게 하면 교회와 목회자의 성장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교단도 발전이 정체되지 않을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이더라 신명기 34:7, 11-1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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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더굳뉴스] 총신 72회 동창회
    동서독 통일 전인 1989년 10월 25일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는 한국을 방문해, “독일보단 한반도 통일이 먼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 통일은 10년은 지나야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브란트의 서울 연설이 있은 지 딱 보름만인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그리고 이듬해 10월 독일의 통일이 이뤄졌다. 브란트는 정말 몰랐던 것 같다. 통일이 도적같이 코앞에 다가왔던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작금(昨今) 러시아와 북한이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짓을 보면 우리도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하나님의 계시일까... 동창회(同窓會) 또는 동문회(同門會)는 같은 반, 학교 등 출신들과 하는 모임을 의미한다. 동문(同門)은, 같은 문을 지나다녔다는 뜻으로 선후배를 포함하는 말이다. 동창(同窓)은 같은 창문을 보고 지냈다는 뜻으로, 졸업 기수가 같은 사람들을 뜻한다. 총신72회 동창회(회장 황주해 목사 총무 김기성 목사)가 2025년 5월 9일 오전 11시 종로 5가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동창회를 가졌다. 총신 72회는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 선교사 강승삼, 여상일, 정윤진 목사, 총신 교수 권성수, 김정우 교수, 목회자 김인중, 박영선, 황정길 목사, 부흥사 임정웅 웃음 전도 목사 등을 배출한 총신 명문 동문이다.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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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1
  • [더굳뉴스] 110년 총회 선거와 안티고네
    누구도 법의 구속을 벗어나기 어렵다. 소크라테스는 국법이 암묵적 약속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라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법의 판결에 따라 기꺼이 독배를 마신 철학자도 법이 모든 것 위에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한 나라의 법이 어떻게 인간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담아낼 수 있을까. 하물며 그렇게 불완전한 법이 문재인 같은 눈먼 권력자의 손에 들어간다면 그 결정을 따르는 것이 옳은가? 그래서 법과 그 법 너머의 갈등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는 그런 갈등의 파국을 보여주는 비극이다. 안티고네는 불행한 여인이다. 그녀는 존엄한 왕에서 역병을 불러온 패륜범으로 전락한 오이디푸스의 딸이었다. 불행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버지의 자리를 놓고 두 오빠가 다퉜고 이 싸움은 칼부림으로 끝났다. 이웃 나라를 끌어들여 권력을 탈취하려던 폴뤼네이케스와 그에 맞섰던 에테오클레스가 서로 찔러 죽였다. 이 사건은 또 다른 불행을 낳았다. 조카들의 죽음을 계기로 왕위에 오른 크레온이 폴뤼네이케스를 반역자로 낙인찍고 시신 매장을 금지하는 왕명을 내렸다. "이 명령을 어기는 자는 시민들이 돌로 쳐서 죽일 것이다." 왕의 명령은 곧 국법이었다. 안티고네는 어찌해야 할까. 국법의 이름으로 선포된 크레온의 명령을 따라야 할까. 아니면 가족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빠의 시신을 묻어야 할까. 안티고네는 자신의 몰락을 예감하면서도 진실을 파헤치는 고집스러운 아버지 오이디푸스를 닮았다. 안티고네는 오빠의 시신을 매장하기로 결심한다. 안티고네는 자신의 결정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것이 낳을 결과가 어떤 것인지 잘 안다. 오빠의 시신 매장은 목숨을 건 ‘범행’이다. 하지만 그녀는 주저하지 않는다. 안티고네에게는 그 일이 ‘경건한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외삼촌이자 군왕인 크레온을 향해 그녀가 외친다. “내 가족과 나 사이를 가로막을 권한이 당신에게는 1도 없어요.” 새로운 나라의 법을 지상의 가치로 내세우는 크레온의 완고함과 오래된 가족의 법을 따르려는 안티고네의 단호함이 충돌한다. “이것을 금한 법을 포고한 걸 알고 있었느냐?” “그래요. 어떻게 모를 리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감히 이 법령을 위반했다는 말이냐.” “제가 보기에 이것을 명하신 이는 제우스가 아니죠. 하계의 신들과 함께 사시는 정의의 여신께서도 인간들에게 그와 같은 법은 정하지 않으셨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당신의 포고가 그만큼 강력하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기록되진 않았지만 확고한 신들의 법을 필멸의 존재가 넘어설 수는 없지요.” 안티고네의 이 외침은 많은 사람들에게 법을 앞세운 폭정에 맞선 저항의 상징이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는 “우리의 투쟁을 상징하는 인물은 안티고네였다”라고 말했다.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충돌은 총회 선거 후보를 놓고 불법 선거 원흉과 어리숙한 피의자의 충돌처럼 전면적이다. 중년 남자와 젊은 여자, 국가의 법과 가족의 의무, 권력자의 명령과 도덕적 저항 사이의 대립에 제3의 길은 없는 것 같다. 만일 안티고네의 행동이 법을 무시한 한 여인의 죽음으로 끝났더라면 ‘안티고네’는 가족을 위한 희생 이야기로 그쳤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안티고네의 ‘경건한 범행’이 낳은 파국의 규모는 훨씬 더 크다. 이재명 관련 사건 관련 피의자들처럼 그녀의 죽음은 또 다른 죽음들을 부른다. 오빠의 시신에 흙을 뿌리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안티고네는 동굴 감옥에 갇힌 뒤 목을 매어 자살한다. 뒤따라온 그녀의 약혼자이자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은 통치자에 대한 복종을 전부로 아는 아버지를 저주하며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른다. 아들의 죽음에 실의한 크레온의 아내는 아들을 죽인 아버지에게 분노하며 자결한다. 힘없는 여인의 불복종에 광분하며 그녀의 도덕적 저항을 무자비하게 짓밟으려 했던 크레온의 강압적 태도는 부메랑이 되어 그를 쓰러뜨렸다. 아들과 아내를 동시에 잃고 그는 ‘산 송장’이 되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수 있겠다. ‘조국을 배반한 오빠의 시신을 왕명을 어기며 매장하는 일이 자신의 젊은 목숨을 내걸 만큼 중대한 일이었을까.’ 하지만 안티고네라면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가족이 무덤도 없이 새들과 개들의 먹이가 되고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게 옳다는 말인가.’ 마찬가지로 총회장을 거친 당연직 총회 선거관리위원장도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총회 지도자의 품위와 의무조차 품을 수 없는 총회선거법이라면 그것이 지키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말했다. "나는 3·1운동과 더불어 태어났다. 동아일보 창간과 같은 해였다. 수많은 교육기관도 그즈음에 탄생 됐다. 연희, 이화, 숭실, 고려대학도 그랬다. 그때부터 대한민국의 뿌리가 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열네 살에 중학생이 되었을 때 부친이 남겨준 말씀이다. '네가 지금부터 긴 인생을 살아가겠는데 항상 가정 걱정만 하면 네가 가정만큼밖에 자라지 못한다. 친구들과 좋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면 그 직장의 주인이 되고 그만큼 사회의 지도자가 된다. 그러나 언제나 민족과 국가를 걱정하는 사람은 민족 국가의 지도자가 되는 법이다'라는 교훈이다. 지금도 나는 부친의 가르침이 그 시대의 요청이었고 나라 사랑의 마음이라고 믿는다. 세대는 바뀌고 세월은 흘렀으나 그 정신이 민주국가의 길이다. 진실과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진리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는 모처럼 진리와 총회와 총신을 사랑하는 무흠의 목사를 총회 지도자로 세우는 기회를 맞았다. 이 기회를 이용해 110년 총회를 상비부는 그대로 두고 총회 본부만 팀 체제로 확 바꿨다. 이어서 특보 팀 전횡을 이끈 어설픈 김종혁 체제를 넘어 전통적인 보수 교단의 칼빈주의 총회와 총신으로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1-32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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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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