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제6과 예정

 

문7 하나님의 예정은 무엇인가?

답_ 하나님의 예정은 그 뜻대로 하신 영원한 경륜이신데 이로 말미암아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되어가는 일을 미리 작정하신 것이다.


【관련성구】

1)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시 33:11

2)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사 46:10

3)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1:4-6


신학자들이 모여 예정과 자유의지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갈수록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급기야 그들은 예정파와 자유의지파로 패가 갈리어 격렬하게 토론을 벌였다. 그런데 한 신학자가 어느 쪽에 가담해야 될지를 결정 못 하고 잠시 엉거주춤 서 있었다. 마침내 마음을 정한 그 신학자는 예정파가 있는 쪽으로 갔다. 그가 그쪽으로 갔을 때 예정파의 신학자들이 그에게 물었다. 

“누가 당신을 이리로 보냈습니까?” 

그는 대답했다. 

“아무도 나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내 자유의지로 여기 왔습니다.” 

예정파의 사람들이 외쳤다. 

“자유의지라니요! 이 쪽은 당신 자신의 자유의지로 올 수 있는 데가 아니요. 다른 데로 가보시오.” 

그는 몸을 돌려 자유의지파가 있는 쪽으로 갔다. 그가 그쪽에 끼어들려고 하자 누군가 질문을 던졌다. 

“언제 당신은 우리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까?” 

그는 짜증난 얼굴로 퉁명스레 대꾸했다. 

“내가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저쪽 사람들이 이리 보내서 왔습니다.” 

그들이 놀래서 외쳤다. 

“당신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결정하지 않는다면 우리 쪽에 가담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그 사람은 양쪽 어디에도 낄 수가 없었다.


예정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예정은 하나님께서 피조물이 어떤 공로를 나타내기 이전에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선하신 뜻으로 구원받을 사람을 미리 정하시고 선택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구원받을 자들을 예정하셨음을 분명하게 확증하는 것으로 보이는 말씀들이 있다.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을 때 누가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행 13:48


또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 8:28-30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구원을 받은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 것에 대해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롬 11:7


이 말씀에서 바울은 택하심을 입은 자가 구원을 얻은 반면에 택하심을 입지 못한 자는 구원을 얻지 못하고 우둔하여졌다고 주장한다. 바울은 또한 하나님의 예정이 이 세상의 창조 이전에 이루어졌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1:4-6

 

더 나아가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살전 1:4-5


이 말씀에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사람들이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선택하신 예정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예정을 받았느냐 못 받았느냐의 여부는 현재의 믿음을 통해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지금 우리가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으면 창조 이전에 우리가 택함을 받은 것이고 믿지 않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고 부르신 이유를 우리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은혜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딤후 1:9 


예정이 어떤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라면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될 것인가?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유기(遺棄)라고 하는데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유기란 창세전에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구원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기 위하여 그들의 죄를 심판하기로 정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결정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유기 교리는 성경의 모든 가르침 가운데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교리이다. 성경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유 4


또한 바울 사도도 이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어리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 하리요 롬 9:17-23


우리가 유기 교리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겠지만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두려워 떨면서 하나님의 공의를 받아들이고 믿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선택의 근거는 하나님의 은혜인 반면 유기의 근거는 하나님의 공의이다. 다시 말해서 선택의 원인은 하나님에게 있지만 유기의 원인은 죄인들에게 있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선택과 유기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의 삶에 그것을 적용시켜 볼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자신에게 물음을 던져야 한다. “나는 왜 그리스도인인가?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성경이 가르치는 예정 교리는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 까닭이 영원 전에 하나님이 그의 사랑을 베풀어 주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기로 작정하셨을까? 그것은 내가 사랑받을 만한 어떤 선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설명이 필요 없는 이유이다. 이 진리를 깨달으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해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요구할 아무런 자격이 없다. 우리의 구원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기인한다. 이 은혜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행위는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찬송하는 일 뿐이다.


【핵심개념정리】


1. 예정의 구원 여부는 무엇을 통해 알 수 있는가?

_우리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예정을 받았느냐 못 받았느냐의 여부는 현재의 믿음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우리가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으면 창조 이전에 우리가 택함을 받은 것이고 믿지 않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2. 우리의 예정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가?

_성경이 가르치는 예정 교리는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 까닭이 영원 전에 하나님이 그의 사랑을 베풀어 주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 예정교리는 우리에게 어떤 태도를 가지게 해주는가?

_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기로 작정하셨을까? 그것은 내가 사랑받을 만한 어떤 선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설명이 필요 없는 이유이다. 이 진리를 깨달으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해지게 될 것이다.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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