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0-02(일)

G.OPINION
Home >  G.OPINION  >  G.OPINION

실시간뉴스
  • 배광식 동행 누구
    1952년 25세에 국왕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70년이라는 영국 최장 재위 기록을 세우고 96세에 영원히 잠들었다. 진단서에는 여왕이 2022년 9월 8일 오후 3시 10분 숨졌다고 나와 있다. 영국 왕실이 서거를 발표하기 3시간 20분 전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그의 뒤를 이을 리즈 트러스 총리를 만났다. 이날 트러스 총리와 찍은 사진 속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등은 보라색으로 멍들어 있었다. 지난 70년 동안 영국과 영욕을 함께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주검을 실은 관이 9월 19일(현지시각) 오전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들어섰다. 여왕의 뒤로 국왕 찰스 3세, 왕비 커밀라, 앤 공주 등 왕실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여왕은 이곳에서 결혼했고 여왕으로 즉위했으며 세상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여왕의 관은 이날 저녁 윈저성 안의 세인트 조지 예배당 지하 영묘에 먼저 잠든 남편 필립 공 옆에 놓였다. 런던에는 교회 종소리가 96차례 울려 퍼졌다. 여왕의 생애를 상징하는 종소리는 장례 시작 시각인 오전 11시가 되기 96분 전부터 매분 울려 도시를 가득 채웠다. 오전 11시. 세계 200여 개국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장례식이 시작됐다. 찰스 3세 국왕을 비롯한 왕실 일가가 사원 안으로 아주 천천히 들어서는 여왕의 관 뒤를 따랐다. 1947년 ‘젊은 여왕’은 이곳에서 남편 필립 공과 결혼했고 1953년 대관식을 치렀다. 여왕을 마주한 조문객들은 모두 일어나 첫 번째 찬송 ‘주님, 주님께서 주신 날이 끝났습니다’를 함께 불렀다. 왕비 커밀라는 눈물을 훔쳤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데이비드 호일 사제가 장례를 집전했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설교에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여왕이 전한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다시 전했다. 6일 취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가 성경을 읽었다. 이날 장례에선 75년 전 여왕이 필립 공과 결혼식에서 부른 찬송가가 다시 불렸다. 이날 장례식에는 한·미 정상 등 전 세계에서 모인 500여 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여했다. 영국 언론들은 장례식이 열린 사원 주변에 100만여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였다고 전했다. 여왕이 얼마나 존경스러웠으면 온 세계와 온 국민이 이토록 큰 애도를 표했을까.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역경을 딛고 살아간다. 그 끝에는 한 줄기 희망이 있다.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를 기억해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달리 거짓의 아비가 마귀인지 모르는 것 같은 이재명은 9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국민도 귀가 있다”라며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얼굴 한번 붉히지 않고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처리한 데 대해 정부·여당이 반발했다. 그러자 여러 엄청난 거짓말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기소된 것도 있는 이재명이 직접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울 게 없어 양심적인 국민과 광야의 소리 전광훈 목사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윤석렬 대통령을 비판한 것일까. 그것도 사실이 아니고 광우병 파동처럼 조작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고 있음에도... 이재명은 이날 자신이 장악한 정당 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고 국민도 판단할 지성을 갖고 있다”라며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또는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문재인처럼 뻔뻔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 들어도 (윤 대통령이 한 논란의 발언은) ‘바이든’이 맞지 않습니까, (이새끼라고) 욕했지 않습니까”라며 “적절하지 않은 말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잘못했다고 해야지요(자기는 하지 않으면서)”라고 말했다. 적반하장의 이재명은 “진상 규명의 첫 번째 길은 ‘내가 뭐라고 말했으니 그것과 다르다’ 이렇게 말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본인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한 말이 맞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억 못하겠는데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게 대체 상식에 부합하는 말인가 의문이 간다”라면서 “국민을 존중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뉴욕 순방 때 한 언급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밝히고 해명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실상 말이 그 사람을 규정할 때 그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자신에 대한 수사기관과 언론에 대해 말했다. “먼지 털어도 안 나오니 꼬투리 잡는다.” 자신을 잡으려고 온갖 혐의를 뒤졌지만 허탕을 쳤다는 뜻이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이재명 의혹은 열 손가락으로 꼽아야 할 정도다. 그것이 맨돈 소강석처럼 잔꾀를 모르는 윤석열 정부가 맨돈 소강석과 가까운 이재명을 어떻게든 엮어 보려고 몸부림친 결과물일까. 이재명 의혹은 작년 여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불거졌다. 2021년 8월 29일 이낙연 캠프 일요 기자 간담회가 신호탄이었다.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형 강제 입원, 아내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 씨’ 법정 다툼에 이름을 올린 변호사 30여 명의 수임료가 수십억일 텐데 이 대표 재산은 변동이 없다”라고 했다. 누군가 대신 내준 게 아니냐는 뜻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년형을 선고받은 핵심 혐의가 변호사비 대납이었음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재명은 자신의 돈으로 변호사비 3억 원을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친문(親文) 시민 단체는 이 대표가 검찰 출신 변호사 한 명에게 준 것만도 현금과 주식 20억 원이 넘는다고 폭로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이 곧장 뒤를 이었다. 경기도 지역 신문은 8월 31일 자에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과거 민주당이 영리하지만 소심한 이명박에게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추궁했던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대장동 사업으로 천문학적 수익을 올린 화천대유가 이재명 후보 당신 것 아니냐는 질문이다. 칼럼 필자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핵심 후보 진영에서 제보해온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재명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낸 권순일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영입된 사실은 2021년 9월 16일 보도됐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판결 전후로 권 대법관 사무실을 8차례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화천대유 고액 연봉을 사후 뇌물로 재판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9월 30일엔 ‘대장동 말고 백현동도 있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성남시장 때 백현동 사업으로 3천억 원대 특혜 수익이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성남시장 선거 때 선대본부장 지낸 사람이 개발 업체로 영입되자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변경해 준 덕분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였던 성남FC 축구팀이 성남시 소재 기업 여섯 곳에서 후원금 160억 원을 받고 성남시는 해당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도 있다. 이 의혹은 당초 2018년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시장을 특가법 뇌물죄 혐의로 성남지청에 고발했던 것인데 대선 국면에서 다시 쟁점이 됐다. 민주당 출신인 장 변호사는 한때 이재명 변호사와 동지 관계였으나 2010년 성남시장 선거를 계기로 원수 사이로 바뀌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표를 저격한 ‘굿바이, 이재명’을 발간했다. 모두 문재인 정부 임기에 터져 나온 의혹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한 건도 없었다. 의혹을 제기한 주체도 윤 정부 쪽 사람들이 아니다. 민주당 경쟁 후보 진영 또는 이 대표와 일했던 사람들이 직접 폭로했거나 언론에 제보했다. 문 정부 사람들은 차기 주자 이 대표를 보호하려고 의혹을 덮고 진상 규명을 막았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열쇠를 쥔 쌍방울그룹 관계자가 검찰 귀띔을 받고 해외로 도피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검찰 라인은 문 정부 때 한직으로 쫓겨났다가 복귀해 막 수사를 시작하는 참이다. 그런데 이 대표는 오랫동안 먼지 털듯 수사했는데도 아무 진척이 없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간다. 수사를 종결하라는 압박이다.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며 제집 쓰레기를 남의 집 앞마당에 던졌던 이재명식 방탄(防彈) 화법의 변주곡이다. 2022년 9월 21일 제107회 총화장 이취임식에서 제106회 총회장 배광식도 이재명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울 게 없다는 내용의 이임사를 뇌까렸다. 배광식 역시 이재명처럼 마귀가 거짓의 아비라는 성경 말씀을 믿지 않거나 모르는 모양이다. 차마 그 이임사 녹취를 풀지 않는 것은 구역질이 나기 때문이다. 퇴직한 불의한 직원을 계약직으로 고용해 국장대행직을 주고 뭐가 그리 급해 그를 앞세워 대치동 총무 관사도 팔아먹고 총회회관 리모델링도 주관하게 하고 제주도 수양관 부지를 왜 서둘러 매각하려 했는지 조사하면 어찌 될까. 그 교회 장로 김기현 의원이 규탄하는 문재인과 이재명 짝 나지 않을까 싶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매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 하였음이로다 요 8:44-47 2022-09-30
    • G.OPINION
    • G.OPINION
    2022-09-30
  • 총회 불꽃 권순웅의 위엄
    오르막과 내리막을 구분하는 판단력은 개인은 물론이고 총회나 국가의 성쇠(盛衰)를 좌우한다. 눈을 감아도 틀리지 않을 것 같은 오르막과 내리막에 대한 판단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제106회 총회에서 배광식의 행태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푸틴의 처지를 보면 분명하다. 배광식처럼 '은혜로운 동행' 어쩌구 하면서 배임 혐의의 일을 저지르거나 푸틴처럼 허울은 '특수 군사 작전'이라면서 이기기 힘든 전쟁을 일으켜선 안 된다. 배광식은 총회 돈을 자기 주머니 돈인양 챙기기도 하고 여기저기 마음대로 쓰고 다녔다고 한다. 총회 재산 현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전횡과 배임 혐의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 배광식은 울산 큰바위 밑이나 위에서 기도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전황(戰況)이 불리한 전쟁을 질질 끌어선 안 되는데 푸틴의 거듭된 판단 착오는 러시아의 운명을 바꾸고 나아가 유럽과 세계의 판도를 다시 그려야 할지 모를 사태에 이르렀다. 국가와 총회는 왜 오르막 내리막에 대한 판단을 그르쳐 자신을 수렁으로 밀어 넣을까. 한 장로가 산다는 제주에는 경사(傾斜)길 아래 세워둔 자동차가 저절로 언덕을 기어오른다는 ‘도깨비 도로’가 있다. 측량 결과 오르막으로 보이는 쪽이 실제론 경사 3도 정도의 내리막으로 나타났다. 주변 지형 때문에 내리막이 오르막으로 뒤집혀 보이는 착시(錯視) 현상이란 것이다. 국가 역량(力量)이나 총회 상황은 도깨비 도로와 달리 오르막과 내리막을 판단하기 어렵다. 국제 정세나 국내와 총회 정치 수준을 재는 측정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국가는 경제 상황·교육의 질(質)·노동 효율을 진단하는 수단인 통계가 있고 총회도 나름 교회와 교인 수를 가늠하는 빈약한 자료가 있긴 하나 불완전하다. 국가 상황판의 모든 등(燈)이 온통 빨간불이거나 파란불 일색(一色)인 경우는 드물다. 낭떠러지에 선 나라 상황판에도 파란 등 몇 개는 불이 들어오고 기세(氣勢) 좋게 달리는 나라 상황판에도 빨간불이 섞여 있기 마련이다. 상황판은 과거의 성공 경험과 지나간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읽을 수밖에 없고 총회는 오직 성경의 가르침과 믿음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것이 각계 지도자의 몫이다. 그런데 배광식과 푸틴은 그러지 않았다. ‘엘리트 없는 사회’ ‘모두가 엘리트인 사회’라고 하거나 '믿음이 없는 총회' '모두가 믿음이 없는 총회'라는 역설은 모든 분야의 지도자 책임이 더 무거워졌다는 하나님의 경고다. 한국과 우리 총회는 오르막을 오르고 있을까, 내리막을 구르고 있을까. 파란불이 많다며 등을 두드리고 용기를 북돋는 소리가 있다. 그런가 하면 빨간 등의 크기가 훨씬 크다며 낙담(落膽)하며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다. 정반대의 두 이야기를 합쳐야 상승(上昇)하면서 추락(墜落)하는 한국과 우리 총회의 모순된 현실이 온전히 드러날 것이다. 희망과 불안의 엇갈린 진단에서 공통된 부분은 추락하는 것의 대표가 정치라는 점이다. 정치는 그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다. 한국의 근본 위기는 문제 해결책을 찾는 능력의 저하(低下)다. 상승하는 힘이 추락하는 힘을 이기고 위기에서 탈출할 것인가 아니면 추락하는 힘이 상승하는 힘을 꺾어 함께 주저앉느냐가 문제다. 다행히 우리는 배광식과 장봉생의 불의한 '은혜로운 동행'이 아니라 총회를 살리고 밝힐 불꽃 권순웅 총회장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샬롬 부흥'이 있다. 배광식처럼 허울뿐인 '은혜로운 동행'으로 맨돈을 탐하는 목사나 장로를 위하는 것이 아닌... 민주 정치에서 선거는 어느 쪽이 민의(民意)인가를 매듭짓는 수단이다. 패자의 승복(承服)으로 선거 결과가 확정된 토대 위에서 승자의 관용(寬容) 범위를 논의하는 순서를 밟는다. 한국 정치에서 선거는 매듭짓는 역할을 상실했다. 실정법 위반으로 여러 수사를 받는 이재명 씨는 대선 패배 후 뻔뻔하게 국회의원이란 방탄복을 입고 이번에는 후안무치의 제1야당 대표 자리에 올라 주위를 모래성 같은 방탄벽으로 둘러쌌다. 피의자 신분으로 거듭 대통령과 양자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 관련으로 수사를 받는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 관용이 법치(法治)의 울타리를 넘을 수는 없다. 그건 대통령 권한 밖이다. 문재인 정부의 원전 폐쇄 정책이 얼마나 어리석은 집착(執着)이었는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더욱 분명해졌다. 그러나 그 자체로는 범죄가 아니다. 원전 폐쇄를 위해 통계를 조작한 것이 범죄다. 맨돈 소강석이 내려보며 악수를 나눈 문재인은 한일 관계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나서 대통령이랍시고 남은 임기 내내 일본과 정상회담에 목을 맸다. 그로 해서 양국 역사 문제가 한국이 칼날을 잡고 일본이 거꾸로 칼자루를 쥐는 오늘의 사태를 만들었다. 그래도 그건 범죄는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중립적 인사를 임명해야 할 중앙선관위·방송통신위와 그 심사위원회의 장(長)에 가장 파당적(派黨的)인 사람을 골라 꽂았다. 그들 대부분이 임기 보장을 방패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KBS, MBC 등 통칭 공영방송도 그중 하나다. 그 진지(陣地)마다 전 정권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포위된 꼴이다. KBS 이사회의 야당 측 인사를 쫓아내기 위해 김밥값을 감사하고 집은 물론 강의하는 대학까지 쫓아가 꽹과리를 울렸던 그들이다. 정권에게 최상의 선택은 위엄(威嚴)이 있으면서도 사랑받는 것이다. 하나를 선택하라면 위엄을 골라야 한다. 위엄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총회장 권순웅은 107년 역사 총회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갈리는 지금 왜 번번이 총회장들이 위엄을 잃고 있는가를 엄중하게 돌아봐야 한다. 반성과 개혁에 예외(例外)를 둬선 안 된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잠 4:20-22 2022-09-24
    • G.OPINION
    • G.OPINION
    2022-09-24
  • 하나님 총회 공의의 쌀쌀함
    가을은 따스함이 자리를 비키고 쌀쌀함이 찾아오는 큰 길목이다. 따라서 만물이 움을 틔우는 봄과 곧잘 대조를 이룬다. 우리가 맞이했다가 곧 보내는 한 해나 사람의 나이를 춘추(春秋)라고도 적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농사를 지어 키운 것을 거둔다는 뜻에서 가을은 수성(收成)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가을은 따스함이 자리를 비키고 쌀쌀함이 찾아오는 큰 길목이다. 따라서 만물이 움을 틔우는 봄과 곧잘 대조를 이룬다. 우리가 맞이했다가 곧 보내는 한 해나 사람의 나이를 춘추(春秋)라고도 적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농사를 지어 키운 것을 거둔다는 뜻에서 가을은 수성(收成)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공식 역법은 양력이다. 조선 말기인 1895년 음력 11월 17일을 양력 1896년 1월 1일로 바꾸면서 그레고리력을 공식 채택했다. 그로부터 126년이 지났다. 이제 실생활에서 음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은 음력의 원리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실제로 알 필요도 없다. 그런데도 유독 ‘설(1월 1일)’과 ‘추석’은 음력을 쓰고 있다. 설날에 ‘오늘이 며칠이냐’고 물어보면 “1월 1일”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국 여왕이 서거한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2주 정도나 빠르다. 올해 추석(10일)은 2014년 추석(9월 8일) 이후 가장 이른 추석이다. 들판의 벼도 아직 누런 빛조차 들지 않았다. 추석은 음력을 기준으로 쇠는 명절이라 날짜 변동 폭이 크다. 추분(9월 23일 무렵)을 전후로 빠르면 9월 8일(1976년, 2014년), 늦으면 10월 8일(1919년, 1938년)까지 올 수 있다. 윤달이 앞쪽에 가까이 있을수록 추석이 늦어지는데 올해는 그 반대여서 이른 추석을 맞은 것이다. 송편은 그해 수확한 쌀로 빚어야 제맛이라는데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 추석은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추수를 하는 것과 관계가 깊은 명절이다. 9월 10일은 추수하는 때가 아니다. 쌀농사 추수 시기는 우리나라에서 언제나 10월 중순 전후다. 미국의 추석이 추수감사절이다. 미국은 추수감사절을 11월 넷째 목요일로 정해 놓았다. 그때쯤이면 미국 많은 지역에서 추수가 끝난다. 매년 추수감사절은 일요일까지 4일간 연휴가 고정된다. 상당히 편리하고 합리적인 제도다. 일본이 미국을 벤치마킹해 2000년 이른바 ‘해피먼데이’ 제도를 도입했다. 공휴일 일부를 월요일로 옮겨 토.일.월 3일 연휴를 만드는 것이다. 연휴는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된다. 우리도 미국처럼 추수 시기의 특정 요일을 추석으로 정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겸해서 우리 총회 개회일도 미국 추수감사절같이 11월 넷째 목요일로 정하면 좋을 듯싶다. 그러면 해마다 음력 추석 명절에 맞춘 탓에 몸과 마음이 바쁜 데다 총회 임원 선거 유세와 투표까지 겹친 총회 회기를 추수가 끝나는 11월 넷째 주 목.금.토 2박 3일 총회를 개최하면 선거와 안건 논의와 결정을 여유 있고 은혜롭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가을(秋)에는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색감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전통 관념에 따라 가을의 색조를 말할 때는 보통 하얀색, 즉 백(白)이다. 그래서 하얀 가을, 소추(素秋)라고도 한다. 봄의 기운은 식생이 움을 틔운다고 해서 발생(發生)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다. 그에 비해 가을의 기운을 대표하는 말은 숙살(肅殺)이다. 쌀쌀함이 풀이나 나무를 말려 죽인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차제에 그 수장 정신길이 총회 행사 현장마다 내놓고 횡행하는 불의하고 불법스러운 세칭 ‘총회선거기획단’에 속한 후안무치 임원 후보들이 이 가을 총회 현장에서 하나님 공의의 쌀쌀함을 체험하게 해야 할 것이다. 숙살(肅殺) 즉 쌀쌀함이 풀이나 나무를 말려 죽인다고 해서 나온 말같이... 도대체 맨돈 소강석을 비롯한 14명의 선관위 위원들은 총회 행사 현장과 식사 모임에서 불법한 선거 담합이 횡행하는 데도 뭘 감시하는 것인지... 그러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슨 일들을 벌이고 있을런지 불을 보듯 한할텐데... 정신길은 맨돈 소강석에게 인사까지 건네는 사이이니 여타 선관위원들하고는 어찌 지낼 것인지... 나는 대전중앙교회 건너편 한 식당에서 정신길이 총회 임원 후보 한 장로와 한 목사와 삭사하고 있길래 정신길 기획단에 속한 후보들이내 한 장로가 그렇다는 표정까지 지었다. 선관위 위원은 물론이고 여타 언론들은 한 부총회장 선거법 위반 사실은 고발했지만 그들이 속한 후보들의 일탈과 불법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꿀먹은 벙어리들이다. 바야흐로 깊어지는 공의로운 총회 개회를 앞둔 총회의 가을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21-24 2022-09-10
    • G.OPINION
    • G.OPINION
    2022-09-10
  • 제106회 총회 징비록(懲毖錄)
    마침 올해가 임진왜란이 벌어진 지 그리고 한산대첩이 대승을 거둔 지 430년 되는 해다.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에서 물처럼 표정 깊은 배우 박해일을 통해 구현된 이순신 장군은 “이 전쟁은 대체 무엇입니까” 묻는 물음에 “의(義)와 불의의 싸움”이라고 답했다. 징비록(懲毖錄)은 조선 중기의 선조 때 문신, 학자, 의학자, 저술가인 류성룡(柳成龍, 1542년 11월 17일 ~ 1607년 5월 31일)이 쓴 임진왜란에 대한 1592년(선조 25)에서 1598년(선조 31)까지 7년 동안의 일을 수기(手記)한 책이다. 저자가 벼슬에서 물러나 한거(閑居)할 때 저술하였고 1604년(선조 37년) 저술을 마쳤다. 7년 전쟁(임진왜란과 정유재란 1592~1598)의 지옥도(地獄圖)를 해부한 류성룡의 보고서다. 충무공 ‘난중일기’와 함께 구국의 리더십을 증명한 피와 눈물의 기록이다. ‘징비’는 “지난 잘못을 스스로 꾸짖어 후에 환난이 없도록 삼간다”라는 뜻이다. ‘징비’란 ‘시경(詩經)’의 소비편(小毖篇)의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豫其懲而毖後患)”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전란사로서 1592년(선조 25)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친 전란의 원인, 전황 등을 기록한 책이다. 그는 과거를 통해 관료로 등용되어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 군관인 이순신을 천거하여 선조로 하여금 전라좌수사로 임명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순신이 임진왜란 당시 열세였던 조선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공을 세우게 했고 임진왜란에 4도 도제찰사, 영의정으로 어려운 조선 조정을 총지휘하였다. 이순신과는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란 절친한 사이로서 후견인 역할을 하였다. 왜장은 부하를 방패막이로 삼지만 우리의 이순신 장군은 부하를 구하기 위해선 자기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리더였다. 이에 감동한 왜병은 항왜(임란 때 조선에 투항한 왜병)가 됐고 충무공은 우리 역사상 전무후무한 성웅으로, 제발 다시 만나고 싶은 이상적 공직자의 표상으로 추앙받는다. 그러나 이순신을 포함한 조명 연합수군이 경상우도 남해현 노량해협에서 일본의 함대와 싸운 노량해전이 발발한 당시 1598년 12월 16일(선조 31년 음력 11월 19일) 정인홍, 이이첨 등의 북인의 상소로 류성룡은 영의정에서 관직 삭탈 당하게 된다. 안동으로 내려가 선조의 부름에도 올라가지 않고 임진왜란 때 겪은 후회와 교훈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징비록’을 저술하였다. ‘징비록’의 첫 장에서 류성룡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비옥한 강토를 피폐하게 만든 참혹했던 전화를 회고하면서 다시는 같은 전란을 겪지 않도록 지난날 있었던 조정의 여러 실책들을 반성, 앞날을 대비하며 왜란을 겪은 후 후세에 길이 남길 쓰라린 반성의 기록으로 ‘징비록’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저술되었다. 그런 점에서 ‘징비록’은 우리나라에서 씌어 진 여러 기록문학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다고 하겠다. 류성룡은 양명학의 핵심적 이론인 지행합일설(知行合一說)과 치양지설(致良知說)이 ‘굽은 것을 바로 잡으려다 지나치게 곧아진(矯枉而過直)’ 폐단에 빠진 것으로 불교의 학설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하나에 치중됨이 없이 병진해야 한다는 지행병진설(知行竝進說)을 주장했다. 그래서 그가 남긴 저작 중 『징비록』(懲毖錄)은 “알면 행하여야 한다”는 지행병진설이 잘 반영된 책으로 알려 있다. 참혹한 국난의 하나였던 임진왜란에서의 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그러한 수난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후세를 경계하기 위하여 남긴 저술이다. 임진왜란의 전모를 정확하고 생생하게 비춰주고 있어 임진왜란에 관한 많은 기록 가운데서도 귀중한 사료(史料)로 평가되고 있다. 1598년 10월, 노량 앞바다에서 퇴각하는 왜군을 추격해 벌어진 해전에서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날아오는 탄환에 맞고 숨을 거두었다. 그는 죽기 직전, “싸움이 아직 다급한 판인데 내가 죽었다고 알리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 왜군은 조선에서 수많은 살략을 자행하였고 이는 ‘징비록’에 고스란히 묘사되었다. 1597년에 벌어진 정유재란(게이초의 역)에서 전공을 증명하기 위해 잡은 포로나 시신의 목에서 코를 베어내는 장면도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징비록의 주제가 왜군의 실태보다도 조선군의 허약하기 짝이 없는 국방의식에 대한 비판에 무게가 실려있는 만큼 주된 내용은 왜군에 대응하는 조선 측의 허술함도 비판하고 있다. 무한 당쟁에 매몰돼 세계정세를 외면하다 국망(國亡)에 몰린 비극이 임진왜란이고 6·25 전쟁이다. 미·중 그레이트 게임은 국제연합(UN)에 기초한 세계 거버넌스 체제를 우리 눈앞에서 붕괴시키고 있다. 상호 이익 관계가 얽힌 지구 경제가 전쟁을 막는다는 자유주의적 신념은 망상으로 판명됐다. 지역적 침략전이 준(準) 세계 전쟁으로 비화하고 제한 핵전쟁과 자포리자 원전 재앙까지 운위되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생한 증거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미세한 변화, 작은 차이, 사소한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나 파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인 에너지·원자재·식량난이 부른 수퍼 인플레이션 태풍은 세계 10대 수출 대국이면서도 소국(小國) 의식과 민족주의 감성에 매인 한국을 강타한다. 대만 사태는 더 심각하다. ‘예정된 전쟁’이 대만해협을 고리로 한반도를 습격하는 것은 가상 시나리오가 아니다. 경제 전쟁·기술 전쟁·군비 경쟁으로 시작한 미·중 대결이 언제 어떻게 열전(熱戰)으로 폭발할지 일촉즉발이다. 인류의 집단 지성이 충돌을 막지 않는 한 대만전쟁이 일어난다면 아마겟돈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다. 한반도엔 핵 강국 북한이 버티고 있다. 가난하지만 잔혹한 군사 강국이 혼(魂)을 잃은 경제 대국을 복속시키는 사례가 세계사엔 넘쳐난다. 사상적으로 21세기는 비(非)민주적 자유주의와 비(非)자유적 민주주의가 충돌하는 이념 전쟁터이다. 국민과 지도자의 징비가 국가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시대다. 모든 국가가 각자도생하는 지옥문이 열렸다. 총체적 위기의 순간엔 징비야말로 국정(Statecraft) 리더십의 핵심이다. 하지만 배광식의 제106회 총회 출범 11개월을 징비로 살펴보면 조선 선조의 불의와 무능과 무기력을 만난다. 비판 없는 언론과 상비부를 장악한 총회 권력이 총회 회관을 포위하고 맨돈 소강석의 제105회 총회가 부패시키고 퇴행시킨 총회를 바로잡으라는 시대정신에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장봉생을 내세운 '은혜로운 동행'을 통해 재판과 감사와 선관위와 언론이 불의와 더 가까워지는 '불의한 동행'을 하게 했다. 수퍼 태풍은 앞으로도 한반도를 강타할 것이다. 세계사적 도전과 민생 문제는 국가 존망을 결정할 정치적 태풍이다. 총회 역시 폭풍 자체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제107회 ‘샬롬 부흥’ 총회가 피눈물의 기도로 폭풍에 대비해 생명과 나라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삶과 죽음의 이치를 입증한 성도의 기도가 이룬 징비의 현장이다. 이젠 제107회 총회가 처절한 회개의 징비로써 ‘총회장 권순웅의 시간’을 증명할 때다. 국난(國難)을 함께 넘어 “의(義)와 불의의 싸움”을 위한 선교의 길을 세계로 넓히는 제107회 총회의 ‘샬롬 부흥’을 기다린다. 성경은 말씀한다.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만일 너희가 범죄 하면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컨대 기억하옵소서 느1:8-9 2022-09-09
    • G.OPINION
    • G.OPINION
    2022-09-09
  • 총회 발전의 지도자 누구
    조선일보와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 등에서 교수로 일했고 현재 신아시아연구소 이사장으로 있는 이상우 박사에게 이런 일이 있었고 한다. “1970년대 말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서강대에서 북한정치를 강의하고 있었죠. 비 오는 날이었는데 강의가 끝나고 갑자기 삼성 회장 비서실에서 저를 찾는 전화가 왔다는 거예요. 낡은 가방하고 비닐우산을 든 채로 영문도 모르고 삼성 사옥으로 갔죠.” 파란색 비닐우산을 들고 회장실로 들어가 보니 이병철(1910~1987) 삼성 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박사, 반갑소. 내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 모셨어요.” 무슨 얘긴가 긴장했는데 이런 질문이었다. “북한의 논 단보(991.74㎡)당 쌀 생산량이 얼마나 됩니까? 자료를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가 않아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우리나라가 300㎏ 정도니 북한은 비료도 부족하고 관개 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마 우리의 반 정도일 겁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왜 이 숫자에 관심을 가지시는 겁니까?” 이병철 회장은 정색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 박사, 잘 들으시오. 앞으로 남북 관계는 말입니다. 바로 이 숫자로 판가름 날 겁니다.” 지나고 보니 이 회장의 그 말은 참으로 탁견이었다. 김일성이 만약 남한 수준으로 북한 주민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해 ‘이밥에 고깃국’을 먹일 수 있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얘기다. 인민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면 여유 있게 남한을 압박할 수도 있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젊은 이상우 박사는 여기서 문득 좀 당돌한 질문을 했다. “회장님께서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지금까지 이뤄 놓으신 자산으로 무엇을 하시려 합니까?” 이병철 회장은 조금도 주저 없이 답을 했다. “나머지 인생은 21세기에 한국 국민이 먹고살 수 있는 산업의 기초를 닦는 데 바칠 생각이오. 오랜 검토 끝에…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전자산업과 항공산업입니다.” 그야말로 ‘기업 활동으로 나라에 보답한다’라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정신이었다. 40년 넘게 시간이 흐른 지금, 결국 이병철 회장의 꿈은 절반만 거의 완벽하게 성공한 셈이다. 그 바탕에는 먼 앞을 내다보는 창업자의 안목이 있었다고 이상우 이사장은 말했다. 지금 삼성 총수가 된 그의 손자가 꼭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일화라고 생각됩니다. 이상우 이사장은 또 예전에 어느 전직 대통령이 취임하기 훨씬 전에 만났던 얘기를 했다. 이 이사장은 이런 충언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무엇을 모르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사람을 쓰는 일입니다. 그걸 잘 아는 사람에게 제대로 물어볼 줄만 알면 됩니다.” 그러면서 예전 박정희 대통령의 이야기를 해 줬다. 박정희 대통령이 군인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했던 인물 중 한 명이 시인이자 언론인이었던 구상(1919~2004)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한 달에 한 번씩 꼭 구상을 만났다고 합니다. 구상은 박 대통령과의 친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는 그와 노선을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그를 만난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옳다는 말만 하니 그들에게선 결코 들을 수 없는 말을 구상이란 양반이 해 준다’라는 것이었다. ‘허물없는 말을 해줄 수 있는 바깥 라인’을 약 10년 동안 소중하게 유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1974년 육영수 여사가 별세하기 얼마 전부터 더 이상 구상을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구상 시인은 이렇게 탄식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눈에 암운(暗雲)이 끼었구나!” 암운이란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검은 구름으로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날 듯한 낌새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인터뷰 말미에 이상우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어느 전직 대통령이 취임하기 훨씬 전에 만나 그런 얘기를 했지만 듣지 않았어요.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산물입니다. 역사 발전의 원동력은 만남과 배움이고 결국 사람이 역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총회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말이 아닐 수 없다. 대내외적으로 밝히기를 꺼리는 것 같은 감투 제106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소강석은 9월 1일 경기도 화성 GMS본부에서 제18차 전체 회의를 갖고 제107회 목사부총회장에 입후호한 오정호 목사에 대해 한기승 목사의 결자해지(結者解之) 양보를 얻어 후보 확정을 결정했다고 한다. 맨돈 소강석의 오랜만의 쾌거다. 이로써 제107회 총회 목사부총회장를 놓고 오정호 목사와 한기승 목사가 영남과 호남을 배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게 됐다. '다윗과 골리앗’ 저자 맬컴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1963년 9월 3일 ~ )은 우리가 강점과 약점에 대해 오해할 때가 많다고 설명한다. “약자라는 입장은 종종 문을 열어 기회를 만들어준다. 약자가 아니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들을 가르치고 깨닫게 해주며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 약점은 거인 용사 골리앗에 맞서는 젊은 목자 다윗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하고 기꺼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게 하며 그리고 그것이 하찮은 물맷돌일지라도 전에 없던 효과적인 수단이나 도구로 바뀌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다윗들을 ‘믿음의 작은 거인’이라 부른다는 까닭에서 나온 말이다. 99% 불리해도 잘 보면 1% 유리한 구석이 보인다. 그걸 그냥 넘기지 말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가진 약자는 강자를 이겨보려고 별별 궁리와 시도를 다 하지만 사실 승리의 열쇠는 내 안에 있다. 왜냐면 당연하게 여겨져 온 자신의 습관을 살짝 비틀고 작은 장점도 극대화하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승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복귀한 여자 배구 슈퍼스타 김연경이 학창 시절 키가 작아 늘 벤치 신세였다는 건 잘 알려진 얘기다. 그는 그 시절을 돌아보며 쓴 책에서 말했다. “필사적으로 살길을 찾았다. 내가 가진 조건으로도 꼭 필요한 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루도 고민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벤치에 앉아 경기 흐름을 파악하고 공이 오는 지점을 예측하는 눈썰미를 키웠다. 감각을 익히려고 공을 끼고 밥 먹었고 잘 때도 끌어안고 잤다. 단신 선수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역할은 수비라고 결론 내리고 혼자서 수도 없이 벽에 공을 던져 받아내는 훈련을 했다. 고2 때부터 기적처럼 키가 크면서 ‘수비가 뛰어난 공격수’로 단숨에 빛을 발했다. 그러나 나만의 무기를 만들고자 노력해오지 않았다면 내게 주어진 기회를 어쩌다 찾아온 운이라 생각하며 두려워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장점이라도 무게중심을 두고 키워나가면 단점을 돌파할 수 있다. 그것을 완전히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0-13 2022-09-02
    • G.OPINION
    • G.OPINION
    2022-09-02
  • 맨돈 소강석의 승부
    예술가가 돌에 애착을 갖는 까닭. 멈춘 듯 고요하면서도 꽉 찬 밀도의 힘이 느껴지는 비범한 기운. 생명 없는 돌도 그 내용을 알려면 그 형식도 들여다볼 수 있는 안목과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는 지금까지 말과 글은 요란하지만 총회와 교계를 위한 ‘정책적 전문성’도 ‘미래적 통찰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도덕적 정당성’도 잃고 있다. 그에게 정치는 교회와 총회 안정과 발전을 위한 여정이 아닌 그저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처럼 보인다. 3 박사 학위를 지닌 목사이고 시인인 그는 미래 목회 생태계 정책으로 무장된 신학자나 목회자가 아니라 선거신학, 정치신학에만 밝은 ‘꾼’처럼 느껴진다. 노름꾼이나 장삿꾼일지는 몰라도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영감을 기다리는 건 아마추어고 우리는 그냥 일을 하러 간다”라는 미국의 소설가 필립 로스(Philip Milton Roth, 1933년 3월 19일 ~ 2018년 5월 22일)의 말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새기고 ‘영감’이 아닌 ‘마감’의 힘으로 버티는 게 이 기레기 업계의 일이다. 삶의 많은 부분이 실은 이런 힘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니 할 수 있고 갈 수 있고 쓸 수 있을 때 힘 내보자는 생각이 든다. 다소곳이 봉투를 내미는 머리에 장모와 더불어 맨손 얹어 기도만 해줘도(교황청은 인쇄라도 해 영업사원 요한 테첼을 통해 면죄부를 팔았는데) 돈이 생기는 맨돈 소강석도 그럴까. 하나님의 섭리는 그런 면죄부 장삿꾼을 통해 루터의 종교개혁을 일으키게 하셨지만... 성경은 말씀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 2022-08-22
    • G.OPINION
    • G.OPINION
    2022-08-22

실시간 G.OPINION 기사

  • 배광식 동행 누구
    1952년 25세에 국왕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70년이라는 영국 최장 재위 기록을 세우고 96세에 영원히 잠들었다. 진단서에는 여왕이 2022년 9월 8일 오후 3시 10분 숨졌다고 나와 있다. 영국 왕실이 서거를 발표하기 3시간 20분 전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그의 뒤를 이을 리즈 트러스 총리를 만났다. 이날 트러스 총리와 찍은 사진 속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등은 보라색으로 멍들어 있었다. 지난 70년 동안 영국과 영욕을 함께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주검을 실은 관이 9월 19일(현지시각) 오전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들어섰다. 여왕의 뒤로 국왕 찰스 3세, 왕비 커밀라, 앤 공주 등 왕실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여왕은 이곳에서 결혼했고 여왕으로 즉위했으며 세상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여왕의 관은 이날 저녁 윈저성 안의 세인트 조지 예배당 지하 영묘에 먼저 잠든 남편 필립 공 옆에 놓였다. 런던에는 교회 종소리가 96차례 울려 퍼졌다. 여왕의 생애를 상징하는 종소리는 장례 시작 시각인 오전 11시가 되기 96분 전부터 매분 울려 도시를 가득 채웠다. 오전 11시. 세계 200여 개국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장례식이 시작됐다. 찰스 3세 국왕을 비롯한 왕실 일가가 사원 안으로 아주 천천히 들어서는 여왕의 관 뒤를 따랐다. 1947년 ‘젊은 여왕’은 이곳에서 남편 필립 공과 결혼했고 1953년 대관식을 치렀다. 여왕을 마주한 조문객들은 모두 일어나 첫 번째 찬송 ‘주님, 주님께서 주신 날이 끝났습니다’를 함께 불렀다. 왕비 커밀라는 눈물을 훔쳤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데이비드 호일 사제가 장례를 집전했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설교에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여왕이 전한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다시 전했다. 6일 취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가 성경을 읽었다. 이날 장례에선 75년 전 여왕이 필립 공과 결혼식에서 부른 찬송가가 다시 불렸다. 이날 장례식에는 한·미 정상 등 전 세계에서 모인 500여 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여했다. 영국 언론들은 장례식이 열린 사원 주변에 100만여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였다고 전했다. 여왕이 얼마나 존경스러웠으면 온 세계와 온 국민이 이토록 큰 애도를 표했을까.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역경을 딛고 살아간다. 그 끝에는 한 줄기 희망이 있다.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를 기억해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달리 거짓의 아비가 마귀인지 모르는 것 같은 이재명은 9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국민도 귀가 있다”라며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얼굴 한번 붉히지 않고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처리한 데 대해 정부·여당이 반발했다. 그러자 여러 엄청난 거짓말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기소된 것도 있는 이재명이 직접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울 게 없어 양심적인 국민과 광야의 소리 전광훈 목사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윤석렬 대통령을 비판한 것일까. 그것도 사실이 아니고 광우병 파동처럼 조작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고 있음에도... 이재명은 이날 자신이 장악한 정당 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고 국민도 판단할 지성을 갖고 있다”라며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또는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문재인처럼 뻔뻔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 들어도 (윤 대통령이 한 논란의 발언은) ‘바이든’이 맞지 않습니까, (이새끼라고) 욕했지 않습니까”라며 “적절하지 않은 말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잘못했다고 해야지요(자기는 하지 않으면서)”라고 말했다. 적반하장의 이재명은 “진상 규명의 첫 번째 길은 ‘내가 뭐라고 말했으니 그것과 다르다’ 이렇게 말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본인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한 말이 맞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억 못하겠는데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게 대체 상식에 부합하는 말인가 의문이 간다”라면서 “국민을 존중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뉴욕 순방 때 한 언급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밝히고 해명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실상 말이 그 사람을 규정할 때 그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자신에 대한 수사기관과 언론에 대해 말했다. “먼지 털어도 안 나오니 꼬투리 잡는다.” 자신을 잡으려고 온갖 혐의를 뒤졌지만 허탕을 쳤다는 뜻이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이재명 의혹은 열 손가락으로 꼽아야 할 정도다. 그것이 맨돈 소강석처럼 잔꾀를 모르는 윤석열 정부가 맨돈 소강석과 가까운 이재명을 어떻게든 엮어 보려고 몸부림친 결과물일까. 이재명 의혹은 작년 여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불거졌다. 2021년 8월 29일 이낙연 캠프 일요 기자 간담회가 신호탄이었다.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형 강제 입원, 아내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 씨’ 법정 다툼에 이름을 올린 변호사 30여 명의 수임료가 수십억일 텐데 이 대표 재산은 변동이 없다”라고 했다. 누군가 대신 내준 게 아니냐는 뜻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년형을 선고받은 핵심 혐의가 변호사비 대납이었음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재명은 자신의 돈으로 변호사비 3억 원을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친문(親文) 시민 단체는 이 대표가 검찰 출신 변호사 한 명에게 준 것만도 현금과 주식 20억 원이 넘는다고 폭로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이 곧장 뒤를 이었다. 경기도 지역 신문은 8월 31일 자에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과거 민주당이 영리하지만 소심한 이명박에게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추궁했던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대장동 사업으로 천문학적 수익을 올린 화천대유가 이재명 후보 당신 것 아니냐는 질문이다. 칼럼 필자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핵심 후보 진영에서 제보해온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재명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낸 권순일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영입된 사실은 2021년 9월 16일 보도됐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판결 전후로 권 대법관 사무실을 8차례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화천대유 고액 연봉을 사후 뇌물로 재판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9월 30일엔 ‘대장동 말고 백현동도 있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성남시장 때 백현동 사업으로 3천억 원대 특혜 수익이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성남시장 선거 때 선대본부장 지낸 사람이 개발 업체로 영입되자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변경해 준 덕분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였던 성남FC 축구팀이 성남시 소재 기업 여섯 곳에서 후원금 160억 원을 받고 성남시는 해당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도 있다. 이 의혹은 당초 2018년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시장을 특가법 뇌물죄 혐의로 성남지청에 고발했던 것인데 대선 국면에서 다시 쟁점이 됐다. 민주당 출신인 장 변호사는 한때 이재명 변호사와 동지 관계였으나 2010년 성남시장 선거를 계기로 원수 사이로 바뀌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표를 저격한 ‘굿바이, 이재명’을 발간했다. 모두 문재인 정부 임기에 터져 나온 의혹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한 건도 없었다. 의혹을 제기한 주체도 윤 정부 쪽 사람들이 아니다. 민주당 경쟁 후보 진영 또는 이 대표와 일했던 사람들이 직접 폭로했거나 언론에 제보했다. 문 정부 사람들은 차기 주자 이 대표를 보호하려고 의혹을 덮고 진상 규명을 막았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열쇠를 쥔 쌍방울그룹 관계자가 검찰 귀띔을 받고 해외로 도피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검찰 라인은 문 정부 때 한직으로 쫓겨났다가 복귀해 막 수사를 시작하는 참이다. 그런데 이 대표는 오랫동안 먼지 털듯 수사했는데도 아무 진척이 없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간다. 수사를 종결하라는 압박이다.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며 제집 쓰레기를 남의 집 앞마당에 던졌던 이재명식 방탄(防彈) 화법의 변주곡이다. 2022년 9월 21일 제107회 총화장 이취임식에서 제106회 총회장 배광식도 이재명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울 게 없다는 내용의 이임사를 뇌까렸다. 배광식 역시 이재명처럼 마귀가 거짓의 아비라는 성경 말씀을 믿지 않거나 모르는 모양이다. 차마 그 이임사 녹취를 풀지 않는 것은 구역질이 나기 때문이다. 퇴직한 불의한 직원을 계약직으로 고용해 국장대행직을 주고 뭐가 그리 급해 그를 앞세워 대치동 총무 관사도 팔아먹고 총회회관 리모델링도 주관하게 하고 제주도 수양관 부지를 왜 서둘러 매각하려 했는지 조사하면 어찌 될까. 그 교회 장로 김기현 의원이 규탄하는 문재인과 이재명 짝 나지 않을까 싶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매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 하였음이로다 요 8:44-47 2022-09-30
    • G.OPINION
    • G.OPINION
    2022-09-30
  • 총회 불꽃 권순웅의 위엄
    오르막과 내리막을 구분하는 판단력은 개인은 물론이고 총회나 국가의 성쇠(盛衰)를 좌우한다. 눈을 감아도 틀리지 않을 것 같은 오르막과 내리막에 대한 판단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제106회 총회에서 배광식의 행태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푸틴의 처지를 보면 분명하다. 배광식처럼 '은혜로운 동행' 어쩌구 하면서 배임 혐의의 일을 저지르거나 푸틴처럼 허울은 '특수 군사 작전'이라면서 이기기 힘든 전쟁을 일으켜선 안 된다. 배광식은 총회 돈을 자기 주머니 돈인양 챙기기도 하고 여기저기 마음대로 쓰고 다녔다고 한다. 총회 재산 현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전횡과 배임 혐의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 배광식은 울산 큰바위 밑이나 위에서 기도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전황(戰況)이 불리한 전쟁을 질질 끌어선 안 되는데 푸틴의 거듭된 판단 착오는 러시아의 운명을 바꾸고 나아가 유럽과 세계의 판도를 다시 그려야 할지 모를 사태에 이르렀다. 국가와 총회는 왜 오르막 내리막에 대한 판단을 그르쳐 자신을 수렁으로 밀어 넣을까. 한 장로가 산다는 제주에는 경사(傾斜)길 아래 세워둔 자동차가 저절로 언덕을 기어오른다는 ‘도깨비 도로’가 있다. 측량 결과 오르막으로 보이는 쪽이 실제론 경사 3도 정도의 내리막으로 나타났다. 주변 지형 때문에 내리막이 오르막으로 뒤집혀 보이는 착시(錯視) 현상이란 것이다. 국가 역량(力量)이나 총회 상황은 도깨비 도로와 달리 오르막과 내리막을 판단하기 어렵다. 국제 정세나 국내와 총회 정치 수준을 재는 측정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국가는 경제 상황·교육의 질(質)·노동 효율을 진단하는 수단인 통계가 있고 총회도 나름 교회와 교인 수를 가늠하는 빈약한 자료가 있긴 하나 불완전하다. 국가 상황판의 모든 등(燈)이 온통 빨간불이거나 파란불 일색(一色)인 경우는 드물다. 낭떠러지에 선 나라 상황판에도 파란 등 몇 개는 불이 들어오고 기세(氣勢) 좋게 달리는 나라 상황판에도 빨간불이 섞여 있기 마련이다. 상황판은 과거의 성공 경험과 지나간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읽을 수밖에 없고 총회는 오직 성경의 가르침과 믿음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것이 각계 지도자의 몫이다. 그런데 배광식과 푸틴은 그러지 않았다. ‘엘리트 없는 사회’ ‘모두가 엘리트인 사회’라고 하거나 '믿음이 없는 총회' '모두가 믿음이 없는 총회'라는 역설은 모든 분야의 지도자 책임이 더 무거워졌다는 하나님의 경고다. 한국과 우리 총회는 오르막을 오르고 있을까, 내리막을 구르고 있을까. 파란불이 많다며 등을 두드리고 용기를 북돋는 소리가 있다. 그런가 하면 빨간 등의 크기가 훨씬 크다며 낙담(落膽)하며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다. 정반대의 두 이야기를 합쳐야 상승(上昇)하면서 추락(墜落)하는 한국과 우리 총회의 모순된 현실이 온전히 드러날 것이다. 희망과 불안의 엇갈린 진단에서 공통된 부분은 추락하는 것의 대표가 정치라는 점이다. 정치는 그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다. 한국의 근본 위기는 문제 해결책을 찾는 능력의 저하(低下)다. 상승하는 힘이 추락하는 힘을 이기고 위기에서 탈출할 것인가 아니면 추락하는 힘이 상승하는 힘을 꺾어 함께 주저앉느냐가 문제다. 다행히 우리는 배광식과 장봉생의 불의한 '은혜로운 동행'이 아니라 총회를 살리고 밝힐 불꽃 권순웅 총회장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샬롬 부흥'이 있다. 배광식처럼 허울뿐인 '은혜로운 동행'으로 맨돈을 탐하는 목사나 장로를 위하는 것이 아닌... 민주 정치에서 선거는 어느 쪽이 민의(民意)인가를 매듭짓는 수단이다. 패자의 승복(承服)으로 선거 결과가 확정된 토대 위에서 승자의 관용(寬容) 범위를 논의하는 순서를 밟는다. 한국 정치에서 선거는 매듭짓는 역할을 상실했다. 실정법 위반으로 여러 수사를 받는 이재명 씨는 대선 패배 후 뻔뻔하게 국회의원이란 방탄복을 입고 이번에는 후안무치의 제1야당 대표 자리에 올라 주위를 모래성 같은 방탄벽으로 둘러쌌다. 피의자 신분으로 거듭 대통령과 양자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 관련으로 수사를 받는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 관용이 법치(法治)의 울타리를 넘을 수는 없다. 그건 대통령 권한 밖이다. 문재인 정부의 원전 폐쇄 정책이 얼마나 어리석은 집착(執着)이었는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더욱 분명해졌다. 그러나 그 자체로는 범죄가 아니다. 원전 폐쇄를 위해 통계를 조작한 것이 범죄다. 맨돈 소강석이 내려보며 악수를 나눈 문재인은 한일 관계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나서 대통령이랍시고 남은 임기 내내 일본과 정상회담에 목을 맸다. 그로 해서 양국 역사 문제가 한국이 칼날을 잡고 일본이 거꾸로 칼자루를 쥐는 오늘의 사태를 만들었다. 그래도 그건 범죄는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중립적 인사를 임명해야 할 중앙선관위·방송통신위와 그 심사위원회의 장(長)에 가장 파당적(派黨的)인 사람을 골라 꽂았다. 그들 대부분이 임기 보장을 방패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KBS, MBC 등 통칭 공영방송도 그중 하나다. 그 진지(陣地)마다 전 정권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포위된 꼴이다. KBS 이사회의 야당 측 인사를 쫓아내기 위해 김밥값을 감사하고 집은 물론 강의하는 대학까지 쫓아가 꽹과리를 울렸던 그들이다. 정권에게 최상의 선택은 위엄(威嚴)이 있으면서도 사랑받는 것이다. 하나를 선택하라면 위엄을 골라야 한다. 위엄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총회장 권순웅은 107년 역사 총회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갈리는 지금 왜 번번이 총회장들이 위엄을 잃고 있는가를 엄중하게 돌아봐야 한다. 반성과 개혁에 예외(例外)를 둬선 안 된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잠 4:20-22 2022-09-24
    • G.OPINION
    • G.OPINION
    2022-09-24
  • 하나님 총회 공의의 쌀쌀함
    가을은 따스함이 자리를 비키고 쌀쌀함이 찾아오는 큰 길목이다. 따라서 만물이 움을 틔우는 봄과 곧잘 대조를 이룬다. 우리가 맞이했다가 곧 보내는 한 해나 사람의 나이를 춘추(春秋)라고도 적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농사를 지어 키운 것을 거둔다는 뜻에서 가을은 수성(收成)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가을은 따스함이 자리를 비키고 쌀쌀함이 찾아오는 큰 길목이다. 따라서 만물이 움을 틔우는 봄과 곧잘 대조를 이룬다. 우리가 맞이했다가 곧 보내는 한 해나 사람의 나이를 춘추(春秋)라고도 적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농사를 지어 키운 것을 거둔다는 뜻에서 가을은 수성(收成)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공식 역법은 양력이다. 조선 말기인 1895년 음력 11월 17일을 양력 1896년 1월 1일로 바꾸면서 그레고리력을 공식 채택했다. 그로부터 126년이 지났다. 이제 실생활에서 음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은 음력의 원리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실제로 알 필요도 없다. 그런데도 유독 ‘설(1월 1일)’과 ‘추석’은 음력을 쓰고 있다. 설날에 ‘오늘이 며칠이냐’고 물어보면 “1월 1일”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국 여왕이 서거한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2주 정도나 빠르다. 올해 추석(10일)은 2014년 추석(9월 8일) 이후 가장 이른 추석이다. 들판의 벼도 아직 누런 빛조차 들지 않았다. 추석은 음력을 기준으로 쇠는 명절이라 날짜 변동 폭이 크다. 추분(9월 23일 무렵)을 전후로 빠르면 9월 8일(1976년, 2014년), 늦으면 10월 8일(1919년, 1938년)까지 올 수 있다. 윤달이 앞쪽에 가까이 있을수록 추석이 늦어지는데 올해는 그 반대여서 이른 추석을 맞은 것이다. 송편은 그해 수확한 쌀로 빚어야 제맛이라는데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 추석은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추수를 하는 것과 관계가 깊은 명절이다. 9월 10일은 추수하는 때가 아니다. 쌀농사 추수 시기는 우리나라에서 언제나 10월 중순 전후다. 미국의 추석이 추수감사절이다. 미국은 추수감사절을 11월 넷째 목요일로 정해 놓았다. 그때쯤이면 미국 많은 지역에서 추수가 끝난다. 매년 추수감사절은 일요일까지 4일간 연휴가 고정된다. 상당히 편리하고 합리적인 제도다. 일본이 미국을 벤치마킹해 2000년 이른바 ‘해피먼데이’ 제도를 도입했다. 공휴일 일부를 월요일로 옮겨 토.일.월 3일 연휴를 만드는 것이다. 연휴는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된다. 우리도 미국처럼 추수 시기의 특정 요일을 추석으로 정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겸해서 우리 총회 개회일도 미국 추수감사절같이 11월 넷째 목요일로 정하면 좋을 듯싶다. 그러면 해마다 음력 추석 명절에 맞춘 탓에 몸과 마음이 바쁜 데다 총회 임원 선거 유세와 투표까지 겹친 총회 회기를 추수가 끝나는 11월 넷째 주 목.금.토 2박 3일 총회를 개최하면 선거와 안건 논의와 결정을 여유 있고 은혜롭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가을(秋)에는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색감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전통 관념에 따라 가을의 색조를 말할 때는 보통 하얀색, 즉 백(白)이다. 그래서 하얀 가을, 소추(素秋)라고도 한다. 봄의 기운은 식생이 움을 틔운다고 해서 발생(發生)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다. 그에 비해 가을의 기운을 대표하는 말은 숙살(肅殺)이다. 쌀쌀함이 풀이나 나무를 말려 죽인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차제에 그 수장 정신길이 총회 행사 현장마다 내놓고 횡행하는 불의하고 불법스러운 세칭 ‘총회선거기획단’에 속한 후안무치 임원 후보들이 이 가을 총회 현장에서 하나님 공의의 쌀쌀함을 체험하게 해야 할 것이다. 숙살(肅殺) 즉 쌀쌀함이 풀이나 나무를 말려 죽인다고 해서 나온 말같이... 도대체 맨돈 소강석을 비롯한 14명의 선관위 위원들은 총회 행사 현장과 식사 모임에서 불법한 선거 담합이 횡행하는 데도 뭘 감시하는 것인지... 그러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슨 일들을 벌이고 있을런지 불을 보듯 한할텐데... 정신길은 맨돈 소강석에게 인사까지 건네는 사이이니 여타 선관위원들하고는 어찌 지낼 것인지... 나는 대전중앙교회 건너편 한 식당에서 정신길이 총회 임원 후보 한 장로와 한 목사와 삭사하고 있길래 정신길 기획단에 속한 후보들이내 한 장로가 그렇다는 표정까지 지었다. 선관위 위원은 물론이고 여타 언론들은 한 부총회장 선거법 위반 사실은 고발했지만 그들이 속한 후보들의 일탈과 불법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꿀먹은 벙어리들이다. 바야흐로 깊어지는 공의로운 총회 개회를 앞둔 총회의 가을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21-24 2022-09-10
    • G.OPINION
    • G.OPINION
    2022-09-10
  • 제106회 총회 징비록(懲毖錄)
    마침 올해가 임진왜란이 벌어진 지 그리고 한산대첩이 대승을 거둔 지 430년 되는 해다.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에서 물처럼 표정 깊은 배우 박해일을 통해 구현된 이순신 장군은 “이 전쟁은 대체 무엇입니까” 묻는 물음에 “의(義)와 불의의 싸움”이라고 답했다. 징비록(懲毖錄)은 조선 중기의 선조 때 문신, 학자, 의학자, 저술가인 류성룡(柳成龍, 1542년 11월 17일 ~ 1607년 5월 31일)이 쓴 임진왜란에 대한 1592년(선조 25)에서 1598년(선조 31)까지 7년 동안의 일을 수기(手記)한 책이다. 저자가 벼슬에서 물러나 한거(閑居)할 때 저술하였고 1604년(선조 37년) 저술을 마쳤다. 7년 전쟁(임진왜란과 정유재란 1592~1598)의 지옥도(地獄圖)를 해부한 류성룡의 보고서다. 충무공 ‘난중일기’와 함께 구국의 리더십을 증명한 피와 눈물의 기록이다. ‘징비’는 “지난 잘못을 스스로 꾸짖어 후에 환난이 없도록 삼간다”라는 뜻이다. ‘징비’란 ‘시경(詩經)’의 소비편(小毖篇)의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豫其懲而毖後患)”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전란사로서 1592년(선조 25)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친 전란의 원인, 전황 등을 기록한 책이다. 그는 과거를 통해 관료로 등용되어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 군관인 이순신을 천거하여 선조로 하여금 전라좌수사로 임명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순신이 임진왜란 당시 열세였던 조선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공을 세우게 했고 임진왜란에 4도 도제찰사, 영의정으로 어려운 조선 조정을 총지휘하였다. 이순신과는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란 절친한 사이로서 후견인 역할을 하였다. 왜장은 부하를 방패막이로 삼지만 우리의 이순신 장군은 부하를 구하기 위해선 자기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리더였다. 이에 감동한 왜병은 항왜(임란 때 조선에 투항한 왜병)가 됐고 충무공은 우리 역사상 전무후무한 성웅으로, 제발 다시 만나고 싶은 이상적 공직자의 표상으로 추앙받는다. 그러나 이순신을 포함한 조명 연합수군이 경상우도 남해현 노량해협에서 일본의 함대와 싸운 노량해전이 발발한 당시 1598년 12월 16일(선조 31년 음력 11월 19일) 정인홍, 이이첨 등의 북인의 상소로 류성룡은 영의정에서 관직 삭탈 당하게 된다. 안동으로 내려가 선조의 부름에도 올라가지 않고 임진왜란 때 겪은 후회와 교훈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징비록’을 저술하였다. ‘징비록’의 첫 장에서 류성룡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비옥한 강토를 피폐하게 만든 참혹했던 전화를 회고하면서 다시는 같은 전란을 겪지 않도록 지난날 있었던 조정의 여러 실책들을 반성, 앞날을 대비하며 왜란을 겪은 후 후세에 길이 남길 쓰라린 반성의 기록으로 ‘징비록’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저술되었다. 그런 점에서 ‘징비록’은 우리나라에서 씌어 진 여러 기록문학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다고 하겠다. 류성룡은 양명학의 핵심적 이론인 지행합일설(知行合一說)과 치양지설(致良知說)이 ‘굽은 것을 바로 잡으려다 지나치게 곧아진(矯枉而過直)’ 폐단에 빠진 것으로 불교의 학설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하나에 치중됨이 없이 병진해야 한다는 지행병진설(知行竝進說)을 주장했다. 그래서 그가 남긴 저작 중 『징비록』(懲毖錄)은 “알면 행하여야 한다”는 지행병진설이 잘 반영된 책으로 알려 있다. 참혹한 국난의 하나였던 임진왜란에서의 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그러한 수난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후세를 경계하기 위하여 남긴 저술이다. 임진왜란의 전모를 정확하고 생생하게 비춰주고 있어 임진왜란에 관한 많은 기록 가운데서도 귀중한 사료(史料)로 평가되고 있다. 1598년 10월, 노량 앞바다에서 퇴각하는 왜군을 추격해 벌어진 해전에서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날아오는 탄환에 맞고 숨을 거두었다. 그는 죽기 직전, “싸움이 아직 다급한 판인데 내가 죽었다고 알리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 왜군은 조선에서 수많은 살략을 자행하였고 이는 ‘징비록’에 고스란히 묘사되었다. 1597년에 벌어진 정유재란(게이초의 역)에서 전공을 증명하기 위해 잡은 포로나 시신의 목에서 코를 베어내는 장면도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징비록의 주제가 왜군의 실태보다도 조선군의 허약하기 짝이 없는 국방의식에 대한 비판에 무게가 실려있는 만큼 주된 내용은 왜군에 대응하는 조선 측의 허술함도 비판하고 있다. 무한 당쟁에 매몰돼 세계정세를 외면하다 국망(國亡)에 몰린 비극이 임진왜란이고 6·25 전쟁이다. 미·중 그레이트 게임은 국제연합(UN)에 기초한 세계 거버넌스 체제를 우리 눈앞에서 붕괴시키고 있다. 상호 이익 관계가 얽힌 지구 경제가 전쟁을 막는다는 자유주의적 신념은 망상으로 판명됐다. 지역적 침략전이 준(準) 세계 전쟁으로 비화하고 제한 핵전쟁과 자포리자 원전 재앙까지 운위되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생한 증거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미세한 변화, 작은 차이, 사소한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나 파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인 에너지·원자재·식량난이 부른 수퍼 인플레이션 태풍은 세계 10대 수출 대국이면서도 소국(小國) 의식과 민족주의 감성에 매인 한국을 강타한다. 대만 사태는 더 심각하다. ‘예정된 전쟁’이 대만해협을 고리로 한반도를 습격하는 것은 가상 시나리오가 아니다. 경제 전쟁·기술 전쟁·군비 경쟁으로 시작한 미·중 대결이 언제 어떻게 열전(熱戰)으로 폭발할지 일촉즉발이다. 인류의 집단 지성이 충돌을 막지 않는 한 대만전쟁이 일어난다면 아마겟돈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다. 한반도엔 핵 강국 북한이 버티고 있다. 가난하지만 잔혹한 군사 강국이 혼(魂)을 잃은 경제 대국을 복속시키는 사례가 세계사엔 넘쳐난다. 사상적으로 21세기는 비(非)민주적 자유주의와 비(非)자유적 민주주의가 충돌하는 이념 전쟁터이다. 국민과 지도자의 징비가 국가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시대다. 모든 국가가 각자도생하는 지옥문이 열렸다. 총체적 위기의 순간엔 징비야말로 국정(Statecraft) 리더십의 핵심이다. 하지만 배광식의 제106회 총회 출범 11개월을 징비로 살펴보면 조선 선조의 불의와 무능과 무기력을 만난다. 비판 없는 언론과 상비부를 장악한 총회 권력이 총회 회관을 포위하고 맨돈 소강석의 제105회 총회가 부패시키고 퇴행시킨 총회를 바로잡으라는 시대정신에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장봉생을 내세운 '은혜로운 동행'을 통해 재판과 감사와 선관위와 언론이 불의와 더 가까워지는 '불의한 동행'을 하게 했다. 수퍼 태풍은 앞으로도 한반도를 강타할 것이다. 세계사적 도전과 민생 문제는 국가 존망을 결정할 정치적 태풍이다. 총회 역시 폭풍 자체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제107회 ‘샬롬 부흥’ 총회가 피눈물의 기도로 폭풍에 대비해 생명과 나라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삶과 죽음의 이치를 입증한 성도의 기도가 이룬 징비의 현장이다. 이젠 제107회 총회가 처절한 회개의 징비로써 ‘총회장 권순웅의 시간’을 증명할 때다. 국난(國難)을 함께 넘어 “의(義)와 불의의 싸움”을 위한 선교의 길을 세계로 넓히는 제107회 총회의 ‘샬롬 부흥’을 기다린다. 성경은 말씀한다.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만일 너희가 범죄 하면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컨대 기억하옵소서 느1:8-9 2022-09-09
    • G.OPINION
    • G.OPINION
    2022-09-09
  • 총회 발전의 지도자 누구
    조선일보와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 등에서 교수로 일했고 현재 신아시아연구소 이사장으로 있는 이상우 박사에게 이런 일이 있었고 한다. “1970년대 말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서강대에서 북한정치를 강의하고 있었죠. 비 오는 날이었는데 강의가 끝나고 갑자기 삼성 회장 비서실에서 저를 찾는 전화가 왔다는 거예요. 낡은 가방하고 비닐우산을 든 채로 영문도 모르고 삼성 사옥으로 갔죠.” 파란색 비닐우산을 들고 회장실로 들어가 보니 이병철(1910~1987) 삼성 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박사, 반갑소. 내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 모셨어요.” 무슨 얘긴가 긴장했는데 이런 질문이었다. “북한의 논 단보(991.74㎡)당 쌀 생산량이 얼마나 됩니까? 자료를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가 않아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우리나라가 300㎏ 정도니 북한은 비료도 부족하고 관개 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마 우리의 반 정도일 겁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왜 이 숫자에 관심을 가지시는 겁니까?” 이병철 회장은 정색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 박사, 잘 들으시오. 앞으로 남북 관계는 말입니다. 바로 이 숫자로 판가름 날 겁니다.” 지나고 보니 이 회장의 그 말은 참으로 탁견이었다. 김일성이 만약 남한 수준으로 북한 주민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해 ‘이밥에 고깃국’을 먹일 수 있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얘기다. 인민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면 여유 있게 남한을 압박할 수도 있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젊은 이상우 박사는 여기서 문득 좀 당돌한 질문을 했다. “회장님께서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지금까지 이뤄 놓으신 자산으로 무엇을 하시려 합니까?” 이병철 회장은 조금도 주저 없이 답을 했다. “나머지 인생은 21세기에 한국 국민이 먹고살 수 있는 산업의 기초를 닦는 데 바칠 생각이오. 오랜 검토 끝에…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전자산업과 항공산업입니다.” 그야말로 ‘기업 활동으로 나라에 보답한다’라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정신이었다. 40년 넘게 시간이 흐른 지금, 결국 이병철 회장의 꿈은 절반만 거의 완벽하게 성공한 셈이다. 그 바탕에는 먼 앞을 내다보는 창업자의 안목이 있었다고 이상우 이사장은 말했다. 지금 삼성 총수가 된 그의 손자가 꼭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일화라고 생각됩니다. 이상우 이사장은 또 예전에 어느 전직 대통령이 취임하기 훨씬 전에 만났던 얘기를 했다. 이 이사장은 이런 충언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무엇을 모르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사람을 쓰는 일입니다. 그걸 잘 아는 사람에게 제대로 물어볼 줄만 알면 됩니다.” 그러면서 예전 박정희 대통령의 이야기를 해 줬다. 박정희 대통령이 군인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했던 인물 중 한 명이 시인이자 언론인이었던 구상(1919~2004)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한 달에 한 번씩 꼭 구상을 만났다고 합니다. 구상은 박 대통령과의 친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는 그와 노선을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그를 만난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옳다는 말만 하니 그들에게선 결코 들을 수 없는 말을 구상이란 양반이 해 준다’라는 것이었다. ‘허물없는 말을 해줄 수 있는 바깥 라인’을 약 10년 동안 소중하게 유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1974년 육영수 여사가 별세하기 얼마 전부터 더 이상 구상을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구상 시인은 이렇게 탄식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눈에 암운(暗雲)이 끼었구나!” 암운이란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검은 구름으로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날 듯한 낌새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인터뷰 말미에 이상우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어느 전직 대통령이 취임하기 훨씬 전에 만나 그런 얘기를 했지만 듣지 않았어요.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산물입니다. 역사 발전의 원동력은 만남과 배움이고 결국 사람이 역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총회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말이 아닐 수 없다. 대내외적으로 밝히기를 꺼리는 것 같은 감투 제106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소강석은 9월 1일 경기도 화성 GMS본부에서 제18차 전체 회의를 갖고 제107회 목사부총회장에 입후호한 오정호 목사에 대해 한기승 목사의 결자해지(結者解之) 양보를 얻어 후보 확정을 결정했다고 한다. 맨돈 소강석의 오랜만의 쾌거다. 이로써 제107회 총회 목사부총회장를 놓고 오정호 목사와 한기승 목사가 영남과 호남을 배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게 됐다. '다윗과 골리앗’ 저자 맬컴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1963년 9월 3일 ~ )은 우리가 강점과 약점에 대해 오해할 때가 많다고 설명한다. “약자라는 입장은 종종 문을 열어 기회를 만들어준다. 약자가 아니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들을 가르치고 깨닫게 해주며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 약점은 거인 용사 골리앗에 맞서는 젊은 목자 다윗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하고 기꺼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게 하며 그리고 그것이 하찮은 물맷돌일지라도 전에 없던 효과적인 수단이나 도구로 바뀌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다윗들을 ‘믿음의 작은 거인’이라 부른다는 까닭에서 나온 말이다. 99% 불리해도 잘 보면 1% 유리한 구석이 보인다. 그걸 그냥 넘기지 말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가진 약자는 강자를 이겨보려고 별별 궁리와 시도를 다 하지만 사실 승리의 열쇠는 내 안에 있다. 왜냐면 당연하게 여겨져 온 자신의 습관을 살짝 비틀고 작은 장점도 극대화하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승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복귀한 여자 배구 슈퍼스타 김연경이 학창 시절 키가 작아 늘 벤치 신세였다는 건 잘 알려진 얘기다. 그는 그 시절을 돌아보며 쓴 책에서 말했다. “필사적으로 살길을 찾았다. 내가 가진 조건으로도 꼭 필요한 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루도 고민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벤치에 앉아 경기 흐름을 파악하고 공이 오는 지점을 예측하는 눈썰미를 키웠다. 감각을 익히려고 공을 끼고 밥 먹었고 잘 때도 끌어안고 잤다. 단신 선수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역할은 수비라고 결론 내리고 혼자서 수도 없이 벽에 공을 던져 받아내는 훈련을 했다. 고2 때부터 기적처럼 키가 크면서 ‘수비가 뛰어난 공격수’로 단숨에 빛을 발했다. 그러나 나만의 무기를 만들고자 노력해오지 않았다면 내게 주어진 기회를 어쩌다 찾아온 운이라 생각하며 두려워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장점이라도 무게중심을 두고 키워나가면 단점을 돌파할 수 있다. 그것을 완전히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0-13 2022-09-02
    • G.OPINION
    • G.OPINION
    2022-09-02
  • 맨돈 소강석의 승부
    예술가가 돌에 애착을 갖는 까닭. 멈춘 듯 고요하면서도 꽉 찬 밀도의 힘이 느껴지는 비범한 기운. 생명 없는 돌도 그 내용을 알려면 그 형식도 들여다볼 수 있는 안목과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는 지금까지 말과 글은 요란하지만 총회와 교계를 위한 ‘정책적 전문성’도 ‘미래적 통찰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도덕적 정당성’도 잃고 있다. 그에게 정치는 교회와 총회 안정과 발전을 위한 여정이 아닌 그저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처럼 보인다. 3 박사 학위를 지닌 목사이고 시인인 그는 미래 목회 생태계 정책으로 무장된 신학자나 목회자가 아니라 선거신학, 정치신학에만 밝은 ‘꾼’처럼 느껴진다. 노름꾼이나 장삿꾼일지는 몰라도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영감을 기다리는 건 아마추어고 우리는 그냥 일을 하러 간다”라는 미국의 소설가 필립 로스(Philip Milton Roth, 1933년 3월 19일 ~ 2018년 5월 22일)의 말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새기고 ‘영감’이 아닌 ‘마감’의 힘으로 버티는 게 이 기레기 업계의 일이다. 삶의 많은 부분이 실은 이런 힘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니 할 수 있고 갈 수 있고 쓸 수 있을 때 힘 내보자는 생각이 든다. 다소곳이 봉투를 내미는 머리에 장모와 더불어 맨손 얹어 기도만 해줘도(교황청은 인쇄라도 해 영업사원 요한 테첼을 통해 면죄부를 팔았는데) 돈이 생기는 맨돈 소강석도 그럴까. 하나님의 섭리는 그런 면죄부 장삿꾼을 통해 루터의 종교개혁을 일으키게 하셨지만... 성경은 말씀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 2022-08-22
    • G.OPINION
    • G.OPINION
    2022-08-22
  • 맨돈 소강석과 헤어질 결심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박찬욱 감독 연출로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까지 더해져 호평을 받고 있다. "품격은 어디서 나오는 줄 알아. 자신감에서 나오는 거야"라는 극 중 대사가 나오는 영화 ‘헤어질 결심’ 에는 “사랑해”라는 대사가 딱 한 번 나온다. 형사 해준(박해일)이 살인사건 용의자 서래(탕웨이)와 사랑하는 내용이지만 정작 그 대사를 뱉는 인물은 서래의 남편 임호신(박용우). 하지만 말만 사랑일 뿐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 반면 해준과 서래는 단 한 번도 사랑을 입에 담지 않지만 서로 지독히도 사랑했다. 처음 경찰서에 간 서래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여느 부인처럼 어깨를 움츠린 채 등이 굽어 있다. 하지만 용의자인 서래에게 해준이 수사 용어를 하나하나 풀이하며 존중해 주자 서래는 조금씩 허리를 펴기 시작한다. 진정한 사랑이란 해준을 만나 존엄성을 회복하는 서래처럼 서로를 꼿꼿하게 세워주는 마음이 아닐까. 사랑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장면은 "나는 붕괴됐어요"라고 고백하는 해준의 대사가 아닐까. 그전까지 서래와 해준이 느꼈던 감정은 설렘과 끌림이었다. 하지만 이 대사 이후 서래는 해준이 자신에게 느꼈던 감정의 깊이를 그제야 제대로 깨닫게 된다. 서래는 이전까지 해준을 범죄에 이용할 수 있는 남자라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그 대사가 서래에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했다. 어떤 사람이 스스로 완전히 무너지면서까지 자신을 지켜준 거다. 형사인 해준은 서래의 범죄 혐의를 밝히면 형사로서 자기 자신을 지킬 수도 있었는데도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어째서 해준은 붕괴될 결심을 한 걸까. 시나리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이번 작품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사랑에 관해 쓰고 싶었다. 결국 사랑이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버리면서까지 상대방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지켜주는 게 아닐까. 형사인 해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직업인으로서의 윤리의식이다. 그런 해준이 서래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을 존엄한 인간으로 만들어줬던 그 직업정신을 버린다. 서래가 살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서래는 생존을 위협받는다. ‘나는 붕괴됐다’라는 말은 곧 당신(서래)의 생존을 위해서 내가(해준) 무너지겠다는 고백이다. 자기 자신이 무너진 이후의 삶이 아득할 텐데도 그마저 감수하는 사랑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해준은 서래의 범죄 사실을 알고도 수갑을 채우지 않는다. 대신 서래에게 “아무도 모르게 휴대전화를 바다에 던져 버리라”라고 말한다. “그 대사에서는 ‘아무도 모르게’라는 말이 중요하다. 두 사람에게 바다는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의 사랑이 존재하는 곳이다. 가루가 되어 사라진 게 아니라 (이들의 사랑은) 바다에 있다. 결국 그 대사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우리의 사랑이 존재하게 해요’라는 뜻이다.” 대사뿐 아니라 해준와 서래의 행동에도 사랑한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영화 속에 드러나지 않지만 해준이 직접 서래의 범죄 증거를 인멸해주는 대목을 뽑고 싶다. 형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던 해준에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그런 자기 자신을 혐오하면서도 해냈을 일이다. 마찬가지로 서래는 해준이 살인사건 현장에서 죽은 사람의 피를 견디기 어려워한다는 걸 알고 자신이 직접 살인사건 현장의 핏물을 치운다. 코를 막아가면서.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 사랑 고백을 주고받았는데 서래는 왜 해준과 헤어질 결심을 한 건가. “무너져 본 적 있는 사람만이 붕괴의 깊이를 상상할 수 있다. 붕괴라는 말을 서래가 아닌 다른 사람이 들었다면 그 단어가 사랑을 뜻하는 줄 몰랐을 거다. 서래는 중국에서 어머니를 잃고 국경을 넘으면서 완전히 무너져 내린 적 있는 사람이다. 무너지고 부서지는 아픔을 알게 된 순간 서래의 사랑이 시작됐을 것 같다. 진정 나 때문에 어떤 사람이 무너져도 되나, 내가 그럴 자격이 있나. 이런 생각에 도달하면 마침내 내가 저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다시 살게 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서래는 모든 범죄 증거 그 자체인 자신이 사라져야 해준을 붕괴 이전으로 되돌릴 거라고 믿었다.” 마지막 장면을 본 뒤에야 이 영화가 그저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깨달았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길을 잃고 무너진다. 바로 발밑에 진실이 있고 사랑이 묻혀 있는데 바보처럼 그걸 모르고 평생을 찾아 헤맨다. 인간이면서 총회 소속 목사와 장로인 우리의 손과 믿음에 성경이 있고 칼빈주의 신학이 있는데 총회와 총신이 주일 강단에 '미스 트롯' 맨쇼도 방자하게 올리고 천연덕스럽게 천안문 학살자 등소평을 칭송하는 맨돈 소강석에 얽혀 헤매고 있으니 이제 '헤어질 결심'을 보든 '헤어질 결심'을 하든 해야 하지 않을까. 기업은 중요한 일에 우선 적으로 인력과 예산 그리고 시간을 투입한다. 그렇게 해서 생존과 성장의 길을 찾아낸다. 그렇다면 개인은 인생의 중대사에 무얼 투자하나. 시간과 노력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기로에 서게 되고 어느 길로 갈지 결정을 해야 하는 때가 온다. 중대한 문제인 만큼 시간과 노력을 최대한 투입해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눈앞의 일에 쫓기다 보면 중요한 인생사를 시간 날 때 잠깐씩 생각하고 충분하지 않은 고민으로 떠밀려서 정해 버린다. 혹은 타인에 의해 결정과 선택을 당하게 되거나. 내가 목사로서 총신대 21인부터 시작해 총회 국장과 기자로서 총회에서 배운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적어도 인생의 절반 이상 산 후의 선택과 결정은 유불리가 아니라 자신이 믿는 성경 말씀 앞에서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많은 경우 유불리를 고민하며 그걸 기준으로 선택한다. 그래야 할 때가 물론 있다. 하지만 목사와 장로인 우리가 앞으로의 인생도 지금까지처럼 살 것인지 그래도 괜찮으냐는 질문마저 그렇게 대할 수는 없다. 목사나 장로로서 인생의 길을 묻는 문제들을 유불리에 기대 선택하는 것은 하나님과 자기 인생에 너무 불성실하고 우리가 교회와 노회를 통해 속한 총회를 너무 무시하는 게 아닐까. 성경은 말씀한다.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와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서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신 30:14-18 2022-08-04
    • G.OPINION
    • G.OPINION
    2022-08-05
  • 장암교회와 성석교회 해결사
    8월 2일(현지 시각) 오후 10시 43분(한국 시각 11시 43분)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무력 분쟁 해결사 펠로시 의장 등 미 의회 대표단은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대만 도착 이후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선언했다. “대만을 여행함으로써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약속을 기린다. 대만의 자유, 그리고 모든 민주주의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라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내가 대만 (의회) 대표단을 이끄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도 “우리는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세계가 선택에 직면한 시기에 이번 순방을 시작했다”라며 “미국과 우리 동맹은 우리가 결코 독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러나 진보 일각에서도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미.중 간 불필요한 긴장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대만 방문의 정당성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 정부가 민감해하는 그러나 맨돈 소강석은 무심한 천안문 사태와 홍콩 및 티베트, 위구르족 탄압 등을 거론하고 “시진핑 주석이 권력 장악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최악의 인권 기록과 법치주의 무시는 계속되고 있다”라고도 했다. 펠로시 의장 일행은 도착 직후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했으며 공항과 길거리엔 펠로시 의장 일행을 환영하는 대만 국민들이 나와 환호했다.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전 의장의 방문 이후 25년 만이다. 그는 3일 대만 총통과 면담 및 오찬, 입법원(의회)과 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에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을 찾아 4일엔 등소평을 찬양하는 맨돈 소강석과 친밀한 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사무실에 걸린 사진에서 문재인이 맨돈 소강석에게 머리를 조아리듯 하던 중국 국방부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직후 낸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으르댔다. “미국은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해협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맞춤형 군사행동으로 반격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다.” 이 일로 대만이 중국 공격을 받으면 분명 소련과 북한은 중국 편을 들테고 미국과 한국은 대만 편을 들테지. 그럼 중국에 머리를 조아리던 문재인과 등소평을 찬양 전도하는 소강석은 누구 편을 들까. 2008년 2월 11일 기독신문은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성석교회 중국선교 박차 중국어유치원 설립 등 인프라 구축 진력 최근 성석교회(편재영을 후임으로 세운 최학곤 목사) 선교센터에선 막바지 유치원 공사가 한창이다. 외국어 교육 등 선교센터로 활용해 온 별관의 한 층을 통째로 유치원 공간으로 제공해 규모나 구조 면에서 특별한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설치된 인프라만 봐도 평범한 유치원이 아니다. 유치원이 마련된 곳은 화교들이 집중돼 있는 곳도 아니고 중국인 근로자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지역도 아니다. 하지만 성석교회는 중국선교에 대한 남다른 의지 하나로 작년 말부터 이 같은 선교 인프라를 조성해 왔다. 즉 중국인들의 한국 체류 유형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시대적인 흐름에 유의했다. 성석교회의 중국선교는 그 시작부터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5년 전 교회 안에 중국교회(성석주애중국교회)를 세운 것 자체가 그렇다. 중국인 리링 선교사를 담당 교역자로 세우는 것부터가 한국 교회에선 보기 드문 사례다. 이런 교회에 분쟁이 생겼다. 얼마 전 최학곤 목사 후임 편재영이 임원실로 들어가 무릎 꿇고 살려달라 빌었다는 총회임원회(총회장 배광식, 서기 허은 목사)가 2022년 3월 24일 총회회관에서 제17차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편재영 측 패소 대법원 판결까지 났는데도 성석교회 문제 해결을 위해 소위원회를 또 조직했다. 소위원으로는 회록서기 이종철 목사, 부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회계 홍석환 장로 등을 세웠다. 임원회는 해묵은 성석교회 문제를 이번 회기가 끝나기 전에 끝내기 위해 소위원회가 분쟁 중에 있는 양측과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도록 했다. 이제는 세상을 떠난 성석교회 황승주 사무장은 “총회가 법과 결의에 따라 성석교회 문제를 처리했으면 수년 전에 분쟁을 극복했을 것이다. 성도 4000~5000명이 출석하던 교회가 1/10로 줄었다. 지금이라도 교회의 안정을 위해 서경노회 소속임을 확인하고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총회 회의실에서 만난 성석교회 장로 측 대표 지인남 장로에 따르면 김화경이 성석교회 다니다 어느 날 목사로 나타나 자기 쪽 편을 들다가 편재영 쪽으로 갔다고 했다. 그 김화경이 2017년 10월 31일 총회회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편재영 목사는 헌법 권징조례 6장 42조에 따라 이단을 주장하지 않았고 교회를 불법으로 분리하지도 않았다. 이에 따라 편 목사의 목사 면직은 당연히 원인 무효이다. (편 목사는) 현재 성석교회 대표로 등재되어 있기에 ‘성석교회 담임목사 부존재’ 소송은 그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어서 2017년 12월 12일 총회회관에서 성명서를 또 발표했다. "성석교회는 원로 최학곤 목사와 편재영 목사 성도들이 모두가 한마음 되어 2013년 4월 17일 자 국민일보에 탈퇴 광고 후 정상적으로 탈퇴한 것이 확인되고 서경노회도 2015년 4월 14일 제21회 정기노회에서 편 목사와 성석교회를 노회 명부에서 삭제하고 2015년과 2016년 총회 조직교회 현황보고에서도 삭제 보고함으로 서경노회 소속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했다." 그러나 법원 판결은 달랐다. 지난 2018년 2월 서울고등법원 제27민사부는 편재영 목사가 성석교회 담임목사의 지위에 있지 않고 담임목사 및 당회장 직무도 집행해선 안 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어서 대법원(재판장 박상옥 대법관)은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편재영 목사가 상고한 ‘대표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사건번호:2018다217967)에 대해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며 ‘모두 기각’ 판결을 내렸다. 김화경이 맹활약한 성석교회와 달리 격이 다른 고광석과 유성헌이 활약한 탓인지 2017년경부터 문동진 담임목사와 장로들(당시 5인 중 4인) 간 갈등으로 시작돼 소위 목사 측과 장로 측으로 나눠져 분란을 거듭한 장암교회는 분쟁을 종결했다. 목사 측과 장로 측은 2021년 11월 1일 장로 측이 가칭 장암제일교회를 분립하고 교회 교육관 부지를 장로 측에 이전하는 조건으로 합의하고 공증까지 마쳤다. 양측은 또 쌍방 간 고소 고발을 모두 취소하고 서울 종암동 장암교회(문동진 목사) 분쟁이 목사 측과 장로 측의 화해 합의로 종식됐다. 이제 유성헌과 손잡고 2021년 대망의 총회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그 여세를 몰아 6년여 분쟁의 몸살을 앓던 장암교회 목사 측과 장로 측이 손잡고 화해하는 자리에 고광석이 가운데 서 기독신문 플래시도 받았다. 그런데 저번 선거 때처럼 고광석을 수행했듯 이 사건에서도 유성헌이 해결사 역할을 했던 모양이다. 왜냐하면 여러 경로를 통해 챙긴 돈이 1억이니 2억이니 하는 뒷소문이 스멀거리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은 이재명 대장동 사건처럼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고 하니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도 없고 필리핀 박사 학위도 소지하신 분께 총신대학원도 아닌 신학연구원 졸업자 주제에 물어볼 수도 없고... 성경은 말씀한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잠 28:13 2022-08-02
    • G.OPINION
    • G.OPINION
    2022-08-03
  • 오정호 한기승 소인 또는 우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가 2022년 7월 14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의 한 호텔에서 예루살렘 선언에 서명했다. 예루살렘 선언에 나타난 히브리어 ‘티쿤 올람(Tikkun Olam)’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끌었다. 히브리어 "올람"은 "세상"을 말하고, "티쿤"은 "고친다"라는 뜻으로 "세상을 고친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 말에는 하나님이 유대인들에게 불완전한 세상을 온전하게 만들 소명을 부여했다는 유대교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 또한 청교도 신앙에 기반해 건국된 미국이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종교적 관점이 투영된 표현도 내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69년 전 7월 27일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이다. 국군과 유엔군은 서울을 탈환했고 개전 1년 만에 한반도 허리에서 전선이 교착되었다. 미국과 중국을 소모전에 빠뜨리고 유럽에서 영향권을 강화하려던 스탈린은 휴전을 용인하지 않았다. 한반도의 포성은 그가 죽고 나서야 멈추었다. 이후 70여 년 세월이 흐르면서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했다. 그러나 지속된 분단은 우리 사회의 성숙과 국제적 역할을 크게 제약했다. 2000년 6·15 공동선언 마지막 문장은 역대 진보 정부의 족쇄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하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라는 내용이다. 김대중(DJ) 정부는 김정일 답방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대북 송금 특검으로 동력을 상실했다. 2003년 2월 한나라당이 제출한 김대중 국민의 정부에 의한 남북 정상 회담 관련 대북 비밀 송금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검 수사가 진행되었다. 결국 박지원, 임동원, 이기호 등 김대중 정권의 핵심인사는 물론이고 이근영, 박상배 등 거물급 인사들이 줄줄이 사법 처리 되었다. 수사를 맡은 송두환 특검팀의 수사 결과 현대가 4억 5,000만 달러를 국가정보원 계좌를 통해 북에 지원했으며 이 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금 1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현대에도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었고 추가적으로 현대의 비자금 150억이 드러나는 등 현대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자 당시 현대 회장이자 사건 핵심 인물인 정몽헌 회장이 현대 계동 사옥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이 사건 관계자들이 줄줄이 징역을 선고받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그 외에도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이 수감 되었다. 그런 박지원이 출소한 뒤 맨돈 소강석의 새에덴교회를 드나들더니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원장이 된 덕에 불법 북송 어부 사건에 연루되어 논란을 겪고 있다. 뒤이어 노무현과 문재인 정부도 평양의 최고지도자 답방에 타조처럼 머리를 처박았다. 공개적인 논의가 어려우니 정보기관이 물밑에서 끈질기게 평양 통전부 라인에 구애하였다. 북 어민 강제 북송,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도 결국은 김정은 답방을 위해 평양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은 무조건 금기로 여겨 벌어진 일로 볼 수 있다. 올 마음이 없는 사람을 억지로 오게 하는 과정은 남북관계를 갑을 관계로 전락시켰다. 왜 지난 정부는 온갖 무리수를 두며 평양 지도자의 답방을 성사시키려고 했을까. 무엇보다 남북 최고지도자의 초법적 행태로 DMZ를 무력화(無力化)하고 평화를 가져온다는 망상이었다. 9·19 군사합의로 경계 태세가 흐지부지된 상태에서 답방이 이뤄지면 종전(終戰)선언으로 유엔사를 해체 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2003년 대북 송금 특검으로 김정일 답방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후 2017년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다시 평양에 올인했다. 1단계로 판문점과 평양에서 정상 회담을 하고 2단계로 김정은이 답방하는 그랜드 로드맵을 수립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출발은 복안대로 진행되었다. 4·27 판문점 공동선언으로 도보다리 밀담이 이뤄졌고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그해 9월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평양 5·1 경기장에서 연설을 했다. 부부 동반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백두산 천지에 올라갔다. 남북한 군사합의로 비무장지대의 무장 해제를 진행했다. 최종 목표는 고모부도 박격포로 폭살 시키는 우량아 김정은의 답방이었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이 슈퍼볼 트럼프의 노딜로 끝남으로써 문재인 정부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김정은·트럼프 정상회담 타결 직후인 3월 초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통일 축제를 기획했으나 물거품이 되었다. 김정은 답방을 위한 ‘적절한 시기’ 조성 작전은 한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이후 문 정부의 답방 공작은 정상 궤도를 이탈했고 기이한 향북(向北) 읍소 정책의 연속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북한 어민 강제 북송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1월 5일 북측에 어민 강제 북송을 통보하고 2시간 후에는 김정은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대하는 친서를 보냈다. ‘김정은 초청장’에 ‘어민 북송문’을 동봉한 격이다. 비밀 초청 공작은 2주 뒤인 11월 21일 북한이 남북 간 물밑 접촉 과정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며 드러났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월 5일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이번 특별 수뇌자 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 왔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부산에서 열린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을 초청하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북한이 확인해준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이) 몇 차례나 (김정은 위원장이 못 온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내왔다”라며 “남측이 부산 방문과 관련한 경호와 의전 등 모든 영접 준비를 최상의 수준에서 갖춰 놓고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북한이 밝히지 않았더라면 김정은 답방 추진과 어민 북송 사건의 연계성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문 정부가 답방을 간청했으나 북한은 냉담했다. 오죽했으면 북한이 친서까지 공개하며 묻지 마 초청을 자제시켰을까. 좌편향 문재인 정부는 2020년 9월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도 북한의 심기를 고려하여 월북 조작으로 사건을 전격 종결시켰다. 판단력을 상실하여 조금이라도 북한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 심리적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이 초래한 비극적 행태다. 임기 말로 갈수록 평양에 의존하고 알아서 기는 소심한 문재인 정부의 행태가 심화 되었다.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거짓 덩어리 빨갱이 김정은 답방을 양두구육(羊頭狗肉)처럼 개 대가리를 걸고 간절히 기다린 것이다. 2021년 9월 방탄소년단(BTS)까지 동원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소갈머리 없게 제안했다. 유엔 주재 북한 대사도 “미국이 한국전쟁 당시 평화 유지를 구실로 유엔의 이름을 악용해 유엔사를 불법으로 설립했고 유엔사를 유지해 미군 점령을 정당화하고 있다”라고 인정머리 없게 주장했다. 이후 문 정부 임기 말까지 정부·여당 핵심인사들은 ‘남북관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유엔사”라고 북한을 두둔했다.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어민 강제 송환과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은 어쩌면 유엔사 해체를 위해 물밑 작업을 벌여온 남북한 패거리들이 공동으로 빚어낸 탁현민 류의 좌파 재집권 쇼를 위한 희생양으로 볼 수 있다. 중국 북송의 역사가와 정치가 사마광(司馬光 1019년 ~ 1086년))은 제왕학의 교과서로 알려진 자치통감(資治通鑑)에서 '재덕론(才德論)'을 펼쳤다. "재덕(才德)을 겸비하면 성인(聖人), 재주도 없고 덕도 없으면 어리석은 자(愚人), 덕이 재주를 능가하면 군자(君子), 재주가 덕을 능가하면 소인(小人)이다." 말하면 임금이 행하고 계교를 내면 임금이 그 계교를 따랐다는 사마광은 말했다. "매사를 분명히 하고 총명하며 강하고 과단성이 있는 것은 재주다. 반면 공정하고 정직하며 온화한 것은 덕이다. 재주는 덕을 보좌하는 것이고 덕은 재주를 통솔하는 것이다." 그는 끝으로 "소인은 재능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른다. 그래서 사람을 쓰려면 소인보다는 차라리 우인을 쓰라"고 덧붙였다. 소인은 멸망의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을 쓰려면 재주가 덕을 능가하는 소인(小人)보다 차라리 재주도 없고 덕도 없는 어리석은 우인(愚人)이 낫다는 말은 작금의 우리 총회나 국가 현실에 맞는 것 같다. 그래서 하나님과 국민은 재주가 덕을 능가하는 이재명과 김정은 같은 소인(小人)보다 재주도 없고 덕도 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우인(愚人) 윤석열 씨를 더 낫게 여겨 믿음의 나라 지도자로 택한 것 같다. 링컨 대통령은 "사람의 성품은 역경을 이겨낼 때가 아니라 권력이 있을 때 가장 잘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이제 "세상을 고친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티쿤 올람(Tikkun Olam)’에 어울리는 제107회 총회 목사 부총회장은 누구일까. 그리고 사마광이 끝으로 말하는 우인과 소인은 누구일까. 맨돈 소강석과 꼽사리 이승희는 분명 재주도 없고 덕도 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우인(愚人) 윤석열 씨 타입은 아닌 것 같다. 정작 선택의 기로에 선 오정호 목사와 한기승 목사는 소인일까 우인일까.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2022-08-01
    • G.OPINION
    • G.OPINION
    2022-08-01
  • 이승희의 변화와 희망
    천국 소망뿐 빈 하늘 십자가에 부끄럽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소망스럽지 못한 몸 이제 여기 와 살만한데 무슨 허튼 소리냐 별 아래 그냥 눈이 감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 올린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심(深) 우주 관측 사진이 공개됐다. 제임스웹이 찍은 46억 광년(1광년은 9조4607억 km) 떨어진 은하단 사진에선 135억 광년 떨어진 초기 우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빛이 포착됐다. 그것은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빛이 있으라' 하신 그 빛의 순간에 훨씬 가까워진 것이었을 게다. 빛의 속도로 135억 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온 135억 년 전 빛을 눈으로 확인하는 상황의 비현실성이라니. 제임스웹 망원경 제작 과정은 오류와 실패를 거듭했다. 프로젝트 기간은 11년에서 25년으로 늘어났다. 예산도 당 초 예상의 10배인 110억 달러(약 13조 원)가 됐다. 하루에 14억 원 넘게 쓰는 돈 먹는 하마, 성공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을 25년 버텨낸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제임스웹 망원경에 13조 원을 쏟아붓는 것은 그 결과물이 유용할 거란 확신보다 그 사회가 그만큼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2018년 비가 걷힌 8월 31일 오전 11시 빛이 따가운 충현교회 본당 아래 갈릴리홀 총회 임원 후보 정견 발표회 총회장 후보 이승희 부총회장이 정견 발표를 위해 입을 열었다. “존경하는 총대 목사님 장로님 여러분. 저는 일만 이천 교회 삼백만 성도를 대표할 총회장 후보자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 어떤 총회를 기다리고 어떤 총회장을 기대하십니까. 저는 이 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한 주간 전국을 권역별로 다니면서 교회가 총회를 향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청취했습니다. 교회의 요청은 대단히 분명하고 단호했습니다. 총회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다른 어떤 복잡한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총회가 더 이상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교회에 희망을 주는 총회로 세워달라고 하는 것이 교회와 총대들의 요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103회 총회의 핵심 표어를 ‘변화와 희망’으로 결정했습니다. 총회는 교회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는 힘과 희망을 주고 민족의 가슴에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빼앗긴 청년들과 잃어버린 다음 세대를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변화되지 않은 총회를 그 누가 기대하며 사랑하며 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우리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미래를 우리의 것으로 붙들어야 합니다... 총신 문제, 은급재단 문제, 이제는 끝을 보아야 합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이 과거에 발목이 묶여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것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요 모두의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법과 무질서 이제는 총회에서 걷어내야 하고 음해와 거짓 송사 이제는 총회 안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멈추게 해야 합니다... 제가 어떻게 총회를 섬기겠다고 하는 것은 이 소견서에(선관위 발행 책자를 들어 보이며) 잘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총회장이 일 년에 그 일들을 소화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한 회기를 마쳤을 때 총회장의 이 공약이 어느 하나도 시행되지 않은 것이 없다 하는 공약 실천 열매를 가지고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총신 문제, 은급재단 문제, 이제는 끝을 보아야 하고 총회장의 이 공약이 어느 하나도 시행되지 않은 것이 없다 하는 공약 실천 열매를 가지고 증명해 보이겠습니다”라고 제103회 총회장 이승희는 다짐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소강석이 제105회 총회장이 되고 이승희는 선관위 위원장으로 한 몸을 이뤄 장로부총회장 후보 양성수와 송병원을 두고 맨쇼를 벌여 유례없는 총회의 불법과 무질서의 희망이 되었다. 2022-07-23
    • G.OPINION
    • G.OPINION
    2022-07-23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