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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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신학이든 예술이든, 무언가를 새로 안다는 것은 소강석 목사처럼 채워야 할 욕구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삶과 믿음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어지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시인이고 기인인 소강석 목사는 2025년을 코앞에 두고 2024년 12월 30일 저녁 7시 30분 명창의 ‘새타령’을 듣고 전율하듯 흔치 않은 설교를 전했기 때문이다. 


꺼질 듯이 희미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곧장 날카로워져 심령을 벨 듯한 그의 소리에 그만 마음을 베이고 말았다. 목소리의 힘은 강력해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조선의 정쟁을 생생히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새해에는 감사할 일이 많기를 기원하는 간절한 목소리였다.


조선의 천재 집단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과 목숨을 건 비밀 프로젝트.


1446년(세종 28년) 가을. 젊은 집현전 학사 장성수의 시체가 경복궁 후원의 열상진원 우물 속에서 발견된다. 단서는 사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그림과 몸에 새겨진 문신, 그리고 숱한 선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저주받은 금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도 전에 두 번째, 세 번째 살인이 이어진다. 매일 밤 이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 주상의 침전에 출몰하는 귀신, 저주받은 책들의 공동묘지.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고 살인자의 정체는 종잡을 수 없다. 사건을 맡은 겸사복(궁궐 수비군) 강채윤은 참혹한 죽음과 위험한 음모에 점점 빠져든다. 집현전 학사는 왜 우물 속에 처박혔는가. 사라진 금서는 어디에 있는가. 살인자의 정체를 쫓아 궐 안의 미로를 헤매던 채윤은 거대한 시대의 진실과 정면으로 마주친다. 오리무중 속에 감춰져 있던 이들은 바로 새로운 격물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찬 젊은 집현전 학사들과 그들의 수장인 주상 세종 대왕이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목숨을 걸고 은밀하게 진행되는 엄청난 프로젝트와 이를 막으려는 정통 사대부들의 거대한 음모. 수수께끼의 문신과 그림, 그리고 경복궁 구석구석의 전각들에 숨겨진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내며 채윤은 사건의 중심부로 다가간다.


추리 소설 ‘뿌리 깊은 나무’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했던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연쇄살인의 이면에는 뛰어난 천재 집단이 목숨을 걸고 추진하는 비밀 프로젝트가 있고 그것을 방해하려는 세력의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다.


주인공 채윤이 마주한 세종의 시대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급격한 변화의 시기였다. 기존의 모든 가치를 대신할 새로운 시대정신이 도래하고 오랜 허물을 벗으려 하는 문명 대전환기였다. 이러한 격동의 세종 시대는 육백 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있다. 소설 속에서 백성들이 쓰기 편한 글자를 만들려는 세종과 그것을 막으려는 기득권 사대부들의 대립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부르짖으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무안사고를 접하고도 갈 길을 잃어 헤매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노인이라는 존재가 생명의 성스럽고 거룩한 결정체다. 만 99세 광주 대교구 윤공희 대주교(1924년생)가 2023년 백수연 축하 미사에서 1시간 동안 미사를 집전하고 마지막에 이런 설교를 했다고 한다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미래는 하느님의 섭리에, 그리고 현재는 하느님의 사랑에 맡기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시다."


99세 신부가 하나님의 자비와 섭리와 사랑을 설교하는 모습에 사람한테도 ‘늙는다는 것은 이런 깨달음을 전할 수 있는 거룩한 일’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62세 소강석 목사가 인도하는 새에덴교회 2025년 신년축복성회가 2024년 12월 29일 주일 저녁 7시부터 2025년 1월 3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매일 저녁 진행됐다. 이 집회는 35년 넘도록 이어온 집회다. 그런데 새해를 사흘 앞두고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제외한 모든 탑승객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승무원 이모(33) 씨는 목포지역 병원으로 후송된 뒤 ‘어디가 아프냐’는 의사의 질문에 “어떻게 된 일인가요?”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여객기 후미 쪽에서 승객 서비스를 맡았던 이 씨는 왼쪽 어깨 골절과 머리 등을 다쳤으나 의식이 뚜렷한 상황이고 맥박도 정상이며 보행도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진단했다. 그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후 폭발했다는 목격담을 구조대에 남겼다. 함께 구조된 20대 여성도 목포 중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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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오후 7시 50분 새에덴교회 신년축복성회2에서 62세 소강석 목사는 제목 ‘온리 원을 위한 신앙개혁’ 온리 원(only one) 오직 한 마리 잃어버린 양만을 위한 것 같이 본문 역대하 34:29-32 성경을 읽었다.


왕이 사람을 보내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불러 모으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함께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 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려주고 왕이 자기 처소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 하고 예루살렘과 베냐민에 있는 자들이 다 여기에 참여하게 하매 예루살렘 주민이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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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는 철문처럼 무겁게 입을 열었다. 


“무안 비행기 사고로 슬픔을 당한 분들을 애도의 시간을 잠시 갖도록 하겠습니다. 유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이 나라에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나님 이 나라를 지켜주시옵소서(회중 아멘). 1분 동안 묵도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주여 이 나라 백성을 보호해 주시고 우리 하나님 아버지 슬픔을 당한 유족들을 위로해 주시옵소서. 이 나라에 이러한 재난과 재앙이 없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회중 아멘) 기사를 접할 때마다 눈물이 나고 한숨을 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에게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와 은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님의 은혜 받기를 원합니다. (회중 아멘) 아버지 하나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도전을 받게 해주시고 아버지 은혜를 받을 수 있게 축복해 주시옵소서. (회중 큰 아멘) 연약한 가운데 있는 부족한 종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두루마기를 입혀 주시기를 바랍니다. (회중 아멘) 하나님 발뒤꿈치 상처도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옵소서. (회중 아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여러분 우리 민족 우리 국가가 슬픔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로하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계속 오고 계시고 여러분 누구 때문에 오신 것입니까. 여기 소 목사를 보고 오신 것입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해서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줄로 믿습니다. (회중 아멘) 우리 하나님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십니다. (회중 아멘) (소 목사 노래한다.)


여호와는 너희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며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시나니...


이정명(실제 역사를 바꾸지 않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가상의 사건을 상상해서 추가해 작품을 쓰는 추리 소설가) 작가가 쓴 ‘뿌리 깊은 나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소설이지만 팩트(fact 事實)에 근거한 픽션(fiction 虛構)이라는 걸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세종(世宗, 1397∼1450) 대왕은 강인하고 뭐 굉장한 인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을 보면 야, 세종대왕도 그렇게 참 나약한 부분이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훈민정음을 반포하기 세 달 전 집현전 학사들을 상대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이 살인사건 이면에는 조선의 최고 천재 집단이 목숨을 걸고 추진하려고 했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를 막으려는 반대 세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프로젝트가 뭔 줄 아세요. 훈민정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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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訓民正音)은 한글의 옛 이름(첫 이름)으로 세종대왕이 창제한 문자의 명칭이자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 등을 해설해 놓은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세종 25년(1443년)에 창제된 후 1446년(세종 28년)에 반포된 훈민정음의 뜻은 '백성(民)을 가르치는(訓) 바른(正) 소리(音)'이며, 28개의 낱자로 구성되어 있다. 소리글자에 속하며, 배우기 쉽고 읽고 쓰기에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훈민정음이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한글의 시초이며, 훈민정음은 1446년에 정식으로 반포됐다. 한글이란 이름은 은 조선말 개화기에 한국어와 한글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국문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주시경(周時經, 1876년 12월 22일 ~1914년 7월 27일)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술국치(庚戌國恥;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에 의거해 일본 제국과 친일파가 대한제국을 멸망시킨 사건) 이후에도 강습소 활동과 문법 연구, 사전 제작 등 한국어 연구와 한글 보급에 힘쓰던 주시경은 1914년 7월 27일 39세의 한창인 나이에 갑작스런 복통을 겪고 병사하였다. 사후 주시경에게서 배운 제자들이 주도하여 조선어학회가 결성되었다. 조선어학회는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발표하여 주시경의 생전 숙원을 이뤘다.


"여러분 세종 시대에 새로운 정신을 필요로 하는 대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볼 수 없을까 하는 생각 끝에 바로 훈민정음을 창제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은 시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철저한 비밀유지가 필요했습니다. 조선 고유의 역법(천체의 운동을 관측하여 책력‘册曆’에 관한 연구를 하는 역학‘曆學’의 여러 가지 법)을 만들어놓고도 조선력(朝鮮曆)이라고 부르지를 못했습니다. 조선의 향악(鄕樂; 당악‘唐樂’에 대하여 조선 고유의 음악을 일컫는 말)을 바로 잡았는데요. 아악(雅樂; 옛날 우리나라에서 의식 따위에 정식으로 쓰던 궁정용 고전 음악)이라고 할 수 없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세종 시대라고 할지라도 중국을 사대(事大; 본래 큰 것을 섬긴다는 뜻으로 조선의 중국에 대한 외교정책을 상징하는 개념어)할 수밖에 없는 시대였습니다."


화하족(華夏族) 또는 제하(諸夏)는 중국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족의 원류가 되는 민족이다. '중화'(中華) 또는 '화하'(華夏) 라는 말은 화하족에서 유래한 말로서, 중국을 일컫는 말이다. 그래서 '중화'(中華) 또는 '화하'(華夏)라는 말은 화하족에서 유래한 말로서, 중국을 일컫는 말이다. 현대 중국의 정식 국명인 중화인민공화국의 '화'()와 중화민국의 '화'(華)는 모두 화하족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사실상 한족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길게 논하기 위해서 한나라 때 형성된 전설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의 한족들은 선비족·몽골족·만주족·동남아인 등 근방 민족들과의 혼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 중국의 정식 국명인 중화인민공화국(中华人民共和国)의 '화'()와 신해혁명 직후인 1912년 건국된, 현존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지만 현재는 중국 대륙이 아닌 대만 섬의 중화민국(中華民國)의 '화'(華)는 모두 화하족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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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당에 중화 문자인 한자(漢字)를 놔두고 조선의 고유한 문자를 만든다 이건 정말 혁명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아시겠지만 최만리(崔萬理, 1398년 ~ 1445년 10월 23일; 1444년 2월 20일 한글 창제에 대한 반대 상소를 올렸던 여러 대신들 중에 대표적 인물이며, 지나친 반발로 세종의 노여움을 사 의금부에 갇히기도 했다)를 필두로 유학자들의 반대가 얼마나 심했는지 몰라요. 그러나 이 모든 반대를 극복하고 집현전 학사들을 예우하면서 세계문자 역사상 가장 높이 인정되는 자랑스러운 문자, 훈민정음을 창제합니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창제에 친히 참여하였고, 그 이외에 공이 큰 사람으로 『훈민정음 해례본』 내용의 말미에 기록된 집현전 학자인 정인지, 최항,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이개, 이선로, 강희안 등 8명이 있다.


"그런데 세종대왕이 얼마나 병약한 존재였는가. 세종은 30대에 요즘 말로 당뇨병인 소갈증을 앓아 물을 한 동이씩 먹었다고 합니다. 물을 많이 먹고 또 소변을 자주 보고 특별히 합병증으로 시력이 약해집니다."


세종의 건강과 관련한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눈병 12번, 허리통증 6번, 무릎통증 3번, 목마름 증상 2번, 살 빠지는 증상 1번이 언급돼 있다. 나이대 별로 분석하면 허리통증은 20대 초반에 발생해 30대 때 심해졌다가 낫기를 반복했다. 눈 통증은 40대부터 악화했다가 역시 좋아지다가 악화하기를 반복했다. 


"이 병들 때문에 세종대왕은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세종실록에 보면 '한 가지 병이 겨우 나으면 또 한 가지 병이 생겨 나의 쇠로함이 심하다'라고 한탄했을 정도였다고 해요. 여러분 42세(세종 21년) 때 신하들의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시각장애인에 아주 가까웠다고 합니다. 세종 23년 1440년이죠. 세종이 눈이 보이지 않아서 '나는 더 이상 정사를 돌볼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왕위를 세자에게 넘겨주겠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에 나옵니다. 신사들이 울면서 만류를 합니다. '전하, 아니 되옵니다.' (큰 소리로) 전하, 불가함을 윤허하여 주옵소서. 왕위에서 물러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눈이 안 보이는 것입니다. 눈이 침침해서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세종대왕은 지혜롭고 늠름하고 지략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렇게 병약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고통스럽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 백성의 안위를 돌보고 문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세종은 좋은 책은 백번 읽었대요. 머릿속에 거의 암기할 정도죠. 그리고 세계 최고의 문자. 여러분 영어보다 더 복잡한 뭐... 똑같은 발음이지만 의미가 전혀 다른 우리 한글이 있잖아요. 세계 최고의 문자. 뭐 누구는 그랬다고 하잖아요. 캐나다 사람들이 나라를 세우는데 세종대왕에게 이름을 물어봤대요. 그래서 세종대왕께서 '가나다'라 해라, 하셨다잖아요. (회중 박장대소) 조크입니다. 4군 6진(143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토 수복 이념과 북방 개척의 결과물로, 이때 현대 한반도 및 현행 대한민국 헌법의 대한민국 북방 영토 범위를 규정지었다)을 개척하고 과학과 음악을 발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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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가나다'라 '캐나다' 이름을 지었다는 말처럼 피식 웃게 해주는 조크가 분명해도 저런 말이 우리에게는 더 많아야 한다. 세종이 즉위하기 전에 거주하던 사저에 있을 때 30번 읽었다는 책이 '구소수간'(歐蘇手簡;중국의 대문호 구양수와 소식의 편지글)이다. 세종이 왕자 시절에 읽었던 책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병중에도 독서를 그치지 않아 부왕 태종이 모든 서책을 감추게 했는데, 세종은 병풍 사이에 남아 있던 구소수간을 찾아내어 30번 넘게 읽었으며, 즉위 후에도 이 책을 탐독했다고 한다. 이는 세종의 총명과 호학의 성품을 부각시키는 이야기로 널리 전했다. 구양수는 정치가로 호를 취옹(醉翁), 또는 육일 거사(六一居士)라 했고, 소식은 호를 동파(東坡)라 하는데, 모두 당송 팔대가(唐宋八大家)에 속한다. 둘 다 66세를 살아 ‘구소’로 흔히 병칭된다.


세종에서 세(世)자는 '영토를 넓히는 등, 군사적 업적이 뛰어났던 임금'에게 주는 묘호(廟號, temple name; 임금이 죽은 뒤에 생전의 공덕을 기리어 붙인 이름)라고 한다. 이것은 4군 6진을 개척한 업적을 반영하여 올린 것이다. 당대 조선의 모든 분야, 즉 법제, 의례, 음악, 지리학, 역사학, 언어학, 천문학, 군사학, 기계공학, 농학, 의학을 발전시킨 것은 물론 백성의 복지 수준도 향상시키고 군사력도 강화했으며 심지어 땅까지 넓힌 임금. 1433년 평안도 도절제사로 임명된 최윤덕 장군이 조선군 약 15,000명을 이끌고 압록강 유역의 여진족을 토벌하고, 이어서 1436년 평안도 도절제사로 임명된 이천 장군이 1437년 2차로 여진족을 토벌하며 최윤덕, 이천 장군이 설치한 4군(四郡)과 1433년 김종서 장군이 이징옥, 황보인 등과 함께 함길도(지금의 함경도) 지방의 여진족을 정벌하고, 두만강 유역에 설치한 6진(六鎭)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의 수준을 한 번에 몇 단계씩 끌어올린 천재 군주로, 광개토대왕과 함께 오늘날의 일반 민중에게 '대왕'이라는 수식어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단 둘뿐인 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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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기이한 시인 성직자 소강석 목사의 only one 오직 하나뿐인 설교가 이어진다. 길선주, 한경직 등의 설교자를 뛰어넘는...


"그리고 무엇보다 집현전(集賢殿)을 설치해 조선의 르네상스 문예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쓰고 있는 이 한글 그 이면에는 엄청난 고난의 파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종대왕은 암초를 만나도 파선을 당하지 않고 풍랑을 만나도 인생의 배가 뒤집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요 똑같은 사건을 만나도 팍 깨져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려움을 만날수록 풍풍 뛰어 올라가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사람이 있어요. 여러분, 똑같은 시련을 만나도 폐인이 되기도 하고 꽃을 피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엄청난 환난을 당했지만, 신사임당에게는 좀 유감이기는 하지만... 여러분, 5만 원짜리가 나오기 전에는 1만 원짜리 지폐가 최고였어요.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을까요. 세종대왕에게는 끝없는 도전정신, 그리고 긍정의 언어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든 이 민족을 위하여 선한 정치를 할 것이다. 나의 사랑, 나의 민족이라는 이런 긍정 언어가 세종대왕에게 있었다는 것입니다. 


참 아쉬운 것은 당시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아서 세종대왕이 우리가 믿는 예수를 모르셨음에도 그에게는 도전과 긍정의 언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씨건 김 씨건 박 씨건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은 세종대왕처럼 도전정신과 긍정의 언어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로서는 세종대왕이 온리 원(only one)의 역사를 이루고 온리 원의 꽃을 피워낸 사람이죠.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오늘 갑자기 안수집사님 한 분이 전화를 주셨어요. 건강에 대해 조언을 해주시는 분입니다. 목사님, 오늘 병원에 갔는데요. 손님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분 입장에서는 손님이지만 그건 손님이 아니라 환자입니다. (회중 웃음) 


여러분 모든 사물은 에너지와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에너지가 스스로 발생하는 게 아니라 그 지적 설계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창조적인 설계자가 있다는 것이죠. 그분이 누구이십니까? 하나님이시죠. 하나님이 없는 이 땅은 혼돈하고 공허합니다. 창세기 1장 28절 보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장 2절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복을 주신다고 했는데 그 복이 무엇입니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자신은 현재도 할 일이 있고 미래도 할 일이 있음을 믿습니다. (회중 아멘)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을 정복하라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과 결별을 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타락한 인간을 사랑하셔서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이 땅에 오시게 하셨습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 그분이 분명히 육신을 입긴 입으셨지만, 하나님의 모든 신성과 거룩함이 가득 찼습니다. 그분 오셔서 살다가 그냥 다시 올라가시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그렇게 안 가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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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백성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삶에 관심이 많았던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글을 몰라 겪는 어려움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만들었다.


성경은 말씀한다.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 하고 예루살렘과 베냐민에 있는 자들이 다 여기에 참여하게 하매 예루살렘 주민이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니라  역대하 34:31-32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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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소강석 목사와 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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