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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의 세상 문제 해법
밥 딜런(Bob Dylan, 1941년 5월 24일 ~ )을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아티스트의 반열로 올려놓은 것은 동어 반복적인 통속성에 기반하고 있던 대중음악을 창조적인 직관에 의거한 지적인 초현실주의적 표현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데 있다. Blowin' In The Wind를 통해 노래한다.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인간은 비로소 인간이 될 수 있을까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그리고 얼마나 많은 바다를 날아야 비둘기는 모래밭에서 잠들 수 있을까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그리고 얼마나 많이 하늘 위로 쏘아 올려야 포탄은 영영 사라질 수 있을까 Yes, 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마지막으로 밥 딜런은 하늘을 향해 묻는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죽음을 겪어야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죽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인가. Yes, and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친구여, 답은 바람에 휘날리고 있네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답은 바람에 날린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2025년 1월 2일 새해를 주다산교회에서 금식 집회로 맞이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1월 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진행했다. 신년감사예배에서 총회 불꽃 권순웅 대표회장도 로마서 1:17 본문 ‘샬롬 부흥’ 제하의 말씀에서 그 대답이 바람(wind)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평화(shalom)에 있음을 전했다. 세계의 분쟁과 한국의 정쟁에 대해서... "세계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큰 혼란을 겪고 양극화와 인구소멸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때 장로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더불어 교회수축시대에 하나님께서 장로교회에 맡겨주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한 해를 보내야 할지 고민합니다. 모든 문제가 하나님과의 샬롬(평화)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죄악이 근본적 원인입니다. 샬롬을 파괴하는 세상 가운데 결국 그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믿는 신앙으로 얻는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과의 샬롬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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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윤석열과 전광훈
그리스도교 도덕과 합리주의의 기원을 밝히려는 작업에 매진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천성적으로 호전적이다. 공격은 내 본능의 일부다. 적이 될 능력을 갖추는 것, 적이 되는 적은 강한 천성을 전제로 하며 그 까닭에 저항을 찾아다닌다... 공격하는 자의 힘에 대한 일종의 척도는 그에게 필요한 적대자에게서 찾을 수 있다. 강력한 맞수를 찾아나서는 과정이나 또는 문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전이 이뤄진다. 호전적인 철학자는 승부를 건 문제들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어쩌다 우연히 나타나는 저항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힘과 융통성과 무기를 동원해야만 맞설 수 있는 저항들 그리고 자신과 동등한 힘을 지닌 적을 굴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한 미국 대사가 계엄 사태로 한국 총리, 외교부 장관, 여당 대표 등을 만나 극심한 정국 혼란에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누구와 대화하면 되느냐”면서 현재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국군 통수권 문제를 꺼냈다. 미 대사 질문에 다들 난처해했다고 한다. 속히 명쾌하게, 주저 없이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든 조성돼야 할 것이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연설 한 구절을 인용해본다. “분열된 집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A house divided against itself cannot stand).” 대부분의 정치인은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영국의 총리를 지낸 마가릿 대처(Margaret Hilda Thatcher, 1925년 10월 13일 ~ 2013년 4월 8일)가 당수가 된 것을 한 번의 요행으로 여겼고 오래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당을 이끌고 처음 2~3년 동안 노동당이 정권을 잡은 시기에 대처를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시선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그녀는 사회주의 체제를 매도했다. 그녀가 보기에 사회주의는 경제적 이니셔티브를 모두 질식시켜서 영국 경제를 사양길로 접어들게 한 주범이었다. 그녀는 당시의 화해 무드를 깨고 소비에트연방을 힐난했다. 1978년과 1979년에 걸친 겨울, 몇 개의 공공부문 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대처는 정면돌파를 감행하면서 노동당과 제임스 캘러핸 총리를 이 파업과 결부시켰다. 이것은 대담하고 분파적인 발언으로서 저녁 뉴스를 장식하기에 딱 좋았다. 그러나 선거의 승리에는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이었다. 문재인처럼 유권자들을 부드럽게 대하고 안심시켜야지 겁을 주어서는 안 될 일이니 말이다. 최소한 좌파가 득세한 당시의 영국은 그것이 전통적인 상식이었다. 대처는 지금까지 유권자들을 당황하게 해왔지만 총리가 된 이상 논조를 절제하고 상처를 치유할 필요가 있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금 윤석열 시대처럼 그것이 대중이 원하는 바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윤석열 대통령처럼 대처 총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정반대로 행동했다. 그녀는 예산 삭감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것도 선거 때 공약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삭감이었다. 대처 총리의 정책이 진행될수록 캘러핸이 주장했던 대로 경제는 충격에 빠졌고 실업률이 치솟았다. 같은 당의 남성 의원 다수가 수년간 자신들을 대해온 대처의 처신에 더 이상 분개를 참지 못하고 이준석과 이재명처럼 공개적으로 그녀의 능력을 문제 삼았다. 대처는 보수당에서 가장 존경받는 온건한 의원들을 ‘나약하고 감상적인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들은 대처가 국가 경제를 파탄에 빠뜨림으로써 자신들의 정치 경력에 오점이 남을까 봐 두려워했다. 대처 총리는 그들을 내각에서 추방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녀가 작심하고 모든 반대자를 밀어낼 기세였다. 적들의 영역은 점점 커졌고 그녀의 인기는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처럼 하락 일로에 놓여 있었다. 탄핵을 들먹이는 윤석열 반대 여론처럼 다음 선거에 그녀가 끝장날 것이 틀림없었다. 1982년 대서양 반대편에서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이 러사아의 푸틴처럼 국내에 산적한 문제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킬 목적으로 포클랜드섬을 침공했다. 포클랜드는 영국령이었지만 아르헨티나는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했다. 군사정권 관리들은 영국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불모지인 포클랜드를 포기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대처는 주저하지 않고 포클랜드에 해군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1만3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먼 거리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노동당 지도자들은 무의미하고 희생이 큰 이 전쟁을 비난했다. 당내에서도 다수가 두려움에 휩싸였다. 섬의 재탈환에 실패한다면 보수당은 파멸할 것이라는 두려움이었다. 대처는 그 어느 때보다 고독했다. 그러나 다수 대중이 그녀의 자질을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그들을 초조하게 만들어놓던 바로 그 자질을 말이다. 완고한 고집이 이제는 용기와 고결한 기품으로 보였다. 우유부단하고 겁 많은 데다 제 경력만 챙기는 주위의 남성들에 비하면 대처 총리는 단호하고 강해 보였다. 영국이 포클랜드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자 대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해 보였다. 삽시간에 국내의 사회, 경제적 문제가 잊혀졌다. 대처는 정치무대를 장악했고, 다음 두 번의 선거에서 노동당에 압승을 거두었다. 윤석열처럼 마거릿 대처도 아웃사이더로서 권력의 정점에 도달했다. 중산계급의 여성이고 우익 과격파였기에 주류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부분의 아웃사이더는 권력을 얻기 위해 본능적으로 우선 인사이더가 되려 하지만(아웃사이더로 살기는 고달픈 일이기 때문이다). 정작 그렇게 하면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여느 검찰총장과 달라 세간의 이목을 모으던 차별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대처가 주위의 남성들처럼 행동했다면 다른 남성이 그 자리를 빼앗는 것은 시간문제였을 것이다. 그녀의 본능은 아웃사이더로 머무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녀는 가능한 한 멀리까지 아웃사이더로서의 영역을 확장했다. 남성들의 군대에 대항하여 한 명의 여성으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금의 윤석열처럼 당당한 대처 역시 덧없는 대중적 인기 따위에 영합하지 않았다. 김종인 같은 정치꾼들은 지지도의 수치에 일희일비할지 모른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마음(즉 정치가들이 전쟁을 하면 얻으려고 하는 목표물)은 호감을 주는 인사보다 우위를 차지한 인사에게 끌리게 마련이다. 일부 대중이 미워하더라도 내버려 두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자들, 거짓의 제왕 이재명이나 내부 총질이나 해대는 자들이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든든하게 의지할 정치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존재다. 그래야 피아가 구분되고 적과 아군이 드러날 것이다. 내부 총질이나 해대는 일이나 작금의 이런저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윤석열 대통령을 눈 가리고 아웅 식 여론 조사 한가운데로 밀어 넣으려고 할 것이다. 이는 정파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그런 허위의 한가운데는 정치꾼과 언론꾼이 설치는 이권 타협의 영역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중요한 기술이긴 하지만 위험이 따른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언제나 저항이 가장 적고 우호적인 경로만을 찾다 보면 자기가 누구인지 망각하게 되고 조국과 추미애처럼 우왕좌왕하는 어중이떠중이들과 함께 수렁으로 가라앉고 말 것이다. 스스로를 적들에게 둘러싸인 아웃사이더로, 투사로 여겨야 한다. 끊임없는 전투는 윤석열 대통령을 정의의 용사로 강인하고 기민하게 만들 것이다. 좌파 무리들과의 반목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대처 수상처럼 반목 없이는 전투도 없고 전투가 없으면 승리할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파업을 즐기는 자들의 호감을 사야 한다는 문재인 패거리의 유혹이 아니라 대처 수상의 정면돌파 대처를 본받아 민노총의 파업 병을 타파해야 할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 양보해지기보다는 불법을 타파하고 이겨 존경받고 심지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대통령은 현재만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와 미래 세대(世代)에게도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불법하고 불의한 적들에 대해 승리를 거둘 때 얻는 인기가 더 오래 지속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중국 춘추시대의 전략가 손자(孫子 BC 545년경~BC 470년경)는 '손자병법'에서 대처 수상이 실행한 것처럼 말했다. !적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 말고 적이 오기를 대비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누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대처 수상처럼만 하면 영국병을 고친 대처 수상처럼 탠핵 정국을 헤치고 한국병을 고친 위대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거리로 나서 선동하는 좌파 무리가 있다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의 외침과 기도 그리고 그를 따르는 자들의 함성이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미 감람산에서 내려가는 편까지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의 본바 모든 능한 일을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 눅 19:37-40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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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김종혁 총회장 지나칠 정도로 바쁜
3년 전 미국의 존경받는 정치인 밥 돌(Robert Joseph "Bob" Dole, 1923년 7월 22일~2021년 12월 5일)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정계에 진출해 미국의 공화당 정치인으로 캔자스주를 대표하여 연방 하원 (1961년~1969년)과 연방 상원(1969년~1996년)을 지냈으며 199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였다. 2021년 12월 5일 (98세) 그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린 공식 추모식에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참석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출연했던 그는 과거 돌 전 의원이 이끌었던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추모사에서 돌 전 의원이 들려준 삶의 교훈에 대해 얘기했다. “바르게 말하라, 그것이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지라도. 정치적 견해 차이가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 이제 2025년 1월 트럼프에게 대통령직을 인계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20여 분에 걸쳐 매우 긴 추모사를 낭독했다. 함께 의회를 누비며 우정을 쌓아온 오랜 정치 지기의 별세 소식에 침통한 모습이었다. 추모사 중에서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대목이 있다. “우리 솔직히 말하자. 밥 돌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사람의 좋은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 뒤에 붙은 ‘to a fault’ ‘지나칠 정도로’라는 표현은 밥 돌에게 과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돌 전 의원의 솔직함에 대해 흉을 보려는 의도가 아니라 매우 고결한 성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었다. 분열의 정치를 염려하며 “타협(compromise)은 결코 더러운 단어가 아니다”라고 누누이 강조했던 노(老) 정객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라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너무 빨리 좌절하거나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의 모자란 어린 시절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담임선생님의 평가를 앞세웠던 그의 소개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 당시에 나는 책을 읽으며 공상하는 걸 좋아하고 예쁜 것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지금도 나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기죽지 않고 신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쾌한 그 고백은 아이들을 향해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그의 용기가 더 빛나게 느껴지는 이유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성적표에 써 준 글이라고 한다. ‘책을 많이 읽는 듯하나 이해력이 떨어지고 외모에 매우 신경을 씀.’ 공부를 못했고 초중고교 시절을 통틀어 글짓기상은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오락부장을 도맡아 소풍, 수학여행을 가면 먼저 나가 노래하고 춤췄다. 총회장을 지낸 소강석, 현재 총회장 김종혁, 그리고 1년 뒤 총회장이 되는 장봉생 등에게 총회장이 되려는 이유를 물으면 이렇게 답할 수 있을까. “목사가 되어 총회장이 되려면 공부 잘하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믿음의 아이들에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공부 못하고 좋은 평가를 못 받아도 미래의 내 모습을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마음껏 꿈꿀 수 있다고요.” 그리고 그들은 이런 추모사를 다른 총회장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우리 솔직히 말하자. 죽음 앞에 선 이번 증경 총회장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2024년 12월 17일 교단 총회와 교계 한교총을 돌보느라 몸이 상할 정도로 바쁜 김종혁 총회장은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랑하는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함께 축하하며,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 넘치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오신 사건이며, 예수님의 나심을 통해 죄와 죽음에서 구원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거룩한 시기에 복음의 본질을 다시 깨닫고 그 안에서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 성탄절은 사랑과 섬김의 절기입니다.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돌보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실천함으로써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복음의 빛을 비추고, 사랑의 공동체가 더욱 확장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국 교회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 복음화에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 되어 국가 발전과 사회 화합에 기여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북한과 전 세계에서 고난받는 이웃에게도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길 기도하며, 통일을 위해 교회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12월 17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 16:26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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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한글성경 다락방 오역 류광수 목사 전용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2013)는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다는 평을 받는 소설가이자 시인 한강의 유일한 시집이다. 그 시집에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 준다면 이런 거겠지’로 시작하는 한강 작가의 시가 있다.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상에 혁명을 일으킨 미국인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년 ~ 1970년)에 대한 시이다. 그는 1903년 9월25일에 태어나 1970년 2월25일 죽었다. 이 화가는 자신의 작품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다. "관람자와 내 작품 사이에는 아무것도 놓여서는 안 된다. 작품에 어떠한 설명을 달아서도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관객의 정신을 마비시킬 뿐이다. 내 작품 앞에서 해야 할 일은 침묵이다." 한번은 미술 비평가가 자신의 작품에 관해 악평을 늘어놓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 작품에 관하여 변호할 의도가 없다. 내 작품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각의 형체에 색채만 드러나는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말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어떤 격렬한 감정 속에 빠져 버린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림 속으로 들어가 우주를 보았다는 말도 한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본 것이다. 그래서 어떠한 설명도 필요 없었던 것이다. 작품이 스스로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그런 마크 로스코의 사망 9개월 이틀 뒤 한강 작가는 1970년 11월 27일 태어났다. 한강은 아직 살아 한국 시간으로 2024년 12월 11일 자정, 스톡홀름 콘서트홀 노벨상 시상식에서 공식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상은 스웨덴 국왕이 전달했다.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 준다는 한강의 시 두 편은 다음과 같다. 마크 로스코와 나 -2월의 죽음 미리 밝혀둘 것도 없이 마크 로스코와 나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는 1903년 9월25일에 태어나 1970년 2월25일에 죽었고 나는 1970년 11월27일에 태어나 아직 살아 있다 그의 죽음과 내 출생 사이에 그어진 9개월여의 시간을 다만 가끔 생각한다 작업실에 딸린 부엌에서 그가 양쪽 손목을 칼로 긋던 새벽 외 며칠 안팎에 내 부모는 몸을 섞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점 생명이 따뜻한 자궁에 맺혔을 것이다 늦겨울 뉴욕의 묘지에서 그의 몸이 아직 썩지 않았을 때 신기한 일이 아니라 쓸쓸한 일 마크 로스코와 나 2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 그래서 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 붓 대신 스펀지로 발라 영원히 번져가는 물감 속에서 고요히 붉은 영혼의 피 냄새 이렇게 멎는다 기억이 예감이 나침반이 내가 나라는 것도 스며오는 것 번져오는 것 만져지는 물결처럼 네 실핏줄 속으로 당신의 피 어둠과 빛 사이 어떤 소리도 광선도 닿지 않는 심해의 밤 천년 전에 폭발한 성운 곁의 오랜 저녁 스며오르는 것 번져오르는 것 피투성이 밤을 머금고도 타오르는 것 방금 벼락 치는 구름을 통과한 새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 당신 영혼의 피 한국 작가 한강은 자신의 시에서 아무 관계도 없는 미국인 화가 마크 로스코의 갈라진 영혼의 내면을 갈라 영혼의 피 냄새가 난다는 느낌을 화가처럼 그려주었다. 일년 중에서 가장 밤이 긴 날이 다가오고 있다. 긴 어둠의 날은 ‘동지’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한다. 올해가 이제 다 끝나간다고. 그러니 서둘러 정리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이 시기에 우리는 항상 무엇을 해왔던가. 돌아볼 것은 돌아보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털어낼 것은 털었다. 그렇게 남길 것과 지울 것을 구분해야 할 때가 다시금 오고 있다. 기도를 해 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기도를 하는 일이 기도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기도를 해 보니 알겠다. 돌아보면 매번의 12월은 기쁨과 환희, 후련함과 뿌듯함 쪽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후회, 미련, 자책에 가까웠다. 뭘 그리 잘못했을까. 명확한 이유가 없어도 어쩐지 아쉬운 것이 연말의 소회다. 더 잘 믿고 살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기도는 믿음의 잔근육을 키우고 믿음은 그 힘으로 열매를 맺고 마침내 열매는 주님에게 온몸을 바친다. 그러면 만사 오케이(OK)다. "OK"는 영어 단어 "Okay"의 약자로, "all correct"의 첫 글자 발음을 실수로 적은 말이다. 1839년 보스턴 신문에서 "oll korrect"의 실수로 처음 등장했으며, 빠르게 퍼졌기 때문에 어원은 명확하지 않고 다양한 설이 있다. "OK"는 찬성, 동의, 승인을 나타내는 단어로, 미국 영어에서 유래했지만 19세기부터 이 단어는 전 세계에 퍼져 1860년에는 심지어 영국에서조차 Okay라는 철자가 나타났다. 20세기에는 영어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사용되었고, 비영어권에서도 사용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오역의 사례가 한글 개역에서 발생해 통용어가 됐다. 바로 '다락방'이다. 교회들이 예외 없이 예수님의 최후 만찬 장소를 ‘마가 다락방’이라고 적시(摘示)하여 지칭하고 있는데 이는 성경에 사실적 기록에서 근거가 없는 표현이다. 성경에는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행 12:12)이라고 기술되어 있고, 마가는 마리아의 아들일 뿐이며 그 다락방은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인데 ‘마가 다락방’은 사실의 비약이다. 게다가 ‘다락방’이라는 용어도 오역이다. 다락방은 '다락'과 '방'의 합성어로, '다락'이란 한옥의 부엌 윗쪽을 천장으로 막아 만든 공간을 가리킨다. 전통 온돌의 특성상 아궁이가 설치되는 부엌은 다른 공간보다 푹 꺼진 형태로 지어졌고, 이렇게 만들어진 높은 지붕을 천장으로 막으면 자연스럽게 다락이 생겨나는 것이다. 정작 한옥에서 다락방은 주거용으로 쓰이지 않았다. 이유인 즉슨 온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온돌 문화 때문에 무게 문제로 한옥에서 복층 구조의 건물은 매우 드문 편이였다. 또한 어른이 들어가서 잠을 자기에는 비좁기도 하니 보통은 창고나 이불장같은 용도로 쓰는게 일반적이었다. 반면 온돌 문화가 없는 다른 문화에서는 복층 건물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락방도 활용되었다. '개역성경'(改譯聖經)은 1938년에 나온 '성경 개역'과 이를 개정한 한국어 번역본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1952년과 1961년에 '성경 개역'(1938)을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에 따라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으로 개정하였다. 1998년에 개역한글판을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으로 다시 개정하였다. 현재 개신교는 2005년 최종 개정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4판을 쓰고 있다. 단점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번안과 한문식 음차로 영어와 다른 외래어를 흔히 쓰는 현대 한국어와 너무 다르단 점이다. 예를 들어 지명은 그냥 한국어 화자의 발음 습관을 반영한 한자식 어투이고, 올리브나무 등은 감람나무(창 8:11, 계 11:4 등)로, 스튜를 팥죽(창 25:34)으로 번역한 점 등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빵이 떡(눅22:19 등)으로 번역된 것 등이다. 아무리 번역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하더라도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하신 'a large room upstairs'(위층에 있는 큰 방)을 '큰 다락방'으로 번역한 것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오역이다. 독일(구 서독)에서 제작된 울리히 에델 감독의 1989년 드라마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의 Exit는 비상구가 아니라 고속도로 출구다. 번역 중에서 '출발어'와 '도착어' 개념을 알아야 오역을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영화나 서적 등의 대중매체 중에서 외국인 작가가 만든 것들은 모두 번역가의 번역을 통해서 국내에 들어온 것이며, 개념적으로는 불법 번역도 포함된다. 여기서 외국인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를 '출발어(원어)'라고 하고, 독자가 사용하는 언어를 '도착어'라고 한다. 가령 영어 성경의 출발어는 영어이고, 도착어는 한국어라고 할 수 있다. 번역을 잘못하여 원문이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전달(즉,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를 오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언어는 라틴어나 한자처럼 그 뿌리가 비슷하지 않은 이상 언어적(문법) 및 문화적(유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대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우는 얼마 없다. 그래서 작품을 번역할 때 원문을 그대로 옮기면 어색해지거나 문법에서 어긋나기 쉬우며, 독자가 잘 모르는 원작일 경우 이 괴리감은 배가 된다. 따라서 원작을 옮기는 과정에서 적절한 수정과 첨삭이 더해지는데, 여기서 번역을 잘못하여 원문이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전달(즉,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를 오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나를 팔리라"고 밝힐 때 각 사도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그렸다. 12사도 모두 예수님의 말에 분노와 충격을 금치 못하지만 그 반응은 각기 다른 모습이다. 그림 속의 인물들이 각각 누구인지에 관해선 원래 유다, 사도 요한, 예수님만이 밝혀져 있었다고 한다. 이 만찬에 대해 마가 사도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2005년 최종 개정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킹 제임스 성경(The King James Version, 약칭 KJV 영국과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왕국의 국왕 제임스 1세의 명으로 1604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1611년에 끝마친 기독교 성경의 영어 번역본,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가 번역을 결정한 후 정확히 12년 만인 2024년 12월 출간 될 다음세대를 위한 '공인역 성경 새한글성경' 등의 마지막 만찬 장소(막 14:15)에 대한 번역을 대조해보자. 마가복음 14:12-16 개역개정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으로 유월절을 잡수시게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에 둘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의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my guest room)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a large room upstairs)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라 하신대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의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KJV On the first day of the Festival of Unleavened Bread, when it was customary to sacrifice the Passover lamb, Jesus’ disciples asked him, “Where do you want us to go and make preparations for you to eat the Passover?” So he sent two of his disciples, telling them, “Go into the city, and a man carrying a jar of water will meet you. Follow him. Say to the owner of the house he enters, ‘The Teacher asks: Where is my guest room, where I may eat the Passover with my disciples?’ He will show you a large room upstairs(큰 다락방), furnished and ready. Make preparations for us there.” The disciples left, went into the city and found things just as Jesus had told them. So they prepared the Passover. 공인역 새한글성경 12 누룩없는명절(무교절)의 첫날이었다. 넘는명절(유월절)의 양을 잡을 즈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쭌다. “저희가 어디로 가서,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선생님이 드시도록 준비하기를 바라십니까?” 13⁕예수님이 ⁕제자 가운데 두 명을 보내며 말씀하신다. “⁕도시 안으로 가 보세요. 그러면 어떤 남자가 그대들 맞은편에서 올 텐데, 물 항아리를 나르고 있을 겁니다. 그를 따라가세요. 14그가 어디로 들어가든지 그 집주인에게 선생님이 이렇게 묻는다고 말하세요. ‘내가 머물 방이 어디 있나요? 거기서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요.’ 15 그러면 주인이 몸소 그대들에게 위층에 있는 큰 방(a large room upstairs))을 보여 줄 텐데, 자리를 깔아 놓고 상을 차려 놓았을 겁니다. 거기서 우리가 먹도록 준비하세요.” 16⁕제자들이 나가서 ⁕도시 안으로 갔다. 그들이 보니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들은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준비했다. 사도행전 1:13-15 개역개정 13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upstairs to the room)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15 모인 무리의 수가 한 일백 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 가운데 일어서서 가로되 KJV 13 When they arrived, they went upstairs to the room(다락) where they were staying. Those present were Peter, John, James and Andrew; Philip and Thomas, Bartholomew and Matthew; James son of Alphaeus and Simon the Zealot, and Judas son of James. 14 They all joined together constantly in prayer, along with the women and Mary the mother of Jesus, and with his brothers. 15 And in those days Peter stood up in the midst of the disciples, and said, (the number of names together were about an hundred and twenty,) 16 Men and brethren, this scripture must needs have been fulfilled, which the Holy Ghost by the mouth of David spake before concerning Judas, which was guide to them that took Jesus. 공인역 새한글성경 13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왔을 때, 그들은 그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 올라갔다. 계속 머물러 온 방이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 필립과 토마스, 바돌로매와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심독립당 당원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14 이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에 정성을 쏟고 있었다.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도 함께하고 있었다. 15 그 무렵에 베드로가 ⁕형제자매들 한가운데서 일어나 말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은 120명쯤이었다. 16 “⁕형제자매 여러분, 그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만 했습니다. ⁕성령님이 ⁕다윗의 입을 빌려 ⁕유다, 곧 ⁕예수님을 붙잡아 간 사람들의 앞잡이가 된 사람에 대해 미리 하신 말씀이요. 총신을 졸업하고 우리 합동 교단 목회자였다가 다락방 전도 창시자가 된 류광수 목사의 메시지는 언약의 무한함과 인간의 유한함 그럼에도 교계가 무어라 말하든 믿음으로 세계 복음화를 위해 분투하는 전도자의 각오와 의지를 느끼게 한다. 2020년 2월 9일 오후 4시 30분 예수사랑교회(김서권 목사) 서초동 본당에서 드린 입당과 장로 안수집사 귄사 임직 감사예배에서 다락방 전도 창시자 류광수 목사(세계복음화 상임위원회 총재 겸 임마누엘교회 당회장)의 설교 본문 로마서 16:25-27을 봉독했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바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찌어다 아멘’ 김서권 목사가 설교자 류광수 목사를 소개했다. “이 시간 10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 여러분 앞에 드디어 나타나신 분입니다. (큰 웃음) 반드시 예수사랑교회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면 오시겠다고 하신 분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고 내 생명을 드릴만큼 사랑하고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전도자, 진실로 복음만을 전하시는 우리 류광수 목사님에게 힘을 다하여 열렬한 박수로 환영하겠습니다.” 아주 긴 뜨거운 환성과 우렁찬 박수 속에 중국을 변화시킨 등소평 체구 같은 유광수 목사가 ‘하나님의 절대 계획’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환한 미소로 걸어 나왔다. 다락방 전도 창시자로 알려진 류광수 목사가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완전히 북한 같습니다. (일동 웃음) 북한 복음화를 원합니다. (일제히 아멘) 하나님이 많은 교회를 불러 축복하시는 가운데 영세로부터 예수사랑교회를 하나님이 틀림없이 응답하신 것을 믿습니다. 이런 좋은 교회에서 중직자를 세우게 돼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자마자 하신 말씀이 ‘너로 능히 당할 자 없게 하겠다’였습니다. 또 예수님이 마지막 하신 말씀이 ‘하늘과 땅과 모든 권세를 가지고 너와 함께하겠다’였습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들은 실제로 공주나 왕자입니다. 공주가 아닌 사람이 공주라고 하면 공주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일동 웃음) 왕자가 아닌 게 왕자라고 착각하는 사람을 보고 왕자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불신자가 전도 안 했는데 여러분을 보고 나도 예수 믿겠다고 하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딸 공주이고 하나님의 아들 왕자인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은 임마누엘이십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는 어떤 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룹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면 여러분에게 세 가지가 옵니다. 응답을 받는 정도가 아닙니다. 어떤 노력을 했다거나 최선을 다했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성경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받는 응답은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절대라는 것은 누가 줄 수도 없고 빼앗아 갈 수도 없습니다. 그 절대 계획 안에 있으면 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로마서 16장 25절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을 정확하게 잡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말씀을 전하고 교파도 많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잡아야 응답이 오는 겁니다.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아무리 여러분을 방해해도 못 막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절대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전도 운동은 그 누구도 못 막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 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에 복음 전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는 오직 복음입니다. 성경은 ‘복음 전하는 자’가 쓴 것이 아니고 ‘오직 복음 전하는 자’가 쓴 것입니다.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구원으로 응답으로 지금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때부터 위에서부터 내리는 권세가 함께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여기서 은혜 받는데 하나님은 밖에서 역사하십니다. 이게 하나님의 절대 계획입니다. 영세 전부터 영원히 있는 것은 성삼위 하나님. 여러분의 신분. 그 위에서 내리는 권세. 그리고 하나님은 여러분 사업에 역사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뭐가 나옵니까. 절대 계획 속에 절대 언약이 나옵니다. 이것이 로마서 16장 26절 27절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나타납니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십니다. 무엇이 나타납니까. 하나님의 나라. 무엇이 나타납니까. 성령의 능력의 역사. 이게 언약입니다.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성령의 역사가 나옵니다. 성삼위 하나님이 실제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부지런한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막 설쳐가지고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데 진짜 똑똑한 사람은 뭘 할 것이 아니라 뭘 안 할 것이냐를 압니다.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돈 벌 것이냐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돈 많은 사람은 뭘 안 하고 관리할 것이냐를 생각합니다. 진짜 대통령이면 뭘 해야 될지가 나와 있는 것입니다. 안 해야 될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절대 예정 안에 삽니다. 그게 오늘 27절에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다고 했습니다. 옛날에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있었습니다. 그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가장 어려울 때 지혜를 가르쳐주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심부장 등을 뽑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분담해 담당하게 했습니다. 모르드개가 조카 에스더에게 말합니다.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지금 이스라엘인은 다 죽게 됐다. 네가 만약에 이 일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다른 손을 통해서 하실 것이다. 그렇죠. 절대 하나님이시니까.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그때 에스더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가 왕후가 됐을 때 모르드개가 한 말이 있습니다.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말라.’ 유다인임을 밝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유다인이 다 죽게 됐는데 에스더 4장에 보면 ‘가서 지금 말하라’ 합니다. 뭔 말입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직분자로 세우신 이유는 하나님이 정말로 필요로 하실 때 응하라는 것입니다. 제가요. 부산에도 교회가 있고 서울에도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걸 다 팔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제가 오래 동안 교보생명에 보험을 들은 게 있어요. 교보에서 나에게 생명주는 거 아니잖아요. (회중 웃음) 제가 회개했어요. 그걸 깨서 헌금하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걸 필요로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실 때 내 생명을 거는 겁니다. (회중 아멘) 내가 빚을 지더라도 하나님이 원하실 때 원하시는 것을 드리는 겁니다. 여러분은 전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직 전도입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기억하셔야 합니다. 모든 교회가 복음을 전도하지 않습니까. 그것 가지고는 세계 복음화 못 합니다. ‘오직 복음’ ‘오직 전도’입니다. (회중 아멘) 그거라야만 됩니다. 그러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회중 아멘)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 (회중 아멘) 하나님은 절대자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에 불신자는 모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왜 여러분을 한국에 태어나게 하셨나. 하나님 주권입니다. 왜 예수사랑교회의 신자냐. 하나님 주권. (회중 아멘) 나는 언제 하나님의 나라로 이사가느냐. 하나님 주권. (회중 아멘) 이의 없어요. 이 속에서 나온 게 절대 계획입니다. 거기에서 절대 응답이 와요. 그리고 절대 언약 속에 절대 계획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메시지를 하나님 나라로 이사를 갈 때까지 매일 생각하세요. (회중 아멘) 여러분이 이 기도를 할 수 있다면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 능력의 기도를 안다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게 응답입니다. 요셉을 보세요.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고.’ 다윗을 보세요. ‘여호와가 나의 목자시니’ 난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했어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보세요.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말했습니다. 다니엘 죽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고 행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게 우리가 가진 언약적인 믿음입니다. 결론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바꾸세요. 나에게 주업(主業)은 예수사랑교회 중직자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매일 일하러 간다. (회중 아멘) 그게 부업(副業)입니다. 아시겠죠. 나는 예수사랑교회 세계복음화가 내 주업이기 때문에 내일부터 부업이 하나 있어야 되니까 사업하러 간다. (회중 아멘) 아시겠습니까. 우리에게는 대통령을 하든 무엇을 하든 다 부업입니다. 주업은 세계복음화하는 일입니다. 제가 40년 동안 받은 놀라운 응답 중의 응답이 여러분을 만난 것이 응답 중의 응답입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그리고 김서권 목사 만난 것도 응답 중의 응답입니다. (회중 큰 웃음) 기이한 인물입니다. 만나면 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식당에서 사람을 칭찬해도 시적으로 합니다. 내가 김서권 목사 시를 듣고 울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 장례식에 와서 시를 읽는데 나도 모르게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나는 겁니다. (회중 큰 웃음) 하나님이 이런 전도자와 여러분을 만나게 해주셨으니 최고 응답이 아니겠습니까. (회중 강하게 아멘)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합니까. 오늘부터 주업과 부업을 완전히 바꾸는 당연히 응답받는 절대 제자되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류광수 목사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 언약 속의 절대계획을 오직 전도만을 외치는 전도자다. 그는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절대 언약을 믿고 한글 성경의 오역 마가의 다락방 번역을 전용해 온전히 믿고 그 가르침과 뜻에 입각해 다락방 전도 사역을 일으키고 세계복음화를 그의 주업으로 삼고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성경과 이제 새로 발간된 대한성서공회의 '공인역 새한글성경'도 그 오역 '다락방'을 바로 잡아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 번역했다. 차제에 대한성서공회의 개역개정 성경의 오역 '다락방' 전용(專用) 또는 전용(轉用)에서 벗어나 '다락방 전도협회'를 '위층 방 전도협회'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싶다. 한글 번역 성경의 일점일획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류광수 목사의 주업(主業 Lord's buisiness) '세계복음화'를 위해 온돌문화의 부산물 '다락방'(attica; room or space that is just below the roof of a building and that is often used to store things)보다는 120명이나 모일 수 있는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의 발판과 도약을 위해... 성경은 말씀한다. 개역개정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 3:15 KJV And I will put enmity between thee and the woman, and between thy seed and her seed; it shall bruise thy head, and thou shalt bruise his heel. 공인역 새한글성경 15 내가 너와 여자에게, 너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에게, 서로 적으로 여기는 마음을 품게 할 것이다. 여자의 후손이 너의 머리를 공격하고, 너는 그 후손의 발꿈치를 공격할 것이다. 창 3:15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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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기려 박사와 류광수 목사
1976년 남미의 콜롬비아에서는 의사들이 52일 동안 파업을 하여 응급치료 이외의 진료 활동을 전부 중단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신문을 비롯한 언론 매체는 의사의 파업으로 야기된 예기치 못한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의사들이 파업을 해서 사망률이 35%가 감소하였으며 일손을 놓게 된 국영장의협회는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사실이다”라는 논평을 냈다. 같은 해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도 의사들 파업이 있었다. 그로 인해 17개의 주요 병원에서 수술 건수가 평소보다 60%가 줄었는데 그 결과 “전체 사망률이 18%나 감소했다”라는 발표가 보고되었다. 의사들 파업이 끝나고 진료가 다시 시작되자 사망률은 다시 파업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일본 의사 곤도 마코토(1948-2022)는 솔직하게 임상 경험을 고백한 책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에서 말했다. “병원에 자주 갈수록 불필요한 약이나 과잉 진료행위로 오히려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암이 치료가 어려울 때는 연명 치료로 돈과 건강을 낭비하기보다는 주어진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게 낫다.” 2022년 택시로 출근하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곤도 마코토의 말처럼 환자를 상품으로 취급하듯 병원 환자를 떠나 파업하는 작금의 의료 현실은 병원 위주의 진료가 아닌 진정한 환자 중심의 헌신적인 진료의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2024년 개혁 자유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에 반발해 일어난 초유의 전공의 집단 사직 ‘의료 파행’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파행이 역설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중형병원(병원·종합병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의료 전달 체계를 정상으로 돌려놓고 있는 점은 하나님 은혜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서울 ‘빅5′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은 수술실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중증·응급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중형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환자가 자연스럽게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의료 전달 체계 모습이다. 평소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절반 안팎이 응급실에 올 필요가 없는 경증 환자라고 한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상급종합병원이 제 역할을 찾게 한 것이다. 대형병원들은 하루빨리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고 이번 사태가 끝나더라도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번에 역할을 재발견한 곳이 전문병원을 비롯한 중형병원이다. 중형병원은 평소에도 전문의 위주로 운영해 전공의들 집단행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정상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대형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곳도 많아 대형병원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특정 질환이나 진료 과목에 대형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병원’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그동안 빅5 병원에 경증 환자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2023년 서울대학교병원 노조는 국립대 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의료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 의사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환자들에게 적정 의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파업을 단행하였다. 서울대병원이 검사 건수에 따라 수당을 받는 의사성과급제를 도입한 이후 의사들이 환자 한 명 한 명을 제대로 진료하기보다 검사 건수를 늘리는 데 주력해왔고 이에 따라 ‘1분 진료’가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14일 오전 회의를 열어 정부와의 협의체에서 논의할 큰 주제로 보건의료정책 개선, 건강보험체계 개선, 전문성 강화, 기타의료제도 개선 등 네 가지를 정했다고 한다. 의사들 총파업이 추구하는 속뜻을 헤아릴 길이 없지만 의사의 역할인 사회의 공공성을 무시하여 총파업을 빌미로 이윤 추구를 노리고 있다면 국민들은 의료 업계에 냉철하게 등을 돌릴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의사협회 자세는 국민의 지탄을 면키 어렵다. 병원 수익금을 늘리기 위해 환자에게 위험하고 불필요한 검사를 하면서 어떻게 ‘신뢰받는 병원’, ‘생명의 미래를 여는 병원’, ‘의료 선진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인가. 더 나아가 독일 출신 프랑스의 의사, 음악가, 철학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인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년 1월 14일 ~ 1965년 9월 4일)가 실천한 '생명에 대한 경외'라는 그의 고유한 철학을 본받을 수 있을까. 그는 아프리카 의료 봉사에서 더 나아가 인류의 형제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195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작금의 형태는 핵 소유 북한 도당을 코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의사라면 장기려(張起呂, 1911년 8월 14일 ~ 1995년 12월 25일) 박사의 헌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는 1932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당대 최고의 외과 의사였던 백인제 교수의 지도를 받아 외과학에 입문했다. 1936년까지 약 270건의 실험에 바탕한 “충수염 및 충수염성 복막염의 세균학적 연구”로 1940년 나고야 제국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12월 한국동란의 혼란 중에 처자를 두고 차남 장가용과 함께 월남하였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가 되었다. 1951년 1월 부산 서구 암남동에 현 고신의료원의 전신인 복음병원을 세워 피난민 등 가난한 사람을 무료진료하면서 1976년 6월까지 25년간 복음병원 원장으로서 인술을 베풀었다. 그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외과 의사였지만 평생 낮은 곳에서 청빈한 삶을 살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인술을 베푼 사회봉사자였다. 1951년 복음진료소(현재의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개설을 시작으로 청십자사회복지회, 장애자재활협회 등 각종 복지단체를 세우고 1976년에는 청십자병원을 설립하여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헌신했다. 일생동안 불우한 이웃을 위해 몸소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가난한 환자를 구제하기 위해 1968년 한국 최초의 사설의료보험조합인 부산 청십자의료협동조합을 설립해 국내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이자 현행 의료보험제도의 효시를 탄생시켰다. 기독교 신앙에 기반해 65년간 인술을 베풀며 봉사, 박애, 무소유를 실천했으며 수술비가 없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돈으로 수술을 해주고 그마저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밤에 몰래 환자를 탈출시키기도 했다. 평생 의사로 일하면서 그는 "의사를 한 번도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뒷산 바윗돌처럼 항상 서 있는 의사가 되겠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평생 자기 집 한 채 가지지 않고 병원 옥상 사택에서 살았던 그는 1995년 12월 25일 성탄절 새벽 서울백병원에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현재까지 이영춘, 문창모, 안영모, 김찬우, 이태석, 안수현 등과 함께 "한국의 슈바이처"라 칭송되고 있다. 이들과 달리 1978년 예장합동 장로회 신학대학을 거쳐 고신대학교에 편입, 졸업후 1984년 총신대학원에 입학 졸업함으로써 정통 칼빈주의 신학에 바탕을 둔 목회의 길을 걷게된 류광수 목사(1950- )는 전도에 목숨을 걸고 기도원에서 기도하던 중 그의 뇌리에 한 가지 속삭임이 스쳐갔다. "이러다가 내가 정신이 돌아버리는 게 아닐까." 섬광처럼 스쳐간 그 생각이, 24시간 그를 사로잡아서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무력증에 빠트려 고통스럽게 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말씀을 읽는 동안 치료될 것 아닌가, 주님은 정신병자도 고치셨는데..., 하지만 이러다가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도 없고 상담할 수도 없는 이 숨은 문제로 그는 3년도 넘게 홀로 고민하고 괴로워했다. 그러던 어느날 말씀 읽고 기도하던 중 '성경적 치유'의 응답을 받게 된다. "창세기 3장을 읽는 순간 이게 바로 사탄이 하는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치신다는 큰 믿음이 생겨 기도하던 어느날 아침, 마치 학창시절 방학하던 날 같은 기쁨이 내 영혼을 사로잡았다. '고침 받았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새털처럼 자유로워졌다. 지금도 숨은 생각과 영적인 문제로 시달리는 사람은 공감이 갈 것입이다." 그때 그는 현대인의 90% 이상이 영적문제를 안고 사는 이때에 이 응답의 증거를 꼭 말해야 한다고 결심했고 또 열심히 말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인생의 수고하고 무거운 문제를 해결하신 그리스도를 잘 설명하는 것이 전도라고 할 때 그의 전도자로서의 삶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는 외치기 시작했다. "예수는 그리스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모든 문제 끝!" 그리고 전도와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 의사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2024년 11월 지금까지 류광수 목사의 전도와 치유의 기적이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 10:5-8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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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이억희 목사의 칼빈 선교신학
나라의 재난과 총회 사명 인상파가 하나의 장르가 될 수 있었던 건 당대의 화가들이 단순히 빛의 색채와 질감에 매혹되어서가 아니라 ‘빛의 인상’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표현하기가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다. 인상파 중에서 세잔의 엄격한 화풍에 대비되는 가장 아름답고 뛰어나며 화려한 멋을 보인 화가 르누아르(Auguste Renoir, 1841년 2월 25일 ~ 1919년 12월 3일)가 말했다. “빛이 시시각각 바뀌어서 올리브나무를 그리기가 참 어렵다.” 그들에게 빛이 쏟아지는 풍경은 축복이자 자극임과 동시에 더 잘 그려내고 싶은 도전이기도 했다. 그렇게 남프랑스 혹은 프로방스라고도 불리는 곳의 인상파 화가들처럼 칼빈대에서 평생을 칼빈주의 발전에 바친 사람이 있다. 이억희 목사는 2024년 10월 30일 예담교회 카페에서 나누는 커피와 온수의 향기를 나누며 칼빈에 대해 말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 서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불살라지고 내 몸이 불태워져도 폐하께 바칩니다. 그런데 불태워질 것에 대비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 글들을 제네바의 학생들에게 무두 나눠줬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가톨릭 옹벽을 뚫고 나가서 각 나라에 그 내용이 전파돼습니다. 결국 이것은 칼빈의 선교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 문서선교이기도 하죠. 그리고 제네바 대학의 전신 제네바 아카데미를 운영했죠." 제네바 아카데미는 1559년 6월 5일 칼빈을 의장으로 하여 생 피에르 교회(St. Pierre Cathedral)에서 열린 집회를 통해 개교했다. 여기에서 발전한 제네바 대학교(Université de Genève)는 스위스의 공립대학교이다. 제네바에 위치해 있고, 불어를 사용한다. 1559년 종교개혁자 칼빈(Jean Calvin)이 신학, 법학, 인문 교육 기관으로 창설한 뒤 대학이 자리 잡은 건물은 1564년에 가서야 완공되었다. 이 때에는 약 1,500명의 학생들이 있었으며 그들 대부분은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신학이나 법률 중 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었다. 1873년에 종합대학교가 되었다. 오늘날, 제네바 대학교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대학교이다. 이억희 목사는 계속 말했다. "칼빈은 사회 복지선교를 했죠. 지금도 하고 있잖아요. 그의 선교 세계는 가는 곳미다 예수만 전했잖이요. 칼빈만큼 선교에 전념한 인물이 없어요. 그래서 칼빈을 선교의 선구자(pioneer)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신학을 배우기 전에 목회와 성경신학과 선교를 배우지 않고 조직신학부터 배웠기 때문에 싸움만 하는 겁니다. 우리 총회처럼. 신학가지고 싸우잖아요. 결국 잘했다 잘못했다 이거믄 신학에서 나오는 거고 긍휼과 사랑은 목회와 선교에서 나오죠. 총회 드나드는 목사마다 신학만을 말하니까 싸움만 해요. 싸워서 이겨야 진리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칼빈은 그걸 진리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목회 현장에서 성도들에게 어떻게 복음과 생명의 능력을 이 땅 끝까지 가서말하냐 선교의 열매를 맺느냐 하는 걸 말했습니다. 기독교 강요에서 말하는 신학의 목적은 가톨릭에 대한 저항과 개혁이거든요. 그래서 기독교 강요는 가톨릭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하는 변론서 아닙니까. 그래서 개혁주의가 나온 것이고 수많은 순교자가 나와도 가톨릭과 선을 긋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 종교개혁을 이루지 않았습니까." 종교개혁이라는 기적이 필요한 시간. 그렇다. 인간의 대응 능력을 뛰어넘는 예측 불가능한 2024년 11월 1일 1년여 이스라엘과 회교도 세력의 분쟁과 2년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쩌면 기도뿐일 것이며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기적뿐일지도 모르겠다. 기적이 필요한 바로 지금 이 순간 결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믿음뿐일 것이기 때문이다. 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가 펴낸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 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A Scientific Approach"이라는 책에서 인류가 겪는 재난에 대한 법칙을 소개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하인리히는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Travelers Insurance Company)라는 회사의 엔지니어링 및 손실통제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다. 업무 성격상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했던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사례 분석을 통해 하나의 통계적 법칙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바로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1명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하인리히 법칙은 "1:29:300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즉 큰 재해와 작은 재해 그리고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29:300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힌 것으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다시 말하면 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 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던 가슴 아픈 대형 사고를 많이 경험했는데 1990년대가 특히 그랬다. 1993년 구포 열차 사고, 아시아나 추락 사고, 서해훼리호 침몰,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98년 IMF 금융 사태, 1999년 씨랜드 화재, 인터넷 대란과 같은 재난 사고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을 때 또 다른 사고가 계속 발생했다. 사고는 왜 지속적으로 일어날까. 어떤 이는 과거 압축 성장의 부작용이라 하고, 성장 위주 경제정책으로 인한 폐해라고도 한다.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성장에 바빴던 우리 사회는 사회 전 분야에서 안전을 가볍게 여기고 안전을 문화로 승화시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인적 재난관리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것도 1995년 508명이 희생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이후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1964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사망자 10인 이상의 대형 재난 276건 중 42%가 인적 재난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인적 재난은 줄어들지 않았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등 많은 사고가 일어나자 정부는 본격적인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소방방재청 신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수립 등 국가 안전관리 계획이 마련됐다. 그런데도 대형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2005년 양양 산불, 서해대교 29중 추돌, 2007년 허베이 스피릿호 기름 유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숭례문 방화 사건, 2012년 구미 불산 누출, 2013년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화수소 누출 사고 등이 발생했고, 2014년 2월 경주 마리나리조트 붕괴 사고, 같은 해 4월에는 전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고난의 단초가 됐던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은 분명히 제도적인 문제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하겠으나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형성된 안전 관련 가치관 미흡과 이로 인해 형성되는 안전 문화의 부재에 있다고 판단된다. 안전은 법과 제도나 사회적 인프라 같은 하드웨어만 갖춘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가치관, 국민의 의식과 그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도덕의식을 배양하는 신앙적 정직이다. 문재인식의 무책임한 발언, 이재명식의 부정직한 둘러대기, 성직자의 지역 편향이나 좌경화, 사회 구성원의 신분 여부와 지위고하를 막론한 배금주의 등의 문제점이 일상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성경으로 돌아가 회개운동을 펼치는 길뿐이라는 자각뿐이라는 인식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 물론 우직한 김종혁이지만 제109회 총회가 새로운 각오로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더욱 성숙시키고 정직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되새겨야 할 인물이 있다. 그는 도산 안창호다. 도산 안창호는 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로서 흥사단, 국민회와 같은 단체를 조직, 주관하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분이다. 말년에 윤봉길 의사의 상해 폭탄 사건과 동우회 사건으로 5년간 옥살이를 하던 중 1938년 60세의 나이에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신 분으로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분이다. 그의 시신은 현재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도산공원에 아내와 더불어 안장되어 있다. 그의 민족 사랑의 깨달음과 신념은 어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가. 그것은 18세의 나이로 서울에 올라와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구세학당과 정동학당에서 배운 기독교의 가치관과 예수 신앙이었다. 선교사들이 남긴 기록을 보면 그가 구세학당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한 모습과 정동학당에서 전도하던 일이 기록되어 있다. 그의 전도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고 열심히 있었던지 당시 발행된 신문에 리석관이라는 하는 선비가 그 이전에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도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다가 안창호라는 사람으로부터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게 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후 고향인 평안남도 강서군 송만리에 학교와 교회를 세워 교육과 전도를 함께 하였다. 안창호는 자신이 믿는 기독교의 복음이 자신을 구하고 민족을 구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널리 전파하는 데에 앞장을 섰다. 도산은 1936년 10월 죽기 1년 반 전 병보석으로 출감하여 청년회 연합 집회에 강사로 서게 되었다. 이날 소문을 듣고 모인 청중이 교회당 밖 뜰까지 가득 차서 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는 이날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모세가 히브리 노예 백성을 이끌고 홍해 바다를 건너 애굽으로부터 해방 받는 장면을 출애굽기 14:21-28 본문으로 선택하여 병약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장장 두 시간이 넘게 말씀을 전하고 다음의 말로 끝맺었다고 한다. 묻노니 여러분이시여! 오늘 대한 사회의 주인되는 이가 얼마나 됩니까... 그 민족 사회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감이 있는 이가 주인이요, 책임감이 없는 이는 손님입니다... 진정한 주인에게는 비관도 없고 낙관도 없고 제 일인 고로 오직 어찌하면 우리 민족 사회를 건질까 하는 책임감뿐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아 진정한 주인이 적다 싶으면 빨리 나부터 참 주인이 되도록 합시다. “나가자”라는 제목으로 두 시간에 걸친 그의 설교를 마친 뒤 도산은 모든 회중에게 다 기립하기를 청하고 “나가자!”는 구호를 세 번 외치게 하였다고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 4:17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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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기승전결의 투자
- 세계 질서가 빠르게 무너지고 국가와 민족 간의 분쟁과 경쟁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는 오늘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합의가 가능했던 민주주의는 세계 곳곳에서 광적 수준의 편 가르기와 이념주의로 타락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동시에 가짜 뉴스와 비이성적 음모론이 대중의 인기를 얻기에, 민주주의의 위기가 논의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은 민주주의만의 몰락이 아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과학과 이성을 뒷받침하던 현대 문명 그리고 그것을 이끌고 지탱하던 칼빈주의 신학 사상 그 자체가 역사적 몰락의 위기에 처했는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해가면서 우리에게 주식투자라는 생소한 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리들 주변에도 주식에 투자하고 시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패나 많이 있는 것 같다. 주식에 투자하려면 제일 먼저 손해와 이익의 계산을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한때 기분이나 직관을 가지고 흥이 나는 대로 투자를 했다가 집을 날리고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므로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다 수집하고 파악한 후 판단해야 한다. 그래야 손해 보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이익이 얼마나 되는가 또 손해가 얼마나 나는 가에 관심을 집중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모두는 이익에 앞서고 계산이 매우 빠르다. 심지어 이익을 내기해서 다른 사람을 속이기도 하고, 해를 끼치고 모함을 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든 자기 이익을 구하면서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아주 본능적인 일이다. 한평생을 사는데 이왕이면 이익을 남기는 인생을 살아야지 늘 손해만 보며 살아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크게 이익을 남기는 인생을 살려면 어디에 얼마나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박이 확실하다면 그곳에 정열과 시간, 재물 등 모든 것을 던지는 게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우리들 또한 나 자신도 내 인생을 위해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하고 이익과 손해를 계산해 본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그 해답을 찾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2000년 전에 이에 대한 해답을 마가복음 8장 36절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제시해 주셨다. 여기서 유익은 이익 혹은 이윤이라는 뜻의 단어다. 요즘 자본주의 시대에나 쓰일 것처럼 보이는 그 단어를 이미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사용하셨다. 예수님께서 사용하셨다. 이 세상 것을 위해서 투자하고 살면 크게 성공해서 부자로 살 수 있다. 또한, 온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한쪽에는 온 세상이라는 추가 있고 또 다른 한쪽에는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목숨인 생명이라는 추가 있다. 어느 쪽 추가 더 무거운지 내 인생을 어디에 투자하고 사는 것이 더 이익이 되는가, 양쪽의 무게를 달아 보아야 한다. 달아보니까 이렇다. 먹기만 하면 토하는 병에 걸리면 진수성찬도 역겹다.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자동차라도 몸이 아파 운전할 수 없다면 그 고급차도 다 소용이 없다. 최고급 푹신한 침대라도 불면증에 걸리면 부질없는 것이다. 불평과 짜증 다툼만 생길 뿐이다. 건강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다 얻는다고 해도 그 세상을 누리고 살아가야 할 주체인 나 자신의 생명이 죽은 것이라면 아무 소용도 없다. 내 목숨을 잃으면 동시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셈이 된다. 내 영혼이 무너지면 가지고 있던 세상 것은 오히려 재앙이 된다. 먼저 목숨이 살아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통해서 생명을 주시는 믿음을 택하는 것이 훨씬 더 이익이 나는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다.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높고 낮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생명이 온전해야 내 소유가 모두 축복이 된다. 짧든 길든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매일 신이 나고 순간순간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내가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하면 세상 문물과 만사가 다 변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더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세상 것보다 더 소중히 내 마음에 담고 많이 심어야 한다. 하나님은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신다. 옛말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했듯이 욕심으로 물질적인 것만 심지 말고 믿음으로 신령한 것들을 많이 심어야 한다. 그것이 내 인생사에 제일 큰 이익이 나는 확실한 투자다. 투자(投資, investment)와 투기(投機, speculation)에는 공통점과 차이가 있다. 투자(投資, investment)와 투기(投機, speculation)의 공통점은 이득을 얻기 위하여 시간을 투입하거나, 자본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investment)와 투기(speculation)의 차이점은 그 영어 문자가 그 의미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투자(investment)는 vest(속옷)을 in(안에 입는) 구체적인 행위를 뜻한다. 반면에 투기(speculation)는 ‘모르는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이나 추측’(ideas or guesses about something that is not known)을 의미한다고 옥스퍼드 영영 사전이 정의하고 있다. 기승전결의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마13:44-46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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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기승전결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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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봉생 목사와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
- 있잖아요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아무리 노아가 본 무지개를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었거든요 근데요 이거 봐요 신비롭죠 무지개가 손에 내려와 앉았어요 당신 손에도요 한번 만져 봐도 돼요 언약의 무지개 참 따뜻한 느낌이네요 인간과 유전자가 98% 이상 일치한다는 침팬지는 다른 영장류에 비해 죽고 죽이는 잔혹한 싸움은 덜 하는 편이라고 한다. 대신 자기가 속한 집단 안에서 정치 공학적 권력 투쟁이 많다고 한다. 인간 세계와 작금의 한국 정치처럼 복잡한 동맹과 배반으로 기존 질서를 뒤바꿔버리는 수단을 동원한다는 게 침팬지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다. 그러나 강한 우두머리에게 국민의힘처럼 2위가 어느 날 갑자기 치받는 경우는 드물다. 조금씩 작은 전조가 반복되는데 권력 서열 1위의 뒤에서 2위와 3위가 동맹을 맺는 방식이 가장 흔한 일이다. 재미있는 징조는 1위 침팬지가 뻔히 보는 앞에서 3위 침팬지가 2위 침팬지의 털을 골라준다면 쿠데타 전조로 봐도 된다는 것이다.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는 ‘침팬지 정치술’이 어느 정도까지는 정치의 본질일지 모른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수상이자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년 ~ 1920년)가 이끈 반혁명당(Anti-Revolution Party, 약칭 ARP)은 가톨릭인민당에 대항해 개신교 집단이 주축이 돼 창당된 기독교 정당이었다. 카이퍼는 정치 현장에서 많이 투쟁했다. 그는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의 전환을 강조하였다. 기독교가 개인 신앙의 차원에서 삶 전체, 우주 전체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나님은 구원(救援)의 하나님이시며 또한 창조(創造)의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은 만물을 그 종류(種類)대로 창조하셨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이 ‘종류대로’의 창조개념을 생물학의 영역에 그치지 않고 세상 모든 영역으로 확장했다. 마치 이사야와 예레미야의 소명이 다르고 베드로와 요한과 사도 바울의 소명이 다르듯 세상의 다양한 국면들 속에도 각각 하나님이 창조하신 고유한 주권적 영역이 있는데 아브라함 카이퍼는 이것을 ‘영역주권’(領域主權)이라 하였다. 즉 아브라함 카이퍼는 구원의 적용범위를 인간뿐 아니라 창조세계의 전 영역으로 확장하였다. 그 최종 목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의 총체적 회복에 있다. 그것이 바로 카이퍼가 주창한 ‘영역주권’(領域主權, Sphere Sovereignty) 사상이다. 세례 요한처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외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칼빈주의를 주창하는 우리 교단 정치를 들여다보면 이런 아쉬움이 든다. 속세 권력처럼 세력 다툼은 있는데 정치가 없다. 총회 정치 현실은 있는데 아브라함 카이퍼 같은 정치 신학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 철학이 없거나 아예 정치적 도의마저 짓밟기 일쑤다. 정치 리더는 있는데 정치 리더십은 없다. 한국 정치 현실처럼 지역 파당은 있는데 교단 지도층은 없다. 칼빈주의 정치 지도자 그 모범과 기초를 놓은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를 이어 칼빈주의 리더십을 더 발전시킬 지도자가 장봉생 목사일 가능성이 높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지도자의 길은 가시밭길이다. 하지만 고난 속에서도 대개의 지도자는 책임과 헌신 그리고 희생으로 감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패배가 뻔해도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처럼 불가능한 꿈을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할 것이다. 그러면 총회와 총신을 위한 그와 같은 매진에 총회 산하 교회와 노회의 뜨거운 기도와 풍성한 협력의 지원이 뒤따르고 하나님의 칭찬과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모세처럼 하나님의 소명에 응하는 그런 총회 지도자의 반열에 서려면 어지러운 총회와 어려운 총신을 위한 ‘공적 헌신과 책임’을 생각하고 몸소 신앙의 모범을 보이는 칼빈주의 교단 정치의 본질 즉 하나님의 공의를 전하는 성경의 가르침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총회 정치 구도가 지역이나 사적 이익이나 추구하려 한다면 한동훈이나 이재명같이 ‘침팬지 정치술’에 머물고 말 것이다. 그것은 아브라함 카이퍼의 하나님의 영역주권을 벗어나는 정치적 미아가 되는 지름길에 접어들게 될 것이이다. 신앙과 힘의 모순적 복합체인 총회는 지역 지도자 간 동맹 관계와 세력 균형 위에서 총회와 노회의 평화 공존을 지향한다. 그 실례로 국가는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에 기초한 한·미·일 간 협력과 공조는 지난 반세기 이상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토대였다. 국제 평화는 이성적 국가 철학의 틀 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게 문재인 정부가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근본이다.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외부 침입으로부터의 방비이기 때문이다. 세금을 걷고 지도자에게 국정을 맡기는 이유이다. 2025년 9월 제110회 총회 선거가 기다리는 시기 윤석열 치하의 정부도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고 총회와 총신도 어렵다. 총회는 법이 서고 행정이 투명해져야 하고 경영과 신학 노선에 방만한 총신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치러야 칼빈주의 신학자와 목회자를 키워내는 칼빈주의 모판 seminary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제109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 지도력 아래 우리 총회 모든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고 기도에 힘써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지혜는 지도층의 신앙적 헌신을 통해 두터워진다. 총대들은 총회와 총신의 미래를 개혁하는 아브라함 카이퍼 같은 정치가(statesman)를 원하지 다음 선거와 자리만 집착하는 세상 정치꾼(politician)을 고대하지 않는다. 이 난국에 '침팬지 정치술'이 제110회 총회 선거판에 끼어든다면 교단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울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 84:9-12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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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봉생 목사와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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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기승전결의 능력
-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 역사가, 사회 비평가 버트런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년 5월 18일 ~ 1970년 2월 2일)은 그의 저서 능력(Power: A New Social Analysis. 1938)이라는 책에서 능력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칼을 상장하는 물리적인 능력이고 둘째는 돈을 상징하는 경제적인 능력이며, 셋째는 지식을 상정하는 언어의 능력이라고 했다. 이러한 능력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고귀한 선물이다. 이 선물을 통해 만물을 다스리고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역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칼과 돈과 말의 힘을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쓰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소유욕과 목적을 위해 쓰고 있다. 이런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생겨나는 힘은 결국 멸망과 실패에 이르게 되고 말 것이다. 오늘날 개인과 사회와 국가의 문제와 비극이 바로 이런 능력의 문제에서 기인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이러한 능력을 가졌으니 너는 내 앞에서 복종하고 굽신거려야 한다는 것이나 또 누구의 능력이 더 센지 한번 겨루어 보자는 경쟁심이 결국은 갈등을 심화시키거나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 둘 다 파국으로 끝나게 된다. 이런 능력의 대결을 우화로 표현한 이솝 이야기가 있다. 산림의 왕자인 사자가 코를 골며 낮잠을 자는데 그 자세가 몹시 건방져 마치 그 누가 나를 건드릴 것이냐 하는 태도였다. 모기가 이 사자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소리를 지르며 큰 몸을 이리저리 굴리고 온갖 수를 다 썼다. 그러나 모기를 잡을 수 없었다. 결국 허우적대며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사자를 골탕 먹인 모기는 승리감에 사자 곁을 떠돌았다. 그러다 자만한 모기는 거미줄에 걸리고 말았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힘과 힘의 대결은 결국 누구에게도 승리를 가져오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이곳저곳에서 이런 힘의 대결장으로 치달아 증오와 불신이 팽배해 가고 있다. 그리하여 둘 혹은 서넛이 모여 앉으면 그 자리에 없는 사람들과 힘없는 사람들을 화제의 주인공으로 삼아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분해하고 해부하여 험담을 늘어놓기 바쁘다. 그런데 이때 그 사람의 좋은 점이나 배울 점을 칭찬하기보다 그 사람의 단점이나 약점을 들추어내고 흉을 보는 것이 다반사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고 위로하는 일에는 앞장서되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헐뜯는 자리에는 침묵을 지켜야 할 것이다. 진정 그 사람의 잘못을 충고하고 싶다면 직접 찾아가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습관이 능력에서 나오는데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을 수 있다. 좋은 습관은 누구나 친절하고 부지런하며 능력을 잘 조절하여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한다. 그로 인하여 인생을 풍요롭고 기쁨이 넘치게 해준다. 그렇지만 나쁜 습관은 능력을 잘 조절할 줄 몰라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그 힘을 잘못 사용하게 되기 쉽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는 나중에 하지 뭘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잖아 하고 자꾸 뒤로 미루는 습관이 있다. 이처럼 자꾸 뒤로 미루는 병에 걸리면 지금 자기 앞에 놓인 좋은 기회를 빼앗기고 말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나쁜 습관들을 고쳐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앞날이 어떻게 될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불의의 힘이 난무하고 불신과 비난과 헐뜯는 소리가 우리들 주위를 맴돌고 있다. 그로 인하여 참된 가치가 흐려지고 무엇이 옳고 틀린 지를 구별하지 못한 채 당장 눈앞의 것만 바라보고 진정 가치 있는 것은 자꾸만 뒤로 미루며 살아가고 있다. 무신론자 러셀은 말했다.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열정들이 나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몰고 다니며 깊은 고뇌의 대양 위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떠돌게 했다.” 불의한 곳에 능력을 소모하지 말자. 냉전과 갈등은 소모전이다. 이제 소모전을 청산하자. 지금까지의 삶을 바꾸자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좋은 습관을 갖도록 기도하고 노력하자. "내일 하면 되지"하고 미루지 말고 지금 또다시 시작하자. 내일이면 이미 늦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진정한 능력은 믿음에 있다. 기승전결의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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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기승전결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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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의 세상 문제 해법
- 밥 딜런(Bob Dylan, 1941년 5월 24일 ~ )을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아티스트의 반열로 올려놓은 것은 동어 반복적인 통속성에 기반하고 있던 대중음악을 창조적인 직관에 의거한 지적인 초현실주의적 표현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데 있다. Blowin' In The Wind를 통해 노래한다.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인간은 비로소 인간이 될 수 있을까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그리고 얼마나 많은 바다를 날아야 비둘기는 모래밭에서 잠들 수 있을까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그리고 얼마나 많이 하늘 위로 쏘아 올려야 포탄은 영영 사라질 수 있을까 Yes, 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마지막으로 밥 딜런은 하늘을 향해 묻는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죽음을 겪어야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죽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인가. Yes, and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친구여, 답은 바람에 휘날리고 있네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답은 바람에 날린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2025년 1월 2일 새해를 주다산교회에서 금식 집회로 맞이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1월 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진행했다. 신년감사예배에서 총회 불꽃 권순웅 대표회장도 로마서 1:17 본문 ‘샬롬 부흥’ 제하의 말씀에서 그 대답이 바람(wind)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평화(shalom)에 있음을 전했다. 세계의 분쟁과 한국의 정쟁에 대해서... "세계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큰 혼란을 겪고 양극화와 인구소멸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때 장로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더불어 교회수축시대에 하나님께서 장로교회에 맡겨주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한 해를 보내야 할지 고민합니다. 모든 문제가 하나님과의 샬롬(평화)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죄악이 근본적 원인입니다. 샬롬을 파괴하는 세상 가운데 결국 그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믿는 신앙으로 얻는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과의 샬롬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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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의 세상 문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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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윤석열과 전광훈
- 그리스도교 도덕과 합리주의의 기원을 밝히려는 작업에 매진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천성적으로 호전적이다. 공격은 내 본능의 일부다. 적이 될 능력을 갖추는 것, 적이 되는 적은 강한 천성을 전제로 하며 그 까닭에 저항을 찾아다닌다... 공격하는 자의 힘에 대한 일종의 척도는 그에게 필요한 적대자에게서 찾을 수 있다. 강력한 맞수를 찾아나서는 과정이나 또는 문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전이 이뤄진다. 호전적인 철학자는 승부를 건 문제들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어쩌다 우연히 나타나는 저항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힘과 융통성과 무기를 동원해야만 맞설 수 있는 저항들 그리고 자신과 동등한 힘을 지닌 적을 굴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한 미국 대사가 계엄 사태로 한국 총리, 외교부 장관, 여당 대표 등을 만나 극심한 정국 혼란에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누구와 대화하면 되느냐”면서 현재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국군 통수권 문제를 꺼냈다. 미 대사 질문에 다들 난처해했다고 한다. 속히 명쾌하게, 주저 없이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든 조성돼야 할 것이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연설 한 구절을 인용해본다. “분열된 집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A house divided against itself cannot stand).” 대부분의 정치인은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영국의 총리를 지낸 마가릿 대처(Margaret Hilda Thatcher, 1925년 10월 13일 ~ 2013년 4월 8일)가 당수가 된 것을 한 번의 요행으로 여겼고 오래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당을 이끌고 처음 2~3년 동안 노동당이 정권을 잡은 시기에 대처를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시선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그녀는 사회주의 체제를 매도했다. 그녀가 보기에 사회주의는 경제적 이니셔티브를 모두 질식시켜서 영국 경제를 사양길로 접어들게 한 주범이었다. 그녀는 당시의 화해 무드를 깨고 소비에트연방을 힐난했다. 1978년과 1979년에 걸친 겨울, 몇 개의 공공부문 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대처는 정면돌파를 감행하면서 노동당과 제임스 캘러핸 총리를 이 파업과 결부시켰다. 이것은 대담하고 분파적인 발언으로서 저녁 뉴스를 장식하기에 딱 좋았다. 그러나 선거의 승리에는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이었다. 문재인처럼 유권자들을 부드럽게 대하고 안심시켜야지 겁을 주어서는 안 될 일이니 말이다. 최소한 좌파가 득세한 당시의 영국은 그것이 전통적인 상식이었다. 대처는 지금까지 유권자들을 당황하게 해왔지만 총리가 된 이상 논조를 절제하고 상처를 치유할 필요가 있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금 윤석열 시대처럼 그것이 대중이 원하는 바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윤석열 대통령처럼 대처 총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정반대로 행동했다. 그녀는 예산 삭감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것도 선거 때 공약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삭감이었다. 대처 총리의 정책이 진행될수록 캘러핸이 주장했던 대로 경제는 충격에 빠졌고 실업률이 치솟았다. 같은 당의 남성 의원 다수가 수년간 자신들을 대해온 대처의 처신에 더 이상 분개를 참지 못하고 이준석과 이재명처럼 공개적으로 그녀의 능력을 문제 삼았다. 대처는 보수당에서 가장 존경받는 온건한 의원들을 ‘나약하고 감상적인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들은 대처가 국가 경제를 파탄에 빠뜨림으로써 자신들의 정치 경력에 오점이 남을까 봐 두려워했다. 대처 총리는 그들을 내각에서 추방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녀가 작심하고 모든 반대자를 밀어낼 기세였다. 적들의 영역은 점점 커졌고 그녀의 인기는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처럼 하락 일로에 놓여 있었다. 탄핵을 들먹이는 윤석열 반대 여론처럼 다음 선거에 그녀가 끝장날 것이 틀림없었다. 1982년 대서양 반대편에서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이 러사아의 푸틴처럼 국내에 산적한 문제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킬 목적으로 포클랜드섬을 침공했다. 포클랜드는 영국령이었지만 아르헨티나는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했다. 군사정권 관리들은 영국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불모지인 포클랜드를 포기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대처는 주저하지 않고 포클랜드에 해군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1만3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먼 거리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노동당 지도자들은 무의미하고 희생이 큰 이 전쟁을 비난했다. 당내에서도 다수가 두려움에 휩싸였다. 섬의 재탈환에 실패한다면 보수당은 파멸할 것이라는 두려움이었다. 대처는 그 어느 때보다 고독했다. 그러나 다수 대중이 그녀의 자질을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그들을 초조하게 만들어놓던 바로 그 자질을 말이다. 완고한 고집이 이제는 용기와 고결한 기품으로 보였다. 우유부단하고 겁 많은 데다 제 경력만 챙기는 주위의 남성들에 비하면 대처 총리는 단호하고 강해 보였다. 영국이 포클랜드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자 대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해 보였다. 삽시간에 국내의 사회, 경제적 문제가 잊혀졌다. 대처는 정치무대를 장악했고, 다음 두 번의 선거에서 노동당에 압승을 거두었다. 윤석열처럼 마거릿 대처도 아웃사이더로서 권력의 정점에 도달했다. 중산계급의 여성이고 우익 과격파였기에 주류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부분의 아웃사이더는 권력을 얻기 위해 본능적으로 우선 인사이더가 되려 하지만(아웃사이더로 살기는 고달픈 일이기 때문이다). 정작 그렇게 하면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여느 검찰총장과 달라 세간의 이목을 모으던 차별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대처가 주위의 남성들처럼 행동했다면 다른 남성이 그 자리를 빼앗는 것은 시간문제였을 것이다. 그녀의 본능은 아웃사이더로 머무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녀는 가능한 한 멀리까지 아웃사이더로서의 영역을 확장했다. 남성들의 군대에 대항하여 한 명의 여성으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금의 윤석열처럼 당당한 대처 역시 덧없는 대중적 인기 따위에 영합하지 않았다. 김종인 같은 정치꾼들은 지지도의 수치에 일희일비할지 모른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마음(즉 정치가들이 전쟁을 하면 얻으려고 하는 목표물)은 호감을 주는 인사보다 우위를 차지한 인사에게 끌리게 마련이다. 일부 대중이 미워하더라도 내버려 두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자들, 거짓의 제왕 이재명이나 내부 총질이나 해대는 자들이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든든하게 의지할 정치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존재다. 그래야 피아가 구분되고 적과 아군이 드러날 것이다. 내부 총질이나 해대는 일이나 작금의 이런저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윤석열 대통령을 눈 가리고 아웅 식 여론 조사 한가운데로 밀어 넣으려고 할 것이다. 이는 정파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그런 허위의 한가운데는 정치꾼과 언론꾼이 설치는 이권 타협의 영역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중요한 기술이긴 하지만 위험이 따른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언제나 저항이 가장 적고 우호적인 경로만을 찾다 보면 자기가 누구인지 망각하게 되고 조국과 추미애처럼 우왕좌왕하는 어중이떠중이들과 함께 수렁으로 가라앉고 말 것이다. 스스로를 적들에게 둘러싸인 아웃사이더로, 투사로 여겨야 한다. 끊임없는 전투는 윤석열 대통령을 정의의 용사로 강인하고 기민하게 만들 것이다. 좌파 무리들과의 반목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대처 수상처럼 반목 없이는 전투도 없고 전투가 없으면 승리할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파업을 즐기는 자들의 호감을 사야 한다는 문재인 패거리의 유혹이 아니라 대처 수상의 정면돌파 대처를 본받아 민노총의 파업 병을 타파해야 할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 양보해지기보다는 불법을 타파하고 이겨 존경받고 심지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대통령은 현재만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와 미래 세대(世代)에게도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불법하고 불의한 적들에 대해 승리를 거둘 때 얻는 인기가 더 오래 지속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중국 춘추시대의 전략가 손자(孫子 BC 545년경~BC 470년경)는 '손자병법'에서 대처 수상이 실행한 것처럼 말했다. !적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 말고 적이 오기를 대비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누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대처 수상처럼만 하면 영국병을 고친 대처 수상처럼 탠핵 정국을 헤치고 한국병을 고친 위대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거리로 나서 선동하는 좌파 무리가 있다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의 외침과 기도 그리고 그를 따르는 자들의 함성이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미 감람산에서 내려가는 편까지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의 본바 모든 능한 일을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 눅 19:37-40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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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윤석열과 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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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김종혁 총회장 지나칠 정도로 바쁜
- 3년 전 미국의 존경받는 정치인 밥 돌(Robert Joseph "Bob" Dole, 1923년 7월 22일~2021년 12월 5일)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정계에 진출해 미국의 공화당 정치인으로 캔자스주를 대표하여 연방 하원 (1961년~1969년)과 연방 상원(1969년~1996년)을 지냈으며 199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였다. 2021년 12월 5일 (98세) 그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린 공식 추모식에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참석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출연했던 그는 과거 돌 전 의원이 이끌었던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추모사에서 돌 전 의원이 들려준 삶의 교훈에 대해 얘기했다. “바르게 말하라, 그것이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지라도. 정치적 견해 차이가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 이제 2025년 1월 트럼프에게 대통령직을 인계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20여 분에 걸쳐 매우 긴 추모사를 낭독했다. 함께 의회를 누비며 우정을 쌓아온 오랜 정치 지기의 별세 소식에 침통한 모습이었다. 추모사 중에서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대목이 있다. “우리 솔직히 말하자. 밥 돌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사람의 좋은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 뒤에 붙은 ‘to a fault’ ‘지나칠 정도로’라는 표현은 밥 돌에게 과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돌 전 의원의 솔직함에 대해 흉을 보려는 의도가 아니라 매우 고결한 성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었다. 분열의 정치를 염려하며 “타협(compromise)은 결코 더러운 단어가 아니다”라고 누누이 강조했던 노(老) 정객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라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너무 빨리 좌절하거나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의 모자란 어린 시절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담임선생님의 평가를 앞세웠던 그의 소개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 당시에 나는 책을 읽으며 공상하는 걸 좋아하고 예쁜 것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지금도 나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기죽지 않고 신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쾌한 그 고백은 아이들을 향해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그의 용기가 더 빛나게 느껴지는 이유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성적표에 써 준 글이라고 한다. ‘책을 많이 읽는 듯하나 이해력이 떨어지고 외모에 매우 신경을 씀.’ 공부를 못했고 초중고교 시절을 통틀어 글짓기상은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오락부장을 도맡아 소풍, 수학여행을 가면 먼저 나가 노래하고 춤췄다. 총회장을 지낸 소강석, 현재 총회장 김종혁, 그리고 1년 뒤 총회장이 되는 장봉생 등에게 총회장이 되려는 이유를 물으면 이렇게 답할 수 있을까. “목사가 되어 총회장이 되려면 공부 잘하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믿음의 아이들에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공부 못하고 좋은 평가를 못 받아도 미래의 내 모습을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마음껏 꿈꿀 수 있다고요.” 그리고 그들은 이런 추모사를 다른 총회장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우리 솔직히 말하자. 죽음 앞에 선 이번 증경 총회장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2024년 12월 17일 교단 총회와 교계 한교총을 돌보느라 몸이 상할 정도로 바쁜 김종혁 총회장은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랑하는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함께 축하하며,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 넘치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오신 사건이며, 예수님의 나심을 통해 죄와 죽음에서 구원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거룩한 시기에 복음의 본질을 다시 깨닫고 그 안에서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 성탄절은 사랑과 섬김의 절기입니다.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돌보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실천함으로써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복음의 빛을 비추고, 사랑의 공동체가 더욱 확장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국 교회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 복음화에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 되어 국가 발전과 사회 화합에 기여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북한과 전 세계에서 고난받는 이웃에게도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길 기도하며, 통일을 위해 교회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12월 17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 16:26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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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김종혁 총회장 지나칠 정도로 바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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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기승전결의 투자
- 세계 질서가 빠르게 무너지고 국가와 민족 간의 분쟁과 경쟁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는 오늘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합의가 가능했던 민주주의는 세계 곳곳에서 광적 수준의 편 가르기와 이념주의로 타락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동시에 가짜 뉴스와 비이성적 음모론이 대중의 인기를 얻기에, 민주주의의 위기가 논의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은 민주주의만의 몰락이 아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과학과 이성을 뒷받침하던 현대 문명 그리고 그것을 이끌고 지탱하던 칼빈주의 신학 사상 그 자체가 역사적 몰락의 위기에 처했는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해가면서 우리에게 주식투자라는 생소한 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리들 주변에도 주식에 투자하고 시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패나 많이 있는 것 같다. 주식에 투자하려면 제일 먼저 손해와 이익의 계산을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한때 기분이나 직관을 가지고 흥이 나는 대로 투자를 했다가 집을 날리고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므로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다 수집하고 파악한 후 판단해야 한다. 그래야 손해 보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이익이 얼마나 되는가 또 손해가 얼마나 나는 가에 관심을 집중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모두는 이익에 앞서고 계산이 매우 빠르다. 심지어 이익을 내기해서 다른 사람을 속이기도 하고, 해를 끼치고 모함을 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든 자기 이익을 구하면서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아주 본능적인 일이다. 한평생을 사는데 이왕이면 이익을 남기는 인생을 살아야지 늘 손해만 보며 살아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크게 이익을 남기는 인생을 살려면 어디에 얼마나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박이 확실하다면 그곳에 정열과 시간, 재물 등 모든 것을 던지는 게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우리들 또한 나 자신도 내 인생을 위해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하고 이익과 손해를 계산해 본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그 해답을 찾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2000년 전에 이에 대한 해답을 마가복음 8장 36절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제시해 주셨다. 여기서 유익은 이익 혹은 이윤이라는 뜻의 단어다. 요즘 자본주의 시대에나 쓰일 것처럼 보이는 그 단어를 이미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사용하셨다. 예수님께서 사용하셨다. 이 세상 것을 위해서 투자하고 살면 크게 성공해서 부자로 살 수 있다. 또한, 온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한쪽에는 온 세상이라는 추가 있고 또 다른 한쪽에는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목숨인 생명이라는 추가 있다. 어느 쪽 추가 더 무거운지 내 인생을 어디에 투자하고 사는 것이 더 이익이 되는가, 양쪽의 무게를 달아 보아야 한다. 달아보니까 이렇다. 먹기만 하면 토하는 병에 걸리면 진수성찬도 역겹다.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자동차라도 몸이 아파 운전할 수 없다면 그 고급차도 다 소용이 없다. 최고급 푹신한 침대라도 불면증에 걸리면 부질없는 것이다. 불평과 짜증 다툼만 생길 뿐이다. 건강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다 얻는다고 해도 그 세상을 누리고 살아가야 할 주체인 나 자신의 생명이 죽은 것이라면 아무 소용도 없다. 내 목숨을 잃으면 동시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셈이 된다. 내 영혼이 무너지면 가지고 있던 세상 것은 오히려 재앙이 된다. 먼저 목숨이 살아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통해서 생명을 주시는 믿음을 택하는 것이 훨씬 더 이익이 나는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다.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높고 낮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생명이 온전해야 내 소유가 모두 축복이 된다. 짧든 길든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매일 신이 나고 순간순간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내가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하면 세상 문물과 만사가 다 변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더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세상 것보다 더 소중히 내 마음에 담고 많이 심어야 한다. 하나님은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신다. 옛말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했듯이 욕심으로 물질적인 것만 심지 말고 믿음으로 신령한 것들을 많이 심어야 한다. 그것이 내 인생사에 제일 큰 이익이 나는 확실한 투자다. 투자(投資, investment)와 투기(投機, speculation)에는 공통점과 차이가 있다. 투자(投資, investment)와 투기(投機, speculation)의 공통점은 이득을 얻기 위하여 시간을 투입하거나, 자본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investment)와 투기(speculation)의 차이점은 그 영어 문자가 그 의미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투자(investment)는 vest(속옷)을 in(안에 입는) 구체적인 행위를 뜻한다. 반면에 투기(speculation)는 ‘모르는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이나 추측’(ideas or guesses about something that is not known)을 의미한다고 옥스퍼드 영영 사전이 정의하고 있다. 기승전결의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마13:44-46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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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기승전결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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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봉생 목사와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
- 있잖아요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아무리 노아가 본 무지개를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었거든요 근데요 이거 봐요 신비롭죠 무지개가 손에 내려와 앉았어요 당신 손에도요 한번 만져 봐도 돼요 언약의 무지개 참 따뜻한 느낌이네요 인간과 유전자가 98% 이상 일치한다는 침팬지는 다른 영장류에 비해 죽고 죽이는 잔혹한 싸움은 덜 하는 편이라고 한다. 대신 자기가 속한 집단 안에서 정치 공학적 권력 투쟁이 많다고 한다. 인간 세계와 작금의 한국 정치처럼 복잡한 동맹과 배반으로 기존 질서를 뒤바꿔버리는 수단을 동원한다는 게 침팬지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다. 그러나 강한 우두머리에게 국민의힘처럼 2위가 어느 날 갑자기 치받는 경우는 드물다. 조금씩 작은 전조가 반복되는데 권력 서열 1위의 뒤에서 2위와 3위가 동맹을 맺는 방식이 가장 흔한 일이다. 재미있는 징조는 1위 침팬지가 뻔히 보는 앞에서 3위 침팬지가 2위 침팬지의 털을 골라준다면 쿠데타 전조로 봐도 된다는 것이다.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는 ‘침팬지 정치술’이 어느 정도까지는 정치의 본질일지 모른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수상이자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년 ~ 1920년)가 이끈 반혁명당(Anti-Revolution Party, 약칭 ARP)은 가톨릭인민당에 대항해 개신교 집단이 주축이 돼 창당된 기독교 정당이었다. 카이퍼는 정치 현장에서 많이 투쟁했다. 그는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의 전환을 강조하였다. 기독교가 개인 신앙의 차원에서 삶 전체, 우주 전체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나님은 구원(救援)의 하나님이시며 또한 창조(創造)의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은 만물을 그 종류(種類)대로 창조하셨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이 ‘종류대로’의 창조개념을 생물학의 영역에 그치지 않고 세상 모든 영역으로 확장했다. 마치 이사야와 예레미야의 소명이 다르고 베드로와 요한과 사도 바울의 소명이 다르듯 세상의 다양한 국면들 속에도 각각 하나님이 창조하신 고유한 주권적 영역이 있는데 아브라함 카이퍼는 이것을 ‘영역주권’(領域主權)이라 하였다. 즉 아브라함 카이퍼는 구원의 적용범위를 인간뿐 아니라 창조세계의 전 영역으로 확장하였다. 그 최종 목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의 총체적 회복에 있다. 그것이 바로 카이퍼가 주창한 ‘영역주권’(領域主權, Sphere Sovereignty) 사상이다. 세례 요한처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외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칼빈주의를 주창하는 우리 교단 정치를 들여다보면 이런 아쉬움이 든다. 속세 권력처럼 세력 다툼은 있는데 정치가 없다. 총회 정치 현실은 있는데 아브라함 카이퍼 같은 정치 신학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 철학이 없거나 아예 정치적 도의마저 짓밟기 일쑤다. 정치 리더는 있는데 정치 리더십은 없다. 한국 정치 현실처럼 지역 파당은 있는데 교단 지도층은 없다. 칼빈주의 정치 지도자 그 모범과 기초를 놓은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를 이어 칼빈주의 리더십을 더 발전시킬 지도자가 장봉생 목사일 가능성이 높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지도자의 길은 가시밭길이다. 하지만 고난 속에서도 대개의 지도자는 책임과 헌신 그리고 희생으로 감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패배가 뻔해도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처럼 불가능한 꿈을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할 것이다. 그러면 총회와 총신을 위한 그와 같은 매진에 총회 산하 교회와 노회의 뜨거운 기도와 풍성한 협력의 지원이 뒤따르고 하나님의 칭찬과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모세처럼 하나님의 소명에 응하는 그런 총회 지도자의 반열에 서려면 어지러운 총회와 어려운 총신을 위한 ‘공적 헌신과 책임’을 생각하고 몸소 신앙의 모범을 보이는 칼빈주의 교단 정치의 본질 즉 하나님의 공의를 전하는 성경의 가르침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총회 정치 구도가 지역이나 사적 이익이나 추구하려 한다면 한동훈이나 이재명같이 ‘침팬지 정치술’에 머물고 말 것이다. 그것은 아브라함 카이퍼의 하나님의 영역주권을 벗어나는 정치적 미아가 되는 지름길에 접어들게 될 것이이다. 신앙과 힘의 모순적 복합체인 총회는 지역 지도자 간 동맹 관계와 세력 균형 위에서 총회와 노회의 평화 공존을 지향한다. 그 실례로 국가는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에 기초한 한·미·일 간 협력과 공조는 지난 반세기 이상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토대였다. 국제 평화는 이성적 국가 철학의 틀 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게 문재인 정부가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근본이다.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외부 침입으로부터의 방비이기 때문이다. 세금을 걷고 지도자에게 국정을 맡기는 이유이다. 2025년 9월 제110회 총회 선거가 기다리는 시기 윤석열 치하의 정부도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고 총회와 총신도 어렵다. 총회는 법이 서고 행정이 투명해져야 하고 경영과 신학 노선에 방만한 총신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치러야 칼빈주의 신학자와 목회자를 키워내는 칼빈주의 모판 seminary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제109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 지도력 아래 우리 총회 모든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고 기도에 힘써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지혜는 지도층의 신앙적 헌신을 통해 두터워진다. 총대들은 총회와 총신의 미래를 개혁하는 아브라함 카이퍼 같은 정치가(statesman)를 원하지 다음 선거와 자리만 집착하는 세상 정치꾼(politician)을 고대하지 않는다. 이 난국에 '침팬지 정치술'이 제110회 총회 선거판에 끼어든다면 교단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울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 84:9-12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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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봉생 목사와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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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기승전결의 능력
-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 역사가, 사회 비평가 버트런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년 5월 18일 ~ 1970년 2월 2일)은 그의 저서 능력(Power: A New Social Analysis. 1938)이라는 책에서 능력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칼을 상장하는 물리적인 능력이고 둘째는 돈을 상징하는 경제적인 능력이며, 셋째는 지식을 상정하는 언어의 능력이라고 했다. 이러한 능력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고귀한 선물이다. 이 선물을 통해 만물을 다스리고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역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칼과 돈과 말의 힘을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쓰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소유욕과 목적을 위해 쓰고 있다. 이런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생겨나는 힘은 결국 멸망과 실패에 이르게 되고 말 것이다. 오늘날 개인과 사회와 국가의 문제와 비극이 바로 이런 능력의 문제에서 기인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이러한 능력을 가졌으니 너는 내 앞에서 복종하고 굽신거려야 한다는 것이나 또 누구의 능력이 더 센지 한번 겨루어 보자는 경쟁심이 결국은 갈등을 심화시키거나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 둘 다 파국으로 끝나게 된다. 이런 능력의 대결을 우화로 표현한 이솝 이야기가 있다. 산림의 왕자인 사자가 코를 골며 낮잠을 자는데 그 자세가 몹시 건방져 마치 그 누가 나를 건드릴 것이냐 하는 태도였다. 모기가 이 사자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소리를 지르며 큰 몸을 이리저리 굴리고 온갖 수를 다 썼다. 그러나 모기를 잡을 수 없었다. 결국 허우적대며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사자를 골탕 먹인 모기는 승리감에 사자 곁을 떠돌았다. 그러다 자만한 모기는 거미줄에 걸리고 말았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힘과 힘의 대결은 결국 누구에게도 승리를 가져오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이곳저곳에서 이런 힘의 대결장으로 치달아 증오와 불신이 팽배해 가고 있다. 그리하여 둘 혹은 서넛이 모여 앉으면 그 자리에 없는 사람들과 힘없는 사람들을 화제의 주인공으로 삼아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분해하고 해부하여 험담을 늘어놓기 바쁘다. 그런데 이때 그 사람의 좋은 점이나 배울 점을 칭찬하기보다 그 사람의 단점이나 약점을 들추어내고 흉을 보는 것이 다반사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고 위로하는 일에는 앞장서되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헐뜯는 자리에는 침묵을 지켜야 할 것이다. 진정 그 사람의 잘못을 충고하고 싶다면 직접 찾아가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습관이 능력에서 나오는데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을 수 있다. 좋은 습관은 누구나 친절하고 부지런하며 능력을 잘 조절하여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한다. 그로 인하여 인생을 풍요롭고 기쁨이 넘치게 해준다. 그렇지만 나쁜 습관은 능력을 잘 조절할 줄 몰라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그 힘을 잘못 사용하게 되기 쉽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는 나중에 하지 뭘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잖아 하고 자꾸 뒤로 미루는 습관이 있다. 이처럼 자꾸 뒤로 미루는 병에 걸리면 지금 자기 앞에 놓인 좋은 기회를 빼앗기고 말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나쁜 습관들을 고쳐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앞날이 어떻게 될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불의의 힘이 난무하고 불신과 비난과 헐뜯는 소리가 우리들 주위를 맴돌고 있다. 그로 인하여 참된 가치가 흐려지고 무엇이 옳고 틀린 지를 구별하지 못한 채 당장 눈앞의 것만 바라보고 진정 가치 있는 것은 자꾸만 뒤로 미루며 살아가고 있다. 무신론자 러셀은 말했다.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열정들이 나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몰고 다니며 깊은 고뇌의 대양 위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떠돌게 했다.” 불의한 곳에 능력을 소모하지 말자. 냉전과 갈등은 소모전이다. 이제 소모전을 청산하자. 지금까지의 삶을 바꾸자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좋은 습관을 갖도록 기도하고 노력하자. "내일 하면 되지"하고 미루지 말고 지금 또다시 시작하자. 내일이면 이미 늦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진정한 능력은 믿음에 있다. 기승전결의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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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기승전결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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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의 세상 문제 해법
- 밥 딜런(Bob Dylan, 1941년 5월 24일 ~ )을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아티스트의 반열로 올려놓은 것은 동어 반복적인 통속성에 기반하고 있던 대중음악을 창조적인 직관에 의거한 지적인 초현실주의적 표현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데 있다. Blowin' In The Wind를 통해 노래한다.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인간은 비로소 인간이 될 수 있을까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그리고 얼마나 많은 바다를 날아야 비둘기는 모래밭에서 잠들 수 있을까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그리고 얼마나 많이 하늘 위로 쏘아 올려야 포탄은 영영 사라질 수 있을까 Yes, 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마지막으로 밥 딜런은 하늘을 향해 묻는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죽음을 겪어야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죽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인가. Yes, and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친구여, 답은 바람에 휘날리고 있네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답은 바람에 날린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2025년 1월 2일 새해를 주다산교회에서 금식 집회로 맞이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1월 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진행했다. 신년감사예배에서 총회 불꽃 권순웅 대표회장도 로마서 1:17 본문 ‘샬롬 부흥’ 제하의 말씀에서 그 대답이 바람(wind)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평화(shalom)에 있음을 전했다. 세계의 분쟁과 한국의 정쟁에 대해서... "세계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큰 혼란을 겪고 양극화와 인구소멸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때 장로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더불어 교회수축시대에 하나님께서 장로교회에 맡겨주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한 해를 보내야 할지 고민합니다. 모든 문제가 하나님과의 샬롬(평화)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죄악이 근본적 원인입니다. 샬롬을 파괴하는 세상 가운데 결국 그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믿는 신앙으로 얻는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과의 샬롬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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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의 세상 문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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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윤석열과 전광훈
- 그리스도교 도덕과 합리주의의 기원을 밝히려는 작업에 매진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천성적으로 호전적이다. 공격은 내 본능의 일부다. 적이 될 능력을 갖추는 것, 적이 되는 적은 강한 천성을 전제로 하며 그 까닭에 저항을 찾아다닌다... 공격하는 자의 힘에 대한 일종의 척도는 그에게 필요한 적대자에게서 찾을 수 있다. 강력한 맞수를 찾아나서는 과정이나 또는 문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전이 이뤄진다. 호전적인 철학자는 승부를 건 문제들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어쩌다 우연히 나타나는 저항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힘과 융통성과 무기를 동원해야만 맞설 수 있는 저항들 그리고 자신과 동등한 힘을 지닌 적을 굴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한 미국 대사가 계엄 사태로 한국 총리, 외교부 장관, 여당 대표 등을 만나 극심한 정국 혼란에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누구와 대화하면 되느냐”면서 현재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국군 통수권 문제를 꺼냈다. 미 대사 질문에 다들 난처해했다고 한다. 속히 명쾌하게, 주저 없이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든 조성돼야 할 것이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연설 한 구절을 인용해본다. “분열된 집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A house divided against itself cannot stand).” 대부분의 정치인은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영국의 총리를 지낸 마가릿 대처(Margaret Hilda Thatcher, 1925년 10월 13일 ~ 2013년 4월 8일)가 당수가 된 것을 한 번의 요행으로 여겼고 오래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당을 이끌고 처음 2~3년 동안 노동당이 정권을 잡은 시기에 대처를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시선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그녀는 사회주의 체제를 매도했다. 그녀가 보기에 사회주의는 경제적 이니셔티브를 모두 질식시켜서 영국 경제를 사양길로 접어들게 한 주범이었다. 그녀는 당시의 화해 무드를 깨고 소비에트연방을 힐난했다. 1978년과 1979년에 걸친 겨울, 몇 개의 공공부문 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대처는 정면돌파를 감행하면서 노동당과 제임스 캘러핸 총리를 이 파업과 결부시켰다. 이것은 대담하고 분파적인 발언으로서 저녁 뉴스를 장식하기에 딱 좋았다. 그러나 선거의 승리에는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이었다. 문재인처럼 유권자들을 부드럽게 대하고 안심시켜야지 겁을 주어서는 안 될 일이니 말이다. 최소한 좌파가 득세한 당시의 영국은 그것이 전통적인 상식이었다. 대처는 지금까지 유권자들을 당황하게 해왔지만 총리가 된 이상 논조를 절제하고 상처를 치유할 필요가 있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금 윤석열 시대처럼 그것이 대중이 원하는 바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윤석열 대통령처럼 대처 총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정반대로 행동했다. 그녀는 예산 삭감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것도 선거 때 공약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삭감이었다. 대처 총리의 정책이 진행될수록 캘러핸이 주장했던 대로 경제는 충격에 빠졌고 실업률이 치솟았다. 같은 당의 남성 의원 다수가 수년간 자신들을 대해온 대처의 처신에 더 이상 분개를 참지 못하고 이준석과 이재명처럼 공개적으로 그녀의 능력을 문제 삼았다. 대처는 보수당에서 가장 존경받는 온건한 의원들을 ‘나약하고 감상적인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들은 대처가 국가 경제를 파탄에 빠뜨림으로써 자신들의 정치 경력에 오점이 남을까 봐 두려워했다. 대처 총리는 그들을 내각에서 추방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녀가 작심하고 모든 반대자를 밀어낼 기세였다. 적들의 영역은 점점 커졌고 그녀의 인기는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처럼 하락 일로에 놓여 있었다. 탄핵을 들먹이는 윤석열 반대 여론처럼 다음 선거에 그녀가 끝장날 것이 틀림없었다. 1982년 대서양 반대편에서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이 러사아의 푸틴처럼 국내에 산적한 문제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킬 목적으로 포클랜드섬을 침공했다. 포클랜드는 영국령이었지만 아르헨티나는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했다. 군사정권 관리들은 영국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불모지인 포클랜드를 포기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대처는 주저하지 않고 포클랜드에 해군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1만3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먼 거리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노동당 지도자들은 무의미하고 희생이 큰 이 전쟁을 비난했다. 당내에서도 다수가 두려움에 휩싸였다. 섬의 재탈환에 실패한다면 보수당은 파멸할 것이라는 두려움이었다. 대처는 그 어느 때보다 고독했다. 그러나 다수 대중이 그녀의 자질을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그들을 초조하게 만들어놓던 바로 그 자질을 말이다. 완고한 고집이 이제는 용기와 고결한 기품으로 보였다. 우유부단하고 겁 많은 데다 제 경력만 챙기는 주위의 남성들에 비하면 대처 총리는 단호하고 강해 보였다. 영국이 포클랜드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자 대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해 보였다. 삽시간에 국내의 사회, 경제적 문제가 잊혀졌다. 대처는 정치무대를 장악했고, 다음 두 번의 선거에서 노동당에 압승을 거두었다. 윤석열처럼 마거릿 대처도 아웃사이더로서 권력의 정점에 도달했다. 중산계급의 여성이고 우익 과격파였기에 주류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부분의 아웃사이더는 권력을 얻기 위해 본능적으로 우선 인사이더가 되려 하지만(아웃사이더로 살기는 고달픈 일이기 때문이다). 정작 그렇게 하면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여느 검찰총장과 달라 세간의 이목을 모으던 차별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대처가 주위의 남성들처럼 행동했다면 다른 남성이 그 자리를 빼앗는 것은 시간문제였을 것이다. 그녀의 본능은 아웃사이더로 머무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녀는 가능한 한 멀리까지 아웃사이더로서의 영역을 확장했다. 남성들의 군대에 대항하여 한 명의 여성으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금의 윤석열처럼 당당한 대처 역시 덧없는 대중적 인기 따위에 영합하지 않았다. 김종인 같은 정치꾼들은 지지도의 수치에 일희일비할지 모른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마음(즉 정치가들이 전쟁을 하면 얻으려고 하는 목표물)은 호감을 주는 인사보다 우위를 차지한 인사에게 끌리게 마련이다. 일부 대중이 미워하더라도 내버려 두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자들, 거짓의 제왕 이재명이나 내부 총질이나 해대는 자들이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든든하게 의지할 정치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존재다. 그래야 피아가 구분되고 적과 아군이 드러날 것이다. 내부 총질이나 해대는 일이나 작금의 이런저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윤석열 대통령을 눈 가리고 아웅 식 여론 조사 한가운데로 밀어 넣으려고 할 것이다. 이는 정파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그런 허위의 한가운데는 정치꾼과 언론꾼이 설치는 이권 타협의 영역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중요한 기술이긴 하지만 위험이 따른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언제나 저항이 가장 적고 우호적인 경로만을 찾다 보면 자기가 누구인지 망각하게 되고 조국과 추미애처럼 우왕좌왕하는 어중이떠중이들과 함께 수렁으로 가라앉고 말 것이다. 스스로를 적들에게 둘러싸인 아웃사이더로, 투사로 여겨야 한다. 끊임없는 전투는 윤석열 대통령을 정의의 용사로 강인하고 기민하게 만들 것이다. 좌파 무리들과의 반목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대처 수상처럼 반목 없이는 전투도 없고 전투가 없으면 승리할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파업을 즐기는 자들의 호감을 사야 한다는 문재인 패거리의 유혹이 아니라 대처 수상의 정면돌파 대처를 본받아 민노총의 파업 병을 타파해야 할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 양보해지기보다는 불법을 타파하고 이겨 존경받고 심지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대통령은 현재만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와 미래 세대(世代)에게도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불법하고 불의한 적들에 대해 승리를 거둘 때 얻는 인기가 더 오래 지속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중국 춘추시대의 전략가 손자(孫子 BC 545년경~BC 470년경)는 '손자병법'에서 대처 수상이 실행한 것처럼 말했다. !적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 말고 적이 오기를 대비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누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대처 수상처럼만 하면 영국병을 고친 대처 수상처럼 탠핵 정국을 헤치고 한국병을 고친 위대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거리로 나서 선동하는 좌파 무리가 있다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광장의 소리 전광훈 목사의 외침과 기도 그리고 그를 따르는 자들의 함성이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미 감람산에서 내려가는 편까지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의 본바 모든 능한 일을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 눅 19:37-40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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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윤석열과 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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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김종혁 총회장 지나칠 정도로 바쁜
- 3년 전 미국의 존경받는 정치인 밥 돌(Robert Joseph "Bob" Dole, 1923년 7월 22일~2021년 12월 5일)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정계에 진출해 미국의 공화당 정치인으로 캔자스주를 대표하여 연방 하원 (1961년~1969년)과 연방 상원(1969년~1996년)을 지냈으며 199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였다. 2021년 12월 5일 (98세) 그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린 공식 추모식에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참석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출연했던 그는 과거 돌 전 의원이 이끌었던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추모사에서 돌 전 의원이 들려준 삶의 교훈에 대해 얘기했다. “바르게 말하라, 그것이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지라도. 정치적 견해 차이가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 이제 2025년 1월 트럼프에게 대통령직을 인계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20여 분에 걸쳐 매우 긴 추모사를 낭독했다. 함께 의회를 누비며 우정을 쌓아온 오랜 정치 지기의 별세 소식에 침통한 모습이었다. 추모사 중에서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대목이 있다. “우리 솔직히 말하자. 밥 돌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사람의 좋은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 뒤에 붙은 ‘to a fault’ ‘지나칠 정도로’라는 표현은 밥 돌에게 과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돌 전 의원의 솔직함에 대해 흉을 보려는 의도가 아니라 매우 고결한 성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었다. 분열의 정치를 염려하며 “타협(compromise)은 결코 더러운 단어가 아니다”라고 누누이 강조했던 노(老) 정객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라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너무 빨리 좌절하거나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의 모자란 어린 시절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담임선생님의 평가를 앞세웠던 그의 소개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 당시에 나는 책을 읽으며 공상하는 걸 좋아하고 예쁜 것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지금도 나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기죽지 않고 신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쾌한 그 고백은 아이들을 향해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기꺼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그의 용기가 더 빛나게 느껴지는 이유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성적표에 써 준 글이라고 한다. ‘책을 많이 읽는 듯하나 이해력이 떨어지고 외모에 매우 신경을 씀.’ 공부를 못했고 초중고교 시절을 통틀어 글짓기상은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오락부장을 도맡아 소풍, 수학여행을 가면 먼저 나가 노래하고 춤췄다. 총회장을 지낸 소강석, 현재 총회장 김종혁, 그리고 1년 뒤 총회장이 되는 장봉생 등에게 총회장이 되려는 이유를 물으면 이렇게 답할 수 있을까. “목사가 되어 총회장이 되려면 공부 잘하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믿음의 아이들에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공부 못하고 좋은 평가를 못 받아도 미래의 내 모습을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마음껏 꿈꿀 수 있다고요.” 그리고 그들은 이런 추모사를 다른 총회장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 조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우리 솔직히 말하자. 죽음 앞에 선 이번 증경 총회장은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칠 정도로(to a fault).” 2024년 12월 17일 교단 총회와 교계 한교총을 돌보느라 몸이 상할 정도로 바쁜 김종혁 총회장은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랑하는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함께 축하하며,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 넘치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오신 사건이며, 예수님의 나심을 통해 죄와 죽음에서 구원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거룩한 시기에 복음의 본질을 다시 깨닫고 그 안에서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 성탄절은 사랑과 섬김의 절기입니다.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돌보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실천함으로써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복음의 빛을 비추고, 사랑의 공동체가 더욱 확장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국 교회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 복음화에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 되어 국가 발전과 사회 화합에 기여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북한과 전 세계에서 고난받는 이웃에게도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길 기도하며, 통일을 위해 교회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12월 17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 16:26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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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김종혁 총회장 지나칠 정도로 바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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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한글성경 다락방 오역 류광수 목사 전용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2013)는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다는 평을 받는 소설가이자 시인 한강의 유일한 시집이다. 그 시집에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 준다면 이런 거겠지’로 시작하는 한강 작가의 시가 있다.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상에 혁명을 일으킨 미국인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년 ~ 1970년)에 대한 시이다. 그는 1903년 9월25일에 태어나 1970년 2월25일 죽었다. 이 화가는 자신의 작품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다. "관람자와 내 작품 사이에는 아무것도 놓여서는 안 된다. 작품에 어떠한 설명을 달아서도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관객의 정신을 마비시킬 뿐이다. 내 작품 앞에서 해야 할 일은 침묵이다." 한번은 미술 비평가가 자신의 작품에 관해 악평을 늘어놓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 작품에 관하여 변호할 의도가 없다. 내 작품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각의 형체에 색채만 드러나는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말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어떤 격렬한 감정 속에 빠져 버린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림 속으로 들어가 우주를 보았다는 말도 한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본 것이다. 그래서 어떠한 설명도 필요 없었던 것이다. 작품이 스스로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그런 마크 로스코의 사망 9개월 이틀 뒤 한강 작가는 1970년 11월 27일 태어났다. 한강은 아직 살아 한국 시간으로 2024년 12월 11일 자정, 스톡홀름 콘서트홀 노벨상 시상식에서 공식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상은 스웨덴 국왕이 전달했다.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 준다는 한강의 시 두 편은 다음과 같다. 마크 로스코와 나 -2월의 죽음 미리 밝혀둘 것도 없이 마크 로스코와 나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는 1903년 9월25일에 태어나 1970년 2월25일에 죽었고 나는 1970년 11월27일에 태어나 아직 살아 있다 그의 죽음과 내 출생 사이에 그어진 9개월여의 시간을 다만 가끔 생각한다 작업실에 딸린 부엌에서 그가 양쪽 손목을 칼로 긋던 새벽 외 며칠 안팎에 내 부모는 몸을 섞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점 생명이 따뜻한 자궁에 맺혔을 것이다 늦겨울 뉴욕의 묘지에서 그의 몸이 아직 썩지 않았을 때 신기한 일이 아니라 쓸쓸한 일 마크 로스코와 나 2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 그래서 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 붓 대신 스펀지로 발라 영원히 번져가는 물감 속에서 고요히 붉은 영혼의 피 냄새 이렇게 멎는다 기억이 예감이 나침반이 내가 나라는 것도 스며오는 것 번져오는 것 만져지는 물결처럼 네 실핏줄 속으로 당신의 피 어둠과 빛 사이 어떤 소리도 광선도 닿지 않는 심해의 밤 천년 전에 폭발한 성운 곁의 오랜 저녁 스며오르는 것 번져오르는 것 피투성이 밤을 머금고도 타오르는 것 방금 벼락 치는 구름을 통과한 새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 당신 영혼의 피 한국 작가 한강은 자신의 시에서 아무 관계도 없는 미국인 화가 마크 로스코의 갈라진 영혼의 내면을 갈라 영혼의 피 냄새가 난다는 느낌을 화가처럼 그려주었다. 일년 중에서 가장 밤이 긴 날이 다가오고 있다. 긴 어둠의 날은 ‘동지’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말한다. 올해가 이제 다 끝나간다고. 그러니 서둘러 정리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이 시기에 우리는 항상 무엇을 해왔던가. 돌아볼 것은 돌아보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털어낼 것은 털었다. 그렇게 남길 것과 지울 것을 구분해야 할 때가 다시금 오고 있다. 기도를 해 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기도를 하는 일이 기도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기도를 해 보니 알겠다. 돌아보면 매번의 12월은 기쁨과 환희, 후련함과 뿌듯함 쪽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후회, 미련, 자책에 가까웠다. 뭘 그리 잘못했을까. 명확한 이유가 없어도 어쩐지 아쉬운 것이 연말의 소회다. 더 잘 믿고 살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기도는 믿음의 잔근육을 키우고 믿음은 그 힘으로 열매를 맺고 마침내 열매는 주님에게 온몸을 바친다. 그러면 만사 오케이(OK)다. "OK"는 영어 단어 "Okay"의 약자로, "all correct"의 첫 글자 발음을 실수로 적은 말이다. 1839년 보스턴 신문에서 "oll korrect"의 실수로 처음 등장했으며, 빠르게 퍼졌기 때문에 어원은 명확하지 않고 다양한 설이 있다. "OK"는 찬성, 동의, 승인을 나타내는 단어로, 미국 영어에서 유래했지만 19세기부터 이 단어는 전 세계에 퍼져 1860년에는 심지어 영국에서조차 Okay라는 철자가 나타났다. 20세기에는 영어 사용자는 일상적으로 사용되었고, 비영어권에서도 사용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오역의 사례가 한글 개역에서 발생해 통용어가 됐다. 바로 '다락방'이다. 교회들이 예외 없이 예수님의 최후 만찬 장소를 ‘마가 다락방’이라고 적시(摘示)하여 지칭하고 있는데 이는 성경에 사실적 기록에서 근거가 없는 표현이다. 성경에는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행 12:12)이라고 기술되어 있고, 마가는 마리아의 아들일 뿐이며 그 다락방은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인데 ‘마가 다락방’은 사실의 비약이다. 게다가 ‘다락방’이라는 용어도 오역이다. 다락방은 '다락'과 '방'의 합성어로, '다락'이란 한옥의 부엌 윗쪽을 천장으로 막아 만든 공간을 가리킨다. 전통 온돌의 특성상 아궁이가 설치되는 부엌은 다른 공간보다 푹 꺼진 형태로 지어졌고, 이렇게 만들어진 높은 지붕을 천장으로 막으면 자연스럽게 다락이 생겨나는 것이다. 정작 한옥에서 다락방은 주거용으로 쓰이지 않았다. 이유인 즉슨 온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온돌 문화 때문에 무게 문제로 한옥에서 복층 구조의 건물은 매우 드문 편이였다. 또한 어른이 들어가서 잠을 자기에는 비좁기도 하니 보통은 창고나 이불장같은 용도로 쓰는게 일반적이었다. 반면 온돌 문화가 없는 다른 문화에서는 복층 건물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락방도 활용되었다. '개역성경'(改譯聖經)은 1938년에 나온 '성경 개역'과 이를 개정한 한국어 번역본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1952년과 1961년에 '성경 개역'(1938)을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에 따라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으로 개정하였다. 1998년에 개역한글판을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으로 다시 개정하였다. 현재 개신교는 2005년 최종 개정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4판을 쓰고 있다. 단점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번안과 한문식 음차로 영어와 다른 외래어를 흔히 쓰는 현대 한국어와 너무 다르단 점이다. 예를 들어 지명은 그냥 한국어 화자의 발음 습관을 반영한 한자식 어투이고, 올리브나무 등은 감람나무(창 8:11, 계 11:4 등)로, 스튜를 팥죽(창 25:34)으로 번역한 점 등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빵이 떡(눅22:19 등)으로 번역된 것 등이다. 아무리 번역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하더라도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하신 'a large room upstairs'(위층에 있는 큰 방)을 '큰 다락방'으로 번역한 것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오역이다. 독일(구 서독)에서 제작된 울리히 에델 감독의 1989년 드라마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의 Exit는 비상구가 아니라 고속도로 출구다. 번역 중에서 '출발어'와 '도착어' 개념을 알아야 오역을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영화나 서적 등의 대중매체 중에서 외국인 작가가 만든 것들은 모두 번역가의 번역을 통해서 국내에 들어온 것이며, 개념적으로는 불법 번역도 포함된다. 여기서 외국인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를 '출발어(원어)'라고 하고, 독자가 사용하는 언어를 '도착어'라고 한다. 가령 영어 성경의 출발어는 영어이고, 도착어는 한국어라고 할 수 있다. 번역을 잘못하여 원문이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전달(즉,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를 오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언어는 라틴어나 한자처럼 그 뿌리가 비슷하지 않은 이상 언어적(문법) 및 문화적(유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대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우는 얼마 없다. 그래서 작품을 번역할 때 원문을 그대로 옮기면 어색해지거나 문법에서 어긋나기 쉬우며, 독자가 잘 모르는 원작일 경우 이 괴리감은 배가 된다. 따라서 원작을 옮기는 과정에서 적절한 수정과 첨삭이 더해지는데, 여기서 번역을 잘못하여 원문이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전달(즉,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를 오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나를 팔리라"고 밝힐 때 각 사도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그렸다. 12사도 모두 예수님의 말에 분노와 충격을 금치 못하지만 그 반응은 각기 다른 모습이다. 그림 속의 인물들이 각각 누구인지에 관해선 원래 유다, 사도 요한, 예수님만이 밝혀져 있었다고 한다. 이 만찬에 대해 마가 사도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2005년 최종 개정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킹 제임스 성경(The King James Version, 약칭 KJV 영국과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왕국의 국왕 제임스 1세의 명으로 1604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1611년에 끝마친 기독교 성경의 영어 번역본,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가 번역을 결정한 후 정확히 12년 만인 2024년 12월 출간 될 다음세대를 위한 '공인역 성경 새한글성경' 등의 마지막 만찬 장소(막 14:15)에 대한 번역을 대조해보자. 마가복음 14:12-16 개역개정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으로 유월절을 잡수시게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에 둘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의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my guest room)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a large room upstairs)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라 하신대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의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KJV On the first day of the Festival of Unleavened Bread, when it was customary to sacrifice the Passover lamb, Jesus’ disciples asked him, “Where do you want us to go and make preparations for you to eat the Passover?” So he sent two of his disciples, telling them, “Go into the city, and a man carrying a jar of water will meet you. Follow him. Say to the owner of the house he enters, ‘The Teacher asks: Where is my guest room, where I may eat the Passover with my disciples?’ He will show you a large room upstairs(큰 다락방), furnished and ready. Make preparations for us there.” The disciples left, went into the city and found things just as Jesus had told them. So they prepared the Passover. 공인역 새한글성경 12 누룩없는명절(무교절)의 첫날이었다. 넘는명절(유월절)의 양을 잡을 즈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쭌다. “저희가 어디로 가서,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선생님이 드시도록 준비하기를 바라십니까?” 13⁕예수님이 ⁕제자 가운데 두 명을 보내며 말씀하신다. “⁕도시 안으로 가 보세요. 그러면 어떤 남자가 그대들 맞은편에서 올 텐데, 물 항아리를 나르고 있을 겁니다. 그를 따라가세요. 14그가 어디로 들어가든지 그 집주인에게 선생님이 이렇게 묻는다고 말하세요. ‘내가 머물 방이 어디 있나요? 거기서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요.’ 15 그러면 주인이 몸소 그대들에게 위층에 있는 큰 방(a large room upstairs))을 보여 줄 텐데, 자리를 깔아 놓고 상을 차려 놓았을 겁니다. 거기서 우리가 먹도록 준비하세요.” 16⁕제자들이 나가서 ⁕도시 안으로 갔다. 그들이 보니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들은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준비했다. 사도행전 1:13-15 개역개정 13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upstairs to the room)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15 모인 무리의 수가 한 일백 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 가운데 일어서서 가로되 KJV 13 When they arrived, they went upstairs to the room(다락) where they were staying. Those present were Peter, John, James and Andrew; Philip and Thomas, Bartholomew and Matthew; James son of Alphaeus and Simon the Zealot, and Judas son of James. 14 They all joined together constantly in prayer, along with the women and Mary the mother of Jesus, and with his brothers. 15 And in those days Peter stood up in the midst of the disciples, and said, (the number of names together were about an hundred and twenty,) 16 Men and brethren, this scripture must needs have been fulfilled, which the Holy Ghost by the mouth of David spake before concerning Judas, which was guide to them that took Jesus. 공인역 새한글성경 13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왔을 때, 그들은 그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 올라갔다. 계속 머물러 온 방이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 필립과 토마스, 바돌로매와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심독립당 당원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14 이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에 정성을 쏟고 있었다.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도 함께하고 있었다. 15 그 무렵에 베드로가 ⁕형제자매들 한가운데서 일어나 말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은 120명쯤이었다. 16 “⁕형제자매 여러분, 그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만 했습니다. ⁕성령님이 ⁕다윗의 입을 빌려 ⁕유다, 곧 ⁕예수님을 붙잡아 간 사람들의 앞잡이가 된 사람에 대해 미리 하신 말씀이요. 총신을 졸업하고 우리 합동 교단 목회자였다가 다락방 전도 창시자가 된 류광수 목사의 메시지는 언약의 무한함과 인간의 유한함 그럼에도 교계가 무어라 말하든 믿음으로 세계 복음화를 위해 분투하는 전도자의 각오와 의지를 느끼게 한다. 2020년 2월 9일 오후 4시 30분 예수사랑교회(김서권 목사) 서초동 본당에서 드린 입당과 장로 안수집사 귄사 임직 감사예배에서 다락방 전도 창시자 류광수 목사(세계복음화 상임위원회 총재 겸 임마누엘교회 당회장)의 설교 본문 로마서 16:25-27을 봉독했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바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찌어다 아멘’ 김서권 목사가 설교자 류광수 목사를 소개했다. “이 시간 10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 여러분 앞에 드디어 나타나신 분입니다. (큰 웃음) 반드시 예수사랑교회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면 오시겠다고 하신 분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고 내 생명을 드릴만큼 사랑하고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전도자, 진실로 복음만을 전하시는 우리 류광수 목사님에게 힘을 다하여 열렬한 박수로 환영하겠습니다.” 아주 긴 뜨거운 환성과 우렁찬 박수 속에 중국을 변화시킨 등소평 체구 같은 유광수 목사가 ‘하나님의 절대 계획’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환한 미소로 걸어 나왔다. 다락방 전도 창시자로 알려진 류광수 목사가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완전히 북한 같습니다. (일동 웃음) 북한 복음화를 원합니다. (일제히 아멘) 하나님이 많은 교회를 불러 축복하시는 가운데 영세로부터 예수사랑교회를 하나님이 틀림없이 응답하신 것을 믿습니다. 이런 좋은 교회에서 중직자를 세우게 돼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자마자 하신 말씀이 ‘너로 능히 당할 자 없게 하겠다’였습니다. 또 예수님이 마지막 하신 말씀이 ‘하늘과 땅과 모든 권세를 가지고 너와 함께하겠다’였습니다. (회중 아멘) 여러분들은 실제로 공주나 왕자입니다. 공주가 아닌 사람이 공주라고 하면 공주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일동 웃음) 왕자가 아닌 게 왕자라고 착각하는 사람을 보고 왕자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불신자가 전도 안 했는데 여러분을 보고 나도 예수 믿겠다고 하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딸 공주이고 하나님의 아들 왕자인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은 임마누엘이십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는 어떤 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룹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면 여러분에게 세 가지가 옵니다. 응답을 받는 정도가 아닙니다. 어떤 노력을 했다거나 최선을 다했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성경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받는 응답은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절대라는 것은 누가 줄 수도 없고 빼앗아 갈 수도 없습니다. 그 절대 계획 안에 있으면 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로마서 16장 25절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을 정확하게 잡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말씀을 전하고 교파도 많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잡아야 응답이 오는 겁니다.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아무리 여러분을 방해해도 못 막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절대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전도 운동은 그 누구도 못 막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계획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 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에 복음 전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는 오직 복음입니다. 성경은 ‘복음 전하는 자’가 쓴 것이 아니고 ‘오직 복음 전하는 자’가 쓴 것입니다.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구원으로 응답으로 지금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때부터 위에서부터 내리는 권세가 함께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여기서 은혜 받는데 하나님은 밖에서 역사하십니다. 이게 하나님의 절대 계획입니다. 영세 전부터 영원히 있는 것은 성삼위 하나님. 여러분의 신분. 그 위에서 내리는 권세. 그리고 하나님은 여러분 사업에 역사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뭐가 나옵니까. 절대 계획 속에 절대 언약이 나옵니다. 이것이 로마서 16장 26절 27절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나타납니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십니다. 무엇이 나타납니까. 하나님의 나라. 무엇이 나타납니까. 성령의 능력의 역사. 이게 언약입니다.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성령의 역사가 나옵니다. 성삼위 하나님이 실제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부지런한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막 설쳐가지고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데 진짜 똑똑한 사람은 뭘 할 것이 아니라 뭘 안 할 것이냐를 압니다.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돈 벌 것이냐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돈 많은 사람은 뭘 안 하고 관리할 것이냐를 생각합니다. 진짜 대통령이면 뭘 해야 될지가 나와 있는 것입니다. 안 해야 될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절대 예정 안에 삽니다. 그게 오늘 27절에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다고 했습니다. 옛날에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있었습니다. 그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가장 어려울 때 지혜를 가르쳐주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심부장 등을 뽑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분담해 담당하게 했습니다. 모르드개가 조카 에스더에게 말합니다.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지금 이스라엘인은 다 죽게 됐다. 네가 만약에 이 일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다른 손을 통해서 하실 것이다. 그렇죠. 절대 하나님이시니까.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그때 에스더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가 왕후가 됐을 때 모르드개가 한 말이 있습니다.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말라.’ 유다인임을 밝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유다인이 다 죽게 됐는데 에스더 4장에 보면 ‘가서 지금 말하라’ 합니다. 뭔 말입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직분자로 세우신 이유는 하나님이 정말로 필요로 하실 때 응하라는 것입니다. 제가요. 부산에도 교회가 있고 서울에도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걸 다 팔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제가 오래 동안 교보생명에 보험을 들은 게 있어요. 교보에서 나에게 생명주는 거 아니잖아요. (회중 웃음) 제가 회개했어요. 그걸 깨서 헌금하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걸 필요로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실 때 내 생명을 거는 겁니다. (회중 아멘) 내가 빚을 지더라도 하나님이 원하실 때 원하시는 것을 드리는 겁니다. 여러분은 전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직 전도입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기억하셔야 합니다. 모든 교회가 복음을 전도하지 않습니까. 그것 가지고는 세계 복음화 못 합니다. ‘오직 복음’ ‘오직 전도’입니다. (회중 아멘) 그거라야만 됩니다. 그러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회중 아멘)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 (회중 아멘) 하나님은 절대자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에 불신자는 모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왜 여러분을 한국에 태어나게 하셨나. 하나님 주권입니다. 왜 예수사랑교회의 신자냐. 하나님 주권. (회중 아멘) 나는 언제 하나님의 나라로 이사가느냐. 하나님 주권. (회중 아멘) 이의 없어요. 이 속에서 나온 게 절대 계획입니다. 거기에서 절대 응답이 와요. 그리고 절대 언약 속에 절대 계획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메시지를 하나님 나라로 이사를 갈 때까지 매일 생각하세요. (회중 아멘) 여러분이 이 기도를 할 수 있다면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 능력의 기도를 안다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게 응답입니다. 요셉을 보세요.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고.’ 다윗을 보세요. ‘여호와가 나의 목자시니’ 난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했어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보세요.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말했습니다. 다니엘 죽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고 행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게 우리가 가진 언약적인 믿음입니다. 결론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바꾸세요. 나에게 주업(主業)은 예수사랑교회 중직자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매일 일하러 간다. (회중 아멘) 그게 부업(副業)입니다. 아시겠죠. 나는 예수사랑교회 세계복음화가 내 주업이기 때문에 내일부터 부업이 하나 있어야 되니까 사업하러 간다. (회중 아멘) 아시겠습니까. 우리에게는 대통령을 하든 무엇을 하든 다 부업입니다. 주업은 세계복음화하는 일입니다. 제가 40년 동안 받은 놀라운 응답 중의 응답이 여러분을 만난 것이 응답 중의 응답입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그리고 김서권 목사 만난 것도 응답 중의 응답입니다. (회중 큰 웃음) 기이한 인물입니다. 만나면 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식당에서 사람을 칭찬해도 시적으로 합니다. 내가 김서권 목사 시를 듣고 울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 장례식에 와서 시를 읽는데 나도 모르게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나는 겁니다. (회중 큰 웃음) 하나님이 이런 전도자와 여러분을 만나게 해주셨으니 최고 응답이 아니겠습니까. (회중 강하게 아멘)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합니까. 오늘부터 주업과 부업을 완전히 바꾸는 당연히 응답받는 절대 제자되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회중 강하게 아멘)” 류광수 목사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 언약 속의 절대계획을 오직 전도만을 외치는 전도자다. 그는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절대 언약을 믿고 한글 성경의 오역 마가의 다락방 번역을 전용해 온전히 믿고 그 가르침과 뜻에 입각해 다락방 전도 사역을 일으키고 세계복음화를 그의 주업으로 삼고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성경과 이제 새로 발간된 대한성서공회의 '공인역 새한글성경'도 그 오역 '다락방'을 바로 잡아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 번역했다. 차제에 대한성서공회의 개역개정 성경의 오역 '다락방' 전용(專用) 또는 전용(轉用)에서 벗어나 '다락방 전도협회'를 '위층 방 전도협회'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싶다. 한글 번역 성경의 일점일획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류광수 목사의 주업(主業 Lord's buisiness) '세계복음화'를 위해 온돌문화의 부산물 '다락방'(attica; room or space that is just below the roof of a building and that is often used to store things)보다는 120명이나 모일 수 있는 '위층 방'(upstairs to the room)으로의 발판과 도약을 위해... 성경은 말씀한다. 개역개정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 3:15 KJV And I will put enmity between thee and the woman, and between thy seed and her seed; it shall bruise thy head, and thou shalt bruise his heel. 공인역 새한글성경 15 내가 너와 여자에게, 너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에게, 서로 적으로 여기는 마음을 품게 할 것이다. 여자의 후손이 너의 머리를 공격하고, 너는 그 후손의 발꿈치를 공격할 것이다. 창 3:15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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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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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한글성경 다락방 오역 류광수 목사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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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기려 박사와 류광수 목사
- 1976년 남미의 콜롬비아에서는 의사들이 52일 동안 파업을 하여 응급치료 이외의 진료 활동을 전부 중단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신문을 비롯한 언론 매체는 의사의 파업으로 야기된 예기치 못한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의사들이 파업을 해서 사망률이 35%가 감소하였으며 일손을 놓게 된 국영장의협회는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사실이다”라는 논평을 냈다. 같은 해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도 의사들 파업이 있었다. 그로 인해 17개의 주요 병원에서 수술 건수가 평소보다 60%가 줄었는데 그 결과 “전체 사망률이 18%나 감소했다”라는 발표가 보고되었다. 의사들 파업이 끝나고 진료가 다시 시작되자 사망률은 다시 파업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일본 의사 곤도 마코토(1948-2022)는 솔직하게 임상 경험을 고백한 책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에서 말했다. “병원에 자주 갈수록 불필요한 약이나 과잉 진료행위로 오히려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암이 치료가 어려울 때는 연명 치료로 돈과 건강을 낭비하기보다는 주어진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게 낫다.” 2022년 택시로 출근하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곤도 마코토의 말처럼 환자를 상품으로 취급하듯 병원 환자를 떠나 파업하는 작금의 의료 현실은 병원 위주의 진료가 아닌 진정한 환자 중심의 헌신적인 진료의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2024년 개혁 자유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에 반발해 일어난 초유의 전공의 집단 사직 ‘의료 파행’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파행이 역설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중형병원(병원·종합병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의료 전달 체계를 정상으로 돌려놓고 있는 점은 하나님 은혜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서울 ‘빅5′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은 수술실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중증·응급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중형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환자가 자연스럽게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의료 전달 체계 모습이다. 평소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절반 안팎이 응급실에 올 필요가 없는 경증 환자라고 한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상급종합병원이 제 역할을 찾게 한 것이다. 대형병원들은 하루빨리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고 이번 사태가 끝나더라도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번에 역할을 재발견한 곳이 전문병원을 비롯한 중형병원이다. 중형병원은 평소에도 전문의 위주로 운영해 전공의들 집단행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정상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대형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곳도 많아 대형병원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특정 질환이나 진료 과목에 대형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병원’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그동안 빅5 병원에 경증 환자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2023년 서울대학교병원 노조는 국립대 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의료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 의사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환자들에게 적정 의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파업을 단행하였다. 서울대병원이 검사 건수에 따라 수당을 받는 의사성과급제를 도입한 이후 의사들이 환자 한 명 한 명을 제대로 진료하기보다 검사 건수를 늘리는 데 주력해왔고 이에 따라 ‘1분 진료’가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14일 오전 회의를 열어 정부와의 협의체에서 논의할 큰 주제로 보건의료정책 개선, 건강보험체계 개선, 전문성 강화, 기타의료제도 개선 등 네 가지를 정했다고 한다. 의사들 총파업이 추구하는 속뜻을 헤아릴 길이 없지만 의사의 역할인 사회의 공공성을 무시하여 총파업을 빌미로 이윤 추구를 노리고 있다면 국민들은 의료 업계에 냉철하게 등을 돌릴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의사협회 자세는 국민의 지탄을 면키 어렵다. 병원 수익금을 늘리기 위해 환자에게 위험하고 불필요한 검사를 하면서 어떻게 ‘신뢰받는 병원’, ‘생명의 미래를 여는 병원’, ‘의료 선진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인가. 더 나아가 독일 출신 프랑스의 의사, 음악가, 철학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인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년 1월 14일 ~ 1965년 9월 4일)가 실천한 '생명에 대한 경외'라는 그의 고유한 철학을 본받을 수 있을까. 그는 아프리카 의료 봉사에서 더 나아가 인류의 형제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195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작금의 형태는 핵 소유 북한 도당을 코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의사라면 장기려(張起呂, 1911년 8월 14일 ~ 1995년 12월 25일) 박사의 헌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는 1932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당대 최고의 외과 의사였던 백인제 교수의 지도를 받아 외과학에 입문했다. 1936년까지 약 270건의 실험에 바탕한 “충수염 및 충수염성 복막염의 세균학적 연구”로 1940년 나고야 제국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12월 한국동란의 혼란 중에 처자를 두고 차남 장가용과 함께 월남하였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가 되었다. 1951년 1월 부산 서구 암남동에 현 고신의료원의 전신인 복음병원을 세워 피난민 등 가난한 사람을 무료진료하면서 1976년 6월까지 25년간 복음병원 원장으로서 인술을 베풀었다. 그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외과 의사였지만 평생 낮은 곳에서 청빈한 삶을 살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인술을 베푼 사회봉사자였다. 1951년 복음진료소(현재의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개설을 시작으로 청십자사회복지회, 장애자재활협회 등 각종 복지단체를 세우고 1976년에는 청십자병원을 설립하여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헌신했다. 일생동안 불우한 이웃을 위해 몸소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가난한 환자를 구제하기 위해 1968년 한국 최초의 사설의료보험조합인 부산 청십자의료협동조합을 설립해 국내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이자 현행 의료보험제도의 효시를 탄생시켰다. 기독교 신앙에 기반해 65년간 인술을 베풀며 봉사, 박애, 무소유를 실천했으며 수술비가 없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돈으로 수술을 해주고 그마저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밤에 몰래 환자를 탈출시키기도 했다. 평생 의사로 일하면서 그는 "의사를 한 번도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뒷산 바윗돌처럼 항상 서 있는 의사가 되겠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평생 자기 집 한 채 가지지 않고 병원 옥상 사택에서 살았던 그는 1995년 12월 25일 성탄절 새벽 서울백병원에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현재까지 이영춘, 문창모, 안영모, 김찬우, 이태석, 안수현 등과 함께 "한국의 슈바이처"라 칭송되고 있다. 이들과 달리 1978년 예장합동 장로회 신학대학을 거쳐 고신대학교에 편입, 졸업후 1984년 총신대학원에 입학 졸업함으로써 정통 칼빈주의 신학에 바탕을 둔 목회의 길을 걷게된 류광수 목사(1950- )는 전도에 목숨을 걸고 기도원에서 기도하던 중 그의 뇌리에 한 가지 속삭임이 스쳐갔다. "이러다가 내가 정신이 돌아버리는 게 아닐까." 섬광처럼 스쳐간 그 생각이, 24시간 그를 사로잡아서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무력증에 빠트려 고통스럽게 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말씀을 읽는 동안 치료될 것 아닌가, 주님은 정신병자도 고치셨는데..., 하지만 이러다가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도 없고 상담할 수도 없는 이 숨은 문제로 그는 3년도 넘게 홀로 고민하고 괴로워했다. 그러던 어느날 말씀 읽고 기도하던 중 '성경적 치유'의 응답을 받게 된다. "창세기 3장을 읽는 순간 이게 바로 사탄이 하는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치신다는 큰 믿음이 생겨 기도하던 어느날 아침, 마치 학창시절 방학하던 날 같은 기쁨이 내 영혼을 사로잡았다. '고침 받았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새털처럼 자유로워졌다. 지금도 숨은 생각과 영적인 문제로 시달리는 사람은 공감이 갈 것입이다." 그때 그는 현대인의 90% 이상이 영적문제를 안고 사는 이때에 이 응답의 증거를 꼭 말해야 한다고 결심했고 또 열심히 말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인생의 수고하고 무거운 문제를 해결하신 그리스도를 잘 설명하는 것이 전도라고 할 때 그의 전도자로서의 삶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는 외치기 시작했다. "예수는 그리스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모든 문제 끝!" 그리고 전도와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 의사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2024년 11월 지금까지 류광수 목사의 전도와 치유의 기적이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 10:5-8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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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장기려 박사와 류광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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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이억희 목사의 칼빈 선교신학
- 나라의 재난과 총회 사명 인상파가 하나의 장르가 될 수 있었던 건 당대의 화가들이 단순히 빛의 색채와 질감에 매혹되어서가 아니라 ‘빛의 인상’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표현하기가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다. 인상파 중에서 세잔의 엄격한 화풍에 대비되는 가장 아름답고 뛰어나며 화려한 멋을 보인 화가 르누아르(Auguste Renoir, 1841년 2월 25일 ~ 1919년 12월 3일)가 말했다. “빛이 시시각각 바뀌어서 올리브나무를 그리기가 참 어렵다.” 그들에게 빛이 쏟아지는 풍경은 축복이자 자극임과 동시에 더 잘 그려내고 싶은 도전이기도 했다. 그렇게 남프랑스 혹은 프로방스라고도 불리는 곳의 인상파 화가들처럼 칼빈대에서 평생을 칼빈주의 발전에 바친 사람이 있다. 이억희 목사는 2024년 10월 30일 예담교회 카페에서 나누는 커피와 온수의 향기를 나누며 칼빈에 대해 말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 서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불살라지고 내 몸이 불태워져도 폐하께 바칩니다. 그런데 불태워질 것에 대비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 글들을 제네바의 학생들에게 무두 나눠줬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가톨릭 옹벽을 뚫고 나가서 각 나라에 그 내용이 전파돼습니다. 결국 이것은 칼빈의 선교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 문서선교이기도 하죠. 그리고 제네바 대학의 전신 제네바 아카데미를 운영했죠." 제네바 아카데미는 1559년 6월 5일 칼빈을 의장으로 하여 생 피에르 교회(St. Pierre Cathedral)에서 열린 집회를 통해 개교했다. 여기에서 발전한 제네바 대학교(Université de Genève)는 스위스의 공립대학교이다. 제네바에 위치해 있고, 불어를 사용한다. 1559년 종교개혁자 칼빈(Jean Calvin)이 신학, 법학, 인문 교육 기관으로 창설한 뒤 대학이 자리 잡은 건물은 1564년에 가서야 완공되었다. 이 때에는 약 1,500명의 학생들이 있었으며 그들 대부분은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신학이나 법률 중 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었다. 1873년에 종합대학교가 되었다. 오늘날, 제네바 대학교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대학교이다. 이억희 목사는 계속 말했다. "칼빈은 사회 복지선교를 했죠. 지금도 하고 있잖아요. 그의 선교 세계는 가는 곳미다 예수만 전했잖이요. 칼빈만큼 선교에 전념한 인물이 없어요. 그래서 칼빈을 선교의 선구자(pioneer)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신학을 배우기 전에 목회와 성경신학과 선교를 배우지 않고 조직신학부터 배웠기 때문에 싸움만 하는 겁니다. 우리 총회처럼. 신학가지고 싸우잖아요. 결국 잘했다 잘못했다 이거믄 신학에서 나오는 거고 긍휼과 사랑은 목회와 선교에서 나오죠. 총회 드나드는 목사마다 신학만을 말하니까 싸움만 해요. 싸워서 이겨야 진리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칼빈은 그걸 진리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목회 현장에서 성도들에게 어떻게 복음과 생명의 능력을 이 땅 끝까지 가서말하냐 선교의 열매를 맺느냐 하는 걸 말했습니다. 기독교 강요에서 말하는 신학의 목적은 가톨릭에 대한 저항과 개혁이거든요. 그래서 기독교 강요는 가톨릭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하는 변론서 아닙니까. 그래서 개혁주의가 나온 것이고 수많은 순교자가 나와도 가톨릭과 선을 긋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 종교개혁을 이루지 않았습니까." 종교개혁이라는 기적이 필요한 시간. 그렇다. 인간의 대응 능력을 뛰어넘는 예측 불가능한 2024년 11월 1일 1년여 이스라엘과 회교도 세력의 분쟁과 2년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쩌면 기도뿐일 것이며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기적뿐일지도 모르겠다. 기적이 필요한 바로 지금 이 순간 결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믿음뿐일 것이기 때문이다. 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가 펴낸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 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A Scientific Approach"이라는 책에서 인류가 겪는 재난에 대한 법칙을 소개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하인리히는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Travelers Insurance Company)라는 회사의 엔지니어링 및 손실통제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다. 업무 성격상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했던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사례 분석을 통해 하나의 통계적 법칙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바로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1명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하인리히 법칙은 "1:29:300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즉 큰 재해와 작은 재해 그리고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29:300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힌 것으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다시 말하면 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 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던 가슴 아픈 대형 사고를 많이 경험했는데 1990년대가 특히 그랬다. 1993년 구포 열차 사고, 아시아나 추락 사고, 서해훼리호 침몰,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98년 IMF 금융 사태, 1999년 씨랜드 화재, 인터넷 대란과 같은 재난 사고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을 때 또 다른 사고가 계속 발생했다. 사고는 왜 지속적으로 일어날까. 어떤 이는 과거 압축 성장의 부작용이라 하고, 성장 위주 경제정책으로 인한 폐해라고도 한다.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성장에 바빴던 우리 사회는 사회 전 분야에서 안전을 가볍게 여기고 안전을 문화로 승화시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인적 재난관리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것도 1995년 508명이 희생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이후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1964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사망자 10인 이상의 대형 재난 276건 중 42%가 인적 재난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인적 재난은 줄어들지 않았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등 많은 사고가 일어나자 정부는 본격적인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소방방재청 신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수립 등 국가 안전관리 계획이 마련됐다. 그런데도 대형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2005년 양양 산불, 서해대교 29중 추돌, 2007년 허베이 스피릿호 기름 유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숭례문 방화 사건, 2012년 구미 불산 누출, 2013년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화수소 누출 사고 등이 발생했고, 2014년 2월 경주 마리나리조트 붕괴 사고, 같은 해 4월에는 전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고난의 단초가 됐던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은 분명히 제도적인 문제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하겠으나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형성된 안전 관련 가치관 미흡과 이로 인해 형성되는 안전 문화의 부재에 있다고 판단된다. 안전은 법과 제도나 사회적 인프라 같은 하드웨어만 갖춘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가치관, 국민의 의식과 그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도덕의식을 배양하는 신앙적 정직이다. 문재인식의 무책임한 발언, 이재명식의 부정직한 둘러대기, 성직자의 지역 편향이나 좌경화, 사회 구성원의 신분 여부와 지위고하를 막론한 배금주의 등의 문제점이 일상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성경으로 돌아가 회개운동을 펼치는 길뿐이라는 자각뿐이라는 인식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 물론 우직한 김종혁이지만 제109회 총회가 새로운 각오로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더욱 성숙시키고 정직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되새겨야 할 인물이 있다. 그는 도산 안창호다. 도산 안창호는 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로서 흥사단, 국민회와 같은 단체를 조직, 주관하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분이다. 말년에 윤봉길 의사의 상해 폭탄 사건과 동우회 사건으로 5년간 옥살이를 하던 중 1938년 60세의 나이에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신 분으로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분이다. 그의 시신은 현재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도산공원에 아내와 더불어 안장되어 있다. 그의 민족 사랑의 깨달음과 신념은 어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가. 그것은 18세의 나이로 서울에 올라와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구세학당과 정동학당에서 배운 기독교의 가치관과 예수 신앙이었다. 선교사들이 남긴 기록을 보면 그가 구세학당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한 모습과 정동학당에서 전도하던 일이 기록되어 있다. 그의 전도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고 열심히 있었던지 당시 발행된 신문에 리석관이라는 하는 선비가 그 이전에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도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다가 안창호라는 사람으로부터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게 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후 고향인 평안남도 강서군 송만리에 학교와 교회를 세워 교육과 전도를 함께 하였다. 안창호는 자신이 믿는 기독교의 복음이 자신을 구하고 민족을 구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널리 전파하는 데에 앞장을 섰다. 도산은 1936년 10월 죽기 1년 반 전 병보석으로 출감하여 청년회 연합 집회에 강사로 서게 되었다. 이날 소문을 듣고 모인 청중이 교회당 밖 뜰까지 가득 차서 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는 이날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모세가 히브리 노예 백성을 이끌고 홍해 바다를 건너 애굽으로부터 해방 받는 장면을 출애굽기 14:21-28 본문으로 선택하여 병약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장장 두 시간이 넘게 말씀을 전하고 다음의 말로 끝맺었다고 한다. 묻노니 여러분이시여! 오늘 대한 사회의 주인되는 이가 얼마나 됩니까... 그 민족 사회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감이 있는 이가 주인이요, 책임감이 없는 이는 손님입니다... 진정한 주인에게는 비관도 없고 낙관도 없고 제 일인 고로 오직 어찌하면 우리 민족 사회를 건질까 하는 책임감뿐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아 진정한 주인이 적다 싶으면 빨리 나부터 참 주인이 되도록 합시다. “나가자”라는 제목으로 두 시간에 걸친 그의 설교를 마친 뒤 도산은 모든 회중에게 다 기립하기를 청하고 “나가자!”는 구호를 세 번 외치게 하였다고 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 4:17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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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소강석 목사의 교단 미래 전략
- 꾸준한 자를 이기는 자는 없다. 그렇듯 복음을 믿고 꾸준히 전하는 자를 이길 미래 전략은 없다. 예장합동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 김영복 목사)는 지난 2022년 3월 10일 서울 대치동 총회 본부에서 ‘제106회 총회 미래정책전략 간담회’를 가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제105회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현재 교단이 처해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 교단은 정책보다 정치 총회인 모습입니다. 개혁신학이 실종됐으며 목회자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 지도자 소강석 목사가 4년 뒤 2024년 제109회 우직한 김종혁 총회장과 100여년 역사의 총회 본부 구조를 난도질하려는 성서교회 사태시 비겁하게 대처한 총무 박용규 때 문제를 예견했던 모양이다. 시대의 선지자 소강석 증경 총회장이 제기한 개선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거대 교단을 일궈낸 업적에 대한 자만심 △교단 지도자들의 리더십 부재 △세속 정치에 물든 교단 정치 △교권에 의해 무너진 법질서 △다음 세대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부족 △대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무방비, 무대책, 무관심 △역사의식 부재와 언론대처 미비 △한국교회를 선도해야 할 책임 의식 부재 △연합사업에 대한 인식 부족. ... 또한 소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사업에 있어 합동 총회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정을 들여 한국교회를 보호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합활동에 앞장서 장자 교단의 위상에 맞게 기독교계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 목사는 발제를 마무리하며 총회장의 임기에 대한 혁신적이지만 절실한 대안도 절실한 눈빛으로 밝혔다. “타 종교의 경우 교단 대표의 임기가 깁니다. 불교는 4년, 천주교의 경우 주교 의장이 3년이고 추기경은 종신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지도자의 임기가 1년이면 끝나 정부와의 연계성이 떨어집니다. 앞으로 총회장을 뽑을 때 지역 구도를 벗어나 임기를 최하 2년 정도로 하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회에 성공하는 목사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최선의 결과를 내는 비결이 있을까. 소강석 목사가 정답을 말한다. “하나닝 이 주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1시간 먼저 시작하세요.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엡 5:16-17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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