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8(화)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시 51:1

………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마 18:35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3-24


나치에 항거해 감옥에 갇힌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가 숨을 거두기 전에 쓴 시라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종종 말하기를

내가 감방에서 걸어나올 때

마치 왕이 자기의 성에서 걸어나오듯

침착하고, 활기차고, 당당하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종종 말하기를 

내가 간수에게 말을 건넬 때 

마치 내가 명령하는 권한이라도 있는 듯

자유롭고, 다정하고, 분명하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또한 말하기를

내가 불행한 날들을 견디면서

마치 승리에 익숙한 자와 같이

평화롭고, 미소 지으며, 자연스럽다고 한다.


나는 정말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존재인가.

아니면 다만 나 자신이 알고 있는 자에 지나지 않는가.

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하게 뭔가를 갈망하다 병이 들고

손들이 나의 목을 조르고 있는 듯 숨 가쁘게 몸부림치고

빛깔과 꽃들과 새소리를 갈구하며

부드러운 말과 인간적인 친근함을 그리워하고

사소한 모욕에도 분노로 치를 떠는,


그리고 위대한 사건들을 간절히 고대하고

저 멀리 있는 친구들을 그리워하다 힘없이 슬퍼하고

기도하고, 생각하고, 글쓰는 일에 지치고 텅 빈,

무기력하게 그 모든 것과 이별할 채비를 갖춘 그런 존재.


나는 누구인가.

이것인가, 저것인가.

타인 앞에서는 위선자이고, 

내 자신 앞에서는 경멸할 수밖에 없는 가련한 약자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 고독한 물음이 나를 비웃는다.

그러나 내가 누구이든, 하나님은 아신다.

내가 그의 것임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기도하는 주기도문의 다섯째 기도는 무슨 뜻인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행위가 하나님의 용서보다 앞선다는 뜻인가? 

아니면 우리가 용서하기 때문에 용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인가? 

아니다. 그 반대다. 

우리 자신이 먼저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고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일 4:19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눅 7:47

 

성경은 우리가 자백만 하면 언제라도 죄를 용서받게 된다고 말씀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9


따라서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태도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사랑 받은 것처럼 우리도 용서해야 한다. 베드로가 주님에게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마 18:21)라고 물었다. 

 

예수님은 크게 생각해서 일곱 번의 용서를 말한 베드로에게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 18:22) 하고 말씀하셨다. 신자가 타인의 용서에 대해 행해야 할 의무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은혜를 본받고 나타내야 한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간구하고 있다.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 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음이니이다 시 40:11-12

 

우리가 이렇게 많은 죄를 용서받듯이 우리도 남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면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말씀하시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다. 그 은혜를 체험한 사도 베드로가 우리에게 권면한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벧전 2:21


그러므로 우리도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용서와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핵·심·개·념·정·리】


1) 주기도문의 다섯째 기도는 무슨 뜻인가?

우리 자신이 먼저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고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우리는 어떻게 죄의 용서를 받는가?

성경은 우리가 자백만 하면 언제라도 죄를 용서받게 된다고 말씀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3)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한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신자가 타인의 용서에 대해 행해야 할 의무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은혜를 본받고 나타내야 한다.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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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주기도문의 다섯째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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