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09(수)

G.NEWS
Home >  G.NEWS

실시간뉴스
  • [더굳뉴스] 110년 총회 선거와 안티고네
    누구도 법의 구속을 벗어나기 어렵다. 소크라테스는 국법이 암묵적 약속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라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법의 판결에 따라 기꺼이 독배를 마신 철학자도 법이 모든 것 위에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한 나라의 법이 어떻게 인간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담아낼 수 있을까. 하물며 그렇게 불완전한 법이 문재인 같은 눈먼 권력자의 손에 들어간다면 그 결정을 따르는 것이 옳은가? 그래서 법과 그 법 너머의 갈등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는 그런 갈등의 파국을 보여주는 비극이다. 안티고네는 불행한 여인이다. 그녀는 존엄한 왕에서 역병을 불러온 패륜범으로 전락한 오이디푸스의 딸이었다. 불행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버지의 자리를 놓고 두 오빠가 다퉜고 이 싸움은 칼부림으로 끝났다. 이웃 나라를 끌어들여 권력을 탈취하려던 폴뤼네이케스와 그에 맞섰던 에테오클레스가 서로 찔러 죽였다. 이 사건은 또 다른 불행을 낳았다. 조카들의 죽음을 계기로 왕위에 오른 크레온이 폴뤼네이케스를 반역자로 낙인찍고 시신 매장을 금지하는 왕명을 내렸다. "이 명령을 어기는 자는 시민들이 돌로 쳐서 죽일 것이다." 왕의 명령은 곧 국법이었다. 안티고네는 어찌해야 할까. 국법의 이름으로 선포된 크레온의 명령을 따라야 할까. 아니면 가족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빠의 시신을 묻어야 할까. 안티고네는 자신의 몰락을 예감하면서도 진실을 파헤치는 고집스러운 아버지 오이디푸스를 닮았다. 안티고네는 오빠의 시신을 매장하기로 결심한다. 안티고네는 자신의 결정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것이 낳을 결과가 어떤 것인지 잘 안다. 오빠의 시신 매장은 목숨을 건 ‘범행’이다. 하지만 그녀는 주저하지 않는다. 안티고네에게는 그 일이 ‘경건한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외삼촌이자 군왕인 크레온을 향해 그녀가 외친다. “내 가족과 나 사이를 가로막을 권한이 당신에게는 1도 없어요.” 새로운 나라의 법을 지상의 가치로 내세우는 크레온의 완고함과 오래된 가족의 법을 따르려는 안티고네의 단호함이 충돌한다. “이것을 금한 법을 포고한 걸 알고 있었느냐?” “그래요. 어떻게 모를 리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감히 이 법령을 위반했다는 말이냐.” “제가 보기에 이것을 명하신 이는 제우스가 아니죠. 하계의 신들과 함께 사시는 정의의 여신께서도 인간들에게 그와 같은 법은 정하지 않으셨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당신의 포고가 그만큼 강력하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기록되진 않았지만 확고한 신들의 법을 필멸의 존재가 넘어설 수는 없지요.” 안티고네의 이 외침은 많은 사람들에게 법을 앞세운 폭정에 맞선 저항의 상징이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는 “우리의 투쟁을 상징하는 인물은 안티고네였다”라고 말했다.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충돌은 총회 선거 후보를 놓고 불법 선거 원흉과 어리숙한 피의자의 충돌처럼 전면적이다. 중년 남자와 젊은 여자, 국가의 법과 가족의 의무, 권력자의 명령과 도덕적 저항 사이의 대립에 제3의 길은 없는 것 같다. 만일 안티고네의 행동이 법을 무시한 한 여인의 죽음으로 끝났더라면 ‘안티고네’는 가족을 위한 희생 이야기로 그쳤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안티고네의 ‘경건한 범행’이 낳은 파국의 규모는 훨씬 더 크다. 이재명 관련 사건 관련 피의자들처럼 그녀의 죽음은 또 다른 죽음들을 부른다. 오빠의 시신에 흙을 뿌리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안티고네는 동굴 감옥에 갇힌 뒤 목을 매어 자살한다. 뒤따라온 그녀의 약혼자이자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은 통치자에 대한 복종을 전부로 아는 아버지를 저주하며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른다. 아들의 죽음에 실의한 크레온의 아내는 아들을 죽인 아버지에게 분노하며 자결한다. 힘없는 여인의 불복종에 광분하며 그녀의 도덕적 저항을 무자비하게 짓밟으려 했던 크레온의 강압적 태도는 부메랑이 되어 그를 쓰러뜨렸다. 아들과 아내를 동시에 잃고 그는 ‘산 송장’이 되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수 있겠다. ‘조국을 배반한 오빠의 시신을 왕명을 어기며 매장하는 일이 자신의 젊은 목숨을 내걸 만큼 중대한 일이었을까.’ 하지만 안티고네라면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가족이 무덤도 없이 새들과 개들의 먹이가 되고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게 옳다는 말인가.’ 마찬가지로 총회장을 거친 당연직 총회 선거관리위원장도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총회 지도자의 품위와 의무조차 품을 수 없는 총회선거법이라면 그것이 지키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말했다. "나는 3·1운동과 더불어 태어났다. 동아일보 창간과 같은 해였다. 수많은 교육기관도 그즈음에 탄생 됐다. 연희, 이화, 숭실, 고려대학도 그랬다. 그때부터 대한민국의 뿌리가 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열네 살에 중학생이 되었을 때 부친이 남겨준 말씀이다. '네가 지금부터 긴 인생을 살아가겠는데 항상 가정 걱정만 하면 네가 가정만큼밖에 자라지 못한다. 친구들과 좋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면 그 직장의 주인이 되고 그만큼 사회의 지도자가 된다. 그러나 언제나 민족과 국가를 걱정하는 사람은 민족 국가의 지도자가 되는 법이다'라는 교훈이다. 지금도 나는 부친의 가르침이 그 시대의 요청이었고 나라 사랑의 마음이라고 믿는다. 세대는 바뀌고 세월은 흘렀으나 그 정신이 민주국가의 길이다. 진실과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진리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는 모처럼 진리와 총회와 총신을 사랑하는 무흠의 목사를 총회 지도자로 세우는 기회를 맞았다. 이 기회를 이용해 110년 총회를 상비부는 그대로 두고 총회 본부만 팀 체제로 확 바꿨다. 이어서 특보 팀 전횡을 이끈 어설픈 김종혁 체제를 넘어 전통적인 보수 교단의 칼빈주의 총회와 총신으로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1-32 2025-04-28
    • G.NEWS
    • G.NEWS
    2025-04-28
  • [더굳뉴스] 정영교 목사 제110회 부총회장 후보 추천
    믿음이 혈관 속에 물처럼 흘러 졸, 졸, 개울 가까운 예배당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겨울을 참아온 소망아 종다리처럼 태어나 어느 이랑에서 솟구쳐라 푸르른 사랑이 믿음 소망보다 아른, 아른, 높기도 한데 2025년 3월 8일 오전 10시 제48회 남경기노회 정기회가 산본양문교회(정영교 목사)에서 열렸다.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에 속회해 정치부는 “총회 제110회기 목사부총회장 후보 정영교 목사 추천의 건"을 보고하며 허락을 요청했다. 남경기노회 회원들이 동의와 재청하고 기립 박수 만장일치로 허락했다. 꽃다발을 안은 정영교 목사는 출마 계기를 밝혔다. "한기승 목사의 불출마로 기도 끝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확정되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줄줄이 대선 경선 출마 선언에 나서고 있다. 당내 경선에는 공직에서 물러나지 않아도 참여가 가능하지만, 경선 기간 동안 시정(市政)·도정(道政) 공백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용부는 3월 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6월 3일 예정된 조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김 장관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대선 주자 중에서 지지율 선두를 기록 중이다. 그가 4월 9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말했다.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입니다.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습니다.” 그리고 현직 광역단체장 중에서 공직 사퇴 의사를 밝힌 사람은 화끈 확실한 홍준표 대구시장이다. 홍 시장은 오는 4월 11일 시장직에서 퇴임하고 4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재명을 따돌릴 보수의 대들보 희망 홍준표가 4월 7일 기자들에게 말했다. “나는 경선을 보고 뛰는 게 아니라 본선을 보고 달립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고전 9:23-27 2025-04-09
    • G.NEWS
    • G.NEWS
    2025-04-09
  • [더굳뉴스] 산불과 WEA 서울총회 개최 반대
    이재명 거짓말 진실 가리는 사법 무죄 판결로 숨 막힐 듯한 거리. 그 길 헤치며 취재하러 가다 눈이 번쩍했다. 길 건너 양지바른 자리에서 손짓하는 하얀 목련 꽃봉오리. 올 들어 문득 만난 봄꽃. 그러고 보니 발길 끊은 산속 진달래가 목을 빼고 있을 텐데 여기저기 산불이라니. 비라도 주룩주룩 내려 산불이며 성경의 진리를 태우려는 WEA 불씨 재워주면 참 좋으련만. 봄이다. 겨울에 잠자던 자연 세계가 깨어나 되살아나는 재생의 시간이다. 인색했던 겨울의 태양은 이제 화사한 햇빛으로 연둣빛 새순과 목련꽃을 사랑스럽게 어루만진다. 때로는 촉촉이 내리는 봄비가 정겨운 흙냄새를 폴폴 일으킨다. 며칠 전만 해도 죽은 나뭇가지처럼 보였던 장미 덤불에 어여쁜 새싹이 돋고, 칙칙한 갈색의 나뭇가지에도 여린 새순이 비죽비죽 올라온다. 봄이 덧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봄은 더 아름답다. 벚꽃은 며칠 동안만 필 것이고 시원한 산들바람과 화창한 봄날은 머지않아 후덥지근한 여름에 속절없이 자리를 내줄 것이다. 좌우가 갈린 세상은 언제나처럼 시끄럽고 번잡하다. 잠시 근심을 내려놓고 성경의 우물가 여인처럼 야외로 나가 이 짧지만 사랑스러운 봄이 전하는 주님의 은혜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그런데 2025년 3월 22일 오전 11시 25분경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묘소에서 뜬금없이 성묘객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지역을 휩쓸었다. 불길이 7일째 확산하며 4만5157ha(산불 영향구역)를 삼켰다. 서울의 74.6%, 여의도의 156배, 축구장 6만3263개 면적이란다. 기존 역대 최대 피해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ha)의 2배 규모... 문득 산림청은 3월 28일 오후 5시 경북 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하나님 은혜로 3월 28일 1mm 단비가 내려 역대 최악의 산불이 가까스로 잡혔기 때문이란다. 산불 진화의 주역은 주님의 봄비였다. 3월 27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밤사이 5개 시군에 1~3mm의 물을 뿌렸다. 강우량은 적었지만, 숲을 적신 은혜의 비 덕분에 마귀같은 불똥이 날아가 번지는 비산화(飛散火) 위험이 낮아졌다는 게 산림청 분석이다. 기온도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연무 현상이 사라졌다. 시야가 트여 진화 헬기가 정밀 분사로 산불을 끌 수 있었다. 산림 당국은 26일 오후 6시 기준 63.2%에 머물렀던 진화율을 28일 낮 94%까지 끌어올렸고 가장 큰 불씨 주불 진화까지 성공했다고 한다. ‘실수’는 한순간이고, 이제 이 삼림이 회복되려면 불길을 잡는 데 걸린 시간의 수천 배가 필요할 것이다. 불과 몇 mm밖에 안 되는 약한 비였지만, 마귀의 화를 막을 수 있는 건 주님의 은혜뿐이라는 진리를 절감하게 했다. 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대표회장 맹연환 목사)가 ‘WEA(세계복음주의연맹)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소재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2025년 3월 28일 오후 2시 대치동 총회회관 1층 로비에서 184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산불 불씨 같은 WEA(世界福音主義聯盟, World Evangelical Alliance) 서울총회 개최 반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2025 WEA 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대표회장 맹연환 목사) 주관 기자간담회는 사무총장 김용대 목사 사회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맹연환 목사는 차분히 말했다. “WEA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WCC를 능가하는 단체입니다. 우리 총회는 아직 WEA 교류를 허락하지 않고 있음에도 사랑의교회가 이를 주도하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여러 차례 중단을 부탁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우리 총회는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보수신학의 보루입니다. 이번 산불처럼 작은 불씨 하나가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WEA의 문제점에 대해 함께 나누고 의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WEA 총회는 2025년 10월 27일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만약 이를 불과 몇 주 앞두고 9월 22-26일 열리는 예장 합동 제110회 정기총회(총회장 김종혁)에서 WEA 참여 금지를 결의할 경우 WEA와 한국교회 전체에 매우 곤란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사무총장 김용대 목사는 이어서 단호한 모습으로 주장했다. "WEA 서울총회 유치를 반대하는 이유는 성경의 진리와 개혁주의 신앙을 수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1959년 WCC를 반대했던 예장합동 교단의 신학과 다름이 없습니다. 어떤 정치적 타협도 하지 않고 오로지 신학적, 신앙적인 이유로만 걸어갈 것입니다.” 기자간담회와 함께 진행된 논문 발제는 문병호 교수(총신대 조직신학), 양진영 교수(광신대 조직신학), 서창원 교수(총신대 신대원 역사신학), 김호욱 교수(광신대 역사신학)가 나섰다. 문병호 교수는 WEA 신복음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활동을 비판했다. “WEA와 일절 교류 협력, 가입을 금해야 합니다. 본 교단은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WEA와 교류를 금하는 결의를 했습니다. 이 결의가 지금도 유효한 것은 2021년 제106회 총회에서 WEA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결의를 유보하고 논쟁을 피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WEA 서울총회 유치는 본 교단 총회의 결의에 반하는 명확한 윤곽을 분명히 드러내는 중요한 사안으로서 본 교단 신학과 양립할 수 없으므로 즉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마땅한 제재와 조치를 가해야 합니다.” 이어서 서창원 교수가 단단한 논지를 펼쳤다. "본 교단의 소속 교회인 사랑의교회가 WEA 서울총회를 유치하고자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이유로 특정교회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것처럼 나서는 것은 복음을 위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교회갱신을 외치고 실천한 사랑의교회 설립자 옥한흠 목사가 계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지금 그 사랑의교회는 도대체 어떤 신학 사상을 가지고 소속 교단이 반대하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일까. 혹시 새로운 교단을 만들 생각이라도 있는 것일까...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33 2025-03-30
    • G.NEWS
    • G.NEWS
    2025-03-30
  • [더굳뉴스] 소강석 목사 총회선관위 장미의 이름
    젊은이들은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 배움은 사양길에 들었다. 그뿐인가. 세상이 거꾸로 걷는다.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여 시궁창에 처넣고 새들은 날지 못하는 주제에 둥지를 떠난다. 다행히도 나는 그 시절에 윌리엄 수도사 같은 분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배움에의 욕구를 채우고 사물을 바로 보는 감각을 익혔으니 내가 험로를 헤맬 때도 스승의 교훈이 나를 인도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중에서 '장미의 이름'은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미학자, 언어학자, 철학자, 소설가, 역사학자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1932년 1월 5일 ~ 2016년 2월 19일)의 메타픽션 소설(등장인물들이 가상 세계 'fictional universe' 안에서 허구와 현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나 모순을 제기하여 아이러니와 자아 성찰을 유도하는 방식의 소설)이다. 1327년 11월의 이탈리아 어느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 사건을 다룬다. 장미는 아주 아름답게 피지만 쉽게 범접할 수 없도록 가시가 있고 연약한 잎을 움켜쥐면 쉽게 지기도 한다. 장미의 이러한 특성이 이 소설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한 베네딕트 수도원의 금서와 같다. 당시의 시대상은 교황청을 중심으로 하는 천주교와 다른 교단 즉 “이도교”들로 구성된다. 교황의 힘이 막강했기에 이성의 말과 행동은 교황의 한마디에 묵살당했다. 때문에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던 윌리엄도 이단으로 몰릴 것을 두려워 쉽게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이 소설은 당시 교황과 황제 사이의 세속권을 둘러싼 다툼, 교황과 프란체스코 수도회 사이의 청빈 논쟁, 제국과 교황에 양다리를 걸치려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입장, 수도원과 도시 사이에 흐르는 갈등 등을 다루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도사, 바스커빌 출신의 윌리엄과 그를 모시는 수련사, 멜크 수도원의 아드소는 황제 측과 교황 측 사이의 회담 준비를 위해 회담이 열릴 수도원에 도착한다. 원장은 윌리엄에게 그 수도원에서 있었던 의문의 죽음의 비밀을 풀어달라고 간청한다. 1327년 겨울 윌리엄은 베네딕트 수도원에 도착했다. 미궁으로 빠져드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조사에 착수한 이튿날 또 한 사람의 수도사가 보란 듯이 죽었다. 이어서 세 명의 수도사들이 연속으로 죽었다. 끔찍한 독살이었다. 그런데 이 살인 사건들엔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다. 윌리엄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장서관에 있는 어떤 책이 연쇄 살인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 죽음의 책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박식가로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기원전 384년 ~ 322년)의 '시학' 제2권이었다. 우리에게 '시학'은 한 권으로 전해진다. “서사시와 희극에 관해서는 나중에 말해보도록 하고 지금은 비극에 관해서 논의해 보자.” '시학'은 도입부를 마치고 제6장을 이렇게 시작하여 곧이어 비극을 다룬 다음 서사시를 다루고 제26장에서 끝을 맺는다. 그러면 희극은? 말은 꺼내놨으니 쓰긴 썼을 터.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이런 말도 한다. “우스꽝스러운 것들에 관해선 따로 '시학'에서 정의해 놓았다.” 하지만 '시학'에는 정작 우스꽝스러운 것들에 관한 논의가 없다. 그렇다면 희극과 우스꽝스러운 것들을 다룬 다른 책이 있다는 말이 아닌가? 실제로 많은 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 제2권도 썼고 그곳에서 희극을 다루었으리라 추정한다. 그리스 철학자들의 생애를 기록한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두 권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한다. 하지만 두 권 가운데 제1권만 전해질뿐 제2권은 사라졌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움베르토 에코는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로 이 질문에 답한다. 젊은 수사 아드소가 스승 윌리엄과 머물게 된 수도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사람들은 악마의 짓이라며 공포에 빠져들고 권력을 저울질하는 종교재판관은 고문과 협박으로 얻어낸 거짓 자백으로 수사를 종결하려 한다. 하지만 스승 윌리엄은 이 사건의 중심에 미궁의 장서관이 있다고 보고 그곳을 조사하는 한편 수도사들을 탐문 한다. 윌리엄은 타협하지 않고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모든 게 인간의 욕망 때문이었다. 육욕과 권력욕 그리고 자기 뜻대로 세상을 움직이려는 독점욕이 살인의 가장 큰 동기였다. 그렇듯 엄격한 근엄주의 수도사였던 호르헤는 생각했다. ‘웃는다구. 경건한 수도사들에게는 어림없는 소리지. 웃음은 사람을 경박하게 만들지. 게다가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웃음 따위에 관심을 갖다니 당치 않다. 고로 '시학' 제2권은 금서여야만 하지.’ 그는 다른 수도사들이 이 책을 탐독하는 것을 막고, 탐닉하는 자를 응징하기 위해 책의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독약을 묻혔다. 누군가 오른손 손가락에 침을 묻혀 책장을 넘기면서 유쾌하게 키득거릴 때 그는 불경스러운 웃음의 값을 목숨으로 치러야 했다. 결국 윌리엄은 여러 자료를 통한 추론으로 장서관의 밀실에 들어갈 방법을 찾아낸다. 장서관의 밀실에는 윌리엄의 예상대로 호르헤 노 수도사가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윌리엄과 호르헤는 마지막 논쟁을 펼친다. 마침내 사건의 전모를 폭로하는 윌리엄 앞에서 호르헤는 장서관에 불을 질렀다.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시학' 제2권의 필사본은 호르헤의 이빨에 뜯기며 불에 타 재로 사라져버렸다. 끔찍한 메타픽션 소설적 상상력이다. 그러나 신학이나 성경 문제가 아닌 아리스토텔레스의 불경스러운 웃음을 찬양하는 '시학'을 보존한 장서관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호르헤는 장서관에 불을 지른다. ‘의심 없는 믿음은 악마와 같다는’ 단 하나의 진리를 추구하여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행동한 끝에 결국에는 한 수도원을 사흘 밤낮 타게 해 전소시킨 호르헤의 행동은 부정부패가 배광식의 불경스러운 웃음처럼 낭자한 작금의 교단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전율스럽다. 2022년 8월 26일 10시 30분 열린 한국장로교회 총회 설립 110주년 기념대회에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축시를 낭독했다. “... 흑암의 땅 조선에 사랑과 희망의 십자가를 세우며 가슴마다 교회를 세워갔던 한국 장로교 110주년의 역사여 한마음, 한뜻이 되어 코로나 팬데믹의 안개를 뚫고 새로운 부흥의 아침을 향해 비상하게 하소서.” 그리고 그는 지갑을 다 털어 미화 101달러까지 다 헌금했다. 그 후 12시 30분 제17-2차 선관위 전체회의를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에메랄드룸에서 점심 식사와 다과를 곁들여 주재했다. 그 덕에 밖에서 서성이던 기자 일행은 회의는 취재하지 못하는 대신 언감생심(焉敢生心) 비싼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이날 선관위는 비공개이지만 기관지 기독신문 기자만 배석한 채 목사부총회장 후보 오정호의 졸업자 명부가 없는 총신대 현관 벽에 'DONOR WALL'이라는 해괴한 기증자 명단 벽이 생겼다. 그런데 부총회장 후보 오정호가 그 얼어죽을 제막식 참석에 대한 선거법 위반을 심의 안건으로 다뤘다. 선관위원들은 오정호 후보 확정 여부를 놓고 찬반으로 나눠 장시간 논의한 끝에 표결에 부쳤다. 개표도 한 그 결과는 비밀에 봉하고 기관지 기독신문 단독 속보를 참조하라는 친절한 안내와 그 결정은 9월 1일 발표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로 미루어보건대 선관위 위원장 소강석 목사의 마음은 회의장 밖에까지 그의 큰 소리가 들리고 아리송한 태도로 미루어 보건대 두 후보가 경선을 통해 승부를 가르기를 바라는 묘책을 강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보랏빛 소(Purple Cow) 소강석 목사가 오가며 주재하던 선관위가 9월 1일 선관위 차기 전체회의에서 어떤 소를 몰고 올지 '장미의 이름'의 수도사 윌리엄처럼 사뭇 궁금하다. 언제부턴가 양심의 부재가 성공 조건이 되었다. 범법 사실이 드러나도, 권력과 명망이 있다면 기억나지 않는다고 내빼거나 말로만 사과하면 끝난다. 수사나 감사도 받지 않고 증거는 인멸된다. ‘너만 그런 것도 아닌데 재수 없었네’ 하듯 총회 지도층에 포진한 스승과 제자 그리고 선배와 후배는 서로 위로하고 밀어주고 가려주고 끌어준다. 좋은 인맥이란 어떤 죄라도 덮어줄 든든한 뒷배가 생긴다는 뜻인가. 아드소는 스승의 가르침을 등불 삼아 평생을 살았고 노년엔 그가 선물한 안경을 쓰고 회고록을 적었다. 제자가 스승에게 배우는 것은 지식이 아니다. 가르치지 않아도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평생을 걸어온 발자취는 그 사람의 인생 전부다. 문제는 자신이 모르는 것과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신앙의 진실과 본질을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총회 정치꾼들의 당당한 태도가 문제다. 이런 태도가 비신앙주의와 반지성주의를 낳는다. 오랜 세월이 지나 수도사 윌리엄의 제자 아드소는 멜크의 수도원장의 심부름으로 이탈리아에 다시 가게 된다. 그런데 그는 유혹을 참지 못하고 사건이 일어났던 베네딕트 수도원을 다시 방문한다. 수도원 아래, 마을과 경작지는 황폐해져 있었고 웅장했던 수도원은 덩굴과 잡초가 우거진 폐허가 되어있었다. 아드소는 자갈을 헤집어 수십 년간 묻혔을 양피지 조각을 모으고, 남아 있는 탑 하나를 타고 거의 무너진 장서관에 올라간다. 그는 거기서 불길 속에서 살아남은 궤짝 하나를 건지고 하루종일 흙을 뒤져 유물 몇 점을 더 건진다. 그렇게 배낭 2개를 꽉 채워 멜크로 돌아간다. 아드소는 그 양피지 조각들을 어찌어찌 복원시키고 해석해 나갔다. 양피지엔 몇몇 인용문과 자투리 문장들밖에 남지 않았고 모아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으리라고 아드소는 확신한다. 그럼에도 어쩐지 계속해서 그 문장들을 읽고 다닌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 도저히 진리를 알아낼 수 없는 세상에 회의와 혼란을 느낀 아드소는 트레믈레의 베르나르(Bernard de Tremelay ~ 1153년)의 아주 긴 풍자시 '속세의 능멸에 대하여'에 나오는 구절을 총회선거관리위원장 소강석 목사의 축시처럼 읊으며 수기를 마무리한다. 예전의 장미는 그 이름일 뿐, 우리에겐 그 이름들만 남아 있을 뿐. 2022-08-27
    • G.NEWS
    • G.NEWS
    2025-02-16
  • [더굳뉴스] 장봉생 목사 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발화
    장봉생 목사의 열정적인 인도로 합심기도가 근래 보기 드물게 뜨겁게 달아올라 1995년 ‘월간문예사조’로 등단한 시인 소강석은 ‘샘터’ 발간 9번째 시집 ‘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에서주님을 향한 사랑의 절절한 기도를 고백한다. “차마 고백하지 못한 사랑이 시라면 밤새 뒤척이는 달빛 그리움도 시라면... 눈물이 녹아서 시가 될 때 우리 시가 되면 만나요. 사랑의 시가 되어 만나요. 꽃잎은 바람에 흔들려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밤이 깊어도 아침이 밝아도 꽃잎이 모두 저버려도 꽃잎은 바람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목사 소강석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향한 각오를 다짐한다. “꽃밭을 여행했으면 사막으로 가라. 사막을 다녀왔으면 다시 꽃밭으로 가라. 꽃밭의 향기를 사막에 날리고 사막의 침묵을 꽃밭에 퍼뜨리라. 꽃밭에는 사막의 별이 뜨고 사막에는 꽃밭의 꽃잎이 날리리니.” 전국 목사와 장로들이 본당을 가득 채우고 열린 첫날 개회예배는 총회와 총신과 한기총 금권선거와 애물단지 부동산 총회 떠넘기기 대가, 그리고 한기총 전광훈의 변승우 이단 해제 앞잡이 길자연 아바타의 허공을 치는 허울 좋은 개살구 설교를 마쳤다. 그 뒤 서대문교회를 새문안교회에 버금가는 교회로 성장시키고 장래 총회장으로 빛날 장봉생 목사의 하나님의 도우심과 회개를 촉구하는 열정적인 인도로 합심기도가 근래 보기 드물게 뜨겁게 달아올랐다. 밤마다 울산 큰 바위 기도로 다져진배광식 목사(대암교회)가 총회의 새로운 치유와 목사 장로의 새로운 신앙의 각오를 부르짖었다. 총회 감사 대가 최병철 장로(중심교회)가 문제의 해결은 기도뿐이고 회개는 말씀이 뿌리라는 특별간구를 했다. 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의 개회예배는 제99회 광주겨자씨교회 총회 명사회와 날카로운 판단으로 총회와 총신의 변화를 이끌어낸 대쪽 총회장백남선 목사 축도로 마쳤다. 교회와 사회에서 헌신적인 삶을 보여준 개인에게 수여하는 밀알상 수상자로 이춘복 목사(남현교회),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등이 상장과 훈장을받았다. 2019-05-14
    • G.NEWS
    • G.NEWS
    2025-02-16
  • [더굳뉴스] 총신대 학사학위 과정 내력
    황규학 박사(법학)는 통합 측 목사이자 인터넷 언론 '기독공보'의 탁월한 지적 논단을 주도하는 기독교계의 대표적 논객이다. 그가 5월 18일 다음과 같은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000의 학력검증과 학위 사칭 의혹 000은 총신대학교(B.A)가 아니라 총회신학교 졸업이라고 표기했어야 예장통합 교단에서 73-82회, 93-96회에서 이대위 활동을 13년간 해왔던 000의 학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000은 자신에 대해서 총신대학교에서 B.A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빛과소금교회 홈페이지에 의하면 000은 자신이 총신대학교를 졸업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최근 은퇴하면서 펴낸 책에서도 총신대학교(B.A):1969년 3월-1975년 2월 20일 졸업한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 000이 쓴 이력이 맞다면 그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았고 학사학위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총신대학교는 1969년 12월 27일 대학으로 승격되었기 때문이다. 1970년 3월부터 정식대학생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000은 1969년 3월에 총회신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1969년 3월에는 총신대학교가 문교부로부터 인가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총회신학교였다. 총신대학교 연혁을 보면 1967년 6월 12일 문교부로부터 대학령에 준한 총회신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총회신학교는 1969년 12월 27일이 되서야 총신대학교로 설립인가를 받는다. 1969년 12월 27일 문교부로부터 4년제 정규대학인 총회신학대학 설립인가를 받다. (신학과 50명) 총신대학교 100년사에 의하면 총회신학교는 각종학교(各種學校; 정규학교가 담당하기 어려운 분야를 실시하는 학교와 유사한 시설을 갖춘 일종의 학교)로 인정을 받았지만 1959년 합동과 통합 교단이 갈라지면서 총회신학교는 무인가 신학교가 된다. 장로회신학교는 각종학교로 있다가 1961년 장로회신학대학으로 인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총신대는 문교부로부터 인가를 받기까지 10년 동안 무인가 신학교로 있게 된다. 1967년 5월 4일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원 인가를 받게 된다. 학교법인 인가를 받은 후 한 달이 지나 1967년 6월 3일 문교부로부터 대학령에 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각종학교 인가를 받게 된 것이다. 총회신학교가 1969년 12년 27일 정식 대학교로서 승인될 때까지 학력만 인정하는 각종학교로서 존재하였다. 각종학교는 다른 대학 졸업생들과 같이 학력만 인정할 뿐 학사학위를 주지 않았다. 정규대학으로 승격될 때까지는 학사 학위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총회신학원 제13회 이사회의록에 의하면 1971년 4월 29일 회의에서 1968년, 1969년 입학한 학생들에 대해서 학력을 인정해 달라고 학력 승인 청원 건을 다루게 된다. 총신신학대학 정식인가 받기 전에 각종학교로 인정되었을 때 입학 되었던(1971년도에는 3, 4학년에 해당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력 인정승인을 받도록 문교부에 청원할 것을 고성훈 이사의 동의와 양재열 재청으로 제출할 것을 가결하다. 68, 69년에 입학한 학생들이 각종학교에 입학을 하였지만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71년 이사회에서 학력 인정 청원을 하게 된다. 71년까지 68, 69회에 입학한 사람들까지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 내용으로 보았을 때, 68, 69년에 입학하였던 학생들은 정식 총신대학교가 아닌 총회신학교 입학생으로서 71년까지 학력도 인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68, 69년에 입학한 학생들은 각종학교에 입학하였지만 학력도 승인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력이 인정되었다면 총신 이사회는 71년에 학력 승인 청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상 최삼경은 1969년에 입학을 하였기 때문에 총신대학교가 아니라 총회신학교를 졸업한 것이 맞고 총회신학교 출신자들에게는 학사학위가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B.A(bachelor )라고 표기한 것은 학위 사칭일 수 있다. B.A(bachelor)의 의미는 학사학위 소지자를 말한다. 제13회 이사록의 내용에 의하면 1971년까지 68, 69년에 입학한 학생들은 여전히 문교부로부터 학력을 인정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므로 000이 총신대학교에서 B.A를 받았다면 000이 학번을 공개하는 등 000이 학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제13회 이사록의 내용에 의하면 1971년까지 68, 69년에 입학한 학생들은 여전히 문교부로부터 학력을 인정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므로 000이 총신대학교에서 B.A를 받았다면 000이 학번을 공개하는 등 000이 학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만일 000이 정식대학을 나온 것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지난 30년 동안 한국 교계는 학사학위도 없는 무인가 신학교 출신 목사에게 교리 적으로 농락당하였던 것이다. 이단감별사들은 대부분 신학사 학위가 있는 사람조차 하나도 없다. 이 기사를 보고 총신대를 졸업한 나는 오정호 중심으로 매년 열리는 총신대 총동창회가 20여 명 모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동문이 더 많이 모이게 연락을 하라고 말했더니 개인정보비밀보호법을 내세우며 주간 기독신문 광고 공고면 된다고 뻗댄다. 동문 출신으로 여겨지는 대학부 교수들도 그 의견에 수긍하며 오정호랑 해외여행 다녀오기 바쁘다. 오정호는 총신 교수 동문 외에는 관심이 없는지 동문 활성화에 대해선 눈도 꿈쩍하지 않는다. 오정호도 교수들도 대학 학적에 대해 말 못 할 속내가 있는지 사뭇 궁금하다. 올해 설립 127년째인 뉴욕공립도서관(NYPL)은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공도서관이다. 맨해튼 42번가 본관을 비롯해 뉴욕시 전역에 92개 분관이 있고 장서(藏書)와 디지털 자료는 5600만 점이 넘는다. NYPL 맨해튼 본관 앞에는 ‘라이브러리 웨이’라는 좁다란 길이 있다. 길바닥 동판에 책과 언론에 관한 위인들의 경구(警句)가 새겨져 있다. 그중 20세기 프랑스 화가 조르주 브라크의 격언이 인상적이다. ‘진실은 그대로 존재한다. 그러나 거짓은 꾸며내야 한다.’ 가짜와 선동이 판치는 이 세상에 진실을 수호할 최후의 보루는 칼빈주의를 따르는 총신대와 총신 신학부를 거쳐 목사가 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경구라고 할 수 있겠다. 2022-05-19
    • G.NEWS
    • G.NEWS
    2025-02-16

실시간 G.NEWS 기사

  • [더굳뉴스] 전광훈의 길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다.
    • G.NEWS
    • G.NEWS
    2024-08-26
  • [더굳뉴스] 김종준 목사 제104회 정금 총회장
    성경을 떠나 생각하면 문명 이후에도 자연의 힘은 절대적이었다. 게르만족을 밀어내 로마를 침범하게 만들었던 훈족의 서진(西進)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 목초지를 찾아 나선 움직임이었다. 뉴욕 맨해튼섬의 마천루가 남쪽 금융가 일대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주변에 집중된 것은 단단한 편암층이 이곳 지반에 몰려 있어서다. 우리를 원인(猿人)에서 우주인으로 진화하게 해준 다재다능함과 지능은 우주의 주기에 따라 일어난 환경 요동의 산물이다. 6년 후인 2026년 미국은 독립 250주년을 맞는다. 대영제국과 싸워 1776년 7월 4일 탄생한 신생국은 스스로도 제국이 됐다. 전 세계 부(富)의 4분의 1을 생산하고 이 나라 군대는 세계 150국에 주둔하고 있다. 경제·군사력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나라는 없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보이는 분열과 혼란, 중국의 도전 등 변화하는 대외 조건으로 지위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인다. 세계 최고의 민간 정보회사 스트랫포 회장을 지낸 국제정세 분석가 조지 프리드먼은 그러나 “태평양과 대서양이라는 두 대양을 장악한 미국에 맞설 수 있는 나라는 향후 한 세기 이내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미국 역사는 대략 80~100년 주기를 갖는 ‘제도적 주기’와 50년마다 일어나는 ‘사회경제적 주기’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굵직한 순환을 반복하는데 “현재와 2030년대 초 사이의 아주 힘든 시기를 지나면 자신감과 풍요의 시대가 온다”라고 주장한다. 미국은 히틀러가 조직한 제국처럼 착취하는 제국이 아니라 모두가 이익을 보는 제국이다.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미국의 토대는 군사·경제력만이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술과 문화와 청교도 신앙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가 단절되면 자국 경제와 금융체제가 위험에 빠지는 취약성 때문에 미국 패권에 쉽게 도전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중국 우한(武漢)에서 대규모 감염·사망 사태가 터지자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라면 감히 생각도 못 할 과감한 조치를 쏟아냈다. 시민들을 사실상 가택 연금했으며, 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우한 상공에 드론을 가득 띄워 감시했다. 미국은 그 대척점에 있다. 방치에 가까운 대응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면서도 여전히 굽히지 않고 견디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각국의 대응은 국가의 역할과 시민적 자유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국가가 집회와 예배를 무한정 금지해도 되는가. 식당에서 인적 사항을 적게 하고, 개인의 동선을 국가가 추적해 공개하는 것은 온당한가. 기본권 제한의 한계는 어디인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로 유명한 애스모글루와 로빈슨 두 저자가 이번엔 ‘국가 권력과 시민의 자유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란 화두를 들고 돌아왔다. 전작에서 두 저자는 남북한을 비교하며 포용적 제도를 지닌 대한민국은 번영했다. 그러나 착취적 제도를 가진 북한은 국가로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포용은 번영의 충분조건이 아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한 나라가 번영하려면 국가 권력과 시민적 자유의 공존과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먼저 17세기 영국 철학자 홉스의 국가론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홉스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멈추기 위해 폭력을 독점하는 강력한 괴물(국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모두가 모두를 두려워하느니 차라리 리바이어던 하나만 두려워하는 게 낫다는 논리다. 저자들은 국가를 독재 리바이어던, 부재 리바이어던, 종이 리바이어던, 족쇄 리바이어던 등의 네 리바이어던으로 나눈다. 중국과 소련, 나치 독일은 ‘독재 리바이어던’이다. 중국은 미국보다 효율적으로 질병을 통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국민을 감시하고 체포하며 심지어 살해하는 나라다. 또한 방역에 국민의 자발적 협조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아주 넓은 지역을 봉쇄했으며, 그로 인해 값비싼 경제적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한다. 독재 리바이어던의 근본적 한계는 국가 권력과 역량 사용에 시민 참여를 봉쇄해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혁신의 연료인 창의성도 기대할 수 없다. 소련이 해체된 것은 국민을 효과적으로 명령하고 통제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명령으론 창의성을 만들어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재 리바이어던’은 독재자의 등장을 막기 위해 아예 정치적 리더십의 싹을 자르는 사례다. 두 저자는 독재 리바이어던과 부재 리바이어던이 결합한 ‘종이 리바이어던’을 가장 해로운 국가 유형으로 꼽는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봉급만 챙기는 유령 공무원들이 득실대는 아르헨티나가 대표적이다. 이 나라의 공무원들은 국민 위에 군림하지만 막상 국가적 과제 앞에선 무기력하다. 마지막 ‘족쇄를 찬 리바이어던’만이 국가 존립에 가장 필요한 존재다. 역사상 첫 사례인 기원전 6세기 고대 그리스의 ‘솔론의 개혁’의 핵심은 시민 사회의 토대인 자유인 육성이었다. 재화를 빌려주며 인신을 담보 삼는 관행을 금지했고, 평민들이 귀족을 상대로 법정에서 다툴 수 있도록 사법 제도를 정비했다. 압권은 오만법이다. 여성, 어린이, 노예라도 모욕하는 귀족에게 소송을 걸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시민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졌다. 코로나 팬데믹의 확산, 벌어지는 빈부 격차, 만성적인 저성장에 지친 각국 시민은 강력한 국가 리더십을 갈망한다. 오늘날 국가 역량 강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다만 국가의 힘이 과도해져 시민 사회를 압도하지 않도록 리바이어던을 잠시도 쉬지 않고 시민이 감시해야 한다. 2020년 9월 21일 오후 2시 새에덴교회에서 제105회 총회가 개회됐다. 제104회 총회 서기 정창수 목사의 사회로 개회 예배가 진행됐다. 시인 소강석 목사의 작사 작곡 ‘힘들고 어려워도 사명의 길을 걸어가리’라는 다짐을 새에덴교회 앙상블로 합창했다. 그리고 100년 역사의 총회를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황금빛으로 회복시킨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회복에서 세움’의 메시지를 잔잔한 어조로 힘차게 전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편 127:1). “회복을 주제로 시작한 104회기 총회가 서서히 몸을 낮추고 희망찬 세움의 105회 총회가 일어나는 엄숙한 시간입니다. 성 총회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총대 여러분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큰 꿈을 안고 출발하는 105회기 총회가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으로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고 전국으로 분산하여 이렇게 온라인 화상 총회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또 5일 동안 진행되었던 총회가 단 5시간 만에 마쳐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은혜가 넘치는 성 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시간 ‘회복에서 세움으로’라는 제목으로 잠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104회기 총회를 회복의 총회로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돌려 드립니다. 104회 총회는 코로나라는 위중한 상황 가운데서도 산적했던 총회의 현안들이 많이 해결되는 회복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수년간 분쟁으로 몸살을 앓던 노회들의 문제가 해결이 되었고, 18년 동안 교단을 힘들게 했던 납골당 문제도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총회의 가장 관심사인 오랜 갈등으로 빚어진 총신대학교의 임시이사 체제도 사유가 해소되어 정상화를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 기관지 기독신문 문제도 해결의 단추를 마련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총회 산하 기관 및 위원회와 상비부가 불합리한 정관과 규정으로 직권남용과 부당한 규제로 문제가 되는 그런 부분들도 총회 실행위원회를 통해서 총회 규칙을 고치고 각 부서의 내규 개정을 통해 바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불법과 잘못된 관행과 제도가 많이 개선되어 추락했던 총회의 위상이 회복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회복은 썩어 곪아 터진 환부를 도려내고 아픈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고 잘못된 제도를 고치는 것이 개혁이고 변화요 새로운 출발이요 이것이 회복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회복의 역사가 기대 이상으로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주의 뜻을 구하듯 김종준 총회장은 잠시 하늘을 우러렀다. 계시를 받은 듯 빛나는 눈빛과 아주 엄숙찬 어조로 입을 열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회복은 인간의 힘이나 능력이나 수단이나 정치나 방법으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만이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경 여러 곳에서 하나님은 고치시고 치료하시고 회복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총회의 산적한 문제들을 고치시고 치료하시고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쳐지고 회복되어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만 교회운동본부까지 두어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여 교단을 더욱더 큰 교단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우리 교단입니다. 그러나 한해 300개 이상의 교회가 교단을 탈퇴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 이유 중의 첫 번째는 노회 안에 문제가 생기면 노회를 떠나는데 다른 노회로 갈 수 없고, 또 탈퇴했을지라도 재가입을 하려면 탈퇴했던 노회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그런 규정 때문에 타 교단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총회 산하 노회가 서로 합의하면 이적과 이명이 가능하도록 하고 또 탈퇴했던 교회가 다른 노회로도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만 교단 이탈을 방지할 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은퇴 후 노후 대책이 준비되지 않은 목회자들이 정년을 앞두고 교단을 탈퇴하여 정년이 연장되는 교단으로 옮겨가는 교회가 해마다 수백 교회씩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예장통합 교단을 비롯해 감리교, 성결교, 예장, 고신 등 타 교단들은 은급 제도가 정말 잘 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면 은퇴하면 기본적인 생활보장이 가능합니다. 그에 반해 우리 교단은 은급 가입자가 고작 0.3%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제 은급재단의 적폐 납골당 문제가 해결되었으므로 우리 교단이 하루속히 은급재단의 기능을 살려 목회자의 노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교단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단의 65세 이하 목회자들이 의무적으로 연금에 가입하고, 모든 교회가 은급 기금을 납부하여 은급재단을 살려야 장자교단의 면모를 갖추고 내실 있는 그런 교단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105회 총회에 헌의를 했으니 총대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통해서 이런 미진한 부분들이 회복되어 총회다운 총회 장단 교단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는 회복된 터 위에 우리 총회를 건강하게 아름답게 바르게 세워나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105회 총회를 이끄실 소강석 목사께서 내세운 주제가 '세움'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진행되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가 있습니다. 회복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세움도 하나님께서 세워 주셔야 가능합니다. 오늘 본문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 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도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세워 주셔야지 인간적인 실력이나 경험이나 정치나 수단과 방법과 기술로는 결코 총회를 바로 세울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대 시대마다 사람을 부르시고 그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어나가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부름 받은 종들 가운데 보면 아브라함이나 모세나 다윗이나 바울 사도처럼 그 시대에 요긴하게 쓰임 받았던 인물들이 있는가 하면 사울 왕이나 엘리 제사장이나 가룟 유다처럼 폐기처분당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105회 총회 임원들과 총대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도구들이 되셔서 총회를 바르게 건강하게 아름답게 세우는 그런 주역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일동 아멘) 기도하겠습니다. 살아계셔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제105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로 모이게 하셔서 하나님께 먼저 예배를 드리오니 예배를 받아주시고 오늘 이 모든 회무 절차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아름답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올겐 반주가 듬성듬성한 총회 현장을 가득 채우려는 듯 새에덴교회 본당에 울려 퍼졌다. 이어서 정창수 목사가 말했다. “이어서 바로 회무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임원 등단해주십시오. 전국에 계신 우리 총대님들 가운데 전자 시스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석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이후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고 자신이 임명한 검찰총장에 의해 무너질 문재인의 정부처럼 104년 역사에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제105회 총회가 디지털 화상으로 진행됐다. 제105회 총회는 157개3 노회에서 1562명 총대가 파송됐으며 1425명 총대(목사 741명, 장로 684명)가 현장에 참석했다는 제104회 총회 서기 보고로 새에덴교회에서 개회했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임원 선거에서는 제104회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투표 없이 제105회 총회장으로 당선됐다. 이어서 목사 부총회장 기도의 큰바위 배광식 목사(대암교회), 서기 김한성 목사(성산교회), 회록서기 정계규 목사(사천교회), 회계 박석만 장로(풍성한교회), 부서기 허은 목사(부산동현교회), 부회계 홍석환 장로(강북성산교회) 등도 투표 없이 당선됐다. 부회록서기 선거에서는 이종철 711표로 660표의 신규식 목사(새샘교회)를 이겼다. 그러나 35개 거점의 총회 현장 가운데 연락받지 못한 다수의 총대들이 있어 사법 분쟁의 불씨가 남아 있다. 장로 부총회장 선거는 말도 안 되는 우여곡절 끝에 후보에서 제외됐던 송병원 장로(늘사랑교회)가 살아나 어처구니없는 선거 당일 탈락됐다 살아난 양성수 장로(신현교회)와의 경선에서 이겼다. 총무 후보 김정호 목사는 고영기와의 경선에서 361표를 얻고 1014표를 얻은 고영기 목사에게 패했다. 상비부장 선거는 고시부장 선거만 진행돼 총회 마당발 김상현 목사(목장교회)가 57표로 25표의 정상목 목사(송지중앙교회)를 이겼다. 제104회 총회선관위가 총회 역사상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선거 집행권 상실의 어려움을 겪었다. 성경은 말씀한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 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전 3:1-8 2020-09-23
    • G.NEWS
    • G.NEWS
    2024-08-26
  • [더굳뉴스] 소강석 총회장 타오르는 촛불
    제105회 총회를 이끌어 갈 소강석 목사는 시인이다. 그는 ‘촛불’이란 시로 하나님과 교회를 위한 헌신의 뜻을 세웠다. 타야만 빛이 되고 어둔 밤을 밝힘을 알았습니다 사랑할수록 부족하고 드릴수록 목마르기에 서러운 눈물만 흘립니다 밤새도록 울다가 그리움에 사무치며 꺼져야 할 시한부 생명이지만 이 밤도당신을 위한 사랑의 제단에서춤추며 타오르는 촛불이 되겠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목사가 뭐냐고. 나는 목사가 못 되므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사당동과 남산과 대치동 앞을 걸었다. 교육전도사 시절 저녁녘 봉천동 시장에서 순대국을 먹을 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소강석 목사처럼 엄청난 고생은 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다. 그러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영광이고 다름 아닌 목사라고. 목회에 성공하는 목사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최선의 결과를 내는 비결이 있을까. 온갖 폐르소나를 감당하는 부지런한 소강석 목사가 정답을 말한다. “하나님이 주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1시간 먼저 시작하세요.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2020년 9월 21에 열리는 제105회 총회 주제는 에베소서 4: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에 근거한 ‘세움(Planting)’의 총회이다. 6월 11일 목요일 11시 총회회관에서 열린 총회준비위원회에서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세움’의 비전을 통한 제105회 총회 정책을 제시했다. 그 정책의 틀은 세 가지이다. 1. 105회 기념사업 1) 총회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2) 백남조 포럼3) 터키 포럼4) 기도 한국 회복 2. 미래 전략 1) 미래전략발전위원회 상설화2) 반기독교 대응교회생태계위원회, 반기독교대응위원회, 이슬람대책위원회 등 통합 운영 3. 교단교류협력사업 1) 교단교류협력위원회 재 신설을 통해 연합사업 주도2) 총회위기관리특별위원회 설치 운영, 교단 협력3) 총회 소속 목회자 전원 은급재단 가입 추진 위원으로는 위원장 오인호 목사를 비롯해 김호겸·김미열·류명렬·김용대·박정권·정판술 목사(중부호남), 이규섭·석찬영·김재철·김보석·김종철·김한욱 목사(서울서북),·박창식·김대훈·권규훈·김유식 목사(영남)이다. 유선모 목사, 한기승 목사, 남서호 목사, 장재덕 목사는 자문위원으로 총준위를 돕는다. 이 외에 6월 11일 강대호 장로, 박요한 장로, 동현명 장로 등이 총회준비위원으로 추가 임명됐다. 위원장 오인호 목사 부위원장 김재철 목사 서기 이규섭 목사 회계 김용대 목사 제105회 총회 준비를 위한 시한부 임기이지만 총회 제단에서 춤추며 타오르는 촛불이 되기를 빈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4-16 2020-06-13
    • G.NEWS
    • G.NEWS
    2024-08-23
  • [더굳뉴스] 총회 임원 후보 등쳐먹는 기자
    지하실 교회 목사임에도 총회 출입 기자랍시고 총회 임원 후보 등쳐 먹는 돈 배달 사고 중범자가 설쳐대는 꿀을 보고 옛날 일이 생각났다. 유유상종이란 같은 종류의 사람들끼리 서로 왕래하여 사귄다는 뜻으로, 비슷한 부류의 인간 모임을 비유한 말이다. 유유상종의 근원은 알 수 없으나, 주역(周易)의 계사(繫辭) 상편에서 그 전거를 찾을 수 있다. 방이유취 물이군분 길흉생의(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즉 "삼라만상은 그 성질이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 나뉘어 산다. 거기서 길흉이 생긴다" 하였다. 이후로 이 말이 연관되어 생성된 듯하다. 유유상종에 해당하는 서양의 말로 ‘닮은 것은 닮은 것을 기쁘게 한다’(Simile gaudet simili, 시밀레 가우데트 시밀리)라는 라틴어 격언이 있다. 사람은 외모건 취향이건 자신과 닮은 사람을 만나면 기뻐한다는 뜻이다. 자기와 닮은 이를 보고 기뻐하는 마음, 닮은 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일 것이다. 그러나 본능이 원래 그렇듯이, 이 마음에는 위험한 요소가 있다. 플라톤은 ‘미덕에 있어 유사한 것은 유사한 것과 어울린다’고 말했다. 에라스무스는 ‘이 말은 악덕의 경우에 더욱 확연하다’며 걱정한다. 사기꾼이 사기꾼과 어울리고 독재자가 간신들과 죽이 맞는 꼴을 우리는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제36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가 7월 10일 폐회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4000여 명의 장로들은 2박 3일 동안 15차례의 집회와 특강을 들었다. 집회와 특강을 맡은 강사들에 대해 수련회 실무를 맡은 송병원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 총무)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수련회인만큼 장로들의 영성을 깨우는데 초점을 뒀고, 그에 맞게 교단에서 대표적인 영적 지도자들을 강사로 세웠다”고 밝혔다. 그런데 개회 예배 때 순서를 맡은 사람들과 강사들에 대한 불만이 장로들 사이에 적지 않았다. 왜 길자연, 김영우 같은 비리와 부정에 연루된 사람들과 한물간 강사들이 연단에 서느냐는 것이었다. 단골 강사 가운데 제비뽑기 마지막 총회장 안명환 씨는 목청을 돋워 돈을 먹지 않았다고 되풀이 외쳤다. 부정 혐의자들을 돕고 총회 결의 집행을 방해하는 이 사람은 어딜 가나 자기만 연단에 선다. 총회 임원회 서기 김영남 목사나 회록서기 최우식 목사가 행사 연단이나 순서를 맡은 걸 본 적이 없다. 자신도 총신 총장 불법 선출이나 아이티구제헌금 횡령 사건에 연루 혐의가 있다. 그러나 그는 임원회의도 제멋대로 총회 결의에 반하는 결정을 고집하고 행사마다 얼굴을 나대거나 돈 되는 일은 총무하고 다 해먹는다. 게다가 이 수련회의 강사들은 저마다 다 출연료를 내고 나왔다는 말이 들린다. 그렇다면 그들은 강사가 아니라 자신들을 선전하기 위해 신문의 광고면이나 방송 시간을 돈을 주고 사는 것처럼 그 시간과 자리를 산 광고주들이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총무 말대로 수련회 강사들이 교단의 대표적인 영적 지도자들이라면 무엇 때문에 돈을 내고 순서를 맡는 것일까? 예외가 있다면 교단은 물론이고 대내외적으로 기부에 앞장 서는 소강석 목사이다. 어렵거나 어렵지 않거나 선하거나 악하거나를 가리지 않는다는 아리송한 면만 눈감아 준다면 말이다. 어쨌든 그 옛날 전국과 전세계를 누비던 부흥사 이태희도 세월은 어쩔 수 없어 이번 수련회에 돈 내고 출연한 강사 명단에 들어갔다니 할 말이 없다. 그런 강사 가운데 더더욱 알 수 없는 인물이 하나 있다. 광명시의 평범한 목회자 목회자가 어떻게 해서 교단의 대표적인 영적 지도자 가운데 들어가 돈을 내고 출연했는지 어안이 벙벙하다. 그가 총신대 동창회 회장을 한 적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그 외에 무슨 내세울 것이 있다고 명색이 전국장로회연합회 강사가 되었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하기야 그는 총신대 동창회 회장을 지냈다. 그는 그 명목으로 작년 12월 30일 사당동캠퍼스 신관 콘서트홀에서 열린 총신대 불법 선출 총장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다고 한다. 그 배려는 교계의 여신도와 여교수들의 인기 미혼남 재단이사장의 권력을 동원해 불법이 아니라 모처럼 합법하게 베풀었다고 전한다. 이번 수련회에 무엇보다 가장 수고한 사람은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7월 7일 제295호 장로신문에 밝히길 총회 임원 후보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그러면 무슨 까닭과 근거로 부총회장 후보 이호영 장로는 행사 내내 사회를 보고 행사를 주도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이 수련회에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도 참석한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총회 임원 후보 가운데 노회 총대 선거 과정에서 투표를 거치지 않고 추대된 사람은 선거법을 어겼다는 혐의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국)가 들먹이고 있다. 서울강남노회 소속 이호영 장로 역시 기립박수로 추대된 걸로 알고 있다. 그 역시 노회록을 조사해 보아야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사석에서 불법으로 총장이 된 인물에게 “총신 교수들을 품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러니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이고 제99회 장로 부총회장이 될 사람이 온갖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사람을 인정하고 높이기까지 하고 있다. 이러니 악한 자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총회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2024년 제109회 총회 임원 후보를 상대로 기자를 빙자해 기자 팔아 배달 사고를 낸 목사가 있다고 한다. 그는 이 한 건만 아닐텐데 목사와 기자가 아닌 업자 양심으로 돈을 맡긴 사람에게 취재 현장에서 못 봐 전달 못 했다는 남은 돈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그 짓도 계속 해먹을 수 있을 것이다. 율법을 버린 사람은 악인을 칭찬한다. 악인은 의인을 보면 마음에 찔려서 그를 모함하고 비난하여 쓰러뜨리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자신과 같이 악을 행하는 자를 지지하고 격려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악인을 대적한다. 의인은 의인을 인정하고 그를 귀중히 여기며, 악인과 타협하지 않고 악인을 대적한다. 그는 의로운 길을 알기에 악인을 의롭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이 유유상종(類類相從)의 현실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율법을 버린 자는 악인을 칭찬하나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악인을 대적하느니라 잠 28:4 2014-07-28
    • G.NEWS
    • G.NEWS
    2024-08-22
  • [더굳뉴스] 오정호는 장로 기도 덕에 살아
    • G.NEWS
    • G.NEWS
    2024-08-20
  • [더굳뉴스] 소강석 목사와 카잘스의 평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3세 카잘스 최초로 발견 소강석 유학 간 군산 16세 고등학교 시절 하나님 말씀 처음 만나 모든 음악에는 마음을 뒤흔드는 역동성이 있다. 그리하여 우리를 이동시키고 자리에서 일어나 음의 원천을 찾아가게 만든다. 신생아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머니를 음성을 통해 알아보듯이 인간은 음악을 들으며 삶의 근원으로 돌아간다.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는 1876년 12월 29일 카탈로니아 지방의 벤트레르에서 태어나서 1973년 10월 22일 푸에리토 리코 섬에서 세상을 떠났다. 20세기 최고의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와 작곡가일 뿐 아니라 휴머니스트로 알려진 인물이다. 카잘스의 아버지는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였다. 카잘스는 11살 때부터 피아노, 오르간, 바이올린을 공부하다가 첼로로 전공을 바꿨다. 그로 인해 첼로가 정식 악기 대접을 받게 되었다. 그는 소년 시절부터 바흐의 음악에 사로잡혀 매일 아침 바흐의 곡을 연주했다. 이러한 습관은 평생토록 변하지 않았다. 1971년 10월 24일 ‘유엔의 날’ 제3대 유엔 사무총장 우 탄트(U Thant, 1909년 1월 22일 ~ 1974년 11월 25일)는 1,800명의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당시 95세의 카잘스에게 유엔 ‘평화상’ 수여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파블로 선생. 귀하는 전 생애를 진실과 아름다움과 평화를 위해 헌신 하셨습니다.” 95세의 파블로 카잘스가 ‘새들의 노래’(Song of the birds) 첼로 연주에 앞서 세계의 유엔 대표들에게 드문드문 영어로 입을 열었다. “I havrn’t played in public for nearly forty years.” “나는 거의 40년 동안 공개적으로 연주를 하지 않았습니다.” (숨이 가쁜지 천천히 말한다.) “I have to play today.” (applause) “오늘은 연주를 해야 합니다.” (유엔 총회 총대들의 박수가 터진다. 그간 그는 조국 카탈로니아의 스페인 철권통치로 연주를 거부하고 은둔했다.) “This piece is called ‘The Song of the Birds.’ The birds in the sky in the space sing ‘peace, peace, peace.’” “이 작품은 ‘새들의 노래’라고 합니다. 공중의 하늘에서 새들이 (울먹이며 피를 토하듯 말을 잇는다.) ‘피스(peace 평화) 피스 피스’라고 노래합니다.” (실제로 카탈로니아인들에게 새 소리가 ‘피스’로 들렸던 것 같다.) “And the music is a music that Bach and Beethoven and all the greats would have loved and admired.” “그리고 이 음악은 바하와 베토벤과 모든 위대한 음악가들도 사랑하고 감탄했을 음악입니다.” “It is so beautiful and it is also the soul of my country, Catalonia.” (great applause) “이 노래는 아주 아름답고 그리고 나의 조국 카탈로니아의 영혼이기도 합니다.” (우렁찬 기립 박수) 위와 같은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운신(運身)마저 어려운 노구(老軀)를 움직여 그러나 어느 때보다도 힘 있게 첼로를 부둥켜안고 카잘스는 카탈로니아의 예수 성탄 캐럴 ‘새들의 노래’를 연주했다. 일찍이 음악가가 ‘평화상’을 받는 예도 드문 일이었거니와 그처럼 투철한 애국심으로 전 생애를 일관했던 예인(藝人)도 흔치 않았기에 유엔(UN)본부 단상에서 울먹이는 음성으로 토해낸 그의 말과 혼신을 쥐어짠 연주는 어느 정치가의 연설도 미칠 수 없는 강렬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카잘스는 음악으로 ‘평화’를 노래한 대표적인 예술가 중의 한 명이었다. 그는 죽을 때까지 거의 모든 연주회마다 마지막 곡으로 ‘새들의 노래’를 선택했다. 1961년 11월 3일, 자신이 존경해마지 않던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연주회를 할 때에도 그는 마지막 곡으로 ‘새들의 노래’를 연주했다. 다른 작품들은 출판되는 것조차 꺼린 카잘스가 ‘새들의 노래’는 왜 그토록 아끼고 세계인에게 알리려고 했을까. 원래 민요 ‘새들의 노래’는 가사가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카탈로니아 지방의 캐럴이고 자장가이다. 독수리, 참새, 방울새, 홍방울새, 개똥지빠귀, 나이팅게일, 딱새, 굴뚝새, 카나리아, 숲종다리, 박새. 후투티, 딱따구리, 부엉이 등 14종류의 새들이 예수의 탄생을 찬미하는 14연의 상당히 긴 가사를 담고 있다. 그러나 카잘스의 첼로 연주는 내용처럼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다. 민요의 성탄절 캐럴답지 않게 이 음악은 심각하고 처연하며 슬프고 장엄하다. 1939년 망명 이후 1973년 세상을 뜰 때까지 다시는 조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카잘스에게는 애절한 망향가였기 때문이리라. 14연 가운데 2연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The Song of the Birds Christmas Carol In seeing emergeThe greatest lightDuring the most celebrated of nights,The little birds sing.They go to celebrate HimWith their delicate voices. 새들의 노래 크리스마스 캐럴 가장 지고한 찬미의 밤에가장 위대한 빛이 나타나는 걸 보고 작은 새들이 노래한다.그들이 고운 소리로주를 찬미하러 간다. The imperial eagleflies high in the sky,singing melodically,saying, “Jesus is bornTo save us all from sinAnd to give us joy.” 당당한 독수리가아름다운 곡조로“예수가 우리 모두를 죄에서구원하시기 위해서 태어나셨다” 노래하며 하늘 높이 난다. ... 원래 카탈로니아는 스페인의 북부지방 높은 산악지대로 수준 높은 문화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남부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운동이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박해받고 억압당하여 수많은 동족들이 피를 흘리고 신음해야 했다. 두려움과 불안을 걷어내 주고 미래를 밝혀줄 것은 무엇일까. 카잘스는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자유로운 새를 부러워했을까. 아니면 예수 탄생처럼 조국에도 평화가 오리라는 메시아적 기대로 이 노래를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그가 얼마나 고향의 평화와 자유를 갈구했는지 짐작케 한다. 카잘스는 전 생애를 음악을 통해 진실과 아름다움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유엔 ‘평화상’을 받았다. 그처럼 한경직 목사 같은 교계 지도자 소강석 목사도 설교와 자선과 시집을 통해 진리와 웃음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단국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사학으로는 1947년 11월 3일 설립해 가장 오랜 역사와 ‘진리·봉사’라는 교시를 지닌 2018년 8월 22일 오전 10시 단국대학교 용인 죽전 캠퍼스의 설립자 혜당 조희재 여사의 이름을 딴 혜당관에서 학위 수여식이 있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명예 학위 수여 기록은 1478년 옥스퍼드 대학교가 영국의 주교 라이오넬 우드빌에게 수여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948년에 서울대학교가 더글러스 맥아더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한 것이 처음이다. 학위 수여식에서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학처장이 기인 소강석 목사에게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된 배경을 ‘명예박사학위 공적개요’ 낭독을 통해 다음과 같이 소상히 밝혔다. 평화의 시인 소강석 목사는 문학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1962년에 태어나 유년기 시절을 남원에서 보냈으며 1984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광신대학교를 졸업하였고 1999년 개신대학원대학교와 낙스신학대학원 공동 목회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소강석 목사는 1981년 목회자의 길을 시작한 이래 1988년부터 현재까지 새에덴교회에서 담임목사로서 목회활동에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혈혈단신으로 서울에 상경하여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면서 문학에 대한 열정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1995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시와 문학작품을 출간하는 등 한국 문학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평화를 사랑하는 시인으로서 정열적인 문학 활동과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 사회와 종교계에 헌시나 축시 등을 통해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그 명성을 알리고 있으며 ‘꽃씨 심는 남자’ 또는 ‘평화의 시인’으로도 특히 유명하다. 소강석 목사의 문학작품은 투철한 국가관 민족애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소 목사는 실제 삶에 있어서도 이러한 사상을 실천하고 기리는데 앞장서 왔다. 일례로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전투에서 많은 우리 국민들을 살리고 먼 타국의 전장에서 산화한 유엔군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2007년부터 현재까지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윤동주 선생 등 민족지도자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3.1독립운동의 유네스코세계기록 유산 등재 운동 등을 지원하는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역할 역시 소 목사의 적극적 실천정신의 연장선에 있다. 소강석 목사는 이러한 다양한 작품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천상병귀천문학대상을 비롯해 2017년에는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국가와 사회에 대한 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이래 2015년에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한 국제적으로 평화가 확산되기를 기원하는 활동에 대한 공로로 2007년 마틴루터킹 국제평화상 2012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2017년 아시아문화경제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학인으로서의 시인 소강석 목사는 윤동주문학상과 천상병귀천문학대상을 받은 최초의 목회자로서 민족적 문학성이 뛰어난 것으로 높이 평가받아 왔으며 앞으로도 한반도가 미움과 증오의 전쟁터가 아닌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고 사랑의 물결이 넘쳐나는 평화의 진원지가 되는데 있어 화해와 소통의 문학인으로서 평화문화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와 같이 민족애와 인류애를 바탕으로 평화 증진에 헌신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의 삶과 업적이 우리 대학교의 교시인 ‘진리·봉사’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소강석 목사에게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심의·의결하였다. 2018년 8월 20일 단국대학교 대학원위원회 이어서 총장과 대학원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가 있었다. 단아한 사모와 단상에 앉아 있던 유쾌한 목사 소강석이 일어나 총장이 서 있는 단상 앞에 섰다. 사회자가 학위기를 낭독했다. 학위기 국적 대한민국 소강석 이 분은 화해와 소통의 문학인으로서 평화 문화 진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기에 본 대학교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하고자 이에 추천함. 대학원장 정치학 박사 안순철 위의 추천에 의하여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함. 2018년 8월 22일 단국대학교 총장 공학박사 장보성 총장이 명예문학박사 학위기를 기인 소강석 목사에게 수여했다. 뼈와 살로 이루어진 두 손뼉을 마주치는 소리가 들렸다. 단국대 관현악단 축하 연주가 은은하게 들렸다. 단국대 학생 대표의 꽃다발 증정이 이어졌다. 전계헌이 축사했다. “세계적인 명문 사학 단국대학교에서 오늘 소강석 목사님에게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제가 서울에서 오면서 차 안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총회장님 어디 가십니까’ 묻길래 소강석 목사 명예문학박사학위 받는 단국대학교에 가는 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소강석 목사님 교회가 단국대학교에서 가까우니까 박사학위 주는 모양입니다.’하는 겁니다. (청중 웃음) 그래서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 하고 썰렁하게 웃었습니다. 소강석 목사님은 우리 교계에서 스피치와 글이 능한 몇 안 되는 분 가운데 한분입니다. 기독교 교계 신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요 일간지에도 날카로운 정론과 감성적인 에세이를 연재하면서 시대와 소통하는 목사님입니다. 또 소강석 목사님은 용인에 있는 새에덴교회를 개척해서 단시간에 최대 교회로 성장시킨 아주 성공적인 훌륭한 목사님입니다. 또 소강석 목사님은 교회와 가정과 지역과 국가에서 존경받는 목사님입니다. 공적개요에서 소개한 것 가운데 중복되지 않은 부분을 말씀드린다면 육이오 참전용사뿐 아니라 국가의 여러 계층 종교 정치 문화 예술 국제 등의 폭넓은 관계로 존경받는 목사님입니다. 이 소강석 목사님이 40여 편의 저서를 집필했고 시집도 8권이나 출간했습니다. 그 공을 인정받아 한국기독교문화대상도 받았습니다. 또 저희가 속해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에서 목회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영광스럽고도 소중한 단국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지금 옆에 앉아 계신 평생의 내조자 배정숙 사모님에게도 인사를 드립니다. 소강석 목사님이 받은 여러 상과 여러 자취가 있어도 오늘 단국대학교 명예문학박사학위 취득이 가장 명예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의 일만 삼천 교회와 삼백만 성도를 거느린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를 대신해 총회장으로서 그리고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교총 대표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회자가 기인 소강석 목사를 소강석 박사님이라고 호칭하며 말했다. “이어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으신 소강석 박사님께서 답사를 하시겠습니다.” 유쾌한 목사 소강석 목사가 금빛 수술 치렁거리는 사각 박사 모자와 앞쪽의 양쪽 패널에 5인치 폭의 벨벳 트리밍과 소매의 가로방향으로 세 개의 벨벳 바를 장식하여 박사임을 나타내는 학위 가운을 걸치고 나왔다. 수술이 늘어진 사각모의 유래는 고대 로마에서 노예가 자유를 얻으면 그 징표로 수술이 달린 모자를 썼던 역사적인 사실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박사학위를 받는 사람은 목에서 뒤로 넘어가는 가운과는 별도의 후드(hood)를 걸치게 되어 있는데 그 모양이 뒤에서 보면 방패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평생 자유를 방어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목에 걸어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 가운은 입은 사람의 신분을 감추고 있는데 그것은 신분과 상관없이 학문 앞에는 자유롭다는 점을 상징한다. 유쾌한 목사 소강석 박사가 마이크가 있는 익숙한 단상에 섰다. “이 영광을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제가 섬기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또 존경하는 장호성 총장님과 장충식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문학적 그리고 예술적 감성과 상상력이 있었던 같습니다. 라디오에서 연속극을 들으면 상상의 나래를 펴 꿈속으로 날아갔고 동화책이나 소설책을 읽으면 그 이야기가 펼쳐지는 문학적 예술적 사유를 꿈속까지 끌고 갔습니다. 어릴 때 고전읽기나 백일장 대회에 나가면 여러 상을 받은 기억도 납니다. 옛날에는 교회에 문학의 밤이 있어 문학 소년으로서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고교시절 저는 대학에 가면 국문과나 영문과로 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신학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문학적 사유를 중단하고 절필하면서 신앙의 투혼을 사르며 영적 사유에 정진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목회자가 된 후 다시 문학적 향취를 회상을 하며 펜을 들고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늦게라도 다시 문학을 공부하고 정식 학위과정을 밟아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대형교회 목회자가 되어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글을 쓰며 책을 읽고 어느 정도 문학적 성취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너무나 부족하지만 대한민국 최고 명문사학 단국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논문을 써서 받은 박사학위도 있고 또 여러 개의 명예박사학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받은 명예문학박사학위야 말로 제 인생 최고의 명예입니다. 앞으로 뜻깊은 문학에 정진해서 타오르는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주의 종의 길과 문학도의 길을 성실히 걸어가겠습니다. 문학적인 초심과 진심을 다하여 문학의 등불이 높이 타오르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주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더위에 사랑하는 남진 장로님께서 오셔서 고맙고 몸이 불편하신 박정하 장로님을 비롯해 축하하러 오신 목사님 장로님 그리고 새에덴교회 성도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시인 소강석의 포즈는 현란하다. 얼굴 표정에도 흥과 열정이 가득하다. 그런 그도 여러 번 시련 앞에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서곤 했다. 기인 소강석은 다른 사람의 행복과 평화가 인생의 목표다. 그가 꿈 꾼 것이 여럿 있지만 모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거였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였을 것이다. 그의 설교는 신자들에게 구원의 기쁨과 믿음의 소망을 주고 그의 시와 노래는 사람들 마음의 눈시울을 적시게 해준다. 공화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였던 카잘스는 스페인내란 이후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원으로 파시스트 프랑코 정권이 들어서자 조국을 떠났고 정치적 ‘중립’을 명분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의 다수 국가들이 프랑코 정권을 인정하자 오랜 세월 동안 해당 국가들에서의 공식적인 연주를 중단했다. 카잘스는 음악으로 ‘평화’를 노래한 대표적인 예술가 중의 한 명이었다. 그는 죽을 때까지 거의 모든 연주회마다 마지막 곡으로 고향 카탈로니아의 민요를 첼로에 맞게 편곡한 ‘새들의 노래’를 선택했다. 두려움과 불안을 걷어내 주고 미래를 밝혀줄 것은 무엇일까. 카잘스는 새의 노래를 들으며 자유로운 새를 부러워했을까. 아니면 예수 탄생처럼 조국에도 평화가 오리라는 메시아적 기대로 이 노래를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바흐의 '첼로 독주곡'의 가치와 예술성을 재발견하고 세상에 알린 첼로의 거장 카잘스의 이름 앞에는 늘 ‘파우’(Pau)라는 애칭이 붙는다. ‘파우’는 카잘스의 고향 카탈로니아 말로 ‘평화’를 뜻한다. 예술가적 소명으로 인류 평화를 위해 평생의 열정을 불태운 그는 ‘파블로 카잘스’라는 본명보다 ‘파우 카잘스’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래서 그가 늘 마지막에 연주한 곡이 바로 고국의 민요 ‘새들의 노래’였다. 1936년 내전으로 폐허가 된 고향 스페인을 생각하며 그가 고국을 떠났어도 한순간도 조국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마음의 표시였을 것이다. 바르셀로나 시립음악원에 재학 중이던 13세 때 바르셀로나의 한 악보상에서 카잘스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의 악보를 발견한다. 대부분의 첼리스트들이 이 작품의 존재조차 몰랐거나 알았다 해도 연습곡 정도로 여기던 시절이다. “마치 신비스러운 마술을 대하는 것과 같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고 하니 이 악보를 발견했을 때의 카잘스의 기쁨이 얼마나 컸던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보물을 껴안듯 그렇게 소중하게 바흐의 악보를 들고 귀가한 직후 카잘스는 미친 듯 이 작품의 탐닉에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의 악보를 발견한 13세의 카잘스가 바흐의 알려지지 악보를 최초로 발견한 것처럼 소강석은 남원에서 군산으로 유학 간 16세 고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알려지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책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후배 말이 계기가 되었다. “교회에 예쁜 여학생이 있는데 우리 군산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을 무시해. 형이라면 그 애를 꼬일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한번 가자.” 그래서 소강석은 예쁜 여학생을 사귀겠다는 마음으로 교회를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그 여학생을 처음 본 순간 반해버리고 말았다. 이것이 그의 첫사랑이었다. 그러다가 평생을 사랑하고 따를 하나님을 만나버렸다. 시인 소강석은 자신의 회상을 담은 에세이 ‘꽃씨를 심는 남자’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는 마음을 담은 시를 실었다. 나비의 로맨스 봄 향기 그윽한 작은 동산에서당신은 꽃 피고나는 당신의 나비되고 싶습니다. 꽃이 핀 지 오래되고다른 나비가 이미 지나갔어도난 그대가 좋고 또 좋을 뿐입니다. 그대의 향 내음에 나비는 어쩔 수 없어그대만 사랑하고 또 사랑하렵니다. 바람이 불 땐 그대 품속에 안겨 있고비 오는 날도그대 품속에 움츠려 있다가그대 꽃잎 떨어질 때 나도 함께 떨어질 것입니다. 나의 날개가 쭈그러들고나비 호흡이 끊어질 때도그대 향취에 젖어 한 번밖에 없는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웃음 지으며 땅에 떨어지렵니다. 카잘스에게 평화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캐럴이 담긴 음악(音樂)이었다. 소강석에게 평화는 화해의 하나님이 내재된 시(詩)다. 이제 2020년 3월 중국 우한 발 코로나19가 공산주의 중국만큼 호나스러운 이때 기인 소강석 뫼사의 기도와 평화의 메시지가 더욱 목마르다. 성경은 말씀한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 5:9 2020-03-03
    • G.NEWS
    • G.NEWS
    2024-08-19
  • [더굳뉴스] 김성환 목사 제109회 총회 고시부장 등록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주전 384년 ~ 322년)에 따르면 감각ㆍ욕구를 도덕적 행동으로 안내하는 ‘실천적 지혜’가 발휘되는 영역은 셋이다. 개인사, 가정, 정치. 그런데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정치가이자, 웅변가, 장군으로 고대 그리스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하나였던 페리클레스(Pericles, 주전 495년경 ~ 429년)는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의 세 분야 전부에서 실천적 지혜를 발휘했다. 페리클레스의 지혜가 정치에서 가장 두드러지기는 했지만 그런 엄청난 성취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시민들에게 정치 참여가 허락된 주후 2024년 대한민국과 같았던 ‘말 많은’ 시대에 페리클레스는 어떻게 그토록 강력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을까. '역사는 영원히 되풀이된다'라는 어록을 남긴 역사가이며 주전 431년부터 404년까지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국가들이 맞붙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저술한 투키디데스(Thucydides 주전 465년경 ~ 주전 400년경)의 대답은 이렇다. “페리클레스는 공적인 명성과 평판을 갖춘 능력자로서 청렴함이 세상에 알려져 대중을 자유롭게 제어했으며 그가 대중에 의해 이끌린 것이 아니라 그가 대중을 이끌었다. 그는 부적절한 수단으로 권력을 얻기 위해 환심을 사는 말을 하지 않았고, 자신의 높은 명성에 힘입어 대중의 분노를 무릅쓰고 반대 주장을 폈다. 그는 사람들이 때를 모르고 과욕을 부리며 자만하는 것을 보면 두려움을 주는 말로 진정시켰고 두려움에 말을 잃고 좌절한 것을 보면 자신감을 북돋웠다." 함남노회 제163회 정기회가 2024년 4월 15일(월) 오전 11시 창원반림교회(양성완 목사)에서 열렸다. 함남노회 정치부는 제109회 총회 고시부장 후보로 김성환 목사(주님교회)를 만장일치 추천했다. 그의 출마 소견이다. "교단 목회자 등용의 첫 관문인 강도사 고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잘 관리하여 교단과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반듯하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데 총회 섬김의 마지막 기회로 알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가 세우고 섬기는 주님교회(김성환 목사)는 세계를 품은 교회다. 2000년 2월 25일 대구광역시 북구의 한 허름한 식당을 빌려 첫 예배를 드릴 때부터 사도 바울같이 세계선교의 큰 꿈을 꿨다. 교회의 전 재산은 상가 보증금 300만 원이 전부였다. 그러나 그의 믿음의 그릇은 하나님 말씀과 사도 바울의 정신을 품고 있었다. 그 증거는 김성환 목사가 2000년 개척 초기부터 필리핀 선교를 시작으로 타지키스탄, 호주, 인도, 캄보디아, 아프리카 부룬디 등 7개 국가와 국내 교회 12개 교회, 3개 신학교를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님교회는 선교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그 실례가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부룬디’를 향한 선교 열정이다. 2017년 2월, 김성환 목사의 아내 정경례 사모는 21일 신년 작정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기도 마지막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부룬디를 살려주세요.” 사도 바울같이 주님교회의 김성환 목사도 그 다급한 전화 목소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음성으로 받았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행 16:9-10 그처럼 김성환 목사도 즉시 순종했다. 2개월 만에 준비를 마치고 1964년과 1980년대 후반의 주요 분쟁, 그리고 1972년의 부룬디 인종 청소를 포함한 광범위한 인종 폭력이 있었던 부룬디(Republic of Burundi)를 찾았다. 그리고 주님교회는 2018년 세계 최빈국 분쟁의 나라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에 교회를 세웠다. 또한, 지방 도시 양잘락에 게스트하우스와 창고를 건축했으며 전기가 없는 교회와 도지사 관저에 태양광 발전기 6개를 설치했다. 주님교회의 선교 열정은 단순한 예배당 건립으로 끝나지 않았다. 부룬디 복음화를 꿈꾸며 미래세대를 키워내고 있다. 부룬디 청년 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영성훈련을 시키고 다시 부룬디로 파송하고 있다. 그중 1명은 부룬디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부줌부라주님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장차 부룬디를 영적으로 이끌어갈 제2의 이승만 대통령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으로 임마누엘이라는 청년을 양육하고 있다. 그 외에도 부룬디 젊은 학생들 10여 명을 후원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적인 명성과 평판을 갖춘 고대 그리스의 페리클레스처럼 김성환 목사의 선교 사명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20년 넘게 국가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얻은 올곧음이 바탕이 됐다. 특히 1996년 40대 초반에는 대구광역시 북구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임명되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할 정도로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사도 바울과 같은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에 따라 총신신대원에 입학하고 2학년 때 주님교회를 개척했다. 김성환 목사의 강직함과 올곧음은 총회 사역에서도 빛을 발한다. 선관위원회 심의분과 서기, 규칙부장, 순교자기념사업부장, 함남노회장, 기독신문사 이사회 회록서기 등으로 섬길 때도 흐트러짐 없이 오직 주님만 바라본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기독 인재를 양육해 글로벌 리더로 세우는 사명에 충성하겠습니다. 예배가 살아있고 하나님의 꿈이 실현되는 주님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의교회를 위하듯 제109회 총회 고시부장에 출마한 김성환 목사는 주님의교회 교인들이 과욕을 부리며 자만하는 것을 보면 깨우침을 주는 말씀으로 진정시켰고 두려움에 말을 잃고 좌절한 것을 보면 믿음과 소망의 말씀과 기도로 확신을 일깨웠다. 고대 아테네 정치가 페리클레스 같은 능력 있는 목회자 김성환 목사의 총회 정치 주요 경력은 다음과 같다. ▶2018년 제102회(총회장 전계헌) 총회 순교자기념사업부장 ▶2021년 제105회(총회장 이승희) 총회 규칙부장 ▶2023년 제107회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서울한동노회분립위원회 위원장 작년 서울한동노회 분립을 원만히 해결하고 2024년 제109회 고시부장 후보로 등록한 김성환 목사의 어록이다. “어려운 상황이 이어져 온 노회인 만큼 강하게 밀고 나가기보다 자료를 바탕으로 서로 의논하며 조화롭게 분립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심 없이 합리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분립위원회 위원들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철저한 보안 유지, 법과 원칙에 부합한 결정, 은혜로운 분립 등 세 가지 원칙을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칼은 종종 시간과 동의어다. 질적인 시간의 신 카이로스도, 양적인 시간의 신 크로노스도 모두 칼과 낫을 들고 있다. 그만큼 시간에는 거부할 수 없는 날카로움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감 시간이 ‘데드라인’이라는 번역은 과장이 아니다. 그렇듯 김성환 목사의 제109회 총회 고시부장 후보 등록은 총회 봉사를 위한 데드라인인 셈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찌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 4:1-2 2024-08-17
    • G.NEWS
    • G.NEWS
    2024-08-17
  • [더굳뉴스] 장봉생 목사 묵상과 김종철 목사 안수
    영국의 평론가·역사가 칼라일(Thomas Carlyle, 1795년 12월 4일 ~ 1881년 2월 5일)은 스코틀랜드의 한 청교도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부르거(Burgher)교회의 성도였으며 강한 칼빈주의 신앙이 칼라일에게 영향을 크게 주었다. 그는 젊은 시절 길을 걷다 ‘글을 쓰라’는 성령의 뜨거운 체험을 했다고 한다. 그것을 위해 그는 에든버러 대학에서 수학과 신학을 공부하였으며 이상주의적인 사회 개혁을 제창하여 19세기 사상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서로는 ‘의상 철학’, ‘프랑스 혁명사’, ’영웅 숭배론‘ 등이 있다. 3권으로 이뤄진 ‘프랑스 혁명사’에서 혁명은 지배자들의 악정에 대한 천벌이며 영웅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존 녹스, 마르틴 루터, 올리버 크롬웰, 루소, 나폴레옹 등을 인류의 영웅으로 꼽았다. 일반인들에겐 그의 이름이나 작품보다도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혹은 인도는 포기할 수 있으나 셰익스피어는 포기할 수 없다)"란 말로 유명하며 이 유명한 구절은 바로 ‘영웅숭배론’에 나온다. 2023년 10월 12일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서울노회 제104회 가을 정기노회가 열렸다. 서울노회는 오전 회무를 마치고 오후 3시 30분 목사 안수식 및 강도사 인허식을 가졌다. 노회장 정동진 목사의 사회로 동부시찰장 김상욱 목사가 기도하고 동부시찰 서기 박재훈 목사가 출 32:1-6 성경을 봉독하고 증경노회장 최성헌 목사가 ‘모세와 아론’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민, 김사무엘, 김승현, 김영원, 노희재, 박민성, 전오성, 조나단, 조신광, 지재환, 현영진, 홍명철 씨 등이 목사 안수를 받았고, 박민성, 박상훈, 야민 씨 등이 강도사 인허를 받았다. 아론이 모세의 동반자였다면 엘르아살은 여호수아의 동반자였다. 아론이 죽자 뒤를 이어 대제사장이 된 엘르아살은 모세의 후계자로 선택된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여 가나안 정복의 지도자로 세웠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함께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르고 여호수아와 함께 제비를 뽑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해주었다. 이처럼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그 땅에서 이스라엘이 뿌리를 내리는 데에 엘르아살은 여호수아와 함께 초석을 놓은 인물이었다. 엘르아살은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라는 뜻이다. 이날 아들 김사무엘을 안수한 제108회 총회 부회록서기 김종철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저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집사님, 권사님이셨고 아버지, 어머니는 장로님, 권사님이셨습니다. 우리 아들이 목사가 된다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돌쟁이 손자가 있는데 목사 되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3대 4대 주의 종의 가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이 감사한 게 원래 목사 된다고 안 했는데 중앙대 나와 STX 무역상사(에너지 사업, 원자재 수출입, 기계·엔진 등의 비즈니스 전문 세계적 기업)에 들어가서 직장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소명을 받고 계속 기도하더니 직장을 그만두고 총신 들어갔습니다. 회사에 있을 때 팀을 맡아 중요한 일을 하니까 승진하고 연봉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연봉이 7천만 원인데 1천8백만 원 더 올려주겠다고 해도 웃으면서 주님을 따르는 종의 길을 간다고 총신을 갔어요. 회사에서 5년 안에 돌아오면 모든 걸 그대로 대우하겠다고 해도 ‘그럴 일 없을 거라면’서 사례비 1백만 원 받으면서 꿋꿋이 신학을 계속하더라고요. 총회 공과 집필도 하고요. 주일학교 교사강습회 강사도 뛰고 저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이제 총회 지도자 장봉생 목사님 계시는 전통의 서울노회에서 안수받는데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장봉생 목사는 자신이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안수받던 때를 묵상했다. 소명이라는 말은‘왕이나 혹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사명으로의 부름’을 의미하는 말로서 영어로 ‘Calling’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임금의 부름을 받은 신하는 임금의 소명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르는 자의 권위가 지대해서 일반적으로 소명을 받은 자는 그 부름을 거역할 수 없었다. 소명에는 그저 순종만 있을 뿐이다. 임금이 일꾼을 부를 때나 하나님이 사역자를 불러서 맡기는 일들은 그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명과 함께 따라 다니는 용어인 사명이라는 말은 소명과 발음은 비슷하지만, 내용이 전혀 다른 것으로서 어떤 책무를 맡은 자(혹은 소명을 받은 자)가 당연히 가져야 할 자연스러운 의무나 책임 등을 의미한다. 당연히 해야만 할 어떤 과업이라는 뜻이다. 사명이라는 말을 영어로는 ‘Mission’이라고 한다. 소명은 부름이고 사명은 소명 받은 자의 과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소명 없이 사명 없고 사명감이 없는 자는 당연히 소명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총회에 대해서도... 성경은 말씀한다.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이십 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신 34:7 저희가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빌 2:21-22 2023-10-13
    • G.NEWS
    2024-08-14
  • [더굳뉴스] 제109회 총회선거 참신한 장봉생 목사, 관록의 김동관 목사 달음질
    8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한낮의 태양의 기세는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했지만, 올해 더위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3주 가까이 계속되면서 잠 못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그런 폭염 속에서도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그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준비를 하고 있다. 아무리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총회의 흐름과 총대 기류의 변화는 총회가 정한 선거법과 일정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총회는 언제나 그러하듯, 서서히 다가올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견딜 수 없는 더위도 곧 꺾이고 결국은 서늘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그 순간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순리에 몸을 맡기면 된다. 폭염 속에서도 변함없이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총회가 전해줄 조용하고도 차분한 공명선거를 기대해본다. 제109회 총회선거 입후보자 등록이 총회 선관위(위원장 권순웅 목사) 주관으로 시련을 예고하는 듯 한낮의 찌는 더위 속에 8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총회 역사상 어느 때보다 파란이 예상된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사법부 결정에 따라 뚝심의 민찬기 목사 3연임 후보 등록이 무산돼 2파전으로 압축됐다. 지역 기반 참신한 장봉생 목사(서울노회·서대문교회)와 무지역 기반 관록의 김동관 목사(동안주노회·수원안디옥교회)가 자웅을 겨루게 됐다. 부서기 후보는 3파전이다. 관록의 서만종 목사(광주전남노회·광주단비교회)가 앞선 가운데 배정환 목사(광주노회·광주미문교회)와 이종석 목사(동수원노회·광교제일교회)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기독신문 사장엔 단단한 태준호 장로(전서노회·태인교회)가 단독 출마했다. GMS 이사장은 양대식 목사(진주노회·진주성남교회)와 김장교 목사(대경노회·서성로교회)가 경쟁을 벌인다. 헌의부 부장에 조무영 목사(전북노회·증인교회)가 등록했다. 중국 역사소설로 서주(西周, 기원전 1046년~기원전 771년) 말기부터 진(秦, 기원전 900년경 ~ 기원전 206년)의 천하 통일까지 춘추전국시대 역사를 다룬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에 '일시의 강약은 힘에 좌우되지만, 최후의 승부는 도리에 좌우된다'(一時之强弱在力, 千古之勝負在理'')는 말이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찌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고전 9:24-27 2024-08-13
    • G.NEWS
    • G.NEWS
    2024-08-13
  • [더굳뉴스] 민찬기 목사 총회 상대 가처분 기각과 총회 진실
    튀르키예 괴베클리 테페 유적 신비 직경 300m 사원에 세계가 깜짝… 20t짜리 T자형 돌 200여 개 세워져 사원 만들려 모여 농사 기술 발전 기존 학설 ‘농경→종교’ 순서에서 ‘종교→농경’으로 뒤집혀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에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올 들어 1,810명이 온열 질환에 걸렸고 이 중 17명이 목숨을 잃었다(8월 7일 기준). 최근 10년(2014~2023년)간 평균 폭염 일수가 29.7일을 기록해 부산·울산·경남 일대에서 가장 뜨거운 밀양에서도 올해 8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총회 요직의 인물들처럼 모두 밭일을 나갔던 60대 노인이었다. 그런 폭염(heat wave) 기승의 2024년 8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민찬기 목사가 총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을 안타깝게도 기각했다. 법원은 예상과 달리 오래 끈 가처분 소송이었지만 기대와 달리 이런 요지로 판결했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총회 규칙 제3장 제11조’에 따라 총회의 임원, 기관장 등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기구이다. 따라서 총회의 각종 선거 관련 규정에 관한 해석을 할 일정한 권한이 부여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튀르키예 동남부에 위치한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유적은 높이 15m에 직경 300m 정도의 규모이다. 튀르키예어로 '배불뚝이 언덕'이라는 이름의 지명으로, 튀르키예 남동쪽 샨르우르파(Şanlıurfa)도 외렌직(Örencik)군에 있는 석기 시대의 유적을 가리킨다. 이 유적은 해발 760미터에 위치한 언덕 정상에 묻혀 있었는데 현지인이 우연히 찾아서 몰래 파 내려가다 발견되었다. 이후 1963년에 미국 시카고 대학교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대학교가 공동 조사를 하여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교수였던 고고학자 클라우스 슈미트(Klaus Schmidt)를 단장으로 한 조사단이 1994년부터 2014년까지 본격적인 발굴 조사를 하였다. T 자 형태 돌기둥 2백 개 이상이 늘어서 스무 겹으로 원을 이루는 형태가 특징인데, 기둥 중 가장 높은 것은 5.5m에 달한다. 사원 안에 20t(톤)에 달하는 높이 5∼6m의 T자형 돌 200여 개가 세워진 사원이다. 각각의 돌에는 높은 예술 수준의 환상적인 동물이 새겨져 있었다. 현재까지 4개의 원형으로 만든 사원이 발견되었고 그 주변에 20여 개가 땅속에 묻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대형 도시나 별다른 무덤은 발견되지 않았고 구석기시대부터 사용한 쪼아 만든 석기들만 발견되었다. 이 유적의 연대가 약 1만2000년 전임이 밝혀지면서 세계 고고학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과연 빙하기가 끝나 가는 시점에 이러한 고도의 문명이 가능할까라는 의문들이 제기되었고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고고학계의 공인을 받았다. 그 결과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지정되었다. 괴베클리 테페에서는 아직 수렵과 채집을 하는 구석기시대의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일정한 때가 되면 모여서 거대한 기념물을 세워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잔치를 했다. 그런데 각각의 사원은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 하늘의 별을 관측하여 건설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인정받고 있다. 괴베클리 테페 유적은 거대하지만 정작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삶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다. 괴베클리에 이 거대한 사원을 만든 사람들은 그에 어울리는 거대한 마을은 없었다. 사원 주변에서 작은 집들이 발견되었지만, 아마 사원을 만들고 예배를 드리기 위한 듯 그 규모는 작았다. 당시는 빙하기가 끝나 가는 때라서 아직 제대로 된 마을이 등장하기 전이었다. 구석기시대의 습관대로 사람들은 사냥을 하며 사방을 돌아다니다가 시간을 정해서 함께 모인 것이다. 제대로 된 집도 없으면서 거대한 건축물을 만든다는 것은 얼핏 보면 모순적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개인의 집이나 사유재산에 대한 욕망이 없어 남은 시간과 인력을 고스란히 종교에 투입할 수 있었기에 거대한 건축물이 가능했을 것이다. 괴베클리에서는 높이 3m에 달하는 사람 조각상이 다수 발견되었다. T자형의 돌도 사람을 형상화한 것이 밝혀졌다. 그들이 숭배하던 신이나 당시 예배를 주도하던 사제를 새긴 것이다. 사제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평등한 사회를 유지했으며 사람들을 단합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괴베클리 테페에 등장한 기술의 단초는 이미 그 이전부터 있었다. 협력하여 거대한 돌을 옮기는 기술은 매머드와 같은 거대한 동물을 사냥할 때 습득되었고, 원형으로 돌을 쌓아서 집을 만드는 기술은 그 이전 시대부터 있었다. 사실적인 동물의 표현도 이미 4만∼5만 년 전의 구석기시대 여러 동굴 벽화에도 보인다. 구석기시대에 이미 가지고 있던 여러 기술과 예술이 괴베클리 테페에서 폭발적으로 응집된 데에는 바뀐 기후 환경도 한몫을 했다. 빙하기 때에는 서로 기술이나 예술의 교류가 어려웠다. 하지만 기후가 바뀌어서 사람들은 외부에 기념물을 건설하며 각자가 가진 다양한 역량을 한데 모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셈이었다고 한다. 아무리 기본 기술이 있다고 해도 T자형의 높이 5∼6m 구조물을 만들려면 전문적인 기술자가 필요하다. 괴베클리 테페를 만들 당시에는 국가가 없었으니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기술자들이 오로지 신앙심으로 뭉쳐서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었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푸코의 진자’에 등장하며 음모론의 주요 대상이 된 길드조직 프리메이슨은 ‘자유로운 석공의 모임(free masonry)’에서 유래했다. 물론 지금 알려진 프리메이슨은 16세기에 조직된 것이지만, 괴베클리 테페의 발굴로 실제 자유로운 석공 집단의 역사는 1만2000년 이전일 가능성도 커졌다. 이제까지 고고학자들은 농사를 짓고 마을을 이루면서 거대한 건축물, 사원 등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괴베클리 테페의 발견으로 순서가 정반대인 것이 밝혀졌다. 사람들은 종교적인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 모여야 했다. 사원을 만들기 위해 건축술이 발달하고 사제들이 지휘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몇 개월간 일하려면 많은 식량과 잔치에 쓸 맥주가 필요했다. 공사가 대형화되며 더 많은 곡물이 필요하면서 농사가 빠르게 발달했다. 거대한 종교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의 부산물로 집약적인 농사, 거대한 사회 그리고 문명이 태동한 셈이다. 괴베클리 테페의 사원을 만들던 실력은 계속 인류와 함께했으니 괴베클리 이후 6000년이 지난 후에 등장한 우리에게 친숙한 슈메르와 이집트 같은 고대문명의 단초를 열었다. 지금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당대 최고의 기술과 예술은 교회나 사원 같은 종교 건축물에 반영되니, 괴베클리 테페 전통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셈이다. 이제 총회 역사 109년째를 맞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만과 혼돈을 벗어나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의 충분함을 알아차리는 연륜 깊은 믿음이다. 성경을 읽었을 때 밀려오는 만족감은 하나님의 세계가 약속하는 ‘은혜’의 충만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더 큰 충만함은 성경을 여러 번 읽는 것이다. 무엇이든 쏟아지는 혼란한 시대의 처방은 믿는 것이며, 그 답은 지식의 넓이가 아닌 신앙의 깊이에 있다. 괴담과 사투 벌였던 총회 정치 전문가들에게는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신앙의 상식과 총회의 법과 사법의 힘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수도 있다. 말씀의 진리와 총회의 진실은 외롭지만 늘 신비로운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총회 모든 문제와 의혹에 대한 절대적인 답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3 2024-08-08
    • G.NEWS
    • G.NEWS
    2024-08-0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