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8(화)
 

얇게 포를 뜬 믿음이 동공에 한 점 붙어 있다. 서로의 이마에 번갈아 붙여 가며 성령과 나는 꿈속을 걸어간다. 기도원 마룻바닥 낡고 두툼한 성경을 베고 옆으로 누운 귀에서 성경이 두근거린다. 성경에서 심장 뛰는 소리가 난다. 성경이 보낸 박동이 귀에서 울린다. 말씀이 들어오고 나가느라 성경을 베고 자던 심장이 규칙적으로 오르내린다. 성경과 머리 사이엔 실핏줄들이 이어져 있어 머리를 돌릴 수가 없다. 숨소리들이 모두 입술을 벌려 성경에서 출렁거리는 말씀을 마시고 있다. 고막이 듣지 못하는 소리가 잠든 귀를 지나 꿈꾸는 머리로 퍼져간다. 소용돌이치는 은혜를 따라 믿음이 동그랗게 말려 있다.

 

제13회 황순원문학상 시인 상에 소강석 목사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소강석 목사의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로, 이 시집은 기독교 세계관이 투영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그동안 13권의 시집과 60여 권의 저서를 편 바 있다. 황순원문학상 시상식이 2024년 9월 6일 오후 2시 경기도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렸다. 시인 소강석 목사는 말했다. 


“한 사람의 목회자로서 하나님과 사람, 자연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시를 써왔습니다. '황순원문학상'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사랑과 용서, 화해와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열어가는 꽃씨와 같은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년 2월 11일 기독신문은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성석교회 중국선교 박차

중국어유치원 설립 등 인프라 구축 진력


최근 성석교회(편재영을 후임으로 세운 최학곤 목사) 선교센터에선 막바지 유치원 공사가 한창이다. 외국어 교육 등 선교센터로 활용해 온 별관의 한 층을 통째로 유치원 공간으로 제공해 규모나 구조 면에서 특별한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설치된 인프라만 봐도 평범한 유치원이 아니다. 유치원이 마련된 곳은 화교들이 집중돼 있는 곳도 아니고 중국인 근로자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지역도 아니다. 하지만 성석교회는 중국선교에 대한 남다른 의지 하나로 작년 말부터 이 같은 선교 인프라를 조성해 왔다. 즉 중국인들의 한국 체류 유형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시대적인 흐름에 유의했다.


성석교회의 중국선교는 그 시작부터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5년 전 교회 안에 중국교회(성석주애중국교회)를 세운 것 자체가 그렇다. 중국인 리링 선교사를 담당 교역자로 세우는 것부터가 한국 교회에선 보기 드문 사례다. 이런 교회에 분쟁이 생겼다.


이제는 세상을 떠난 성석교회 황승주 사무장은 “총회가 법과 결의에 따라 성석교회 문제를 처리했으면 수년 전에 분쟁을 극복했을 것이다. 성도 4000~5000명이 출석하던 교회가 1/10로 줄었다. 지금이라도 교회의 안정을 위해 서경노회 소속임을 확인하고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 판결은 달랐다. 지난 2018년 2월 서울고등법원 제27민사부는 편재영 목사가 성석교회 담임목사의 지위에 있지 않고 담임목사 및 당회장 직무도 집행해선 안 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어서 대법원(재판장 박상옥 대법관)은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편재영 목사가 상고한 ‘대표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사건번호:2018다217967)에 대해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며 ‘모두 기각’ 판결을 내렸다. 2023년 9월 제108회 총회 오정호 총회장은 성석교회 문제는 더이상 듣기 싫다고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2024년 9월 19일 성석교회 문제는 그대로 있고 시인 소강석 목사의 다짐처럼 '사랑과 용서, 화해와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열어가는 꽃씨와 같은' 두 인물이 나타났다. 그들은 제109회 부총회장 후보 장봉생 목사와 부서기 후보 서만종 목사이다. 2024년 9월 9일 정견발표에서 신앙과 실천으로 지도력을 갖춘 장봉생 목사가 말했다.

 

"말씀과 기도운동을 통해 교회를 교회 되게, 나라를 나라 되게 하고, 나아가 통일운동, 전도운동으로 이어지는 총체적인 부흥운동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이루겠습니다. 제가 목사가 되는 것을 보시고 소천하신 아버지의 한 줄 유언입니다.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 

 

그 사랑을 이제 총회를 섬기는 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총회 정치 불세출의 인물 이영수 목사는 총회 서기 3연임에 이어 제65회 총회장으로 일만교회 운동을 시작하고, 대치동 총회회관을 건립하고, 총신 총신캠퍼스를 조성하고 새찬송가 판권을 확보하는 등 한국교회 장자교단으로서의 면모를 우뚝 세웠다. 서만종 목사는 그 기질적 면모가 1980년대 총회와 교계를 주름잡은 이영수 목사를 닮았다. 서기행 목사의 조카이기도 한 서만종 목사는 말했다.

 

"저는 광주단비교회에서 목회하던 2003년 6월 5일 복부에 악성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말기암 6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치유하심과 성도님들의 눈물의 기도로 치유되고 회복되고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저를 살려주신 주님의 큰 은혜를 받아 행복하게 목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던 중 미력하나 저의 경험을 토대로 노회와 교회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일에 헌신하고자 제109회 총회 부서기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총회와 노회와 교회를 화합, 부흥 발전시키는 일에 우선하여 섬기겠습니다. 분쟁과 고통 가운데 있는 노회와 교회를 법과 원칙에 따라 해소하는 일에 우선하여 섬기겠습니다."

 

과학자는 말한다.

 

"우주는 어둠으로 충만하다. 빛은 우주가 탄생한 후 38만년이 지나서야 처음 그 존재를 드러냈다.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온도가 낮아졌고 물이 얼음이 되듯 물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빅뱅 이후 38만 년 되던 해 수소 헬륨 등 원자가 생겨났고 빛도 생겨났다."


성경은 말씀한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 5:9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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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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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기사 마지막에 과학자의 말과 성경구절, 그리고 전체 기사의 내용은 도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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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화평의 지도자 장봉생 목사와 정치인 서만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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