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25(목)
 

모든 인생은 하나의 세계다. 그 대부분을 우리는 모른다. 이념 투쟁에 열심이던 유럽 공산당은 소련의 실상이 드러나자 몰락했다. 이탈리아 공산당은 당원만 수백만 명이었고 한때 집권 직전까지 갔지만 소련 체제의 야만성이 잇달아 폭로되자 당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다른 유럽국의 공산당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소련을 이상향으로 추앙하다 실상을 알고 당 간판을 내린 뒤 다당제와 인권, 법치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갔다. 그런데 우리 민주당은 반대로 인권과 법치를 위해 싸우다가 막상 민주화가 이뤄지자 뒤늦게 북한, 중국, 러시아에 유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탈북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평양과 지방은 다른 나라다. 평양 특권층은 프랑스 명품을 입고 샤부샤부를 먹는다. 평양 일반 주민도 한국 1980년대 생활은 하는 것 같다. 그런데 평양 밖 2000만 명은 한국 1960~1970년대만도 못한 삶을 산다. 북한 엘리트 출신 탈북민은 고난의 행군(1990년대) 때 북한군 고위 장성으로부터 “인민 12%가 굶어 죽었고 당원들도 죽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당시 북한 인구가 2500만 명이라면 300만 명이 아사한 것이라는 말이다. 믿든 안 믿든... 

 

촌철살인 풍자(satire)의 대가이고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Fingal O'Flahertie Wills Wilde, 1854년 10월 16일 - 1900년 11월 30일)의 말이다. 


"사람은 매력적이거나 지루하거나 둘 중 하나다.” 


지루함이란 재미가 가출한 경우다. 재미란 한마디로 ‘은혜를 수반한 즐거움’이다. 즐겁지만 재미없을 수는 있어도 즐겁지 않으면서 재미있을 수는 없다. 총회의 정치는 허활민 목사가 떠난 이후 놀랍게도 전혀 재미가 없다. 정치 과잉 소비처인 국회의 상당수 정치인들이 늘 웃는 표정에 보기에도 딱할 정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거짓말쟁이들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젊은이들이 가장 맛없는 생선은 꽁치, 갈치가 아니라 국회 ‘정치’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국회에서 정치를 재미있게 하는 정치인이 나온다면 그 가치는 바로 다섯 달란트 받은 자고 주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은 자일 것이다. 

 

샛강에서 국회를 올려다보는 눈맛이 일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계엄 1년 특별 성명에서 “내란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치명적인 암은 끝날 때까지 끝내야 한다”고 했다. 계엄이 작동한 새벽도 아닌 저녁 2시간 반 동안 암세포가 얼마나 번졌길래 1년 동안 칼질로도 부족하다는 건가. 이재명 정권이 겨누는 내란 잔당은 결국 사법부인 듯싶다. 2인 단막극이었던 계엄을 대하 사극으로 각색해서 장기 상영하고 싶은데 잇단 영장기각으로 흐름이 끊기고 있기 때문이다. 사법부가 이재명 정권 희망대로 판결하지 않는 것을 내란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할 때의 역사는 철저한 연구 결과로 얻어진 사실에 근거한다. 사실이 거짓이라면 그 역사는 망상이다. 망상을 믿는 민족의 미래는 없다. 사관(史觀)에 얽매이지 말고 사실(史實)에 충실할 때다. 그래서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지만, 거짓말을 믿는 민족은 반드시 망한다’는 새로운 격언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성경은 말씀한다.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뱉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   잠 9: 8-9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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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역사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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