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08(토)
 

‘복마전’이란 말은 중국 명대의 장편소설 수호전(水滸傳)에 나오는 말인데 伏·엎드릴 복, 魔·마귀 마, 殿·전각 전이란 본뜻을 지니고 있다. 말 그대로 ‘마귀들이 숨어 있는 곳’으로 실제 의미는 나쁜 일을 꾸미는 무리가 모인 곳을 비유하는 말이다. 단어의 의미 때문에 현실에서는 이익갈등으로 인한 이전투구가 횡행하는 곳에서 비유적인 표현으로 주로 복마전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한때 총신이 그런 적이 있었다. 

 

2024년 9월 25일 제109회 총회 오후 회무 시간에 총신대학교 법인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총회에서 추천한 인사 중심으로 법인이사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이사 15명 중 과반이 넘는 8명을 총회에서 추천한 이사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총신대가 총회의 직할 신학교이고 정상적인 운영하겠다는 뜻을 불꽃 같은 화종부 목사가 그 모습처럼 명명백백히 밝힌 것이다.


제대로 된 보수 신학은 상식적이고 자유롭다. 더불어 제대로 읽는 신학은 상식과 신앙을 지켜준다. 요즘처럼 이재명의 정치판이 법치주의 좌표를 잃은 시대에는 제정신의 보루 역할도 톡톡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치인은 저 거룩한 곳의 정의와 윤리를 추구하는 성직자가 아니다. 정치는 모순과 혼돈의 흙탕물에 뛰어들어 스스로의 온몸을 더럽히는 일이다. 그래서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힘들게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하는 실존적 구원(救援) 행위다. 정치인의 무기인 권력은 타인을 내 의도대로 움직이는 폭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만 용서받는다. 유능한 인재와 손잡고 반대자의 이야기를 필사적으로 들어야 하는 이유다. 총회 정치인들이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대상이 있다. 그것은 일명 총신대정상화추진위원회 등 교단 내 4개 주체가 추천한 26명과 교육부가 추천하는 4명을 더한 총 30명의 총신대 정이사 후보 명단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전달돼 2월 22일 회의에서 이들 30명의 후보 중 15명을 총신대 정이사로 선임했었다. 이제 김영우 적폐로 표류한 총신이 본래 위치로 돌아운 것이다. 박성규 총장이 총신 운영을 너무 잘하는지라 내심 사유화 해도 되겠다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총신 옥상옥 운영이사회를 폐지하고 교단 18년 적폐 납골당 문제를 해결한데다 교육이사 자격까지 갖춘 2019년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 제105회 세움의 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교단과 정계를 아우르는 정치력과 지도력이 총신대 정상화에 밝은 빛과 바른길을 요셉처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경건을 익힐 신학교에 세계 유례없는 인조잔디구장을 깔아준 오정호 목사 등도 정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교단과 총신의 위상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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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총신대학교 운영은 법인 이사들로 단일체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총회 추천 재단이사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단 보수 신학의 보루 총신의 정상화와 안정을 위해 힘을 다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계획하고 하나님은 완성하시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8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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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김종준 목사와 오정호 총신대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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