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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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전 지역에 걸친) 유행병’이란 뜻의 pandemic(팬데믹)이 아닌 혹시 pandemonium(팬데모니움)이란 단어를 아시는지. 이 단어를 한자로 ‘복마전’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데 pan이 ‘모든’이란 뜻이고 demon이 ‘악마’이며 ium으로 끝나는 단어가 ‘건물’이란 뜻이 있기 때문이다. stadium(스타디움)처럼 말이다. ‘복마전’이란 단어는 ‘수호지’에 나오는 말인데 (伏·엎드릴 복, 魔·마귀 마, 殿·전각 전)이란 한자를 쓴다. 말 그대로 ‘모든 마귀들이 숨어 있는 곳’으로 실제 의미는 나쁜 일을 꾸미는 무리가 모인 곳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어의 의미 때문에 현실에서는 이익갈등으로 인한 이전투구가 횡행하는 곳에서 비유적인 표현으로 주로 복마전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한때 총신이 그런 적이 있었다. 


제대로 된 보수 신학은 상식적이고 자유롭다. 더불어 제대로 읽는 신학은 상식과 신앙을 지켜준다. 요즘처럼 문재인의 정치판이 법치주의 좌표를 잃은 시대에는 제정신의 보루 역할도 톡톡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치인은 저 거룩한 곳의 정의와 윤리를 추구하는 성직자가 아니다. 정치는 모순과 혼돈의 흙탕물에 뛰어들어 스스로의 온몸을 더럽히는 일이다. 그래서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힘들게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하는 실존적 구원(救援) 행위다. 정치인의 무기인 권력은 타인을 내 의도대로 움직이는 폭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만 용서받는다. 유능한 인재와 손잡고 반대자의 이야기를 필사적으로 들어야 하는 이유다. 총회 정치인들이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대상이 있다. 그것은 일명 총신대정상화추진위원회 등 교단 내 4개 주체가 추천한 26명과 교육부가 추천하는 4명을 더한 총 30명의 총신대 정이사 후보 명단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전달돼 2월 22일 회의에서 이들 30명의 후보 중 15명을 총신대 정이사로 선임한다고 한다.


따라서 사분위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김성곤 목사, 김성천 목사, 류명렬 목사, 이광우 목사, 이상복 목사, 이송 장로, 이진영 장로, 최득신 장로 등 8명 중 4명을 반드시 정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그리고 사립학교법 제21조 3항에 ‘이사 중 적어도 3분의 1 이상은 교육경험이 3년 이상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총신대 이사 15명 중 최소 5명 이상을 교육경험 3년 이상의 교육이사로 채워야 한다.


일단 교육이사 자격을 갖춘 김종준 목사, 방성일 목사, 송태근 목사, 유선모 목사 등도 정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교단과 총신의 정상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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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총신대학교의 운영이사회 제도를 완전 폐지했다. 따라서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는 법인에 의해 법대로 운영하는 학교로 제도를 정비했다. 이는 직전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변하지 않는 순수한 금 같은 개혁의 열매였다. 게다가 그 뒤를 이은 제105회 세움의 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교단과 정계를 아우르는 정치력과 지도력이 총신대 정상화에 밝은 빛과 바른길을 요셉처럼 헌신적으로 보태주고 있음은 하나님의 은혜라 아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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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총신대학교 운영은 법인 이사들로 단일체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정이사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단 보수 신학의 보루 총신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다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니라 렘 29:7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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