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9-27(수)
 

김영배의 더굳뉴스쇼2-web.jpg


예술가가 돌에 애착을 갖는 까닭. 멈춘 듯 고요하면서도 꽉 찬 밀도의 힘이 느껴지는 비범한 기운. 생명 없는 돌도 그 내용을 알려면 그 형식도 들여다볼 수 있는 안목과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는 지금까지 말과 글은 요란하지만 총회와 교계를 위한 ‘정책적 전문성’도 ‘미래적 통찰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도덕적 정당성’도 잃고 있다. 그에게 정치는 교회와 총회 안정과 발전을 위한 여정이 아닌 그저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처럼 보인다. 3 박사 학위를 지닌 목사이고 시인인 그는 미래 목회 생태계 정책으로 무장된 신학자나 목회자가 아니라 선거신학, 정치신학에만 밝은 ‘꾼’처럼 느껴진다. 노름꾼이나 장삿꾼일지는 몰라도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영감을 기다리는 건 아마추어고 우리는 그냥 일을 하러 간다”라는 미국의 소설가 필립 로스(Philip Milton Roth, 1933년 3월 19일 ~ 2018년 5월 22일)의 말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새기고 ‘영감’이 아닌 ‘마감’의 힘으로 버티는 게 이 기레기 업계의 일이다. 삶의 많은 부분이 실은 이런 힘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니 할 수 있고 갈 수 있고 쓸 수 있을 때 힘 내보자는 생각이 든다. 다소곳이 봉투를 내미는 머리에 장모와 더불어 맨손 얹어 기도만 해줘도(교황청은 인쇄라도 해 영업사원 요한 테첼을 통해 면죄부를 팔았는데) 돈이 생기는 맨돈 소강석도 그럴까. 하나님의 섭리는 그런 면죄부 장삿꾼을 통해 루터의 종교개혁을 일으키게 하셨지만...


성경은 말씀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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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돈 소강석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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