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은 ‘우주를 시공간이라는 무대 위에 자연법칙이라는 대본에 따라 물질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연극’이라고 설명한다. 죽음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보통 사람들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그는 “원자를 알게 되면 세상 만물이 달라 보이기 시작한다”라고 적었다. 눈에 띄는 모든 건 “원자의 모임”에 불과하니 죽음은 단지 원자들이 다시 흩어지는 일일뿐이다. “원자는 불멸하니까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 원자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룬 내용도 인상적이다. 세상이 왜 존재하는지 설명하려면 우주의 시작을 설명해야 한다. 물리학자들은 우주의 “시작점”이 있다고 여기는데 바로 빅뱅이다. 그런데 이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꽝∼”하면서 우주가 탄생한 걸 의미하지 않는다.
빅뱅 이전엔 빈 공간 자체가 없었다. 빅뱅 이론이 설득력을 띠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우주가 꾸준히 팽창하고 있다는 관측 결과가 있어서다. 과거로부터 속속 답지하고 있는 빛의 경로를 추적하면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빅뱅이 일어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인간은 의미 없는 우주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는 존재”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의미라는 것이 상상의 산물에 불과할지라도 그렇게 사는 게 인간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인간이다. 인간은 자신이 만든 상상의 체계 속에서 자신이 만든 행복이라는 상상을 누리며 의미 없는 우주를 행복하게 산다. 그래서 우주보다 인간이 더 경이롭다.”
그렇듯 교단 소속 영남인들의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대표회장 이승희 목사 제104회 총회장) 제30회 수련회와 전국영남인 대회가 2024년 9월 2, 3 양일간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창 17:4)'란 주제로 대구 범어동 소재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영교협 수련회는 첫째 날 특강1(강사 설동욱 목사), 특강2(강사 박노섭 목사)에 이어 개회 예배(강사 배광식 목사)와 은혜의 시간 그리고 전국영남인대회로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아침 예배(강사 김관선 목사)를 시작으로 특강3(강사 서태상 목사), 특강4(강사 정명호 목사)가 계속되며 폐회 예배(강사 김선규 목사)를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울산 기도 바위 배광식 목사(제106회 총회장)는 설교를 통해 은혜를 끼쳤다.
"바벨론 강가에서 고국 예루살렘을 향해 통회하며 울었던 유대인들처럼 영남인들도 성령으로 충만했던 초대교회와 순교적 각오로 개혁을 일궈냈던 종교개혁자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직 성경과 복음에 집중했던 평양대부흥운동과 같은 한국교회의 처음 모습을 기억하며 오늘 영남인들은 지난날의 과오를 통회 자복하며 강단과 공동체 가장 깊은 곳에서 울며 부르짖어야 합니다."
만찬 후 가진 전국영남인대회는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승희 목사(제104회 총회장)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제하의 메시지를 은혜롭게 전했다. 이어서 이승희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힘있게 말했다.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는 지도력 강화와 위상 재고에 깊은 관심을 쏟으며 경주할 것입니다. 더 새롭게 변화하고, 더 투명하게 운영하며 더 넓은 생각으로 섬겨서 한층 더 발전하는 전환의 기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수련회와 영남인대회에는 목사부총회장 장봉생 목사, 고시부장 김성환 목사, GMS 행정사무총장 이억희 목사 등의 입후보자들이 전국 영남인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더하여 2010년대 총회 정치를 주도했던 주역 허활민 목사, 제100회 총회장 박무용 목사 등의 건강한 모습들도 보였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 5:17-21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