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생각보다 훨씬 더 무서운 반지야. 그것을 소유한 사람은 완전히 압도당하게 된다네. 반지가 사람을 소유하게 되는 셈이지. 결국에는 반지를 지배하는 암흑의 권능이 감시하는 미명의 지대를 헤매게 된다네. 의지력이 강하거나 원래 선량한 사람이라면 그 순간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겠지만, 의지력이나 선량함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는 법일세. 결국엔 암흑의 권능에 사로잡히고 마는 거지. _ J.R.R. 톨킨 ‘반지의 제왕’ 중에서
마법의 반지는 지배하고 싶은 욕망을 일깨운다. 훔치고 빼앗아서라도 가지라고 다그친다. 속이고 때리고 죽여서라도 높이 오르라고 재촉한다. 악을 소탕하고 비뚤어진 사회를 바로잡는 데 그 힘을 쓰겠다고 맹세해도 반지는 착한 욕망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 속성을 아는 현자들은 반지를 두려워하여 만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정치의 생사 갈림길에서 죽는 길은 잘 포장돼 있고 사는 길은 험한 비포장 도로인 경우가 많다.
2022년 전국기도회를 시작하며 배광식 제106회 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사명을 다시 회복하길 기원했다.
“어느 때부터 교단이 기도와 영성 운동보다는 정치가 앞서게 되고 교조적인 풍토로 바뀌어 갔습니다. 총신 사태의 경우 지상파와 종편 방송까지 뉴스가 나오며 우리 교단의 선진들이 땀과 피와 눈물로 세운 학교가 세상의 비난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는 기도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부흥은 주님께서 절대주권으로 일으켜 주시지만 반드시 회개로 시작되고 기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미국은 제1차 대각성 운동 때 조나단 에드워드의 설교를 들은 청중들이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회개를 했고 이 운동은 미국 동부 전역을 회개의 불길로 타오르게 했다. 세계 기독교 역사를 보면 부흥 운동에는 먼저 죄에 대한 회개가 선행됐다. 회개 없는 부흥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영적 지도자 소강석 목사는 말했다.
“이 시대에도 우리는 기도운동과 더불어 교회를 회복하기 위해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우리 자신을 나타내려 했던 것, 교단을 세우는 일보다 나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려 했던 것, 첫 소명의 감격을 잃어버렸던 것, 코로나 핑계 대고 영적으로 태만했던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의 눈물이 모여 도랑을 이루고 강물이 되게 합시다. 우리가 이 시간 가슴을 찢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면 거룩한 나비효과가 일어나 이곳이 회개의 진원지가 되고 발원지가 될 것입니다.”
제109회 총회가 2024년 9월 23일 오후 3시 울산 우정교회에서 열렸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164개 노회에서 목사총대 777명, 장로총대 697명 총 1474명의 총대가 참석했다는 명석한 총회 서기 김한욱 목사의 보고를 받고, 제109회 총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제108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총회 불꽃 권순웅 목사는 제109회 총회 첫째 날 오후 회무에서 총회임원 및 선관위원 선거를 진행했다. 제109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선거 개표 결과 총회와 사회에 모본이 될 지도자 장봉생 목사가 868표를 얻어 621표에 그친 상대 후보를 247표 차이로 너끈히 눌렀다. 신실한 지도자 장봉생 목사는 주님 뜻을 따르는 그 모본을 이어가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2025년 제110회 총회에서 장봉생 목사를 보필할 부서기 선거에선 정치력을 지닌 서만종 목사가 3파전으로 치러진 치열한 경선에서 617표를 득표해 각각 476표와 392표의 두 경선 후보 추격을 너끈히 따돌렸다.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7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