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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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생각보다 훨씬 더 무서운 반지야. 그것을 소유한 사람은 완전히 압도당하게 된다네. 반지가 사람을 소유하게 되는 셈이지. 결국에는 반지를 지배하는 암흑의 권능이 감시하는 미명의 지대를 헤매게 된다네. 의지력이 강하거나 원래 선량한 사람이라면 그 순간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겠지만, 의지력이나 선량함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는 법일세. 결국엔 암흑의 권능에 사로잡히고 마는 거지. - J.R.R. 톨킨 ‘반지의 제왕’ 중에서


마법의 반지는 지배하고 싶은 욕망을 일깨운다. 훔치고 빼앗아서라도 가지라고 다그친다. 속이고 때리고 죽여서라도 높이 오르라고 재촉한다. 악을 소탕하고 비뚤어진 사회를 바로잡는 데 그 힘을 쓰겠다고 맹세해도 반지는 착한 욕망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 속성을 아는 현자들은 반지를 두려워하여 만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정치의 생사 갈림길에서 죽는 길은 잘 포장돼 있고 사는 길은 험한 비포장 도로인 경우가 많다.  전국기도회를 시작하며 배광식 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사명을 다시 회복하길 기원했다... 배 목사는 “어느 때부터 교단이 기도와 영성 운동보다는 정치가 앞서게 되고 교조적인 풍토로 바뀌어 갔다. 총신 사태의 경우 지상파와 종편 방송까지 뉴스가 나오며 우리 교단의 선진들이 땀과 피와 눈물로 세운 학교가 세상의 비난거리가 되기도 했다”라면서 “지금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는 기도운동을 펼쳐야 한다. 부흥은 주님께서 절대주권으로 일으켜 주시지만 반드시 회개로 시작되고 기도를 통해 이루어진다. 미국은 제1차 대각성 운동 때 조나단 에드워드의 설교를 들은 청중들이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회개를 했고 이 운동은 미국 동부 전역을 회개의 불길로 타오르게 했다. 세계 기독교 역사를 보면 부흥 운동에는 먼저 죄에 대한 회개가 선행됐다. 회개 없는 부흥은 있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이 시대에도 우리는 기도운동과 더불어 교회를 회복하기 위해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보다 우리 자신을 나타내려 했던 것, 교단을 세우는 일보다 나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려 했던 것, 첫 소명의 감격을 잃어버렸던 것, 코로나 핑계 대고 영적으로 태만했던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라면서 “우리의 눈물이 모여 도랑을 이루고 강물이 되게 하자. 우리가 이 시간 가슴을 찢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면 거룩한 나비효과가 일어나 이곳이 회개의 진원지가 되고 발원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의 인도에 따라 참석자들은 뜨겁게 합심 기도 시간을 가졌고 이어 김한성 목사(직전 총회 서기)의 기도로 ‘1부 회개의 기도회’는 마무리되었다...


2부 회복의 기도회’는 윤희원 목사(기도운동본부 부본부장)의 인도로 시작됐고 김봉중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장)의 성경 봉독에 이어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사람을 의식하며 목회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 또한 주님과 동행하지 않은 것을 회개해야 한다”라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두려움을 갖고 회개의 자리로 나가자”고 했다...


한 참석자는 “은혜로운 말씀과 함께 뜨겁게 기도하며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암흑의 반지를 낀 자들에게 성경은 말씀한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7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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