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전체기사보기

  • 제자교회 소속은 어떻게
    2013년 9월 26일 수원 라비돌에서 열린 제98회(총회장 안명환 목사) 비도 간간이 내리는 총회 넷째 날 유구한 장자교단 역사에 길이 남길 치욕스러운 사건이 터졌다. 이날 오전 제자교회의 노회 소속 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총회는 “교회를 두 개로 나누고 원하는 대로 한다”고 결정했다. 이 결정이 있자마자 밖에서 정삼지 목사 측과 심규창 장로 측이 피켓을 들고 양쪽으로 갈라서 서로 대치하던 교인들 가운데 심규창 장로 측 교인 100여명이 심규창 장로의 선도로 회의장에 난입했다. 단상까지 점거한 교인들은 심규창 장로의 주도 하에 연좌농성을 벌였고, 일부는 돈을 상징하는 봉투를 뿌리며 총대들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나중 경찰이 동원되고 협상이 이루어진 뒤 역시 심규창 장로의 주도 하에 교인들이 총회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2014년 6월 3일 제자교회관련 총회결의집행위원회(위원장:김신길 장로)는 6월 3일 제자교회에서 공동의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자교회 일부 교인들이 교회 입구를 봉쇄하고 집행위원들의 출입을 막아 공동의회를 진행하지 못하고 해산했다. 집행위원회는 당초 오전 10시부터 투표장을 설치하고 11시에 개회예배를 드릴 예정이었다. 이어 11시 30분부터 공동의회를 시작해 저녁 7시까지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저녁 8시에는 결과 발표 및 폐회를 선언해 제98회 총회에서 결의한 노회 소속을 위한 공동의회를 종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심규창 장로 측 교인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제자교회 앞마당을 가로막고 입구를 봉쇄해 집행위원회의 출입을 가로 막았다. 이들은 “총회 결의는 불법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완강하게 저항했다. 이에 대해 집행위원회는 “총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 “전국 교회가 제자교회의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시위하는 성도들을 설득했으나 교회 진입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두 차례 진입을 시도했던 집행위원회는 결국 강한 유감을 표한 뒤 “이번 사태를 그대로 보고하겠다”고 말하고 발길을 돌렸다. 제자교회가 서한서노회와 한서노회로 소속을 정했지만 법원에서도, 총회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공동의회가 적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98회 총회(총회장:안명환목사)는 총회임원회에 맡겨 공동의회를 주관하게 하고 다수 교인뿐 아니라 소수 교인도 교회조직이 원하면 원하는 노회로 소속하도록 처리하기로 결의하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제자교회 당회측이 용역을 동원하여 공동의회를 무산시켰다. 그리고 ‘분립 후 한서노회’는 총회(총회장:안명환목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2014카합 202)에 총회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한다. 즉 제자교회 공동의회를 총회에서 소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51민사부는 ‘한서노회’의 ‘총회효력정지가처분’을 기각하였다. 사유는 공동의회 소집 권한은 당회의 결의와 지교회 당회장이 공동의회 회장이 된다고 규정(헌법 제21장 제1조)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총회헌법 정치 제12장 제1조는 “총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모든 지교회 및 치리회의 최고회니” 제4조 “총회는 소속교회 및 치리회의 모든 사무와 그 연합관계를 총찰”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더구나 정치 제12장 제5조 3항에 “교회를 분열하게 하는 쟁단(爭端)을 진압하며 전교회를 위하여 품행을 단정하게 하고, 인애와 성실로 성결한 덕을 권장하기 위하여 의안(議案)을 제출하여 실행하도록 계도(計圖)”하는 것이 총회의 직무요, 권한이다. 그러므로 제자교회는 정상적인 당회의 결의절차를 거쳐 양측 교인이 모두 참석하는 공동의회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총회임원회는 총회의 직무와 권한을 성실히 수행하였기에, 법원은 한서노회가 신청한 ‘총회효력정지가처분’을 기각하였다. 총회를 상대로 고소하였다가 패소하게 되면 해노회에 어떤 처벌이 내려지는가? 제97회 총회는 “총회를 상대로 고소하여 패소할 경우 소속 노회 전원 총대권 5년을 제한하기로 결의하였다.” 패소한 ‘한서노회’의 총대권이 제한되었는가? 그러면 제자교회 소속노회는 어디인가? 이것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명확히 하지 않을 수 없다. 제자교회 교인 정만곡씨가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2013카합685)에 신청한 ‘출입방해 및 예배방해금지가처분’에서 제자교회는 한서노회 분립합의서와 제97회, 제98회 총회결의에 의하면 소속노회가 보류된 상태이므로 ‘한서노회’ 권호욱 목사는 제자교회를 대표한 권한이 없다고 인정되어, 제자교회 교인을 제명, 출교 처분은 효력이 없다고 결정하였다. 한서노회는 2015년 6월 13일 제자교회에서 권호욱 목사 제2대 담임 위임식을 거행했다. 이에 대해 정삼지 목사 측은 23일 성명을 내고 “위임식은 불법이므로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 측이 권호욱 목사 측을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총회의 결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제97회, 제98회 총회에서 제자교회는 어느 노회에도 소속하지 않는 중립으로 결의를 했다. 제99회 총회에서는 제자교회 건을 다루지 않기로 했다”면서 “제자교회는 여전히 소속이 없는 중립이며 한서노회 소속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삼지 목사측은 권호욱 목사측이 위임식을 진행한 이유를 “수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열세이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불법 위임식을 했다”면서 “각종 불법을 자행하는 범죄인들과 결탁된 노회와 목사를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와 함께 노회확인소송에 대해서도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6월 11일 정삼지 목사 측이 제기한 ‘제자교회는 서한서노회 소속’이라는 소송에 대해 각하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정삼지 목사 측은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한 상황이다. 정삼지 목사 측은 “제자교회가 서한서노회인지, 소속 노회가 없는지 여부를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각하 판결 이유를 ‘제자교회가 어느 노회에 속한다는 것의 확인은 단순한 사실의 확인에 불과하고, 법률상 쟁송사항이 될 수 없어 확인의 소의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오히려 (재판부가) 총회의 결단을 요구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총회가 소속 노회에 대한 결정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뜻이다. 성명은 끝으로 “총회는 불순종하는 한서노회의 패역한 행위를 공의에 입각해 징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99회 총회 임원이 심규창 장로를 한서노회의 밑줄 그은 총대로 천서를 해놓고 본 회의 석상에서 긴급동의안으로 처리해 제자교회 소속 노회까지 인정하게 하려는 불온한 시도를 꾀한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2014년 제99회 총회에서 “제자교회는 그 동안 총회지시를 받지 않았기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기로 하다”는 결의를 어기는 행위이다. 더욱이 그러한 행위는 “총회를 상대로 고소하여 패소할 경우 소속 노회 전원 총대권 5년을 제한하기로 한다”는 제97회 총회의 결의를 어기는 행위일 뿐 아니라 2013년 9월 26일 수원 라비돌에서 열린 신성한 제98회 총회를 짓밟은 행위자들을 방조하고 도와주는 불법 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5-09-09
    • G.OPINION
    2015-09-09
  • 총신 총장 김영우 취임식
    비 오는 소리에 잠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밀물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不協和)의 음정(音程). 밤비에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며 밀려오는 소리. 반가워 손짓하며 다가오는 실루엣 같은 앞모습의, 오고 있는 밤비 소리, 이 밤이 새기 전까지 비오는 소리 들리니 또 틀림없이 가겠지.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듯 말이다. 어느새 여름비 가는 소리 들린다. 오는 것은 가고야 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 왔다가 돌아가는 게 어디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제100회 총회 임원후보 정견발표도 그렇다. 내게도 젊음 사랑 기회가 다 있었는데, 이것들이 왔을 때는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가는 소리에 돌아보니 가고 없다. 소중한 것들은 잃어버린 다음에야 그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는 모양이다. 한계를 알지만 제 발목보다 가는 담벼락 위를 걷는 갈색의 고양이처럼 비관 없는 총회와 총신 사랑의 습관도 길러보아야겠다. 서울반석교회를 조기 은퇴하고 여수에 칩거하시는 황정길 목사의 뜬금없는 전화가 왔다. “총장 취임식이 언제요?” “27일로 알고 있는 데요. 다시 확인해 보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광고와 행사 기사로 정평 있는 기독신문을 확인해 보니 27일에서 25일로 바뀌어 있었다. 김영우 총장을 며칠 전 만나 확인했을 때도 그는 27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기독신문에 총장 이취임을 알리는 5단 광고에 8월 25일로 박혀 있었다. 총신 동창회건 총신 행사건 무슨무슨 협의회 행사건 기독신문에 광고를 내고 끝내는 것으로 관행이 되어 있다. 행사 순서 맡은 자들과 몇몇 관련자 외에는 나몰라다. 황정길 목사에게 총장 취임식 변경 내용을 전화로 알려 드렸다. 그는 알았다며 그 날 총신 본관 앞에서 만나 같이 들어가자며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은퇴한 뒤 헌신예배 초청도 마다하는 황정길 목사가 김영우 목사의 총신 총장 취임식에 참석하려는 마음은 그가 젊은 시절 김영우 목사와 비전을 같이 하기로 뜻을 모은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곧게 목회에 전념하는 황정길 목사와 남들 다하는 결혼도 하지 않고 이것저것 하느라 바쁜 김영우 목사와는 그 순수한 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는 없었다. 총회와의 재판에서 가처분이 인용된 상태로 재단이사장 신분을 버티며 제100회 총회를 앞두고 속을 썩이던 김영우 목사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것은 총신대 총장 길자연 목사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이름도 괴상한 ‘임원취임승인취소가처분취소’ 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이 6월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한 결과였다. 놀랍게도 길자연 목사는 총신 총장직을 재판으로 다시 임기 말까지 버틸 수 있음에도 종전의 습관을 바꿔 결연히 총신 총장직을 6월 25일 사임하고 총장 전용 검은색 승합차를 기사와 함께 반납했다. 그 기회를 이용해 백남선 측은 김영우 목사를 철옹성 같은 재단이사장 직에서 나오게 하려고 줄 수 있는 자격도 없으면서 김영우 목사에게 총장직을 준다고 제안했다. 김영우 목사는 총회장 백남선 목사 측과 공증까지 하고 길자연 목사의 잔여임기 2년 4개월의 총신 총장직을 물려받게 되었다. 비도 간간히 내린 25일 정장 차림의 황정길 목사는 시간에 맞춰 총신 본관 앞에 서 계셨다. 그는 1층 강당으로 들어가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눈을 감으셨다. 김영우 목사의 지난(至難)한 일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행사가 오전 11시 정각에 열렸다. 나는 사진기를 꺼내 들고 휴대폰의 녹음 버튼을 누르고 강단 중앙 모서리에 올려놓았다. 강단의 좌석에는 보여야 할 총신 인사들이 안 보이고 순서지에 이름도 없는 억대의 피부 미용 의혹으로 곤욕을 치룬 국회의원 나경원이 동작구 의원이라서, 그리고 광주 출신 국회의원 박주선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이라서 강단에 앉아있었다. 아래 강당의 교수 석으로 배정된 자리에는 출석도 안 한 사랑하는 제자 오정현 목사의 출석과 학점을 임의로 주고 자신의 연구소에 사랑의교회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의혹이 있는 김정우 교수, 논문 표절 의혹에 자신의 변명과 동료 교수들의 감싸기 성명으로 일관하는 김지찬 교수 등 총신의 내로라하는 교수들도 자신들의 수장의 취임식인데 참석하지 않았다. 재단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제98회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근래 보기 드문 매끄러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예전 같으면 붉은 박사 가운과 금술의 박사모자가 화려하게 너풀거릴 텐데 이 날 행사에는 무슨 이유인지 다 평상 정장 차림들이었다. 올곧고 온유한 품성의 목회대학원장 유병근 목사가 기도했다. 존경하는 총회장 김준규 목사님께서 참 일꾼의 육성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주십니다. 우리 잠시 기도하겠습니다. 영화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크신 은혜 가운데 오늘 저희 총신대가 6대 총장 취임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은혜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이 자리에 임재하셔서 우리의 기도와 찬송과 감사와 경배를 받아주시옵소서. 또한 김준규 목사님이 이 시간 귀한 말씀 증거할 때 주께서 함께하사 이 말씀이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말씀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진정한 칼빈주의 예배를 자신의 시무하는 원당교회에서 올바르게 드리는 운영이사 유선모 목사가 출애굽기 3:4-10 성경을 봉독했다. 총신대학교 찬양대의 합창 뒤 김영우 목사의 평생후원자 제81회 총회장 김준규 목사가 “참 일꾼의 육성”에 대한 설교를 했다. 우리 총신대학 학부와 신대원은 같은 목적 아래에서 설립된 과정이라고 봅니다…그리고 하나님의 참된 일꾼은 그 시대마다 요청하는 시대의 요청에 의해서 그 요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일꾼들을 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고 목적입니다…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어떤 일꾼이 필요한가, 우리 한국 교회를 이끌어가고 사회 지도력을 함께 가져가고 영적인 신앙의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분은 다양한 경험과 교육과 신앙이 쌓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김영우 목사님은 내가 제일 처음 봤을 때 공군 군목이었습니다. 그 때 청주를 방문해서 제가 청주 중앙교회 수요일 밤 설교를 부탁해서 한 일이 있습니다. 그 때 대단히 젊은 공군 군목이었습니다. 이 군목의 경험은 우리 목사에게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경험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명지 대학의 교목 실장을 맡으면서 학원에 대한 젊은 청년들을 위한 선교 사역에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어요. 또 학문을 충분히 정규 과정을 통해서 받아서 정말 총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없는 그러한 학문을 쌓았어요…오늘 우리 김영우 총장이 취임하시게 되면 우리 총신대학을 통해서 모세와 같은 시대가 요청하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능력있는 일꾼들이 많이 출현되고 배출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이 대단했고 또 이 믿음을 따라 그가 행동할 때 믿음의 역사 믿음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초자연적인 기적의 역사들입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6대 우리 총신대 총장 취임은 총장의 성품이 중요합니다. 총장은 바로 모세와 같은 이런 지도 역량을 간직한 총장이 될 때에 이 총신대학에 총장으로서 부임한 목적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하나님 보시기에 다윗이 부족한 점이 많았어요, 허물도 많았어요.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이 합한 자라 내가 그를 통해서 내 뜻을 이루겠다 이렇게 약속 하셨어요…여러분은 단순히 나 자신의 의지로 내가 결심해서 신학 대학에 입학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이런 확고한 소명 의식이 없는 사람은 정말 자신 있는 사명을 수행해 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부름을 받은 소명 의식을 확신하면서 모세와 같은 훌륭한 지도자들이 되기로 온 전교생들 마음에 결심을 하고 우리 총신대학 총장님을 비롯해서 모든 교수님들이 합심 협력해서 모세와 같은 시대가 요청하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민족 구원해낼 수 있는 이런 훌륭한 일꾼들이 다 배출 될 수 있기를 축원하면서 성삼위 하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길자연 목사가 애용하는 박사 가운과 박사 모자를 쓰지 않고 총신 5대 총장 이임사를 총신 역사로 시작해 전도서 1:4 말씀과 덕담을 곁들여 간결하게 전했다. 지금으로부터 103년 전 겨우 두 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던 총회신학교가 오늘날 세계적인 신학교가 됐습니다. 그리고 종합 대학이 됐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저는 5대 총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오늘 이임합니다. 역사는 퇴보 한 적이 없어요.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하는 성경의 세월 법칙에 따라 역사에 등장하고 퇴장하는 인물이 바뀔 뿐입니다. 금번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하는 김영우 목사는 개혁교회 신학의 입장에 탁월한 행동력을 가진 훌륭한 분입니다. 이제 김영우 총장의 취임 후에 재단 이사장 대행으로 수고하시는 안명환 목사님, 재단이사들과 학생들과 교수와 직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계적인 총신으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기를 기대하면서 이임사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를 배출하는 총신대에서 커피를 끓이는 과정을 담당하는 형을 두어 총신대 정문 벽에 오래도록 바리스타 과정 현수막을 붙일 수 있는 권한을 지닌 개혁 측 출신의 법인국장 권주식이 총장 김영우 목사의 약력을 발표했다. 그 뒤 여러 사람들의 격려사와 축사들이 이어진 뒤 드디어 길자연 목사의 2년 4개월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은 김영우 목사가 취임사를 발표했다. 오늘 저는 세계 장로교회 신학 대학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총신 대학교, 한국 기독교 신학 교육 기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총신대학교, 영욕이 점철된 한국 현대사에서 십자가를 총신이 짊어져온 총신 대학교의 총장에 취임하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본교가 성경에 입각한 역사적 대 신학과 세계관에 더 굳건히 설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 기울여 섬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본교가 규모나 내실에 있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다 기울여 섬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래 학자들은 입을 모아서 현대 사회를 글로벌화, 기술의 혁신 플랫폼을 갖춘 주체만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수년 전부터 글로벌화를 추진하여 혁혁한 수확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독교 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북미 지도자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서 아시아 특히 중국 개혁주의 선교를 위해 세계 개혁주의 연맹을 창설하여 우리가 대표 국가의 대학교가 되게 하였고, 영어 M. Div 목회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여서 아시아와 다른 국가의 학생들이 와서 장래 세계의 개혁주의 신학의 선구자가 되기 위하여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게 하였습니다. 또 내년에 중국어 M. Div 목회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기를 원하고 있고 이미 교수와 학생의 국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혁신 작업 또한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예배가 중심이 되어서 채플시간에는 온 교수 직원 학생들이 수위와 채플 환경을 다루는 에어컨 기사와 전기 기사를 빼놓고는 모두가 참석한 그런 채플로 혁신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예배드리는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보다 그동안 짧았는데 공부하는 시간과 똑 같은 시간으로 확대하여서 예배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와 강의의 혁신, 학업 환경의 혁신, 운영의 혁신 등의 박차를 가하고 플랫폼 즉 공유에 대한 노력 역시 활짝 문을 연 총신으로서의 변신을 통해 비단 우리 교단의 성숙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 전체의 인재들을 양성 할 수 있는 신학의 보편화 작업에 노력을 진작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이 부족하고 연약한 종이지만 사랑하는 교직원과 학우 여러분의 그리고 이사진과 본 교단 지도자 여러분들과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도우심을 정중히 부탁드리면서 임기 동안 소임을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의 당연한 의미를 믿지 않고 늘 다른 가능성을 타진하며 새로운 말과 논리를 꿈꾸는 사람이 시인이다. 그에 반하여 목사는 신학과 신앙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사람이다. 따라서 지성과 신앙을 일구는 총신대학교의 총장 김영우 목사는 그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과 내빈들에게 반기문 총장의 취임사에는 못 미칠지라도 그의 취임사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앙, 그가 늘 외치는 역사적 개혁주의에 대한 설득력 있는 신학 사상의 틀, 총신의 구체적인 발전의 청사진 등이 나타나 그 자리의 청중들의 감동을 자아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가슴에 진하게 남는다. 제100회 총회의 파도가 밀려오는 가운데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총신을 향한 고퇴를 쥐고 있고, 이번 대학 평가에서도 드러났듯이 C등급을 받긴 했지만 대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김영우 목사는 결혼도 하지 않고 달려온 인생에서 자신의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각오로 총회의 파도를 넘으면서 총신을 앞서의 어떤 총장보다도 배나 더 발전을 시켜야 자신의 이름값을 하게 될 것이다. 식이 끝나고 황정길 목사는 오래 기다린 뒤 김영우 목사를 총장실에서 만나 따로 조용히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나왔다. 나는 황정길 목사와 지하철 남성역에서 서로 반대 방향의 승차장으로 헤어졌다. 그는 떠나기 전 지갑을 열어 눈웃음과 고개를 끄덕이며 적지 않은 촌지까지 건넸다. 이런 시가 있다. 의족을 한 남자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남자가감옥을 탈출하다가 붙잡혔다간수들은 그의 의족을 빼앗아 버렸다날마다 그는 한쪽 다리를 한 채로언덕을 넘고 강을 건너밭에 가서 강제 노동을 해야만 했다일 년이 자나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자간수들은 그의 의족을 돌려주었다하지만 그에게는 더 이상 의족이 필요 없었다그는 이미 완벽한 탈출 계획을 세웠기에한쪽 다리로 탈출하는 계획을 -제임스 테이트 녹음정리 김정주 기자2015-09-05
    • G.NEWS
    • G.NEWS
    2015-09-05
  • 제100회 총회임원후보 정견발표
    9월 1일 무슨 일인가, 대낮 한 차례 폭염의 잔류부대가 대전중앙교회 앞 주차장에 집결하고 있다. 9월 총회가 다가오면 앓는 계절병이 있다. 고단하지 않은 피로에 눈이 무겁고 미완성 된 각 노회 헌의 소식에 덧칠되는 총회 소식에 대한 안타까움이 부화하지 못한 애벌레처럼 마음속에서 꿈틀댄다. 총회 기관지와 사설 언론 기자들이 모처럼 어울려 식사하러 가는 길에 한기승 목사를 대전중앙교회 앞 햄버거 집 앞에서 만났다. 한기승 목사가 식사를 낸다며 앞섰다. 그 바람에 호남 지역의 네 목사들과 여섯 기자들이 길 건너 지하의 오리구이 식당에서 총회 현안들에 대한 토론을 곁들여 생각지 않은 거한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1시 30분 총회 정치의 전설 이영수 목사 시무 당시 70년대에 새로 지은 대전중앙교회 본당에서 순서에 따라 정견발표회에 앞서 예배를 드렸다. 선관위 회록서기 최우식 목사의 사회, 선관위 위원장 박신범 목사의 사무엘이 하나님의 마음에 든 다윗을 기름 붓는 설교, 선관위 서기 김영남 목사의 진행 안내와 광고, 심의분과위원장 서광호 목사의 축복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남 목사의 안내말 가운데 참석한 중부 호남 총대에게 여비와 식비가 지급되지만 그것이 곧 천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호남말로 거시기한 당부를 했다. 정견발표 허용 시간은 정후보자 3분, 부후보자 5분을 지켜달라는 주의가 있었다. 전 총신 교수 권성수 박사의 형 권성묵 목사의 후보 이력 설명과 정견 발표순서 안내가 있은 뒤 부총회장 박무용 목사부터 정견발표가 시작됐다. 제 100회 총회 임원 후보 14명의 정견 발표자들 가운데 발표의 내용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세 후보의 정견 전문을 소개한다. 나머지 후보들의 정견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발간한 총회선거 및 후보안내집에 실린 후보들의 정견발표, 그리고 무슨 돈으로 두 면의 5단 광고를 싣고 총신대 총장 취임식 순서를 맡았는지 몰라도 서기행 목사가 제일로 여기는 총회 기관지 기독신문 등을 참조하기 바란다. 제100회 총회장 후보 박무용 목사는 설교단 오른 편 대기석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와 머리 숙여 인사한 뒤 단에 서서 총회장 후보가 아닌 제100회 총회장 당선자 자세로 자신의 실천 사항 공약을 다짐하는 정견발표를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0회 총회 총회장 후보로서 지난 한국교회 역사의 100여년을 통해 임한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가 당면한 현재 우리의 모습과 교단의 당면 과제와 교단의 미래와 비전을 생각하는 가운데 다음의 사항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래서 총회가 교회의 본질과 공교회성을 회복해 새로운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 100년을 향해서 다시 한 번 힘찬 생명력으로 비상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에 저는 금번 100회 총회가 첫째, 개혁주의 신앙에 기초한 총회 100여년 역사의 정체성 확립에 힘을 쓸 것입니다. 둘째, 깨끗한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총회 중장기 정책 기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인 정책 중심의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총회 산하 기구에 대한 조정과 통제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다섯 째, 총회의 교육, 전도, 구제, 봉사 등에 있어서 교회 본연의 사역 영역과 중복된 기능과 임무를 조정하고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총회 대내외적으로 첫째, 우리 한국교회의 연합 사역에 있어서 명실상부한 공교회적 연합의 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둘째, 곧 다가올 민족통일의 시대를 앞두고 남북교회가 다함께 기도하며 남북통일을 준비해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셋째, 세계개혁주의 기독교단 단체들과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총회 사역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가도록 하겠습니다. 제100회 총회장 후보로서 이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정책 중심의 총회로 거듭나서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민족과 국가를 위한 복음의 사역을 힘 있게 전개해 나가기를 바라면서 섬기는 리더십으로 총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훤칠한 박무용 총회장 당선자가 내려가 김창수 총무가 앉은 앞줄에 나란히 앉았다. 뒤이어 작지만 여무진 부총회장 후보 장대영 목사가 인사를 하고 단에 섰다. 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교단이 1997년 제82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길자연 목사가 총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깬 선거 이후 20여년 가까이 무능과 부패와 이기주의의 격랑에 휩싸여 위기에 허덕일 때 그 문제점에 대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정확한 진단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 부총회장 후보 장대영 목사의 정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제100회 총회를 맞이하지만 사실 제100회 총회의 개회로 시작되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것만 해도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29년 동안 연속해서 총대로 총회를 섬겼습니다. 발언하고 싶은 기회가 많았지만 발언 잘 하는 분이 많아 한 번도 발언을 하지를 않았습니다. 25년 전 노회장이 되었어도 천서만 하고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발언자와 그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느끼기도 하고 그 결말을 보기도 했습니다. 근 30년 동안 총회에 참석해 우리 총회를 살피며 배우고 느끼고 또 그 결말을 보고 이제는 나도 총회의 일에 한번 나서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 동참해야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부총회장 후보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근 30년 만에 저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제 소견은 예배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근 30년 동안 우리 교단을 바라보면서 제일 중요한 현실적인 문제는 본 교단의 예배모범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배는 오직 하나님과 타락한 인간 사이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단계입니다. 오늘날 강단이 병들어 있습니다. 예배의 설교 강단이 병드니 교회가 병듭니다. 교회가 병드니 노회도 병들고 결국 총회까지도 흔들리게 되는 것을 조심스럽게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모범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감성주의자와 이성주의자들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인간의 기분과 감정에 의지해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볼 때 심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예배는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기 위해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바르게 드리지 못하는 오늘날의 예배들을 볼 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저 혼자의 힘으로는 안 되고 저와 여러분과 온 성도들의 마음과 힘을 합쳐야 본 교단 예배모범의 예배가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모든 영적인 것이 회복될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것까지도 바르게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런 소견(所見)을 밝힙니다. 두 번째 제 소견은 보수 신앙과 신학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날 교단이 수적(數的)으로는 커졌지만 잘못하면 오늘날 교회가 무너지고 보수성(保守性)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정신은 타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나름대로 그런 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리나 진리는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보면 교회가 참으로 보수성을 잃어버리고 정체성을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교단이 보수성을 잃어버린 나머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것을 느끼는 감을 가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간이 짧아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신학의 정립 속에서 정통성을 가진 교수들을 영입하고 그 교수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바른 신학과 교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교단이 보수성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교리와 신학의 보수성입니다. 그것이 교단 규칙이 될 때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실 것입니다. 이것만은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이런 보수적 신앙과 신학의 올바른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날 신학사상이 잘못되어서 오늘날 젊은이들이 참으로 교단의 정체성을 상실해버리고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것을 볼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릅니다. 세 번째 제 소견은 정치에 대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고쳐야 할 것은 바로 정치적 문제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교단을 섬기면서 생각해 보니 정치(政治)란 바를 정(政) 다스릴 치(治) 즉 바르게 다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잘 다스리는 장로는 배나 존경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정치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나 자신부터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든 정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돈 정치가 무너지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정치가 이루어질 때 우리 교단이 명실상부한 장자 교단으로 바로 서고 우리나라가 바로 될 줄 압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부총회장 후보 김종준 목사는 총회의 장자 교단의 실추한 위상 회복을 이루고 깨끗한 총회를 만들어 교회에 희망을 주고. 또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어린이 전도를 활성화해 다음세대를 세우는 총회를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을 강조했다. 부총회장 후보 중 가장 선배이면서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선규 목사는 25년 동안 교단의 여러 요직을 거치면서 배양한 정치력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의 교계에서 주요 요직을 맡으며 쌓은 지도력으로 교단의 제반 문제 해결과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세우고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정략가는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정치 격언이 있는데 단테는 이런 말을 했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정치적 격변기에 중립을 지킨 자를 위해 예비되어 있다.” 사실 우리 교단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정치적 격변기에 놓여 있다. 총회의 권위가 총회 결의에 반한 사회 법정에 의해 이유를 막론하고 가차 없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총회 정치의 근간을 이루는 초석이 될지도 모르는 제100회 총회 부서기 후보 고광석 목사의 교단 개혁에 대한 작지만 실질적이고 혁명적인 방안이 들어 있는 정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제 당락과 상관없이 총대 여러분을 제 평생토록 제 영원한 갑(甲)으로 생각하고 섬기겠습니다. 저는 1991년 목사 임직과 함께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도시빈민 지역 전도와 유치원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를 세워 졸업생이 1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좋은 신학교로 키웠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귀국해 교회를 담임 목회하면서 교회와 총회를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목회하는 교회마다 짧은 시간 중에 배로 부흥했습니다. 그리고 동광주노회 노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 노회를 잘 섬기면서 34개 호남 지역 노회장들의 회장으로 봉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총회공천위원회 임원을 맡아 공천을 뒷말 없이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총회에서도 제97회기에는 총회 정치부 서기, 제99회기에는 재판국 서기로 봉사하면서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정직하게 직무를 감당했습니다. 또한 총회 산하 기관에서도 총신 운영이사회 서기로 봉사하고 있고, 총회세계선교회에서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이사로 섬기고 있으며, 기독신문사에서 논설위원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와 같이 총회를 섬긴 경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제 개인의 자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총회 부서기는 총회와 노회의 가교(假橋)가 되어 행정을 담당하고 총회장의 뜻을 받들어 실무를 담당하는 직책이기 때문에 경험과 능력이 있어야 됨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제가 부서기가 되면 총회장님과 임원들과 합력하여 네 가지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총회의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이루는데 앞장서 헌신하겠습니다. 둘째, 부서기로서 총회 행정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총대들이 많아져 총대들의 의사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고 총회 결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총대들의 개별적인 의사를 명확하게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류 발급 시스템을 구축해 중요한 서류 외에 간단한 서류는 지역에서도 받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한 일에 우리 총회 임원들과 힘을 합쳐 앞장서 수고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 다음 세대인 주일학교를 교육하고 그리고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일에 제가 먼저 임원으로서 솔선수범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통일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통일이 곧 이루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이슈를 선도하고 북한선교를 주도하기 위해서 우리 총회가 통일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그 일에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제가 총회 부서기로 당선되면 그 순간부터 우리 충회는 변화되리라고 감히 말씀을 올립니다. 지지해 주시면 이 몸을 바쳐서 총회와 노회와 교회를 섬기겠습니다. 여러분을 영원한 갑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전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제100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는 이런 말을 떠오르게 했다. 배우는 막이 내리면 일이 끝나지만 정치가는 연설이 끝나면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연설의 실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 부서기 후보로 나선 장래 호남의 대들보가 될 이형만 목사는 대형 스크린을 이용해 자신을 알렸지만 자신이 말한 풍부한 아이디어에 못 미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마찬가지로 총회 부서기 후보로 노회와 분쟁을 겪으며 어렵사리 올라온 윤익세 목사도 총회 임원이 되어야 할 이유와 목적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그의 앞에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이제 그가 밑을 무겁게 하여 아무렇게나 굴려도 오뚝오뚝 일어서는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오뚝이처럼 제비뽑기와 본선 투표에서 일어설 것을 기대해 본다.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기 때문이다. 그렇게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도 가슴 설레는 총회가 열리는 달이다. 코스모스에 못지않게 화단을 장식하는 가을꽃 채송화를 노래한 이런 시가 있다. 꽃을 보려면 채송화그 낮은 꽃을 보려면그 앞에서고개 숙여야 한다그 앞에서무릎도 꿇어야 한다삶의 꽃도무릎을 꿇어야 보인다 -박두순 2015-09-03
    • G.NEWS
    • G.NEWS
    2015-09-03
  • 제자교회 성명서
    • G.QT
    2015-09-02
  • 제100회 총회 공천위원장 라상기 목사
    여름 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9월 1일 오전 11시 대전중앙교회에서 제100회 총회 공천위원회가 열려 위원장에 라상기 목사가 당선됐다. 라 목사가 담임하는 전북서노회의 정읍시민교회는 2011년 3월 1일 창립 29주년에 성전 건축 헌당식을 하고 이제는 34년의 역사에 어울리는 지역 활동과 총회 봉사를 하는 전북 정읍의 중견 교회다. 제1부 예배는 서기 권재호 목사가 사회, 부총회장 이호영 장로의 진실한 기도, 사도행전 18:19-23 본문의 제목 “바울을 배웁시다”를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전했다. 이어진 제2부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박신범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어 서기 김영남 목사의 회원점명 뒤 이루어졌다. 선거관리위원장 박신범 목사는 이북억양으로 “총회선거법에 의거해서 단독후보자일 경우 선거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면서 라상기 목사를 공천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제99회 총회 임기 말 피할 길 없는 라이벌 총신의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라상기 목사의 공천위원장 당선을 공포했다. 각 노회별 모임에서 어디에서나 그 모습이 눈에 띄는 서광호 목사가 자신의 부울경 모임을 조율한 뒤 공천과 배정 규칙을 잘 모르는 노회에 조언을 해 주러 다니기도 했다. 공천위원장에 당선된 점잖은 풍모의 라상기 목사가 달변의 김상윤 목사를 서기로 조직한 공천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라상기 목사, 서기 김상윤 목사, 회계 강희석 목사, 총무 하동훈 목사 지역대표 김용갑 함성익 한기영 조용준 김태복 김홍종 목사 2015-09-02
    • G.NEWS
    • G.NEWS
    2015-09-02
  • 2016 총신대학 수시 모집
    • G.QT
    2015-09-01
  • 칼빈주의 예배자 유선모 목사 _ 원당교회 담임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진 8월 9일 지하철 원당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원당교회(유선모 목사)에 10시 30분 도착했다. 기독교방송 설립자 감의도(본명 오토 디캠프) 선교사가 1949년 9월11일 한 교인의 가정집에서 시작한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의 원당교회는 창립 65년을 넘어 70년을 향하고 있다. 2부 11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본당 2층 앞줄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설교 강단 벽에 작은 교회에도 있는 고해상도 대형 스크린이 장년 1,700여명이 참여하는 원당교회의 강단 벽에 없었다. 언제부턴가 한국교회 예배당에 고해상도 대형 스크린 설치가 유행이다. 신축하는 예배당들은 거의 예외 없이 예배당 정면 상단에 스크린을 한두 개씩 설치한다. 건축한 지 오래된 교회들도 강단을 뜯어고쳐 앞 다투어 스크린을 설치했다. 대형 스크린에는 설교하는 목사의 얼굴이 배우나 가수처럼 크게 나타나고, 성가대 찬양, 성경 본문, 회중 찬송 가사, 교독문까지 제공된다. 신자라면 두 손으로 들고 펼쳐야 할 성경도 찬송가도 필요 없는 편리한 세상의 편리한 예배 풍경이다. 이런 시대에 원당교회는 보기 드문 정통 칼빈주의 예배를 지키고 있다. 칼빈은 그의 활동을 시작하면서 초대교회가 가졌던 내용을 되살리는 예배를 회복하기를 원했고, 그래서 은혜의 방편은 말씀과 성례전임을 강조하였다. 칼빈은 중세 미사를 흉내 내는 것을 싫어하였으며 그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초대교회가 드렸던 예배였다. 칼빈은 성경을 신앙과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로 여겼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서 설교는 성만찬과 함께 예배에 있어 중심적이고 규범적인 요소였다. 즉 설교는 그의 예배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그 다음에 칼빈은 시편송을 아주 강조하였다. 찬송가를 부르는 것을 장려하였던 루터교 전통이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거의 허용되지 않았던 쮜리히의 종교개혁과는 달리 칼빈은 시편을 프랑스 운문으로 번역하도록 조치했다. 그래서 제네바를 방문한 사람들은 시편 찬송이 예배에 주는 엄숙함과 기쁨에 대해 말하였고, 회중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제네바에서는 시편의 기쁨과 슬픔들이 음악으로 회중의 입으로 표현됐던 반면에 예배 장소의 시각적인 면들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1542년 칼빈이 인도하는 제네바의 예배의식은 다음과 같다. 말씀의 예전, 예배의 부름(시 124:8), 죄의 고백 속죄를 위한 기도, 시편송(운율에 맞춤), 성령의 임재를 위한 기도문, 성경봉독, 설교, 성찬성례전, 구제를 위한 헌금, 중보기도, 주기도문 해설, 성물준비(사도신경을 노래함), 제정의 말씀, 권면, 성찬기도(성령임재를 위한), 성체분할(분병례), 분병, 분잔, 성찬참여(시편 혹은 성경말씀을 봉독), 성찬 후 기도, 아론의 강복선언(민 6:24-26). 2015년 유선모 목사가 인도하는 원당교회의 예배의식은 다음과 같다. 입례찬송, 예배의 부름, 찬송, 성시교독, 신앙고백(사도신경), 송영, 기도, 성경봉독, 찬양, 설교, 찬송, 헌금, 봉헌찬송, 봉헌기도, 교회소식, 찬송, 축복. 개혁주의 예배의식 전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칼빈의 예배의식 전통을 지키고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정통 설교자 유선모 목사다. 그 사실은 장년 1,700여명이 참여하는 주일 원당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이제 시각적인 대형 스크린을 배제하고 성경말씀과 경건한 찬송을 강조하는 칼빈주의 설교자 유선모 목사의 설교 원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해 보자. 세상을 사랑하지 맙시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한일서 2:15-17 스코틀랜드의 선교사이며 탐험가였던 리빙스턴이 나일강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서 아프리카의 정글을 탐험하다가 그만 심한 열사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와 함께 원주민들이 의사를 부르기 위해 급히 밀림을 헤치고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한참 뒤에 돌아온 그들은 리빙스턴이 침대 위에 앓아누워 있으리라 생각을 하였습니다만 그는 뜻밖에도 두 손을 깍지 낀 채 침대위에 올려놓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만 기도가 끝나지를 않습니다. 인기척이 없어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리빙스턴은 기도하는 가운데 평온하게 생을 마감한 겁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할 때에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처럼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나온 삶에 대해서 자신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 가운데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있지요. 하나님 앞에 서야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마감할 수 있습니까?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삶이 아니라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언제 우리를 부르시든 주저 없이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바울이 했던 생의 마지막 고백을 우리도 할 수 있게 되겠지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음으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7-8). 바울은 그의 생의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생애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을 할 수 있도록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는 본문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다져야 합니다. 왜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합니까? 오늘 읽은 이 본문을 통해서 세 가지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째로, 세상을 사랑할 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을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당연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기게 되겠지요. 그러므로 지나가는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5절에서 뭐라고 말씀합니까?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분명히 요한은 말씀을 합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다는 겁니다. 빛과 어두움이 함께 공존 할 수 없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갖습니다. 주님도 뭐라고 말씀을 하십니까?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느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둘 다를 사랑 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든 세상이든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리라. 요한이 이렇게 잘라서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만 사랑한다고 자신 할 수 있습니까? 주께서 물어보실 때에 정말 내가 하나님만 사랑합니다 이런 자신 있는 고백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하는 거죠. 우리 모두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으시길 축원합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 있었어요. 한 번은 깊은 산에 등산을 갔다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숲을 헤매다가 그만 밤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척을 분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듬거리며 산길을 내려오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서 밑으로 굴러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간신히 나뭇가지 하나를 붙들게 돼요. 발을 더듬거리며 뭔가를 디뎌보려고 했습니다마는 발이 땅에 닿지를 않습니다. 그러다가 간신히 작은 돌부리 하나에 발을 딛게 됐어요. 발끝으로 그 돌부리를 딛고 작은 나뭇가지를 붙들고 매달려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불현듯 어린 시절 주일학교 다닐 때 기도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캄캄한 밤하늘을 향해서 소리를 칩니다. “하나님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 그러면 정말 이제부터 열심히 교회를 다니겠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기보다는 그저 열심히 교회를 다니겠습니다. 아직 신앙생활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나를 한번 살려주시면 교회를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그렇게 하늘을 향해서 소리를 쳐대니 순간 하늘로부터 무슨 소리가 들렸습니다. “손을 놓아라.” 그에게 손을 놓으라고 하니 세상에 눈앞이 캄캄합니다. 아무리 하늘에서 난 소리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 생각에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손을 놓았다간 뼈도 못 추릴 것 같았습니다. 낭떠러지인데 여기서 떨어지면 그냥 하늘로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에 도저히 손을 놓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못 들으시게 속으로 외쳤습니다. 하나님 손을 놓으면 어떻게 하라고 하시는 겁니까? 저는 죽습니다. 그런데 또 하늘의 소리가 들려오는데 그래도 손을 놓아라 하는 겁니다. 이 사람이 그 소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그래서 밤새도록 죽으라고 이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었어요. 새벽녘이 되었습니다. 어둠이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주위가 희끄무레 보이니 좌우를 살피다가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보니까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간신히 딛고 서있는 돌부리 밑이 바로 땅이었던 것입니다. 땅에서 솟아오른 작은 돌부리를 딛고 서서 나무를 붙들고 진땀을 흘리며 버티고 있었던 거죠. 순간 맥이 탁 풀리면서 그는 땅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습니다. 뭔가를 손에 쥐어야 살 것 같아요. 놓으면 죽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세상 줄을 붙들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은 돈의 줄을 붙들고 삽니다. 어떤 사람은 권력의 줄을 붙들고 삽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배운 지식의 줄을 붙들고 삽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의 지위나 명예의 줄을 붙들고 삽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들 살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를 향해서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을 하십니까? 정말 살기를 원하느냐? 그러면 네가 붙들고 있는 것을 놓아라. 세상의 줄을 놓아라 그래야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세상 줄을 놓으라고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 속에 생명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붙들고 있는 그 모든 것 가운데에는 생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것을 놓으라고 분명히 말씀하시는 겁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속에는 참 생명이 없습니다. 그 속에는 참 평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것들은 존재 할 수 있어요. 돈이 주는 기쁨이 있지요. 권력이 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지식이 주는 어떤 확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다 완전한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그런 것이 있을 때에는 무슨 일이든 부분적으로 가능합니다만 그것이 내 손을 떠날 때 또 다른 불안이 나를 찾아온다는 겁니다. 솔로몬이 뭐라고 합니까? 해 아래 있는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가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솔로몬이 인생을 살아본 마지막 결론이 무엇입니까?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도다. 그것이 우리를 향해서 이야기하는 삶의 결론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다 누려보고 살아봤습니다만 그가 우리에게 남기는 마지막 한마디는 모든 게 헛되다는 거예요. 솔로몬 왕이 그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내가 의지하던 세상 줄을 놓을 때 주님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무어라고 말씀하십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시며 주님께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이 주님의 초청에 우리가 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 줄을 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쥐고 있는 것을 여전히 내가 쥐고 있기 때문에 주님의 초청에 우리가 응하지 못 할 때가 너무나 많다는 거예요. 세상 줄을 내려놓을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이 우리 가운데 찾아오는 겁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참 평강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세상 줄을 놓는 그 순간, 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의 심령 가운데 충만해질 때 세상이 줄 수 없고 세상이 갖지 않은 평강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거지요.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을 합니까?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리라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세상을 통해서 평강을 누립니다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기를 원하시는 평강은 세상이 주는 한시적이고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완전하고 순전한 평강입니다. 그것을 놓치지 말아야 돼요. 어떻게 그 평강을 여러분과 제가 소유 할 수 있습니까? 세상을 떠나고 세상 줄을 내려놓을 때에 그것을 우리가 누릴 수 있고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오늘 사도 요한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영적 교훈이 여기에 있다 하는 거죠. 그 사실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선 이게 쉽지가 않아요. 세상 줄 다 놓아야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치고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럼에도 현실을 살다보면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많이 경험하지 않습니까? 당장 손에 잡히는 것이 땅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놓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으시길 바랍니다. 바로 그것을 놓는 것이 믿음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깨달아야 돼요.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놓아버리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쥐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놓아버려야 돼요. 우리가 그것을 놓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믿음생활을 해가면서도 불안한 가운데 살아 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거죠. 여전히 내가 그것을 붙들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참된 평강이 찾아오지 않는 겁니다. 세상에 있는 것들을 믿음으로 놓으심으로 주님이 주시는 참된 청강을 누리는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할 두 번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세상에 있는 것들이 죄를 짓도록 만들기 때문이죠. 사도 요한은 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6절을 보세요. 뭐라고 말씀을 합니까?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다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지 않습니까? 세상에 있는 것들이 죄 뿐이라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어요.사도 요한은 이 죄의 뿌리를 세 가지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이 세 가지라고 우리에게 말씀을 하고 있어요. 갈수록 단계가 고차원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이라고 하는 거 동물적인 본능의 욕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갈라디아서 5:19이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15가지를 설명을 합니다.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이런 육신의 정욕들이 우리를 죄짓게 만든다고 하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만 아직까지 온전히 성화한 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죄의 잔재들이 여러분과 저를 부추겨서 죄짓도록 만든다고 하는 거죠. 사도 요한이 바로 이점을 지적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안목의 정욕은 인간적인 욕구죠. 눈에 보이는 것들을 다 탐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간이나 가룟 유다처럼 물질을 탐하는 것을 말하죠. 눈에 보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여리고성을 점령했을 때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숨겨두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 다음 아이성 점령에 실패한 원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눈에 보이는 안목의 정욕으로 말미암아 그 민족 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다윗처럼 이성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요. 이 안목의 정욕 때문에 그렇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탐하다가 생각지 아니한 이런 죄 가운데 빠지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거지요. 오늘 이것은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자신들의 문제라는 것을 우리가 심각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안 믿는 사람들을 향해서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여러분과 저를 향해서 주시는 말씀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어요. 나는 예수를 믿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 이래도 문제가 생깁니다. 예수 믿는다고 다 온전해집니까? 그렇지 않아요. 우리 주변에 매스컴을 통해서 이상한 소리를 들을 때 그 가운데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그 사실로 예수를 온전히 믿는다고 할 수는 없죠. 그것이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보장하는 것이 아니란 겁니다. 우리도 안목의 정욕에 얼마든지 넘어질 가능성을 가지고 사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세계 최대의 여객선이라고 불리던 타이타닉이 침몰할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배가 바다에 온전히 가라앉는 시간이 두 시간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배 안에 있는 구명보트가 충분하지 못했어요. 할 수없이 1등 객실의 손님과 여자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구명보트를 내려야되는데 이 구명보트를 타기로 되었던 한 여성이 선실을 향해서 갑자기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란 선원이 가로 막았어요. 그런데 이 여성이 이렇게 말하며 울며 애원을 합니다. “저 객실에 제가 소중히 여기는 작은 보석상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을 놔두고 나왔습니다. 빨리 가서 그것만 가지고 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그녀가 통사정을 하며 하도 애원을 하니까 5분만 시간을 주기로 했어요. 그녀가 선실로 뛰어가는데 1분, 그것을 찾는데 1분, 뭐 어디에 뒀는지 아니까 얼른 찾아서 뒤돌아오는데 1분, 그래서 3분 정도면 충분히 뒤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5분이 지나도 여인이 뒤돌아 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5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도 여인이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구명보트를 바다에 내리고 말았어요. 이 여인이 왜 돌아오지 못한 줄 아십니까? 자신의 보석상자만 가지고 나왔으면 충분히 돌아왔을 겁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까 바닥에 보석이 깔린 거예요. 그걸 딱 보는 순간 약속시간을 잊어버린 겁니다. 그것을 정신이 없이 줍다가 정신이 들어 나와 보니 구명보트는 저 멀리 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녀는 보석을 잔뜩 안은 채 그만 배와 함께 가라앉아버리고 말았던 거죠. 이게 인생입니다. 죽음의 길인 줄도 모르고 안목의 정욕에 빠져 사는 게 인생이다 그거죠. 이건 비단 이런 여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우리가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어요. 안 믿는 사람만 안목의 정욕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는 우리도 안목의 정욕에 빠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살피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안목의 정욕에 빠지지 않는다고 자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가운데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나도 빠질 수 있어요. 세상에 있는 것들이 이런 것들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우리에게 경계하고 있는 겁니다. 또 우리를 죄짓게 하는 죄의 뿌리가 뭐라고 합니까? 이생의 자랑이라고 요한은 지적을 하지요. 이생의 자랑, 우리 예수 믿는 사람도 얼마나 자기를 자랑하려고 하는지 몰라요. 가만히 여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편의 험담을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는 자기 자랑입니다. 또 남자들 역시도 아내의 어떤 점을 이야기하는데 들어보면 결국 자기 자랑이에요. 부모들 역시 자식에 대해서 자랑하는데 결국 자기들 자랑입니다. 사실 자랑한다는 것이 누구나 다 같은 속성이에요. 예수를 믿든 안 믿든 다 자랑하고 싶은 속성이 우리 가운데 존재합니다. 부인할 수 없지요. 이생의 자랑 ,이것이 지니치게 되면 죄의 뿌리가 된다는 것을 아셔야 됩니다. 하루는 한 중년 부인이 자기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을 찾아가서 굉장히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백할 게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목사님, 저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황홀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죄인가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목사님이 대답했습니다. “죄는 아닙니다. 착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착각하고 삽니다. 우리도 역시 그렇습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착각하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특정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 우리 자신의 문제인 거죠. 착각이 심각해지면 하나님 자리까지 올라가게 돼요. 하와가 그렇지 않았습니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 먹으니까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될 줄 알았어요. 이런 착각 속에 우리가 살아 갈 때가 많이 있다고 하는 거죠. 느부갓네살이 그렇지 않습니까? 일본의 천황이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 자신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 이런 착각 속에 산다고 하는 겁니다. 지금도 사단은 이 세 가지 죄의 뿌리를 가지고 끊임없이 여러분과 저를 미혹한다는 겁니다. 사도는 이 본문을 통해서 이것들을 경계할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미혹할 때에 이 세 가지를 가지고 미혹하지 않습니까?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며 기도하신 이 주님을 찾아와서 사단이 미혹할 때 사용한 것도 이 세 가지예요.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육신의 정욕이죠. 성전에서 뛰어내리라 천사들이 네 발을 받쳐 주어 다치지 않게 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환호하게 될 것이다. 안목의 정욕이죠, 내게 절하면 보이는 천하만국을 네게 줄 것이다. 이생의 자랑이죠. 여러분 사단이 여러분이나 저를 유혹하는 것은 과거나 주님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예요. 예수님 때나 지금이나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우리를 미혹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이러한 미혹을 이겨 낼 수 있습니까? 우리 힘으로 안돼요. 여러분 내 힘으로 될 줄 아십니까? 절대로 내 힘으로 안돼요. 내 능력으로 안돼요. 공부 많이 한 사람도 여기서 넘어가지 않습니까?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도 여기에 넘어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매스컴을 통해서 이런 보도들을 우리가 경험하지 않습니까? 이걸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다윗 같은 성군도 그 믿음 좋은 사람도 안목의 정욕에 넘어가고 말았잖아요,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어떻게 우리가 이길 수가 있느냐?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16절에서 그 방법을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믿으시길 바랍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신을 쫒아 행하지 말고 성령을 쫒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에 이 죄의 뿌리들을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이김으로써 세상을 이기는 귀한 삶을 살아가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 할 세 번째 이유가 뭡니까? 세상에 있는 것들은 결코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17절에서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말씀을 하지요. 요한은 우리에게 이렇게 분명히 말씀하고 있어요. 이 세상도 다 지나간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정욕도 지나간다고 했어요.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만이 영원히 거하느니라 말씀합니다.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구름에 달 가듯이 다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시냇물이 흘러가듯 다 흘러갑니다. 공중의 새가 날아가 버리듯 다 날아가 버린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잠시 있다 사라지는 땅 위에 있는 것들에 집착하지 말아야 해요.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란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지요. 여러분과 제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이 뭡니까? 세상은 땅의 것을 바라보지만 여러분과 저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에요.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세계,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위해 준비해 두신 그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마치 땅에 있는 것들이 영원한 것처럼 이렇게 생각하며 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세상에 있는 것들에 집착하게 되지요. 여기에 인생에 한계가 있다고 하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해요. 여기에 바로 여러분과 제 자신의 한계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이 영원하지 않다고 하는 것을 분명히 우리가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착해서 살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에요. 여기에 인생의 한계가 있는 겁니다. 생쥐 두 마리가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치즈 창고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아 들어가니까 치즈가 창고 가득 쌓여있는 겁니다. 죽을 때까지 다 먹어도 먹을 수가 없을 정도가 있는 겁니다.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이리저리 뛰고 살판이 났어요. 생쥐들은 행복했습니다. 야 이제는 먹을 걱정 안 해도 되겠다. 날마다 고양이를 피해서 도망을 다니며 숨죽이며 먹이를 찾았는데 이제는 그 걱정과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 이 치즈를 봐라. 치즈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치즈가 자기들 앞에 가득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날도 당연히 치즈가 있으려니 생각하고 치즈창고에 들어갔는데 하나도 없는 겁니다. 아주 깨끗이 창고가 치워져 있습니다. 주인이 치즈를 다 옮긴 거죠. 이 생쥐들이 발광하고 난리가 났어요. 야 도대체 우리 치즈를 누가 다 가지고 갔느냐며 누가 듣든 말든 소리를 찍찍거리며 소동을 피웠습니다. 이 말이 맞습니까? 남의 것을 훔쳐 먹다가 누가 우리 치즈를 가져갔느냐 난리를 피우는 거예요. 누가 내걸 가지고 갔느냐 하는 겁니다. 이런 모양이 인생이라고 하는 거예요. 마치 세상이 온통 내 것이고 영원히 살 것처럼 삽니다. 이 땅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인 것처럼 생각해요. 아닙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실 동안만 내 것이죠. 그 때까지 잠시 빌려 쓴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해요.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결코 내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는 거죠. 영원하지 않다는 것, 내 것이 아니라는 것 다 압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다 알지만 우리의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해요. 본래 내가 가지고 온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올 때처럼 갈 때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는 것 없습니다. 전도서 5:15에 뭐라고 말씀을 합니까? 저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 것도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6:7에 뭐라고 말씀합니까?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라고 말씀합니다. 욥기 1:21에 뭐라고 고백을 합니까?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말씀합니다. 이 세상에 나올 때 벌거벗고 나왔어요. 역시 이 세상을 떠날 때도 그 모습으로 간다고 하는 거죠. 그러므로 이 세상에 있는 것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를 못합니다. 세상 것은 다 일시적인 것입니다. 집착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영원을 사모하며 영원한 것, 신령한 것, 위에 있는 것을 바라보며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누가 이런 살을 살 수 있습니까? 오늘 17절에 보니까 오직 주의 뜻을 행하는 자가 영원히 거하느니라 말씀합니다. 주의 뜻을 행하는 자가 이런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는 거죠. 주의 뜻을 행하는 자는 누구를 가리킵니까? 구원받은 성도들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구원받은 성도가 왜 영원합니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자녀들임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장로교의 창시자 존 칼빈을 다 아실 줄 압니다. 그가 임종 시에 이런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내가 죽거든 내 무덤에 절대로 묘비를 세우지 마세요. 내 무덤은 가급적 흔적을 남기지 마세요. 그 무덤에 칼빈이 묻혔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비석을 세우거나 이름을 새기거나 어떤 표시를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는 숨을 거두는 시간까지 로마서 8장18절 말씀을 계속해서 암송을 했다는 겁니다. 따라서 해 보세요.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땅에서 아무리 영광을 누려도 나중에 우리 하나님에게서 받을 영광과 족히 비교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칼빈은 이 말씀을 열다섯 번을 외우고 열여섯 번째 끝부분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는 떠나는 세상을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다가올 찬란한 영광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과 저도 떠나는 세상을 아쉬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영원한 영광을 기뻐하며 즐거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 이런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까?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그 사람은 이러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어요.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늘 우리에게는 세상을 사랑하고 싶은 욕망이 끊임없이 올라오게 되어있지요. 그런데 세상을 사랑하지 않아야 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왜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 하느냐 하면 세상사랑은 우리한테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죄를 짓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모든 것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영원한 소망 가운데 살아가시는 귀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녹음정리 김정주 기자2015-08-31
    • G.PEOPLE
    • G.PEOPLE
    2015-08-31
  • 부울경에 통영(統營)이 있다
    경상남도 남해안에 있는 통영(統營)은 선조 37년(1604년)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옮긴 것에서 유래한 줄임말이다. 통제영이 자리 잡기 전에는 두룡포라 불렸다고 한다. 삼도는 경상, 전라, 충청도를 일컫는다. 12개 노회 연합으로 결성된 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대표회장 김준태 목사)가 통영처럼 약칭 부울경으로 불리는 제13회 하기수련회가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26일오후 12시까지 꼭대기가 거북선 모양으로 생긴 통영거북선호텔에서 열렸다. 호텔은 개관한 지 3년인데 통영 출신 건축설계사 설종국 씨가 대표다. 그래서인지 호텔 내부는 구석구석 깊이 있는 사진과 그림과 소품들이 어울려 운치를 이루고 있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우리 교단과 한국 교계의 한 획을 그은 총신 전 총장 길자연 목사의 이임식과 그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은 총신 토박이 김영우 목사의 총장 취임식을 마치고 고속버스로 통영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거리는 7시였다. 통영 토박이 30년 경력의 기사 택시로 통영의 변천사를 들으며 세금 절약하려고 두 동으로 나누어 짓고 연결 통로를 만들었다는 거북선호텔 앞에 도착했다. 로비에 들어서니 제100회 총회 부서기 후보 윤익세 목사가 일행들과 소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아직 안 끝났을테니 식사부터 하라는 고마운 윤 목사의 전갈에 식당으로 올라가니 맛있는 뷔페가 아직 마감 전이었다. 아내와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니 부서기 후보 고광석 목사가 로비에서 부총회장 후보 김선규 목사의 차를 편승하려고 권순직 목사와 기다리고 있었다. 좀 있으니 멋진 간편복 차림의 총회 실세 허활민 목사(주신교회)가 “영남인의 역할”이라는 특강을 마치고 만면에 웃음을 띠고 나타났다. 그는 몇 마디 나누고 윤익세 목사와 사라졌다. 뒤이어 핸섬한 미소의 김선규 목사가 내려와 정치적 의미가 깊은 악수를 나누었다. 제100회 총회 임원 후보 일행이 요즘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검은색 승합차로 떠나는 걸 보고 회의장으로 올라가니 대표회장 김준태 목사(동부교회)의 사회로 저녁집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수련회 주강사 김영남 목사(제99회 총회 서기, 현 선거관리위원회 서기)가 마태복음 24:45-47의 본문으로 개혁 측의 입장을 간간히 곁들여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목회자란” 제목의 설교를 하고 있었다. 오후 2시 개회예배 때는 부총회장 박무용 목사의 18번 사사기 7:9-14의 “보리떡 한 덩어리” 설교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총회 부서기 이승희 목사와 부회계 이춘만 장로는 축사를, 총회 총무 김창수 목사는 격려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남의 단골 축도사 서정배가 총회 결의를 어기고 버티는 찬송가공회 대표 자격으로 축도하고 봉투를 챙겨간 모양이다. 포구가 보이는 거북선호텔의 쾌적한 방에서 자는데 새벽녘에 모닝콜이 울렸다. 6시 새벽기도회에 올라가니 회의장을 가득 채운 부울경 회원들의 은혜와 감동을 일으키는 설교와 특별기도가 있었다. 말씀은 여물게 생긴 이성택 목사(서현교회)가 사도행전 13:1-3의 본문으로 “이런 교회되게 하소서”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자신의 교회 개척과 성장 경험과 요즘 출산 장려 전략으로 교회 부흥을 일군 전도의 중요성을 목사와 장로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이어서 제100회 총회, 총신대학, 기독신문, GMS, 총회파송선교사, 부울경 교직자협의회 등을 위한 기도를 허은 목사, 이선유 목사, 이재수 장로, 이동주 목사 등의 대표기도자들을 세워 뜨겁게 인도했다. 전 기독신문사 사장 백영우 장로는 설교와 기도를 열심히 수첩에 메모하며 은혜를 받는 습관이 밴 것 같았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모인 노회장 모임은 1시간여를 논의한 뒤 미진 사항은 임원과 서광호 목사에게 일임하기로 하고 마쳤다. 통영은 이곳에서 만들어진 요리로 충무김밥이 있는데, 여타 김밥과는 달리 속에 반찬을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에 김밥 속이 쉽게 쉬어버리는 것 때문에 밥과 속을 분리해서 판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김밥+오징어(혹은 꼴뚜기) 무침+깍두기로 구성되어 있다. 항남동 강구안 거리에 줄줄이 놓여있는 충무김밥 음식점 거리는 처음 보는 사람이 기겁할 정도다. 단팥 도넛에 물엿을 입혀낸 꿀빵도 이색 먹거리로 손꼽힌다. 극작가 유치진, 그리고 유치진의 동생인 시인 유치환, 윤이상, 박경리, 전혁림, 김춘수 등 유명한 예술인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라 예술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행복의 정의는 제각각 다르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명경지수 같은 삶을 행복이라 여기는 이가 있을 것이다. 허활민 목사처럼 세상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삶의 흐름에 맞추어 사는 것을 행복이라 여길 수도 있고 소강석 목사처럼 바쁜 일정의 삶을 사는 것을 행복이라 여길 수도 있다. 부울경 제13회 하기수련회가 열린 통영 출신 시인 유치환의 이런 시가 있다. 행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멜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시인 유치환은 행복했다고 말한다. 자신의 집에서 뛰어 5분도 걸리지 않는 ? 지척에 있는 이에게 매일 우체국으로 가서 편지를 보내면서. 통영 이문당 서점과 우체국. 거리는 불과 10미터 남짓이었다고 한다. 그렇듯 부울경 교직자협의회 회원들도 매일 어디에서나 기도를 하면서 교회와 노회와 총회를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 라는 시인의 행복을 체험하기를 빈다. 시인 유치환과 같은 고향의 서광호 목사는 총회 안에서 믿음으로 서로 협력하며 사는 게 행복한 것 아닙니까 라며 어깨를 으쓱한다. 2015-08-27
    • G.NEWS
    • G.NEWS
    2015-08-27
  • 서기행과 모세
    제100회 총회를 기약하고 있으니 대치동 총회 회관은 다시 그 시간을 향해 빠르고 느리게 지나간다. 이제 총회의 모든 것은 비방과 들추기로 얼어붙어가고 나는 내 자취의 일부 총신의 그림자를 밟고 살았다. 그리고 목사가 된 첫날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교회의 시간 속에서 나를 키우고 기다렸다. 그러니, 내게 이 시간이란 그저 총회와 총신을 위해 맴도는 불 칼 같기만 하다. 누구나 휴식과 멈춤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경과학자들은 타임푸어(time poor)는 뇌에서 사고하는 영역이 줄어든다고 한다. 반면 속도를 늦출 때 뇌가 커지고 뇌의 공포중추는 작아진다고 한다. 시간에 쫓기면서 무엇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시간 속에서 명상과 침묵을 통해 주님과 대화하며 시간이 느려지고 멈추는 걸 경험해보라. 느긋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 그러면 그 마음에 지혜와 깨달음이 깃드는 것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총회 전도국장 시절 1997년 경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명동 롯데백화점에서 값비싼 과일바구니를 들고 총회 호남 쪽 실세로 여겨지는 서기행(총신 56회 졸업, 당시 대성교회 담임) 목사를 만나러 간 적이 있었다. 그는 말했다. “부흥회 가면 지역이 달라 물갈이가 되기 때문에 탈이 날 우려가 있어 사이다를 마시지. 그래서 배탈이 나질 않아… 나는 김대중 정치보다 더 높은 정치 9단이야.” 2000년 4월 전도국장을 사임하고 영화를 만든다며 나는 세상으로 나갔다. 그 해 3월 29일 현재는 뉴스앤조이 발행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기독신문의 김종희 기자가 총회 여전도회 부지매입 조사처리 위원장에 대해 이런 기사를 올렸다. 총회 여전도회 부지문제 재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서기행 목사)는 3월 17일 모임을 갖고 여러 노회들이 헌의한 것과 총회 때 긴급동의안으로 올라온 질의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하려면 부지 계약 당시부터 총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위원회는 ‘조사하다 보면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문제들이 나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모임에 이어 이번에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해 석연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현 뉴스앤조이 발행인 김종희 전 기독신문 기자의 기사는 이렇게 이어진다. 전국여전도회 부지매입 문제와 관련해 김수운 목사가 길자연 직전총회장을 고소한 것에 대해, 총회 재판국(국장:백영규 목사)이 3월 23일 여전도회연합회 전 회장 김태은 권사와 전 서기 황인정 권사 및 건축위원장 이정찬 권사와 총무 최경옥 전도사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양측의 주장이 상당 부분 엇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 권사는 “96년 12월 27일 계약하기 전날 임원회를 열었으나 계약을 한다는 얘기는 그때까지 전혀 없었으며, 그린벨트인 것도 나중에 알았다”고 진술했다. 김 권사는 “97년 6월 30일 14억 6000만원을 회장도 모르게 최경옥 총무가 중도금으로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총무는 “12월 26일 임원회 때 부지 계약에 대해 다 알고 있었고, 그린벨트인 것 역시 알고 있었다”고 뒤집었으며, “6월 30일 중도금 지불은 6월 16일 회의 때 이미 결의한 것”이라면서, “당시 황 권사가 반대했고 김 권사는 기권했으며 나머지 25명은 찬성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재판국은 경기노회 청량교회 사건과 관련해 석병규 목사 상소건은 재판국에 정식으로 접수된 안건이라고 입장을 최종 정리했으며, 경기노회 재판국장과 서기가 총회 재판국에 보낸 질의서는 허위문서라면서 석 목사가 이들의 처벌을 요구한 것과 노회 판결이 총회 재판에 계류됐을 때 그 판결 내용이 효력을 발생하는지 유권해석을 요청한 석 목사의 청원서를 접수하고 4월 28일 모임 때 다루기로 했다. 반면에 4월 27일 지금은 미국에 있는 사람 좋은 기독신문의 전 기자 우형건은 같은 사건에 대해 이런 기사를 올렸다. …서 목사는 교단 중진 70여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총신대 총장 선출 문제에 대해, 운영이사장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하며 김의환 전총장만을 고집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재단이사장과 곧 만나기로 했으며 타협을 이루어 총장 후보를 낸다면 이사회서 만장일치로 받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서 목사는 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총회 여전도회 부지매입 조사처리에 대해, “길자연 목사는 증경총회장이요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분으로 총회를 더욱 빛나게 했으면 하며, 황원택 목사는 앞날이 양양하며 확실한 증거가 있어도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깊은 생각을 했으면 한다”고 위원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영성회복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대망하라’는 주제로 2015년 5월 11일 오후 4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린 제5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증경회장단실을 들어가니 서기행 목사가 손가락질로 나를 불렀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기독신문 노충헌 기자가 어디 갔지. 그건 그렇고 오늘 아침 앰배서더 호텔에서 길자연을 만나 내가 20만원 봉투를 주며 말했어. 총신 총장을 그만 두라고. 이거 기사로 실어…기독신문 기자를 만나야 하는데. (누군가를 향해)어이 연락 좀 해봐.” 며칠 지나 길자연 목사를 총신 총장실에서 만나 서기행 목사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전 총신대 총장은 말했다. “그런걸 뭐 기사로 싣습니까(총신 66회인 그는 총신 72회 후배에게도 꼬박 존대한다). 그 사람이 20만원 주면 난 100만원 봉투 줘요.” 8월 17일 11시 총회 임원실에서 증경총회장단(회장:서기행 목사) 5인대책위원들이 회의를 갖고 총신대문제와 관련, 결의문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를 마친 그들은 식사를 하러 나갔다. 그들 위원 중 한 사람인 강자현 장로(제93회 총회 장로부총회장)가 나더러 같이 식사하러 가자고 권했다. 나는 서기행 목사가 싫어할텐데요 했더니 괜찮다며 거듭 권했다. 못 이기는 체 하고 해초록 2층에 들어섰다. 2층 끝 오른쪽 방에는 재판국원들이 있었고 왼쪽 방에 증경총회장단이 자리 잡은 모양이었다. 구두를 벗고 올라서니 서기행 목사가 들어오지 말라는 말을 전했다. 내가 버젓이 들어가 앉아 그 이유를 물었다. 김동권 목사와 나란히 상석에 앉은 서기행 목사가 손가락질을 하며 “밥을 먹으며 회의를 해야 하니 당신은 참석할 자격이 없어” 라고 말했다. 내가 대답했다. “나는 서 목사한테 선물도 주었지만 촌지나 식사 대접을 받은 적이 없으니 이제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동권 목사는 부총회장 출마 때 내가 출판국장으로서 총회 돈으로 설교집 만들어 준적도 있는데 역시 촌지나 식사 대접 한번 받지 못했으니 같이 밥 먹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게 성경적입니까.”김동권 목사(제85회 총회장)가 나섰다. “아니 이렇게 막 대해도 되나. 이게 성경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이렇게 하면 안 되지.”나는 죄송하다고 말하고 10분만 식사를 하겠다고 우기며 기독신문 지사장은 왜 참석했냐고 물었다. 서기행 목사는 “우리가 식사하면서 광고 문구도 다듬어야하기 때문에 저 사람은 참석해야해. 그리고 당신이 알아야 해. 나는 총회가 인정한 기관지 기독신문 외에는 인정을 안 해. 당신 그걸 알아야 해. 그런 것도 모르면서. 이 식사도 4만 3천 원짜리인데 내가 내는 거야. 그런데 당신이 왜 먹어.”식사 중에 서 목사는 말했다. “내가 김삼봉한테 배웠어. 팀은 식사 전에 줘야 한다는 걸. 그래서 나는 팁을 항상 먼저 줘.”나는 버티고 앉아 끝까지 일식 정식을 다 먹으라는 걸 억지로 회만 좀 집어먹고 나왔다. 그 다음 날 5월 18일 서 목사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기관지 기독신문에 그들이 결의한 기사가 실렸다. 증경총회장단회가 총신대가 최근 진행한 재단이사 보선은 정당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이사승인 절차를 진행해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교육부에 보내기로 했다.증경총회장단회가 총신대가 최근 진행한 재단이사 보선은 정당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이사승인 절차를 진행해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교육부에 보내기로 했다. 증경총회장단회는 또한 8월 17일자로 총신대 재단이사 선임이 합법적이므로 이를 정당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같은 문서 채택과 결의문 내용은 최근 재단이사 선정이 잘못됐다는 백남선 총회장의 입장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그들은 이 기사가 먼저 기독신문에 실려야 하니 다른 언론사는 줄 수 없다고 했다. 나중에 들으니 서 목사의 사위 문병호 목사가 총신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제 서 목사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조아리지만 총회를 상대로 고소를 서슴없이 하고 패소했지만 전별 합의금을 챙긴 평동노회장 황규철은 장대영 목사를 부총회장 후보로 앞세워 총회 정치의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허락을 하나님께 받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40년을 보냈다. 오랜 방랑 끝에 그들은 모압에 진을 쳤다. 옛 세대는 다 죽었다. 마침내 새로운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에 들어갈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을 전했다. 그 말은 작별 인사이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 백성과 함께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명기는 다시 들려준다고 해서 두 번째 율법이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 할 것을 자세히 알려 준다. 그의 말은 경고와 축복이 담겨 있다. 그런 뒤 그는 백성과 헤어져 홀로 느보산에 올라갔다. 느보산에 올라간 모세가 죽을 때의 나이 120세였다. 신명기 끝에서 그때 눈이 흐리지 않았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전하는 모세는 하늘나라로 돌아갔다. 소설가 김훈은 자전거 여행에서 매화가 지는 것을 이렇게 묘사한다. 매화는 질 때 꽃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꽃잎 한 개 한 개가 낱낱이 날려 산화한다. 매화는 바람에 불려가서 소멸하는 시간의 모습으로 꽃보라가 되어 사라진다. 모세는 살 때처럼 떠날 때도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랐다. 모세는 그 뒤를 여호수아에게 물려주고 삶과 역사의 무대를 매화 꽃송이처럼 떠났다. 이제 서기행 목사는 떠날 때 어떤 모습으로 떠날까. 실제로 호남과 광신을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의 대부로 불리는 서 목사가 제100회 총회와 김영우 총장의 총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총신의 사위에게 무엇을 남기고 언제 총회를 떠날지 사뭇 기대가 된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애곡하는 기한이
    • G.NEWS
    • G.NEWS
    2015-08-20
  • 재경 충청협의회 체육대회
    제 9호 태풍 '무이파'가 서귀포 서북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 35km/h 북진 중인 8월 7일 금요일 오전 10시 구로구 경인로 346에 있는 남현교회(이춘복 목사)에서 제3회 재경 충청협의회 체육대회가 열렸다. 미국 교회처럼 교회 안의 체육관에서 체육대회를 갖기 전 개회예배를 드렸다. 간소복을 입은 충청인 목사와 장로들로 가득 채운 1층 예배당에서의 설교는 충청인의 자랑이 된 총신대 총장 김영우 목사가 고린도전서 9:24-25 본문으로 “멋진 경주자”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총회와 총신의 격랑기에 총신대 재단이사장 대행을 맡은 안명환 목사(제98총회 총회장)는 영국 수상 같은 모습으로 축사를 전했다. 특별히 이날 예배 참석자들을 웃음의 도가니와 은혜에 잠기게 한 주인공은 전혀 충청인 답지 않은 묵직한 모습의 김진웅 목사(칼빈대 이사장, 은석교회)의 3분 격려사였다. 시편 16편 6절을 근거해 김진웅 목사는 분복과 감사를 전하는데 복권 당첨된 구두닦이의 불행한 예화를 통해 웃음과 은혜를 끼치고 충청인 자부심을 격려했다. 멀리 충청도 한산에서 이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올라온 충청협의회 회장 정진모 목사는 짧은 인사말로 자신이 입은 화려한 한산 모시옷의 자태를 한껏 뽐내며 한산 모시의 우수성을 선전했다. 총회부총회장 입후보자 장대영 목사는 충청협의회 증경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요즘 뜨고 있는 충청인으로서의 존재의 이유를 전했다. 2015-08-10
    • G.NEWS
    • G.NEWS
    2015-08-10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