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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굳뉴스] 성석교회 성명서 - 김화경 목사
    성 명 서 한국교회 앞에 총회 (합동 ) 내 자행되는 썩은 정치꾼들과 몇몇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연계 분쟁 교회 사냥하는 불법 행위를 아래와 같이 호소합니다. ~ 아 래 ~ 1. 총회는 104회 총회 결의와 교회법을 원리원칙대로 적용 시행하여 성석교회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하라!! 104회 총회는 재판국의 1) 서경노회의 편재영 목사 면직은 불법이므로 무효이다. 2) 편재영 목사는 면직 이전의 신분을 확인한다. 3) “성석교회 당회장은 편재영 목사이다.”라는 보고를 받아들여 결의 후 채용하였다.2. 교회법 제9장 3조에 “당회장은 교회의 대표자가 된다.”라고 명시되었다. 3. 총회는 제1~2항에 의거 “성석교회 대표는 편재영 목사이다.”라는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하여 성석교회 분쟁을 종식 시켜 총회 변화와 개혁 회복을 실천하라!! *불법비리제보 010~3927~0688*일시 : 2020. 2. 21. p.m 16:00*주최 /주관 :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한국공익실천협의회는 초외와 한국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드려진 성물입니다.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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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더굳뉴스] 성석교회 김화경 식 총회 결의
    한국인이 제일 어려워하는 일 ‘대화와 타협’ 믿음에 사는 동안 다 말 못 할 말들을 믿음은 저마다의 가슴속에 품고 산다 꼭 믿어야 할 때 믿기 어려워 믿으면 주님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 팔을 벌려 나의 믿음을 품어주신다 주님이 별이라면 저는 주님 옆에 뜨는 작은 별이고 싶다 주님이 노을이라면 나는 주님 뒷모습을 비추어 주는 저녁 하늘이 되고 싶다 주님이 나무라면 나는 주님의 발등에 덮인 흙이고자 한다 오, 주님이 이른 봄 숲에서 우는 은빛 새라면 나는 주님이 앉아 쉬는 한창 물오르는 싱싱한 가지이고 싶다 성석교회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곰달래로 47길 18 (화곡동)에 위치. 이 교회의 원로목사인 최학곤 목사(1937~)가 1978년에 설립했다. 그는 30여 년 교회를 부자로 키우고 2009년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그리고 그 교회는 믿음이 아닌 그 재산으로 분쟁에 휩쓸렸다. 2023년 9월 21일 총회 재판국은 편재영 목사 재심 청원 반려에 대한 함경노회 이의신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문하였다. 1. 서경노회 편재영 목사에 대한 1, 2차 면직판결은 취소한다. 2. 편재영 목사는 성석교회 담임목사이며 당회장이다. 3. 편재영 목사는 함경노회 소속으로 변경되었음을 인정한다. 이에 총회 법통 소재열 박사는 논박했다. “지금은 사법권을 가진 총회재판국의 보고 시간입니다. 여기서 행정 건을 처리할 수 없습니다. 정치 12장 5조에 교회 재산은 노회가 결정하고 총회에 상고하면 접수하여 판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남의 재산을 논의할 수 없습니다." 교회 재산권 행사는 총회도 관여할 수 없는 교인들의 배타적 권리이다. 총회가 교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사실을 총회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 재판국 보고를 마친 다음 총회 임원회 소위원회가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위원회 서기인 전승덕 목사는 법이 아니라 신앙과 양심으로 따지자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성안했다. “성석교회는 서경노회 성석교회와 함경노회 성석교회로 분립하며 12월 30일까지 공동의회를 하되 임시당회장 임창일 목사의 주도로 총회임원회가 관람하기로 한다. 만약 이를 불응하는 쪽은 성석교회 권한을 상실하며 합의적으로 순행되면 편재영 씨는 서경노회에서 해벌하고 즉시 함경노회로 이명키로 한다.” 총회는 이를 결의하였다. 총회는 재판국의 편재영 씨에 대한 판결을 기각하였다. 그러나 총회 재판국 판결에 기각이나 각하는 없다. 기각과 각하는 총회 재판국 판결 확정을 의미한다(권징조례 제141조). 2018년 6월 15일 대법원 판결(2018다217967)은 편재영 목사 대표자 지위 부존재확인이었다. 따라서 편재영 목사는 2014년 7월 22일 서경노회의 목사 면직처분으로 더 이상 목사의 지위를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편재영 목사는 면직되었고 성석교회는 서경노회로부터 제명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2016.1.3.경 성석교회에서 진행한 공동의회를 거쳐 편재영 목사는 함경노회에 가입했다. 그러나 권리능력 없는 자가 행한 것은 모두 무효이다. 이미 면직되었기 때문에 면직된 자가 임시총회 사회를 본 것 자체가 무효이다. 그러므로 함경노회 가입도 무효이다. 이렇게 복잡하게 된 이유는 성석교회가 교단 탈퇴하였을 때 서경노회는 편재영 목사를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면직처분은 하였다. 그러나 그 후 서경노회는 임시당회장을 파송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화경처럼 어찌된 일인지 적법한 노회에서 성석교회를 제명 처분한 후 예장합동 총회에 보고하여 총회에서 위 보고사항을 채택하여 총회에서 성석교회를 제명해버린 바 있다. 그러므로 서경노회는 성석교회와 상관이 없는 처지가 됐다. 따라서 총회 전산망에도 성석교회는 삭제되고 총회에서 확정된 사안이다. 그러므로 2016년 1월 3일 목사 면직 처분된 편재영 목사가 주관한 공동의회는 소집 권한 없는 자에 의해 소집된 당회 및 공동의회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당연 무효이다. 더욱이 안건도 보수 장로교단의 가입의 건으로 진행하여 서경노회 가입의 건 또는 함경노회 가입의 건으로 공동의회를 진행한 사실 자체도 없다. 그러므로 2016년 1월 3일 공동의회를 근거로 서경노회 소속 또는 함경노회 소속을 주장하는 것은 김화경의 처신처럼 어불성설이다. 법적으로 성석교회는 현재 무소속 노회이다. 그야말로 먼저 먹는 자가 임자다. 따라서 법적으로는 성석교회는 총회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지금이라도 양측의 노회 관계자를 배척하고 교회 내 장로들의 모임을 갖고 교인총회를 하여 자체의 진로를 모색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다. 교단과 노회 선택의 권한은 교인들에게 있다. 이미 법적 효력도 없는 서경노회, 함경노회는 물러가고 교인들이 교인총회를 통하여 교단과 노회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그들은 총회로 몰려와 서류를 떼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총회 결의를 위해 물질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양측 노회는 재산상의 문제로 기웃거리지 말고 성석교회 교인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서경노회는 성석교회를 제명했고, 면직된 자가 선택한 함경노회 역시 성석교회를 소속교회라고 주장할 수 없다. 이제는 세상을 떠난 성석교회 황승주 사무장은 말했다. “총회가 법과 결의에 따라 성석교회 문제를 처리했으면 수년 전에 분쟁을 극복했을 것이다. 성도 4000~5000명이 출석하던 교회가 1/10로 줄었다. 지금이라도 교회의 안정을 위해 서경노회 소속임을 확인하고 처리해야 한다.” 기억도 가물거리는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 시절 총회 회의실에서 만난 성석교회 장로 측 대표 지인남 장로에 따르면 김화경이 성석교회 다니다 어느 날 목사로 나타나 자기 쪽 편을 들다가 편재영 쪽으로 갔다고 했다. 지난 2018년 2월 서울고등법원 제27민사부는 편재영 목사가 성석교회 담임목사의 지위에 있지 않고 담임목사 및 당회장 직무도 집행해선 안 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어서 대법원(재판장 박상옥 대법관)은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편재영 목사가 상고한 ‘대표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사건번호:2018다217967)에 대해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며 ‘모두 기각’ 판결을 내렸다. 영국 속담에 ‘하루 행복하려면 이발하고, 한 해 행복하려면 새집 짓고, 평생 행복하려면 정직하라’고 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잠 28:13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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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더굳뉴스] 영남서북교직자협의회 제2회 정기총회
    증경총회장 울산 큰 바위 배광식 목사 "영혼 사모함 없는 사역이나 신앙공동체 존재가치 없어“ 제107회 총회장 총회 불꽃 권순웅 목사를 배출한 평서노회(초대 노회장: 송인서 목사)는 1922년 2월 2일 평안남도 진남포 비석리교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북한 평양을 중심으로 조직된 평남노회가 크게 부흥해 평서노회, 평양노회, 안주노회로 분립하게 됐고 이 결정에 따라 평서노회는 평안남도 강서군, 용강군, 그리고 대동군 일부를 지역으로 삼았다. 이후 전도와 교육운동으로 발전을 거듭하던 평서노회는 1950년 6·25전쟁으로 다수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피난을 했으며 이후 1952년 4월 5일 월남한 10여 명을 중심으로 부산 영락교회에서 제48회 정기회를 개최해 명맥을 계승했다. 서북지역노회협의회가 제34회 정기총회를 2022년 4월 29일 예수사랑교회(김진하 목사)에서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김진하 목사(예수사랑교회)를 선출했다. 김진하 목사는 말했다. “선배들이 귀하게 다져놓은 서북의 기초 위에서 서북을 보다 귀하게 세워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연합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회 소속 40여 노회 모두가 힘을 모아주십시오.” 2023년 3월 23일 광진중앙교회에서 창립 예배를 드린 영남서북교직자협의회는 2024년 4월 18일 경산시 사동 소재 The 드림교회(권기식 목사)에서 제2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상임회장 권기식 목사 사회로 드린 1부 예배는 이승호 목사(새창성교회) 기도,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의 본문 요한복음 19:38 "목마름" 제하의 말씀 증거, 그리고 상임지도위원 강태구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배광식 목사는 외쳤다. "영혼에 대한 사모함이 없는 사역이나 신앙공동체는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이왕욱 목사(나눔의교회)는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우리가 물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왜”가 아니라 “무엇”이 되어야 합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라고 물어야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를 비롯해서 발전 도상에 선 대신대학교를 이끄는 총장 최대해 목사, 김영우의 총신 사태를 종결시킨 상임고문 허활민 목사 등 각 지역협의회 회장과 교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요 19:28-30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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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더굳뉴스] 새한서노회 남전도회 연합회 제43회 회장 이영수 장로
    정치를 흔히 '사회적 갈등의 권위적 배분'이라고 가르친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갈등 조정은 정치의 핵심 기능이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 과거를 지배한다.” 인도 제국에서 태어난 영국의 작가이자 언론인 조지 오웰(George Orwel 1903년 6월 25일 ~ 1950년 1월 21일)의 소설 ‘1984′에 나오는 파시스트(fascist 이탈리아에서 생겨난 사상으로 정치적으로 급진적이며 민족주의, 국가주의, 개인은 국가 발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전체주의 사고관을 필수 요소로 갖고 있다)의 좌우명이다. 조지 오웰이 1949년 집필 당시 기준으로 먼 미래인 1984년을 지배하고 있는 가상의 전체주의 독재국가 오세아니아에서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겪는 사건을 다룬다. 인간과 세상을 장악하려는 거짓들과는 전쟁해야 한다. 역사는 그것을 ‘문화’라고 부른다. 동한서노회와 분립한 새한서노회는 2023년 4월 13일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에서 동한서노회분립위원회(위원장:남서호 목사) 주관으로 분립 예배를 드렸다. 새한서노회 측 대표 김종준 목사(증경총회장)는 단호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진통의 과정을 통해 새한서노회가 탄생했습니다. 앞으로 정금(精金)과 같은 아름다운 노회로 발전할 것을 기대합니다.” 교단의 납골당 환부를 도려내고 청렴하게 개혁해 정금(精金) 총회장으로 불리는 김종준 목사가 개척 설립한 꽃동산교회는 등록한 신자가 약 2만 명정도이며 매주 12,000명 가량의 성도가 예배를 드린다. 꽃동산교회의 경우 상계성전과 공릉성전 외에도 8개의 지교회가 있다. 김종준 목사는 총신대학교 운영이사장(2014~2015),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2019.9~2020.9),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2021.1~2022.1), 쉐마기독학교, 서울동산고등학교,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노회 분립 예배 1년 뒤 2024년 4월 20일 오전 11시 꽃동산교회 본당에서 새한서노회 남전도회 연합회 제43회기 정기총회가 열렸다. 1부 예배에서 새한서노회 남전도회 연합회 제43회 회장 정병선 장로 사회로 수석부회장 이영수 장로가 기도하고 새한서노회장 길윤구 목사가 성경 에스라 4:1-6 제목 '구별된 사람들' 설교를 전했다. 증경총회장 김종준 목사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이어진 새한서노회 남전도회 연합회 제43회기 정기총회에서 꽃동산교회의 이영수 장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성경은 말씀한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대로 다 행하니라 에 4:16-17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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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더굳뉴스] 장봉생 목사 제109회 부총회장 출마
    비생산적인 기구와 조직 통폐합 사회적 약자를 담아낼 수 있는 그릇 마련 포부 밝혀 대개 첫사랑은 짧고 목련이 피어 있는 시간도 짧다. 1년을 기다렸대도 목련은 더디게 피었다가 서둘러 져버린다. 눈앞의 첫사랑이 끝나도 마음의 첫사랑은 영원한 것처럼 오늘의 목련이 지고 말아도 믿음의 목련은 오래 이어지리라.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혼자일 수밖에 없고 삶에서 겪는 고통과 상처, 외로움은 나를 시련에 들게 하지만 결국에는 스스로를 직면하게 해주는 인생의 수호자라는 의미다. 살다 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아픔을 끈질기게 파고들고 극복하면 자신만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단단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돌아가고 돌아가도 뭔가 항상 그리운 것이 붉디 붉은 자목련같은 사랑의 마음이다. 이런 마음이 우리에게도 있다. 소망이 머무는 믿음이 보고 싶은 봄이다. 제105회 서울노회 정기회가 4월 16일 오전 10시 충신교회(강남우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노회에서 장봉생 목사가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으로 추천을 받았다. 노회장 정동진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 예배는 부노회장 신준성 장로의 기도와 동부시찰 서기 박재훈 목사의 성경 봉독(삼상 22:1-2) 충신교회 시온찬양대가 하나님께 찬양을 올렸다. 신임노회장 김삼열 목사(은평교회)가 인사했다. "노회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막중한 사명과 무거운 짐을 맡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맡겨졌기에 최선을 다해 노회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아낌없는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서울노회 정치부가 '장봉생 목사가 청원한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에 관한 건은 본회에서 다루는 것이 가하다.'라고 보고하고 전 회원이 기립박수로 추천했다. 장봉생 목사는 추천에 감사하고 출마 소견을 밝혔다. "저를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해 주신 모든 노회원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만 23년 전이었던 2001년 4월 1일 서울노회 서대문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습니다. 그리고 13년 전 노회 서기로 처음 교단 총회에 참석한 이후 노회 선배들께서 기회를 주시며 배려해 주시고 노회원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총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배후에는 노회와 총회, 나아가 한국교회와 아시아교회 부흥의 마중물이 되길 원하는 서대문교회 교우들과 당회원들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올 9월에 열리게 될 교단 제109회 총회에서 부총회장 경선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는 오직 우리 하나님의 손에 달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교단을 섬기려는 소원을 가진 한 사람의 후보로서 성실하고 진실하게 선거를 잘 준비하겠습니다. 서울지역노회협의회와 신학대학원 동기들을 비롯해서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겠지만, 특별히 우리 서울노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 힘껏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노회 <미래로 함께 위원회>가 공식적인 선거대책본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왜 총회장이 되려고 하는가. 어떤 총회를 꿈꾸는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세 가지 키워드로 저의 소신과 포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 세 가지는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총회를 '미래형 구조'로 변화시키겠다. 비생산적인 기구와 조직을 과감히 통폐합하고 초고령 사회와 초저출산시대를 맞이하여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사회적 약자를 담아낼 수 있는 전략적 그릇으로 만들겠다. 교단 소속 신학교 운영 시스템도 전면 개편하겠다. 둘째, '성숙한 정책'을 마련해 정책시스템을 가동하겠다. 셋째, '진정한 부흥'을 위해 총체적인 부흥 운동을 일으키겠다.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추천을 받은 장봉생 목사는 그간 총회 여러 해 중요 상비부와 기구를 통해 많은 헌신과 경험을 축적했다. 그런 도량의 인물이기에 '비생산적인 기구와 조직을 과감히 통폐합하고 초고령 사회와 초저출산시대를 맞이하여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사회적 약자를 담아낼 수 있는 전략적 그릇을 만들고 정책시스템과 부흥운동을 일으키겠다.'라는 당찬 개혁적인 정견 발표에 더해 신중하기도 한 그는 다음의 말을 덧붙여 다짐했다. "이상과 같은 방향성 외에도 앞으로 잘 정리된 공약집을 통해 저의 소신과 비전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대 중국의 병법서(兵法書) 손자병법(Sun Tzu 's Art of War)의 저자 손무(孫武 주전 545년경~주전 470년경)는 말했다. “이기는 것은 적에게 달려 있고 지지 않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중국 춘추시대의 전략가인 그의 말은 전쟁은 대부분 간발의 차로 결판나기에 실수하는 쪽이 진다는 뜻이다. 출애굽기 17장에서 모세가 산 위에 있으면서 그의 지팡이를 위로 올리는 동안에는 이긴다는 것에 대해 매튜 헨리(Matthew Henry 1662~1714))는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로 불리는 모세의 행동에서 나타난 승리(깃발)의 표시는 하나님의 홀(지팡이)을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그 행위를 통한 여호와의 권능의 임재가 바로 승리였다. 성경은 말씀한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파하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가로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출 17:9-16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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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더굳뉴스] 이종석 목사 제109회 총회부서기 추천
    총회가 너울거릴 때 주님의 숲이 흔들린다 노래하듯이 주님을 기다리며 봄이 지나가고 벌서듯이 총회를 기다리며 여름이 지나가고 주님이 오시지 않자 총회를 잊은 척 기다리며 가을이 지나가고 그래도 주님이 오시지 않자 기도하듯이 총회를 기다리며 겨울이 지나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여럿 지나가고 영영 주님이 오시지 않을 것 같자 총회는 얼음 알갱이들을 달고 이따금씩 빛난다 겨울 저녁이었고 주님의 숲은 은밀하게 비워지고 있었다 주님의 시선을 통해 내 인생의 가을과 겨울과 돌아오지 않는 세월을 엿보게 된다. ‘이렇게 살아가며 다 살아버리겠구나. 그게 인생이구나. 나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렸구나.’ 조금 있어 열릴 총회도 미리 암시받게 된다. 수많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온몸으로 겪어가는 인생 그 자체가 어쩐지 아련하면서도 장하다. 믿음의 삶, 참 좋다. 한국 정치는 선동적이고 한국 정치 대중은 그 수용 방식에 중독돼 있다. 대중 파시즘 단계를 지나 ‘선동 정치’ 사회로 접어든 것이다. 그래서 그 어떤 비도덕이나 범죄도 비도덕과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아니 인식한들 상관없어하는 ‘수준’이 돼버렸다. 이념 문제인가, 수준 문제인가. 좌파 우파의 문제인가, 가짜 좌파 가짜 우파의 문제인가. 진보 교단 보수 교단의 문제인가. 우리는 모두 이 ‘시대’의 산물이거나 그것에 대한 발버둥일 뿐이다. 함께 살고 있는 이상, 우리는 다 같은 선동에 부응하는 수준이다. 이걸 인정해야 치료가 가능할 것 같다. 이종석 목사(광교제일교회)가 제39회 동수원노회 정기회에서 109회 총회 부서기 후보로 추천받았다. 4월 15일 오전 10시 시은소교회(김철승 목사 시무)에 모인 총대 전원은 이종석 목사를 만장일치로 후보 추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개회예배는 노회장 최근영 목사의 인도로 부노회장 조영기 목사가 기도, 서기 김진양 목사가 요 11:25-26을 봉독 후 증경노회장 민규식 목사가 ‘인생 역전이 가능한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후 시은소교회를 세우고 부흥사로 한 시대를 풍미한 증경노회장 김성길 목사(시은소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회무는 노회장 최근영 목사의 사회로 목사 참석해 개회 후 이종석 목사는 제109회 총회부서기 출마 소견을 밝혔다. 한 시대를 풍미한 부흥사 김성길 목사가 생동감 넘치는 1975년 봄 수원시 남수동에 개척한 남문교회를 시은소교회로 개명하고 광교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시은소교회가 1999년 10월 14일 새 성전 헌당 및 임직예배를 드렸을 때 허허벌판에 장엄한 예배당만 우뚝 솟아 있었다. 지금은 주변이 건물과 도로로 잘 정비된 시은소교회에서 2024년 4월 15일 오전 11시 동수원노회(노회장 최근영 목사)가 제39회 정기회를 열고 제109회 총회 부서기 후보로 이종석 목사(광교제일교회)를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그는 출마 소견을 밝혔다. 법과 규칙이 정치 논리에 따라 자의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공정하게 직무를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부족한 저를 다시 믿어주시고 추천해 주신 노회장님과 노회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총회를 자랑스럽게 세우고 싶습니다. 깨끗하고 정감 넘치는 총회,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는 총회를 세우는 일에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고 싶습니다. 만일 제가 부서기에 당선된다면 정말 깨끗하게 일하겠습니다. 늘 약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정치의 힘에 휘둘리지 않도록 중심을 지키겠습니다. 총회는 노회나 교회에 분쟁이나 문제가 있을 때 해결의 도움을 주는 곳이어야지 아무 때나 끼어들어 오히려 문제를 재생산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총회 행정을 사용자 중심으로 바꿔보겠습니다. 흐지부지된 총회 전산화가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행정 서식의 통일화 및 간소화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사가 만사라 했는데 서기의 직분을 잘 사용하여 특별위원을 배정할 때 최선을 다해 적재적소에 꼭 참신하고 필요한 인재를 골라 세우는 일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장로교단의 기본인 목사와 장로의 균형을 맞추고 흐려진 3분 구도도 지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겠습니다. 도시와 지방의 균형도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정치도 필요하지만 그래도 저는 법이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법이 정치가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법이나 규칙이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정치 만능이 되면 안 됩니다. 서기단의 행정 업무는 큰 소리 나지 않게 물 흐르듯 흘러야 하고 투명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이종석 목사는 그동안 총회 정치부장을 비롯해 주요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사역했다. 특히 총회미래정책전략위원회를 비롯해 대회제연구위원장, 총회목회자수급대책위원장 등 총회정책 연구와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 성경은 말씀한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찌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전 9:24-25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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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1

실시간 G.NEWS 기사

  • 제100회 총회의 낭패(狼狽)
    1912년 9월 1일 오전 평양의 가을 하늘도 103년이 지난 2015년 9월 14일의 대구처럼 눈부시게 맑고 푸르렀다. 평양신학교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경기충청 남평안 북평안 황해 전라 경상 함경 등 전국 7개 노회에서 모여든 총대들이 삼삼오오 입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소 무거워 보이는 구식 양복을 입고 있는 선교사들 사이로 두루마기 한복에 상투를 틀고 갓을 쓴 총대들이 있었다. 대개는 기차를 타고 왔지만 말을 타고 오거나 3~5일 동안을 걸어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총대들은 하나같이 상기된 표정이었다. 토마스 선교사가 대동강 강변에서 순교하며 복음의 씨앗을 뿌린 지 46년 만에 드디어 조선 총회가 조직된다는 감격과 함께 2년 전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탈(侵奪)한 울분과 비분강개가 서려 있었다. 1912년 9월 1일 오전 10시 30분 평양신학교 강당에 목사 96명(외국목사 44인, 조선목사 52인) 장로 125명 등 총 221명이 모였다. 주머니 속의 회중시계를 들여다보던 이눌서(李訥瑞, W. D. Reynolds) 목사가 10시 30분이 되자 강대상 위로 등단했다. 굵은 금테 안경 너머로 회중을 내려다보던 이눌서 목사는 천천히 또박또박 조선말로 이렇게 말했다. "친애하는 목사님 장로님 여러분, 오늘은 매우 기쁜 날입니다. 드디어 조선 반도를 단일 교구로 장로교 총회가 조직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창립을 선포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 우레와 같은 박수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전 총대가 일제히 기립해 뜨거운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경성신보와 대한예수교회보의 기자가 사진기(寫眞機) 플래시를 터뜨렸다. 9월 2일 둘째 날 회중이 투표로 임원 선거한 결과 총회장에 원두우(元杜尤, H. G. Underwood) 목사, 부총회장에 길선주 목사, 서기 한석진, 부서기 김필수, 회계 방위량(方緯良, W. N. Blair), 부회계 김석창을 선임하면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창립했다. 이때의 추석은 1912년 9월 25일(수)이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제1회 총회를 개회하면서 103년 뒤(1943년에서 1945년까지 한국동란으로 3년간 총회를 열지 못했다)의 대구 반야월교회당에서 열린 제100회 총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를 상상이나 했을까. 이번 총회에는 전체 148개 노회 가운데 1529명(목사 766명, 장로 763명)의 총대가 참석해서 회무를 진행했다. 중국 전설에 낭(狼)과 패(狽)라는 동물이 있었다. 둘 다 이리(늑대)를 말한다. 낭(狼)은 앞다리가 짧고, 패(狽)는 뒷다리가 짧은 이리다. 따라서 둘은 항상 붙어 다녀야 한다. 혹 둘이 다퉈 떨어지게 되면 따로따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일이 어긋나는 것을 낭패(狼狽)라 한다’고 중국의 유양잡조(酉陽雜俎)라는 책에 실려 있다. 오늘날에는 그 뜻이 조금 바뀌어서 계획한 일이 틀어져서 실패로 돌아가거나 기대에 어긋나 매우 곤란한 처지가 됐을 때의 의미로 쓰이는 낭패의 어원이 여기에서 나왔다. 조선시대 이익(李瀷)이 쓴 성호사설(星湖僿說)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요순(堯舜)은 남에게 묻기를 잘했다. 그렇다고 그들이 요순보다 훌륭했던 것이 아니다. 능력을 과신해서 자기가 하는 일은 문제없다고 여기는 순간 독선에 빠져 실수가 생긴다. 난리가 나서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장님이 절름발이를 등에 업고, 그가 일러주는 길을 따라 달아나 둘 다 목숨을 건졌다. 장님은 두 다리가 성하고 절름발이는 두 눈이 멀쩡했다. 둘은 서로 장점을 취하여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스스로 고명하다 자처하여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늘 남을 이기려고만 들면, 어찌 능히 모르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겠는가? 사람들은 말한다. 귀가 얇아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도 문제지만 쇠귀에 경 읽듯 남의 말을 도무지 안 듣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내가 못나 남의 말 듣는 것이 아니다. 2015년 9월 18일 오전 12시가 채 못돼 모든 안건 토의를 마친 총회는 은급재단과 유지재단 등 미처 보고하지 못한 기관은 총회임원회가 서면으로 보고를 받기로 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회무를 마친 총회장 박무용 목사는 파회예배에서 요한복음 15장 8절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는 말씀으로 설교했다. 박 총회장은 “총회와 노회 교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결의를 했고, 때로는 마음 아파하며 한 결의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결의들이 우리가 결의한 이상으로 많은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총회장의 “교회가 나에게 위탁한 권세로 지금 총회는 파(罷)함이 가한 줄로 알며…”라는 파회선언 후 기도와 감사와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새로운 제100회 임원회가 출범했다. 그런데 역사적인 제100회 총회는 총회장이 파회 시 “때로는 마음 아파하며 한 결의도 있었다”고 밝혔듯이 그 앞길에 몇 가지 낭패스러운 짐을 안고 출범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낭패는 납골당 문제이다. 9월 15일 총회 둘째 날 저녁 은급재단납골당문제후속사법처리전권위원회 위원장 박춘근 목사의 역대 총회장과 총무들이 이사회 결의로 다 승인을 해 주어 검찰 기소 가능성이 없어 사법처리를 할 수 없다는 지혜로운 보고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어났다. 그때 은급재단 납골당 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는 허활민 목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장내를 쥐 죽은 듯 조용하게 했다. “산서노회 허활민 목사입니다… 2015년 5월 13일 신라호텔 식당에서 식사 후 롤 케이크가 담긴 봉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케이크가 들어있었습니다(그는 5만원 뭉치의 돈 다발을 흔들었다). 나 돈 좋아합니다. 대단히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 돈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총회 금고에 보관해 놓았습니다. 은급 재단 가입 교역자들의 피땀 흘린 돈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독립 100년을 기리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허활민 목사는 제100회 총회를 기리듯 오른손에는 마이크를 움켜잡고 왼손에는 2015년 5월 13일 신라호텔에서 받은 돈 다발을 치켜들고 흔들었다. 제100회 총회 둘째 날 납골당 사건을 위촉받은 박춘근 목사는 1년을 고심하며 도달한 해묵은 부패의 지혜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납골당 사건과 관련이 전혀 없는 허활민 목사는 자신이 받은 부패의 상징을 치켜들고 부패 청산을 외쳤다. 이로써 납골당 관계자 처벌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었다. 허활민 목사는 발언 후 납골당 문제로 총회에 손해를 끼친 총회 관계자들의 이름이 적힌 명단을 총회서기 이승희 목사에게 제출했다. 이후 총대들은 명단 공개와 관계자 총대권 정지를 비롯한 사법처리를 요구하며 2시간 넘게 격론이 이어졌다. 9월 16일 오전회무 시간에 총대들의 거센 요구에 따라, 총회장은 허활민 목사가 제출한 명단에서 총회에 해를 끼친 사람을 선별할 위원으로 김기철 목사, 이시홍 장로, 신신우 장로 3명을 자벽했다. 이렇게 구성된 은급재단 납골당 관련자 선별위원회의 위원장 김기철 목사, 서기 이시홍 장로, 위원 신신우 장로 등은 17일 오후 회무 시간에 사법처리자 명단을 발표했다. 총대들의 요청에 따라 총회 현장에서 위원회의 청원사항을 축조해 총대들의 가부를 물어 시벌 대상자와 수위를 결의했다. 제98회기 제99회기 은급재단 납골당 후속(사법)처리 위원장 문세춘 목사, 박춘근 목사 등은 공회 앞에 정중한 사과 인사와 동시에 1년 공직 정지하도록 한다. 허활민 목사가 수수한 금품 건에 대해서는 법률적 판단을 구한 후 총회임원회(혹은 은급재단 이사회)에 맡겨 처리키로 한다. 이와 함께 위원회 성격상 은급재단 이사 및 감사 중 은퇴한 자는 총대권 제안이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처벌자에서 제외했으나, 총대들의 거센 반발이 있자 은퇴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발표하는 선에서 그쳤다. 위원장 김기철 목사는 말했다. “은퇴자라 하더라도 향후 사법처리할 것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추가로 민형사상 처벌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납골당 관리권과 영업권 확보, 충성교회 측과의 소송 해결 등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총회에서 결의된 사항과 관련돼 향후 진행되는 첩첩산중(疊疊山中)의 민형사상 소송은 1년 임기의 총회 임원회와 납골당 무혐의자가 희귀한 은급재단의 이사와 실무자에게 맡겨 대응하기로 했다. 제99회 총회 은급재단납골당문제후속사법처리전권위원회 위원장 박춘근 목사는 아래와 같은 결론을 보고했다. 납골당문제는 15년이라는 세월 속에 처리되지 못하고 100회기 총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해결점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소송은 계속됨으로(금년 감사부 보고 내용처럼 수천만 원 소송비) 총회의 명예의 실추도 있거니와 동업은 형제간에도 하지 말라는 옛말이 있듯이 매우 어려운 사업에 체계적인 매뉴얼도 없이 운행함으로 해결점이 요원함으로 고법에 집중하여 소유권이전 등기 항소심에서 승리하고, 제100회기 총회에서 다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총회결의를 해서 은급재단으로 하여금 처리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1안/ 최춘경과 동업은 불가하며 전체를 매수하여 은급재단이 독자적으로 영업 운영하는 방안.제2안/ 고법에 승리 후 동업자와 관계청산 후 동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제3안/ 제3자에게 제97회기 총회결의처럼 매각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서 100회기에 재결의 처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진정 총회의 해묵은 짐을 맞춤하게 덜어줄 보고와 제안이 기각되고 수고와 지혜를 아끼지 않은 박춘근 목사가 총대 1년 정직까지 당했다. 다시 제100회 총회는 형제와 형제가, 후배가 선배를 정죄하고 사법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매듭이 더 얽힌 결의로 납골당 주위를 더 맴돌게 됐다. 제100회 총회 임원회의 이런 낭패에 더하여 기왕지사 이리 되었으니 차제(此際)에 납골당 비리에 연루되고 덧붙여 직무유기의 의혹도 짙은 총회 실무 책임자인 역대 총무들 이재영 목사, 이치우 목사, 황규철 목사 등에 대한 조사와 사법처리도 추가해 주기를 소망한다. 김창수 총무에게는 눈물이라도 있지만 전임 총무들에게는 이 더러운 사건들에서 피도 눈물도 없었다는 생각을 아무리해도 뇌리에서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명세 감독의 1999년 개봉한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벙거지를 쓰고 걸쭉한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는 우영구(박중훈) 형사는 박재인(51) 경위, 원칙을 중시하는 모범생 김동석(장동건) 형사는 동명의 김동석(48) 경위가 실제모델이었다. 우영구(박중훈 역) 형사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판단은 판사가 하고 변명은 변호사가 해 주고 형사는 무조건 잡는 거다.” 하지만 소매치기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김동석 경위가 “이런 나쁜 놈들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고함을 지른 데서 착안해 이명세 감독이 원래는 ‘형사수첩’이었던 영화 제목을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제목을 바꿨다고 한다. 제100회 총회 임원회나 특별위원회를 맡은 사람들은 총회의 해묵은 낭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러운 사건에 연루된 자들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리할 때 김동석 경위의 말을 입과 머리에 담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이런 나쁜 놈들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원칙대로 해야 한다.” 게다가 성경도 말씀한다.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마태복음 3:10-12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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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30
  • 허활민 목사와 자유의 여신상
    2015년 9월 16일 빗방울 하나가 반야월 교회당 앞 유리에 와서 몸을 내려놓고 속도를 마감한다. 심장을 유리에 대고 납작하게 떨다가 충격에서 벗어난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더니 총회장이 쥔 고퇴 같은 눈망울로 교회 안을 한번 들여다보고는 어떠한 미련도 없이 미끄러져 문득 사라진다. 미련 없이 사라지는 것은 미련 없이 아름답다. 50여 년 전 멀리서 들려오던 예배당 종소리, 모란이 지던 초여름 밤, 짧게 지나가는 비, 솔로몬의 어떤 아가(雅歌), 초가을의 아침 이슬,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야월역, 제99회 총회장의 증경 총회장석으로 자리 옮김, 무지개, 첫사랑… 따위가 그렇다. 교회당 앞 유리에서 제 속도를 마감하는 빗방울도 미련 없이 사라지는 것의 목록에 든다. 덧없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빗방울 한 점은 젊음, 세월, 생명, 사랑이나 다를 바 없다. 순간의 미련을 남기고 기록으로 사라짐으로써 애틋해지는 제100회 총회의 언어와 실행들! 하루 종일 수많은 이미지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내 앞으로 멋진 자동차가 바람처럼 스쳐 가면 ‘나도 저런 자동차를 몰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지만, 곧이어 내 마음의 목소리가 속삭인다. ‘그건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아니잖아.’ 길을 가다 완벽한 인테리어로 중무장한 화려한 교회당이 눈에 띄면 마음이 또 흔들린다. ‘저런 교회당에서 당회장으로 한 번 목회해 보고 싶은데.’ 하지만 곧이어 마음의 목소리가 만류한다. ‘그것 역시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아니야. 이제 그만 흔들릴 때도 되었을 텐데.’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나의 내부가 아니라 항상 외부의 자극에서 비롯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달콤한 유혹에 시달리지만 내 마음의 목소리는 말한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으면 너는 끊임없이 이렇게 마냥 흔들릴 거야. 숨이 끊어질 때까지 평생 흔들리기만 할 거야.’ 피카소는 말했다. “모든 사람은 잠재적으로 같은 양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 에너지를 여러 가지 사소한 일들로 낭비한다. 나는 내 에너지를 단 한 가지, 그림에만 집중한다. 그림을 위해 나머지 모든 것은 포기한다.” 세상에서 최고의 화가가 되어 온갖 호사를 누리다 간 고(故) 피카소의 말은 숨 막히게 멋있지만, 그 모든 자잘한 욕망을 포기하기가 어디 쉬운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도, 하는 수 없이 견뎌야 할 일도 많은데 말이다. 하지만 제100회 총회에서 피카소의 말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을 놀랍게도 발견했다. 9월 15일 총회 둘째 날 저녁 제99회 은급재단납골당문제후속사법처리전권위원회 위원장 박춘근 목사의 고뇌어린 보고를 통해 날카로운 지적과 지혜로운 해법 제시가 끝났다. 뒤이어 전 총회장 백남선 목사를 포함해 몇 사람의 발언 뒤 허활민 목사(총회산하기구개편위원회 본부직제및구조조정분과위원회 위원장)가 손을 들고 단상으로 나아가자 흠석위원들과 발언권을 얻으려는 사람들로 혼잡한 단상이 홍해 갈라지듯 길이 트였다. 허활민 목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장내를 쥐 죽은 듯 조용하게 했다. “산서노회 허활민 목사입니다… (예레미야처럼 눈물이 많은 총무 김창수 목사가 강대상에서 허활민 목사에게 종이백을 건넸다.) 2015년 5월 13일 신라호텔 식당에서 식사 후 롤 케이크가 담긴 봉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케이크가 들어있었습니다(그는 5만원 뭉치의 돈 한 다발을 흔들었다). 나 돈 좋아합니다. 대단히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 돈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총회 금고에 보관해 놓았습니다. 은급 재단 가입자 교역자들이 피땀 흘린 돈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는 미국 독립전쟁 때 영국을 미국 땅에서 몰아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나라다. 이 때문에 미국이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민간차원에서 선물을 준비했다. 원래 이름은 '세계를 밝히는 자유(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였으나 나중에 이름을 바꿔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이 됐다. 기금은 복권과 디너파티를 통해 모금됐고 젊은 조각가 바르톨디가 제작을 맡았다. 얇게 두드려 편 구리판을 철골 구조 위에 씌우는 방법을 채택했기 때문에 철골구조 설계는 이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에펠이 맡았다. 제작 10년 만인 1885년에 철골과 구리판을 분리해 뉴욕으로 옮겼으나 미국은 그때까지 받침대 공사를 끝내지 못한 상태였다. 받침대를 세우기 위해 벌인 모금운동이 제대로 성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받침대는 미국의 모리스 헌트가 설계했고 에마 나자루스의 14행 시 ‘새로운 거상’이 새겨졌다. 1886년 10월 28일, 1년간의 조립 끝에 46m 높이의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항 초입 리버티 섬에 제막됐다. 오른손에는 횃불을 치켜들고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의 날짜가 적힌 독립선언서 석판이 들려 있었다. 미국 독립 100년을 기리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허활민 목사는 제100회 총회를 기리듯 오른손에는 돈뭉치를 치켜들고 왼손에는 2015년 5월 13일 받은 돈 케이크가 담긴 종이백이 들려 있었다. 제100회 총회 둘째 날 납골당 사건을 위촉받은 박춘근 목사는 1년을 고심하며 도달한 해묵은 부패의 지혜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납골당 사건과 관련이 전혀 없는 허활민 목사는 자신이 받은 부패의 상징을 치켜들고 부패 청산을 외쳤다.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디모데전서 6:7-12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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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4
  • 총신 총장 김영우 취임식
    비 오는 소리에 잠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밀물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不協和)의 음정(音程). 밤비에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며 밀려오는 소리. 반가워 손짓하며 다가오는 실루엣 같은 앞모습의, 오고 있는 밤비 소리, 이 밤이 새기 전까지 비오는 소리 들리니 또 틀림없이 가겠지.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듯 말이다. 어느새 여름비 가는 소리 들린다. 오는 것은 가고야 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 왔다가 돌아가는 게 어디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제100회 총회 임원후보 정견발표도 그렇다. 내게도 젊음 사랑 기회가 다 있었는데, 이것들이 왔을 때는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가는 소리에 돌아보니 가고 없다. 소중한 것들은 잃어버린 다음에야 그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는 모양이다. 한계를 알지만 제 발목보다 가는 담벼락 위를 걷는 갈색의 고양이처럼 비관 없는 총회와 총신 사랑의 습관도 길러보아야겠다. 서울반석교회를 조기 은퇴하고 여수에 칩거하시는 황정길 목사의 뜬금없는 전화가 왔다. “총장 취임식이 언제요?” “27일로 알고 있는 데요. 다시 확인해 보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광고와 행사 기사로 정평 있는 기독신문을 확인해 보니 27일에서 25일로 바뀌어 있었다. 김영우 총장을 며칠 전 만나 확인했을 때도 그는 27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기독신문에 총장 이취임을 알리는 5단 광고에 8월 25일로 박혀 있었다. 총신 동창회건 총신 행사건 무슨무슨 협의회 행사건 기독신문에 광고를 내고 끝내는 것으로 관행이 되어 있다. 행사 순서 맡은 자들과 몇몇 관련자 외에는 나몰라다. 황정길 목사에게 총장 취임식 변경 내용을 전화로 알려 드렸다. 그는 알았다며 그 날 총신 본관 앞에서 만나 같이 들어가자며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은퇴한 뒤 헌신예배 초청도 마다하는 황정길 목사가 김영우 목사의 총신 총장 취임식에 참석하려는 마음은 그가 젊은 시절 김영우 목사와 비전을 같이 하기로 뜻을 모은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곧게 목회에 전념하는 황정길 목사와 남들 다하는 결혼도 하지 않고 이것저것 하느라 바쁜 김영우 목사와는 그 순수한 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는 없었다. 총회와의 재판에서 가처분이 인용된 상태로 재단이사장 신분을 버티며 제100회 총회를 앞두고 속을 썩이던 김영우 목사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것은 총신대 총장 길자연 목사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이름도 괴상한 ‘임원취임승인취소가처분취소’ 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이 6월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한 결과였다. 놀랍게도 길자연 목사는 총신 총장직을 재판으로 다시 임기 말까지 버틸 수 있음에도 종전의 습관을 바꿔 결연히 총신 총장직을 6월 25일 사임하고 총장 전용 검은색 승합차를 기사와 함께 반납했다. 그 기회를 이용해 백남선 측은 김영우 목사를 철옹성 같은 재단이사장 직에서 나오게 하려고 줄 수 있는 자격도 없으면서 김영우 목사에게 총장직을 준다고 제안했다. 김영우 목사는 총회장 백남선 목사 측과 공증까지 하고 길자연 목사의 잔여임기 2년 4개월의 총신 총장직을 물려받게 되었다. 비도 간간히 내린 25일 정장 차림의 황정길 목사는 시간에 맞춰 총신 본관 앞에 서 계셨다. 그는 1층 강당으로 들어가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눈을 감으셨다. 김영우 목사의 지난(至難)한 일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행사가 오전 11시 정각에 열렸다. 나는 사진기를 꺼내 들고 휴대폰의 녹음 버튼을 누르고 강단 중앙 모서리에 올려놓았다. 강단의 좌석에는 보여야 할 총신 인사들이 안 보이고 순서지에 이름도 없는 억대의 피부 미용 의혹으로 곤욕을 치룬 국회의원 나경원이 동작구 의원이라서, 그리고 광주 출신 국회의원 박주선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이라서 강단에 앉아있었다. 아래 강당의 교수 석으로 배정된 자리에는 출석도 안 한 사랑하는 제자 오정현 목사의 출석과 학점을 임의로 주고 자신의 연구소에 사랑의교회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의혹이 있는 김정우 교수, 논문 표절 의혹에 자신의 변명과 동료 교수들의 감싸기 성명으로 일관하는 김지찬 교수 등 총신의 내로라하는 교수들도 자신들의 수장의 취임식인데 참석하지 않았다. 재단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제98회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근래 보기 드문 매끄러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예전 같으면 붉은 박사 가운과 금술의 박사모자가 화려하게 너풀거릴 텐데 이 날 행사에는 무슨 이유인지 다 평상 정장 차림들이었다. 올곧고 온유한 품성의 목회대학원장 유병근 목사가 기도했다. 존경하는 총회장 김준규 목사님께서 참 일꾼의 육성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주십니다. 우리 잠시 기도하겠습니다. 영화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크신 은혜 가운데 오늘 저희 총신대가 6대 총장 취임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은혜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이 자리에 임재하셔서 우리의 기도와 찬송과 감사와 경배를 받아주시옵소서. 또한 김준규 목사님이 이 시간 귀한 말씀 증거할 때 주께서 함께하사 이 말씀이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말씀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진정한 칼빈주의 예배를 자신의 시무하는 원당교회에서 올바르게 드리는 운영이사 유선모 목사가 출애굽기 3:4-10 성경을 봉독했다. 총신대학교 찬양대의 합창 뒤 김영우 목사의 평생후원자 제81회 총회장 김준규 목사가 “참 일꾼의 육성”에 대한 설교를 했다. 우리 총신대학 학부와 신대원은 같은 목적 아래에서 설립된 과정이라고 봅니다…그리고 하나님의 참된 일꾼은 그 시대마다 요청하는 시대의 요청에 의해서 그 요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일꾼들을 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고 목적입니다…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어떤 일꾼이 필요한가, 우리 한국 교회를 이끌어가고 사회 지도력을 함께 가져가고 영적인 신앙의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분은 다양한 경험과 교육과 신앙이 쌓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김영우 목사님은 내가 제일 처음 봤을 때 공군 군목이었습니다. 그 때 청주를 방문해서 제가 청주 중앙교회 수요일 밤 설교를 부탁해서 한 일이 있습니다. 그 때 대단히 젊은 공군 군목이었습니다. 이 군목의 경험은 우리 목사에게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경험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명지 대학의 교목 실장을 맡으면서 학원에 대한 젊은 청년들을 위한 선교 사역에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어요. 또 학문을 충분히 정규 과정을 통해서 받아서 정말 총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없는 그러한 학문을 쌓았어요…오늘 우리 김영우 총장이 취임하시게 되면 우리 총신대학을 통해서 모세와 같은 시대가 요청하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능력있는 일꾼들이 많이 출현되고 배출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이 대단했고 또 이 믿음을 따라 그가 행동할 때 믿음의 역사 믿음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초자연적인 기적의 역사들입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6대 우리 총신대 총장 취임은 총장의 성품이 중요합니다. 총장은 바로 모세와 같은 이런 지도 역량을 간직한 총장이 될 때에 이 총신대학에 총장으로서 부임한 목적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하나님 보시기에 다윗이 부족한 점이 많았어요, 허물도 많았어요.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이 합한 자라 내가 그를 통해서 내 뜻을 이루겠다 이렇게 약속 하셨어요…여러분은 단순히 나 자신의 의지로 내가 결심해서 신학 대학에 입학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이런 확고한 소명 의식이 없는 사람은 정말 자신 있는 사명을 수행해 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부름을 받은 소명 의식을 확신하면서 모세와 같은 훌륭한 지도자들이 되기로 온 전교생들 마음에 결심을 하고 우리 총신대학 총장님을 비롯해서 모든 교수님들이 합심 협력해서 모세와 같은 시대가 요청하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민족 구원해낼 수 있는 이런 훌륭한 일꾼들이 다 배출 될 수 있기를 축원하면서 성삼위 하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길자연 목사가 애용하는 박사 가운과 박사 모자를 쓰지 않고 총신 5대 총장 이임사를 총신 역사로 시작해 전도서 1:4 말씀과 덕담을 곁들여 간결하게 전했다. 지금으로부터 103년 전 겨우 두 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던 총회신학교가 오늘날 세계적인 신학교가 됐습니다. 그리고 종합 대학이 됐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저는 5대 총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오늘 이임합니다. 역사는 퇴보 한 적이 없어요.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하는 성경의 세월 법칙에 따라 역사에 등장하고 퇴장하는 인물이 바뀔 뿐입니다. 금번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하는 김영우 목사는 개혁교회 신학의 입장에 탁월한 행동력을 가진 훌륭한 분입니다. 이제 김영우 총장의 취임 후에 재단 이사장 대행으로 수고하시는 안명환 목사님, 재단이사들과 학생들과 교수와 직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계적인 총신으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기를 기대하면서 이임사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를 배출하는 총신대에서 커피를 끓이는 과정을 담당하는 형을 두어 총신대 정문 벽에 오래도록 바리스타 과정 현수막을 붙일 수 있는 권한을 지닌 개혁 측 출신의 법인국장 권주식이 총장 김영우 목사의 약력을 발표했다. 그 뒤 여러 사람들의 격려사와 축사들이 이어진 뒤 드디어 길자연 목사의 2년 4개월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은 김영우 목사가 취임사를 발표했다. 오늘 저는 세계 장로교회 신학 대학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총신 대학교, 한국 기독교 신학 교육 기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총신대학교, 영욕이 점철된 한국 현대사에서 십자가를 총신이 짊어져온 총신 대학교의 총장에 취임하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본교가 성경에 입각한 역사적 대 신학과 세계관에 더 굳건히 설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 기울여 섬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본교가 규모나 내실에 있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다 기울여 섬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래 학자들은 입을 모아서 현대 사회를 글로벌화, 기술의 혁신 플랫폼을 갖춘 주체만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수년 전부터 글로벌화를 추진하여 혁혁한 수확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독교 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북미 지도자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서 아시아 특히 중국 개혁주의 선교를 위해 세계 개혁주의 연맹을 창설하여 우리가 대표 국가의 대학교가 되게 하였고, 영어 M. Div 목회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여서 아시아와 다른 국가의 학생들이 와서 장래 세계의 개혁주의 신학의 선구자가 되기 위하여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게 하였습니다. 또 내년에 중국어 M. Div 목회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기를 원하고 있고 이미 교수와 학생의 국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혁신 작업 또한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예배가 중심이 되어서 채플시간에는 온 교수 직원 학생들이 수위와 채플 환경을 다루는 에어컨 기사와 전기 기사를 빼놓고는 모두가 참석한 그런 채플로 혁신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예배드리는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보다 그동안 짧았는데 공부하는 시간과 똑 같은 시간으로 확대하여서 예배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와 강의의 혁신, 학업 환경의 혁신, 운영의 혁신 등의 박차를 가하고 플랫폼 즉 공유에 대한 노력 역시 활짝 문을 연 총신으로서의 변신을 통해 비단 우리 교단의 성숙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 전체의 인재들을 양성 할 수 있는 신학의 보편화 작업에 노력을 진작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이 부족하고 연약한 종이지만 사랑하는 교직원과 학우 여러분의 그리고 이사진과 본 교단 지도자 여러분들과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도우심을 정중히 부탁드리면서 임기 동안 소임을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의 당연한 의미를 믿지 않고 늘 다른 가능성을 타진하며 새로운 말과 논리를 꿈꾸는 사람이 시인이다. 그에 반하여 목사는 신학과 신앙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사람이다. 따라서 지성과 신앙을 일구는 총신대학교의 총장 김영우 목사는 그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과 내빈들에게 반기문 총장의 취임사에는 못 미칠지라도 그의 취임사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앙, 그가 늘 외치는 역사적 개혁주의에 대한 설득력 있는 신학 사상의 틀, 총신의 구체적인 발전의 청사진 등이 나타나 그 자리의 청중들의 감동을 자아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가슴에 진하게 남는다. 제100회 총회의 파도가 밀려오는 가운데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총신을 향한 고퇴를 쥐고 있고, 이번 대학 평가에서도 드러났듯이 C등급을 받긴 했지만 대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김영우 목사는 결혼도 하지 않고 달려온 인생에서 자신의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각오로 총회의 파도를 넘으면서 총신을 앞서의 어떤 총장보다도 배나 더 발전을 시켜야 자신의 이름값을 하게 될 것이다. 식이 끝나고 황정길 목사는 오래 기다린 뒤 김영우 목사를 총장실에서 만나 따로 조용히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나왔다. 나는 황정길 목사와 지하철 남성역에서 서로 반대 방향의 승차장으로 헤어졌다. 그는 떠나기 전 지갑을 열어 눈웃음과 고개를 끄덕이며 적지 않은 촌지까지 건넸다. 이런 시가 있다. 의족을 한 남자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남자가감옥을 탈출하다가 붙잡혔다간수들은 그의 의족을 빼앗아 버렸다날마다 그는 한쪽 다리를 한 채로언덕을 넘고 강을 건너밭에 가서 강제 노동을 해야만 했다일 년이 자나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자간수들은 그의 의족을 돌려주었다하지만 그에게는 더 이상 의족이 필요 없었다그는 이미 완벽한 탈출 계획을 세웠기에한쪽 다리로 탈출하는 계획을 -제임스 테이트 녹음정리 김정주 기자201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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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05
  • 제100회 총회임원후보 정견발표
    9월 1일 무슨 일인가, 대낮 한 차례 폭염의 잔류부대가 대전중앙교회 앞 주차장에 집결하고 있다. 9월 총회가 다가오면 앓는 계절병이 있다. 고단하지 않은 피로에 눈이 무겁고 미완성 된 각 노회 헌의 소식에 덧칠되는 총회 소식에 대한 안타까움이 부화하지 못한 애벌레처럼 마음속에서 꿈틀댄다. 총회 기관지와 사설 언론 기자들이 모처럼 어울려 식사하러 가는 길에 한기승 목사를 대전중앙교회 앞 햄버거 집 앞에서 만났다. 한기승 목사가 식사를 낸다며 앞섰다. 그 바람에 호남 지역의 네 목사들과 여섯 기자들이 길 건너 지하의 오리구이 식당에서 총회 현안들에 대한 토론을 곁들여 생각지 않은 거한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1시 30분 총회 정치의 전설 이영수 목사 시무 당시 70년대에 새로 지은 대전중앙교회 본당에서 순서에 따라 정견발표회에 앞서 예배를 드렸다. 선관위 회록서기 최우식 목사의 사회, 선관위 위원장 박신범 목사의 사무엘이 하나님의 마음에 든 다윗을 기름 붓는 설교, 선관위 서기 김영남 목사의 진행 안내와 광고, 심의분과위원장 서광호 목사의 축복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남 목사의 안내말 가운데 참석한 중부 호남 총대에게 여비와 식비가 지급되지만 그것이 곧 천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호남말로 거시기한 당부를 했다. 정견발표 허용 시간은 정후보자 3분, 부후보자 5분을 지켜달라는 주의가 있었다. 전 총신 교수 권성수 박사의 형 권성묵 목사의 후보 이력 설명과 정견 발표순서 안내가 있은 뒤 부총회장 박무용 목사부터 정견발표가 시작됐다. 제 100회 총회 임원 후보 14명의 정견 발표자들 가운데 발표의 내용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세 후보의 정견 전문을 소개한다. 나머지 후보들의 정견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발간한 총회선거 및 후보안내집에 실린 후보들의 정견발표, 그리고 무슨 돈으로 두 면의 5단 광고를 싣고 총신대 총장 취임식 순서를 맡았는지 몰라도 서기행 목사가 제일로 여기는 총회 기관지 기독신문 등을 참조하기 바란다. 제100회 총회장 후보 박무용 목사는 설교단 오른 편 대기석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와 머리 숙여 인사한 뒤 단에 서서 총회장 후보가 아닌 제100회 총회장 당선자 자세로 자신의 실천 사항 공약을 다짐하는 정견발표를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0회 총회 총회장 후보로서 지난 한국교회 역사의 100여년을 통해 임한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가 당면한 현재 우리의 모습과 교단의 당면 과제와 교단의 미래와 비전을 생각하는 가운데 다음의 사항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래서 총회가 교회의 본질과 공교회성을 회복해 새로운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 100년을 향해서 다시 한 번 힘찬 생명력으로 비상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에 저는 금번 100회 총회가 첫째, 개혁주의 신앙에 기초한 총회 100여년 역사의 정체성 확립에 힘을 쓸 것입니다. 둘째, 깨끗한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총회 중장기 정책 기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인 정책 중심의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총회 산하 기구에 대한 조정과 통제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다섯 째, 총회의 교육, 전도, 구제, 봉사 등에 있어서 교회 본연의 사역 영역과 중복된 기능과 임무를 조정하고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총회 대내외적으로 첫째, 우리 한국교회의 연합 사역에 있어서 명실상부한 공교회적 연합의 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둘째, 곧 다가올 민족통일의 시대를 앞두고 남북교회가 다함께 기도하며 남북통일을 준비해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셋째, 세계개혁주의 기독교단 단체들과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총회 사역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가도록 하겠습니다. 제100회 총회장 후보로서 이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정책 중심의 총회로 거듭나서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민족과 국가를 위한 복음의 사역을 힘 있게 전개해 나가기를 바라면서 섬기는 리더십으로 총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훤칠한 박무용 총회장 당선자가 내려가 김창수 총무가 앉은 앞줄에 나란히 앉았다. 뒤이어 작지만 여무진 부총회장 후보 장대영 목사가 인사를 하고 단에 섰다. 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교단이 1997년 제82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길자연 목사가 총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깬 선거 이후 20여년 가까이 무능과 부패와 이기주의의 격랑에 휩싸여 위기에 허덕일 때 그 문제점에 대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정확한 진단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 부총회장 후보 장대영 목사의 정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제100회 총회를 맞이하지만 사실 제100회 총회의 개회로 시작되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것만 해도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29년 동안 연속해서 총대로 총회를 섬겼습니다. 발언하고 싶은 기회가 많았지만 발언 잘 하는 분이 많아 한 번도 발언을 하지를 않았습니다. 25년 전 노회장이 되었어도 천서만 하고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발언자와 그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느끼기도 하고 그 결말을 보기도 했습니다. 근 30년 동안 총회에 참석해 우리 총회를 살피며 배우고 느끼고 또 그 결말을 보고 이제는 나도 총회의 일에 한번 나서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 동참해야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부총회장 후보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근 30년 만에 저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제 소견은 예배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근 30년 동안 우리 교단을 바라보면서 제일 중요한 현실적인 문제는 본 교단의 예배모범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배는 오직 하나님과 타락한 인간 사이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단계입니다. 오늘날 강단이 병들어 있습니다. 예배의 설교 강단이 병드니 교회가 병듭니다. 교회가 병드니 노회도 병들고 결국 총회까지도 흔들리게 되는 것을 조심스럽게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모범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감성주의자와 이성주의자들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인간의 기분과 감정에 의지해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볼 때 심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예배는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기 위해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바르게 드리지 못하는 오늘날의 예배들을 볼 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저 혼자의 힘으로는 안 되고 저와 여러분과 온 성도들의 마음과 힘을 합쳐야 본 교단 예배모범의 예배가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모든 영적인 것이 회복될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것까지도 바르게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런 소견(所見)을 밝힙니다. 두 번째 제 소견은 보수 신앙과 신학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날 교단이 수적(數的)으로는 커졌지만 잘못하면 오늘날 교회가 무너지고 보수성(保守性)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정신은 타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나름대로 그런 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리나 진리는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보면 교회가 참으로 보수성을 잃어버리고 정체성을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교단이 보수성을 잃어버린 나머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것을 느끼는 감을 가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간이 짧아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신학의 정립 속에서 정통성을 가진 교수들을 영입하고 그 교수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바른 신학과 교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교단이 보수성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교리와 신학의 보수성입니다. 그것이 교단 규칙이 될 때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실 것입니다. 이것만은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이런 보수적 신앙과 신학의 올바른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날 신학사상이 잘못되어서 오늘날 젊은이들이 참으로 교단의 정체성을 상실해버리고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것을 볼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릅니다. 세 번째 제 소견은 정치에 대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고쳐야 할 것은 바로 정치적 문제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교단을 섬기면서 생각해 보니 정치(政治)란 바를 정(政) 다스릴 치(治) 즉 바르게 다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잘 다스리는 장로는 배나 존경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정치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나 자신부터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든 정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돈 정치가 무너지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정치가 이루어질 때 우리 교단이 명실상부한 장자 교단으로 바로 서고 우리나라가 바로 될 줄 압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부총회장 후보 김종준 목사는 총회의 장자 교단의 실추한 위상 회복을 이루고 깨끗한 총회를 만들어 교회에 희망을 주고. 또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어린이 전도를 활성화해 다음세대를 세우는 총회를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을 강조했다. 부총회장 후보 중 가장 선배이면서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선규 목사는 25년 동안 교단의 여러 요직을 거치면서 배양한 정치력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의 교계에서 주요 요직을 맡으며 쌓은 지도력으로 교단의 제반 문제 해결과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세우고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정략가는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정치 격언이 있는데 단테는 이런 말을 했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정치적 격변기에 중립을 지킨 자를 위해 예비되어 있다.” 사실 우리 교단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정치적 격변기에 놓여 있다. 총회의 권위가 총회 결의에 반한 사회 법정에 의해 이유를 막론하고 가차 없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총회 정치의 근간을 이루는 초석이 될지도 모르는 제100회 총회 부서기 후보 고광석 목사의 교단 개혁에 대한 작지만 실질적이고 혁명적인 방안이 들어 있는 정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제 당락과 상관없이 총대 여러분을 제 평생토록 제 영원한 갑(甲)으로 생각하고 섬기겠습니다. 저는 1991년 목사 임직과 함께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도시빈민 지역 전도와 유치원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를 세워 졸업생이 1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좋은 신학교로 키웠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귀국해 교회를 담임 목회하면서 교회와 총회를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목회하는 교회마다 짧은 시간 중에 배로 부흥했습니다. 그리고 동광주노회 노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 노회를 잘 섬기면서 34개 호남 지역 노회장들의 회장으로 봉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총회공천위원회 임원을 맡아 공천을 뒷말 없이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총회에서도 제97회기에는 총회 정치부 서기, 제99회기에는 재판국 서기로 봉사하면서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정직하게 직무를 감당했습니다. 또한 총회 산하 기관에서도 총신 운영이사회 서기로 봉사하고 있고, 총회세계선교회에서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이사로 섬기고 있으며, 기독신문사에서 논설위원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와 같이 총회를 섬긴 경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제 개인의 자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총회 부서기는 총회와 노회의 가교(假橋)가 되어 행정을 담당하고 총회장의 뜻을 받들어 실무를 담당하는 직책이기 때문에 경험과 능력이 있어야 됨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제가 부서기가 되면 총회장님과 임원들과 합력하여 네 가지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총회의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이루는데 앞장서 헌신하겠습니다. 둘째, 부서기로서 총회 행정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총대들이 많아져 총대들의 의사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고 총회 결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총대들의 개별적인 의사를 명확하게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류 발급 시스템을 구축해 중요한 서류 외에 간단한 서류는 지역에서도 받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한 일에 우리 총회 임원들과 힘을 합쳐 앞장서 수고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 다음 세대인 주일학교를 교육하고 그리고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일에 제가 먼저 임원으로서 솔선수범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통일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통일이 곧 이루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이슈를 선도하고 북한선교를 주도하기 위해서 우리 총회가 통일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그 일에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제가 총회 부서기로 당선되면 그 순간부터 우리 충회는 변화되리라고 감히 말씀을 올립니다. 지지해 주시면 이 몸을 바쳐서 총회와 노회와 교회를 섬기겠습니다. 여러분을 영원한 갑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전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제100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는 이런 말을 떠오르게 했다. 배우는 막이 내리면 일이 끝나지만 정치가는 연설이 끝나면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연설의 실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 부서기 후보로 나선 장래 호남의 대들보가 될 이형만 목사는 대형 스크린을 이용해 자신을 알렸지만 자신이 말한 풍부한 아이디어에 못 미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마찬가지로 총회 부서기 후보로 노회와 분쟁을 겪으며 어렵사리 올라온 윤익세 목사도 총회 임원이 되어야 할 이유와 목적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그의 앞에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이제 그가 밑을 무겁게 하여 아무렇게나 굴려도 오뚝오뚝 일어서는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오뚝이처럼 제비뽑기와 본선 투표에서 일어설 것을 기대해 본다.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기 때문이다. 그렇게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도 가슴 설레는 총회가 열리는 달이다. 코스모스에 못지않게 화단을 장식하는 가을꽃 채송화를 노래한 이런 시가 있다. 꽃을 보려면 채송화그 낮은 꽃을 보려면그 앞에서고개 숙여야 한다그 앞에서무릎도 꿇어야 한다삶의 꽃도무릎을 꿇어야 보인다 -박두순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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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03
  • 제100회 총회 공천위원장 라상기 목사
    여름 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9월 1일 오전 11시 대전중앙교회에서 제100회 총회 공천위원회가 열려 위원장에 라상기 목사가 당선됐다. 라 목사가 담임하는 전북서노회의 정읍시민교회는 2011년 3월 1일 창립 29주년에 성전 건축 헌당식을 하고 이제는 34년의 역사에 어울리는 지역 활동과 총회 봉사를 하는 전북 정읍의 중견 교회다. 제1부 예배는 서기 권재호 목사가 사회, 부총회장 이호영 장로의 진실한 기도, 사도행전 18:19-23 본문의 제목 “바울을 배웁시다”를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전했다. 이어진 제2부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박신범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어 서기 김영남 목사의 회원점명 뒤 이루어졌다. 선거관리위원장 박신범 목사는 이북억양으로 “총회선거법에 의거해서 단독후보자일 경우 선거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면서 라상기 목사를 공천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제99회 총회 임기 말 피할 길 없는 라이벌 총신의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라상기 목사의 공천위원장 당선을 공포했다. 각 노회별 모임에서 어디에서나 그 모습이 눈에 띄는 서광호 목사가 자신의 부울경 모임을 조율한 뒤 공천과 배정 규칙을 잘 모르는 노회에 조언을 해 주러 다니기도 했다. 공천위원장에 당선된 점잖은 풍모의 라상기 목사가 달변의 김상윤 목사를 서기로 조직한 공천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라상기 목사, 서기 김상윤 목사, 회계 강희석 목사, 총무 하동훈 목사 지역대표 김용갑 함성익 한기영 조용준 김태복 김홍종 목사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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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02
  • 부울경에 통영(統營)이 있다
    경상남도 남해안에 있는 통영(統營)은 선조 37년(1604년)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옮긴 것에서 유래한 줄임말이다. 통제영이 자리 잡기 전에는 두룡포라 불렸다고 한다. 삼도는 경상, 전라, 충청도를 일컫는다. 12개 노회 연합으로 결성된 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대표회장 김준태 목사)가 통영처럼 약칭 부울경으로 불리는 제13회 하기수련회가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26일오후 12시까지 꼭대기가 거북선 모양으로 생긴 통영거북선호텔에서 열렸다. 호텔은 개관한 지 3년인데 통영 출신 건축설계사 설종국 씨가 대표다. 그래서인지 호텔 내부는 구석구석 깊이 있는 사진과 그림과 소품들이 어울려 운치를 이루고 있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우리 교단과 한국 교계의 한 획을 그은 총신 전 총장 길자연 목사의 이임식과 그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은 총신 토박이 김영우 목사의 총장 취임식을 마치고 고속버스로 통영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거리는 7시였다. 통영 토박이 30년 경력의 기사 택시로 통영의 변천사를 들으며 세금 절약하려고 두 동으로 나누어 짓고 연결 통로를 만들었다는 거북선호텔 앞에 도착했다. 로비에 들어서니 제100회 총회 부서기 후보 윤익세 목사가 일행들과 소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아직 안 끝났을테니 식사부터 하라는 고마운 윤 목사의 전갈에 식당으로 올라가니 맛있는 뷔페가 아직 마감 전이었다. 아내와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니 부서기 후보 고광석 목사가 로비에서 부총회장 후보 김선규 목사의 차를 편승하려고 권순직 목사와 기다리고 있었다. 좀 있으니 멋진 간편복 차림의 총회 실세 허활민 목사(주신교회)가 “영남인의 역할”이라는 특강을 마치고 만면에 웃음을 띠고 나타났다. 그는 몇 마디 나누고 윤익세 목사와 사라졌다. 뒤이어 핸섬한 미소의 김선규 목사가 내려와 정치적 의미가 깊은 악수를 나누었다. 제100회 총회 임원 후보 일행이 요즘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검은색 승합차로 떠나는 걸 보고 회의장으로 올라가니 대표회장 김준태 목사(동부교회)의 사회로 저녁집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수련회 주강사 김영남 목사(제99회 총회 서기, 현 선거관리위원회 서기)가 마태복음 24:45-47의 본문으로 개혁 측의 입장을 간간히 곁들여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목회자란” 제목의 설교를 하고 있었다. 오후 2시 개회예배 때는 부총회장 박무용 목사의 18번 사사기 7:9-14의 “보리떡 한 덩어리” 설교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총회 부서기 이승희 목사와 부회계 이춘만 장로는 축사를, 총회 총무 김창수 목사는 격려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남의 단골 축도사 서정배가 총회 결의를 어기고 버티는 찬송가공회 대표 자격으로 축도하고 봉투를 챙겨간 모양이다. 포구가 보이는 거북선호텔의 쾌적한 방에서 자는데 새벽녘에 모닝콜이 울렸다. 6시 새벽기도회에 올라가니 회의장을 가득 채운 부울경 회원들의 은혜와 감동을 일으키는 설교와 특별기도가 있었다. 말씀은 여물게 생긴 이성택 목사(서현교회)가 사도행전 13:1-3의 본문으로 “이런 교회되게 하소서”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자신의 교회 개척과 성장 경험과 요즘 출산 장려 전략으로 교회 부흥을 일군 전도의 중요성을 목사와 장로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이어서 제100회 총회, 총신대학, 기독신문, GMS, 총회파송선교사, 부울경 교직자협의회 등을 위한 기도를 허은 목사, 이선유 목사, 이재수 장로, 이동주 목사 등의 대표기도자들을 세워 뜨겁게 인도했다. 전 기독신문사 사장 백영우 장로는 설교와 기도를 열심히 수첩에 메모하며 은혜를 받는 습관이 밴 것 같았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모인 노회장 모임은 1시간여를 논의한 뒤 미진 사항은 임원과 서광호 목사에게 일임하기로 하고 마쳤다. 통영은 이곳에서 만들어진 요리로 충무김밥이 있는데, 여타 김밥과는 달리 속에 반찬을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에 김밥 속이 쉽게 쉬어버리는 것 때문에 밥과 속을 분리해서 판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김밥+오징어(혹은 꼴뚜기) 무침+깍두기로 구성되어 있다. 항남동 강구안 거리에 줄줄이 놓여있는 충무김밥 음식점 거리는 처음 보는 사람이 기겁할 정도다. 단팥 도넛에 물엿을 입혀낸 꿀빵도 이색 먹거리로 손꼽힌다. 극작가 유치진, 그리고 유치진의 동생인 시인 유치환, 윤이상, 박경리, 전혁림, 김춘수 등 유명한 예술인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라 예술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행복의 정의는 제각각 다르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명경지수 같은 삶을 행복이라 여기는 이가 있을 것이다. 허활민 목사처럼 세상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삶의 흐름에 맞추어 사는 것을 행복이라 여길 수도 있고 소강석 목사처럼 바쁜 일정의 삶을 사는 것을 행복이라 여길 수도 있다. 부울경 제13회 하기수련회가 열린 통영 출신 시인 유치환의 이런 시가 있다. 행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멜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시인 유치환은 행복했다고 말한다. 자신의 집에서 뛰어 5분도 걸리지 않는 ? 지척에 있는 이에게 매일 우체국으로 가서 편지를 보내면서. 통영 이문당 서점과 우체국. 거리는 불과 10미터 남짓이었다고 한다. 그렇듯 부울경 교직자협의회 회원들도 매일 어디에서나 기도를 하면서 교회와 노회와 총회를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 라는 시인의 행복을 체험하기를 빈다. 시인 유치환과 같은 고향의 서광호 목사는 총회 안에서 믿음으로 서로 협력하며 사는 게 행복한 것 아닙니까 라며 어깨를 으쓱한다.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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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27
  • 서기행과 모세
    제100회 총회를 기약하고 있으니 대치동 총회 회관은 다시 그 시간을 향해 빠르고 느리게 지나간다. 이제 총회의 모든 것은 비방과 들추기로 얼어붙어가고 나는 내 자취의 일부 총신의 그림자를 밟고 살았다. 그리고 목사가 된 첫날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교회의 시간 속에서 나를 키우고 기다렸다. 그러니, 내게 이 시간이란 그저 총회와 총신을 위해 맴도는 불 칼 같기만 하다. 누구나 휴식과 멈춤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경과학자들은 타임푸어(time poor)는 뇌에서 사고하는 영역이 줄어든다고 한다. 반면 속도를 늦출 때 뇌가 커지고 뇌의 공포중추는 작아진다고 한다. 시간에 쫓기면서 무엇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시간 속에서 명상과 침묵을 통해 주님과 대화하며 시간이 느려지고 멈추는 걸 경험해보라. 느긋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 그러면 그 마음에 지혜와 깨달음이 깃드는 것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총회 전도국장 시절 1997년 경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명동 롯데백화점에서 값비싼 과일바구니를 들고 총회 호남 쪽 실세로 여겨지는 서기행(총신 56회 졸업, 당시 대성교회 담임) 목사를 만나러 간 적이 있었다. 그는 말했다. “부흥회 가면 지역이 달라 물갈이가 되기 때문에 탈이 날 우려가 있어 사이다를 마시지. 그래서 배탈이 나질 않아… 나는 김대중 정치보다 더 높은 정치 9단이야.” 2000년 4월 전도국장을 사임하고 영화를 만든다며 나는 세상으로 나갔다. 그 해 3월 29일 현재는 뉴스앤조이 발행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기독신문의 김종희 기자가 총회 여전도회 부지매입 조사처리 위원장에 대해 이런 기사를 올렸다. 총회 여전도회 부지문제 재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서기행 목사)는 3월 17일 모임을 갖고 여러 노회들이 헌의한 것과 총회 때 긴급동의안으로 올라온 질의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하려면 부지 계약 당시부터 총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위원회는 ‘조사하다 보면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문제들이 나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모임에 이어 이번에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해 석연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현 뉴스앤조이 발행인 김종희 전 기독신문 기자의 기사는 이렇게 이어진다. 전국여전도회 부지매입 문제와 관련해 김수운 목사가 길자연 직전총회장을 고소한 것에 대해, 총회 재판국(국장:백영규 목사)이 3월 23일 여전도회연합회 전 회장 김태은 권사와 전 서기 황인정 권사 및 건축위원장 이정찬 권사와 총무 최경옥 전도사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양측의 주장이 상당 부분 엇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 권사는 “96년 12월 27일 계약하기 전날 임원회를 열었으나 계약을 한다는 얘기는 그때까지 전혀 없었으며, 그린벨트인 것도 나중에 알았다”고 진술했다. 김 권사는 “97년 6월 30일 14억 6000만원을 회장도 모르게 최경옥 총무가 중도금으로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총무는 “12월 26일 임원회 때 부지 계약에 대해 다 알고 있었고, 그린벨트인 것 역시 알고 있었다”고 뒤집었으며, “6월 30일 중도금 지불은 6월 16일 회의 때 이미 결의한 것”이라면서, “당시 황 권사가 반대했고 김 권사는 기권했으며 나머지 25명은 찬성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재판국은 경기노회 청량교회 사건과 관련해 석병규 목사 상소건은 재판국에 정식으로 접수된 안건이라고 입장을 최종 정리했으며, 경기노회 재판국장과 서기가 총회 재판국에 보낸 질의서는 허위문서라면서 석 목사가 이들의 처벌을 요구한 것과 노회 판결이 총회 재판에 계류됐을 때 그 판결 내용이 효력을 발생하는지 유권해석을 요청한 석 목사의 청원서를 접수하고 4월 28일 모임 때 다루기로 했다. 반면에 4월 27일 지금은 미국에 있는 사람 좋은 기독신문의 전 기자 우형건은 같은 사건에 대해 이런 기사를 올렸다. …서 목사는 교단 중진 70여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총신대 총장 선출 문제에 대해, 운영이사장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하며 김의환 전총장만을 고집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재단이사장과 곧 만나기로 했으며 타협을 이루어 총장 후보를 낸다면 이사회서 만장일치로 받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서 목사는 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총회 여전도회 부지매입 조사처리에 대해, “길자연 목사는 증경총회장이요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분으로 총회를 더욱 빛나게 했으면 하며, 황원택 목사는 앞날이 양양하며 확실한 증거가 있어도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깊은 생각을 했으면 한다”고 위원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영성회복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대망하라’는 주제로 2015년 5월 11일 오후 4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린 제5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증경회장단실을 들어가니 서기행 목사가 손가락질로 나를 불렀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기독신문 노충헌 기자가 어디 갔지. 그건 그렇고 오늘 아침 앰배서더 호텔에서 길자연을 만나 내가 20만원 봉투를 주며 말했어. 총신 총장을 그만 두라고. 이거 기사로 실어…기독신문 기자를 만나야 하는데. (누군가를 향해)어이 연락 좀 해봐.” 며칠 지나 길자연 목사를 총신 총장실에서 만나 서기행 목사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전 총신대 총장은 말했다. “그런걸 뭐 기사로 싣습니까(총신 66회인 그는 총신 72회 후배에게도 꼬박 존대한다). 그 사람이 20만원 주면 난 100만원 봉투 줘요.” 8월 17일 11시 총회 임원실에서 증경총회장단(회장:서기행 목사) 5인대책위원들이 회의를 갖고 총신대문제와 관련, 결의문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를 마친 그들은 식사를 하러 나갔다. 그들 위원 중 한 사람인 강자현 장로(제93회 총회 장로부총회장)가 나더러 같이 식사하러 가자고 권했다. 나는 서기행 목사가 싫어할텐데요 했더니 괜찮다며 거듭 권했다. 못 이기는 체 하고 해초록 2층에 들어섰다. 2층 끝 오른쪽 방에는 재판국원들이 있었고 왼쪽 방에 증경총회장단이 자리 잡은 모양이었다. 구두를 벗고 올라서니 서기행 목사가 들어오지 말라는 말을 전했다. 내가 버젓이 들어가 앉아 그 이유를 물었다. 김동권 목사와 나란히 상석에 앉은 서기행 목사가 손가락질을 하며 “밥을 먹으며 회의를 해야 하니 당신은 참석할 자격이 없어” 라고 말했다. 내가 대답했다. “나는 서 목사한테 선물도 주었지만 촌지나 식사 대접을 받은 적이 없으니 이제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동권 목사는 부총회장 출마 때 내가 출판국장으로서 총회 돈으로 설교집 만들어 준적도 있는데 역시 촌지나 식사 대접 한번 받지 못했으니 같이 밥 먹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게 성경적입니까.”김동권 목사(제85회 총회장)가 나섰다. “아니 이렇게 막 대해도 되나. 이게 성경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이렇게 하면 안 되지.”나는 죄송하다고 말하고 10분만 식사를 하겠다고 우기며 기독신문 지사장은 왜 참석했냐고 물었다. 서기행 목사는 “우리가 식사하면서 광고 문구도 다듬어야하기 때문에 저 사람은 참석해야해. 그리고 당신이 알아야 해. 나는 총회가 인정한 기관지 기독신문 외에는 인정을 안 해. 당신 그걸 알아야 해. 그런 것도 모르면서. 이 식사도 4만 3천 원짜리인데 내가 내는 거야. 그런데 당신이 왜 먹어.”식사 중에 서 목사는 말했다. “내가 김삼봉한테 배웠어. 팀은 식사 전에 줘야 한다는 걸. 그래서 나는 팁을 항상 먼저 줘.”나는 버티고 앉아 끝까지 일식 정식을 다 먹으라는 걸 억지로 회만 좀 집어먹고 나왔다. 그 다음 날 5월 18일 서 목사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기관지 기독신문에 그들이 결의한 기사가 실렸다. 증경총회장단회가 총신대가 최근 진행한 재단이사 보선은 정당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이사승인 절차를 진행해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교육부에 보내기로 했다.증경총회장단회가 총신대가 최근 진행한 재단이사 보선은 정당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이사승인 절차를 진행해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교육부에 보내기로 했다. 증경총회장단회는 또한 8월 17일자로 총신대 재단이사 선임이 합법적이므로 이를 정당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같은 문서 채택과 결의문 내용은 최근 재단이사 선정이 잘못됐다는 백남선 총회장의 입장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그들은 이 기사가 먼저 기독신문에 실려야 하니 다른 언론사는 줄 수 없다고 했다. 나중에 들으니 서 목사의 사위 문병호 목사가 총신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제 서 목사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조아리지만 총회를 상대로 고소를 서슴없이 하고 패소했지만 전별 합의금을 챙긴 평동노회장 황규철은 장대영 목사를 부총회장 후보로 앞세워 총회 정치의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허락을 하나님께 받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40년을 보냈다. 오랜 방랑 끝에 그들은 모압에 진을 쳤다. 옛 세대는 다 죽었다. 마침내 새로운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에 들어갈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을 전했다. 그 말은 작별 인사이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 백성과 함께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명기는 다시 들려준다고 해서 두 번째 율법이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 할 것을 자세히 알려 준다. 그의 말은 경고와 축복이 담겨 있다. 그런 뒤 그는 백성과 헤어져 홀로 느보산에 올라갔다. 느보산에 올라간 모세가 죽을 때의 나이 120세였다. 신명기 끝에서 그때 눈이 흐리지 않았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전하는 모세는 하늘나라로 돌아갔다. 소설가 김훈은 자전거 여행에서 매화가 지는 것을 이렇게 묘사한다. 매화는 질 때 꽃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꽃잎 한 개 한 개가 낱낱이 날려 산화한다. 매화는 바람에 불려가서 소멸하는 시간의 모습으로 꽃보라가 되어 사라진다. 모세는 살 때처럼 떠날 때도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랐다. 모세는 그 뒤를 여호수아에게 물려주고 삶과 역사의 무대를 매화 꽃송이처럼 떠났다. 이제 서기행 목사는 떠날 때 어떤 모습으로 떠날까. 실제로 호남과 광신을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의 대부로 불리는 서 목사가 제100회 총회와 김영우 총장의 총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총신의 사위에게 무엇을 남기고 언제 총회를 떠날지 사뭇 기대가 된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애곡하는 기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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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20
  • 재경 충청협의회 체육대회
    제 9호 태풍 '무이파'가 서귀포 서북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 35km/h 북진 중인 8월 7일 금요일 오전 10시 구로구 경인로 346에 있는 남현교회(이춘복 목사)에서 제3회 재경 충청협의회 체육대회가 열렸다. 미국 교회처럼 교회 안의 체육관에서 체육대회를 갖기 전 개회예배를 드렸다. 간소복을 입은 충청인 목사와 장로들로 가득 채운 1층 예배당에서의 설교는 충청인의 자랑이 된 총신대 총장 김영우 목사가 고린도전서 9:24-25 본문으로 “멋진 경주자”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총회와 총신의 격랑기에 총신대 재단이사장 대행을 맡은 안명환 목사(제98총회 총회장)는 영국 수상 같은 모습으로 축사를 전했다. 특별히 이날 예배 참석자들을 웃음의 도가니와 은혜에 잠기게 한 주인공은 전혀 충청인 답지 않은 묵직한 모습의 김진웅 목사(칼빈대 이사장, 은석교회)의 3분 격려사였다. 시편 16편 6절을 근거해 김진웅 목사는 분복과 감사를 전하는데 복권 당첨된 구두닦이의 불행한 예화를 통해 웃음과 은혜를 끼치고 충청인 자부심을 격려했다. 멀리 충청도 한산에서 이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올라온 충청협의회 회장 정진모 목사는 짧은 인사말로 자신이 입은 화려한 한산 모시옷의 자태를 한껏 뽐내며 한산 모시의 우수성을 선전했다. 총회부총회장 입후보자 장대영 목사는 충청협의회 증경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요즘 뜨고 있는 충청인으로서의 존재의 이유를 전했다.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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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0
  • 총신 재단이사 보선의 먹구름
    총신 재단이사 보선을 위한 2015년도 3차 운영이사회의가 7월 28일 화요일 오후 1시 총신대 종합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한국 목사들의 골프 천국 필리핀으로 이주 절차를 밟고 있는데도 사임을 하지 않은 총신운영이사회 부이사장 송춘현 목사가 이사장 김종준 목사가 총회 부총회장 후보에 나서 사퇴하는 바람에 운영이사회 이사장 대행을 맡게 되었다. 그는 제100회 총회를 앞두고 총신의 변곡점에서 큰 역할을 대행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이 역할을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이주 절차(은퇴 자금도 청천교회에서 두둑하게 받고)를 일시 중단하고 한국여권을 되찾아 재정적 손해도 무릅쓰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서울에 돌아왔다. 이사들이 회의장을 채우고 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총신총장 김영우 목사가 명패가 있는 앞자리 별석에 병풍처럼 나란히 앉았다. 제1부 예배시간이다. 전 제98회 총회장이고 현 재단 부이사장인 안명환 목사가 기도했다. 사회자 송 목사가 성경을 읽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빌립보서 4:6-8 경건하고 옳고 정결하고 덕이 있는 회무가 되기를 바란다며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회의에 들어가 총신이 미래지향적이 되기를 바라는 전대웅 목사의 기도가 있었다. 총신 고위 관계자는 말했다. “개혁 측이 들어올 때 종이 한 장 가져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 때 우리 총회에 들어온 개혁 측 전체보다 귀한 보물 운영이사회 서기 고광석 목사가 또박또박 알밤처럼 회원호명을 했다. 재적 143명 중 83명 출석했다고 보고했다. 그 때 사회자 송 목사가 혹시 대답 못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농담이 오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참석 이사가 과반이 넘는다는 서기의 보고를 듣고 송 목사가 개회 선언을 했다. 전회의록낭독을 유인물대로 받자는 동의가 있었다. 총회 자유인 강일구 목사가 깁스를 한 왼발에 목발을 짚고 회의장에 들어와 앞자리에 쓰러지듯 앉았다. 서기가 회의안건 상정을 했다. 1. 재단이사 선임의 건2. 총회신학원 야간기능 전환의 건3. 목회신학전문대학원 기능 재정립의 건 그리고 고광석 목사가 안건 토론에 앞서 재단이사와 개방이사에 대해 길지만 일목요연하게 보충설명을 했다. 총회신학교 재단이사 15인 선임에 있어서 총회결의로 세 권역별 서울서북 지역 5명, 호남중부 지역 5명, 영남 지역 5명 등의 구도를 지켜야 한다. 두 번째 사립학교법에 의하면 개방이사는 전체 4분의 1인 4명을 반드시 뽑도록 되어 있다(배우고 가르치는 사람이 바로 그 배우고 가르침에 관한 의사결정에서 배제됨으로써, 비리가 만연하고 공교육이 훼손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고자 도입된 제도가 개방이사제이다). 그 다음 사립학교 사학법에 의해서 교육이사는 정수의 3분의 1인 5인 이상을 뽑도록 되어 있다. 교육이사는 인가된 학교에서 3년 이상 교직 유경력자이어야 한다. 개방이사는 총회에서 파송한 3인과 재단에서 파송한 2인 등 5인이 추천 임용되고 일반 재단이사는 운영이사회 규칙에 의해 운영이사회 임원회에서 추천하도록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15명을 3개 권역 그리고 사학법에서 요구하는 개방이사 4인, 교육이사 5인 이와 같은 것들을 충족해야 되기 때문에 어제 추천위원회가 모여 제99회 총회결의시행 위원장 명의로 9인을 추천했으면 좋겠다는 공문을 접수했다. 그리고 개방이사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총회 추천 인사 3인, 재단 추천 인사 2인 총 5인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안명환 재단이사장 직무 대행과 김승동 목사를 제외하고 총 13인이 일괄 교체되기 때문에 권역별 이사, 직무이사, 그리고 개방이사와 법인이사를 함께 구성해야 된다. 그러므로 복잡해서 결의시행위원회에서 요청한 9인 가운데 일반이사와 함께 개방이사를 전부 디자인해보자는 의미로 저희가 짜서 오늘 추천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오늘 추천위원은 개방이사 추천 권한은 없다. 개방이사 추천 권한은 아까 말한 것처럼 총회 측 추천 인사 3인과 재단 측 추천 인사 2인이 개방이사 4인을 추천한다(김희태 목사가 앉은 자리에서 손을 들고 일어나 개방이사는 실행위원회에서 추천하기로 총회에서 결의했다고 중간 발언을 했다. 사회자가 서기에게 서기가 사회자냐고 물으며 발언자를 중단시켰다). 하여튼 운영이사회가 개방이사 추천 권한은 없기 때문에 오늘 하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선출해야 하는 것은 운영이사 임원회가 추천할 수 있는 이사뿐이다. 개방이사 4인은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에서 해야 한다. 현재 안명환 재단이사장 직무 대행과 김승동 목사는 현재 임기가 남아 있는 이사들이다. 그래서 이상 6인을 제외하고 9인을 선정하게 되는데 총회결의시행위원회에서도 9인을 추천 의뢰했으므로 최대한 존중을 하고, 개방이사도 함께 짜보자 하는 거다. 개방이사 추천 권한은 운영이사회에 없고 참고 사항이다. 서울서북 개방이사 1인 있고 개방이사 2인인데 교육에 개방이사가 추천되어야 한다. 개방이사가 5인인데 참고로 서울서북 개방이사 2인, 호남중부 2인, 영남 1인이다. 반대로 개방이사는 4인이니 서울서북 2인, 호남중부 1인, 영남 1인이다. 개방이사 서울서북 장봉생 : 이상협 목사, 개방이사 교육에 정중헌 : 김동관 목사, 일반이사 중에 안명환 목사는 현직이고, 일반이사에 고영기 목사, 교육이사에 유선모 목사, 호남중부 개방이사 교육에 오정호 : 소강석 목사, 교육에 한기승 목사, 일반에 정용환 목사, 일반에 류태영 목사, 일반에 박춘근 목사, 영남 개방에 이승희 목사, 교육에 배광식 목사, 일반에 김승동 목사 현직, 일반에 김신길 장로, 일반에 김정훈 목사 등 이렇게 결의해 보고를 드린다. 사회자 송 목사가 보고를 받고 진행을 알렸다. 그 때 총장 김영우 목사와 나란히 병풍처럼 앉아 있던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남미 순방 뒤라 약간 그은 얼굴로 손을 들고 일어나 발언에 나섰다. 저도 한번 불가피하게 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시는 대로 지난번 총회 결의가 이사장을 8년 하면 하지 말자 소급을 해가지고 그것 가지고 옥신각신하다가 소송하고 법정까지 가고 그러다가 저하고 총장하고 합의를 해 정치적인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단추는 잘 끼웠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단추 세 번째 단추가 있습니다. 두 번째 단추는 재단이사를 잘 선임하는 일이고, 세 번째 단추는 법을 정관을 잘 고치는 일입니다. 그래야 총회에서 묵시적인 동의를 끌어내 가지고 화평도 이루면서 총회신학교도 정상적인 궤도 위에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난번에 우리 운영이사들이 오셔가지고 우리 중심을 이해하시고 협력해 주신 것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재단이사 선정에 있어서는 총회 7인위원회가 일단 오늘 9인을 법적으로 선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직 임기가 남아 있는 분은 놔두고 말입니다. 9인을 넣었는데 제 이름도 거기 넣었습니다. 이분들을 운영이사회 임원들이 추천해야 하는 거니까 추천해주십시오 했습니다. 그러면 법도 살리는 겁니다. 그런데 그대로 안 되고 지금 이야기하는 대로 다른 개방이사는 선정할 수 없다는데 틀을 짜서 전체적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왜 9인을 했습니까. 새로 짠 틀에 보면 8년 이상 하지 말자고 소급까지 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 유능한 분들이긴 합니다. 그런 분들이 지금 들어가면 일반적인 정서에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총회에서 받아들여지겠습니까. 두 번째 단추를 잘 끼워야 됩니다. 빠져야 될 분들이 다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면 총회에서 안 되고 제가 돌 맞을 각오를 하고 결단을 내린 것은 그렇게 하자고 한 것 아닙니다. 결단을 내린 것은 재단이사 바로 넣고 또 법 바로 고치고 그러자는 겁니다. 사실 지금 운영이사회 몇 분이 남아계시지만 이번에 시행위원회에서 공직 정지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공직 정지시킬 수는 없다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표를 냈으니 사표만 수리하면 되지 않느냐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표를 냈지만 그 동안에 이사회에서도 대전에서 재단이사를 불법으로 선출을 했습니다. 그런 책임도 물어야 합니다. 법적으로 절대 무흠하지 않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묵시적으로 풀었으니 그분들한테 책임을 묻지 않고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으로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짜갖고 나오면 저 개인 자신도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아무리 결의해도 총회장으로서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렇게만 알고 진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말을 조리 있고 알맞게 맞추고 본래 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문 있는 쪽으로 나갔다. 총장 김영우 목사가 재빨리 따라나섰다. 운영이사장 대행 송춘현 목사는 총회장이 참고 발언했으니 참고하라며 정관 운영규칙대로 진행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설교강단에 서면 황금의 입이 되는 김희태 목사(동광교회)가 발언권을 얻어 마이크를 잡고 서울남노회 김희태 목사라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사석에서 목소리가 낮아 안 들린다는 소리에 자기 목소리가 작지 않은데 말하며 김희태 목사가 웃고 죄송하다며 음성을 높였다. 제99회 총회 때 재단이사들에 대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아무 때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목사 면직하고 그 노회에는 총대권 정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그분들이 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아마 재신임을 받으려고 그러는가 본데 운영이사회 위에 총회 있습니다. 총회에서 그분들 들어오면 이제 벽두부터 시끄러워집니다. 그러니까 그분들은 오래 수고하셨으니까 이제 집에서 손자들하고 노시고 이제 새 인물들로 추천을 해야지요. 그래야 총회 결정이 살죠. 운영이사회 임원회에서 그 정도는 생각하고 추천을 해야죠. 총회 결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여러 총대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임하지 않는 재단이사 그분들이 버티면 총대권 정지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사나워지면 목사 면직입니다. 이게 법입니다. 목사 면직까지 총회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추천됐더라도 그분들은 얼굴 붉히는 일 없게 오늘 사퇴하세요. 그리고 나머지 분들 보선하고 그럽시다. 목사 면직을 어디서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설왕설래가 잠시 있었지만 송춘현 이사장 대행의 능숙한 사회로 곧 재단이사 보선 투표에 들어갔다. 호명에 따라 투표지를 받은 이사들이 기표소에서 기표를 하고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잠시 나가 총회장은 어디에 있나 했더니 새로 꾸민 총장실에 총장 김영우 목사, 여러 직함을 가진 허활민 목사 등과 함께 유선모 목사 책상 위의 기품 있는 난 앞에 오도카니 앉아 있었다. 전 총장 길자연 목사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난을 닮은 총장 책상 위의 난에는 유선모 목사 이름이 새겨진 금색 띠가 늘어져 있었다. 투표가 끝나고 개표 중에 두 번째 안건 총회신학원 신학생 감소로 인한 수입보충 수단으로 목사 안수도 못 받는 야간기능 전환의 건에 대한 보충 설명을 총신대 기획실장 김산용 목사(개혁출신)가 남방차림으로 하는 가운데 매년 재정 적자가 30억에 이른다는 말을 했다. 그의 발언은 김희태 목사와 오정호 목사의 강한 질타를 받고 안건심의는 다음으로 보류되었다. 이날 총회장, 총장, 운영이사들이 참석하는 회의석상에 총신대 기획실장 김산용 목사와 법인국장 권주식 목사가 정장이 아닌 반팔 남방 차림으로 보고를 하고 서류 체크를 하며 돌아다녔다. 반면에 행정처장과 다른 안내 남자 직원은 정장 차람이었다. 얼마 전이었는데 취재차 재단이사장을 만나고 있는데 누군가 이층에서 소리를 지르며 문을 발로 차대는 소동이 있었다. 궁금해 이사장실에서 나가보니 김산용 기획실장이었다. 앞에 서 있는 권주식 목사에게 왜 저러느냐고 물었더니 결재 받을 게 있는데 안 해 줘서 저런다고 동조하는 투로 말했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중요한 총회장이 참여하는 회의석상에도 공직자의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지 않는 무례함을 공공연하게 내보이고 있다. 그는 나 같은 자유로운 기자가 아니라 총회 산하 기관의 고위급 직원이다. 그런데 총회장과 운영이사들과 재단이사들이 참여하는 회의에 기획실장 직함의 목사가 남방 차림으로 나타나 보고까지 한다는 것은 총회와 교회와 목사를 무시하는 총신의 기강 상태를 나타내는 표본이 아닐지 심히 걱정스럽다. 개표 완료되어 두 번째 안건과 나머지 안건은 다음에 다루기로 보류하고 개표가 발표됐다. 투표 결과 9인 모두 유효투표수(운영이사 재적 143명 중 처음 참석 83명에서 지각 이사가 있어 89명 투표참석) 45표 과반수이상을 얻은 재단이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개표위원의 발표순에 따른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선모 목사(75표), 고영기 목사(74표), 한기승 목사(58표), 정용환 목사(71표), 유태영 목사(69표), 박춘근 목사(74표), 배광식 목사(67표), 김정훈 목사(76표), 김신길 장로(68표) 제나라의 명재상 안자(晏子)는 수시로 민정을 살폈다. 어느 날 민생 시찰 행렬이 그의 수레를 모는 마부의 집 앞을 지났다. 마부의 아내가 담장 너머로 보니 남편이 수레 위에서 우쭐대며 채찍을 휘둘러 말을 몰고 있었다. 마부가 집에 돌아오자 아내는 보따리를 싸서 친정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남편이 놀라 이유를 묻자 아내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재상께서는 6척도 안 되는 단신이지만 숙고하는 얼굴에서 깊은 학식을 절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8척 거구면서 남의 수레나 끄는 주제에 거들먹거리는 꼴이라니 실로 가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무슨 희망을 가지고 당신 같은 사람과 살겠습니까.” 청천교회 원로가 되고 일생일대의 큰 감투 운영이사장 대행까지 맡은 송춘현 목사를 마부에 비유하기가 뭐하지만 생각이 그리 향하는 걸 어찌 막겠는가. 그의 훌륭한 풍채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미남상과 날씬한 몸매와 착 가라앉은 말투로만 보자면 운영이사장 대행 자리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회의장에서의 그의 언행은 비록 거들먹거리는 것은 아니었더라도 우쭐한 마부에게나 어울리는 부박(浮薄)한 것이었다. 이제 은퇴하고 퇴직금도 두둑하고 선교 후원금도 만만치 않게 골프 천국 필리핀에서 선교한답시고 살게 되었으니 무에 부족한 것이 있겠는가. 그래서 자신도 이제는 총회에서나 어디에서나 아무런 바라는 것이 없고 오직 위기에 빠진 총신문제만 아니면 걱정할 것이 없다며 곧 눈물까지 흘릴 기세다. 그는 회의석상에서 총회장의 발언을 참고발언이라고 비하하고, 이사들과 농담을 주고받고, 기획실장의 발언 태도와 남방차림에 대해 엄하게 말하지 않은 것은 가히 직무유기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알면서 그랬다면 명백한 자질 부족이고 몰랐다면 무능력”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그는 김희태 목사의 발언에 사회자임에도 발언 간섭을 하고 기획실장을 편드는 보충발언을 하고 안건을 통과시키려다 안 되니 누군가의 동의로 다음에 보고를 받고 회의벽두에 다뤄야 하는 유안건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그는 운영이사들에게 “총신이 위기”라고 한 발언은 사회자로서의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자칫 과장과 오만에서 비롯될 수 있는 발언의 경계수위를 넘었다. 회의가 끝난 뒤 이사장실의 간담회에서 “골프”를 옹호하는 발언도 좋게 봐주자면 사람 좋은 송 이사장 대행이 모처럼의 높은 감투에 우쭐하고, 총회와 총신의 갈등 한 가운데에서 진행하는 운영이사회에서 보기 드문 명사회자라는 유유상종(類類相從) 무리들의 허언에 들떠 흘린 실언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보수 교단의 핵심 총신이 교육부의 평가와 46억 지원금 따위에 흔들려 위기 운운해서야 목사 자격조차도 의심스럽다. 이제 우리 총신은 정말 총회의 직영 신학교다워야 한다. 70년대의 총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무에 그리 겁이 나는가. 언제 우리가 영어교사, 음악교사 등을 배출하기 위해 평양에서부터 존재해 온 신학교인가. 총신은 하나님과 성경을 생명으로 알고 사는 목사들을 배출하는 선지동산이다. 우리 교단은 가입 교회만 1만이 넘고 자립교회도 2500여 교회에 이른다. 이제 믿음과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타락했으면 표절의혹도 받는(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 만은 주일 아르바이트로 역시 바쁜 김정우가 주동이 된 총신 구약학회에서 표절혐의가 없다고 밝힌 것처럼 출석도 하지 않았는데 김정우 자신이 가르치고 점수도 줬다는 총신 제자의 영어논문 표절의혹과 총신 졸업의혹도 벗겨주기 바란다) 일개 교수가 주일 강단에 선 1년 부수입이 1억대에 달한다는 교회 재정장부 공개에서 나왔다니 할 말이 없다. 더욱이 그 돈을 지불한 교회는 부목사들도 많은데 부채만 수백 억대의 재정 상태에서 그런 비싼 강사를 세워야 하는지 고개만 갸웃거려진다. 그 교회의 담임교역자는 영어논문의 표절의혹을 넘어서 영어 실력을 묻는 선배 목사의 물음에 한글은 자신이 쓰고 영어는 부인이 작성했다고 대답했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까지 들리고 있다. 이제 우리 목사들은 거짓과 위선의 습관과 탈을 벗고 믿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수가 아닌 사람들이 왜 박사 학위가 필요한가. 그것도 수준 미달의 학교에서 받은 거짓이거나 엉터리 학위 따위로 말이다. 별 볼일 없는 나조차 올곧게 보았던 총신 72회 동창 총회장 백남선(그 역시 박사 학위 소지자다)의 말과 얼굴에서 요즘은 위선과 교만과 아집을 느낀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반대할 것이면 그 자리를 지키며 끝까지 악을 써서라도 막아야 했다. 대의정치의 핵심절차인 정치꾼들의 모의와 표 확보에 대한 아무런 대비도 없이 와서 말만 하면 되겠는가. 총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양 측이 양단간에 제100회 총회에서 표와 논리로써 현장 판결을 끌어내는 결판을 내야 할 것이다. 제나라의 재상 안자의 마부는 아내의 따끔한 질책에 대오각성했다. 늘 자중자애하며 글을 익히고 학문도 열심히 닦았다. 자신의 잘못을 지적한 적이 없다고 3년을 도운 참모를 한칼에 자른 까칠한 안자가 나중에 그 마부를 대부로 추천할 정도가 됐다. 은퇴해 필리핀으로 이주하는 시건방진 송춘현과 달리 이제 넘어야 할 파도가 많은 김영우 총장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게 안자의 이런 태도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총회 산하 기관인 총회와 교회를 무시하는 총신의 무례한 직원은 단칼에 자를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그 직원이 안자의 마부처럼 말이나 행동, 몸가짐 따위를 삼가 신중하게 하는 자중자애(自重自愛)를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총신 재단이사 보선 현장에서 일어난 먹구름이 9월 14일 대구로 몰려가 어떤 비를 퍼부을 것인가.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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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01
  • 총신 총동창회 유감(遺憾)
    7월 31일 금요일 오전 11시 온양삼일교회에서 총신신대원 총동창회 제24대회장 김영우 목사(총신대 총장)와 제25대 회장 연용희 목사(온양삼일교회)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조촐하게 드렸다. 총회 행사 단골 사회자 권재호 목사(78회, 제99총회 서기, 총동창회 상임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예배와 제2부 이취임식은 물 흐르듯 했지만 맥이 없었다. 전 총신대총장 길자연 목사의 억지 아멘을 강요하는 설교, 직전회장이고 현 총신대총장인 김영우 목사의 반성과 아쉬움이 없는 이임사, 회장 연용희 목사의 어떤 기대를 가질 수 없는 취임사에 이어 줄을 이은 순서는 그 밥에 그 나물인데다 맡기가 쉽지 않은 순서일텐데 증경총회장 최병남과 안명환은 사전 조율이 있었을텐데 참석하지도 않았다. 총신대 대학 총동창회(회장 오정호)건 신대원 총동창회(회장 연용희)건 동창들의 부끄러운 참여 저조는 공통적이다. 그래도 신대원 동창회가 나은 건 수석부회장 하귀호 목사의 끈질긴 노력과 수완으로 회관 마련을 위한 기금의 비축과 동창회 주소록을 발간했다는 것이다. 대학부 총동창회는 신국원과 동창회 간사의 시대착오적인 개인정보비밀보호를 운운하며 동창회 주소록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 그러면 총회도 총대 명단과 상비부 주소록을 발간해 나눠주고 초등학교 동창회도 주소록 발간해 회원끼리 연락을 주고받는데 총신대 출신만 각자 알아서 연락을 주고받으란다. 그리고 그들은 대학부 동창회 행사로 교수부부 해외여행은 꼬박꼬박 챙긴다. 차제에 총신대 대학부 총동창회는 이름도 총신교수 총동창회로 바꾸라고 주장했다. 그러한 대학부 총동창회의 병폐의 개선을 30여명 참여한 총동창회 현장에서 외쳤지만 회장 오정호 목사, 교수 총무, 나름 동창회 막후 실세 민찬기 등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나와 같은 대학부 6회 출신의 총동창회장 송춘현, 노홍빈 등 여러 명이 있었지만 동창회 참여 독려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 이유를 이제 알게 됐는데 그들은 그 자리를 이용해 총신 교수들을 사귀며 자신들의 입지 향상에만 골몰했기 때문이다. 그 작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두 동창회의 갸륵한 공통점은 그들의 행사마다 편리한 첨단의 이메일이나 SNS 이용대신 교단지 기독신문의 광고로 대신한다는 점이다. 화려한 칼러 아트지로 꾸민 2015년 제25대 이취임 감사예배 순서지 표4를 깨알 같이 가득 메운 신임 임역원 명단은 무엇에 쓰자는 것인지 그들의 회장 이취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내 자신도 어렵사리 홍보 분과 위원장 자리를 얻었는데 소개는커녕 이름표 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총신 동문의 관심과 참여를 잃고 있고 집행부는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하나도 하지 않는 대학부나 신대원의 총동창회 행사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차제에 총신대와 신대원 동창회의 총회 닮기 운동 철폐라도 해야 될 모양이다.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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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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