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창 29:31-32

………

2)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슥 8:16-17

………

3)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엡 4:24-25


50년 금슬지락(琴瑟之樂)이 무용지물이 된 이야기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어울려 지내던 소년 소녀가 부부가 되어 결혼 50주년을 맞았다. 파티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아주 먼 옛날 그 시절처럼 함께 거리를 걸어서 옛날에 다니던 학교를 찾아갔다. 학교에서 노부부는 자신들이 함께 앉아서 공부하던 오래된 의자를 발견했다. 그 의자에는 그가 그녀를 위해 새겨 넣었던 글자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사랑해, 에스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노부부는 지나가던 현금수송차에서 실수로 떨어뜨린 돈 자루가 자신들의 눈앞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인은 재빨리 자루를 집어 들었다. 두 사람은 자루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집으로 가져갔다. 자루 안에는 자그마치 5천만 원이나 되는 돈이 들어 있었다.

남편이 말했다.

“이 돈은 돌려줘야 해요.”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발견한 사람이 임자예요.”

부인은 말을 마치고 나서 돈 자루를 다락방에 감춰놓았다.

다음날 아침, 두 명의 검찰 수사관이 노부부가 사는 동네에서 집집마다 검문수색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마침내 노부부의 집에도 찾아왔다.

검찰 수사관이 노부부에게 물었다.

“실례합니다만, 혹시 어제 저녁에 현금수송차에서 떨어진 돈 자루를 못 보셨습니까?”

부인이 대답했다.

“아니오, 못 봤는데요.”

“아닙니다. 아내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요.”

남편이 나서서 말했다.

“돈은 집사람이 다락방에 감추어두었어요.”

그러자 부인이 다시 남편의 말을 가로챘다.

“남편 말은 믿지 마세요. 늙어서 그런지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해요.”

그러나 두 수사관은 서로 마주 눈을 마주 친 뒤 남편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어보기로 했다.

“어디 처음부터 이야기를 해주시지요.”

검찰 수사관의 부탁대로 남편은 아내에게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에스더는 입을 비죽 내밀었다. 두 수사관은 노부부의 모습을 빙긋 웃으며 바라보았다. 남편은 자세를 바로 하고 어제 벌어진 일을 처음부터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어제 에스더와 내가 학교에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말입니다.”

여기까지 들은 검찰 수사관이 노인의 말을 자르며 동료에게 고갯짓을 하며 말했다.

“이제 그만 가지!”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이시다. 그는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시 31:5)이시기에 거짓을 말씀하실 수 없다.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딛 1:1-2


신자의 의무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온전하심 같이 온전해져야 한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 5:48


그렇기 때문에 신자는 진실해야 한다. 그러나 온전하지 못하게 되는 까닭은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요일 2:21) 때문이다. 거짓은 진리이신 하나님과 조화될 수 없다. 거짓은 어둡고 불안하고 파멸을 가져온다. 그러나 진실은 밝고 평안하고 구원을 가져온다.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이시고 거짓을 싫어하신다.


이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내 눈 앞에 숨겨졌음이라   사 65:16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사람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고전 13:6). 그러나 사탄은 진리를 싫어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요 8:44

 

진실해진다고 하는 것은 경험해본 사람은 알고 있듯이 쉬운 일은 아니다. 거짓을 말하거나 진실을 숨기는 일이 더 합당하게 생각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질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이 하나님에게는 가능하다.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눅 18:27


주님이 말씀해주시듯이 사람은 속에 있는 것이 밖으로 나타나게 되어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마 12:34-35


우리 마음에 믿음과 진실이 아니라 자아만이 가득 차있다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리를 숨기거나 왜곡시키는 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우리 마음이 믿음과 진리로 채워진다면 우리의 말은 날로 진실해지고 남을 유익하게 할 것이다. 우리가 날마다 진실만을 말하려고 할 때 명심해야 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우리는 자신이 진실하다고 믿는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 

자신이 믿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딤후 3:14


둘째, 우리는 실제로 일어나고 목격한 일을 말해야 한다.

우리는 남에게 들은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태도를 성경은 금한다.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라   레 19:16


지혜로운 사람은 듣는 것을 다 믿지 않고 특히 좋지 않은 소문일 때는 더욱 그러하다. 그는 들은 사실을 알아보기 전에는 함부로 말하지 않고 나쁜 이야기는 더욱 입에 담기도 싫어하게 될 것이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약 1:19


 

【핵심개념정리】


1) 거짓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인 사탄에게서 나온다(참조. 요 8:44).


2) 우리가 진실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 마음에 믿음과 진실이 아니라 자아만이 가득 차있다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리를 숨기거나 왜곡시키는 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우리 마음이 믿음과 진리로 채워진다면 우리의 말은 날로 진실해지고 남을 유익하게 할 것이다. 


3) 말할 때 주의해야 할 두 가지가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자신이 진실하다고 믿는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 자신이 믿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둘째, 우리는 실제로 일어나고 목격한 일을 말해야 한다. 우리는 남에게 들은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태도를 성경은 금한다.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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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구 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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