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1)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 20:12

………

2)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롬 13:7-8

………

3)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 6:1-3


몸빛이 검고 울음소리가 흉측하여 죽음을 알리는 새로 전 세계에 알려진 까마귀는 자기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 그래서 까마귀를 효조(孝鳥)라고 해서 일본에서는 상당히 귀하게 여기는 새다. 농경사회에서는 노쇠한 부모를 자식이 까마귀처럼 공양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현대사회에서도 그러한 의미가 좀 쇠퇴한 감이 있기는 하더라도 그 정신은 이어지고 있다. 

 

어느 집에 아들 셋이 있었다. 세 아들은 모두 성장해서 부모님의 집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갔고, 저마다 성공하여 부자가 되었다. 70회 어머니의 생일을 앞두고 한 자리에 모인 삼형제는 무슨 선물을 해드리면 좋을지 의논을 하기 시작했다. 첫째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난 어머니를 위해 커다란 새 집을 지어드리려고 해."

둘째가 말했다.

“그러면 난 어머니에게 운전수가 딸린 벤츠를 사드리지.”

그러자 셋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들 선물은 내 선물에는 따라오지 못하겠는걸. 잘 알다시피 어머니는 신앙심이 깊고 성경을 즐겨 읽으시잖아. 그런데 이제 글씨를 제대로 읽지 못할 만큼 눈이 나빠지셨다는 것도 알고들 있죠? 나는 어머니에게 모든 성경 구절을 외우는 갈색 앵무새를 보내겠어. 한 수도원의 수도사 스무 명에게 부탁해서 앵무새가 성경을 외울 수 있게 12년간 훈련을 시켜왔거든. 그 대가로 해마다 100만 달러를 성금으로 내야했지. 그래도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으니까. 어머니가 성경 몇 장 몇 절인지만 말씀하시면 나머지는 앵무새가 다 알아서 암송해 줄 거라고요.”

생일이 지나고 어머니는 세 아들에게 각각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마태,”

어머니는 첫째 아들에게 이렇게 적어 보냈다.

“네가 지어준 집은 너무 크구나. 나는 기껏해야 하나밖에 방을 쓸 일이 없는데 그 많은 방을 청소하자니 이만저만 벅찬 게 아니란다.”

“마가,”

어머니는 둘째 아들에게는 다음같이 써 보냈다.

“이 어미는 차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늙었단다. 난 그냥 집에서 지내는 게 더 편하고 좋아.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고급스러운 벤츠는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차야. 게다가 무슨 운전수가 그렇게 불친절한지 말이다.”

“사랑하는 요한,”

어머니는 셋째 아들 요한에게 이렇게 썼다.

“이 어미가 무얼 바라는지 아는 아들은 너뿐이다. 네가 보내준 닭,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단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부모를 공경하는 효도의 의미는 물질과 육체적인 섬김은 물론이고 부모의 뜻과 생각을 존중한다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존 스토트(John Stott)는 그의 저서 “그리스도인의 확신”(Confirmation)에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십계명 두 판을 모세에게 주셨다. 첫째 돌판에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의무가 새겨져 있다. 둘째 돌판에는 이웃에 대한 인간의 의무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오 계명을 첫째 돌판에 새기셨다. 그 이유는 보이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아니하는 부모이신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하나님이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웃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감당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한 것 같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이웃들도 섬겨야 한다. 하늘나라에 적합한 사람은 세상에서도 쓸모가 있어야 한다.

 

제오 계명은 부모에 대한 의무를 지시할 때 다른 종류의 부모들도 내포하고 있다. 즉 정치적인 부모(세상의 권좌에 있는 사람들), 영적인 부모(교회의 목사들), 그리고 연륜과 경험을 통한 가르침을 받아 부모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스승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제오 계명이 특별히 지적하고 있는 것은 육적인 부모이다. 제오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하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 위에 있게 하신 이들을 우리가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간은 본질적으로 권위를 싫어한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도록 배우지 아니하면 나중에 정당한 권위를 부여받은 대상에게도 거역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자녀들이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면 하나님도 경외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하고 말씀한다. 

또한 부모들도 자녀들의 마땅한 공경을 받기에 합당한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 말씀을 따르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



【핵심개념정리】


1) 십계명의 두 돌판이 지시하는 주요한 두 의무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십계명 두 판을 모세에게 주셨다. 첫째 돌판에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의무가 새겨져 있다. 둘째 돌판에는 이웃에 대한 인간의 의무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오 계명을 첫째 돌판에 새기셨다. 그 이유는 보이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아니하는 부모이신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하나님이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2) 제오 계명은 부모에 대한 의무를 지시할 때 다른 종류의 부모들도 내포하고 있는데 그들은 누구인가?

정치적인 부모(세상의 권좌에 있는 사람들), 영적인 부모(교회의 목사들), 그리고 연륜과 경험을 통한 가르침을 받아 부모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스승들)이 있을 수 있다. 


3) 제오 계명을 자녀에게 가르치지 않으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도록 배우지 아니하면 나중에 정당한 권위를 부여받은 대상에게도 거역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녀들이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면 하나님도 경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하고 말씀한다.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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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오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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