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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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5일 81년만의 大지진,
세계 최빈국 네팔 강타
에베레스트에선 눈사태…
800명 머물던 베이스캠프 덮쳐 40여명 死傷
사망자가 일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예측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직후 8시간 동안 모두 65차례의 여진(餘震)이 발생했다. 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눈사태가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를 덮쳐 산악인들이 사망하고 생존자는 구조를 기다리며 베이스캠프에 갇혀 있다. 지진 전문가인 로저 빌럼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는 "지각 균열이 120㎞에 걸쳐 생겼고 이번 지진으로 인해 카트만두시 전체가 남쪽으로 3m쯤 이동했다"고 밝혔다.
 
네팔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있는 내륙국으로 면적은 한반도의 3분의 2(14만7181㎢). 인구는 3050만명이고 이 중 80% 이상이 힌두교를 신봉하는 인도계 아리안족이다. 수도는 카트만두(280만명). 1인당 GDP 700달러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8m)를 비롯, 해발 8000m 이상의 고봉 8곳이 있어 세계 각지에서 등반가들과 트레킹족들이 찾는다. 2001년 왕세자의 총기 난사 사고로 국왕 등 왕족 11명이 몰살되는 등 정치적 혼란을 겪은 끝에 2006년 공화국으로 바뀌었다. 석가모니의 탄생지인 룸비니도 이 나라에 있다. 현지에 파견된 세계 각국 신문 기자들의 보도는 참으로 참혹하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시내 도로는 건물 잔해가 널려 걷기도 어려웠다. 현지인과 관광객 수천 명이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마냥 배회하고 있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서양인 남녀는 "여진이 무서워 건물로 들어갈 수 없다. 어젯밤도 길거리에서 뜬눈으로 지새웠다"고 말했다. 시내 병원 안은 친지의 생사를 찾는 시민들로 미어터졌다. 치료 공간이 부족해 피범벅이 된 부상자들은 병원 복도 바닥에 누워 수액을 맞았고, 일부는 병원 앞 길거리에 늘어놓은 침대 위에서 치료를 받았다. 일부 시민들은 집에서 들고 나온 이불을 뒤집어쓰고 길바닥에서 쪽잠을 청했다. 먹을 것도 부족해 시민들은 과자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지진은 히말라야 일대에서 정상 등정을 꿈꾸며 등반에 나선 산악인들의 목숨도 앗아갔다. 동쪽으로 직선거리로 226㎞ 떨어진 에베레스트산의 지표면을 흔들며 눈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25일 지진 발생 직후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제1캠프(해발 5943m) 아래 쿰부 얼음폭포 부근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800여명의 등반가와 셰르파들이 머물고 있던 베이스캠프(해발 5334m)를 덮쳐 17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하지만 눈 속에 매몰된 시신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구조자 중에는 한국인도 1명 포함돼 있다고 AP는 전했다.
 
네팔 대지진으로 발생한 대규모 눈사태가 25일 해발 5334m에 있는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를 덮치면서 산악인들이 머물던 텐트가 종잇조각처럼 구겨졌다. 베이스캠프에 있다가 가까스로 화를 면한 해양생물학자 조지 포울샴(38)은 "마치 50층 높이의 거대한 흰색 빌딩이 몰려오는 것 같았다"고 눈사태 당시 상황을 AFP통신에 전했다.
 
네팔 대지진은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28일로 끝났다. 그러나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전해졌다. 지진 80시간 만에 구조된 28살 리시 카날은 무너진 아파트 건물 2층에서 시신 3구와 함께 다리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진이 난 지 나흘째가 됐는데, 먹을 게 아무것도 없어서 제 소변을 먹으면서 버텼다고 말했다.
 
현재 사망자는 5천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여진과 전염병을 피해 탈출하려는 시민들의 행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진의 피해가 큰 이유는 1인당 GDP(국내총생산) 약 700달러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네팔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철골이나 콘크리트 건물이 드물고 벽돌을 쌓아올려 만든 건물이 대부분인 탓에 지진이 강타하자 속절없이 건물들이 무너져 내려 희생자가 많았다.
 
1988년 720여명이 사망한 네팔 동부 지진을 현장 조사했던 일본 야마구치대 무라카미 히토미 교수는 "당시 네팔에서는 규모 4 정도 지진에서도 벽돌 건물의 벽이 무너져 내렸다"며 "그때보다 카트만두의 인구가 4배 증가했지만 여전히 건물을 올릴 때 내진 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자식들에게 모두 똑같은 넓이로 땅을 나눠주도록 규정한 네팔의 독특한 상속법 역시 화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땅을 잘게 나눠 갖다 보니 건물당 대지가 갈수록 좁아지게 마련이고, 그렇다 보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좁은 땅 위에 무리하게 건물을 높게 올린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번 지진은 진원(震源·지진이 맨 처음 시작된 지하 지점)이 지표면에서 11㎞ 들어간 곳으로 과거 대형 지진들보다 진원이 얕아 피해가 커진 측면도 있다. 진원이 땅바닥과 가까운 곳에 있다 보니 지진 규모에 비해 지표면의 흔들림이 더 심했다는 뜻이다.
 
히말라야 산맥을 끼고 있는 네팔 일대는 지질학적 구조상으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한다. 지구를 구성하는 거대한 지각판(板) 중에서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지점이 히말라야이기 때문이다. 두 개의 판이 서로 밀어내는 현상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히말라야 일대는 지질 구조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네팔과 같은 지진에 매몰된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견이 사용되곤 한다.  구조견은 후각과 청각을 활용해 재난 현장에서 매몰되거나 실종된 구조자를 찾아내는 개를 뜻한다. 개의 후각은 인간보다 1만 배나 좋고 청각도 50배 이상 좋다고 한다. 그래서 구조견 1마리가 구조대원 30여 명 이상의 수색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1814년 알프스의 한 수도원이 조난자를 찾기 위해 훈련시켰던 세인트버나드 종 ‘배리’라는 개에서 구조견의 유래를 찾는다. 어느 날 배리는 조난자를 찾아냈지만 늑대로 오인한 조난자의 흉기에 찔렸다. 피를 흘리며 수도원으로 돌아온 배리는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수도승들이 배리의 핏자국을 뒤따라가 조난자를 구조해냈다.
 
영국 군인 앨런 파톤은 1991년 걸프전에 참전했다 머리를 다치고 다리를 잃었다. 그가 다시 삶의 의지를 찾은 건 안내견 ‘엔달(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을 만나면서였다. 2001년 파톤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휠체어를 타고 거리로 나섰다 후진하던 차에 치인 것이다. 차는 달아났고 그는 길 한복판에 나뒹굴었다. 이때 엔달은 쓰러진 주인을 끌어다 안전한 위치로 옮기고 담요로 덮어 주었다. 그런 다음 휴대전화를 물어다 주인 옆에 두고, 인근 호텔로 달려가 사람들이 나올 때까지 짖었다. 파톤이 구조된 얘기는 TV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고 엔달은 일약 영웅이 되었다.
 
구조견으로 활용되는 개는 주로 셰퍼드, 스프링거 스패니얼,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이들 종 가운데 보다 좋은 조건을 타고난 녀석을 골라 생후 2개월부터 2~3년간 각종 훈련을 시킨다. 임무수행을 위해 이들은 성기능 제거 수술도 받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력이다. 한 예로 국내에서 자주 동원되는 산악 실종자 수색을 위해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산속을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은 때로 사람 2만 명 몫을 해내기도 한다. 음식을 멀리하는 것도 힘든 훈련 중 하나다. 현장의 먹을거리에 현혹될 경우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본 쓰나미 현장에서도 생선과 바다 냄새 때문에 각국 구조견들이 애를 먹었다고 한다.
 
지구를 구성하는 거대한 지각판(板) 중에서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지점이 히말라야이기 때문에 네팔의 지질 구조가 불안정하듯 우리 총회를 지탱하는 세력 구조도 불안정하다. 현재 총회측과 총신측 두 개의 세력이 서로 밀어내는 현상이 상존하면서 제99회 총회 결의와 납골당, 아이티, 제주수양관 등에 대한 이전의 결의들의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찌어다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착념치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이거늘 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의 말하는 것이나 자기의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그러나 사람이 율법을 법 있게 쓰면 율법은 선한 것인 줄 우리는 아노라 디모데전서 1:1-8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을 잇는다.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경계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디모데전서 1:18-19
 
좋은 혈통과 엄한 훈련으로 무장된 구조견조차 현장의 먹을거리에 현혹될 경우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학과 믿음으로 훈련된 우리 목사들도 주인이 없다고 생각되는 총회의 먹을거리가 눈에 띄면 앞뒤 안 가리고 그것을 향해 뛰어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이 말씀하는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이다. 이것을 얻기 위해 우리는 바울의 말씀처럼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기 위해 조난당한 생명을 구하는 구조견처럼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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