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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재단이사회 총장 사임 문제를 다루는 정기 이사회에서 웬 천사가 느닷없이 나타나 재단이사장에게 말했다. 

“너에게 두 가지 축복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해 주겠다. 지혜 아니면 유병언이 가지고 다니던 20억.”

개혁주의를 지향하고 학교를 운영해야 하는 재단이사장은 주저하지 않고 지혜를 택했다.

섬광이 번쩍했다. 재단이사들이 깜박 감은 눈을 떠보니 천사는 사라지고 재단이사장이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그저 멍하니 앉은 채 미간을 찌푸리고 회의 탁자를 응시할 뿐이었다. 재단부이사장과 다른 재단이사들은 어리둥절해 있었다. 잠시 뒤 부총회장에 출마한 재단이사가 재단이사장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괜찮습니까.”
재단이사장이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돈을 골랐어야 하는데.”

5월 27일 서초동 중앙지법 동관 559호.

아이티 총회구호헌금 횡령 사건 사법처리 대상 가운데 하나인 포스 건설 상대 아이티비전센타 건립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 심리가 열렸다. 이 사건의 실상을 알기 위해서는 지금은 기독신문 편집국장이 된 강석근 기자의 기사를 읽을 필요가 있다.

2010년 06월 07일 (월) 20:13:27 강석근 기자 
총회긴급구호대책위원회(위원장:김삼봉 목사)는 6월 7일 총회회관 회의실에서 아이티 재건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회차원 프로젝트 기초설계도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이플러스 건축사사무소 임정택 대표는 교육을 통한 미래성장의 원동력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 라고 설명하고, 기초지식을 형성한 다음 대학교육의 전문인력 양성에 목적을 두는 비전을 설계도에 최우선적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총 1286평에 5층 규모로 짓는 복합건물 교육관에는 유치원과 초중고는 물론 대학교까지 배치되고, 섬김관에는 빵공장 대학교육과 연계한 실습장 슈퍼마켓 농구장이 들어선다. 사명관에는 병원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게스트 하우스는 선교사 가족과 직원 교수 외부손님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 선교의 기능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2층으로 구성된 160여평 규모의 벽돌공장을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하여 건물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 07월 27일 (화) 10:12:43 강석근 기자 
“아이티 비전센터 설립은 우리에게 희망입니다. 단순히 교육과 의료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티 국민의 영육을 책임지는 거점센터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데오다 따발레시장은 한국의 예장합동 교단이 비전센터를 건립하는 것과 관련하여 현지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다며 불안정한 아이티 국가에 과감하게 지원을 결정한 총회와 해피나우에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또한 데오다 시장은 “착공식을 기도로 진행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며 예장합동이 형제애를 끝까지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총회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와 해피나우는 따발레시에 총 2000평, 5층 규모의 비전센터를 건축한다. 1차 사업비만 2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7월 21일 현지에서 드린 착공예배는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NGO 단체 중 처음으로 건물을 짓는 점과 기독교 교단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총회장 서정배 목사는 “아이티 지원은 목적헌금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회기에 한시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전개되는 아이티 관련 사업은 총회산하 기관이나 교회가 맡아서 선교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맞는 말이다. 이제 아이티 공화국에 총회가 터를 닦아놓은 만큼 총회산하 기관이나 개 교회에서 선교사도 파송하고, 비전센터와 연관된 일들을 책임 있게 진행해야 한다. 따발레 시장도 거듭 요청했듯이 10년, 20년 장기적인 안목을 바라보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

당시 생선 가게를 맡은 고양이 총회장 서정배는 자신이 강조한 아이티 목적헌금이 도둑들의 횡령목적을 위한 것임을 그 뒤 그와 김부영(목포 영락교회 장로) 씨가 한 짝이 된 찬송가공회에서도 여지없이 증명되었다. 그들을 취재한 강석근 기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도 했다. 이 거창한 프로젝트를 위해 동원된 건설사가 있다. 이번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이 건설사는 시공을 위한 보증보험도 들 수 없는 형편의 건설사였다. 김삼봉 씨나 길자연 씨가 이 회사를 선정한 속내를 알 까닭이 없는 포스 건설은 이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공사였기 때문이다. 판사가 증인으로 참석한 회사 상무에게 건설 시공을 이행하지 못한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 잘못은 계약금을 받은 건설사에게 있지 않았다. 건설을 맡긴 총회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와 해피나우에 있었기 때문이다. 계약을 체결하는 날 총회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삼봉 씨와 해피나우 이사장 길자연(현 총신 불법 선출 총장) 씨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말하더란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일감을 다 모아 귀사에 맡기겠습니다.” 

건설사 책임자는 고무되었다. 교단의 두 거물이 그런 말을 하니 얼마나 고맙고 황송했겠는가. 그러나 일은 진행되지 않았다. 땅이 문제가 생겼다고 해 건설사가 나서 아이티에 땅을 구했다고 해도 그들은 아이티 비전센터 설립을 추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의 아이티 구호헌금 횡령 프로젝트가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아이티구호헌금 반환소송의 일환으로 사비를 털어 계약금 반환소송을 제기한 제98회 총회 아이티구호헌금전용사건 사법처리전권위원회 위원장 신규식 목사의 노력은 횡령 가담자들의 부끄러운 죄상을 밝히는데 그칠 전망이다. 덧붙여 총회장 안명환 씨가 신규식 목사가 민사소송 한 건을 총회장의 명의를 도용해서 제기하므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고소한 형사고소건은 최근 서대문경찰서에서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왜 그럴까.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지혜보다 세상이 유혹하는 돈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디모데전서 6:10

그들은 제멋대로 신앙과 양심은 물론 법을 어기고 교회와 총회를 농락한다. 그런데 선한 사람들은 법대로 그들을 징계하려 한다. 차라리 길자연이 동도교회 담임목사를 정신병자로 몰아 교인들을 분노와 어처구니없음에 떨게 하듯 부정과 불법을 일삼는 안명환, 서정배, 길자연, 김영우 같은 자들을 만나거나 지나치면 교회헌금을 횡령한 악인들이라고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자. 그들에게 빌붙어 아첨하고 허리를 굽히는 자들이 얼마나 비겁하고 부끄러운지를 느끼게 하자.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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