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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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선거법의 공정과 평등
    2022년 3월 4일 구조조정 중인 신문, 이름도 세를 내는 기막힌 기관지에 소강석 목사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직전 총회장은 당연직으로 선관위원장 등록이 가능하지만 소강석 목사는 총회를 벗어나 새에덴교회에 헌신하고 한국교회 회복을 도모하고픈 마음이 컸다. 동고동락했던 목회자들의 설득으로 선관위원장 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 선관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28일 워크숍에서 소강석 목사는 첫 일정으로 공정과 투명을 강조하며 완벽했던 선관위로 총회 역사에 기록되자고 당부했다. “선관위는 오해받을 일조차 일어나면 안 됩니다. 위원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라고 했고 만에 하나 유혹을 받아 흔들린다면 저를 찾아오라고까지 했어요. 106회기 선관위가 총회 역사상 가장 깨끗했고 완벽한 성과를 이루었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그런 자세로 엄정하게 처리해 국민들 희망을 받으셨다”라며 “그런 자세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자가 물음을 던진다. 소강석 목사의 선관위 신뢰 회복 방안은 무엇일까요. “신뢰를 받으려면 선관위원 모두가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그 진정성은 원칙에서 나옵니다. 첫째도 원칙, 둘째도 원칙, 셋째도 원칙입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규모와 질서겠죠. 사심을 지우고 원칙이라는 이정표를 앞에 두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누가 문제를 삼겠습니까? 총회선거규정이라는 원칙 아래 규모 있고 질서 있게 행동하여 신뢰 회복을 도모하겠습니다.” 현 총회선거규정은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나 홍보에 제한이 많고, 미흡한 부분을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소강석 목사도 이런 지적에 공감했고 106회기 선관위는 총회선거규정 개정을 연구키로 했다. 총회규칙부(부장 이상협 목사)가 3월 15일 총회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제106회 총회 결의사항과 총회 산하 기관 정관 개정안 등을 심의했다. 취재 중에 규칙부에 물었다. "총회선거법 11조에 보면 총회 입후보 자격이 있는데 목사만 57세로 입후보하게 돼있어요. 장로는 입후보 자격이 60세입니다. 이걸 규칙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규칙부에 참석한 박춘근 목사가 총회 부총회장 관련 규칙에 대해 말했다. "이걸 규칙부가 답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이건 말할 수 있어요. 모든 법은 평등해야 되고 모든 법은 누구에게라도 공정해야 되고 적용될 수 있어야 그게 법입니다." 규칙부 부장 이상협 목사가 말했다. "선거 규정은 제안권자가 규칙부가 아닙니다. 57세냐 60세냐를 결정하는 건 선거관리위원회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그것을 결정해서 규칙부에 넘겨주면 규칙부는 그것이 타당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권만 있습니다." 그러면 규칙부를 건너뛸 수도 있느냐고 했다. 규칙부장 이상협 목사는 헌법 해설서까지 낸 배광식 목사와 달리 딱 잘라 말했다. "아닙니다. 심의는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감사부에 대한 제안권은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법에 대해서는 제안권은 없고 심의권은 있습니다. 총회 규칙부의 심의권은 총회 산하 모든 위원회 규정과 시행 규칙에 다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규칙부의 심의를 받지 않고 시행되는 총회 기관이나 산하 위원회는 하나도 없습니다."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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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더굳뉴스] 총회선거 총회 발전 원동력
    정치 근처에도 안 가본 강골 검사가 정계 입문 1년 만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어떤 드라마보다 극적이다. 이것은 윤석열 개인이나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숨 가쁘게 펼쳐진 대선 드라마의 주역은 정권 교체라는 거대한 시대정신이었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문 정권은 어찌 됐을까. 청와대 분수대, 광화문 광장, 서울시청 앞 등에서 금지 조치 없이 집회가 열렸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문 정권의 실정을 질타하는 군중 대회가 주말마다 벌어지고, 수백만 시민이 정권 퇴진을 외쳤다면 청와대가 온전했을까. ‘저지른 대로 대갚음을 당한다’라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고 성경의 가르침이다. 2022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추모 84주년 되는 3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은 자신을 “국민이 불러냈다”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를 만든 4인방을 호명한다면 문재인, 조국, 추미애, 이재명이다. 이 사람들은 윤석열 검사를 전국 스타로 만드는 데 손발을 맞춘 듯 배광식과 고영기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강골 소리를 듣던 ‘일개 검사’를 중앙지검장·검찰총장으로 초고속 승진시킨 사람은 문 대통령이다. 윤 검사를 천거하는 과정에 관여했을 조국 민정수석은 그 뒤 윤 총장이 지휘하는 비리 수사의 타깃이 됨으로써 윤 후보 만들기에 이중으로 공헌했다. 추 법무장관이 윤 총장에게 “명을 거역했다”라며 정직 처분을 내리던 때부터 여론은 정권 교체 쪽으로 뒤집혔다. 새 시대가 열렸다. 총회는 특정 세력의 소유가 아니다. 총회에는 내로남불의 초상 김화경이 외치는 것 같은 어떤 미친 외침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뇌물(賂物, 뢰물, 꾹돈)은 어떤 직위 또는 권한이 있는 사람을 매수하여 사적인 일에 이용하기 위해 건네는 돈이나 물건 따위이다. 대부분의 국가는 뇌물을 주고받는 행위를 정의에 반하는 범죄로 규정한다. 기원전 15세기 고대 이집트 시대 때부터 이미 뇌물은 사회의 골칫거리였다. 당시 이집트 왕조는 뇌물을 "공정한 재판을 왜곡하는 선물"로 규정하고 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선물을 살포하는 행위를 단속했다. 뇌물죄(賂物罪)의 객체인 뇌물은 직무에 관한 행위에 대한 불법한 보수를 말한다. 직무에 관계되지 않은 사적 행위, 예를 들면 초등학교 교원이 과외수업에 대한 사례를 받아도 수뢰죄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직무에 관계되는 것이라면 특정한 직무에 관한 것이든 포괄적으로 관계된 것이든을 불문하고 뇌물로 인정되며 또한 과거의 행위나 장래 행위에 관련된 사례도 뇌물이 된다. 따라서 일반상식으로 사교적 의례를 넘어서 그 시기와 내용상 실질적으로 직무의 대가로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뇌물로 간주한다(판례). 뇌물은 직무에 관한 수수·요구·약속됨을 요한다. '직무에 관하여'라고 하는 것은 직무 행위 또는 직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행위라는 뜻이다(판례). 직무의 공정을 의심할 우려가 있으면 처벌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동훈(48)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검찰 내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밑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적폐 수사’를 총괄했던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9년 ‘조국 일가 수사’를 지휘한 이후 작년에만 세 번 좌천됐고 1년 내내 ‘채널A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2021년 2월 15일 조선일보 기자의 핍박을 당해 억울하냐는 물음에 한동훈은 이렇게 답했다. “세상에 억울한 사람들이 참 많고 저는 지금까지 운이 좋아 억울한 일 안 당하고 살아왔습니다. 역사를 보면 옳은 일 하다가 험한 일 당할 수도 있는 건데요, 그렇다고 저같이 사회에서 혜택받고 살아온 사람이 억울하다고 징징대면 구차합니다. 상식과 정의는 공짜가 아니니 감당할 일이죠... 윤 총장이나 저나 눈 한번 질끈 감고 조국 수사 덮었다면 계속 꽃길이었을 겁니다. 권력의 속성상 그 수사로 제 검사 경력도 끝날 거라는 거 모르지 않았습니다. 그 사건 하나 덮어 버리는 게 개인이나 검찰의 이익에 맞는 아주 쉬운 계산 아닌가요. 그렇지만 그냥 할 일이니까 한 겁니다. 직업윤리죠.” 우리 총회 발전의 원동력은 총회선거인데 그 기초는 성경과 헌법에 따른 공정한 룰(rule)과 믿음의 상식(common sense)이 지켜져야 할 것이다. 국가 선거와 정책도 헌법과 법률을 지키면서 집행되어야 한다. 하물며 성경과 총회 헌법을 전거로 삼는 총회 정치판이 문재인 패거리 류의 거짓말과 공금을 선심 쓰듯 뿌리고 봉투를 공공연하게 돌리고 성실했던 목회자가 그 중심에서 패키지 상품 다루듯 기획까지 한다는 선거 출마자의 볼멘소리도 들린다. 그는 은을 받고 주님을 판 그 제자처럼 하나님의 어떤 상급을 받으려고 그러는 것인가. 게다가 이런 총회선거판에 부총회장 출마 자격 횟수를 놓고 세상 법정 고액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다. 허위 재판 관련 신선 급 이재명도 한심하다며 웃을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만의 하나 총회 측이 지면 사법은 물론 민사소송도 각오해야 될 것이다. 총회 지도자들은 ‘죽더라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죽기까지 지킨 도산 안창호 정치가의 뼈저린 호소를 국민과 함께 실천해야 한다. 1938년 3월 10일 사망해 어제 추모 84주기를 맞은 안창호 선생처럼 총회 지도자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교회와 국가의 앞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 기도하고 실행한다면 대한민국과 총회는 건강하고 바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눅 6:44-45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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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김영우 길자연 잔여 임기 총장 취임
    기원전 6세기 그리스 도시 밀레토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의 아버지'라고 칭한 현자 탈레스(Thales of Miletus, 기원전 626년/기원전 623년 경 ~ 기원전 548년/기원전 545년 경)를 찾아와 조언을 구했다. 어느 날 방문객과 탈레스가 나눈 대화는 수수께끼 놀이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무엇인가요?” “남에게 조언하는 것.”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 그로부터 약 250년 뒤 가장 어려운 일을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기원전 384년 ~ 322년)가 떠맡았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다른가? 윤리와 정치를 논하려는 철학자는 이런 질문들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인간에 대해 모르고서 어떻게 인간다운 삶과 사회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겠는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연구는 전방위적으로 펼쳐졌다. 그는 학문적 설명, 행동을 위한 계획, 과거의 상기 등 현재, 미래, 과거를 넘나드는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을 분석했다. 하지만 온갖 방향의 정신 활동을 연구한 뒤 그가 내린 결론은 뜻밖에 단순하다. 이미 알려진 것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을 찾아내는 능력이 인간의 본질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었다. 과학자는 알려진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숨은 원인을 찾는다. 정치가는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찾는다. 역사가는 현재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과 사건을 찾는다. 이 모든 과정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추리’(syllogismos)라고 불렀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모든 것이 추리 능력에 달려 있다. 호모사피엔스의 돌도끼나 돌칼 제작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나무를 깎기 위해서 좋은 도구가 없을까?’란 질문이 상상을 불러내고, 상상은 자연 속에 없는 것을 찾게 한다. 질문과 상상이 없다면 인간은 지금도 침팬지 수준에서 자연물을 이용할 뿐, 도구와 기술의 발전을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질문과 상상은 끝이 아니다. 상상 속에 떠오른 것들을 비교해서 그중 가장 좋은 것을 찾아내야 한다. ‘왜’ A가 B나 C보다 더 좋은지, 이유도 따져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 선택이 이루어지면 그때 비로소 돌도끼 만들기가 시작된다. 침팬지의 돌망치와 비슷해 보이는 돌도끼 안에는 그렇게 질문, 상상, 비교, 정당화 등이 얽힌 추리 과정이 들어 있다.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느리게 생각하기’(slow thinking)이다. 다른 동물들도 이런 능력이 있다면 왜 2차 도구를 만들지 못할까?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동물에게도 ‘연상’ 능력이 있지만 ‘추리적 상상’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듯 ‘왜’ 제106회 총회 부서기 후보 고광석 목사가 이종석이나 김종택보다 더 좋은지 따져봐야 할 이유나 필요가 있을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호모사피엔스의 능력을 타고났다. 그러나 그 능력을 저마다 다른 일에서 실현하고 싶어 한다. 도구 제작, 기술 개발, 사건 수사뿐만 아니라 여행 계획, 글쓰기, 영화 만들기, 작곡하기, 심지어 카드놀이나 거짓말까지 추리가 관여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각자 좋아하는 일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면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삶은 지겹고 불행해진다. 물론 많은 경우 능력을 잘 실현하려면 역량 개발이 필요하다. 홈스가 추리를 위해 머릿속에 수많은 사건을 정리해 놓듯이. 2015년 8월 25일 김영우는 총회장 백남선 목사 측과 공증까지 하고 길자연 목사의 잔여임기 2년 4개월의 총신 총장직을 물려받게 되었다. 그가 입술에 침도 바르지 않고 취임사를 했다. “오늘 저는 세계 장로교회 신학 대학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총신 대학교, 한국 기독교 신학 교육 기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총신대학교, 영욕이 점철된 한국 현대사에서 십자가를 총신이 짊어져 온 총신 대학교의 총장에 취임하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본교가 성경에 입각한 역사적 대 신학과 세계관에 더 굳건히 설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 기울여 섬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본교가 규모나 내실에 있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다 기울여 섬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예배가 중심이 되어서 채플 시간에는 온 교수 직원 학생들이 수위와 채플 환경을 다루는 에어컨 기사와 전기 기사를 빼놓고는 모두가 참석한 그런 채플로 혁신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예배드리는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보다 그동안 짧았는데 공부하는 시간과 똑 같은 시간으로 확대하여서 예배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와 강의의 혁신, 학업 환경의 혁신, 운영의 혁신 등의 박차를 가하고 플랫폼 즉 공유에 대한 노력 역시 활짝 문을 연 총신으로서의 변신을 통해 비단 우리 교단의 성숙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 전체의 인재들을 양성 할 수 있는 신학의 보편화 작업에 노력을 진작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이 부족하고 연약한 종이지만 사랑하는 교직원과 학우 여러분의 그리고 이사진과 본 교단 지도자 여러분들과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도우심을 정중히 부탁드리면서 임기 동안 소임을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3일 오후 1시 사당동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 회의실에서 긴급처결권을 가진 이사들이 총회 임원들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전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 부이사장이었던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 명의로 제100회 총회 임원과 임기 만료됐지만 긴급처리권(민법 제691조에 급박한 사정이 있을 때’ 임기가 완료된 수임인, 위임인 등이 사무 처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한 의결권)을 가진 전 총신대 재단이사들이 총신대 재단이사회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날 참석한 종전 재단이사는 백남선, 최형선, 한기승, 유병근, 배광식, 고영기, 이승희, 김정훈 이사로 과반수인 8명이었다. 나중 참석한 김영우까지 계수하면 9명 참석이었다. 백남선 목사가 김영우와의 합의와 위반에 대한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승희 목사가 재단이사 15명 중 8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법인국장 권주식이 이사회 모집에 대한 법률적 자문에 대한 소견을 조목조목 밝혔다. 총회는 안중에 없는 태도였다. 좀 늦게 들어와 상석에 앉은 총장 김영우가 백남선 목사의 말끝을 잡고 발언을 했다. “백남선 목사와 총신 문제를 풀어보려고 할 때는 합법적인 선 안에서 그것을 돕고 협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합법적이 아닐 때는 학교는 총회의 신학적인 지도도 따라야 하지만 국법에 따라 운영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교회당 지을 때도 건축법을 어기고 지을 수 없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학교 운영에 있어서도...” 현 선거관리위원장 백남선 목사가 총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총신 총장이 충청노회의 부총회장 추대를 받은 총장 김영우의 발언을 가로막았다. 충청노회 정치부 보고에서 부총회장 자천 추대를 받은 뒤 개혁주의를 위해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나섰다는 총장 김영우가 발끈해 발언했다. “왜 당신들만 발언을 합니까.” “총장님은 오시지 말라고 했잖습니까.” 백남선 목사의 말끝에 총장 김영우가 자신의 신상과 입장을 특유의 논리로 전개했다. “나는 여기 올 수 있어요. 내가 총회 지도를 안 받겠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총회와 합법적인 선 안에서 대화를 해서 무엇을 풀어가려고 해야지. 막 지시를 하고 아니면 또 벌준다고 하지. 그렇게 할 수가 있는 겁니까. 지금 우리 이사님들이 심중에 고통이 얼마나 있는 줄 아십니까. 또 이사님들도 잘해 보려고 애를 써요. 누가 총회와 맞서려고 하겠습니까. 평생을 총회에서 살다 가야 할 사람들인데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총회도 유지재단 하면 국법의 저촉을 받지 않습니까. 재단을 하면 벌써 국법의 저촉을 받는 거예요. 우리가 재판을 받을 때도 그렇지 않습니까. 정관이나 총회 헌법이나 총회 규칙에 의해서 사법이 판결해 주는 겁니다. 저는 지금도 오해하지 마실 것은 아까도 백 목사님 제가 협력 않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풀어갈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야지요. 여기 임원들 가운데서 죄송해요. 우리 대화해 보자, 우리 이래 보자, 물 밑으로 함께 해 보자 그런 것도 없었잖습니까. 그리고는 지시만 내리고 안 되면 벌준다 하고 그렇게 하면 뭔 이야기가 됩니까...” 2016년 6월 10일 오후 총회임원실 김영우 대신 나온 충청노회 사절단 일원 정진모에게 물었다. “왜 김영우가 직접 등록하지 않습니까.” 그가 자신이 서기 시절 많이 앉았노라며 너스레 떨며 총회임원실 의자를 손가락질한 뒤 대답했다. “우리 충청노회가 추천해 주었으니 등록도 대신 해 드리는 겁니다.” 정진모가 말하듯 김영우의 모든 것을 대리하는 충청노회는 산하 서천읍교회 시무목사 김영우의 부실한 시무 여부를 감독해야 하는 노회의 기본적인 책임을 도외시한 까닭이 김영우의 서천읍교회 시무도 충청노회가 책임지고 대신해 준 모양이다. 2017년 8월 29일 오후 2시부터 8월 30일 정오까지 경남 거제시 호텔오션베스트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교직자협의회(회장 김유식 열방교회) 제15회 하기수련회가 열렸다. 아직 여름이었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거제 고현버스터미널에 도착해 고현 능포를 오가는 10번 버스로 12시경 한일비치 정류장에 내렸다. 좀 걸어 흰색 타원형 호텔 오션베스트 입구에 다다르니 부울경 개회 예배 강사로 총회 정치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가 부울경 관계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러 나서고 있었다. 근처 식당에 들어서니 부울경 회원들이 식사를 하고 일어서는 사람 가운데 그간 총회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서광호가 보였다. 식사 후 김영우는 총회선거관리위원 윤희원 목사(효성교회)와 다과를 곁들여 담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단독 재판부는 2018년 10월 5일 형사 법정에서 열린 김영우 총장에 대한 배임중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배임증재 증여 죄로 김 총장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함과 동시에 법정구속 명령을 내렸다. 또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겠다고 언급했다. 총신법인이사회(이사장:김동욱 교수)는 2018년 10월 13일 총신대에서 회의를 열고 심상법 교수(일반대학원 원장)를 총신대학교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법인이사회는 구속 중인 김영우 총장을 직위 해제하고 심 교수를 직무대행으로 선정하되 기간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로 하기로 했다. 2019년 6월 6일 새벽 전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가 주진만의 영접을 받으며 출소했다. 2021년 8월 3일 오후 2시 전주 양정교회(박재신 목사)에서 열리는 제106회 총회선거후보자 설명회 및 공명선거 서약식 취재차 전주역에 11시 30분경 도착했다. 택시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갔더니 정치부장 후보 박병호 목사가 있었다. 동승하게 되었다. 그는 선약이 되어 있다며 양정교회가 아니라 가는 길에 있는 ‘고궁’ 식당에서 내리고 나는 양정교회로 갔다. 나중 들으니 비빔밥 전문 식당 규칙부장 후보 이상협(전 김영우 체제 총신 재단이사) 목사와 부서기 후보 고광석 목사(전 총신 총장 김영우 측근)와 한기승 목사와 하야방송의 유성헌 목사를 비롯한 여러 기자가 합석했던 모양이다. 전체 식사비는 제106회 총회 선거와 무관한 한기승 목사가 냈다고 고광석 목사가 밝혔다. 합석한 기자들은 행사 장소 근처가 아닌 곳임에도 그냥 알아서 쫓아오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그들은 정치부장 후보 박병호를 비롯해 전 총신 총장 김영우와 가까운 성향의 인사들이었다. 2021년 9월 7일 오전 11시경 양지 총신 근처에 있는 전 총신대 총장 김영우 직무대행 심상법 교수 저택에서 김영우를 비롯한 30명의 인사들이 모였다고 한다. 모임의 이름은 김영우가 애용하는 개혁주의 연구(Reformed Study)인데 올 4월부터 시작된 모양이다. 이 자리에는 제106회 총회 규칙부장 단독 후보 이상협 목사도 참여한 모양이다. 같은 날 오후 7시경 전국장로회(회장 박요한 장로) 제50회기 지도자 세미나가 열린 청송 대명리조트 1층 입구에 고광석 목사가 하야방송 유성헌 목사와 차에서 함께 내렸다. 커피숍에 들른 고광석 목사의 가방을 박병호 목사의 측근 정신길 목사가 챙겨 들고 앞장섰다. 환언하면 과학자는 알려진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숨은 원인을 찾고, 정치가는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찾고, 그리고 역사가는 현재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과 사건을 찾는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추리’(syllogismos)라고 불렀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을 따라 추리하건대 총회와 총신을 여러 해 어지럽힌 김영우는 제106회 총회 선거와 제107회 총회 선거를 통해 총회 정치 총신 운영에 관여하려는 의도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왕년에 그의 수족 같은 측근들이었던 고광석, 이상협 등을 올해와 내년 총회 선거에 전진 배치시키고 길자연 시대 선거 귀재 하귀호 목사가 뒤에서 받쳐 총회 세력을 잡으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다. 올해 부서기 후보 고광석을 당선시키고 내년 부총회장 한기승 후보와 부서기 후보 이상협을 당선시켜 총회와 총신 판도를 다시 한번 좌지우지하며 어지럽히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나이테가 쌓이면 인간의 기억력은 약해진다. 그러나 그동안 쌓인 경험으로 이해력이 좋아져 더욱 지혜로운 판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괴테는 81세에 그 위대한 작품 ‘파우스트’를 완성했다. 괴테보다 젊은 72세에 이른 김영우 목사는 이제 어떤 위대한 정치 작품을 이룰지 사뭇 기대된다. 내일 9월 13일 우정교회에서 치를 제106회 총회 선거 결과를 보면 김영우의 수수께끼 놀이가 오이디푸스의 수수께끼처럼 풀릴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시 37:1-3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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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2
  • [더굳뉴스] 윤희원 목사 총회선거법 전환 의견
    산업시대 이전에 창궐한 질병은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었다. 위생적인 시설도 없었거니와 의학 기술도 덜 발전하여 치료제도 없었고 영양 결핍으로 면역력 또한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의 질병은 과잉에서 비롯된다. 재판 몸살에도 이재명이 설치는 신자유시대의 질병은 우울증이다. 상품과 화폐도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세계화의 시대에 사람들은 모두 성공을 꿈꾼다. 이를 위해 가장 강조되는 것이 바로 긍정의 정신이다(“Yes, we can!”). 그러나 누구든지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과잉 긍정 문화는 외부의 위협이나 억압과는 다른 의미에서 자아를 짓누른다. 오직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통해서 주체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해야 하는 자아는 피곤해지고, 스스로 설정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좌절감이 우울증을 낳는다. 개인의 욕망을 부추겨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강요하지 않아도 자기가 자신을 채찍질하게 만드는 시대에 개인은 자신을 착취하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로 전락한다. 그럼에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한 곳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다. '사람 구실, 아비 구실, 맏형 구실, 며느리 구실'과 같은 말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을 수행하는 것은 지위나 형편에 관계가 없다. 여기서 '구실'이란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맡은 바 책임을 이르기 때문이다. 원래 구실은 공적인 의무를 이르던 말이다. 옛말에서는 온갖 세납을 통틀어 말했다. 그래서 '구실을 바치다, 구실을 물다'와 같은 말이 남아 있다. 구실은 어쩌다가 이처럼 강한 의무감을 띠게 되었을까. 구실의 원말은 '그위실'인데 관아 즉 대치동 총회 같은 공공기관을 이르는 우리말이다. 관아에서 맡긴 공적인 업무가 마땅히 있을 테니 그 말이 '구실'이 되어 오늘날에 이어진 셈이다. 구청 직원 같은 이 구실보다 높은 직이 총회 임원 같은 벼슬이다. ‘벼슬’은 관아에 나가서 나랏일을 맡아 다스리는 자리를 뜻한다. 벼슬이라 하면 우선 ‘높은 벼슬과 후한 봉록’과 같은 예시가 먼저 떠오른다. '벼슬을 지내다', '벼슬 한 자리를 하다'와 같은 말에서 벼슬하는 이의 영광스러움을 어떻게 딴 자리인데 하며 이재명 같은 이는 느낄 것이다. 오늘날 말로 보면 구실과 벼슬은 곧 직무와 직위이다. 물론 직위가 없어도 직무를 잘 수행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가정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빈자리를 채워내는 이름 없는 어머니들이 그러하고 한 사회의 여기저기에서 빛과 소금의 봉사 활동을 하며 기여 하는 많은 분들도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 그러나 자아를 성취하고 올바른 수행 통로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직무에 맞는 직위를 부여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그래서 제구실을 한다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구실의 다른 말로 ‘임무’나 ‘역할’은 물론 ‘제값’이라는 멋진 표현도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위치에서 일을 훌륭히 수행하는 이를 제값을 한다고 한다. 이와 달리 ‘종노릇, 총대 노릇’처럼 그 직업과 직책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 ‘노릇’이다. 흥미롭게도 사전에는 ‘선생 노릇, 관리 노릇’ 등도 나온다. 선생, 관리라는 직업과 연결할 때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말인데 이런 표현이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목사와 장로들 모임의 총회 관행과 달리 속담에 "벼슬이 높을수록 뜻은 낮추랬다"라고 한다. 직위가 높을수록 겸손해야 한다는 말이다. 관리가 관리자로서의 구실을 충실히 한다면 어떤 벼슬보다 더 잘 모실 것이나, 관리 구실을 못한다면 "관리 노릇한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문재인 나부랭이 좌파와 달리 직위보다 직무를 더 충실히 앞세운다면 노릇으로 폄하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늘 총회 임원과 상비부 임원들은 총회 안에 서 있는 자리에서 벼슬이 아닌 구실로 일을 잘 맡아 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목사와 장로 같은 직분을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고전 4:2) 말씀의 총회 목사와 장로들이 아니겠는가. 108년 역사의 총회 민주주의의 핵심 기제로 △권력의 견제와 균형 △법치 △소수의견과 절차의 존중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숙의민주주의와 소수의견 및 교회 전통 존중이라는 불문율이 총회 역사상 이처럼 절실한 시절은 없었던 것 같다. 나토 당국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려면 수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 전쟁이 터지기 2022년 2월 18일 주간 기독신문에 총총 출신의 총회 최고 지성 윤희원 목사는 총회 선거 부정의 실태를 점잖게 밝히는 "지지의 긍정성을 부정성으로"라는 제하의 논단을 실었다. 금권으로 총회장이 되는 현실을 다음과 같이 점잖게 지적한다. 총회의 선거는 내가 보기에는 정치의 장을 떠나 자본이라는 돈의 공간으로 옮겨갔다. 그래서 선거는 가시성에서 비가시성으로, 투명성에서 불투명성으로, 공정성에서 차등성으로, 부정적인 면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러한 선거가 된 것은 선관위가 선거 규정을 적용하고 운영하며 선거를 관리하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보여진다. 본래 선거 규정이란 모임의 대표자나 임원을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통해 선출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규정에 의해서 경쟁하게 하고 더욱이 선거전(戰)이 과열되지 않도록 또 소모적인 마타도어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거 규정은 상보적이고 그 규정을 운용하는 선관 위원은 중개적이어야 한다. 더욱이 총회의 선관 위원은 정치적 중개를 넘어서서 개혁신학과 신앙에 걸맞는 중개를 해야 한다. 즉 어느 후보가 더 개혁신앙과 신학의 정체성이 분명한가를 선거운동을 통해서 드러낼 수 있도록 해 총대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의 선관위와 선거 규정은 그렇지 못했다. 제107회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가 제106회 선거 규정을 고치지 아니하고 그대로 사용하여 시행한다고 하니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 된다. 왜냐면 제106회 총회처럼 부정선거가 된 선거는 없었다. 총회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부정투표에 휘말렸고 사실상 비상사태가 되었다. 후보자끼리 선거관리 규정에 의해 각서하고 공증까지 했어도 그 선거의 과정이 공정하지 않고 투명하지도 않은 부정선거가 이루어졌는데 공증한 각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더욱이 선관위는 검표하면 비밀투표한 것이 드러나 선관위 스스로는 할 수 없고 형사 고발을 해서 사법적으로만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 사이에 장자 교단이라는 시스템을 작동해 어느 유능한 인물이 이 비상사태를 정상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이런 점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솔직히 선거 규정을 바꾸기를 원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한번 투표의 방법을 비밀투표가 아닌 공개투표로 바꾸었으면 한다. 왜냐면 비밀투표로 하게 되니 후보자에 대한 지지 긍정성이 과잉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찾아와서 만나면 그 면전에서 “나는 당신을 지지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어 지지하는 척하고 명목상 주는 여비를 받는다. 만일 공개투표로 바꾸게 되면 이 지지 긍정성이 사라지고 부정성이 드러나서 후보자도 만나보았자 날 지지하지도 않을 사람이니 만나지 말고 여비도 주지 말자고 할 것이다. 당연히 유권자인 총대들은 이제 한 표 가지고 두 사람 아닌 후보자 모두를 지지할 수 없으니 아주 조심할 것이다. 그리고 잘못되면 받은 여비 내놓으라는 소송 아닌 소송에 휘말리게 되니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 긍정성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투표의 방법을 바꾸면 종전에 시행했던 제비뽑기 방식의 선거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투표의 방식을 이렇게 공개투표로 전환하면 후보들 스스로가 총대들의 지지 긍정성에 현혹되지 아니할 것이다. 지금의 선거 규정은 너무 부정적인 요소가 강하다. 온통 배제와 금지를 규정하고 후보자로서 활동을 못 하게 한다. 그래서 후보자들 스스로가 그 규정 안에서 담합 하거나 아니면 이의제기 또는 고소 고발로 상대를 떨어지게 하려는 비정치적인 행위를 한다. 결국은 자본을 많이 소비한 쪽이 승리하는 경제 행위가 되어 버렸다. 한번 바꾸어 보자. 투표의 방법을 공개투표로 바꾸면 굳이 지금과 같은 선거를 치러야 할 필요성도 사라지고 총회진행 시간도 매우 단축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선거라는 정치적 행위를 통해 개혁신학과 신앙의 위계를 상황적으로 계승시키지 못하고 위기 적 상황만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점에서 총대들의 정치적 행위가 되는 선거의 방법을 고쳐야 한다. 그래야 탈 정치 화 되고 탈 신앙화 되고 탈 신학 화 된 선거문화를 바꿀 수 있다. 아쉽게도 이번 총회가 선거 규정을 바꾸지 않고 선거를 치른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 걱정이 우려로 끝나면 좋겠지만 기대가 되어 버리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되어 버릴 것이다. 우리 총회의 개혁은 먼저 선거의 변혁을 통해서 이루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선관위와 선거 규정은 참으로 중요하다. 왜냐면 선한 양심을 총대 모두에게 지켜가게 하기 때문이다. 바꾸자. 먼저 우리의 마음을, 그리고 지키자. 선거 속에서 신앙과 신학을. 성경은 말씀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 6:10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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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더굳뉴스] 성석교회의 길
    7부 16권으로 이루어진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프루스트는 비자발적 기억에 대해 고찰한다. 그 유명한 ‘마들렌 에피소드’가 소개되는 1부 ‘스완네 집 쪽으로’에서 주인공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 조각을 머금는 순간 어머니에 대한 강렬한 기억이 비자발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경험한다. 아주 오래전 기억도 익숙한 냄새, 맛, 소리, 촉감 등 여러 가지 감각에서 환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면의 굴곡이 많아 험한 길이 기구(崎嶇)다. 산길처럼 다니기 고단한 길은 험준(險峻)이나 험조(險阻)라고 적는다. 굽이가 많아 에돌아가거나 통행이 까다로운 길의 상황은 우회(迂回)와 곡절(曲折)이다. 평평한 길로 보이지만 성석교회 안에는 구덩이가 팬 곳이 많다. 중국에서는 그 구덩이를 감가(坎坷)라고 곧잘 표현한다. 아예 함정(陷穽)으로 적기도 하고, 혹은 요철(凹凸)로도 부른다. 요즘 중국 매체들이 잘 쓰는 말은 김화경의 '걍'이 아닌 ‘갱(坑)’이다. 구덩이를 일컫는데, 단어로는 광산의 갱도(坑道)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성어로는 책을 불태우고 선비들을 땅에 산 채로 묻었다는 분서갱유(焚書坑儒)가 친숙하다. 이제는 아예 유무형의 함정을 파서 사기를 치거나 해코지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언뜻 평탄해 보이는 김화경의 길에는 이런 ‘구덩이’가 참 많을 것 같다. 총회나 성석교회 실세들이 통제를 잃으면서 생긴 윤리의식의 위축은 그를 더 심화했다. 그래서 성석교회라는 갱에 들어선 길은 늘 만만찮다. 신중하게 나서야 할 성석교회의 길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요14:5-7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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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3
  • 윤석열 대통령과 이순신 장군 사즉생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8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돼 비례를 합쳐 개헌선을 지킬 108석 의석을 가진 여당이 될 것이다. 21대 총선 때는 비례를 포함해 103석이었다. 그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3월 10일 오전 개표율 100% 기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48.56%를 기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3%)를 앞섰다. 선거 막판까지 1%포인트 차이가 나지 않은 초접전 상황에서 이재명을 누르고 20대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 그이기에 문재인 휘하 검찰총장으로서도 기죽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국회의원 수도 5명이 더 늘어난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 윤석열은 그 나름의 능력을 발휘해 이순신 장군의 사즉생(死卽生) 각오로 헤쳐나가리라 믿고 믿음의 사람들은 기도해야 할 것이다. 주님 그리워 기도하는 새벽 벚꽃 피네 벚나무는 아련한 추억처럼 꽃잎을 흩날리며 아득하게 진다. 건축의 기본 단위는 건물이다. 건물을 쪼개면 방들로 나눠지고 방을 쪼개면 가구들로 나눠진다. 반대로 건물이 모이면 거리가 되고 거리가 모이면 동네가 되고 동네가 모이면 도시가 되고 도시가 모이면 국가가 되고 국가가 모이면 세계가 된다. 훌륭한 건축가는 다양한 크기의 스케일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사고하는 사람이다. 여러 가지 스케일에서 검토해야 좋은 의사 결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을 설계할 때도 크게는 도시를, 작게는 가구를 동시에 생각해서 디자인 의사 결정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르코르뷔지에, 노먼 포스터 같은 훌륭한 건축가는 건물 디자인뿐 아니라 의자 디자인부터 도시 설계까지 했다. 의사 결정은 가치관이 결정한다. 가치관은 상대적이고 항상 변한다. 가치관을 바꾸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공간이다. 고려하는 ‘공간의 크기’가 가치관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서 군부대에서 상관이 강압적인 명령을 내렸다고 하자. 인권 등을 고려해서 명령을 내린 상관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배경을 극동아시아로 넓혀 보니 전쟁 중이라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불가피한 명령으로 정당성을 가질 수도 있다. 이처럼 우리 판단의 기준이 되는 공간의 크기에 따라서 가치관의 우선순위가 달라지기도 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해방 후에는 국제 정세가 어지러운 시대였다. 이때는 여러 국가 간 지정학적 공간 스케일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다. 자유 진영에 자리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였고 우리나라는 올바른 선택을 했다. 신앙을 가진 이승만 대통령은 개인이 토지를 소유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서 자유민주주의의 공간적 초석을 놓았다. 1970년대에는 경제 발전이 필요한 시대였다. 산업화를 하였고 아파트를 지어서 고밀화된 도시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90년대에 가장 큰 변화는 베를린 장벽과 소련의 붕괴다. 냉전 시대가 끝나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사라지니 민주화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은 시대의 기류가 바뀌어 미·중 신냉전의 시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세계는 본격적으로 양분화되는 중이다.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와 그 외 자유민주주의 진영이라는 새로운 냉전 구도가 구축되고 있다. 이런 시대가 되면 지리적 위치가 국가의 정치와 국제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미·중 갈등의 최전선은 중동이 아니라 한반도다. 우리의 의사 결정 가치관의 기준은 작은 국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건축에 비유하자면 건물 디자인을 결정할 때 가구가 아니라 도시적 스케일에서 의사 결정이 되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도 지난 시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민이 많고 이를 악용하는 모사꾼을 감옥에 보낸 허활민 목사보다 못한 이재명이나 조국 같은 정치가들이 많다. 지금은 50년대 건국의 시대도 아니고 70년대 경제 발전의 시대도 아니고 90년대 민주화의 시대도 아니다. 지금은 새로운 지정학의 시대다. 50년대와 비슷한 위기의 지정학적 시대에 인공지능의 변화까지 덮친 시대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노령화까지 겹쳐서 변화에 대응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라는 좁은 공간적 시각에 갇혀 생각하면 구한말 때 우리 조상이 한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게 될 것이다. 일본은 유럽에 도자기를 팔았던 나라로 바닷길로 해상무역을 했던 나라였기에 더 넓은 공간을 보았고 우리보다 앞서 메이지 유신을 했다. 우리는 한반도에 시선이 머물러서 당파 싸움만 하다 나라를 잃었다. 바다라는 더 큰 공간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사고 속 공간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90년대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서 가상공간으로 사고의 공간을 확장했다. 경제학자 찰스 굿하트의 분석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전체 인구를 고려했을 때는 주요 국가 대비 최저 수준이지만 노동인구(20~64세) 1인당 연간 평균 경제 성장률은 오히려 미국, 영국, 프랑스를 앞서는 수준이다. 이는 고령층이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지속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일본은 고령층이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함과 동시에 후기 고령자(75세 이상)의 신체, 인지 기능 보존을 위한 지역사회의 돌봄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돌봄 요구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복지를 연계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 싱가포르는 일본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서 나라 전체를 아예 느리게 나이 들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통해 세계 여섯 번째의 ‘블루존(세계 최고의 장수마을)’ 목록에 추가되기도 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존 블루존들에 비해 싱가포르는 정책에 기반한 블루존 2.0의 개념을 도입했다. 사람들이 도시를 걷고 건강하게 식사하도록 장려하고 자동차 보유, 음주, 흡연에는 높은 세금을 매긴다. 노인 의학적 개념을 기저에 둔 연령 친화적인 의료 시스템을 통해 병원이 질병을 치료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질병과 노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노쇠가 이미 발생한 상황, 즉 내재 역량이 감퇴하는 상황에서도 지역사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시스템을 형성한다. 한국의 일하는 고령층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노년 빈곤을 원인으로 꼽지만, 통계청의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일하는 노인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며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도 비교적 덜 느꼈다. 더 건강한 이들이 일을 지속할 가능성도 높지만, 일이 신체, 인지, 사회적 자극을 유지할 수 있어 내재 역량 유지의 선순환을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지금 갓 65세를 넘고 있는 분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욱 건강하고 부유하고 잘 교육받았다. 이들이 앞으로도 내재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정책의 역할이다. 앞으로 한 나라의 실력은 그 나라 사람들의 나이 드는 모습을 통해 드러날 것이다. 어두운 미래는 확정적이지 않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예언자적 안목을 지니고 있었다. 일본은 미국에 반드시 패한다고 예측하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신국제질서에 신생국인 한국이 따라가야 한다고 보았다. 미국은 군사력 국가이고 경제부국인 데다가 기독교 서구 문명의 중심 국가라고 간파했던 것이다. 미국의 실체를 하나님의 은혜로 요셉처럼 100년 전에 정확하게 파악했던 셈이다. 이승만 대통령 버금가는 전략가는 독일의 비스마르크, 영국의 처칠이다. 철혈재상(鐵血宰相) 비스마르크의 철(鐵)은 군사력이고, 혈(血)은 국민정신이다. 철혈이 없는 나라는 죽도 밥도 안 되고 강대국의 먹잇감이 된다. 처칠이 말했다고 한다. "소련에 평화를 호소하는 것은 악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과 같다." 그렇듯 감옥을 눈앞에 두고도 으스대는 이재명과 조국에게 소크라테스가 중요하게 여긴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한다는 건 처칠의 말과 같이 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무릇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라 눅 17:33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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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굳뉴스’ 주필로서 총신대 수정 정관 제1조 ‘개혁신학’ 옹호 제19조 ‘정년제 폐지’ 총신대 총장 김영우 사상 지지 WCC 신학 기독교만이 참 종교 포기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 부인 종교다원주의 신학 1959년 제44회 총회 WCC 찬성 통합교단WCC 반대 합동교단 내일 모레가 신년인데 목사들은 목회 이외의 삶을 부차적인 것이라 여기는 때가 많다. 목회도 삶의 일부일 텐데도 어떤 목사들은 삶을 목회에 통째 바친다. 목회에 전부를 쏟지 못하는 처지에 대해 물론 할 말이 많고 많은 목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다 변명일 뿐이라고 평생 부지런히 설교 준비하다 은퇴 준비를 하는 김희태 목사의 입이 다른 목사의 입을 막을 것이다. 걸음은 더디고 마음은 바쁘지만 그런 말을 듣는 목사는 이 외롭고 고단한 길에서 총신의 돌비처럼 침묵할 것이다. 어서 돌아가 불을 밝히고 밤새워 뭐든 설교 원고를 또 써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그래서 그는 너무 무겁다. 그는 너무 느리다. 그는 목회가 지나쳤다. 가도 가도 총회 바람이 입을 막는 목회. 연말의 대부분은 총회를 위해 이영수 목사 같은 죽은 자들에 대한 추억에 바쳐진다. 그가 임태득일지라도 죽은 자들은 모두가 겸손하며 그 생애는 이해하기 쉽다. 나 역시 여태껏 수많은 목사들을 허용했지만 때때로 죽은 자들에게 나를 빌려 주고 싶을 때가 있다. 세 번째 개척에 나선 수북한 흰머리가 매력적인 정삼지 목사는 의심할 여지없이 평생 외눈박이 목회자다. 위대한 목사들이란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다 갔다. 그들이 선택할 삶은 목회 이외 다른 건 없다. 몇 개의 교회를 방랑하며 청춘을 탕진한 목사는 엎질러진 것이 기도뿐인 옛 교회당에서 멀리 떨어진 강서구의회 건너편 건물에서 전도할 사람을 찾는 중이다. 그는 분명 그 누구보다 인생과 목회의 고통을 잘 이해하겠지만 그 마음에 설교 메모만 바스락거릴 뿐 틀림없이 나에겐 관심이 없다. 그럴 때마다 내 믿음은 까닭 없이 성급해지는 것이다. 연말이 지나가면 그뿐 그 누가 내 기사를 읽겠는가. 나는 분명 감동적인 설교를 늘어놓을 그를 잊고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저녁의 거리로 나간다. 연말의 대치동 행인들은 하나같이 곧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다. 그러면 종종 묻고 싶어진다, 내 으시시한 생애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이 거추장스러운 마음을 채우기 위해 가엾게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총회 주위를 나는 기웃거렸던가. 그러면 총대들은 말한다. 당신 같은 사람은 너무 많이 읽었다고. 대부분 총회 주변에서 쓸모없는 죽은 자들을 당신이 좀 덜어가 달라고. 총회에 대한 믿음을 잃고 나는 쓴다. 잘 있거라 총회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 같은 총대들아. 돈밖에 모르던 목사들아 잘 있거라. 설교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소망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사건들아 바룩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기사를 마감하네. 가엾은 내 기사 불 꺼진 총회에 갇혔네. 세계 교회 협의회(普世敎會協會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는 세계적인 에큐메니컬 운동 단체이다. 1948년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의 첫 총회를 시작으로 결성되었다. 성공회, 개신교, 동방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아시리아 동방교회가 회원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 내에 국제선교협의회, 생활과 실천위원회, 신앙과 직제위원회가 조직되어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WCC 회원이 아니지만 신앙과 직제위원회에 정식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협의회의 성격을 '성서에 따라 예수께서 하느님이자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며,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 공동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WCC 가입 문제는 한국의 개신교 최대교파인 장로교회를 두 조각으로 분열시켰다. 한국의 장로교회는 WCC를 로마 가톨릭 교회와의 일치운동이라고 판단하며 반대하는 예장합동과 WCC 가입에 찬성하는 예장통합으로 분열됐다. 한국의 예장 총회는 1956년 9월에 열린 제 41회 총회에서 WCC 문제로 찬성파와 반대파가 크게 대립하자 이 운동을 연구할 에큐메니칼 연구위원 8명을 발족했다. 여기에 선정된 위원은 한경직을 위원장으로 유호준, 안광국, 박형룡, 박병훈, 환은균, 정규오 등 8명이었다. 이들은 다음해 열린 42차 총회에 발표한 첫 보고서에서 단순한 친선과 협조라는 측면에서는 WCC를 지지하지만 교회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즈음 박형룡은 신학지남에 WCC에 반대하는 견해를 발표하였는데 그는 이렇게 주장했다. “WCC는 교리적으로는 혼란한 자유주의 지도하에 움직이며 정책적으로는 세계 단일교회의 구성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 고로 복음주의에 입각한 교회의 전통적 신앙을 존중하며 보수하려는 교회와 신도로서는 이 운동에 방심하고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다.” WCC 신학은 기독교만이 참 종교임을 포기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임을 부인하는 종교다원주의 신학을 내포하고 있다. 개혁주의 교회론은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하는 하나의 교회를 주장하지만 WCC의 교회론은 머리되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 교회의 본질보다 기능적인 차원의 교회론이다.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WCC를 찬성하는 측은 연동측 반대하는 측은 승동측으로 갈라졌다. 연동측은 WCC에 중립적인 측과 통합했다고 해서 통합 측 교단이 됐고, WCC를 반대한 승동 측은 1951년 분열한 고신측과 합동했다고 해서 합동측 교단이 됐다. 1979년 9월 20일 제64회 총회가 대구동부교회에서 회집됐다. 원래는 대구서현교회로 소집공고 됐으나 총회의 험악한 분위기를 예상하고 장소제공을 거절하자 재공고하여 동부교회에서 회집됐다. 예장합동 교단 내 이 분열을 주류와 비주류의 분열이라 한다. 비주류로 명명된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측)”으로 분류됐다. 1979년 분열 이후 26년이 지난 후인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1979년에 분열된 개혁측과 합동측이 합병하는 합동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합동 이후 광주에 소재한 광신대학교는 합동 총회 내 인준신학교로 광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들 중에 목회자 후보생들은 총신대에서 3주 수업을 거쳐 총회 강도사 고시 응시자격을 부여받는다.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WCC를 반대한 합동측 교단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 위해 총장 김영우 목사를 중심으로 2017년 9월 15일 총신대 정관 제1조를 수정했다. 제1조 (목적)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의거하여 고등교육 및 신학교육을 실시하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총회"라 한다)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개정 2017.09.15.> ‘더굳뉴스’의 주필인 나는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이 총신대 정관 제1조와 제19조 ‘정년제 폐지’를 찬성해 총신대 총장 김영우 목사의 사상을 지지한다. 칼빈의 사상에 근거한 개혁신학만이 우리 사회를 구원하고 발전시키는 신학사상이고 목사 정년제는 소강석 목사가 주창하는 목회생태계 파괴 주범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오직 믿음 2017 안녕 2018. 2017-12-29
    • G.OPINION
    2017-12-29
  • 총장 김영우 리더십
    그는 로린 마젤처럼 악보를 넘기지 않고도 정확하게 총회와 총신을 지휘 제102회 무임승차 총회장 전계헌의 힘공전(空轉)에 있다 제비뽑기와 무임승차 총회장의 총회 정치 위기는 지도력의 시험대 제102회 무임승차 총회장 전계헌의 힘은 공전(空轉)에 있다. 별들로 하여금 지구를 돌게 하고 지구로 하여금 태양을 돌게 하듯 그는 총회 결의를 끌어당기고 부풀리고 무거워지게 해 문득 총회 권위를 떨어트리는 저 무능력의 포만. 총신의 팔다리를 몸에 묶어놓고 총회의 몸을 마음에 묶어놓고 총회 임원회와 상비부와 특별위원회가 그의 곁을 돌게 해 기어코 총회결의를 밀어내게 하는 저 믿음의 포만 그리고 그 허기가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 보듯 부패하고 무능한 총회와 개혁주의 총신의 궤도를 제각각 돌게 하고 저는 정작 국내외(國內外) 촘촘하게 약속된 순서 채우기에 바쁘다. 그만 파라 허공(許公) 나올라. 속을 가진 것들은 대체로 어둡다. 소란스레 쏘삭이고 속닥이는 속은 죄다 부패의 소굴이다. 그 소굴에 사는 자들은 속을 가진 것들을 보면 후비고 싶어 한다. 부패하고 무능한 속이 무슨 일을 벌이는지 속을 끓이는지 속을 태우는지 속을 푸는지 속을 썩히는지 속이 있는지 심지어 속이 없는지 후비고도 부패하고 무능해 도무지 그 속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허공(許公)처럼 남의 속을 파는 것들은 대체로 사납고 하나가 아닌 흑심(黑心)의 총회장처럼 제 속을 파는 것들은 대체로 모질다. 어린 시절 홍제동 쪽 인왕산 산기슭 판잣집에 살 때였다. 성탄절 밤 좀 있다 오신다던 목사님은 좀처럼 오시지 않았다. 붉은 벽돌 교회 밖에는 밤새 함박눈이 쌓이고 별은 세상에 마음이 없어 사라지고 눈 시린 교회유리창마다 타닥거리는 톱밥난로의 열기가 퍼지고 있었다. 달빛도 없는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나는 낮에 햇살 따뜻한 담벼락을 기대고 정심이와 놀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싸륵싸륵 눈꽃은 교회창틈에 쌓이고 아이들 모두는 눈꽃의 화음에 맞춰 거룩한 밤을 웅얼거렸다. 자정 넘으면 배고픔도 고요한 밤도 다 눈밭인데 그리웠던 순간들을 상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내 유년의 타닥타닥 타는 기억 속에 던져 주었다. 세계적 매니지먼트사인 IMG에서 오케스트라 투어를 담당하는 세계적 오케스트라 공연 매니저해럴드 클락슨 수석 부사장(68)이 지난 12월 6·7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한 2017 국제 오케스트라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참여했다. 그가 만난 수많은 지휘자는 각 오케스트라의 리더다. 클락슨은 “지휘자들의 각기 다른 리더십을 보면 ‘좋은 리더십’이란 게 뭔지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휘자는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언제 지휘하지 않을지다”라고 했다. 그가 본 지휘의 리더십은 이렇다. “어떤 지휘자의 리더십이 기억에 남나.” “로린 마젤(1930~2014)을 들 수 있다. 마젤은 테크닉이 완벽한 지휘자였다. 단원들 얘기를 빌리면 ‘악보가 약간이라도 복잡할 때 마젤은 언제나 거기에 있다’. 조금이라도 어려운 부분에서는 늘 정확한 지시를 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어떻게 가능한가.”“오케스트라 모든 악기의 모든 악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악보의 A부분부터 다시 합시다’라는 지시를 하며 동시에 악보를 넘기지 않고도 정확하게 지휘봉을 들었다. 단원들은 그를 존경하고 따를 수밖에 없다.” “지휘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단 뜻으로도 들린다.” “반대로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1929~2016)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지휘자는 아니었다. 지휘봉의 놀림이 정확하지 못했다. 나는 아르농쿠르와 그의 오케스트라인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과 12년 동안 투어 공연을 함께 했다. 그는 언제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지휘자이지만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놀라울 정도다. 그는 ‘설명하는 지휘자’였다. 단원들에게도 음악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그래서 다른 식으로 연주하게끔 만든다.” “지휘자 리더십의 핵심은 무엇인가.” “지휘자는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째, 내 앞에 있는 연주자들이 누구인가. 둘째, 언제 지휘하지 않을 것인가. 카를로스 클라이버(1930~2004)는 이 둘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음악이 나오면 약간의 제스처만 하고 거의 지휘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빈필 같이 좋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때는 지휘를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력이 별로인 오케스트라는 열심히 지휘했다. 앞에 누가 있는지 아는 것이다. 대부분의 젊은 지휘자가 거꾸로 하는 실수를 범하는 부분이다. 그들은 좋은 음악이 나오면 과하게 지휘를 해서 단원들을 짜증나게 만든다.” “경험이 적은 지휘자들은 어떤 식으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나.” “내가 오타와에 있을 때 오케스트라 단원 중 짓궂은 팀파니 주자가 있었다. 객원 지휘자가 오면 언제나 연습 중간에 손을 들고 물었다. ‘마에스트로, A부분에서는 느려지는 겁니까 아닙니까?’ 이 질문의 오답과 정답은 분명하다. 오답은 악보를 뒤적이면서 A부분을 찾아보는 거다. 정답은 ‘거기선 제 지휘를 보세요’ 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객원 지휘자 중 반 정도가 맞히고 나머지는 틀렸다.” “다른 음악가에 비해 지휘자는 특히 소통 능력이 필수일 듯하다.” “다른 예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좋은 지휘자가 반드시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귄터 반트(1912~2002)는 내가 만난 가장 끔찍한 사람이었다. 다른 이들에게 소리를 질렀고 심지어는 자신의 아내에게도 그랬다. 정말 불쾌한 사람이었지만 그가 지휘하는 브루크너를 들어보라. 위대한 지휘자다. 마젤 또한 좋은 사람이지만 따뜻한 사람은 아니었다. 지휘자들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은 옳지 않아도 결과적으로 음악이 좋은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정치가의 성취는 리더십의 성공이다. 총회지도력의 핵심 요소는 총대와의 관계 설정이다. 그것이 총회지도력 경영의 기량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정치 철학자다. 그의 저서 ‘군주론’(Il Principe)은 권력 경영학의 고전이다. 그 책은 권력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했다. 통치자와 대중의 관계를 해부했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평판을 중시했다. 그는 평판을 지도력의 핵심 요소로 삼았다. 평판의 핵심 요소는 설득력이다. 그 바탕은 소통이다. 김영우 목사는 ‘소통의 대가(大家)’이다. 감성의 시대다. 프랑스 군중심리학자 귀스타브 르봉의 말은 강렬하다. “사람을 다스리는 기량은 언어 구사력으로 이루어진다. 군중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술이 통치술을 아는 것이다.” 역사적 개혁주의를 외치는 김영우 목사는 개혁주의에 반하는 총회 교권주의자들에게는 대항하고 총대들과 전국 교회 목사들과는 개혁신학을 전하고 설득한다. 그러나 대중 심리는 이중적이다. 마키아벨리는 설파한다. “신질서를 만드는 것은 어렵고 성공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구질서의 이득을 본 사람들은 개혁자에게 적대적이다. 반면에 신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릴 사람들의 지지는 미온적이다... 인간 속성은 확고한 결과를 보기 전에는 개혁을 신뢰하지 않는다. 인간이란 가식적인 위선자이며, 이익에는 열정적이다... 무장하지 않은 사람들은 파멸을 당했다. 인간의 본성은 변덕스럽다. 대중에게 무언가를 설득하기 쉬우나 그들을 설득한 상태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군주는 대중에게 사랑보다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 하지만 미움은 피해야 한다.” 역사적 개혁주의를 헌신하는 김영우 목사는 얼마 안 있어 이렇게 함께 노래할지도 모른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 다음으로는 성경을 사랑했다.’ 그는 로린 마젤처럼 ‘악보의 A부분부터 다시 합시다’라는 지시를 하며 동시에 악보를 넘기지 않고도 정확하게 지휘봉을 들었듯 총회와 총신을 지휘했다. 제비뽑기와 무임승차 총회장으로 말미암은 총회 정치 위기는 지도력의 시험대다. 그 사이 역사적 개혁주의를 설파하고 그것을 위해 매진해 온 김영우 목사는 드디어 1971년처럼 10여년의 각고(刻苦) 끝에 2017년 총신을 부패와 협잡과 통합 측과 같은 혼합주의 신학에서 지키는 데 성공했다. 김영우 목사는 로린 마젤(1930~2014) 같은 지도자다. 마젤은 테크닉이 완벽한 지휘자였다. 단원들 얘기를 빌리면 ‘악보가 약간이라도 복잡할 때 마젤은 언제나 거기에 있다’고 했다. 조금이라도 어려운 부분에서는 늘 정확한 지시를 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가. 김영우 목사는 지휘자 로린 마젤처럼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의 모든 악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고 있듯 총회와 총신의 모든 문제를 성경에 근거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로린 마젤처럼 ‘악보의 A부분부터 다시 합시다’라는 지시를 하며 동시에 악보를 넘기지 않고도 정확하게 지휘봉을 들었듯 성경과 개혁신학의 근거를 가지고 총회에 대응하고 총신을 지휘했다. 마키아벨리는 말했다. “군주는 경멸을 피해야 한다. 경멸받는 것은 변덕스럽고 가볍고 우유부단한 인물로 생각되는 경우다.” 속 빈 총회에는 벌레들이 산다. 그 속에 벗은 몸을 숨기고 깃들인다. 속 빈 총회에는 버섯과 이끼들이 산다. 그 속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속 빈 총회에는 딱따구리들이 산다. 그 속에 부리를 갈고 곤충을 쪼아 먹는다. 속 빈 총회에는 박쥐들이 산다. 그 속에 거꾸로 매달려 잠을 잔다. 속 빈 총회에는 올빼미들이 산다. 그 속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깐다. 속 빈 총회에는 여우가 산다. 그 속에 굴을 파고 집을 짓는다. 속 빈 총회 속 임자 없는 돈을 먹고 속 빈 소리를 듣고 속 빈 교회 분쟁에 편들어 사는 썩은 무리 때문에 속을 앓는다. 따라서 금식기도는 총신이 아니라 총회라는 이름으로 모인 부패하고 무능한 그들을 위해 또는 그들 자신의 흔들리는 교회를 위해 해야 할 것이다. 역사적 개혁주의에 헌신하는 김영우 목사는 얼마 안 있어 이렇게 노래할 것이다. 월터 새비지 랜더(Walter Savage Landor 1775~1864)가 일흔다섯 번째 생일에 쓴 시를. Dying Speech of an Old Philosopher늙은 철학자의 마지막 말 I strove with none;나는 그 누구와도 싸우지 않았노라.for none was worth my strife싸울 만한 가치가 있는 상대가 없었기에.Nature I loved, and next to Nature, Art;자연을 사랑했고, 자연 다음으로는 예술을 나는 사랑했다.I warmed both hands before the fire of life;나는 삶의 불 앞에서 두 손을 쬐었다.It sinks, and I am ready to depart.이제 그 불길 가라앉으니 나 떠날 준비가 되었노라. 그는 ‘Nature I loved, and next to Nature, Art; 나는 자연을 사랑했고 자연 다음으로는 예술을 나는 사랑했다’ 라는 이 대목을 이렇게 바꾸어 노래할 것이다. ‘God I loved and next to God, Chongshin; 나는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 다음으로는 총신을 사랑했다.’ 2017-12-17
    • G.OPINION
    2017-12-18
  • 총신 발전 제언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칼빈주의 표어에 따라 개혁주의를 개혁한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의 역사적 개혁주의 성경말씀에 근거 개혁주의 신학과 믿음의 삶역사적 실체로 이루는 개혁주의 사상 교육부 김영우 총장 임기4년(2015. 7. 10.-2019. 7. 9.) 확인김영우 총장 임기 논란 잠재워 겨울 추위 사이로 가지에 가지가 걸릴 때 쭉쭉 뻗은 사당동 솔숲 발치에 앉아 솔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보자니 저 높은 허공(虛空)에 부러진 가지가 땅으로 채 무너지지 못하고 살아 있는 가지에 걸려 있다. 살아 있는 허공(許公) 어깨가 처져 있다. 믿음이 살아 있는 가지들은 서로에게 걸리지 않는데 믿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제멋대로 뻗어도 다른 가지의 길을 막지 않는데 총신 한줄기에서 난 차마 무너지지 못한 믿음과 차마 보내지 못한 소망이 얼마 동안은 한 총회 안에서 그렇게 엉켜 있으리라. 서로가 서로 다른 형제인 채 서로에게 걸려 있으리라. 엉킨 두 이사회가 하나님의 질투처럼 짙다. 가지에 걸린 총회 허공(虛空)의 빈터에 동그랗게 입을 다물고 얼굴 내민 제7대 총장 누가 데려다 놓았을까. 백년 묵은 총회 임원회 가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12월 11일 최규돈 처리 문제로 벼랑 끝에 선 남울산노회 강진상이 단호한 표정으로 2억 내지 3억의 총신 장학금 제안을 했다며 운영이사장의 총장 추천 인사를 그 제안을 실행하려는 듯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한 김형국이 제7대 총신 총장 운영이사회 선출 취임 인사를 결연하게 했어. 대낮의 총신생들이 겨울을 뚫고 총신 행정을 방해하려 뻥이야 맘껏 차버린 오래된 신학교의 전통. 그러나 너무 세게 차지는 마라. 총신의 전통마다 가늠할 수 있는 속도와 높이는 다른 법 그 사이사이가 모두 개혁주의 신학이다. 그 전통을 벗어날 수 없는 맑은 허기가 안에서부터 그리스도의 몸을 먹어치우는 사이 매서운 초겨울까지 날아와 날카로운 부리로 총회에 걸린 총신을 가늠하고 간다. WCC를 배격한 개혁신학 제 집으로 들앉을 셈인가. 비 내리는 초겨울 아침 총회가 외롭게 보이는 대치동 다리 아래 물이 한강으로 흐르고 우리들의 믿음도 흘러간다. 그러나 흐르는 믿음에 이어서 오는 은혜를 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다, 성령이시여 오시라 이제는 들리지 않는 교회 종들이여 울려라, 믿음의 시간과 세월은 흘러 나는 여기 총신 언저리에 머문다. 그 어느 측이든 목사와 장로 손에 손을 잡고서 얼굴을 마주 보자. 우리들의 눈물 닦는 소매 밑으로 미끄러운 물결의 영원하신 눈길이 지나갈 때 성령이시여 오시라 이제는 보이지 않는 교회 종들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총회 앞에 머문다. 대치동 아래 흐르는 탁한 개울처럼 믿음은 흘러간다. 우리의 믿음도 힘찬 한강으로 흘러간다. 기도가 느리듯이 소망이 강렬하듯이 성령이시여 오시라. 이제는 성령의 은혜 내린 보이지 않는 교회 종들이여 울려라, 총회가 탁하게 흘러도 우리는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하리라. 날이 가고 세월이 지나면 가버린 시간도 총회 결의도 돌아오지 않고 대치동 다리 아래 선지 동산에서 흘러내린 물만 한강으로 흐른다. 성령이시여 오시라 이제는 말씀으로 깨어난 교회 종들이여 울려라. 믿음은 흐르고 나는 개혁주의 총회와 총신 안에 머문다. 세월은 흐르고 총신 정관 1조의 십계명 돌판 같은 개정으로 나는 그 꿈이 이루어진 현실을 바라본다. 그 꿈의 실상이 총신 개정 정관 1조에 담겨 있다. 제1조 (목적)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의거하여 고등교육 및 신학교육을 실시하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총회"라 한다)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개정 2017.09.15.> 1877년 발족한 '도쿄대학'이 '제국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1886년의 일이다. 왜 '제국'대학이었을까. 1886년 제정된 '제국대학령' 제1조에 그 답이 있다. 국가의 수요에 부응하여 학술기예를 교수하고 그 온오(蘊奧·이치가 깊고 오묘함)를 공구(攻究)함을 목적으로 한다. 메이지 유신 이후의 일본. 근대화·산업화를 서두르는 '국가의 수요'에 부응하는 대학 달리 말하자면 개발도상국형 대학 그것이 제국대학이었다. 도쿄에 하나뿐이었던 제국대학은 1939년까지 설립 순으로 교토·도호쿠·규슈·홋카이도·오사카·나고야 등 7개로 확장된다. 일본 사회 전반에 민주주의·자유주의 물결을 불러일으킨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일환으로 1918년 '대학령'이 공포될 때까지 제국대학 이외의 대학은 설립이 허용되지 않았다. 제국대학은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엘리트 양성 기관이었다. 탈아입구(脫亞入歐) 즉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 유럽으로의 진입을 기치로 삼은 일본은 구미의 최첨단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을 필요로 했다. '학생'이라는 칭호는 영광이자 명예였다. 이 시대 법규상 고등학교나 전문학교 소속은 '생도'였고, 대학생만이 '학생'이라 불렸다. 1918년 전까지 게이오·와세다 등 사학(私學)은 '대학'이라 칭하는 걸 허락받았지만 제도상 전문학교였다. '학사'라는 칭호도 제국대 졸업자에게만 인정되었다. 딸 가진 부모들 사이에서 '학사님에게라면 시집보낼까'라는 유행어가 돌 정도로 제국대 졸업생들의 위상은 높았다. 개혁주의는 종교개혁 이후에 발생한 개신교 사상 중 루터교회와 구별되는 칼빈주의를 뜻한다. 즉 칼빈주의(Calvinism) 또는 개혁주의(Reformed Tradition, Reformed Chrisitianity, Reformed Protestantism, Reformed Faith)는 칼빈이 주창한 기독교 사상 및 성경을 따르는 신학사상이다. 그것은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는 칼빈주의 표어에 따라 칼빈주의를 더욱 개혁한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가 틈만 나면 말하는 역사적 개혁주의(歷史的改革主義 Historical Reformed Protestantism)이다. 그것은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개혁주의 교회와 신학과 믿음의 삶을 역사적으로 입증된 실체로 이루는 개혁주의 사상이다. 이제 역사적 개혁주의(歷史的改革主義 Historical Reformed Protestantism)로 개혁된 총신은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엘리트 양성 기관 제국대학이 탈아입구(脫亞入歐) 즉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 유럽으로의 진입을 기치로 삼은 것처럼 한국을 벗어나 아시아와 세계로 그리고 교단과 국가의 영향에서 벗어나 그 사상을 전하고 심는 전문 목회자와 신학자를 키워내는 학교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는 재단이사회가 총신대 김영우 총장 임기는 선임한 날로부터 4년(2015. 7. 10.-2019. 7. 9.)으로 확인해 주는 통보를 해 총회와 제7대 총장 김형국을 선출한 운영이사회의 총장 김영우 목사에 대한 임기 논란을 잠재운 모양이다. 세상을 약간 개선하고 싶다면 집중과 결단이 필요하다. 한 분야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 인접 가능성에 새로운 문을 열어주면 된다. 그러나 '감춰진 것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을 갖고 싶다면 원하는 깃발을 더 높이 쳐들어야 할 것이다. 2017-12-13
    • G.OPINION
    2017-12-13
  • 포럼100보다 포럼20
    전계헌 세 개의 블랙홀 말해사탄은 목사님들과 지도자들 돈 여자 권력(명예) 사용 무너뜨려 ‘포럼100’ 교통비 20만원 200명분 배급‘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 법률’ 저촉이 되는지 문의하고 신고해야 교통비 20만원씩 주니 총대들 귀가 더 솔깃하게 ‘포럼100’보다 ‘포럼20’으로 한 해의 끄트머리 어두워지자 길이 오로지 한곳을 향해 질주해 온 이에게 길이 그만 내려서라 한다. 길 끝에서 등불을 찾는 마음의 끝 그 어둠 속에서 믿음의 등불 앞에 가만히 앉아 보라고 한다. 몸속에 말씀의 길을 쌓으며 살아온 사도(使徒) 같은 시간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그래도 길을 닮아 세상의 물 앞이나 권력의 문 뒤에서 멈칫거린다. 나의 사방은 얼마나 어둡길래 말씀의 등불 이리 환한가. 총회를 떠도는 내 그림자 이토록 낯선가. 등불이 어둠의 그늘로 보이고 내가 총회의 어둠에 가린 빈틈일 때 내 몸의 끝에서 떨어지는 파란 소망 한 가닥. 몸속으로 들어온 주님의 길이 호렙산 가시나무에 붙은 불의 심지를 한 칸 올리며 말한다. 함부로 사도(使徒)의 길을 나서 그 길 너머를 그리워한 죄. 허활민에게 물었다. “포럼100 의미가 뭐요.”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입을 열었다.“뭐 정책이 100가지 일 수도 있고 발언자가 100명 일 수도 있고...” 김상윤에게 물었다. “포럼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왜 돈을 주는 거요.”“내 돈 내 맘대로 주는데 뭔 상관입니까.” 2017년 3월 27일(월) 출석도 하지 않은 총신 편목 과정 이수에 대한 사법의 정당성을 판결받은 오정현이 건립한 사랑의교회 언약 채플실에서 열린 ‘제1회 포럼100’에서 당시 총회 무임승차 부총회장 전계헌이 고린도전서 10:23-33 본문의 설교 ‘정치의 블랙홀’에서 말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라고 말씀합니다. 먹는 문제로 형제가 시험에 들면 그를 위하여 먹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주시는 문제의 해답입니다. 교계 안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정치도 이 말씀대로 모든 것이 다 가능하지만 과연 그것이 유익한지 덕을 세우는 것인지를 생각해야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일이어야 합니다. 이것을 이루지 못할 때 그 정치는 그 자체가 블랙홀입니다. 블랙홀(black hole)은 강력한 중력으로 인해 입자를 비롯한 그 무엇도 빠져나올 수 없는 시공간 영역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의 말이나 글이 아니더라도 선배들에게 많이 듣는 말이 교회지도자인 목사는 ‘돈과 여자와 권력(명예)을 조심하라’는 교훈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탄은 주님의 종 된 목사님들과 지도자들을 돈과 여자와 권력(명예) 이 세 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무너뜨리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이 여기에 빠져서는 안 되는 세 개의 블랙홀이 바로 이것들입니다...” 2017년 6월 19일(월) 오전 10시 대전 판암장로교회(홍성현 목사)에서 총회정책 100개 수립을 목표로 하는 제2회 포럼100에서 제99회 대쪽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격려사에서 말했다. “... 자기 욕심이나 채우려는 총회를 누가 원하겠습니까. 구심점이 있어 가지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야 일이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이 모임에는 구심점이 있어 귀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쁜 마음으로 격려를 드립니다. 마가복음 14장에 보면 마리아가 힘껏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예수께서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비난했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섬기든지 총회를 섬기든지 우리의 정성과 재력을 다 바쳐한다고 할지라도 다 박수치는 것은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4장에 보면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의 평판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주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개혁은 역사적인 사명입니다. 누가 돌을 맞고 욕을 먹으려 하겠습니까. 그럼에도 오늘 이런 일을 주도하는 귀한 일을 하는 분들 또 함께하기 위해서 모인 여러분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함께 힘을 합해 다윗이 여호와를 힘을 삼았듯이 좋은 일에 하나님을 힘을 삼고 우리 총회를 섬기는 귀한 일꾼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격려를 드립니다.” 정책 총회를 지향하며 총회 총대들 중심의 포럼100 행사가 12월 21일(목)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계룡시 소재 천문대를 갖춘 나눔의교회(김상윤)에서 제102회 초청 총대 중심으로 정책 총회의 대안을 제시하는 모임을 갖는다는 광고와 기사가 소재열 박사의 신문에 자신의 강연 소식과 함께 났다. 그 사이 100개의 총회 정책을 세우려는 허활민은 2017년 9월 18일 제102회 총회에서 총대영구제명이 됐고 어디에서 나온 것이든 내 돈 내 맘대로 한다는 김상윤은 제102회 총회에서 총회 강도사 고시를 치러야 한다는 결의를 받았다. 2018년 제103회 대구 총회에서는 앞의 두 사람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리폼드뉴스는 아마 제5회 쯤 될 '포럼100'에 관해 다음과 같은 개혁적인 뉴스를 전했다. 아마 '포럼100'측이 제5회 쯤 될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보내면서 '포럼100'은 정치가 아닌 정책으로 새로워지는 총회'를 위해 한 알의 말알이 되려고 한다"면서 개혁을 위해 필요한 헌신과 희생의 자리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총회를 섬기시는 총대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100'에서는 제102회 총회 총대를 초청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번 '포럼100'은... 소재열 목사의 ‘종교인 과세에 따른 개 교회의 준비(안)’에 대해서 강의를 한다. 이번 행사는 사전 등록에 의해서만 접수하며, 제102회 총회 총대들만을 그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주최 측이 참석자 전원에게 교통비(내 기억으로 20만원)를 지급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2월 11일 부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다시 상정해 음식(3만원)과 경조사비(10만원)의 상한액을 바꾸고 농축수산물 또는 원료·재료의 50% 이상이 농축수산물인 선물의 상한액은 1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가결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기존의 '식사비 3만원·선물 5만원·경조사비 10만원 상한' 규정은 '식사비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5만원 상한'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경조사비 상한액 10만원 규정이 공직자 등 청탁금지법 대상자들에 대한 경조사 때 부담을 기존보다 가중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결혼식·장례식 등에 보내는 화환은 10만원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 역시 화훼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특정 경조사에 보내는 부조금과 화환을 합쳐 1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청탁금지법)은 대한민국에서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장이던 김영란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법률로, 제안자의 이름을 따서 흔히 '김영란법'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 그리고 학교 교직원 등이 일정 규모 이상의 (식사대접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상당의 금품을 받으면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2년에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추진했던 법안을 기초로 제정된 법률로서, 공무원이 직무 관련성이 없는 사람에게 1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이다. 소관부처는 국민권익위원회이다. 법제처가 만든 약칭은 '청탁금지법'인데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 법률에서 청탁 일반을 금지하는 내용은 없으며 이 법이 규율하고 금지하는 대상은 어디까지나 '부정청탁'이다. 다만 일상 언어생활에서 청탁을 중립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부정한 청탁을 의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법제처 관계자도 이 이유 때문에 약칭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12월 21일(목)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계룡시 소재 천문대를 갖춘 나눔의교회(김상윤)"에서 총신 정관 1조처럼 개혁을 위해 필요한 헌신과 희생의 자리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총회를 섬기시는 총대들 참석자 전원에게 교통비(내 기억으로 20만원)를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그런데 아주 재미있고 유익한 소재열 박사의 강연은 돈을 내고 듣고 그의 저서를 구입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라고 강력 추천할 수 있다. 그런데 그의 구수한 강연이 공짜인데다 곁들여 점심 식사도 주고 줄만 서면 20만원 든 봉투도 돈 좋아 하는 총대들에게 준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세상 어디에 이런 행사가 또 있겠는가. 차제에 그 이름을 별 실효도 없고 마음에 와 닿지도 않는 정책이니 뭐니 너스레를 떠는 ‘포럼100’은 안 쓰는 게 좋겠다. 그것보다 차라리 툭 까놓고 솔직히 생활비가 아닌 교통비로 20만원씩 주었고 또 준다고 하니 총대들 귀가 더 솔깃하고 손이 더 따끈하게 ‘포럼20’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점잖은 제안을 해본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권익위나 총회 감사부나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 가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청탁금지법)에 돈값이 아니라 꼴값을 하는 ‘포럼100’의 교통비 20만원 200명분 배급이 혹시 저촉이 되지 않는지 문의하고 신고해야겠다. 어디에서 그 많은 돈이 생기는지 몰라도 그리고 아무리 자기 돈 자기 마음대로 쓴다고 해도... 2017-12-12
    • G.OPINION
    2017-12-12
  • 종교개혁 500주년 총신의 미래
    개혁주의는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근거해 교회와 신학과 믿음의 삶을 항상 개혁한다는 사상 개혁된 교회 항상 개혁되어야 지상불변의 슬로건 가지고 있어 제102회 전계헌 총회장 출애굽기 3장 9~12절에 근거해종교개혁 500주년 총신의 미래 예언 “현재 총신의 암담한 상황을 보며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어 모세를 지도자로 세워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에 총신의 모든 일들이 풀릴 것” 내가 목사와 교회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고 한 말에도 허공(許公)은 겁을 먹었어. 무수하게 취소된 말들이 돈으로 내렸어. 돈이 산서노회를 건너뛰었어. 산서노회 허공(許公)이 허공(虛空)을 바라보며 실세로서 상처 입은 허세에 통한(痛恨)의 울음을 터트렸어. 달콤한 것들이 얼마나 짠지 계속 헛물을 들이켜야 했어. 갈증이 돈을 허공(虛空)에 돈을 날렸어. 저 돈을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그런데 허공(許公)은 안 되는 데만 기억이 났어. 총회를 모욕했어. 그는 총대로서 잘못했습니다와 미안합니다를 구분하지 못했어. 모르는 걸 아는 것보다 모르지 않는 걸 아는 것이 더 어려웠겠지. 사면이 돈뿐인 총회 재판국과 춤을 추는 동안 붉게 지는 해가 돈처럼 얼마나 아름답고 허무한지를 몰랐어. 삼십 대 초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다. 오십 대가 되면 일에서 벗어나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해 살겠다. 사십 대가 되었을 때 나는 기획을 수정하였다. 육십 대가 되면 일 따위는 걷어차 버리고 애오라지 먹고 노는 삶에 충실하겠다. 올해 예순이 되었다. 칠십까지 일하고 여생은 꽃이나 뒤적이고 나뭇가지나 희롱하는 바람으로 살아야겠다. 그러니 제대로 될 리가... 사당동이나 대치동에서 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사이가 참 좋다. 사당동과 대치동 사이 김영우와 전계헌 사이 허활민과 조영기 사이 총대와 총대 사이 목사와 장로 사이 교회들과 노회들 사이 지는 허세와 뜨는 실세 사이 총회와 총신 사이 그들이 모두 도착해야 할 믿음의 정거장이 있다면 더 좋겠다. 총회는 교단 사람들 얼굴을 죄다 기억하고 있다. 총신이 있던 자리 총회가 있는 자리 나는 총회 밑에서 총신을 올려다보는 얼굴들을 죄다 기억하고 있다. 허공(許公)이 도사린 총회는 가장 깊고 음습하고 무서운 곳이었다. 사람들은 총회를 들여다보며 허공(許公) 얼굴만 바라본 게 아니었다. 야 하고 소리를 질러 본 사람 돈을 건넨 사람 침을 뱉어 본 사람 돌멩이를 슬쩍 던져 본 사람 같이 사는 게 도무지 싫어 총회를 떠날까 생각하던 사람도 있었다. 총회는 목사와 장로들의 젖줄이었고 교회의 눈동자였다. 우리가 총회를 내려다본 게 아니었다. 총회가 우리를 올려다봤다. 물로 씻을 수 없는 우리의 상처와 허위와 치욕과 죄를 총회는 모두 알고 있었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총회처럼 회의록을 갖고 있다. 이것과 저것의 간격을 사이라고 한다. 또한 이것과 저것의 관계도 사이다. 간격이든 관계든 둘 다 거리 조정이 필수적이다. 거리 조정에 성공하면 돈이 생기고 실패하면 다툼이 생기고 소송이 걸리고 황공하게도 황공(黃公)에게 칼 맞는 일도 벌어진다. 사이가 파괴되는 것이다. 정거장은 도착하는 지점이지만 새롭게 떠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정거장은 편히 쉬는 곳이 아니다.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은 천리 길 믿음의 여행을 시작하는 곳이다. 이 세상은 빛과 어둠이 교차하고 공존하지만 유독 어둠이 더욱 길고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내일은 온다. 그러나 미래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일을 제대로 만나기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속가능한 총회의 미래’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린 어떤 믿음의 자세로 살아갈 것인가.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시간이 더 많은 우리들은 이러한 질문에 무엇이라고 답해 주며 조언해 줄 것인가. 급격한 기후변화로 위기에 몰린 생태계. 소강석 목사가 동분서주하는 목회 생태계 복원. 포항지역 지진. 중동의 종교 갈등과 전쟁. 총회와 총신 분쟁. 난민들과 지역분쟁 등의 원인은 어디에서 오는가. 결국 사람이 문제다.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경제와 윤리 그리고 환경을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적인 구현 또한 애쓰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속에서 완성해야 하는 과업이 있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모든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과업이 답이다. 불필요한 전쟁을 치르고 정권을 바꾼다고 해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마음과 정신을 바꿔야한다는 이야기다. 보다 나은 세상,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파괴지향적인 역사의 방향과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지금 세상 역사가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곳은 종말에 이르는 ‘대재앙’이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의 성향과는 정반대로 행동해야 한다. 500년 전 종교개혁의 시작은 루터(Martin Luther, 1483년 11월 10일~1546년 2월 18일)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대학교 교회 문에 95개 논제를 붙여 종교 개혁의 시작이 되었다. 그 95개 논제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와 면죄부 판매와 같은 잘못을 비판하고 믿음을 통하여 의롭다함을 얻는 이신칭의를 주장하였다. 루터는 칭의를 통한 개인 구원의 새 시대를 열어주었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추진 동력을 제공한 것은 칼빈(John Calvin, 1509년 7월 10일 – 1564년 5월 27일)이다. 그의 신학적 전통을 따르는 사상을 칼빈주의 혹은 개혁주의라고 한다. 그는 루터와 츠빙글리가 시작한 종교 개혁을 완성한 인물이다. 그가 1536년 저술한 초판 ‘기독교 강요’(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는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책에서 칼빈은 개혁교회(Reformed Church)의 시각에서 그 때까지 드러난 기독교 진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논술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개혁주의는 종교개혁 이후에 발생한 개신교 사상 중 루터교회와 구별되는 칼빈주의를 뜻한다. 즉 칼빈주의(Calvinism) 또는 개혁주의(Reformed Tradition, Reformed Chrisitianity, Reformed Protestantism, Reformed Faith)는 칼빈이 주창한 기독교 사상 및 성경을 따르는 신학사상이다. 그것은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가 틈만 나면 말하는 역사적으로 입증된 개혁주의(改革主義)이다. 그것은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교회와 신학과 믿음의 삶을 항상 개혁한다는 사상이다. 그래서 개혁주의의 유명한 표어는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는 것이다. ‘칼빈주의’란 말은 칼빈 개인의 사상을 가리키는 말이기는 하나 다만 그 사상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발전하게 된 데에 칼빈이 미친 지대한 영향에서 ‘칼빈주의’란 이름이 연유한다. 칼빈주의가 종교 개혁 당시 개신교 주류의 신학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유럽 각지에 개혁교회(Reformed Church)가 생겼다. 이들 개혁교회를 통해 칼빈주의는 꽃을 피우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개혁교회 전통을 계승하는 교파의 하나로서 칼빈주의를 말할 때에는 개혁주의라는 표현을 쓴다. 칼빈주의는 문화, 경제, 교육, 정치 그리고 복지를 포함한 근대 사회를 형성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츠빙글리(Ulrich Zwingli,1484년 1월 1일 – 1531년 10월 11일)는 말씀을 강조하고 로마가톨릭교회는 성례를 강조하고 재세례파는 성령의 직접적인 조명을 강조한다. 그러나 칼빈주의는 말씀과 성령을 함께 강조한다. 칼빈은 프랑스 출신이지만 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활동하였다. 그와 같은 시대의 사람들 중 루터는 주로 독일에서 사역하고 쯔빙글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활동하였다. 종교개혁의 열풍이 유럽 전역으로 번져가면서 개신교의 신학은 점차 칼빈의 신학 쪽으로 기울었다. 그 결과 루터교가 주류로 뿌리내린 독일 및 스칸디나비아의 몇 곳을 제외하고 칼빈주의가 개신교 신학의 주류로 자리 잡게 된다. 이것이 칼빈주의 역사의 시작이다. 이렇게 하여 유럽에 자리잡은 개신교회가 개혁교회이고 칼빈주의의 영향을 받은 존 낙스가 스코틀랜드에 개혁주의를 전파함으로써 설립된 교회가 장로교이다. 이들 교회의 성장과 더불어 체계화 된 신학 사상 및 그 전통을 개혁주의라고 부른다. 개혁신앙은 여러 국가들에서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16세기에 유럽 곳곳으로 확장되었다. 칼빈주의는 프랑스에서 개신교의 지배적인 형태였다. 투쟁의 기간 후에 칼빈주의자들은 공식적으로 용납되었다. 존 녹스의 지도력 하에 스코틀랜드 교회는 개혁되었고 스코틀랜드에서 국가교회가 되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칼빈주의가 공식적인 국가 교회가 되었다. 이렇게 개혁주의는 칼빈이 신학체계의 전체적인 틀을 만들었고 스위스에서 시작하여 영국을 거쳐 미국을 통하여 1885년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 1912년 9월 첫 장로교 총회를 열었다. 41년 뒤 1953년 성서비평학 수용문제로 보수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와 진보적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로 분열되었다. 그리고 7년 뒤 1960년 2월 대한 예수교 장로회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약칭 WCC) 가입에 찬성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과 반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으로 갈라졌다. 이제 다시 57년 뒤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 11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은 총신대 총장 김영우 목사를 중심으로 한 15인 재단이사회(이사장 박재선)의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정관 제1조(목적)의 성경과 개혁신학을 앞세운 수정 조항으로 300만 교세 교단 역사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그 수정 정관은 다음과 같다. 제1조 (목적)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의거하여 고등교육 및 신학교육을 실시하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총회"라 한다)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개정 2017.09.15.> 종전의 정관에서 ‘총회의 지도하에’라고 명시한 구절을 ‘총회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라고 수정 첨가해 ‘신학적으로 개혁주의를 따르며 신구약성경을 신앙과 본분에 대하여 정확 무오한 유일의 법칙으로’ 한다는 합동 교단 보수주의 본래의 정신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그 정신이 모세의 십계명 돌판처럼 영원히 변할 수 없게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정관 제1조(목적)에 새겼다. 이에 대해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에 법적 구속력이 없는 총신운영이사회(이사장 강진상)는 11월 15일 사당캠퍼스 에덴동산에서 이사회를 열어 추운 날씨 속에서도 144명의 운영이사 중 위임 표명한 이사 포함 87명이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라는 돌판에 새긴 십계명같은 확실한 문구를 애매모호한 안개같은 ‘총회 지도하에’라는 문구로 되돌리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늦가을이 빗기는 쌀쌀한 바람을 맞아 웅크린 모습으로 이제 임기 10개월 남은 종교개혁 500년을 지나며 부패하고 무능한 총회를 향해 성경과 칼빈의 개혁사상 깃발을 높이 쳐든 총신의 미래개혁주의는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근거하여 교회와 신학과 믿음의 삶을 항상 개혁한다는 사상이고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는 지상불변의 슬로건을 가지고 이제 102회 전계헌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 총신의 미래를 예언하듯 출애굽기 3장 9~12절에 근거한 설교를 신문제호 문제로 난감한 교단지가 이렇게 전했다. “현재 총신의 암담한 상황을 보며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역사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어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고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에 총신의 모든 일들이 풀릴 것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정의를 위한 배경을 살펴본다면 역사적으로 교회와 성직자 중심의 로마가톨릭교회에 반대하여 루터가 성경의 권위와 이신칭의를 근거로 종교개혁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후기의 루터파는 작금의 우리 교단처럼 적극적으로 신학 전반과 삶에 성경적 변화에 전진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종교 개혁의 2세대에 속한 칼빈은 보다 더 성경에 근거하여 철저한 개혁을 강조하였다. 이제 우리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총신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부패와 무능에 젖은 총회는 총신 없는 교단이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그 다음 성경과 개혁신학의 기치를 높이 쳐든 총신은 그 정신이 결여된 총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개혁주의는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근거하여 교회와 신학과 믿음의 삶을 항상 개혁한다는 사상이고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는 지상불변의 슬로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 언제 끝납니까. 안 끝납니까. 끝이 없는 기사입니까. 그런 줄 알았다면 아예 보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신청한 게 아니라구요. 그냥 공짜로 보내주니 어쩔 수 없이 자꾸 보게 된 거란 말입니다. 미쳤군요. 공짜로 보내주는 그 사람이 누굽니까. 도대체 이해할 수 없군요. 근데 왜 저만 듣고 앉아 있습니까. 전 이제 총회니 총신이니 지긋지긋합니다. 다른 소식을 듣고 싶다구요. 꼭 듣고 싶은 다른 소식도 있습니다. 김소월 말투처럼 기다리노라면 포럼100처럼 돈 받으며 들을 수나 있습니까. 여기서 성경은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이고 개혁신학이 옳다는 소식을 꼭 듣고 싶은데, 들어야 하는데. 목사가 되려면 총신 말고 딴 데는 가지 못하는 게 우리 교단 법입니다. 제발, 이 기사 좀 그치게 해,.. Oh my God Jesus Christ. 좋을수록 끝이 선명해야 한다. 사실은 끝을 알 수 없기에 일정한 기준으로 단락과 공백을 정해놓곤 한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 좋고 잠이 좋고 그믐이 좋고 세모가 좋고 헤어짐이 좋고 총회 폐회 소리가 그렇게 좋다. 이런 끝은 0의 발견과도 같다. 십진법에 따르면 0은 끝이자 시작이다. 더하거나 뺄 때는 그대로지만 곱하거나 나누면 제로 0이나 무한대 ∞가 된다. 0처럼 끝은 결말이고 중지이고 모서리다. 허(虛)는 허공(許公)이고 공(空)은 활(活)이니 신(信)이고 생(生)이겠다. 듣고 싶은 기사를 꼭-지금-여기서 듣고 싶은데 신청하지 않은 기사를 끝없이 들어야만 하는 사람들. 지금-여기-이대로-이렇게 살아가는 우리 목사들의 자화상이다. 그래도 허활민이나 최규돈이나 전계헌이나 박무용이나 듣고 싫은 기사가 있어 끔찍한 일이고 그리고 좋은 소식 성경의 복음(福音)이 있어 다행한 일이다. 그것이 종교개혁 500년을 지나며 부패하고 무능한 총회를 향해 성경과 칼빈의 개혁사상 깃발을 높이 쳐든 총신의 미래이다. 2017-11-16
    • G.OPINION
    2017-11-16
  • 총신과 총회 이제 11월
    2017년 9월 15일 총신재단이사회정관 개정 전문 1조 “총회의 지도”를 “총회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로 제19조 임원 정년 삭제 비성경적이고 비효율적인 정년제를 없애제20조 임원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와 장로 선임’ 드골 프랑스를 핵무장 시키듯총장 김영우 목사도 정관 개정으로부패총회와 자유주의 맞설 총신 핵무장 강원도 설악산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려 쌓였다. 지난 3일 밤부터 정상부인 대청봉 등 고지대 일원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이 내려 적설을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첫눈이 10월 28일에 내렸고 첫 적설은 10월 29일에 기록된 것과 비교할 때 올해는 일주일가량 늦은 것이란다. 주절주절 옛일 돌이켜보면 단풍 좋지만 내 몸의 잎사귀 귀가 단풍 닮아지는 11월은 불안하다. 어디서 무리 지어 멀리 나는 풀무치 소리를 내면서 총신 소문이 자꾸만 번지고 있을 11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달력에서 11월은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은 아닌 달’이다. 11월은 한 해의 끄트머리로 가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다. 특별한 기념일도 없고 휴가 계획을 짤 일도 없고 무던히 하던 일을 계속해야 하는 달이다. 살갗으로 겨울의 기운이 와 닿는 11월 돌아보면 애당초 설계해 놓았던 일들은 시작도 하지 못했고 야무지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다. 11월 밤 길거리에 서서 총신대 시절 김영우 목사랑 옛 서울역 근처 구루마 좌판의 데친 오징어를 초장에 찍어 먹던 일을 떠올린다. 그때는 야만의 시절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감시하고 사람이 사람을 분류하던 때였다. 처절하게 회개할 줄 아는 가해자가 없었다. 그래도 교인들은 울고불고 나라를 위해 기도원과 교회에서 기도했다. 그동안 우리는 속죄하지 않고도 거들먹거리며 살아온 여전히 야만적인 허공(許公)같은 이들을 너무 많이 목격하였다. 그러나 우린 몰랐다. 총회와 총신을 사이에 두고 이런 모습으로 서로 만날 줄은. 허공(許公)은 얼마 전 칠순 맞이를 가족과 해야 한다며 허공(虛空)을 날아 미국으로 갔다. 그도 문찬수 목사처럼 실제 나이는 70이 넘은 모양이다. 나잇값을 해라. 나이 헛먹었나. 그런 말이 있다. 나잇값이 헐값이 아니라는 얘기다. 참 비싼 대가를 치르며 우리는 나이를 먹었다. 그걸 돈으로 환산하거나 권력으로 대체하거나 명예로 계산할 수는 없다. 나이는 나이대로 상당한 값이 나가는 건 총회 70정년이 있건 없건 동서고금의 진리다. 함부로 대하다간 큰 코 다친다. 어떤 경우에도 나이가 많은 것은 적은 것보다는 값이 더 나간다. 깎는다고 깎여지지도 않을뿐더러 함부로 값을 매기려고 하거나 헐값에 넘기려고 해서도 안 된다. 어떤 값보다도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이니 늘 소중하게 지니고 살다가 세상 떠나 허공(許公)과 함께 허공(虛空)으로 날아가는 노잣돈으로 삼아야 한다. 어떤 이는 공부하러 학교로 가고 어떤 이는 놀기 위해 학교로 간다. 공부와 놀이 사이에서 사람은 늙는다. 우리 세칭 총신 출신 개혁주의자들은 교회와 총회 사이에서 늙는다. 집이라는 매우 안정된 공간에 갇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안보다는 바깥에 머무르고 싶다는 것, 즉 끄떡없다는 뜻이다. 이런 나잇값을 하는 총대 어르신들이 많아야 한다. 한 점 해봐. 형님. 고등어회는 여기가 아니고는 못 먹어. 산 놈도 썩거든. 퍼덩퍼덩 살아 있어도 썩는 게 고등어야. 그게 살이 깊어 그래, 사람도 그래.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어도 허공(許公)처럼 썩는 게 사람이야. 나도 내 살 썩는 냄새에 미쳐. 형님. 양말 속 내 발가락 냄새에 미쳐. 그 냄샐 잊으려고 남의 살에 살을 섞어도 봤어. 돈처럼 이 살 저 살 냄새만 맡아도 살 것 같던 살이 냄새만 맡아도 돌 것 같은 살이 되는 건 금세 금방이더라. 온 김에 맛이나 한번 봐. 지금 딱 한철이야. 형님. 지금 아님 평생 먹기 힘들어. 왜 그러고 섰어. 형님. 여태 여기저기 교회 설탕만 먹고 살았어. 우리의 인생이 자주 꼬이는 이유는 '질투'와 '열등감' 때문이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이다. 질투가 외부를 향한다면 열등감은 내부를 향해 있다. '열등감'을 인간 행동의 중요한 설명 기제로 끌어들인 사람은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다. 성적 욕망의 좌절과 억압으로 일관하여 설명하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반기를 들며 내세운 개념이다. 프로이트의 '콤플렉스'와 아들러의 '열등감'은 지난 백 년간 대립해왔다. 우리나라에서 수백만 부가 팔린 '미움받을 용기'는 바로 아들러의 이론을 대중적으로 해설한 책이다. 느닷없는 '아들러 열풍'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그만큼 열등감으로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열등감을 생략하고 오늘날 한국인의 집단 심리를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프로이트나 아들러 모두 '유대인'이라는 열등감에 시달렸다. 총회 내의 어디 신학교 출신이라는 유치한 열등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다. 매일같이 경험하는 인종차별로 인한 뿌리 깊은 열등감의 상처를 유대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결했다. 우선 독일인보다 더 철저한 '독일인'이 되는 방식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가스를 개발한 유대계 독일인 프리츠 하버(Fritz Haber) 같은 이다. 암모니아 합성비료를 발명한 그는 자신의 발명품이 독가스로 사용되는 것에 적극 동조했다. 그의 아내는 이를 반대하며 자살까지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그의 독가스는 결국 히틀러 정부가 자신의 유대인 친척까지 살해하는 데 사용되었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해치고 그 총체인 총회를 유린하기까지 하면서 돈을 사랑한다고 총회 앞에서도 돈다발을 이승희의 반야월교회에서 흔들며 밝히고 결국 유유상종(類類相從) 송삼용과의 인터뷰에서는 총회를 대표하는 실세라고 밝힌 허공(許公)의 잔꾀처럼...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회가 총신을 총신이 총회를 '적'으로 만드는 것은 가장 게으른 방식이다. 그것은 내면을 향한 칼끝을 바깥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사회 이슈든 양극단에 치우친 이들의 이해하기 힘든 공격성과 적개심에는 이 같은 잘못된 방향의 속내가 숨어 있다. 그런 부류는 부와 권력을 한 손에 쥐고도 여전히 적을 만들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이들이다. 그러다 허공(許公)처럼 죄다 한 방에 허공(虛空)으로 훅 간다. 열등감은 외부로 투사하여 적을 만드는 방식으로는 결코 극복되지 않는다. '적'은 또 다른 '적'을 부르기 때문이다. 타인들과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한 열등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열등감을 극복하려면 '마음속에 깊이 박힌 대못'처럼 그것을 그저 기도의 불씨로 품어야 한다. 드골은 장엄하다. 그의 언어는 묵시(黙示)론적 색채로 드러난다. “위대하지 않은 프랑스는 프랑스가 아니다." 그 구절은 그의 소명의식을 민중에게 주입한다. 그는 역사 앞으로 돌진했다. 20세기 프랑스에 시련이 닥쳤다. 1940년 6월 나치 독일은 파리를 점령했다. 독일에 패전한 뒤 드골은 영국 런던으로 갔다. 그는 망명 조직 ‘자유 프랑스’를 이끌었다. 그는 BBC방송 마이크 앞에 섰다. “우리는 전투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드골은 항전의 투지를 퍼뜨렸다. 영국 총리 처칠은 그를 지원했다. 그는 프랑스 해방의 영웅이었다. 그는 잠시 정부(내각수반)를 맡았다. 하지만 낙담과 은퇴가 이어졌다. 1954년 프랑스는 베트남(디엔비엔푸 참패)에서 치욕을 당했다. 프랑스는 패배에 익숙해졌다. 4공화국 정부는 드골의 권력 복귀를 요청했다. 58년 6월 나이 68세 때다. 1958년 드골은 권력을 장악했다. 그는 ‘프랑스 영광’의 복원에 나섰다. 드골에게 ‘신(神)의 한 수’가 있었다. 그것은 독자적인 핵무장이다. 핵무기는 프랑스의 국가 위상을 높였다. 사회의 침체 분위기를 몰아냈다. 드골은 정치적 상상력과 영감(靈感)을 전파했다. 그는 장교 시절 기갑부대의 공세적 전략을 역설했다. 전시실에 탱크 지휘관 차림의 드골(생시르 육사 졸업) 사진이 있다. 하지만 군 지휘부는 방어적 전략을 채택했다. 그것은 마지노 지하 요새의 구축이다. 2차 대전 초기 독일군은 요새를 우회했다. 벨기에 쪽으로 전격전 목표를 바꿨다. 마지노의 수비적 개념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는 국민을 향해 말했다. “프랑스 방어는 프랑스인의 손에 있어야 한다. 우리 프랑스는 국익을 위해 어디에서나 즉각 동원할 수 있는 ‘타격능력’이 필요하다... 군사력의 기본은 핵무장이다. 우리는 핵무장을 단행할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것은 리더십의 결정적 순간이다. 칼 없는 정의(正義)는 조롱당한다. 핵무기는 공세적 상상력을 제공한다. 그 심리는 상황의 주도권을 생산한다. 드골은 “군사력은 주권국가의 조건이다. 핵무장이 군사력의 선봉"이라고 했다. 1960년 2월 알제리 남부 사하라 사막. 프랑스의 1차 핵실험은 성공했다. 프랑스는 핵무기 클럽에 진입했다. 드골의 야망은 실현됐다. 드골은 핵무기를 마법의 정책수단으로 다듬었다. 핵은 국제정치의 판도를 바꿨다. 드골은 독자 외교의 기반을 확장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탈퇴 그리고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 강화가 이어졌다. 드골의 정치에는 성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련도 있었다. 그의 시련에는 군부 반란과 여러 차례 암살 위기도 있었다. 배경은 식민지 알제리에 대한 독립 허용. 군 일부가 거세게 반항했다. 비밀결사대(OAS)가 조직됐다. 목표는 군의 대선배 저격. 1962년 8월 22일 저녁 대통령의 모터케이드가 파리 외곽 오를리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시속 110㎞. 검은색 리무진(시트로앵 DS19)에 드골은 부인과 타고 있었다. 극우파 OAS 대원 12명이 거리에서 기습했다. 자동소총 140발을 발사했다. 차의 뒷유리창이 깨졌다. 타이어는 터졌다. 타이어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게 개조된 차는 위험지대를 벗어났다. 드골 부부는 무사했다. 그는 여유를 보였다. “(저격범들이) 돼지처럼 쏘아댔다." 사건 후에 드골은 시트로앵 천장 위로 장신(長身)을 드러냈다. 군중 환호에 답례했다. “프랑스는 핵무장을 단행할 용기와 의지를 가져야 한다.” 2015년 7월 10일 오후 3시 총신대 재단이사회실에서 총신대 제6대 총장 김영우 목사를 추인했다. 총신 재단은 아사회를 소집하여 총장 추인을 결의했다. 재단이사회는 개회 성수에 1명이 모자라 고영기 목사를 1시간 여 기다린 뒤 총장 추인에 앞서 김영우 이사장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안명환 목사를 지명했다. 이어 안명환 목사의 사회로 김 이사장을 이석시킨 후 운영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출된 김영우 목사를 제6대 총신 총장으로 추인했다. 2017년 9월 15일 총신재단이사회는 이사회를 열어 총신대 정관을 개정했다. 전문 1조 “총회의 지도”를 “총회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로 변경하여 총회가 신학적 문제 외에는 개입할 수 없도록 했다. 제19조 임원의 임기에서 ‘임원 정년’을 삭제하고 비성경적이고 비효율적인 정년제를 없앴다. 제20조 임원의 선임방법에서 ‘본 총회에 소속한 목사 및 장로 중에서 선임하여’를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와 장로 중에서 선임하여’로 또한 제20조 2 개방이사의 자격에서 ‘본 총회에 소속한 목사 및 장로 중에서 선임한다’를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 및 장로 중에서 선임한다’로 개정했다.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법인 정관 변경은 이사 정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이사회의 의결로 가능하다. 정관변경은 주무관청인 교육부의 승인 사항이 아니라 보고사항이기 때문이다. 이상의 개정으로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는 총신을 화란의 아브라함 카이퍼가 세운 자유대학과 같이 교단과 자유주의로부터 자유로운 개혁주의 신학대학교 운영 방침을 갖추었다. 1962년 8월 22일 드골은 군중 환호에 답례하며 “프랑스는 핵무장을 단행할 용기와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외쳤다. 2017년 9월 15일 총신재단이사회는 총신대 정관 개정을 통해 부패하고 변덕스러운 총회에서 자유롭고 총신 중심의 총회까지도 재편할 수 있는 핵무장을 했다. 그것은 드골과 같은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의 외침이다. “총신은 부패한 총회 세력과 세상 정부의 자유주의 영향에 맞설 총신 방어는 총신인의 손에 있어야 한다. 칼빈주의 원리를 교리와 신학에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생활의 전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게 하기 위해 개혁주의를 위한 자위(自衛)의 핵무장을 단행할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가져야 한다.” 지금 마음이 몹시 불편하고 모두가 '구조'의 문제이거나 '네 편'의 문제로만 생각한다면 방법론으로서의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총회와 총신 사이에서 총대들의 처신은 방향을 잡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생각하는 언제 어디서도 성령에 감동한 촉수로 써서 울림이 있는 성경에는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감동이 들어있다. 어쨌거나 꼬이면 자빠질 수 있다. 총회와 총신이 어쨌거나 꼬이지 아니하려면 우리의 생명의 원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성경은 여러 가지 질문을 촉발시키고 해결의 깨우침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면의 뿌리 깊은 질투와 열등감이 허공(許公) 식의 '총회'라는 미명(美名)의 겉옷을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한다. 총회의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문제는 쏙 빼놓고 총신 문제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분별없는 짓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몇 년간의 '총회의 부패와 무능'을 바라본 총신 72회 목사의 뒤늦은 자책(自責)이다. 어떤 사람이든 얼마나 다른 환경에서 살든 인간은 한 가지 점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다. 그것은 누구나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산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인생에서 우리의 고향 총신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총회를 위한 총신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 총신을 위한 총회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총신 총장 김영우 목사는 총신대 정관 개정을 통해 개혁주의를 위한 핵무장을 했다. 허공(許公)의 총회든 허공(虛空)의 총회든 무임승차 총회장 전계헌은 아들을 맡긴 꾀돌이 전주남의 자문을 구하거나 우직한 안명환의 도움을 빌어 핵무장을 한 김영우 목사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마태복음 9:17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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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05
  • 제102회 총회 선거의 환희
    총회의 꽃은 선거매년 총회 임원 선거 총대의 꿈 목사 부총회장 후보 가운데 유력 후보 김정훈 목사와 이승희 목사부총회장 선출 변수 제비뽑기 어느 경우든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제102회 부총회장이 될 것 총회 총무 유력 후보 최우식 목사와 김영남 목사변수 충청노회 난관 딛고 나온 다크호수 정진모 제102회 총회에서 제101회 총회 서기 서현수 목사총회 역사에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정의의 기사’ ‘제다이’로 등재될 전망 허활민과 박무용은 누가 살다 간 장마일까. 구시월은 귀뚜라미의 허리가 가늘어지는 계절. 9월 18일 밤새워 등성이를 넘어온 익산 기쁨의교회 총회는 그것을 알 것이다. 그래서 총회를 위해 귀뚜라미가 밤새 울었나 보다. 귀뚜라미 울음은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려고 날개를 비벼 내는 소리다. 밤새 그 귀뚜라미를 지켜본 제102회 총회가 내일 열린다. 하여간 그쯤 그곳에서 환희의 함성이 터져 나올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흐르다가 격랑의 총회를 만나기 전 숨을 고르는 곳 익산 기쁨의교회로 총회 선거의 환희를 맛보러 전국 노회 1600여 총대들이 몰려들 것이다. 새떼가 총대들처럼 우르르 내려앉았다. 교회의 강대상 같은 키가 작은 나무였다. 열매를 쪼고 똥을 누기도 했다. 새떼가 몇 발짝 떨어진 나무에게 옮겨가자 새떼 의자로밖에 여겨지지 않던 나무가 총대가 들고 가는 성경처럼 흔들렸다. 흔들리는 한 권의 성경 아직은 이 좋은 징조를 갖고 있다. 총대들이 모인 총회의 위력은 대단하다. 무덤덤한 헌의를 성경의 뜻으로 바꾸고 서 있던 총대를 한 권의 흔들리는 성경으로 바꾼다. 딱딱한 것을 살아 있는 것으로 변환시키는 총회의 역동적인 힘은 총대들의 기도에 의해 생겨난다. 한없이 작고 가벼운 것이 세상을 뒤흔드는 것이다. 세상은 폭력과 사기와 협잡으로 가득 차 있지만, 마지막 행에 와서 시인은 세상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음을 내비친다. ‘아직은’이라는 한 덩이의 말은 절망과 희망을 함께 품고 있어 유심히 읽어야 한다. 아직은 좋은 징조를 믿고 나아가야 한다. 아침이니까. 매년 실망하면서도 기도의 힘으로 다시 열리는 총회 죽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환하게 살아나는 총회. 총회의 꽃은 선거다. 매년 총회 임원 선거는 총대의 꿈이기도 하다. 이번 제102회 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총회 총무 선거도 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가운데 유력 후보는 김정훈 목사와 이승희 목사다. 부총회장 선출 변수는 방정맞은 제비뽑기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제102회 부총회장이 될 것이다. 총회 총무 가운데 유력 후보는 최우식 목사와 김영남 목사다. 총무 선거는 무조건 직선이지만 변수는 충청노회 어려움을 딛고 나온 다크호수 정진모 목사다. 과거 영국의 경마 경주에서 아주 출중한 예상마가 승리할 것이라는 대중의 기대에 반하여 전혀 예상하지 않은 말이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어 그 경주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물론 그 말의 색깔이 주위의 다른 말들과 달리 검은 색이었다. 그 때 이 후로 다크호스(dark horse)란 말이 대중에게 오르내려 전혀 기대하지 않은 대상이 갑자기 급부상할 경우를 비유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아직도 신조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기록하고 발표한다. 사람들이 많이 그런 뜻으로 사용하니까 이제는 다크호스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별 의문 없이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일례로 스타워즈에 나오는 ‘제다이’도 이번에 등재되었는데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정의의 기사’라는 일반적인 뜻으로 의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102회 총회에서 제101회 총회 서기 서현수 목사가 총회 역사에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정의의 기사’ ‘제다이’로 등재될 모양이다. 20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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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7
  • 허활민 총회 농락
    하나님이 무섭지 않은 허활민 교회와 목사의 피를 빨며 사는 모양 지금의 우리에게 소중한 건 여호수아가 진군하는 여리고 성을 바라보는 것 같은 믿음 제102회 총회에 대한 믿음같은 총대들과 나눌 때 더욱 의미가 있어 여문 씨앗들을 품은 호박 옆구리가 굵어지고 매미들 날개가 너덜거리고 쌍쌍이 묶인 잠자리들이 저릿저릿 날아다니고 알을 품은 사마귀들이 뒤뚱거리며 벽에 오른다. 목백일홍이 붉게 타오르는 불타버린 진양교회 마당 수돗가에서 목사가 끝물인 늙은 오이 한 개를 따와서 씻고 있다. 끝물 때는 모두 허활민 사단처럼 너덜거리고 저릿저릿하고 진저리 치고 뒤뚱거린다. 북한이 중거리탄도탄을 쏜 다음 날 신문 기사 한 토막. '북한은 한국 정부의 대화 분위기 조성 노력을 농락이라도 하겠다는 듯 더 큰 미사일로 확실한 전략적 도발을 한 셈이다.' 농락(籠絡)이 뭔가. '새장과 고삐라는 뜻으로 남을 교묘한 꾀로 휘잡아서 제 마음대로 놀리거나 이용함'이다. 속된 말로 갖고 논다는 뜻이다. 닷새 뒤 핵실험까지 벌였으니 농락이랄 수도 있겠다. 그런데 농락이란 표현이 들어맞으려면 "그래 만나자" 했다가 멋대로 뒤집거나 다시는 미사일 안 쏜다 해놓고 쐈다거나 해야 한다. 그래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서는 농단(壟斷)보다 농락이 더 잘 어울린다. 농단은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함'인데, 그보다는 나랏일과 사람을 쥐락펴락했으 니까. 그렇듯 허활민의 경우도 교회와 노회 분쟁이 날 때마다 총회를 통해 사건과 총대들을 쥐락펴락했으니까 총회를 농단했다기보다 총회를 농락했다는 말이 어울릴 것이다. 그는 예배 뒤 주신교회 칸막이 사무실에서 양복 안주머니를 꺼내 보이고 빙긋 웃으며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는 내게 말하곤 했다. “요즘 누가 나한테 돈을 갖다 주는 사람이 없어.” 모든 창문에 촘촘한 방충망이 있고 모기라는 놈이 몇 층 이상은 올라오지 못 한다는데 요 며칠 새 모기가 나만 문다. 이 자식이 어떤 놈 피를 빨까 궁리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내 다리에만 주둥이를 꽂고 피를 빨아먹는데 그 헌혈량은 미미하나 나중은 창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모기향부터 모기를 쫓는다는 방향제까지 두루 써보지만 이놈은 허활민처럼 물러설 줄 모른다. 큰 질병을 가져오는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귀찮은 상처를 남기기에 이놈의 모기 퇴치가 보통 일이 아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모기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그놈은 태어나 보니 모기였고 대한민국 서울에서 어떻게든 남의 피 빨아먹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나는 모기 편이 아니다. 다만 모기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 하찮은 모기도 죽어라 남의 종아리 피를 빨며 산다. 그래서 하나님이 무섭지 않은 허활민은 교회와 목사의 피를 빨며 사는 모양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사람들은 종종 나의 본질이 내 내면 안에 오롯이 담겨 있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면 그것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본질이 과연 내면에 있는 걸까. 나는 내면의 문을 열고 외면으로 나아가 확장될 때 나를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외면에는 타인이라는 커다란 문이 놓여 있다. 정체성은 관계를 통해 변화한다고 말이다. 온순한 수다스러운 고요한 신경질적인 무심한 내 안의 내가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 끊임없이 표출된다. 그러므로 나를 찾기 위해선 저 먼 곳이 아닌 바로 이곳 내가 발을 디디고 서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듯 개혁의 욕구가 차오르는 제102회 총회를 앞둔 목사와 장로 총대들은 총회 공동체 안의 나가 나의 시작이며 과정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그 무엇보다 지금의 우리에게 소중한 건 총회의 복잡한 정황 속에서 여호수아가 진군하는 여리고 성을 바라보는 것 같은 믿음이다. 총회에 대한 믿음은 같은 총대들과 나눌 때 더욱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2017-09-17
    • G.OPINION
    2017-09-17
  • 총회지도력의 성공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권력 경영학의 고전 권력과 인간 본성 탐구 인간 속성 확고한 결과 보기 전 개혁을 신뢰하지 않아 허활민 허(許)세(勢) 총회를 위해 하나님을 의지해 기도 생각 행동 김영우 김(金)세(勢) 총회 대항 담임목사면서 교회 시무하지 않고 사욕 위해 교회와 총신 이용 내세울 논문 한 편 없는 박사학위 총신 총장 추문 속에 군림 더욱이 총신졸업 자격으로 총회 강도사고시 인허 안수 목사 총회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대항 모교 총신의 명예 더럽혀 김영우 직언과 진실에 불편 허활민 직언과 진실에 호응 총회지도력 성공은 성경 근거 하나님의 뜻 포착 병원마다 장례식장마다 남아도는 죽음, 삶은 언젠가 나에게도 죽음 하나를 주리라. 부정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주면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내 두 손은 공짜이므로 그 죽음조차 넙죽 받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죽음이 내 몸에 피기까지는 나는 여전히 나의 삶을 소망으로 채우고 있을 거다. 죽음이 오기까지는 소망이 뚝뚝 떨어져 버린다 해도 나는 비로소 삶을 여읜 시름에 잠기겠지. 사노라면 그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삶마저 시들어버리듯 천지에 죽음조차 자취가 없어질지 모른다. 그리고 뻗쳐오르던 내 소망 서운케 무너져도 삶이 지고 말면 그뿐 내 삶이 다 할지라도 9월 총회 기간만은 5일장 장사꾼마냥 하냥 들떠 바쁠 게다. 죽음이 피기까지는 나는 여전히 나의 삶을 소망으로 채우고 있을 거다. 보리가 찬란히 푸르른 믿음의 유월을. 여름철새인 ‘저어새’는 주걱처럼 생긴 검은 부리를 얕은 물속에 넣고 좌우로 휘휘 저으며 먹이를 찾는다고 해서 저어새라 이름 붙여졌다. 2017년 동아시아 서식지 조사 결과 전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저어새는 멸종위기 동물이다. 우리나라에선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돼 있다. 번식기인 4월~6월이면 뒷머리에 황금빛 장식깃이 생기고 가슴 윗부분에도 황금빛 털이 자라며 갯벌 강하구 논습지 등의 생태계를 고루 갖춘 강화도를 찾아 짝을 짓고 알을 낳는다. 저어새는 백로랑 짝지어 다닐 때가 많다. 서로 돕는 관계다. 고개를 물에 처박고 있을 때가 많은 저어새에게 외부의 위험 신호를 알려주는 게 백로라고 한다. 대신 저어새가 논바닥을 휘저어서 풀 사이에 숨은 물고기를 찾아내면 백로가 냉큼 잡아먹는다고 한다. 어리바리 착한 저어새와 뺀질대지만 똘똘한 백로는 멋진 친구사이가 아닐까. 이런 상생(相生) 관계를 일컬어 우리는 인간의 삶 중 가장 중요한 도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게다. 우리 믿는 자들은 그것을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신앙이라고 한다. 신앙을 살아가는 힘으로 삼고 그것으로 깨끗한 의식(意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총회 지도자의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듣기로 김정호 목사(총신운영이사회 서기 목회대학원 교무처장)는 2017년 제80회 목회대학원(원장 박무용 목사) 여름학기 장소 사용 문제(지난 총신 거부로 1월 겨울학기 숙소 갖춘 김희태 목사 시무 동광교회 사용)로 총신총장 겸 재단이사장 김영우(서천읍교회 격주 설교 비거주 담임)를 2월 총신대학원 졸업식 후 기숙사 옆 귀빈 식당에서 만났다. 그 자리에는 김영우를 위해 주진만(총산강당 사용 교회 담임)이 잔심부름을 하고 법인국장 권주식과 크리스천포커스의 송삼용이 배석했던 모양이다. 김영우는 김정호 목사의 총회 직영 목회대학원 장소 사용 요청에 대해 홍준표처럼 딴말을 한참 하다가 비대위 시절 자신의 휘하였던 점을 들먹이며 총신운영이사회 서기와 목회대학원 교무처장 신분의 김정호 목사에게 아랫사람 대하듯 섭섭함만 토로했다고 한다. 그의 충복 주진만은 알지 모른다. 김영우가 자신에게는 총신 강당사용을 허락하지만 총회에 대해서는 ‘총회는 무슨 얼어 죽을...’ 할 것이라는 것을. 대학 1학년 72년부터 45년여 보아온 김영우는 딱 선거판의 홍준표를 닮았다. 잘 되는 것은 자기 덕이고 잘못 된 것은 남 탓을 하는 점에서 말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는 박근혜 탄핵의 폐허에서 출마했다. 처참한 5% 지지율에서 그나마 개인기 덕분에 24%나 득표했다. 홍준표는 대선 후 미국으로 건너가 페이스북에다 이렇게 올렸다. 대선을 도와준 한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목에 깁스하고 (한국당의) 대변인실이라는 데가 칼퇴근에 휴일은 아예 출근도 하지 않고… 느려터진 배부른 돼지들만 모인 곳”이라 힐난했다. 참패 책임을 당으로 돌린 것이다. 홍준표의 분노는 한국당의 대선 광고에서 폭발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44회 방송광고를 한 반면, 한국당은 내가 15% 이하 득표로 선거보전금이 나오지 않을까 봐 11회만 했다” “사실상 대선 홍보를 포기했고, 대선 후 당권 향배에만 신경을 썼다...” 훼이스 신학교(Faith Seminary) 한국 분교의 엉터리 박사 학위 이력을 내세우며 활동한 기독신문 주필 시절 총회 결의 거의 전부를 자신이 해냈다고 상계동 소재 자신의 관리교회(현재 총신재단이사 곽효근 담임 삼산노회 소속 선천교회)에서 별 볼일 없는 내게 너스레를 떨었다. 나는 입을 딱 벌리고 고개를 주억거리며 들었다. 이제는 어리버리 김삼봉을 십분 활용해 총신재단이사회 서기에서 재단이사장이 됐다. 그 뒤 전 총신 총장 길자연의 잔여임기까지 물려받아 박근혜 탄핵 덕에 대선후보가 된 홍준표처럼 총신 총장 반열에까지 올라갔다. 그런 그를 대단한 사람이라며 추앙하는 사람들이 문찬수와 주진만 말고도 적지 않고 제102회 부총회장 후보 가운데도 있으니 세상 참 억울하면 무슨 수를 쓰든 출세하고 볼 일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정치 철학자다. 그의 저서 ‘군주론’(Il Principe)은 권력 경영학의 고전이다. 그 책은 권력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했다. 통치자와 대중의 관계를 해부했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평판을 중시했다. 그는 평판을 지도력의 핵심 요소로 삼았다. 평판은 상징적 조치로 획득된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이런 말을 한 모양이다. “인간 속성은 확고한 결과를 보기 전에는 개혁을 신뢰하지 않는다. 인간이란 가식적인 위선자이며 이익에는 열정적이다. 인간은 어버이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재산의 상실은 좀처럼 잊지 못한다.” 마키아벨리의 그 냉혹한 지적은 지금 총회기소위원회의 총신 부적격 재단이사 목사직 면직 기소문제로 표출된다. 6월 12일 임원회에서 김승동 하귀호 문찬수 곽효근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4인을 기소하기로 결의했다. 그 이유는 목사직이 면직될지라도 총신 재단이사직은 사임할 수 없다는 그들 4인의 결연한 결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총회상설기소위원회(위원장 서문강)의 모래시계의 검사 같은 서기 이형만 목사(삼호교회)가 6월 9일 곽효근 목사에 대한 면담조사도 실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조사에서 기소위원들은 곽효근 목사에게 재단이사 선임 배경과 사임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상설기소위원회에 따르면 곽효근 목사는 재단이사가 된 과정에 대한 진술에서 “총신 법인국에서 등록 서류를 제출하라고 해서 제출하여 이사가 됐다”고 한다. 나는 총신법인국장 권주식이 주진만과 곽효근에게 서류를 받으며 설명하는 총신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다. 당시는 총신문제가 불거지기 전의 일이었다. 그런데 3년여가 지난 지금 총신 강당에서 개척교회를 하고 있는 주진만과 김영우의 관리교회 후임으로 50여명의 교인 교회를 맡은(누구 말마따나 재단이사가 교회 규모와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도 있지만) 곽효근이 현 총신 재단이사로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에는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그런 충성을 낳는 김영우의 용인술은 가히 전두환 급이다. 정치가의 성취는 리더십의 성공이다. 총회지도력의 핵심 요소는 총대와의 관계 설정이다. 그것이 총회지도력 경영의 기량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정치 철학자다. 그의 저서 ‘군주론’(Il Principe)은 권력 경영학의 고전이다. 그 책은 권력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했다. 통치자와 대중의 관계를 해부했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평판을 중시했다. 그는 평판을 지도력의 핵심 요소로 삼았다. 평판의 핵심 요소는 설득력이다. 그 바탕은 소통이다. 로널드 레이건의 별명은 ‘위대한 소통자’다. 대통령 시절 레이건의 발언은 낙관적 미래를 생산했다. 감성의 시대다. 프랑스 군중심리학자 귀스타브 르봉의 말은 강렬하다. “사람을 다스리는 기량은 언어 구사력으로 이루어진다. 군중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술이 통치술을 아는 것이다.” 그러나 대중 심리는 이중적이다. 마키아벨리는 설파한다. “신질서를 만드는 것은 어렵고 성공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구질서의 이득을 본 사람들은 개혁자에게 적대적이다. 반면에 신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릴 사람들의 지지는 미온적이다... 인간 속성은 확고한 결과를 보기 전에는 개혁을 신뢰하지 않는다. 인간이란 가식적인 위선자이며, 이익에는 열정적이다... 무장하지 않은 사람들은 파멸당했다. 인간의 본성은 변덕스럽다. 대중에게 무언가를 설득하기 쉬우나 그들을 설득한 상태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군주는 대중에게 사랑보다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 하지만 미움은 피해야 한다.” 미움은 통치자에게 치명적이다.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이 폭로됐다. 젊은 세대의 미움이 폭발했다. 총신으로 말미암은 총회 정치 위기는 지도력의 시험대다. 마키아벨리는 말했다. “군주는 경멸을 피해야 한다. 경멸받는 것은 변덕스럽고 가볍고 우유부단한 인물로 생각되는 경우다.” 이명박 정권의 임기 초 광우병 촛불시위 때다. 그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갔다. 그는 장로와 대통령으로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대신 촛불 시위대의 ‘아침이슬’ 노래를 들으며 망설였다. 그 장면으로 그는 얕잡아 보였다. 지지층도 나약한 장면에 실망했다. 그러나 현재 허활민의 허(許)세(勢)는 다르다. 그는 성실히 성경을 읽고 설교를 준비하고 겸손하게 낮은 목소리로 전한다. 그리고 그는 총회를 위해 하나님을 의지해 기도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김영우의 김(金)세(勢)는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의 부패한 배경을 의지하고 담임목사면서 교회를 시무하지 않는다. 총대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교회를 이용하고 변변한 논문 한 편은커녕 영어실력을 과시하면서도 번역서 한 권 없이 길자연의 것보다 못한 부끄러운 박사학위로 총신 총장을 맡아 추문(醜聞) 속에 군림한다. 더욱이 총신졸업 자격으로 총회 강도사고시 인허로 안수 받은 목사임에도 총회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대항하고 자신의 모교 총신의 명예를 결혼도 하지 않고 더럽힌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마키아벨리의 500년 전 고향 집이 남아 있다. 그 집에 놓인 안내 책자에 ‘비르투(virt?)와 포르투나(fortuna)’가 써 있다고 한다. 그 용어는 군주론을 관통한다. 총회 정치 목표의 달성은 포르투나 즉 세상의 방법이나 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비루투 즉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지와 결단으로 이뤄진다. 지도자는 눈앞의 이익만 추종해선 안 된다. 지도자의 성취는 비르투의 산물이다. 지도력은 사사로운 이익을 억제하면서 일을 해결하는 경륜과 기량이 결집된 의지의 발현이다. 이것이 허활민으로 대표되는 허(許)세(勢)의 실상이다. 그 허(許)세(勢)가 총회 정치와 총신 정기를 흐리는 김영우의 김(金)세(勢)에 맞서 총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김영우는 직언과 진실에 불편해한다. 허활민은 직언과 진실에 호응한다. 직언의 외면은 지도력의 침체와 탈선을 초래한다. 총회 지도력은 총대와 건강한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총회지도력의 성공은 성경에 근거한 ‘하나님의 뜻’을 포착하는 것이다. 그 순간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결행 시점과 같다. 망설임이 용납되지 않는다. 그 포착과 결단의 시기는 하나님의 말씀과 총대의 신앙적 관계에서 설정된다. 그것이 총회지도력 경영의 종합적인 역량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여호수아 1:7-9 2017-06-16
    • G.OPINION
    2017-06-16
  • 총회 위기 극복 방안
    주전 3세기 로마의 집정관 원로원 시민서로 권력 견제와 공유로 위기 극복 총회임원회 총회재판국 노회 정치세력서로 견제하고 권력을 공평하게 나누어야산하 노회가 총회를 신뢰하고 따를 것 과거와 미래 100년 역사 갈림길제101회 총회장 김선규 총회결의실행 모범을 보이면 영광의 이정표 될 것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라는 나폴레옹의 이 말은 그의 삶을 예언한 것이었다. 그렇듯 모든 불행엔 말씀의 예언이 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은 이제 시계의 시간처럼 내게 다가와 계시 받은 듯 밀려온다. 싱싱한 사자 한 마리 같던 청춘이 잠시였다는 걸 아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평생 새벽마다 일삼아 일어난 목사에게도 세월 가는 소리가 들린다. 기적소리를 내면서 멀어져 가는 기차처럼 설핏 잠든 밤에도 세월이 마구 흘러간다. 아무리 총회를 드나들어도 사람들이 때마다 겸손하게 머리 숙여 기도하는 마음을 알겠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사피엔스를 출발점으로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를 포함하는 인류의 4만 년 시간은 더디게 흘렀다. 오직 살아남는 연명(延命)이 그 시대 인류의 목표였다. 그러니 시간 구분은 먹거리가 있을 때와 없을 때밖에 없었다. 그러다 사계절로 나뉘었고 농사를 짓게 되면서 24절기로 쪼개졌다. 밝고 어둠에 따라 아침과 저녁만 있다가 넉넉한 배 두드리는 날이 늘면서 마음에 점 하나 찍은 점심(點心 lunch)이 고작이었다.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시간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됐다. 기계의 가공할 속도는 시간을 시분(時分) 단위로 바꿔 놓았다. 기계화로 일컬어지는 2차 산업혁명은 시간을 초 단위로 쪼갰다. 사람은 컨베이어벨트의 부속이 됐다. 기계의 틈새를 메우는 숙련공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찰리 채플린(모던 타임스 Modern Times는 1936년에 제작된 찰리 채플린의 코미디 영화인데 당시 산업혁명을 날카롭게 비판하였으며 채플린은 이 영화가 발단이 되어 나중에 공산주의자로 몰려 미국에서 쫓겨나게 된다)이 탄생했지만 역시 돌이킬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토키영화 도래에 맞서 무성(無聲)영화의 아성(牙城)을 지키며 단 한마디의 대사 없이 이미 오늘의 오토메이션시대를 60년 전에 간파한 영화이다. 타이틀백의 시계 문자판이 상징하듯 시계에 지배되는 기계문명에 대한 도전과 자본주의의 인간성 무시에 대한 분노를 설파한 것이다. 결코 새로운 것만 좋아하지는 않았으므로 토키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채플린은 자본주의의 인간성 무시에 대한 격렬한 분노를 저력 있게 고발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몰고 온 3차 산업혁명은 기어이 시간을 인간이 셀 수 없는 단위로 만들어 버렸다. 동시간대에 전 지구적으로 움직이는 시공간에 인간이 끼어들 틈은 많지 않았다. 일자리 없는 성장이란 결국 ‘시간’의 문제였던 것이다. 그러한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인류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을 마주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의 ‘알파고’들이 인간을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시간의 ‘가속화’를 보자. 1차 산업혁명에서 2차 산업혁명까지의 시간은 대략 150년이다. 2차에서 3차까지는 약 80년이고 3차에서 4차는 35년 정도 걸렸다. 4만 년 동안 움직임이 없다가 한번 불이 붙으니 정신 못 차릴 속도로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어떤 경악할 형태의 5차 산업혁명이 20년 내에 출현할지 모를 일이다. 그러다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은 하나님의 시간을 체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은 이렇게 말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다수가 ‘민주’라는 말은 이해하는데 ‘공화국’의 의미를 생각하는 이는 별로 없다. 공화국이란 ‘공공성을 주권을 가진 국민의 결정에 따라 실행하는 나라’라는 뜻이다. 바로 그 주권을 드러내는 행위 중 하나가 바로 ‘투표’다. 우리는 곡절 많고 상처도 많은 현대를 살아 왔다. 이번에 느닷없이 주어진 대통령 보궐선거는 우리가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던 과거의 잔재다.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당선 확정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될 제19대 대통령은 국가 리더십의 공백을 메우고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야 한다. 군사적 긴장감이 한반도를 휘감고 있고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했던 세력은 엄존해 있다. 로마 시대는 이런 상태를 아포리아(Aporia) 상태라고 했는데 ‘길 없음’ ‘해결책 없음’이라는 뜻이다. 로마인들에게 주전 3세기가 바로 그런 시대였다. 로마인들은 우선 그리스의 찬란한 문화에 기가 죽었다. 큰 신장과 강인한 체력을 가졌던 게르만 족들 앞에서 늘 무력감을 느꼈다. 로마인들에게 가장 두려웠던 존재는 한니발 장군이 이끄는 카르타고 군대였다. 주전 218년 코끼리 부대를 앞세우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남하한 한니발의 카르타고 군대는 16년간 이탈리아 반도를 유린했다. 그런데 주전 202년 소(小) 스키피오(그의 아버지 대 스키피오는 한니발과 싸우다 전사)가 이끄는 로마의 주력군은 자마(Zama)에서 한니발의 군대를 무찌르고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게 된다. 로마가 역사의 주인공으로 부상하는 순간이었다. 역사가 폴리비우스는 궁금했다. 그리스인의 문명 게르만인의 체격 카르타고인의 군사력에 눌려있던 로마는 어떻게 주전 3세기의 아포리아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 폴리비우스는 '역사'란 책에서 이 의문을 풀어내고 있다. "집정관·원로원·호민관이 서로 협력하며 위기에 대응했기 때문에 로마 헌법은 최고의 헌법이 될 수 있었다.” - 폴리비우스 ‘역사’ 제 6권 18절 그의 분석에 의하면 로마가 그리스·게르만·카르타고의 삼각 편대를 무찌를 수 있었던 이유는 권력의 정점에 있던 집정관 귀족 세력을 대표하던 원로원 그리고 호민관으로 상징되는 일반 시민들이 서로 철저하게 견제하면서 권력을 공평하게 나누어 가졌기 때문이었다. 이 아포리아 시대에 우리 교단 총회장의 자리에 올랐거나 오르려는 목사는 '역사'의 가르침을 기억하기 바란다. 주전 3세기의 로마가 집정관과 원로원 그리고 일반시민들이 서로 권력을 견제해 나가며 힘을 합쳤을 때 아포리아가 극복됐다. 그렇듯 총회임원회 총회재판국 그리고 노회 정치세력은 서로 견제하고 권력을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 그래서 총회에서 결의하고 총회장이 그 총회 결의를 지키고 실행할 때 산하 노회가 총회를 신뢰하고 따를 것이다. 과거 100년 역사를 대표하고 미래 100년 역사를 상징할 제101회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제101회 총회 총대들이 성안한 결의들을 하나하나 챙기고 실행하는 모범을 보여 총회와 총신과 노회를 바로 세우는 역사의 이정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간 제비뽑기 출신들이 보여준 행태를 못 벗어나 거룩한 총회와 총신과 노회를 사욕과 부패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치욕을 되풀이하고 말 것이다. 2017-05-06
    • G.OPINION
    20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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