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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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구 박사의 신학논단 - “간음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는 단순한 말로 표현된 제칠계명은 상당히 포괄적인 함의를 지닌 명령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포괄적인 제1계명과 제10계명과 함께 7계명이 십계명 가운데서 가장 많이 범해 지고 있는 계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계명의 말씀이 얼마나 포괄적인지를 이해하려면 먼저 이 계명의 적극적 의미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제 7계명의 가장 적극적 의미가장 적극적인 의미에서 생각하자면 제7계명은 하나님께서 내신 성적인 정체성과 성적인 관계를 가장 제대로 드러내라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의도를 가지셨고(창 1:26),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창 2:18)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습니다(창 1:27; 2:7, 18-22). 그러므로 가장 기본적으로는 남자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남자로서의 특성(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남성성)을. 그리고 여자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여자로서의 특성을(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여성성)을 가장 충분히 드러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구속함을 받은 우리들조차도 무엇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남성성인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여성성인지 잘 모르고 제대로 드러내고 있지 못합니다. 그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심지어 하나님을 잘 섬겨나간다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과연 하나님이 의도하신 남성성, 하나님이 의도하신 여성성이라는 것이 별도로 있는지를 묻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는 남자는 하지 못하는 일인 아이를 낳는 것에서만 여자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를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극치 상태에서는 아이 낳는 일이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다 중성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아이 낳음 이외에 남자의 남자로서의 특성, 여자의 여자로서의 특성이라는 것이 아이 낳은 일이과 그것과 연관도 기능들과 상관없이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땅 가운데서 과연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탐구하고 하나님의 의도에 비추어서 남자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남자답게, 여자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여자답게 나타나는 일에 힘을 쓰고, 급기야 부활한 상태에서 하나님이 의도하신 남성성과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여성성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그 때 모든 사람이 다 똑 같은 특성을 가지지 않을 것이므로 극치 상태의 남성성과 여성성에도 다양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기 다른 남자들이 참으로 다르지만 모두가 참된 남성성을 드러낼 것이고, 각기 다른 여자들이 역시 각기 다르지만 모두 참된 여성성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몸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하늘 낙원에 있는 상태에서도 남자의 영혼은 남자의 영혼으로서의 특성을 드러내고 여자의 영혼은 여자의 영혼으로서의 특성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성성과 여성성이 몸의 형태와만 연관된 것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사람의 모습을 잘 드러내되 하나님의 창조에 따라 어떤 사람은 남자로서의 인간적 특성을 드러내고, 어떤 사람은 여자로서의 인간적 특성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사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의도를 따라 남자로 창조된 사람들은 남자로서의 사람의 온전한 특성을 드러내고, 또 여자로 창조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여자로서의 특성을 드러내려고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인간적 특성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신의 정체성을 온전히 의식하고 구현하는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어린 아이들도 해야 할 일이고,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해야 할 일이며, 하늘에 있는 온전케 된 의인들의 영혼도 하는 일이며, 부활한 사람들로 할 일입니다. 우리의 남성성과 여성성의 드러냄은 우리들의 고유한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땅을 사는 동인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우리들의 정체성을 잘 구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사춘기에 이른 청소년들과 혼인 이전의 청년들도 그런 의미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의 한 부분인 성정체성을 잘 의식하고, 앞으로 혼인하여 살 때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성적인 관계를 잘 이루기 위해서 자신들을 순결하게 하며 잘 준비하여 가야 합니다. 그것도 7계명을 잘 지켜 가는 일의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결혼 적령기에 이른 사람들은 이런 특성의 따라서 서로를 갈망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만나 혼인하여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남자와 여자의 하나됨의 실현을 모든 측면에서 이루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을 같이 추구하여 하나님의 의도를 이 땅 가운데서 구현하기를 간절히 원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하나됨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영적인 하나됨과 심리적 하나됨을 나타내는 일종의 표(sign)와 상징(symbol)으로 물리적인 하나됨(육체적 하나됨)인 성적 관계를 하도록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의도를 의식하면서 성적인 관계를 하는 것이 제 7계명의 적극적 함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적 관계는 혼인 관계 안에서만 허락된 것입니다. 혼인 관계 안에서 주어진 여러 축복들 가운데 하나가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일입니다. 혼인한 사람들은 함께 하나님을 섬겨가며, 함께 공동의 사명을 이루어 가며, 함께 약속의 열매요 생명의 열매를 받아 양육하는 은혜도 얻으며, 평생 서로 의지하며 서로 돕고, 사랑하며, 가장 가까운 친구로 있는 복 등의 여러 복을 누리도록 축복 받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성적인 관계를 가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의식하며 드러내는 것의 한 부분으로 자신의 창조 받은 성적인 정체성을 잘 드러내려고 노력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혼인 관계 아래 있도록 하신 기간 동안 영적, 심리적 하나됨의 표로 하나님의 의도하신 바에 따라 성적인 관계를 잘 누려 가는 것이 7계명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적인 관계는 함께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고 하나님의 의도대로 문화 명령을 수행하여 가는 하나님을 섬기는 부부가 하나님 섬겨가는 일의 한 부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과 관련 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는 사람, 하나님과 관계없이 어떤 사람을 사랑하여 하나님과 관련 없이 그 사람과 혼인하여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사람도 사실은 하나님과 관련 없이 살고 있다는 점에서 제7계명을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후에 언급할 것들만이 7계명을 범하는 죄가 아니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는 행위 전체가 다 7계명을 소극적으로 범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제 7계명을 적극적으로 범하는 일그렇다면 제7계명을 적극적으로 범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혼인 관계 밖에서의 모든 성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 할 때 인간은 모든 타락한 마음의 생각에 그대로 노출되어(롬 1:21-32) 온갖 성적인 범죄를 범하게 되는 데 그것을 막는 명령이 제 7계명입니다. 물론 가장 현저한 것이 혼인 관계 밖에서의 성적인 행동입니다. 그것을 “간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러한 혼인 관계 밖에서의 성적인 행동만이 간음이라고 하기 쉬운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의 그런 경향을 잘 아시는 우리 주님께서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고 말씀하시면서 타락한 인간들의 문제를 잘 드러내신 것입니다. 혼인 관계 외의 있는 사람에게 대하여 마음속으로 성적인 생각을 하여도 이미 간음한 것이라는 이 말씀의 의미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혼인 관계 밖에서의 모든 성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다 7계명을 어기는 죄라고 한 것입니다. 과거의 거의 모든 시대와 마찬 가지로 우리 시대에도 성적인 죄를 그렇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성향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을 섬긴다는 우리들에게도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성적인 일탈들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시대에 더욱 더 기도하고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대를 따라 가는 것은 언제나 심각한 문제라고 성경이 늘 경고하고 있는 것인데(롬 12:1-2), 우리 시대에 우리들도 그런 상황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이 시대를 따라 가지 않도록 늘 조심하고 경계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마음속으로부터 잘못된 생각이 나타나지 않도록 자신의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믿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원칙에 충실해야만 우리들은 7계명을 범하는 일에서 멀어 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문제들과 적극적으로 싸우기 위해서는 (1) 우리 마음을 늘 하나님으로 가득하게 하는 일이 최선입니다.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그에 대한 책들을 읽고 묵상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 보며, 그런 세계관에서 세상과 관여해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구속함을 받은 사람답게 하나님과 함께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2)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가정을 잘 누려가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3) 건전한 교회의 구성원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여 가는 일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지체를 역할을 제대로 하여가면 하나님과 함께 살며, 제대로 된 가정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교회 공동체의 지체 역할을 하지 않고, 건전한 가정을 누리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은 교회의 지체 역할을 하여 나가고,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가정을 잘 지키게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동성애 문제와 7계명그런 뜻에서 보면, 남성이 남성에 대하여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급기야 성적인 관계를 가진다든지, 여성이 여성을 사랑하게 되고 급기야 성적인 관계를 가기게 되는 이른 바 동성애적 정향과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내신 창조 원리에 반하는 정향과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로마서 1장 26절-27절을 잘 묵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동성애적 정향과 동성애는 7계명을 범하는 성향과 행동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죄악된 성향과 죄악된 행동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이 이를 인간의 악의 목록 가운데서 현저한 것의 하나로 여기면서 논의하였다는 것은 이것이 현저한 죄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성애만이 7계명을 어긴 죄인 것처럼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동성애도 타락한 사람들의 성적인 죄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모든 죄를 다 심각한 죄로 여겨야지 그 중의 어떤 것만이 더 큰 죄라고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이 동성애를 비롯한 특정한 죄를 아주 심각하게 여기면서도 그 시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저런 죄 속에 있음을 잘 고발하는 소설들이 잘 드러내는 그 시대의 분위기를 우리가 경멸하듯이, 우리들이 동성애 같은 것을 심각한 죄라고 하면서도 우리들 가운데 심각한 죄가 있으면 이 세상은 우리들을 경멸하고, 안타깝게도 우리가 전하는 복음도 경멸하고, 심지어 하나님도 경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동성애만이 아니라, 동성애를 비롯하여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혼인 관계 밖에서의 모든 성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 7계명을 적극적으로 어기는 죄악이라는 것을 아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동성애적 성향을 느끼는 사람들은 하나님에 의도와 관련해서 자신들의 성향을 고쳐 주시도록 하나님께 간구하며 모든 수단을 사용해서 바르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소극적으로는 그런 성향이 실제화 되지(practice)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들은 온전히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입니다. 나가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 대하여 의도하신 삶은 "영적이며-심리적이며-육체적인 삶"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나게끔 애쓰는 것이 7계명을 잘 지켜 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원하는 가정을 잘 드러나게 하는 일이 우리가 힘써 행할 일의 하나라는 말입니다. 가정 안에서 사랑도 있고, 같이 식사하는 일도 있듯이, 성 정체성도 있고, 성적인 관계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도를 생각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에는 이 모든 것이 다 포함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7계명의 적극적 의도를 더 깊이 묵상하여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남자들과 여자들과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가정과 자녀와 하나님의 의도하신 자녀 교육과 가정의 모습이 드러나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7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2013-12-23
    • G.MISSION
    • G.SERMON
    2013-12-23
  • 사랑이란
    래드클리프 대학 3학년 때인 1903년 출판된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1968)의 자서전 <내 삶의 이야기 The Story of My Life>에 이런 글이 실려 있다. 처음으로 ‘삶’이란 낱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었던 아침이 생각난다. 낱말을 많이 알기 전이었다. 어느 날 다소 일찍 피어난 바이올렛 몇 송이를 발견한 나는 그것을 따다가 선생님께 드렸다. 선생님은 내게 입을 맞추려 하셨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어머니 외에 누구와도 입을 맞추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선생님은 한쪽 팔로 나를 포근히 감싸 안고 내 손에 “나는 헬렌을 사랑해.”라고 쓰셨다. 나는 물었다. “사랑이 뭐예요?” 선생님은 나를 더욱 바싹 껴안으며 내 심장을 가리키시더니 “그건 여기 있단다.”하고 말씀하셨다. 난생처음 나는 심장이 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만질 수 없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당시로선 선생님의 말씀은 오히려 나를 더 혼란스럽게만 했다. 나는 선생님의 손에 들린 바이올렛 향을 맡은 뒤 갓 배우기 시작한 낱말과 예전에 쓰던 신호를 섞어가며 다음과 같은 요지의 질문을 했다. “사랑은 꽃의 달콤함인가요?” “아니, 그렇지 않단다.” 〔……〕선생님은 내 이마에 대고 ‘생각하다’라는 단어를 쓰셨다. 바로 그때 내 머리 속에서 계속되던 일련의 과정을 가리키는 바로 그 단어를 섬광과도 같이 깨우쳤다. 추상적인 개념을 최초로 이해한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사랑은 무엇일까? 무릎 위에 놓은 구슬은 까맣게 잊어버린 채 오래도록 가만히 앉아 나는 사랑의 의미를 알아내려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구름이 잔뜩 끼어 하루 종일 흐린 날씨였다. 그런데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남부 특유의 찬란한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물었다. “선생님, 사랑은 이런 건가요?” “그래, 맞아. 사랑은 햇살이 비추기 전 끼어 있던 구름 같은 거란다.” 당시의 나로서는 이 짧은 한 문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선생님은 이렇게 설명해주셨다. “헬렌, 너도 알겠지만 우리는 구름을 만질 수는 없단다. 그러나 비를 만질 수는 있지. 한낮의 무더위에 시달려 목마른 대지와 꽃들이 이 단비를 받아 마시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도 잘 알잖니? 사랑도 꼭 그렇단다.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모든 것 위에 부어지는 그 달콤함만은 느낄 수 있지. 사랑이 없다면 행복하지도 않고 뭘 하고 싶지도 않을 거야.” 이 아름다운 진리는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람과 사람의 영혼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끈이 느껴졌다. 사도 바울은 사랑을 이렇게 말씀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고린도전서 13:4-8 헬렌 켈러는 사람과 사람의 영혼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끈이 사랑이라고 느꼈다. 사도 바울은 사랑이란 언제까지나 지속되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은 영혼과 영혼이 연결되어 영원히 그 사랑이 지속될 것이다. 2013-12-23
    • G.OPINION
    2013-12-23
  • 착한 일의 연습을 위한 기부
    연중 가장 활발하게 기부가 행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 시기에 많은 자선단체들은 기부자들에 의지해 한 해 예산을 세우고 다음 해의 자선프로그램을 위한 기금을 조달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큰 돈 없이도 가능한 미국의 다양한 기부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 주식과 뮤추얼펀드 수익금을 기부하라 2. 기술을 활용하라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서 굿서치(GoodSearch.com)와 같은 검색 엔진을 활용해 기부를 할 수도 있다(검색시 검색광고를 클릭할때마다 벌어들이는 수익의 일부가 자선단체 등에 기부되는 방식). 또한 아마존이나 타겟, 나이키 등의 상점과 제휴를 맺은 온라인 쇼핑몰인 굿숍(GoodShop.com)을 활용하면 판매된 물건의 수익 일부가 비영리단체에 기부된다. 3. 자원봉사에 시간을 기부하라극빈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해 줄 수도 있고, 자신이 다니는 교회 건물 밖의 눈을 치울 수도 있으며, 자선단체의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돕겠다고 자청할 수도 있다. 6. 장기적으로 생각하라자신이 원하는 기부단체를 연금 수령인으로 지정하는 것은 매우 좋은 기부 방법이라고 수잔 엘저(인디애나폴리스, 재무설계사)는 말한다. 연금 수령인 변경 양식을 작성해 기부단체를 연금 일부를 받을 수령인으로 지정하면 된다고 그녀는 말하면서 “유언장을 다시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인다.회사원 김모(30)씨는 최근 대한생명 유니버셜종신보험에 가입해 매달 1만5100원가량을 보험료로 낸다. 김씨가 사망할 경우에 받게 되는 사망보험금은 1000만원. 그러나 이 돈은 그의 가족이 아니라 공익단체에 기부돼 전 세계 불우 어린이를 위해 쓰이게 된다. 김씨는 보험료를 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기부보험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작은 금액을 적립해 나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서다. ◆ 적은 돈으로 큰 기쁨을 기부보험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선 1970년대부터 보편화된 기부 방식의 하나다. 커피값이나 담뱃값 같은 소소한 돈을 아껴서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엔 지난 2001년 처음 소개됐다. 기부보험은 상품이 따로 판매되는 건 아니고,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을 가입하면서 보험금 수익자를 공익단체나 학교, 병원 등으로 지정하는 형태다. 대한생명의 경우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에 가입하면서 기부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기부한도는 최저 500만원부터 5000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한 곳은 사회복지시설, 학교법인, 종교단체, 장애인시설, 병원 등이다. 모교 등 학교단체를 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어 후배들의 장학금이나 학교 발전기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착한 일을 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Make-A-Wish)'재단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시작됐다. 경찰관이 되고 싶어했던 일곱살 소년의 병세가 악화되자 동네 사람들이 소년에게 경찰 제복을 입히고 경찰차와 헬리콥터에 태워 경찰의 꿈을 이뤄줬다. 소년이 세상을 떠나자 동네 사람들은 "한 아이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었는데 더 많은 어린이들의 꿈을 이뤄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메이크어위시재단의 출발이다. 이 재단은 그후 세계 각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난치병을 앓는 아이들을 만나 소원이 무엇인지 들어본 후 그 소원을 이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짜냈다. 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아이에겐 교황을 만나보게 했고, 발레리나가 꿈인 아이를 무대에 세웠고,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선 백악관 문을 대신 두드렸다. 이 재단의 활동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고마웠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늘 마음뿐이다. '먹고살기 바빠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시간만 보낸다. 그럴 때 중요한 게 착한 일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인프라'다. 요즘 주변에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컴패션' 등의 단체를 통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 어린이들을 돕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한달에 2만~3만원 정도로 한 아이의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게 놀랍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자동이체로 후원금이 나가게 해둔 후 '후원'을 하는지에 대해 아무 실감이 없었는데, 얼마 후 날아온 아이의 사진과 소개서를 보곤 왠지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감격을 맛보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아가씨임에도 "제(가 후원하는) 아이가 얼마나 컸는지 보실래요?" 하면서 반대편 대륙에 사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주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25:35-40 언젠가, 돈 많이 벌면, 안정되면, 이 일만 끝나면 다른 사람도 돕고 자원봉사도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언젠가는 쉽게 오지 않는다. 게다가 한 번도 제대로 해보지 않았던 일이 어느 날 갑자기 결심한다고 해서 술술 될 리가 없다. 착한 일을 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산을 오르고 운동을 하는 것처럼. 2013-12-23
    • G.OPINION
    2013-12-23
  • 필리핀 재난 그리고 교회 건립
    전국남전련 필리핀 개척교회 기공예배 전국남전련 회장 양성수 장로와 대한교회 윤영민 목사(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이재천 장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11월 8일(현지 시각)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중부 지역은 폐허로 변했다. 사상 최고 속도의 태풍이 불어닥치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해일이 도시 전체를 뒤덮으면서 피해 지역은 아비규환이 됐다. 하이옌이 관통한 필리핀 중남부의 섬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다. 레이테섬의 최대 도시 타클로반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인구 22만명의 타클로반에서 1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 관계자가 말했다. 인근 사마르섬에서도 사망·실종자가 2300여명에 이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하이옌이 지나간 피해 현장은 참혹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신이 물에 떠다니고 무너진 건물 잔해와 쓰러진 나무가 진흙더미 위에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타클로반 공항은 쓰레기장처럼 변했다. 현지 주민들은 태풍이 지나간 지역은 남아 있는 건물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마누엘 로하스 필리핀 내무장관은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보니 해안에서 내륙으로 1㎞쯤 되는 지점 사이에는 서 있는 건물이 하나도 없다"며 "마치 쓰나미(지진해일) 현장 같다"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본 유엔 재해조사단 관계자는 "22만명이 희생된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참사 못지않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인명 피해 규모가 크게 늘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에서도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일부는 일시적으로 고립되기도 했다. 피해 지역은 전기와 수도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부상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 도착한 한 구조대원은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으며 좀비처럼 걸어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는 하이옌의 위력 때문이다. 미국 관측 자료에 따르면 하이옌은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379㎞(초속 105m)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재민들로 가득 찬 대피소 여러 곳이 태풍에 휘말려 무너지기도 했다. 태풍으로 쑥대밭이 된 타클로반의 거대한 무덤에 아이들이 시체를 나르고 있다. 큰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에 전국남전련(회장 양성수 장로}은 12월 2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방문, 무슬림 지역인 제너럴산토스에 ‘남전교회’ 건축 기공예배를 드렸다. 제너럴산토스는 민다나오 다바오 시에서 자동차로 4시간 이상 걸리는 오지이자, 무슬림 반군들이 출몰하는 곳으로 선교사들 사이에서는 사지(死地)라 불린다. 또 교회조차 전무한 곳으로 전국남전련은 대한교회(윤영민 목사)와 힘을 합쳐 대지 600평에 건평 100평 규모의 예배당과 학교를 세울 예정이다. 예배당과 함께 세워지는 학교는 대한교회의 지원으로 컴퓨터 교육 등이 진행된다. 전국남전련은 예배당 건축 외에도 주민들을 위해 우물 파기와 농구대 설치도 약속했다. 4일 현지에서 열린 기공예배는 전국남전련과 대한교회 방문단을 비롯 현지인 300여 명이 참석해 은혜롭게 진행됐다. 예배는 양성수 장로의 사회, 이재천 장로(증경회장) 기도, 강만제 장로(서기) 성경봉독, 윤영민 목사(대한교회) 설교, 김상천 선교사 인사, 박영수 장로(총무)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남전련 회장 양성수 장로는 “전국남전련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예배당을 세우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회기 동안 해외개척교회 건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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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3
  • 전도의 기적이 일어난 전도컨퍼런스
    총회 전도부(부장 김기성 목사) 2014년 기적전도 성공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전도의 기적이 일어난 전도컨퍼런스 전도부는 초대교회 전도부흥을 재현시키자는 표어를 내걸고 12월 5일 10:30∼17:00 성내동 올림픽 공원 건너편에 있는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2014년 기적전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오륜 비전센터 1층 그레이스홀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전도회의 참가자들은 시종 진지하고 즐거워했다. 전도 컨퍼런스 다섯 강사들의 능숙하고 알찬 전도 비법이 참가자들을 사로잡았고 강의 사이사이 전도부 회계 김순열 목사가 재미있게 진행한 경품 추천도 한몫 거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의 성공은 총회전도부 임원들(부장 김기성 목사 서기 김명남 목사 회계 김순열 목사 총무 배재철 목사)의 기도와 후원과 총회전도국(국장 황윤수 목사) 실무진들의 치밀한 기획과 성실한 준비가 거둔 결과이다. 이날 진행된 강사와 강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강 성현교회 김선규 목사신도시 100% 전도실제 성공 대공개김선규 목사는 전도를 위한 리서치에 따른 실행을 강조했다. 제2강 과천약수교회 설동주 목사쉐마교육과 교회성장설동주 목사는 신명기 6:4-9의 성경의 원리에 입각한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제3강 부천서문교회 이성화 목사개척교회 전도성공 성전건축까지 대공개이성화 목사는 교회의 성공여부는 size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제4강 초원교회 안승주 목사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전도 성공 대 공개안승주 목사는 목사의 이미지 개선을 강조했다. 전도의 현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만나는 가장 큰 고민은 전도의 방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늘날 복음을 담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제5강 예향교회 정상용 목사아파트 중심 전도 100% 성공 대공개정상용 목사는 아파트로 가득 찬 도시 선교(urban mission)를 위해 팀 전도를 강조했다. 팀 구성 요령은 (1) 메시지조(리더)와 보조(팔로워) <2인 1조를 벨조라 한다> (2) 차량조 (3) 스킨쉽(예배도우미)조로 꾸며 철저한 연출에 따라 움직일 것을 강조했다.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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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3
  • 전국장로회 총회
    2013년 30일 정기총회 … 새회장 이호영 장로 선출하고 교단발전 진력 다짐 전국장로회연합회는 11월 30일 서울명문교회(이덕진 목사)에서 회원 500여명이 본당을 꽉 메운 가운데 제43회기 정기총회를 열고 이호영 장로(서울강남노회 대남교회)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외유내강의 이호영 신임회장은 1980년 33살의 나이로 대남교회 장로로 임직을 받은 후 33년 동안 대남교회를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충성스럽게 섬겼다. 또 그는 서울강남노회와 총회의 화합과 실행을 위한 직임을 두루 거쳤다. 그는 교회를 섬기는 믿음과 직무의 성실성을 기반으로 선교와 봉사의 겸손한 후원자 역할을 오랫동안 감당해 목사와 장로들 사이에 신망이 높다. 이호영 장로는 차기 회장직을 맡게 될 수석부회장에 신신우 장로(전남노회 광주동명교회)를 선출하는 등 임원단을 구성하고 송병원 장로(경평노회 늘사랑교회)를 총무로 지명했다. 취임사에서 이호영 신임회장은 “겸손한 섬김으로 남북한과 국내외 선교, 차세대 지도자 발굴, 회관건립 가시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호영 장로는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임하는 회장의 자세 4가지를 성경 베드로전서 4:10-11에 근거하여 밝혔다.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라”(벧전 4:11中)“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라”(벧전 4:11上)“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라”(벧전 4:11下) 한편 총회에 앞서 장로회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이덕진 목사(명문교회), 김성태 장로(총무) 등에게 회장 감사패를 증정했다. 개회예배에는 안명환 총회장이 ‘그리스도인의 행복지수’를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장로부총회장 김신길 장로 등 교단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로 총회를 축하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강자현 장로(전총회 장로부총회장)는 사석에서 이런 말을 했다. “목사는 기도가 밥이고 장로는 기업이 밥이다.”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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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3
  • 라블레의 15분
    ‘라블레의 15분’ 이란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식사를 한 후에 지불해야 할 돈이 부족한 것을 깨닫고 당황한 순간을 말한다. 프랑수아 라블레는 프랑스 르네상스 최대 걸작인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이야기>(1534)를 쓴 프랑스의 대작가이다. 만일 식사 후에 계산대 앞에서 음식값을 지불하려고 가방을 열었을 때 지갑이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당시 라블레는 프랑수아 1세의 명령으로 6개월 동안 로마의 사신으로 갔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리용까지 왔을 때 돈이 다 떨어졌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호텔에서 한 걸음도 나오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사정을 이야기 하면 해결될 문제였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그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모면할 것인가 곰곰이 생각하기를 15분,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에 무릎을 쳤다. 그는 우선 아무도 정체를 눈치 채지 못하도록 철저히 분장했다. 그리고 오랜 연구여행에서 돌아온 의사라고 알리고 중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마을의 모든 의사들이 모이게 했다. 강연회 자리에서 꾸며낸 목소리로 아주 어려운 의학내용에 대해서 긴 연설을 하던 도중, 열심히 듣는 청중 앞에서 갑자기 한숨을 쉬더니 강연장의 모든 문을 잠근 후 이렇게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의 내용은 절대 비밀입니다.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께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에 약봉지가 두 개 있습니다. 이쪽에는 '왕에게 줄 독' 다른 한 쪽에는 ‘왕비에게 줄 독'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저는 먼 이탈리아까지 독극물을 연구하러 갔다 왔습니다. 이 두 주머니에 담긴 독약은 아주 소량으로 한순간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심지어 해독제도 듣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파리로 가서 국왕과 왕비 그 자녀들까지도 이 독을 마시게 할 작정입니다. 당신들을 포함한 모든 프랑스 국민을 위해서 그 폭군 일가를 전부 죽일 계획입니다."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의사들은 슬금슬금 자리를 떠났다. 조금 후에 마을의 경찰들이 와서 라블레를 체포했다. 당시 국왕을 해치려는 행위는 곧 국가사범에 해당하였으므로 경찰은 엄중한 감시를 펼치면서 일반 파렴치범이나 잡범과는 달리 정중하게 대우하여 파리로 호송했다. 그동안 묵고 있던 호텔의 숙박요금을 지불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용 마차에 호송되어 파리까지 공짜로 배불리 먹으면서 편히 갈 수 있었다. 프랑수아 1세는 대역 죄인을 직접 문초하겠다며 그를 왕궁으로 불러들였다. 범인의 얼굴을 보자 평소 자기와 친하게 지내던 라블레임을 알아보고 깜짝 놀라 어떻게 된 연유인지 물었다. 라블레가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자 국왕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껄껄대고 웃었다고 한다. 2013-12-23
    • G.OPINION
    2013-12-23
  • 총신대 총장 후보 길자연 목사
    총신대학교 제5대 총장후보로 길자연 목사와 박수준 교수가 선정됐다. 총신대학교 총장후보선출위원회는 12월 6일 재적 18명 중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전체운영이사회에 상정할 총장후보로 왕성교회 원로 길자연 목사와 총신평생교육원 박수준 교수를 선출했다. 총신대는 제1대 총장 김의환 박사를 제외하고 2, 3, 4대 총장 모두 내부 교수들이 선출됐다. 이번에도 박수준 교수를 제외하고 김길성 김성태 임경철 한춘기(가나다순) 교수 네 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최소한 최종후보로 교수 한 명은 상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능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안고 총신대 제5대 총장 선출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운영이사들의 선택에 교단의 눈이 쏠려 있다. 평양노회 소속인 길자연 목사는 예장합동은 물론 교계 정치권의 굵직한 인물이다. 1979년 왕성교회에 부임한 길 목사는 2012년 원로목사로 추대되면서 교회를 아들 길요나 목사에게 세습했다. 1998년 예장합동 83회 총회장에 오르면서부터 교단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3년, 2004년, 2011년 세 번에 걸쳐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내며 교단을 넘어서까지 활동 폭을 넓혔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6대 이사장, 칼빈대학교 3대 총장을 역임하는 등 신학교 요직에도 명함을 내밀었다. 요직을 두루 거친 길자연 목사는 이번에 총신대 총장에 당선되면 교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셈이다. 길 목사가 가는 곳마다 잡음이 일었다. 1997년 예장합동 부총회장 선거 때, 길 목사의 화려한 공로로 그 다음 총회 선거는 제비뽑기로 바뀌고 말았다. 그 후유증은 교단의 지도력 부재로 오랫동안 머리밀린 삼손처럼 힘을 상실했다. 2010년 예장합동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에서도 말썽이 일어나 논란에 휘말렸다. 2011년 칼빈대 총장 길 목사는 교원 임용 문제와 학교 기금 유용 등으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같은 해, 한기총은 길 목사의 대표회장 자격 문제로 파행을 겪었고, 결국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으로 나뉘었다. 박수준 교수는 길자연 목사에 비해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박 교수는 총신대, 총신대 신대원, 육군 군목 출신으로 서울 영생교회, 캐나다 밴쿠버중앙교회, 미국 복된소식교회 등에서 24년간 목회했다. 2007년 칼빈대 목회학 교수로 임용된 후 교목실장과 평생교육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총신대 평생교육원으로 옮겨 왔다. 박 교수 역시 평양노회 소속이다. 12월 10일 총학생회를 비롯한 11개 학내 단체는 성명을 내고, 이번 추천위의 후보 추천 기준을 명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격렬한 학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추천된 인사가 있고, 총장에 준하는 경력이 전무함에도 뽑힌 인사가 있다. 이에 대한 객관적인 선정 기준과 후보자들의 경력 사항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알려 달라"고 말했다. 12월 17일 열릴 운영이사회에서 총장 자격 기준을 세밀하게 명문화한 뒤, 배점표를 통해 후보자를 검증하고 그 자리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하자고 제안했다. 학생들은 이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현수막을 사당 캠퍼스에 걸었다.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학생들은 기도회 및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학생회 주도로 12월 10일부터 총장 선거 당일인 17일까지 기도회를 연다. 1600여 명의 학생 중 현재까지 8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학교 측이 요구 사항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학내 시위에 나설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학창시절 틈만 나면 히스토리칼 센스를 외치던 인사는 지금 이 사태의 중심에 서 있다. 1971년 당시 학교 이전 문제로 21위원 가운데 대학부 4학년 대표로 선출되어 전국을 다니며 정의를 외쳤다. 그런 그가 2013년 총신대와 신대원 학생들로부터 같은 요구를 받고 있다. 그의 탁월한 히스토리칼 센스가 그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사뭇 기대되는 바이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 시대의 권력자에 대한 이런 환상을 보았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 다니엘 7:25, 26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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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3
  • 전국호남협의회 회장 최병남 목사
    전국호남협의회(회장:최병남 목사) 호남협의회(회장:장종섭 목사) 재경호남협의회(회장:소강석 목사)는 2013. 10월 7일 유성관광호텔에서 호남출신 임원 및 상비부장 당선자 축하환영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협의회 임원들과 부총회장 백남선 목사, 서기 김영남 목사, 회록서기 최우식 목사, 부회계 서병호 장로, 10명의 상비부장 당선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었다. 바로 이 호남출신 총회 임원 및 상비부장 당선자축하환영회에 황규철 총무가 나타났다. 더굳뉴스 창간준비를 하며 취재를 위해 참석한 내가 황총무에게 물었다. “당선자 같네요.” 그가 멈칫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이날 개회예배는 유태영 목사(전주 서광교회) 사회, 신신우 장로(광주동명교회) 기도, 김문기 장로(새에덴교회) 특송, 최병남 목사(송탄중앙교회) 설교, 전계헌 목사(익산 동산교회)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최병남 목사는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히브리서 11장 6절을 읽고 설교했다. 그는 주의 종이 되었다는 거 큰 영광 아니냐면서 다윗이 전쟁터에서 피곤하고 목마를 때 목숨을 걸고 물을 길어온 세 용사처럼 총회와 교회에 충성해야 한다고 몸의 진액을 짜내는 어조로 강조했다. 최병남 목사는 전쟁터의 다윗처럼 목이 마른지 물을 자주 마셨다. 증경총회장 김정중 목사, 총회 총무 황규철 목사,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 박보근 목사(난곡제일교회) 등은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당선자들을 대신해 대표자로 나선 백남선 목사는 총회와 전국교회를 열심히 섬기며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최 측은 당선자들을 위한 축하선물과 오찬을 마련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황규철 총무는 강단에 서서 그간의 겪은 어려움과 고향 호남의 지지에 대한 소회와 감사를 전했다. 특별히 서기행 원로목사의 건강을 걱정하며 기도를 부탁했다. 그는 끝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수고한 재경호남협의회 상임총무 김순열 목사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역대 총무와 달리 화려하고 당당한 황규철 목사가 장자 총회의 위상을 높이고 내실을 기하는 총회 총무가 되리라 소망하고 위해서 기도하리라.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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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3
  • 황규철 총무 당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총회를 섬기고 있는 인물이 있다. 그는 2011. 9. 21 예장 합동 제96회 총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3년 임기인 총무에 360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된 평동노회 황규철(서울 예인교회)목사이다. 2위는 291표를 얻은 권순직 목사였다. 3위는 강태구 목사 286표, 이기택 목사 219표, 김창수 목사 134표였다. 그리고 무효표 12표였다. 총 투표수는 13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황 총무는 정견발표에서 “총무는 총회장을 보필하는 비서실장으로 법과 질서, 상식이 통하는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말대로 총회 본부를 개혁하고 총회 관리의 재산들을 지키고 늘리는 일을 감당했다. 나역시 총회 국장으로서 10년간 겪어 알고 있지만 역대 그 어느 총무보다 대내외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냈다. 그는 자신의 화려한 수사와 대담한 제스처로 아주 지난한 한 해를 보냈다. 얼마나 힘들었던지 98 총회 현장에서 만난 그는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2012년 8월 26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기도한국의 1부의 사회를 맡은 기도한국준비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할 오정현 목사를 소개하면서 현재 유행하는 노래제목을 빗대 “강남 한복판에서 강남스타일보다 더 좋은 사랑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고 말하고 이어서 황규철 총무의 인사가 끝나자 “황규철 총무를 보면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할아버지가 생각난다”며 농담을 던져. 황 총무의 넉넉한 풍채와 수염이 KFC의 마스코트를 떠올리게 하는 듯. 덕분에 체육관은 참석자들의 웃음바다로 출렁거렸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그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지난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나 그는 그 시련을 화려한 수사와 배짱으로 견디어낸다.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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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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