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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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7일 언론중재위원회는 명성교회가 언론사를 상대로 낸 언론중재신청에서 "조정 불성립"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명성교회가 기사 삭제를 요청하고, 언론사는 반론을 수용할 수 있으나 삭제는 안된다고 주장하여 그 간극이 큰 것을 확인한 중재위원들은 불성립결정을 단 5분 만에 내렸다.
명성교회측은 비자금 의혹과 장로의 자살도 명성교회와 상관이 없는데, 언론사들이 기사를 허위로 작성해 보도했다는 주장이고, 언론은 그 만큼의 정황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절대 횡령이나 유용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3통의 유서에서 故 박 장로가 일관되게 남긴 말이다. 담임 김삼환 목사에겐 '죽음으로 사죄한다'는 말도 남겼기에 언론으로서 충분히 비자금 의혹, 재정인계 과정에서의 의혹, 자살은폐의혹(사인을 심장마비라고 교회 측 발표), 횡령은 안 했다고 하면서, 죽음으로 사죄한다는 유서내용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2014년 6월 17일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재정을 관리해 온 수석 장로 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각에서는 박 장로의 죽음이 김삼환 목사의 비자금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명성교회는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의혹 제기에 앞장선 이들은 “프레시안” 편집위원 윤재석 씨(명성교회 전 집사 )와 예장통합을 무대로 활동하는 “예장뉴스” 편집인 유재무 목사다.
이들은 숨진 박 장로가 1,000억 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했고, 김 목사가 특별 새벽 기도회 헌금을 유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으며, 목회자를 상대로 사채업도 했다고 보도·광고했다. 그러자 명성교회 장로들은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8월 26일 동부지방법원 202호에서 앞의 재판의 지연으로 40분 늦은 오후 4시 40분에 명성교회 측의 증인으로 나온 이종순 장로에 대한 증언 선서와 검사의 간단한 심문이 있은 뒤  피고인 측의 변호인 엄상익 변호사의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그날 1시간이 넘게 진행된 법정공방들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를 짚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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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변호사: 2014년 6월 17일 박 장로가 자살했을 때 명성교회가 처음 사인을 발표할 때 왜 심장마비라고 밝혔습니까?
증인: 선임 장로 10명이 모임을 갖고 토요일 오후 유족을 접촉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늦게 귀가한 유족이 박 장로의 사인을 심장마비로 해달라 부탁을 해서 그렇게 발표했습니다.
엄상익 변호사: 검찰 진술서 345페이지에 보면 박 장로가 일부 자금을 관리했다고 했는데 박 장로 개인이 관리한 돈이 얼마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증인: 내년 김 목사 은퇴 후 선교나 통일을 위한 일에 유익하게 쓸 용도로 매년 수십억씩 모아 800여억 원을 관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엄상익 변호사: 박 장로가 죽으면서 남긴 유서에 차 트렁크에 있는 서류를 정리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왜 폐기했습니까?
증인: 자료가 4-5년 된 먼지가 뽀얗게 앉은 서류인데다 교회 원본에 있는 것들이라 폐기했습니다.
엄상익 변호사: 그 800억은 어디에 쓰였습니까?
증인: 건축이나 이런 저런 일들에 쓰고 지금은 얼마 남아있지 않습니다.
법정공방은 김삼환 목사에게 의혹이 일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오후 6시 넘어서까지 세세히 이루어졌다.
전병욱 목사는 재정적으로 자립이 힘든 교회를 후원하기 위해 '저수지 교회'를 정식 슬로건으로 정했다. 전 목사 시무 당시의 삼일교회는 관리와 조직 능력 면에서 뛰어났다. 성도들은 체계적으로 관리됐고, 교회 사역을 위해 태스크포스 팀이 조직돼 기민하게 행동했다. 저수지 교회 사역에서도 역시 교회 측은 관리와 조직능력을 동원해 태스크 포스 팀을 조직했다. 태스크포스 팀은 우선 후원대상 교회 선정 작업에 들어갔고, 저수지 교회 후원사역을 알리기 위해 계간지도 발간했다. 태스크포스 팀은 후원대상 교회를 예장합동 교단 소속 교회로 한정하고, 대상 지역과 교회를 선정한 다음 공문을 발송했다. 그리고 매주 화-수, 목-금 이렇게 1박 2일 일정으로 매주 2차례씩 후원대상 교회를 직접 방문해 후원대상 교회의 실태를 점검하고 결연을 맺었다. 아래는 미자립교회에 발송한 공문 내용 중 지원내용을 담은 대목이다.
 
지원내용
1. 현재 사역하고 있는 미자립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후원함
2. 1년 동안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함
3. 후원금액은 교회재정의 용도가 아닌 목회자 생활비로 사용되도록 함
4. 후원을 받는 교회는 본 교회가 요청 시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토록 함
5. 사역지(교회)를 옮기거나 농어촌지역을 벗어날 시에는 후원대상에서 제외함
6. 비정기적으로 후원교회에 대한 현지실사를 통하여 교회로서의 기능과 사명을 다하고 있는지 파악할 것임
 
계간지인 With 31은 7월과 10월에 각각 여름호와 가을호가 발간됐다. 그리고 매주 교회 결연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2011년 11월 말 기준, 삼일교회의 미자립 후원 교회 현황이다.
 
- 목포: 21개 / 통영: 5개 / 고성: 5개 / 보성: 24개 / 제주: 5개 / 울진: 7개
- 수도권 : 1개
- 영암: 3개 / 평창: 3개 / 고성: 2개 / 영월: 2개 / 양양: 2개 / 태백: 1개 / 정선: 5개 / 강릉: 5개 / 동해: 2개 / 삼척: 2개
 
후원대상으로 선정된 교회는 삼일교회 측으로부터 매월 30만원씩 총 36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 받게 된다. 대도시가 아닌, 조그만 산촌이나 어촌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는 목회자들에겐 30만원은 무척 큰 금액이다. 이러한 일은 재정적으로 풍요할 뿐 아니라 목회자의 선교의 열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전병욱 목사는 이 일을 위해 1,000억을 목표로 해서 모으다 그가 교회를 사임할 당시 252억이 확보되어 있었다.
1993년 12월 25일 갓 30세에 전병욱 목사(총신 84회)가 3대 위임 목사로 부임하여 80명의 신도를 15년 만에 출석교인 1만6000여 명으로 200배 성장시켰다. 2008년 10월 기준이다. 본당만으로 참석자들을 수용하기가 곤란해지자 1999년 3월부터 인근의 숙명여자대학교 대강당을 빌려 주일예배를 드리며, 이후 교회건물을 신축 및 매입하여(B, C관) 수용능력을 늘렸다. 숙명여자대학교 측과의 임대계약 만료로 대강당 예배를 2009년 3월 말 종료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가장 강하게 안정시킨 시점에 다윗이 실족했던 것처럼 신자의 수가 2만2천여 명으로 치솟고, 현금만으로 마련한 예배당을 포함해 3개의 건물(A, B, C관)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의 기도원이 있고, 미자립교회를 30만 원씩 1000개 교회(전병욱 목사 재직 당시 100여개 교회를 도움)를 돕기 위한 저수지 교회로서의 자금 252억 원(헌금만으로 모인 돈)을 달성한 시점에 전병욱 목사는 교회 안에서 그를 곤란하게 하고 교회를 분쟁과 분열로 몰아갈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그 일로 청파동 언덕의 아담한 교회를 엄청나게 키워 언덕에서 내려와 대로변에 크게 세운 삼일교회 당회장 직을 내려놓고 아무런 요구나 타협도 하지 않고 사임했다. 그리고 2010년 11월 1일 그는 교회 내에 아무런 분규나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교회를 홀연히 떠났다. 전병욱 목사는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대세였고 그들은 전병욱 목사를 지키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그는 여느 목사들과 달리 교회의 안정을 위해 그들을 잠재우고 2만이 넘는 신자와 252억 원의 현금도 고스란히 물려주고 교회를 사임했다. 그 뒤 이런저런 명목아 붙은 13억의 전별금을 온라인으로 받았다. 김삼환 목사는 은퇴 후 쓰려고 800여억 원을 비밀리에 관리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천하보다 귀한 한 장로의 생명까지 자살로 마감했다. 김삼환 목사는 여전히 그가 세운 명성교회에 재직하며 가톨릭의 대주교와 나란히 명성을 날리며 잘 살고 있다. 그에 반해 교회를 위해 사임하고 아무런 말없이 떠난 전병욱 목사는 홍대 근처의 이층 교회에서 새로운 교회 1500여명을 전도해 복음을 가르치느라 여념이 없다. 그런데 그의 후임으로 큰 교회도 물려받고 252억도 관리하는 삼일교회의 송태근 목사는 제100회 총회를 앞두고 전국 총대들에게 불온한 서적을 돌리고 전병욱 목사의 면직을 주장하고 그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있다. 도대체 송태근 목사가 주일에 총회 서기 권재호 목사의 교회까지 몰려가 뉴스앤조이 기자와 삼일교회 집사들이 불미스러운 시위를 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총회 예배모범이 규정한 주일성수를 어기는 죄는 죄로 여기지 않는 것인가? 이번 총회에서 긴급동의안까지 발동해 전병욱 목사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못된 정치꾼의 행태까지 보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송태근 목사를 엄히 꾸짖고 그 소속 노회가 목사 면직시키도록 결의해야 할 것이다. 송태근 목사를 두둔하고 전병욱 목사를 압박하는 (가칭)평양제일노회는 얼마나 깨끗한지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기를 바란다. 그 노회의 회원이 되어 과거에 문제를 일으키고도 이성택 목사, 길자연 목사, 권순직 목사 등의 배려로 살아남아 성경과 헌법대신 교회 정관을 언약궤 모시듯 하는 분당에 있는 교회 목사의 죄도 다시 들출 일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차라리 어느 주일 명성교회 앞에 송태근 자신의 언론사까지 딸린 친위시위대를 보내 이층 건물을 세 얻어 개척교회를 하고 있는 힘없는 전 목사대신 막강한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의 천하보다 귀한 장로를 자살하게 만든 죄를 물어 면직을 주장해 자신들이 신주마냥 앞세우는 한국교회의 정의를 세우기 바란다.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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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vs 전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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