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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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도움을 간청한 10세 소녀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저지 바르가스는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의 딸이다. 소녀의 가족이 어려움에 처한 건 지난해 9월. 가장인 마리오 바르가스-로페즈(43)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면서다. 그는 테네시주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캘리포니아에 있는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내고 있었다. 불법 이민자 처지라 운전면허증도 없었던 그는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를 앞뒀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추방 절차였다. 추방이 결정되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나머지 가족들과는 헤어져야 한다. 저지의 가족을 돕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의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시민단체가 나섰다. 이 단체는 로스앤젤레스의 호세 H 고메즈 대주교와 저지의 만남을 주선하고 바티칸으로의 여정도 계획했다. 저지가 시민단체와 함께 바티칸으로 떠난 건 지난 2월 20일. 마침내 26일 소녀는 교황을 만났다. 매주 수요일 바티칸 광장에서 열리는 교황의 설교가 끝난 뒤였다. 로스앤젤레스 교구 측이 좋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배려한 덕에 저지는 수만 명의 인파 사이에서 교황과 대화할 틈을 얻었다. 이후 ‘바티칸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저지는 교황을 만난 순간을 이렇게 묘사했다. “먼저 도와달라고 말했어요. 아빠가 추방될지도 모른다고. 그랬더니 교황이 ‘어디서 왔니’라고 물었어요. ‘미국’이라고 답하고 많은 아이가 이런 상황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얘기했어요. 교황은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축복을 빌어 줬어요. 그리고 내 귀에 대고 ‘내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단다’라고 답했죠.” 마침 이날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만남이 이뤄지기 하루 전이었다. 교황청에 따르면 27일 교황과 오바마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선 이민 개혁 문제도 논의됐다. 저지의 바람대로 28일 마리오 바르가스-로페즈는 석방돼 가족과 재회했다. 

가톨릭의 이런 미담과 달리 개신교의 장자 교단 총회장 안명환은 제98총회에서 아이티구호헌금전용사건사법처리전권위원회의 직임을 한 회기 더 연장 받아 직무를 잘 수행하게 해 달라는 위원장 신규식 목사의 부탁을 묵살하고 총회의 결의를 어기는 불법을 자행했다. 반면 제98회 총회장 안명환 씨는 자신이 목숨 걸고 수호해야 할 총회법을 어기고 종교사학을 관장하는 교육부를 속이는 총신 재단이사장 김영우와 운영이사장 전대웅 그리고 불법과 부정으로 선출된 총신총장 길자연 등에 대해서는 어떤 조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총회 직영신학교 산하기관이라 총회법을 따라야 한다고 한 마디만 하면 되는데도 말이다.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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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귀에 속삭인 소녀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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