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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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성 목사의 설교는 언제 어디서나 
간단명료하고 유쾌하고 개혁주의적

총회 참석 차 비행기를 타고 오는 19일 
그 밤에 항소 법원에서 우리와 계약한 은행이 
계약 위반을 하고 사기를 쳤다고 
항소판사 세사람이 전원 합의로 판결

성도는 기도의 맛 신앙의 맛을 알아야 
세상을 살 때 신앙의 맛으로 승부해야 

하나님 앞에서의 눈물은 기적으로 변화
하나님은 너도 울고 있구나 나도 울고 있다며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아무도 혼자서는 불탈 수 없다. 가난한 목사 사택의 기둥이었거나 호롱불 매단 총신 뒷산 덤불이었거나 김창인 목사의 설교로 지친 영혼 받아 달래준 퇴계로 충현교회 의자였거나 비바람 속에 젖거나 눈길에 미끄러져 삔 발로 봉천동 고개 넘어 순대국 한 그릇 내장에 배불러 얼굴 씰룩일지라도 어둠이 기숙사 내리친 이층 침대에서도 불탈 수 있었다. 믿음을 다 바쳐 예수 예수 믿는 것은 찬송하며 춤출 수 있었다. 말씀 아래 감금된 생애의 종의 울음도 너울너울 서로 포개고 안으면 우리 목사인 모든 존재는 믿음의 관계를 갖게 된다. 사랑의 결핍이 관계를 만든다. 관계는 완성을 향한 회개자들의 복잡한 회로(回路)다. 믿음은 성경을 끌어당기고 해바라기는 푸른 가을 하늘에 손을 흔든다. 나와 포개진 너 그리고 총회 사랑하는 믿음과 사람이 우리를 구성한다. 이 놀라운 믿음의 관계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가 서로 안고 포개질 때 믿음의 총회가 일어선다.

2016년 9월 26일 충현교회에서 열리는 제101회 총회 참석 차 서울에 온 LA 칼빈 박헌성 목사(나성열린문교회)가 9월 25일 유쾌한 목사 소강석의 새에덴교회 오후 7시 저녁 강단에 섰다. 임마누엘 찬양대 성전을 가득 채운 회중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정장 차림을 해 로스앤젤레스의 랍비라는 별명을 가진 단정한 모습의 박 목사가 마가복음 9:23-29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본문을 근거로 “문제를 해결하라”의 설교를 전했다. 그의 설교는 언제 어디서나 간단명료하고 유쾌하고 개혁주의적이다. 

“... 내가 기도하면 그 기도대로 하나님 앞에 살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 기도 많이 하는데 정직한 기도를 안 하는 것 같아요. 기도와 생활이 다릅니다. 기도하면 그대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주여 주여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영적으로 깨어나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 없어요. 눈물로 소리 내어 통곡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는 것입니다. (교인들 아멘) 초등학교 중학교 때 이민 온 사람을 1.5세대라 하는데 UCLA나오고 회계사하는 한 교인이 아이를 네 번째 가졌을 때 문제가 생겼어요.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짝짝인 기형아가 나온 겁니다. 마음이 아프죠. 이게 사실은 저한테도 책임이 있어요. 저는 교인들이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주의입니다. 단국대 총장을 하셨던 김형보 박사님 딸이 ‘목사님 야만인이십니다’ 하는 겁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애를 어떻게 셋이나 낳습니까’ 하는 겁니다. 요즈음 우리 교회는 네 명 다섯 명 많이 낳습니다. 저희 교회는 자녀를 다섯 낳으면 하와이 여행 보내줍니다. 왜요. 그렇지 않으면 교회 부흥에 지장이 오니까요. (회중 웃음) 그런데 회계사 넷째 자녀가 기형아예요. 제가 불러서 기도하자고 했어요. 기도하면 머리가 작아지고 짝짝이 다리가 온전해질 수 있느냐는 겁니까. 어쨌든 기도해야 된다고 했어요. 그런 다음에 부부가 믿음으로 살려고 하니까 이 아이를 가졌을 때 웃음이 나오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자녀가 세상에 나오면 그 부모를 웃게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라는 겁니다. 여러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복 주실 줄 믿습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지금 이 예수님 제자들처럼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라고 말하며 사는 사람들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귀신과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지 않았습니까. (교인들 아멘) 이 권세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하면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까지 설교를 하고 끝을 내야 하는데 당회장 소강석 목사님이 저희 교회 이야기를 좀 해 달라고 하시는 거예요. 사실 미국은 내일이 주일입니다. 저희 교회 내일 주보에 날 것인데 소강석 목사님 말씀에 순종해서 우리 교회 이야기 잠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23년 전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미국에서 로스앤젤레스에 한인이 제일 많이 삽니다. 그런데도 대형교회가 없습니다. 대형 집회를 할 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연설을 하려고 우리 교회를 빌려달라는 겁니다. 그때 제 마음에 감동이 있었어요. 로스앤젤레스에 한인이 많이 사는데 여기에 하나님을 위한 기념비적인 큰 교회를 하나 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도와주십시오. 제가 생각해보니 한국 정부가 지을 수도 없고 기업이 할 수도 없고 하나님 우리 교회에 기회를 주시면 제가 지어서 하나님의 랜드마크로 쓰겠습니다 하고 기도했어요. 그래서 일사천리로 잘 됐어요. 2001년도에 땅 사고 2005년도에 기공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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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기막히고 감동적인 사연은 이렇다. 박헌성 목사는 총신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 건너와 공부를 하고 부목사로 사역을 한 뒤 38살 되던 1993년 2월28일 로스엔젤레스에서 가장 중심지인 윌셔에 나성열린문교회(The Los Angeles Open Door Church)를 개척 설립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예배, 교육, 선교, 봉사라는 교회의 비전을 가지고 나성열린문교회를 설립해 3천여 명의 성도가 모이는 신앙의 공동체로 크게 부흥시킨 탁월한 목회자였다. 

2001년 교인수 3500여명으로 성장한 나성열린문교회는 LA 동쪽 끝자락인 6가와 보니브레아 스트리트가 만나는 부지에 2011년 3월 LA한인타운 인근 최대 규모의 한인교회 성전이 건축 10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5000만달러가 투자된 건축 규모는 압도적이었다. 풋볼구장(5만8000스퀘어피트) 2개가 들어가고도 남는 12만6000스퀘어피트 부지위에 빌딩 11층 높이의 성전이 솟아있다. LA한인타운 인근 한인교회 예배당 중 가장 크다. 건물 외벽과 강단 계단도 모두 이스라엘에서 특별 주문한 화강암으로 장식했다.

2001년 1월 성전 부지와 현재 예배장소인 교육센터를 540만 달러에 구입하고 공사는 2005년 5월 시작했다. 땅 매입부터 따진다면 꼭 10년이고 공사는 6년 걸렸고 공사비만 5000만 달러 투입됐다. 본당은 1층과 2층 합해 2000석, 친교실은 1000석, 주차장은 500대 주차할 수 있는 대형 파킹장에 실내 체육관까지 완비한 예배당이었다. 본당은 빌딩 11층 25미터 높이로 천장이 높아 시원하고 내부에 기둥이 하나도 없고 외벽과 강대상 계단은 모두 이스라엘에서 특별 주문한 화강암을 입혔다. 햇빛을 받으면 황금색을 띈다. 본당 정면 벽에는 관이 22개인 대형 파이프 오르간도 놓여진다. 타운 한인교회로는 가장 컸다. 그 완공을 몇 달 앞두고 박헌성 목사는 2011년 3월 1일 당시 로스앤젤레스 중앙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 건축의 소명에 대해 말했다. 

"지난 18년간 우리 교회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큰 어려움 없이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교인이 많아졌고 큰 예배당이 필요했습니다. 장소를 찾다보니 LA 한인타운 내 대형집회를 열 만한 예배장소가 하나도 없더군요. 기도 중에 '우리 교회가 한인사회의 랜드마크가 되자'는 큰 소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눈물어린 어려움에 대해서도 술회했다.

"융자금 이자만 매달 19만 9천에서 20만여 달러다. 공사가 한달 연기되면 7~8만달러 추가된다. 난 집이 없다. 팔아서 건축헌금으로 냈다. 성도들의 눈물로 기적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2011년 5월말 입주 예정이던 교회는 7년간 5000만 달러를 투자한 초대형 성전을 차압당했다. 당시 은행 측이 밝힌 차압 이유는 8개월간 180만 달러의 융자 페이먼트를 연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2년 9월 사용 중이던 건물에서도 퇴거를 당하고 채권은행인 ‘기독교 신용조합’(ECCU) 측과 2016년 9월 22일까지 소유권을 놓고 항소심 소송 중에 있었다. 이 소송에 지면 박헌성 목사와 그의 교회는 파산할 처지였다. 

그런데 2016년 9월 25일 저녁 새에덴교회에서의 박헌성 목사 간증은 이어졌다. 

“... 여러분 교회를 열심히 지어 뺏기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거기다가 기독교와 세상의 언론이라는 언론은 다 저를 공격하는 겁니다. 너무 비판을 많이 하는 겁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시작한 건축이었는데 온갖 비난을 퍼붓는 겁니다. 사실 설계비만 350만 달러 들어갔으니까요... 그렇게 되면서 한국의 일간지까지 저를 크게 내주는 겁니다. 내가 부탁도 안했는데 저희들이 알아서 말입니다. (교인들 웃음) 그러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게다가 은행과의 소송에서 2014년도에 1심을 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2심 항소를 했습니다. 우리는 순수하게 은행과 말을 하고 계약이 됐지 불법을 한 일이 없다는 300페이지 증거 서류를 지난 2월말까지 법원에 제출했어요. 40권짜리를 13권으로 요약해가지고 세 판사가 합의해야 하는 우리나라 고등법원에 해당하는 appeal court에 제출했어요. 흔히들 미국법을 판례법이라고 하는데 사실 항소법입니다. 그런데 지난 7월에 양쪽의 마지막 변론을 끝냈습니다. 그런 뒤 판사가 10월 3일 안에 판결을 내리는 겁니다. 그런데 다음 주 총회인데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한 주를 로스앤젤레스에 있으려니 너무 힘이 들어 못 있겠어요. 그래서 일정을 댕겨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타고 오는 19일 그 밤에 항소 법원에서 우리와 계약한 은행이 계약 위반을 하고 사기를 쳤다고 항소판사 세 사람이 전원 합의로 판결을 한 겁니다. 할렐루야. (교인들 아멘과 박수) 그래서 그게 지금 뒤집어졌습니다. 게다가 법원에서 은행이 악의적이었다고 징벌적 판결을 내렸습니다. 벌금을 세 배에서 다섯 배까지 물게 하는 겁니다. 우리 측 변호사는 1억 불 싸움이 됩니다. 저는 지금도 마음에 순수한 뜻으로 교회를 짓다가 이렇게 되었는데 하나님 좋게 해결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교인들 아멘) 내가 보니 여러분 교회 새에덴교회는 이 시대의 모범입니다. 교인과 장로님 다 하나가 되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저는 별의별 경험을 다 했습니다. 2005년까지는 승승장구 그냥 5000명 교인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건축을 하면서 고난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때 31년을 같이 지낸 장로님들 권사님들 집사님들 평신도들까지 혼연일체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저를 보호해 주신 겁니다. 할렐루야. (교인들 아멘) 그분들이 저를 믿어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교인들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교회가 그렇게 어려운데 하나님께서 헌금하는 사람들을 보내주신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교회를 짓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도로 견디고 기도로 회복되었습니다. 정말 기도 많이 했습니다. 주일예배 찬양예배 수요예배 정말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 매달리고 하나님 살려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성도는 기도의 맛을 알아야 합니다. 신앙의 맛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 때 신앙의 맛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그 맛을 모르는 사람은 기도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뭔지 모르는 겁니다. 여러분 맛으로 승부하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모든 문제를 만나면 주님을 만나고 열심히 기도해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언제부턴가 그는 속으로 조용히 울며 기도했을 것이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그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는 저를 흔드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흘리는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을 것이다. 세상에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을 것이다. 믿음의 삶이 일정 정도 눈물이라는 것에 공감할 때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게 될 것이다. 나만이 아니라 다른 성도들도 속으로 울고 있다는 것을 알 때 기도의 연대(連帶)가 생긴다. 성도들이 늘 모여 함께 사는 이유다. 약한 것들이 함께 모여 서걱거릴 때 하나님 앞에서의 눈물은 기적으로 변화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도 울고 있구나 나도 울고 있다며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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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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