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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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말씀_ 창세기 47:8~10

9. 야곱이 바로에게 이르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험악했던 야곱의 인생길


누구나 살아온 인생길을 뒤돌아보면 따듯하고 평탄했던 꽃길의 세월보다 험하고 고단하였던 날들이 더 많았던 것 같고 수고와 아픔만 기억 속에 많이 남아있을 듯하다. 

 

사람마다 각각이 다른 삶이니 차이는 있겠으나 그 고단함과 땀 흘림의 여정은 아담 이후로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인 것이다.

 

오늘 창세기에 노년에 아들 요셉을 잘 둔 덕택으로 바로 앞에 선 야곱은 자신이 살아온 삶, 130여 년을 한마디로 ‘험악한 세월’이었다고 말한다. 


내가 느끼기에도 창세기에 기록된 야곱의 삶은 그렇게 복 받은 자의 인생 같지도 않으며 그의 삶의 방식 또한 바르고 본받을 만해 보이지 않는다. 

 

그가 그토록 ‘험악한 세월’을 살 수밖에 없었던 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첫째, 물질의 욕심이 많고 사랑에 집착이 큰 사람이었고 두 번째로 목적 달성을 위해 속임수와 술수를 마다하지 않는 성격 때문으로 보여진다.

 

형 에서의 장자 권을 팥죽 한 그릇에 가로채고 아버지 이삭의 축복의 안수 기도를 교활한 방법으로 빼앗아 젊은 나이 때부터 도망자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 

 

삼촌 라반의 집에서 종살이 하면서 라헬에 대한 사랑의 집착으로 네 명의 부인과 열두 아들을 얻었으니 거기서 14년의 머슴살이 삶도 여자들의 질투와 시샘으로 만만한 세월이 아니였을 듯하다.

 

또한, 20년의 우여곡절 끝에 하나님의 일방적인 보호하심과 은혜로 인하여 열두 명의 자식을 둔 생육 번성의 복을 받고 많은 재산도 축적하였으나 야반도주의 신세가 되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삼촌 라반의 추격에서 위기를 모면한 끝에 찾아온 소식은 형 에서의 복수심 불타는 살벌한 마중이었다. 

 

결국, 얍복강 나루에서 20년 만에 만난 쌍둥이 형제는 역시 하나님의 또한 번의 은혜로 극적인 상봉과 화해로 모든 감정이 풀린 듯 보였으나 먼 훗날 5백 년이 지난 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과 세일산에 터를 잡았던 에서의 후손들은 그 앙금을 온전히 풀지 못하고 살아왔음을 보여주게 된다.

 

이런 형제간의 다툼은 이삭과 리브가의 편파적인 자식 사랑에서 비롯되기도 하였으나 야곱의 삶의 방식이 그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믿음과 순종의 의로운 삶을 따르지 않고 집착과 경쟁심을 앞세운 데에 기인하였던 듯 보인다.

 

그러나 야곱은 다른 사람에게는 보기 힘든 ‘끈기’와 ‘성실’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었다. 

 

위기에 처하여서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 매달려 기도하고 ‘날이 새도록 천사와 씨름하여 환도 뼈에 금이 가고’ (창 32:26) 라반의 집에서는 7년을 하루같이 열심히 일하였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인생 여정 130년이 지난 후 마침내 아브라함과 이삭이 물려받은 ‘하나님의 꿈’을 이해하고 계승하였으며 온전한 믿음과 하나님이 신뢰하는 ‘이스라엘’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는 그가 죽음을 앞두고 후손들에게 베푼 ‘축복의 기도’에서 분명히 보여진다. 

 

아무리 험한 인생의 여정에도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은 그 보호하심과 섭리 가운데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가는 것이다. 아멘.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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