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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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총신대 재단이사회(이사장 김기철 목사)가 2022년 2월 8일 오전 11시 총신대 재단이사회 제1 회의실에서 재단이사회를 열어 총회가 요구한 정관 개정을 심의했다. 그러나 어처구니('엄청나게 큰 기계나 물건, 그리고 그와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 총신대의 총회 직할안은 가결 시켰으나 어처구니없는(‘어이없다’라는 의미) 총신대 재단이사회의 기여 이사 증원 건은 7:4로 부결시켰다고 한다. 소강석은 특기인 자리를 뜨지 않았다면 어디에 표를 던졌을까.


개혁주의는 칼빈이 신학 체계의 전체적인 틀을 만들었다. 스위스에서 시작하여 영국을 거쳐 미국을 통해 1885년 한국에 들어와 1912년 9월 첫 장로교 총회를 열었다. 41년 뒤 1953년 성서비평학 수용문제로 보수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와 진보적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로 분열되었다. 그리고 7년 뒤 1960년 2월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약칭 WCC) 가입에 찬성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과 반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으로 갈라졌다. 이제 다시 57년 뒤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은 어처구니없는 총장 김영우를 중심으로 한 15인 재단이사회(김승동 목사를 제친 이사장 박재선)는 어처구니 총신대 사유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것은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정관 제1조(목적)를 총회를 배제하는 내용으로 수정한 것이었다. 그 수정 정관은 다음과 같다.


제1조 (목적)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의거 하여 고등교육 및 신학교육을 실시하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총회"라 한다)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 인류사회와 국가 및 교회 지도자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개정 2017.09.15.>


종전의 정관에서 어처구니 ‘총회의 지도하에’라고 명시한 구절을 어처구니없는 김영우(총장이면서 재단이사) 주도의 재단이사회는 ‘총회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라고 수정 첨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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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고 있는 2022년 2월 8일 오전 11시 어처구니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어처구니없는 ‘총회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를 어처구니 "총회 지도하에"로 다시 바꿨지만 김영우 정신을 본받아 불편한 이사 증원 건은 거부한 모양이다. 교갱 회원 김기철 이사장에게서 총신 사유화 기틀이 될 수 있는 "사학법 및 총신대 정관에 의거하여 개방이사 3인을 선임했다"라는 2017년 4월 5일 당시 재단 이사장 대행 안명환의 어처구니없는 음험한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총회 지도하에 돈은 받겠지만 간섭은 받지 않겠다는 속셈이 엿보인다.


개혁에서 겉모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내부 구성원들의 생각이다. 소강석을 비롯한 재단이사들이 생각을 바꾸어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더불어 총회개혁에 동참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하지만 이에 동의하고 승복하는 총회 인사나 총신 관계자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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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지는 하늘, 떨어지는 빗방울,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를 살펴보는 기쁨은 크다. 나무껍질에 비치는 빛의 잔물결을 볼 수 있는데 대단히 아름답다. 해가 서서히 지면서 나무 몸통에 햇살이 닿아 생겨난 것이다. 사과나무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아직 싹이 나지 않았지만 봉오리가 곧 움틀 준비를 하고 있다.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사는 걸 무시하는 우리 총회 모두가 어처구니 아낙 자손처럼 신기하기만 하다. 성경은 말씀한다.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민수기 13:33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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