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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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총회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정의하고 구현하지 못하면 끊임없는 갈등으로 교단 적 출혈은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 나아가 교회의 흔들리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급속한 변화 속에 많은 교회들은 개혁을 외치고 있다. 총회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개혁의 지향점을 찾아내어 공유하는 데는 소홀하다. 지향점을 잃은 개혁은 성장을 위한 도구가 아닌 퇴보를 초래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10월 9일 교단 대표 방송 CFC 대표 앵커 송삼용 목사가 다음과 같은 논평을 내보냈다.


...

예장합동은 한국장로교회의 장자 교단으로 우뚝 선 교단입니다. 100년간 지켜온 개혁신학은 총회의 자랑거리구요, 자부심입니다... 그런 총회이기 때문에 총회장과 임원은 품격을 갖춰야 합니다. 모든 결정과 행동에 품위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10월 7일 총회장이 가진 기자회견 혹은 간담회에서 총회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황당한 일들이 벌어져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총회장 기자 간담회를 둘러싸고 총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패싱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첫째, 총회 임원 패싱

이날 총회 임원회로 모였는데, 총회장 기자회견 소식을 총회 임원들은 전혀 몰랐습니다. 전통적으로 총회 임원선거가 끝나면 총회 현장에서 총회 임원들이 배석한 가운데서 총회장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기자회견을 못 갖고 7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총회장의 기자회견은 총회 적인 행사로서 임원들이 배석하는 전통을 깨고 임원들 몰래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양새로 비춰졌습니다. 당일 총회장 기자회견에 대해서 총회 임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았다면서 아무도 총회장 기자회견 소식을 못 들었다는 겁니다. 총회장 기자회견에서 벌어진 총회 임원 패싱 사태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둘째, 본부직원 패싱

총회 적인 행사에 버금가는 총회장 기자회견을 아는 본부직원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총회장이 공식적으로 갖는 기자회견에 본부직원들이 몰랐다는 것은 본부직원들을 관리 감독하는 사무총장의 무능한 업무 능력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지요. 더욱이 총회장 기자회견에 참석할 언론사 대표들에게 본부의 언론담당 직원이 연락해야 하는데, 그런 업무 라인조차도 사무총장이 몰랐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무총장이 정치하느라 그런 실무 파악도 못 했을까요? 총회장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할 언론사 초청은 당연히 본부직원이 맡아서 해야 하는데 본부직원이 패싱 당한 겁니다.


셋째, 교단지 패싱

총회장이 언론사 기자회견을 갖는다면 당연히 교단지 사장이나 편집국장 혹은 기자가 참석해서 전국교회에 보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단지 사장이나 편집국장은 총회장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총회장의 동정을 교단지가 모르고 사설 언론에서만 보도한 것은 총회의 질서상 문제가 심각한 것이지요. 이번 기자회견에서 보여 준 교단지 패싱 사태는 총회 질서를 어지럽힌 사건이라는 지적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넷째, 총회 서기 패싱

총회의 공식 행사는 대부분 총회 서기가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번 총회장 기자회견에서는 서기가 알지도 못한 가운데서 특정 사설 언론사 대표가 사회를 맡았다니 총회 서기가 노골적으로 패싱 당한 꼴입니다. 총회장이 나서는 기자회견은 전통적으로 총회 서기가 사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총회 서기가 패싱 당하고 사설 언론사 대표가 사회를 하면서 총회장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니 총회장의 품격이 말이 아닙니다. 결국, 그런 특정 언론에 총회장이 휘둘린 모양새로 비춰져서 총회의 체면이 사정없이 구겨지고 말았습니다.

... 


이번 총회장 기자회견을 두고 벌어진 패싱 사태를 두고 특정 세력과 특정 언론이 주도하는 비선 라인에 의해 총회장이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비선 라인의 정황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제106회 정치부장 박 모 목사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비선 세력과 연대하여 정치적 이득을 챙기면서 총회장을 뒤흔들거나 총회를 어지럽히는 세력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100년간 쌓아온 총회 정치의 저력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우려 가운데 울산 기도의 큰바위 배광식 목사에게는 제106회 총회를 통해 아주 든든한 은혜로운 동행자를 얻었다. 그는 부총회장에 당선된 권순웅 목사이다. 권순웅은 한 세대(世代)에 한 번 나올 만한 최고의 천재 책사(策士)이다. 그러나 그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만한 총신 탈 총회의 도전(挑戰)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부총회장 권순웅은 한 세대를 대표하는 지성(once-in-a-generation intellect)”이기도 하다. 그는 글쓰기 실력, 즉 문장력과 설교가 발군(拔群)이다. 


권순웅과 같이 일해 본 사람들은 대체로 호평한다. 


“지적(知的)인 열정뿐 아니라 듣는 방법, 사람들을 모으는 방법, 목표를 향해 전략화하는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매우 영리하고 우수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하다. 지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세부 사항에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인물이다.”


총회 고위 목회자로서 권순웅은 총회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충성, 헌신 의지로 충만해 있다. 그렇다면 그는 울산 기도의 큰바위 배광식 총회장의 은혜로운 동행자와 책사로서 보수 대표 총회의 단점들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그것을 개선하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실인 삼손의 머리와 같은 총회의 비밀 소스(secret sauce)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잠 13:20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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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회 총회장의 은혜로운 동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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