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총장직을 수행하는 사람이 버젓이 이중직을 유지하며 정치권을 기웃거린다는 소문 자체가 벌써 그릇된 길을 가고 있다는 증표
 
한 마디 말씀 속에는 바람이 논다. 한 마디 말씀 속에는 흙이 숨 쉰다. 한 마디 말씀 속에는 강이 흐른다. 한 마디 말씀 속에는 태양이 빛난다. 한 마디 말씀 속에는 달과 별이 속삭인다. 그리고 한 마디 말씀 속에는 우리의 마음과 사랑이 영생한다. 성경을 읽다 작은 돌에 새기듯 그만 말씀을 쪼았다. 짙게 음각된 말씀 향기로운 계절과 우수의 한때 세월이 눈처럼 쌓이고 쌓인 말씀 위에 이제는 숨결이 살아 붉은 새살로 돋아 오른다. 목사로 사는 일이 어느 때에는 나무나 돌에 말씀을 새기는 일인 것만 같을 때가 있다. 나무나 돌이 아니라 내 가슴에 잊지 않게 단단하게 말씀을 새기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내 이름을 혹은 내가 간절하게 사랑했고 지금 사랑하는 주님의 이름을 새기는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이름을 새기노라면 과일처럼 달콤하고 꽃처럼 향기롭고, 또 슬픈 기억의 한 편에서는 먹구름처럼 마음에 드리우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런 마음의 토양 위에도 흰 눈은 내려 쌓였으니 오로지 주님의 이름에는 새 숨결만이 있을 일이다. 새해에는 주님의 이름이 우리의 가슴에 시냇물처럼 돌돌 흐르고, 또 그의 말씀이 하얗게 쌓인 눈 속에 살았으면 좋겠다.
 
2011년 봄 어느 날 총회 총무 이치우는 그 다음 총회 총무는 황규철만이 유일한 대안이고 가장 적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서기행 목사의 지시를 받기도 하며 황규철을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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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96회 총회 사흘째인 9월 21일 오후 총회임원회(총회장:이기창 목사)는 총무선출 건을 상정하여 권순직 황규철 강태구 이기택 김창수 목사 등 5명의 등록자를 모두 후보로 받았다. 이어 총대들이 직접선거를 실시, 황규철이 360표로 1위를 차지하여 제11대 총회 총무에 당선됐다. 권순직 목사 291표, 강태구 목사 286표, 이기택 목사 219표, 김창수 목사 134표를 획득했다.
 
한편 황규철은 “총회장을 비서실장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보필하며 돕겠다”며 “교단의 정체성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그리고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에 임했다가 낙선한 동료 목사들의 몫까지 책임지고 열심히 총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겨울 어느 날 총회 건너 편 아래 식당에서 벌교 꼬막을 앞에 놓고 사람 좋아 보이는 너부데데한 남승찬 장로가 갓 총무가 된 황규철에게 남우세스레 말했다. 
   “3년 뒤가 보여요.”
   벌교 출신 황규철은 삶아서 양념에 무친 쫄깃한 벌교 꼬막을 한입에 넣으며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길 건너 총회 건물은 어둠을 밝힌 가로등 불빛에 어둠을 밀어내고 있었다.
 
2014년 9월 22일 제98회 총회 일정 중에 총대들의 애를 태웠던 총무 선거 문제는, 황규철 전 총무가 예우금 4억 원을 받는 대가로 총무 선거 출마를 사퇴하자 숨통이 트였다.
 
2015년 9월 6일 이능규 목사는 그간 시포커스에 실린 허활민 목사에 대한 기사 내용과 제100회 총회와 가을 산서노회 정기회에서의 허활민 목사에 대한 자신의 섭섭함과 대책을 사진 촬영과 녹음이 이루어진 더굳뉴스와의 대담을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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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2일 오후 7시쯤 박석구의 예복교회 성도들에 따르면 황규철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예복교회를 방문해 커피를 타 온 박석구를 당회실에서 칼을 휘둘러 복부와 목 등에 상해를 입혔다.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황규철 자신도 흉기에 상해를 입었다며 모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동노회 소속이었던 황규철과 박석구는 이미 우리 교단을 탈퇴한 뒤였다.
 
2015년 12월 4일 목포 시온聖교회 당회는 김민용 수석장로의 제안으로 당회장 정용환 목사의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추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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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장로신문의 최성관 목사는 총신대 총장 김영우 목사가 총회 부총회장 후보에 나설 확률이 80퍼센트라고 말했고 이어서 영남지역장로회 회장 양원 장로는 90퍼센트라고 말했다고 한다. 리폼드의 소재열 박사도 평소 신중한 태도대로 전화 통화에서 확률은 말하지 않고 비슷한 말을 했다. 작년 김영우 목사는 총신 총장이 확정된 여름의 어느 날 오후 하늘에 뜬 무지개를 촬영하며 시종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길자연 목사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아 재단이사장에서 총신 총장이 되었다. 그런데 총회 부총회장 출마설이 나도는 것은 김영우 목사가 충청노회 소속의 서천읍교회 당회장직을 아직 사임하지 않은 근거일 것이다. 그래야 그의 총회 총대직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 사실 여부에 관해 충청노회 지도급 인사에게 물었지만 그는 대답하기 곤란하다며 확인을 꺼렸다. 이러한 일은 마치 서울대 총장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총회 법의 적법 여부를 떠나 신앙과 일반사회의 양심에 어긋나는 행위다. 충청노회와 총신 당국은 이러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재단이사장직을 유지하며 총회 부총회장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는데 총장 자신의 말대로 난제가 켜켜이 쌓인 총신대에 전념해도 쉽지 않은 총장직을 수행하는 사람이 버젓이 이중직을 유지하며 정치권을 기웃거린다는 소문 자체가 벌써 그릇된 길을 가고 있다는 증표다. 게다가 지금의 총회는 그가 횡행(橫行)하던 시절의 밀실담합 총회보다 훨씬 발전되고 밝아진 총회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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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예언자란 하나님에게서 부름을 받고 또 그를 위해 말하는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의 사자로서, 예언자는 명령, 예언, 계시를 하나님에게서 받는다. 그의 책임은 하나님의 뜻과 참된 본성을 인간에게 알리고 또 인간에게 행하는 그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언자는 죄를 비난하고 그 결과를 예고한다. 그는 의의 전파자이다. 때때로 예언자들은 인류의 이익을 위하여 영감을 받아 미래를 예고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주된 책임은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하는 것이다. 목사 된 우리는 모두 예언자다. 기도하면 우리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주님을 증언하는 끝없는 말씀의 강물이 흘러야 할 것이다. 그 말씀의 물결이 돋쳐 오르는 아침 날빛처럼 빛나야 할 것이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란도란 숨어 있는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말씀의 강물이 흘러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베푸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신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네가 소경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이사야 42:1-7
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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