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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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조각의 작은 거인’ ‘요절한 천재 조각가’ 등으로 불리는 류인(1956∼1999)의 말이다.

“인간의 모습은 나의 사고(思考)를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다. 불필요한 설명 없이 명료하고 정직하게 관객과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체 자체의 형태적 신비로움에 매료됨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나는 그러한 소극적인 자기 만족적 취향을 떠나 인체를 하나의 표현 도구로 물질화시킴으로써 나의 의식과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예술이 아름다움을 찾는 건 일종의 의무지만 탐미주의자들이 말하는 그런 아름다움이란 것에는 자신의 모든 걸 쏟을 가치가 없다. 혼자만의 만족을 나는 싫어한다. 작품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깨우침이며 살아있음의 확인이다.”

“우주를 구성하는 건 원자가 아니고 이야기다(The universe is made of stories, not atoms).” 미국 시인 뮤리얼 루카이저의 은유다.

그럼 인생(life)이라는 이름의 우주를 구성하는 건 뭘까. 사랑(love) 상상(imagination) 재미(fun) 변화(evolution) 네 가지를 경험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각 영어 단어 첫 글자를 연결하면 ‘life(인생)’이니까.
 
“경험을 들이쉬고 시(詩)를 내쉬라(Breathe in experience, breathe out poetry).” 뮤리얼 루카이저의 은유다. 경험에서 시가 탄생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설교 역시 일단 보고 듣는 경험으로 숨 쉴 수 있어야 한다. 단지 예배 속의 형식으로 그쳐선 안 되는 우리 믿음의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만 많고 던져짐이 약해서는 이미 성경적 표현이 아니다. 그 말대로 인간의 삶과 시대를 이야기하는 설교는 믿음을 오래 머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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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4일부터 7일까지 새에덴교회 프라미스홀에서 ‘팔복산에 오르라’(마 5:1) 주제로 열리는 장년여름수련회 첫날 신자들이 3개 층 홀을 가득 메운 저녁 집회에 참석했다. 강사는 시대의 기인 그리고 시인 소강석 목사였다. 그의 설교를 듣는 회중은 축복의 체험 가운데 웃고 울고 감동하고 변화를 경험했다. 그는 ‘2020 장년여름수련회’ 인사말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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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새에덴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면서도 단 한 번도 현장예배의 등불을 꺼뜨리지 않고 지켜왔습니다. 아니, 새에덴의 성도들은 오히려 더 뜨거운 마음으로 예배를 사모하고 말씀을 사모하며 사명의 길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30년 전통의 장년여름수련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복 받을 사람은 먼저 하나님 말씀부터 듣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하나님 앞에 모여 주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은혜는 말씀으로 오고 하나님의 축복도 말씀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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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서도 체험할 수 있는 소강석 목사의 설교는 인생(life)이라는 이름의 축복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각 영어 단어 첫 글자를 연결하면 ‘life(인생)’을 이루는 사랑(love) 상상(imagination) 재미(fun) 변화(evolution) 네 가지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꿰뚫는 기인이면서 시인이기도 한 소강석 목사는 이런 시를 썼다.

시를 쓴다는 것은

수술실에서 나와 눈을 떴을 때
세상의 모든 풍경이 달라졌다
길가에 피어난 꽃 한 송이도
하늘을 나는 새도
아침 창가의 햇살과
저녁의 별빛도 전혀......
살아 있기에
상처 받고 아프고 흔들리고
심장이 뛰고 있기에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워하며
눈을 뜰 수 있기에
바라보고 느끼고 기록한다는 것을
시를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내 인셍에 다시 오지 않을 기적이라는 것을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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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의 설교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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