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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굳뉴스] 리틀메시지 _에스더Esther
    에스더Esther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한번도 언급되지 않지만 모든 사건에 하나님의 섭리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페르시아인들은 주전 539년 바빌론을 정복했다. 에스더의 사건들은 수산에서 일어났다. 그곳에 왕의 겨울 궁전이 있었다. 에스더의 아하수에로Ahasuerus라는 명칭은 이집트의 파라오가 왕의 대명사인 것처럼 페르시아의 최고 통치자의 칭호였다. 그러므로 에스더를 왕비로 삼은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는 크세르크세스 1세였을 것이다. 에스더서의 사건들은 크세르크세스 1세 재위 3년부터 12년까지 10년 동안에 일어난 일들이다. 성경에서 여성의 이름을 따른 책은 에스더와 룻뿐이다. 룻은 유대인과 결혼한 이방 여인이었다. 반면에 에스더는 이방인과 결혼한 유대 여인이었다. 둘 다 신앙과 용기의 여인들이었다. 둘 다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룻은 다윗의 조상이 되는 아들을 낳았다. 에스더는 유대인을 전부 죽이려는 원수를 막았다. 에스더가 그 일의 결심을 위해 말한 한마디는 죽으면 죽으리라였다. 이런 시가 있다. 가지가 담을 넘을 때 _정끝별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얼굴 한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 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 혼연일체 믿어주지 않았다면 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 한 닷새 내리고 내리던 고집 센 비가 아니었으면 밤새 정분만 쌓던 도리 없는 폭설이 아니었으면 담을 넘는다는 게 가지에게는 그리 신명 나는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지의 마음을 머뭇 세우고 담 밖을 가둬두는 저 금단의 담이 아니었으면 담의 몸을 가로지르고 담의 정수리를 타 넘어 담을 열 수 있다는 걸 수양의 늘어진 가지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목련 가지라든가 감나무 가지라든가 줄장미 줄기라든가 담쟁이 줄기라든가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 무명에 획을 긋는 도박이자 도반이었을 것이다 사람은 새로운 영역과 미래로의 진입을 위해 첫발을 떼는 순간 두렵고 떨리는 마음과 희생을 각오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듯 가지가 담을 넘어서는 데에도 용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그것을 믿음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믿음이 없다면 어떻게 한낱 가지나 줄기가 이 세상의 단단한 담과 깊은 절망의 절벽을 건너갈 수 있겠는가. 에스더서의 주요 교훈은 한낱 가지나 줄기도 담을 넘는 데 용기가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죽음을 각오한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세상 나라들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므로 주의 백성은 주의 뜻에 복종하고 따라야 한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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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더굳뉴스] 리틀메시지 _느헤미야Nehemiah
    짐실은 노새 느헤미야Nehemiah는 그 공동체를 이어받아 외적 안정을 확보했다. 반면 에스라는 바빌론에서 돌아온 새 공동체의 영적 안정을 확립했다. 그는 아버지가 하가랴이고 형제가 하나니라는 것 말고는 알려진 게 없다. 아마 그의 할아버지는 예루살렘이 멸망했을 때 바빌론으로 끌려온 포로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페르시아에서 태어났을 것이다. 느헤미야서의 생생한 묘사는 그의 개인 일기에 근거한 자료였을 것이다. 그는 아닥사스다 왕의 술 관리관이었을 때 예루살렘 형편이 아주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예루살렘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리고 얼마 뒤 그는 왕의 술 관리관이 되었다. 이런 시가 있다. 기도 _라반드라나트 타고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이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그는 유다 총독으로 임명받아 주전 445년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부임했다. 하나님의 소명을 성취하기 위한 그의 깊은 신앙은 그의 기도와 강한 확신으로 드러난다. 그 땅에 회복이 이어졌지만 유대 민족은 시련과 비난의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고 계셨다. 느헤미야의 강조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것이었다.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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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리틀메시지 _에스라Ezra
    솔로몬의 왕궁건설 에스라Ezra는 역대기하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다. 이스라엘을 정복한 바빌론이 주전 587년에서 586년에 많은 백성을 잡아가고 도시와 성전을 파괴했다. 주전 538년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유대인들이 그들의 땅으로 돌아가 성전 재건을 허락하는 조서를 공포했다. 그때 스룹바벨의 인솔로 5만여 명이 돌아왔다. 바빌론 포로 생활 70년이 끝났다. 어려움이 많았고 지체되기는 했지만 주전 515년 성전이 완성되었다. 이런 시가 있다. 담쟁이 _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율법학자 에스라는 주전 458년 2천여 명의 유대인과 예루살렘에 왔다. 에스라의 주요한 일은 율법의 연구와 해석이었다. 그는 자신의 일을 통해 새 시대 공동체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다.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도종환 시인이 노래하는 담쟁이 잎 같았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가 담쟁이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가는 담쟁이에게 절망의 벽은 없어 보인다. 그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을 믿음으로 붙잡고 성전을 재건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절망의 벽은 없어 보였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독려하는 지도자 에스라가 없고 믿음의 동지적 연대가 없었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그 척박하고 방해가 많은 땅에서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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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3
  • 리틀메시지_역대기하2Chronicles
    바벨론 포로들 역대기하2Chronicles는 다윗 자손의 통치를 크게 다룬다. 그 기간은 솔로몬 시대부터 주전 586년 시드기야 치하 예루살렘 함락까지다. 역대기서 전체에 걸쳐 남 왕국 유다를 집중적으로 강조한다. 남 왕국 유다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지 안지키는지에 따라 조명이 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고 그들의 신앙의 의무에 태만해서 망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 머나먼 바빌론으로 끌려갔다. 이런 시가 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_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 오는 봄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 그것이 천지만물을 들썩이게 하는 봄의 풋내이고 봄의 푸른 웃음이다. 그러나 들을 빼앗긴 자에게 오는 봄은 절박하다. 봄조차 빼앗기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봄의 답답함이고 봄의 푸른 설움이다. 들의 봄과 인간의 봄 자연의 봄과 시대의 봄은 이렇게 갈등한다. 온몸에 햇살을 받고 이들을 발목이 저리도록 실컷 밟아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야말로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다. 떠나온 길이 멀면 돌아갈 길도 멀다. 바빌론의 유대인들이 그랬을 것이다. 역대기하 마지막에 유대인의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하는 고레스의 조서가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백성이 믿음의 불성실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의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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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6
  • 리틀메시지_ 역대기상1Chronicles
    바빌로니아 큰 물가 마을 역대기상1Chronicles과 역대기하는 원래 히브리어 원문에서 한 권이었다. 히브리어의 구약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사람들이 그것을 두 권으로 나누었다. 본래의 제목은 뒤에 남은 일들이라는 뜻이었다. 그것은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 들어있지 않은 작은 이야기들이 들어있기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영어 제목 '크로니클스Chronicles'도 히브리어 제목처럼 '일상의 일들'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역대기서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특별히 왕들의 생활들에서 일상의 중요한 일들을 차례대로 이야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초점은 다윗과 유다 왕국에 있다. 그리고 그 관점은 제사장들의 것이다. 유대 민족은 신앙의 불성실로 망해 포로가 되어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끌려갔다. 이런 시가 있다. 바빌론 강가에서 _보니 엠 바빌론 강가에 우리는 앉아서 우리는 울었어요 시온을 생각하며 바빌론 강가에 우리는 앉아서 우리는 울었어요 시온을 생각하며 사악한 무리들이 우리를 포로로 잡아왔어요 그리고 우리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했지요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주의 노래를 부를 수 있나요 이런 낯선 땅에서 사악한 무리들이 우리를 포로로 잡아왔어요 그리고 우리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했지요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주의 노래를 부를 수 있나요 이런 낯선 땅에서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우리 가슴에서의 명상을 여기 오늘밤 그대 앞에서 받아주어요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우리 가슴에서의 명상을 여기 오늘밤 그대 앞에서 받아주어요 바빌론 강가에 우리는 앉아서 우리는 울었어요 시온을 생각하며 바빌론 강가에 우리는 앉아서 우리는 울었어요 시온을 생각하며 바빌론 강가에 바빌론의 어두운 눈물 우리는 앉아서 당신은 노래를 불렀죠 우리는 울었어요 사랑의 노래를 불러요 시온을 생각하며 바빌론 강가에 바빌론의 거친 작은 조각들 우리는 앉아서 당신은 사람들이 우는 것을 듣지요 우리는 울었어요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이 필요해요 시온을 생각할 때 오 힘을 가져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 약 110km 떨어져 있는 유프라테스 강가에 바빌론이란 고대 국가가 번성했었다. 바빌론이 유대 왕국을 정복하여 많은 횡포를 저질렀다. '바빌론 강가에서'라는 노래는 바빌론에 정복당한 유대인들의 심정을 노래한 메시지가 그 내용이다. 이 노래는 시편 137편을 토대로 작사 작곡을 하였다. 바빌론 포로생활 때 유대인들의 슬픔과 시온의 그리움을 노래한 시가 시편 137편이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여성 3인과 남성 1인으로 구성된 4인조 보컬 '보니 엠'이다. 그들은 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가수들이다. 그들은 악기를 전혀 다루지 않고 순수한 보컬만으로 서인도 제도의 특유한 창법을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그들은 1978년 이 노래를 불러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역대기상과 역대기하는 바빌론 포로 이후 이스라엘 땅에 돌아온 유대인들에게 중요했다. 그들은 다윗의 신앙 본보기가 필요했고 성전에 대한 강조는 그것을 재건할 때 필요했다. 역대기서는 변화와 어려움의 시기에 성전을 재건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격려와 힘을 주었다. 그것은 다윗의 신앙과 솔로몬의 지혜와 성전 건축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통해서였다.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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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1
  • 리틀메시지_ 열왕기하2Kings
    예수님과 파도와 배 열왕기하2Kings는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 왕국이 무너지고 사로잡히는 것을 기록한다. 영적 타락은 정치와 사회의 악화로 이끈다. 선지자들의 끊임없는 사역과 하나님의 적지 않은 징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 왕국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심판을 받아야 했다. 이런 시가 있다. 어부의 기도 _작자 미상 주님 내가 죽는 날까지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하시고 마지막 날이 찾아와 주님이 던진 그물에 내가 걸렸을 때 바라옵건대 쓸모없는 물고기라 여겨 버림을 당하지 않게 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는 의로운 왕이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한 대제사장과 말씀의 선지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으로 늘 바라보고 살 때 주님이 던진 그물에 걸리면 버림을 당하지 않게 될 것이다. 열왕기서는 개인이나 나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라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는 역사의 기록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물론이고 특별히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의 행위는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대한 영적인 신실함과 순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그들의 반복되는 영적인 실패의 이야기는 다윗의 왕위를 이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드러낸다. 2024-03-23 신국판 592P @23,000원 /교보.알라딘.예스24.쿠팡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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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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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 정약용과 제일총신인 김승동의 편지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자녀교육에 가장 힘써야 할 시기(39 ~ 57세)의 18년을 유배지인 전남 강진에서 보내야 했다. 그러나 아버지로서 직접 자녀 교육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가르침을 유배지에서 편지로 보냈다. 다산은 두 아들(학연, 학유)과 100여 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18년이 넘는 유배지에서도 자녀교육에 결코 소홀하지 않았다. 다산은 편지로 가족과 정을 나누고 자녀들을 가르치고 훈계하였다. '근과 검을 유산으로'는 부지런한 생활 자세와 근검절약의 생활 자세를 당부하고 있다. 이러한 가르침은 가난한 가정은 물론 여유 있는 가정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항구적인 생활 규범이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단절을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것으로 다가온다. 다음의 글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인 전남 강진에서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第一信 아직은 미명이다. 강진의 하늘 강진의 벌판 새벽이 당도하길 기다리며 죽로차(竹露茶)를 달이는 치운 계절, 학연아 남해 바다를 건너 우두봉(牛頭峰)을 넘어오다 우우 소 울음으로 몰아치는 하늬바람에 문풍지에 숨겨둔 내 귀 하나 부질없이 서울의 기별이 그립고, 흑산도로 끌려가신 약전 형님의 안부가 그립다. 저희들끼리 풀리며 쓸리어 가는 얼음장 밑 찬물 소리에는 열 손톱들이 젖어 흐느끼고 깊은 어둠의 끝을 헤치다 손톱마저 다 닳아 스러지는 적소(謫所)의 밤이여, 강진의 밤은 너무 깊고 어둡구나. 목포, 해남, 광주 더 멀리 나간 마음들이 지친 봉두난발(蓬頭亂髮)을 끌고 와 이 악문찬 물소리와 함께 흘러가고 아득하여라, 정말 아득하여라. 처음도 끝도 찾을 수 없는 미명의 저편은 나의 눈물인가 무덤인가 등잔불 밝혀도 등뼈 자욱하게 깎고 가는 바람 소리 머리 풀어 온 강진 벌판이 우는 것 같구나. 第二信 이 깊고 긴 겨울밤들을 예감했을까 봄날 텃밭에다 무를 심었다. 여름 한철 노오란 무꽃이 피어 가끔 벌, 나비들이 찾아와 동무해 주더니 이제 그 중 큰놈 몇 개를 뽑아 너와지붕 추녀 끝으로 고드름이 열리는 새벽까지 밤을 새워 무채를 썰면, 절망을 썰면, 보은산 컹컹 울부짖는 승냥이 울음소리가 두렵지 않고 유배(流配)보다 더 독한 어둠이 두렵지 않구나. 어쩌다 폭설이 지는 밤이면 등잔불을 어루어 시경강의보(詩經講義補)를 엮는다. 학연아 나이가 들수록 그리움이며 한이라는 것도 속절이 없어 첫해에는 산이라도 날려 보낼 것 같은 그리움이, 강물이라도 싹둑싹둑 베어버릴 것 같은 한이 폭설에 갇혀 서울로 가는 길이란 길은 모두 하얗게 지워지는 밤, 사선재(四宣齋)에 앉아 시(詩) 몇 줄을 읽으면 아아 세상의 법도 왕가의 법도 흘러가는 법, 힘줄 고운 한들이 삭아서 흘러가고 그리움도 남해 바다로 흘러가 섬을 만드누나. 근(勤)과 검(儉)을 유산으로 내가 벼슬살이를 못 하여 밭뙈기 얼마만큼도 너희들에게 물려주지 못했으니, 오늘은 오직 글자 두 자를 정신적인 부적으로 마음에 지니어 잘 살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너희들에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고 하지 마라. 한 글자는 근(勤)이고 또 한 글자는 검(儉)이다. 이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도 나은 것이니 일생 동안 쓰고도 다 쓰지 못할 거다. 부지런함(勤)이란 무얼 뜻하겠는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 때 할 일을 저녁 때 하려고 미루지 않으며, 밝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 오는 날까지 끌지 말도록 하고, 비 오는 날 해야 할 일도 맑은 날까지 천연시키지 말아야 한다. 늙은이는 앉아서 감독하고, 어린 사람들은 직접 행동으로 어른의 감독을 실천에 옮기고, 젊은이는 힘 드는 일을 하고, 병이 든 사람은 집을 지키고, 부인들은 길쌈을 하기 위해 한밤중(4경)이 넘도록 잠을 자지 않아야 한다. 요컨대 집 안의 상하 남녀 간에 단 한 사람도 놀고먹는 사람이 없게 하고, 또 잠깐이라도 한가롭게 보여서는 안 된다. 이런 걸 부지런함이라 한다. 검(儉)이란 무얼까? 의복이란 몸을 가리기만 하는 것인데 고운 비단으로 된 옷이야 조금이라도 해지기만 하면 세상에서 볼품없는 것으로 되어 버리지만, 텁텁하고 값싼 옷감으로 된 옷은 약간 해진다 해도 볼품이 없어지진 않는다. 하나의 옷을 만들 때마다 앞으로 계속 오래 입을 수 있을까 여부를 생각해서 만들어야지, 곱고 아름답게만 만들어 빨리 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옷을 만들게 되면, 당연히 곱고 아름다운 옷을 만들지 않고 투박하고 질긴 것을 고르지 않을 사람이 없게 된다.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이라도 입술 안으로만 들어가면 더러운 물건이 되어 버린다. 삼키기 전에 벌써 사람들은 싫어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귀하다고 함은 참됨 때문이니, 전혀 속임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늘을 속이면 제일 나쁜 일이고, 임금이나 어버이를 속이거나 농부가 동료를 속이고 상인이 동업자를 속이면 모두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단 한 가지 속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자기의 입과 입술이다.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생각하여 입과 입술을 속여서 잠깐 동안만 지내고 보면 배고픔은 가셔서 주림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니, 이러해야만 가난을 이기는 방법이 된다. 금년 여름에 내가 다산에서 지내며 상추로 밥을 싸서 주먹덩이를 삼키고 있을 때 옆 사람이 구경하고는 “상추로 싸 먹는 것과 김치 담아 먹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겁니까?”라고 묻기에, 내가 말하길 “그건 사람이 자기 입을 속여 먹는 법입니다.”라고 말하여, 적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맛있고 기름진 음식만을 먹으려고 애를 쓰는 것은 결국 변소에 가서 대변보는 일에 정력을 소비할 뿐이다. 그러한 생각은 당장의 어려운 생활 처지를 극복하는 방편만이 아니라 귀하고 부한 사람 및 복이 많은 사람이나 선비들의 집안을 다스리고 몸을 유지해 가는 방법도 된다. 근과 검, 이 두 자 아니고는 손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니 너희들은 절대로 명심하도록 하라. 제일총신인(第一總神人)이라 부를 수 있는 김승동 목사(구미상모교회)도 총신신대원 96회로 졸업한 뒤 미국에서 목회하는 아들 김인집 목사에게 이 시대의 동료 목회자와 후배 목회자들에게 귀감이 될 목사의 의무와 사명에 대해 다산 정약용처럼 편지로 들려주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인생을 여기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감격과 하나님께서 나를 당신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확신 앞에 단 한순간도 내 가슴에서 감사함을 내려놓은 적이 없었다. 내가 까까머리 어린 학생 때 대구지역에 강력한 성령의 바람이 강타했던 적이 있었다. 그 시절, 강권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감격 가운데 주의 종으로 서원하였던 장면을 하나님께서는 잊지 않으시고 결국 당신의 종으로 부르셨다. 내가 처음부터 그 서원을 이행하려 했으면 네 엄마가 이토록 고생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하니 너무나 미안하구나. 아니, 어쩌면 일찍이 서원한 그 길을 걸었더라면 지금의 네 엄마는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의 이런 순간도 없을 것이다. 돌아 돌아서라도 결국 목회자의 길로 왔기에 네 아버지로서 이런 편지를 쓸 수 있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게 되는구나. 쉼 없이 달려오는 목회의 여정에서, 너에게 그동안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글 하나 변변히 남기지 못해 미안했는데 이렇게 너에게 아버지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서 먼저 주님께 감사드리고, 늦게나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지 모르겠다. 아들 인집 목사에게!네가 우리 가정에 아들로 태어나 주어 얼마나 주님께 감사한지 모르겠다. 네 아래로 세 명의 여동생을 키우며 힘겨운 사모의 사역을 감당하는 네 엄마에게 네가 큰 위로와 힘이 되었음에 주님께 한없는 감사함을 드릴 뿐이다.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석으로 졸업할 때는 아버지의 목회에 큰 기쁨이 되었으며 미래에 가문의 영광을 이룰 것으로 믿어 감격했었다. 그러나 너는 포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대에서 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學軍士官 또는 학군단이 설치된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선발하여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임관종합평가제를 최종적으로 합격하게 되면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 훈련을 받으면서 해마다 원단금식수련회에서 주의 종으로 서원하며 헌신을 준비하고 있었지. 네가 장차 큰 사업가로, 훌륭한 장로로 성장해 줄 것을 기대했던 나에게 어느 날 네가 주의 종의 길로 가겠다고 할 때 나는 단번에 안 된다고 했었지. 하지만, 너는 굽히지 않고, “세상에 이 길보다 더 아름다운 길이 어디 있습니까?”라며 “저는 하나님께 이미 서원했으니 이 길을 가겠습니다” 라며 단호하게 결단했었지. 그 날 너에게 목회의 길을 허락하면서 사실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내가 그래도 자식 보는 앞에서 아버지로서 목회자로서 최선의 삶을 살았구나’하는 한없는 위안과 용기를 얻었단다. 해병대 장교로 포항에서 근무할 때, 상모교회 장로님들과 함께 부대를 방문했을 때 최고의 모범 장교의 부모님이 오셨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해병대 의장대 사열을 받았을 때 정말 꿈만 같았고, 자식 둔 자부심을 당회원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행복했었다. 아들아!제대한 그 해 총신신대원에 입학하고 96회로 졸업하면서 왕성교회 부교역자로 잠시 머물다 미국 리버티 신학교로 유학을 떠날 때, 너에게 넓은 세계를 보여 주고 열방을 품을 수 있도록 마음껏 축복해 줄 수 있어서 아버지로서 정말로 마음 뿌듯하였다. 아들아!해외에서 공부하고 학위 받는 것이 절대로 목회에 자랑이나 힘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느냐? 다른 길은 몰라도 목회만은 영짱이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교훈했던 것을 기억하느냐? 아버지는 우수한 대학도 나오지 못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강한 성령을 체험하고 난 후에는 강력한 영적 리더십을 은사로 받아서 내 기억에 지금까지 두 사람이 이상 모인 자리에서는 리더가 안 되어 본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절대로 머리에만 머무르는 지식의 전달을 앞세우지 마라. 네 가슴에서 나오는 성령의 음성을 전달할 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어찌 학위도 변변하지 않고, 인물도 출중하지 못한데 어떻게 영남지역에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는지 묻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디 내놓을 만한 대단한 목회 철학도 없고 다른 사람을 압도할 수 있는 지식도 없으나, “내게 주신 여호와의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시 116: 12)하는 다윗의 고백처럼 “주님, 제가 받은 이 엄청난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해야 합니까?” 날마다 주님께 묻고 물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 왔노라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아들아!네가 목회자로서 먼 미국에서 한국 교회를 바라보면서 종종 안타까움으로 진단해 주는 네 말에 내부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정로를 확신할 수 있었다. 한기총 단군상 특별대책위원장으로 전국을 돌면서 몸부림을 치고 있을 때에도 너는 어두운 영계의 현실을 보면서 나에게 한없는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를 철폐하는 일을 충성스럽게 섬기면 훗날 너의 목회 현장에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주실 것이라 믿으며, 그것이 내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임을 확신하며 달려왔다. 결국 8년간의 긴 사투 끝에 더 이상 공공장소에 단군상을 세우지 못하도록 법으로 결정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지. 아들아!SBS에서 “신의 길 인간의 길” 4부작의 방송을 통해 예수의 유일성에 대한 믿음을 조직적으로 조롱하고,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로 미화하는 상황에서 방송사를 대항하여 대책위원장을 맡게 되었을 때도 모든 다른 가족들은 극구 말렸지만, 너만은 “아버지, 순교를 각오하고 하십시오! 아버지 아니시면 누가 하겠습니까? 이제 단군상 대책위원장도 내려놓았으니 하나님은 이 때를 위하여 아버지를 준비해 놓으신 것입니다”라며 기어코 하라고 격려했었지. 그 때 나는 네가 내 아들이지만 ‘정말 목회자로 잘 자라고 있구나’하며 선배 목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기도 했다. 아들아! 요즘 한국교회가 기독교 선교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듯하다. 작년에도 내가 부총회장에 출마하여 제비뽑기에 떨어지면서 교단의 정치를 보면서 정말 가슴 아픔이 있었다. 법보다도, 하나님이 주신 양심보다도 정치가 앞서고 있고, 믿었던 자들에게 배신을 당한 모멸감에 사람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했다.당시에 너는 조심스럽게 나에게 보낸 이메일에 “아버지, 아들로서 죄송한 말씀이지만 정말 축하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다시 한 번 제 마음에 심어 주었습니다. 아버지가 부총회장이 되고 총회장이 되어도 결코 흘러가는 물줄기를 단번에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총회 정치권은 하나님께로부터 부름 받은 목사로서의 정체성과 사명감은 내려놓은 지 벌써 오랜 듯하고, 도덕성과 양심에 때가 묻어 정로에 서지 못한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요사이 젊은 목회자들이 어떤 눈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지를 모르고, 자신들이 휘두르는 칼이 교단 내에서 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전반적인 영계를 얼마나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전혀 알아채지 못할 만큼 둔감해져 버렸습니다. 아버지, 이제 목회 현장으로 다시 눈을 돌리시어 명예롭게 은퇴하십시오. 얼마 전 미국 동부의 총신동문들이 모였을 때, 우리의 모델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습니다. 이제 여기서 멈추시고 더 이상 오물과 시궁창물이 묻을 곳으로 가지 마십시오. 저는 아버지께서 존경받는 목회자로 명예롭게 은퇴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합니다.”내 가슴에 비수와 같이 꽂히는 너의 글을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까지 아들에게 보여 준 진실한 목회의 현장이 아들을 강력한 목회자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제 아버지를 향한 신뢰를 흔들어서는 안 되겠다는 강한 다짐이 내 가슴을 강타하였다. 사랑하는 아들아!언젠가는 분명히 나에게 주어진 인생 무대에서 나에게 맡겨진 삶의 드라마를 마감하고 내려갈 때, 수많은 사람들이 벌떡 일어서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오래도록 쳐 준다면, 그 현장의 감격과 흥분 속에서 “아버지의 아들의 자부심을 갖고 나도 멋지게 이 가문을 이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둘째 손자가 100일이 되었을 때 한번 오고는 그 갓난아이가 4학년이 될 때가 되어서야 두 번째 방문하는 무심한 할아버지를 용서해라. 할아버지가 영어를 못하니 자기들이 한국말을 잘 해야 할아버지와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열심히 한국말을 익혀 이중 언어를 나름 완벽하게 할 수 있게 준비한 손자들이 참 기특하구나. 이번 여름휴가에는 기필코 삼대가 만나서 몇날 며칠을 밤을 새면서 이야기 할 꿈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아들아! 아버지가 달려온 인생길을 되돌아보며 목회선배이며 아버지로서 사랑하는 아들이며 후배 목사인 너에게 하고픈 말 몇 가지를 정리하며 편지를 마무리하려 한다. 첫째, 주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인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주님께로부터 쓰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이미 주님이 허락하신 복도 잘 누리지 못하면서 주님의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다. 둘째, 가정에 최선을 다해라. 지도자는 자신의 가정에서 인정받고 존경받지 못하면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리더십을 펼칠 수 없다. 작은 내 가정에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가장으로서 존경받지 못하면서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어찌 리드할 수 있겠느냐? 셋째, 주님의 일이라고 너무 욕심을 내어 열심히 하려하지 마라. 역설적인 표현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남과 비교한다거나 혹은 내 욕심으로 성령님을 앞서서 행하면 절대로 목표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중도에 낙오되고 말 것이다. 너도 초등학교 운동회 때, 종이에 쓰인 사람 찾아서 결승점으로 뛰는 미션경기를 해보았지 않느냐? 동네 이장님이 적혀있으면 그분과 함께 손잡고 결승선까지 달려야하지 않느냐? 마음이 바빠서 혼자 달려가고 할아버지가 뒤에 혼자 남겨지면 결국 꼴등인 것을 경험하지 않았느냐? 아들아!세상에서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가차 없이 포기해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목회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간절히 소망하고 겸손히 순종해 나가야한다. 자신의 몸과 가정을 섬기는 것은 어찌 보면 인간적인 노력으로도 웬만큼은 가능한 것이지만, 주님보다 앞서지 않고, 성령의 지시하심 외에는 말하지 않는 것은 성령님과의 친밀한 동행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아!나는 이제 목회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지만, 너는 이제부터 가장 힘차게 달려야 할 때이다. 한번 가면 다시는 오지 않은 시간 앞에서, 나를 나 되게 해 주신 주님을 날마다 바라보며, 매순간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최선을 다했노라 당당히 외칠 수 있는 삶을 살아라. 그것이 가장 성공적인 삶이다. 아들아, 너의 삶과 사역을 축복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2015-09-26
    • G.QT
    20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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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QT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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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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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QT
    2015-07-27
  • 전염병과 믿음의 예방
    낙타도 없는 한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세계 2위에 올랐다.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멸균 안 한 낙타유 섭취를 삼가라.’ 늘 잠이 덜 깬 표정의 문형표 장관이 거느린 보건복지부에서 내놓은 메르스 예방법 중 하나다. 늘 웃는 사진을 좋아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검찰조사를 받던 피의자 성종안의 메모에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위기대처능력은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진정성과 능력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처음엔 병원 공개도 안 하고 마스크도 필요 없다더니만 17일 지나서야 친 동성애자 박원순 시장의 한밤중 닦달에 슬슬 감염자 병원을 공개하고 마스크도 쓰라고 하고. 이제 많은 학교가 휴업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무능한 대통령과 정부가 정보만 틀어쥐고 바이러스를 잡아야 하는데 괴담만 때려잡았다. 1898년 네덜란드 미생물학자 마루티누스 베이예린크는 담배모자이크병(病)을 연구하면서 세균보다 훨씬 작은 무언가가 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균을 막는 미세한 여과지로도 걸러지지 않았고 알코올을 넣거나 열을 가해도 소용없었다. 그는 이 정체불명 물체를 '살아 있는 감염성 액체'라고 표현하면서 '바이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뱀의 독'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였다. 바이러스는 인류 역사에서 숱한 재앙을 일으켰다. 1500년대 초 스페인 정복자들이 옮긴 천연두 바이러스로 중앙아메리카 원주민의 90%가 사망했다. 1918년에 크게 번졌던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서 5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볼라 출혈열, 사스, 신종플루에 이르기까지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전염병 출현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가 인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산소의 10% 정도는 바이러스의 힘으로 생산된 것이라고 한다. 지구상 모든 생물이 바이러스로부터 진화했고 인간의 유전자에도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 미국 과학 저술가 칼 짐머는 "인간은 포유동물과 바이러스의 분리할 수 없는 혼합물"이라고 했다. 바이러스가 기후와 토양을 비롯해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현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했다. 지구는 '바이러스 행성'이라는 얘기다. 의학이 발전하고 백신 기술이 발전한 지금도 전염병은 엄청난 공포로 다가온다. 교통이 발전하고 사람들 간의 이동이 급증하며 전염병의 전파속도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창과 방패의 전쟁처럼 백신을 넘어 진화하고 변종하는 바이러스는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종말 시나리오 중 하나다. 인류와 전염병의 전쟁은 인간이 도시를 만들고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서막이 올랐다. 과거 소규모 집단 내 발병과 달리 급속한 확산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첫 전염병은 아테네 역병이다. 대표적 도시국가인 아테네에서는 기원전 430년경 역병이 유행했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아테네 역병이 고열, 염증, 구토, 궤양 등의 증상을 수반했으며 살아남더라도 기억상실증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서술했다. 당시 4년간 전염병이 돌며 아테네의 인구 1/4이 숨졌다. 역병으로 세력이 약해진 아테네는 스파르타와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패하며 쇠락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이 병의 증상을 기록에 남겼다. 아테네 역병은 천연두, 발진티푸스, 탄저병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19세기 대표적 전염병은 결핵이었다. 결핵은 사람의 재채기나 기침에서 나온 미세한 침방울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되는 질병이다. 수년간 사람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일으킨다. 결핵으로 인해 1800년대 초반까지 유럽 인구 전체의 4분의 1이 사망했다. 19세기 후반 루이 파스퇴르가 백신을 발명하고, 20세기 알렉산더 플레밍이 항생제(페니실린)를 발견했다. 이후 탄저균과 결핵, 콜레라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지만 전염병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1910~1911년 사이 중국 만주에서 독감이 발병해 약 6만 명이 사망했다. 1918~19년에는 프랑스에서 주둔하던 미군 병영에서 스페인 독감이 발생해 2000만 명에서 5000만 명이 죽었다. 이 전염병이 스페인 독감으로 불린 것은 스페인에서 시작돼서가 아니라 스페인 신문에 처음 보도됐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에도 스페인 독감이 퍼져 인구의 절반 가량인 740만 명이 감염되었고 14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무오년 독감)되어 있다. 그 밖에도 1968~69년 홍콩 독감으로 전 세계 100만 명이 사망했다. 20세기의 가장 무서운 전염병으로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가 있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의해 전염되는 에이즈는 1981년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이후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은 3600만 명에 이른다. 미국에서만 매년 5만 명의 새로운 에이즈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3500만 명이 이 병에 감염된 채로 살고 있다. HIV로 사망하는 이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이다. 전쟁에 나선 군대가 처음 적을 상대로 싸우는 싸움을 서전(緖戰)이라고 부른다. 다른 말로 하자면 초전(初戰)이라거나 개전(開戰)이랄 수 있다. 보통은 맨 앞의 ‘서전’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 편이다. 이 싸움은 매우 중요하다. 이긴 사람에게는 먼저 상대를 물리적, 심리적으로 제압하는 효과가 생긴다. 이른바 기선(機先)을 잡는다는 의미다. 그래서 사람들은 싸움이 도질 때 반드시 선발(先發)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는 편이다. 그렇다면 처음 붙는 싸움에서 지는 쪽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우선 물리적 피해는 상당한 수준일 것이다. 병력 중에서 다치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이가 많이 생긴다. 지니고 있던 화력을 잃거나 적에게 빼앗기기도 한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가 우선 만만치 않다. 그러나 더 심각한 측면은 심리적으로 오그라드는 일이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다가 그것은 결국 물을 빨아들이는 솜처럼 점점 커진다. 이를 극복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아주 긴 시간에 걸쳐 일정한 전기(戰技)를 배우고 또 익히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그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전염병 메르스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만큼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는가. 메르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자. 첫째, 메르스는 신종 바이러스인가. 그렇지 않다. 20년 전의 낙타 혈액에서도,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낙타의 75%에도 항체가 발견됐다. 사우디인 1만 명 중 15명에게도 항체가 검출됐다(메르스에 걸린 적 있다는 뜻). 낙타 도살장 인부들의 항체 검출 빈도는 평균보다 23배나 높았다. 그동안 많은 사우디인들이 메르스에 걸렸지만 단순 감기로 알고 넘어간 것이다. 둘째, 정말 치명적일까. 그렇지 않다. 낙타에게 치명적인 메르스였다면 낙타는 벌써 멸종됐을 것이다. 문제는 메르스가 사람에게 전파되면 하(下)기도, 즉 기관지와 폐 깊숙이 파고들어 중증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어떻게 낙타에서 인간으로 전파됐는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면역력이 엄청 떨어지거나 심각한 중병의 기저질환자를 제외하면 치사율 40%는 과장된 수치다. 셋째, 쉽게 전염되나. 그렇지 않다. WHO는 메르스를 ‘낮은 전염성, 위험한 질환’으로 공식 분류한다. 네이처와 사이언스도 “인간끼리 전파는 매우 힘들다”고 보도했다. 잠복기에는 전염이 안 되고, 바이러스가 폐 깊숙이 서식하기에 잘 튀어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웃사촌인 사스 바이러스도 폐에 공기를 불어넣는 인공 삽관 과정에서 확산됐다. 메르스는 병원 내 감염이 75%나 되고, 여전히 전염경로도 ‘밀접 접촉’이란 게 공인된 학설이다. 넷째, 공기로 전파될까. 그렇지 않다. 국제 의학계는 비말(飛沫=침방울) 전파라는 공식 견해를 지지한다. 다만 재채기를 통한 미세 에어로졸로 전염될지 모른다는 소수 의견도 있다. 메르스는 충분히 연구되지 못한 병이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에서 바이러스 변이는 없음이 확인됐다. 사이언스도 “주로 병원에서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튀어나올 만큼 심각한 기침을 해야 비말로 전파된다”며 공기 전염을 부정하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째, 왜 백신이 없나.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전염력이 강해 큰 시장이 형성됐다면 벌써 백신이 나왔을 것이다. 치명적인 에볼라 백신이 여태 안 나온 것도 같은 이유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비누칠만 해도 껍질이 벗겨져 죽고, 마스크만 써도 안전하다는 게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미국의 질병통제센터)의 공식 입장이다. 전 세계에서 한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는 WHO 2010년 기준으로 124만 명이고,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연간 600만 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1일 평균 교통사고가 590건에 사망자가 13. 9명에 부상자가 900명이다. 지금 메르스가 우리 사회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지만 그 피해는 교통사고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우리가 교통사고나 흡연의 피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듯 메르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시온의 딸아 노래할찌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찌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찌어다 여호와가 너의 형벌을 제하였고 너의 원수를 쫓아내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14-17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 6:34 2015-06-09
    • G.QT
    2015-06-09
  • 메르스와 길총장의 처방
    "장 폴 사르트르가 쓴 희곡 '닫힌 방'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지옥은 바로 당신들이야!‘ 중동에서 건너온 메르스가 수도권을 강타한 지난 3일과 4일 대통령의 똑같은 사진 두 장이 신문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이 잇따라 실렸다. 첫 사진은 대통령이 지방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모습을 담았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제 회생(回生)계획의 한 축(軸)을 담당하는 대통령의 역점(力點) 사업이다.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자연스럽지 않은 대통령의 웃음을 따라 용케 그 사진에 등장한 사람들도 한껏 웃고 있었다. 사진 위 1면 머리기사에는 '무너진 메르스 방역… 3차 감염자도 발생'이란 제목이 달렸다. 신문을 통틀어 등장인물이 웃고 있는 장면은 이 사진 한 장뿐이었다. 메르스 1차 저지선·2차 저지선·3차 저지선이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여론은 두 갈래로 흘렀다. 한 갈래는 방역 당국과 병원의 무능을 비판하는 흐름이고, 다른 한 갈래는 환자 자신과 시민의 공중보건 의식 결핍을 자성(自省)하는 흐름이다. 두 흐름은 대통령이 어색하게 지어낸 듯한 몸짓과 웃음의 사진에 부딪혀 분노를 일으켰다. 그 순간부터 대통령을 향해 집중 비난이 쏟아졌다. 다음 날 대통령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드러난 지 14일 만에 청와대에서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노란 점퍼 차림의 사진 속 얼굴들은 하나같이 진지하지만 또 어색하고 어설펐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외국의 지도와와 달리 언제나 자연스러운 즐거움이나 슬픔이나 결단의 표정이나 몸짓의 전달이 결여된 박근혜 대통령은 '파악하고' '분석하고' '논의하고'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지만 또 세월호 짝이었다. 지난해 5월 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톰 프리든 국장은 말했다. “메르스가 미국에 상륙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그의 말처럼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된 2명의 미국인 확진 환자에 대한 초동 대응은 완벽했고 2차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에 반해 2015년 5월 23일 언제나 잠이 덜 깬 표정의 한국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가 우리나라에 유입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인식의 차이가 한국의 메르스 대란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평론가가 아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당국자들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톰 프리든 국장이 말한 철저한 준비와 투철한 책임의식을 가질 때만이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3일 서울의 대형병원 의사가 메르스 2차 감염 환자(확진 순서 14호)를 진료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 최초 3차 감염이다. 군인에게서도 메르스 1차 양성 반응이 나와 병사들이 격리 상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또 다른 남성이 발열 증세로 메르스 의심자로 되어 검사 중이다.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메르스 확진과 추가 1차 감염 의심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제 메르스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대응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광범하게 방화용 담요를 덮어 불을 꺼야 한다. 메르스 치사율이 40%라지만 그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중동 얘기다. 그 지역에서도 병원 내 전염으로 초기 발견된 환자의 사망률은 4% 수준이었다. 한국 의료 수준으로는 훨씬 더 낮출 수 있다. 아직 공기 전염의 증거도 없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전염병 메르스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공포 자체다. 길자연 목사(총신대 총장)에게 6월 5일 전화를 해 메르스로 두려움에 떠는 사람이 많은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낮지만 분명한 어조로 즉각 막힘없이 무선전화를 통해 들려왔다. 예수님께서 말세의 현상에 대해 누가복음 21장 11절에서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말세의 현상 중의 하나인데 이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라고 하는 영적 의미가 있죠. 그 다음은 병은 육신을 공격하는 것인데 사스나 메르스는 다 전염병 아닙니까. 전염병이 창궐할 때는 보건복지부에서 얘기하는 대로 손 잘 씻고 우리의 생활 수칙을 잘 지키기만 해도 전염병을 예방하고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적으로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믿음의 자세를 가지면 모든 일이 합력해 선을 이루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교인조차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아요. 두려울 게 하나도 없죠.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고 해도 믿음으로 예배에는 참석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이런 질병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하는 바가 있죠.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으니까 재림 신앙을 가지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육신의 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손만 잘 닦아도 감기 같은 건 70프로 막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리라33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1:28-36 2015-06-06
    • G.QT
    2015-06-06
  • 환도뼈
    종이 이에 주인 아브라함의 환도뼈 아래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창세기24:9 때아닌 ‘꿀벅지’ 열풍이 불고 있다. 소치올림픽 스케이터들의 탄탄한 허벅지가 연일 화제가 되면서부터다. 이상화 선수는 금메달을 딴 후 선글라스를 자신의 허벅지에 걸치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이제 스케이트 선수와 같은 탄탄한 허벅지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는 의학적으로도 분명히 이유 있는 대접이다. 당장 남녀의 생식기부터 꿀벅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중장년 男女 모두가 사랑해야 하는 꿀벅지페니스가 발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직 포도당만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혈중에는 고작 2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포도당 밖에 없다. 당신은 20분 만에 사랑을 끝내고 싶은가? 다행히도 생식기에 가장 가까운 곳에 포도당 저장창고가 있다. 바로 허벅지 근육이다.허벅지 근육을 꾸준히 단련한다면 60대 들어서도 30대와 같은 성생활이 가능하다. 중년 들어 정력이 감퇴하는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 부족 때문이 아니다. 중장년의 남성호르몬은 20대보다 약 17% 정도 감소한다. 반면 허벅지 근육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생식기의 에너지 창고가 반 토막 나면 정력 감퇴는 불 보듯 뻔하다. 여성에게 허벅지 근육은 더욱 필수적이다. 여성의 질 근육은 허벅지 근육량에 비례한다. 허벅지는 서혜부(환도뼈:사타구니) 근육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중년 남녀의 섹스강도, 지속시간, 쾌감 모두 허벅지 근육량에 비례한다. 허벅지 근육을 20대처럼 키운다면 60대 들어서도 CD 한 장이 다 돌아갈 때까지 격렬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 근육 단련할 때 고기보다는 현미가 안전그렇다면 허벅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머리가 좋아지기 위해 동물의 뇌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만큼이나 어리석다. 현미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성장에 최적화된 모유와 비슷한 8%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인체는 칼로리 비율로 몇 %의 단백질이 필요할까? 인간은 태어나서 1년이 될 때까지가 최고의 성장기다. 이때는 체중이 3배로 증가하는데 모유에는 칼로리 비율로 7%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즉, 성장기가 지난 성인은 7%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그런데 고기에는 칼로리 비율로 30%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고기는 모유보다 4배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과단백 식품이다. 과도한 육류섭취는 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육류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6는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이며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키운다. 반면에 현미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성장에 최적화된 모유와 비슷한 8%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허벅지를 키우기 위해 과도한 육식으로 암과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무릅쓸 것인가? 아니면 근육 성장에 최적화된 현미를 먹을 것인가? 근력 운동한다고 근육 발달하지 않는다허벅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우주비행사들은 하루 3시간 이상 필사적으로 운동한다. 근육감소를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막상 지구로 돌아오면 몸을 가누지도 못한다. 심지어 꽃다발도 들지 못할 정도이다. 골격근육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잠을 잘 때도 1~2분 간격으로 뒤척이며 힘들어한다. 심장, 내장 근육, 페니스와 같이 사람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불수의근(不隨意筋)까지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주공간과 같은 무중력 상태에서는 중력자극이 없다. 근육은 중력자극을 받지 못하면 성장이 일어나지 않는다. 우주비행사들의 모든 근육이 한꺼번에 줄어든 원인도 무중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근육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무중력이다. 근육성장은 오직 중력과 관계가 있다. 우주공간에서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중력이 없으므로 근육은 감소한다. 중력자극이 없다면 배터리가 방전된 핸드폰과 같이 근육은 무력해진다. 물이 없으면 물고기가 죽는 것과 같다. 이제 ‘운동=근육발달’ 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근육운동과 근육발달은 직접 관련이 없다. 보디빌더들이 꼽는 운동의 제왕 ‘스쿼트’당신의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는 이유는 헬스클럽이 멀어서가 아니다. 당신이 하루 대부분을 무중력 상태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아니라고? 지금 등받이를 기대고 앉아 있다면 당신은 무중력 상태다. 그 결과 당신의 허벅지와 함께 소중한 페니스까지 가늘어지는 중이다. 중년 남성들이여, ‘갑바’를 나오게 할 것이 아니라 허벅지를 키워라. 가장 좋은 허벅지운동은 중력에 대항해 당장 일어나는 것이다. 중력자극은 다이어트에도 최고의 지원군이다. 성인은 하루 2400Kcal를 소모하지만, 사용되는 칼로리의 85%는 중력에 저항하는 일상적인 활동에서 소모된다.피트니스 클럽에서는 나머지 15% 칼로리 범위 내에서만 열량을 소비한다. 체중 60㎏인 사람이 3.5㎞/h의 속도로 러닝머신에서 땀을 흘리며 1시간 동안 운동하면 겨우 150kcal가 소모된다. 이것은 식빵 한 쪽에 들어 있는 칼로리다. 그러니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서 체육관에 가는 것보다는 서서 움직이는 시간을 많이 가져라. 앉아 있을 때도 등받이에 기대지 말고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중력에 저항해라. 이 사실을 모르는 이들은 피트니스 클럽의 멋진 기계들을 선호한다. 버터플라이, 레그 익스텐션, 레그 프레스 등 이름 또한 거창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구들은 당신 대신 중력을 떠안아 주는 세발자전거와 같다. 무산소운동인 스쿼트는 집이나 직장에서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체육관에서 기구운동을 하느니 차라리 강아지와 뛰어노는 것이 근육발달에 좋다. 기구 없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중력저항 운동들이 있다. 스쿼트(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 턱걸이, 크런치(윗몸일으키기) 순서다. 그중 스쿼트는 최고의 중력 저항 운동이다.보디빌더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스쿼트를 ‘운동의 제왕’이라고 칭송한다. 우람한 근육맨은 피트니스 클럽의 맨 구석에 서서 아령 운동만으로 중력에 대항하고 있다. 중력이 없다면 근육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중력이다. 중년 남성들이여, 이제 20대와 같은 폭발적인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 당장 허벅지 운동을 해라. 중력자극으로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 허벅지 근육은 당신의 파트너에게 반드시 보답을 해줄 것이다. 그런데 꿀벅지보다 더 좋은 것은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3 는 성경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이 말씀은 주 안에서 화목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부가 사랑으로 주 안에 있으면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게 될 것이다. 그러면 화목하라 했으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부부생활을 잘 하게 되는 사랑이 샘솟게 될 것이다. 아니면 스쿼트를 꾸준히 하든지. 사랑을 위해. 2014-03-24
    • G.QT
    2015-03-24
  • 육체의 연습과 근(筋)감소증
    봄이 오면 어디서나 눈에 띄는 꽃이 있다. 그것은 제비꽃이다. 제비꽃은 도통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대부분 양지바른 곳 척박한 땅에 피는 들꽃이다. 햇빛과 흙이 있으면 잘 자란다. 척박한 도로 경계석 돌 틈과 절벽 틈새에서도 자라니 생명력이 강한 꽃이다. 개체 수가 많은 꽃 중의 하나가 제비꽃이다. 지천으로 깔린 보랏빛 제비꽃 외에도 해발 500m 약간 높은 곳에서 자라는 노랑제비꽃, 흰 꽃에 이파리가 갈라진 남산제비꽃, 산과 들의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자라는 콩제비꽃, 잎이 초승달 모양인 반달콩제비꽃, 꽃과 이파리의 색깔이 비슷한 녹색남산제비꽃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이 60여 종이 넘어 모두 열거할 순 없지만 그들은 종족을 보존하고자 교잡종(交雜種)이 쉽게 일어난다. 그리 보면 제비꽃은 언제 어디서나 화합하길 좋아한다. 그 빛깔과 모습이 바뀌어도 개의치 않는 듯싶다. 제비꽃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육체의 연습과 경건에 대해 성경은 말씀한다.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군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좇은 선한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만하도다 디모데전서 4:4-9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1명은 당뇨병에 걸려 있다. 30세 이상 인구 3017만명 중 1000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만성질환을 안고 사는 셈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1만8277명을 분석한 '2010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 1만1866명 중 2846명(24%)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전체 성인 인구(약 3017만명)에 비춰보면 724만명이 고혈압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만 65세 이상은 절반 이상(53.2%)이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 전체 인구(542만명)를 토대로 추산하면 288만명에 달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1년에 평균 9.1번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외래 진료비와 약품비를 더해 1년에 16만317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과 더불어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의 경우 9%가 앓고 있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271만여명일 것으로 추산된다. 의사로부터 처음 당뇨병을 진단받은 시기는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50대가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27.5%), 40대(19.1%), 30대(8.5%) 순이었다. 당뇨병 환자들은 1년에 평균 9.8번 병원을 찾았고, 진료비와 약품비 등으로 18만8860원을 썼다. 만 65세 이상 응답자 중 8.9%만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고 답했을 뿐, 65세 이상 노인들은 평균 3.14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1개의 만성질환을 앓는 이들이 16.6%, 2개는 19.3%, 3개 16.6%, 4개 이상을 앓는 이들도 38.6%에 달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연간 의료비를 평균 86만1074원 썼다. 이 보고서 결과는 의사가 진단을 내렸는지를 기준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증상이 없거나 병원을 찾지 않아 병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들까지 고려하면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5%, 당뇨병 유병률은 9.8%로 조사돼 1155만명이 고혈압·당뇨병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기 대한당뇨병학회는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 당뇨병 환자가 320만명, 발병 직전 단계가 640만명가량으로 약 1000만명 가까운 성인이 당뇨병을 앓거나 당뇨병 직전 단계일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최근 근육량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50세 이후 근육이 年1% 줄어 한국인 29%가 새로운 질병 개념으로 알려진 근(筋)감소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만성질환자는 근육이 年4~5%씩 감소한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한 해에 근육이 0.37㎏씩 줄어드는 셈이다. 그래서 요즘 장수 의학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연구에서 최대 화두는 근육(筋肉)이다.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여도 근육량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에 따라 신체 건강 지표가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롭게 등장한 질병 패러다임이 근(筋)감소증이다. 나이 들수록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 뼈가 부실해지는 골다공증과 유사한 현상이 근육에도 발생한다는 개념이다. 일상생활에서 근육량이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신호로는 ▲걸음 속도가 줄고 ▲앉았다가 일어나는 시간이 길어지고 ▲손으로 쥐는 악력이 떨어지고 ▲조금만 오래 서 있어도 피로감을 쉽게 느끼거나 ▲체중 변화 없이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경우 등을 꼽는다. 근감소증은 낙상과 외상 등 신체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이차적으로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현재 한국인 10명 중 3명(29%)이 근감소증 상태로 파악된다. 여기에 비만까지 겹치면 최악의 조합이다. 성남시에 사는 65세 이상 56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근감소증과 비만인 그룹은 정상 그룹보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만성질환의 주범인 대사증후군 위험이 8.3배 높았다. 근육이 혈당과 혈압, 콜레스테롤 대사 조절의 완충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박석원 교수는 "근감소증은 20년 전 골다공증 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와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며 "골다공증이 질병인 줄도 몰랐다가 지금은 진단 기준에 따라 치료제를 투여하는 질병이 됐듯이 근감소증도 이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질병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근감소증은 먼저 눈으로 확인되고 손으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확실하게 알고자 한다면 골밀도를 측정하는 이중방사선 X선 흡수법(DEXA) 장비로 잴 수 있다. 근감소증이 의심되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늘리는 것이 좋다. 65세이상 10명중 4명꼴로 근감소증이라 심장병·뇌졸중 위험 4배 높아 살빼기보다는 근육량 늘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김경민 교수팀이 근감소증 국제 기준에 따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수집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성인 2만812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근육량은 50대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에서는 남자의 44%가 근감소증에 해당했다. 여자는 41%다. 아울러 근감소증 그룹에서 심장병·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정상 그룹보다 최대 4배 높게 나타났다. 일상적인 생활을 했을 때 50세가 넘어가면 체중이 일정하게 유지돼도 근육량은 매년 1%씩 줄어든다. 호르몬의 변화, 신체 활동 감소, 만성 염증 지속 등에 따라 근육이 흐물흐물해지고, 그 자리를 체지방이 채우는 것이다. 근육 내 지방이 쌓이면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분비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효율을 떨어뜨려 당뇨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근감소증이 오면 낙상 빈도가 늘고, 신체 기능 장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입원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다"며 "나이 들수록 얼마나 근육량을 늘리느냐에 따라 노년기 삶의 질과 건강 상태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건강을 위해 살을 빼려는 사람이 많은데, 건강관리에는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근육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상 체중이지만 체지방은 많고 근육량이 적은 경우보다 과체중이더라도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나중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다. 체중보다 체성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라는 얘기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중은 변하지 않더라도 체성분 변화가 일어나 체지방은 증가하는 대신 근육량은 감소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고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만성질환 증가는 필연적이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근육량 유지가 필요하다. 흔히 운동이라고 하면 유산소 운동만을 생각하는데, 근육량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영양 섭취와 적절한 근력 운동이 필수적이다. 근육량 감소는 30대부터 시작된다. 이때부터 성경이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다고 우리에게 명령한 근육을 단련하고 키우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성경이 경건의 연습에 비해 약간의 유익이 있다고 해서 육체의 연습을 게을리 하면 우리는 근감소증 때문에 주님 만나러 하늘나라 가기까지 만성 질병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성경은 육체의 연습에 더하여 범사에 유익하고 금생과 내생에 건강한생명의 약속이 있는 경건의 연습을 하라고 명령한다. 구원의 믿음에 근육을 더해 주는 경건의 연습에 대해 성경은 말씀한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피차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0-18 화목하고 오래 참고, 항상 선을 좇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기도하는 말씀을 날마다 실천하면 믿음의 근육이 생겨 경건에 이르게 되어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디모데전서 4:9의 말씀처럼 이 땅에서 건강과 영생의 유익을 누리게 될 것이다. 2015-03-19
    • G.QT
    2015-03-19
  • 바이러스와의 동침
    미모의 여인 로라(줄리아 로버츠)는 부자에다 미남인 남편 마틴(패트릭 버긴)이 극도의 결벽증에다 심한 의처증까지 있는지 모르고 결혼한다. 하지만 곧 본성을 드러내는 마탄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구타를 당한다. 어느날 로라는 마틴을 속이고 수영을 배우러 다닌다. 그러다 남편과 이웃집 의사의 요트를 타고 밤에 바다로 나가게 되는데, 풍랑을 만나 로라가 실종된다. 남편 마틴은 로라가 익사한 것으로 단정하고 장례까지 치른다. 그러나 로라는 헤엄을 쳐서 집으로 돌아와 그동안 준비해 두었던 소지품을 챙긴 뒤 결혼 반지를 변기에 버리고 도망친다. 얼마 뒤 마틴은 로라가 수영을 배우러 다닌 것을 알게 되고 급기야 변기에서 반지도 발견한다. 이에 그는 로라의 어머니가 있는 양로원을 단서로 추적을 시작한다. 한편 로라는 낮선 지방에서 이름을 사라로 바꾸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녀는 그곳 대학 연극 교수 벤(케빈 앤더슨 분)을 알게 되고 곧 그의 사랑을 받게 된다. 두 사람의 행복한 나날은 로라가 어머니를 찾아가면서 종말을 예고한다. 그동안 로라 어머니 주변의 간호원들을 포섭해 로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던 마틴이 기다리고 있었다. 면회를 마치고 로라는 기쁘게 벤에게 돌아가지만 그후 어머니를 공갈로 협박한 마틴은 그녀의 거처를 알게 되고 주변을 탐색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로라는 집안의 이상한 분위기에 긴장한다. 헝클어 놓았던 욕조의 수건과 선반의 통조림이 가지런하게 놓여있었던 것이다. 이건은 전남편 마틴의 병적인 결벽증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심히 누른 오디오에서는 마틴이 그녀와 잠자리에 들 때면 틀던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흘러나온다. 로라는 울음을 터뜨리고 절망적인 울음 속에 마틴은 음흉한 모습을 더러낸다. 이때 벤이 찾아와 마틴과 결투 끝에 의식을 잃고 만다. 벼랑 끝에 선 로라는 순간적으로 모든 것을 결심하고 총을 들어 마틴의 가슴을 겨냥한다. 로라는 자신을 절대 쏘지 못하리라고 믿는 마틴이 그녀앞으로 점점 다가서지만 로라는 자신이 침입자를 죽였노라고 전화로 경찰에 통고하고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그가 살아있는 한 그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느낀 것이다. 만일 바이러스가 없었다면 지구는 어떤 모습이 됐을까. 지난해 미국 미생물학 아카데미 컬로퀴엄에서 논의된 주제다. 결론은? “생명체가 전혀 없을 것” “지표면을 몇㎞ 두께로 덮고 있는 미생물 더께만 남았을 것” 등등 다양하다. 모든 주장의 공통점은 우리가 아는 형태의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바이러스는 전쟁·기아·세균 못지않게 인류를 괴롭혀 왔다. 1918~19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번진 ‘스페인 독감’은 2500만~5000만 명을 희생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당시 약 14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무오년(戊午年) 독감’ 사태라 불리는 일이다. 인류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바이러스의 번식에 맞서왔지만 박멸시킨 것은 천연두 바이러스뿐이다. 몸속에서 수십 년을 조용히 버티고, 바람을 타고 국경을 넘나든다니 ‘정복’은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다.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쯤에 있는 존재와 고등 생명체의 공생, 끔찍한 숙명이다. 바닷물 한 움큼에는 약 1000만 개의 바이러스와 100만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 있다. 지구 전체로 볼 때 바이러스 숫자는 세포를 지닌 생물의 10배가 훨씬 넘는다. 게다가 생명체가 서식하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한다. 강산성의 온천에서 남극의 빙하, 강알칼리성의 염수… 모든 생물은 그와 공생하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란 핵산, 즉 유전정보를 단백질 껍질로 감싼 분자를 말한다. 스스로 물질대사나 자기복제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생명체와 다르다. 자신의 유전자를 숙주 세포에 삽입해 복제공장 역할을 하게 만든다. 크기는 20만 개를 쌓아도 1㎜가 안 될 정도다. 역할은? 자신이 감염시킨 미생물을 죽이고 터뜨림으로써 바다의 영양 성분이 재순환되게 만든다. 또한 숙주에 유전자를 삽입하는 기능으로 생명체의 진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미생물 화석은 30억 년 전의 것이 있지만 바이러스의 화석은 발견된 일이 전혀 없다. 에볼라(Ebola) 바이러스의 창궐로 지구촌이 난리다.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6주 안에 막지 못하면 발병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대체 에볼라가 뭐길래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일까. 파스퇴르 이후 모든 병은 바이러스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무조건 바이러스 죽이는 방법만 연구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인간과 상생 내지는 동침해 왔다. 모든 생명체가 다 함께 살아온 거다. 그런데 인간이 세균은 무조건 죽여야한다고 하니까 세균이 이빨을 드러내고 공격을 하는 거다. 다시 말해서 문명이 가져온 해악이랄까. 인간이 먼저 바이러스를 적으로 돌려놓고 공생할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역습이 시작된 것이다. 몇 천 년을 같이 살던 바이러스가 신종이나 변종이 되어 인간을 공격하고 있는 셈이다. 전염병은 인간과 인간의 접촉에서 나온다. 우리가 혼자 사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그런데도 타자의 슬픔이나 가난은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의미에 대해 10분만 검색하고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적과의 동침에서 벼랑 끝에 선 로라가 순간적으로 모든 것을 결심하고 총을 들어 마틴의 가슴을 겨냥한다. 로라는 자신을 절대 쏘지 못하리라고 믿는 마틴이 그녀 앞으로 점점 다가서지만 로라는 자신이 침입자를 죽였노라고 전화로 경찰에 통고하고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그가 살아있는 한 그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느낀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류가 바이러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불가능한 것 같지만 뜻이 있으면 길은 있기 마련이다. 파리대학병원 심장전문의 프레데리크 살드만(Saldmann·61)은 프랑스 국민이 다 아는 스타급 의사다. '손만 잘 씻어도 질병에 걸릴 확률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손을 씻자'라는 책으로 2000년대 중반 전세계에 손 씻기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즉 손만 잘 씻어도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의 공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철저한 위생 역시 손 씻기 습관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바이러스와 동침은 하더라도 손만이라도 씻어 손의 바이러스 정도는 털어내야 한다는 말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전도서 1:9~10 2015-02-05
    • G.QT
    2015-02-05
  • 건강 염려(念慮)도 습관
    유월절을 앞두고 한 사람이 랍비에게 와서 말했다. “랍비님, 저는 너무 근심 걱정이 많습니다. 없는 것이 많아 골머리가 아픕니다. 못 살겠습니다.”랍비는 무슨 근심이냐고 물었다. 그는 유월절이 다가오는데 무교병 살 돈도 없고 포도주 자기 옷 아내 옷 자녀 옷은 물론 고기도 살 돈이 없다는 것이었다. 랍비는 물었다. “무교병은 얼마요?” “5000원입니다.” “포도주는?” “1만원이요.” “자네 옷은?” “5만원이요.” “아내 옷은?” “10만원이요.” “자녀 옷은?” “3만원이요.” “유월절 고기값은?” “2만원이요.”이 말을 들고 랍비는 조용히 말했다. “이제 자네는 돌아가서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 말고 한 가지 걱정만 하게. 21만5000원 걱정 하나만 하게. 그리고 하나님께 한 가지만 기도하게. 21만5000원을 달라고 말이야.” 당신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갔나. 염려는 할수록 더 깊어지는 감정이다. 영단어 'worry(염려)'를 붙잡고 뿌리를 캐면 '목을 조르다' '숨이 막히다'라는 뜻이 나온다. 근심은 이렇게 역사가 길고 치명적이다. 마음을 '졸이고' 속을 '태운다'는 우리말도 있다. 염려는 몸 안에서 번지는 불길을 닮았다. 밖에서 난 화재라면 소화기로 끄겠지만 안에서 쥐고 흔드니 다른 대처법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1세기 최대 위험으로 지목한 것은 에볼라 바이러스도 에이즈(AIDS)도 아니고 직업 스트레스다.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 울산대 교수가 쓴 '걱정도 습관이다'는 염려를 달고 살던 사람에게 '멘탈 갑(甲)'으로 거듭나는 법을 일러준다. 독일 저널리스트 크리스티나 베른트의 '번아웃(burnout)'은 우울한 상황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번아웃은 타서 죄다 없어지거나, (심신의) 소모, (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신경의 쇠약 등을 의미한다. ◇염려의 뿌리를 찾아라 염려는 몰두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늪이다. 일을 맡기곤 끝없이 확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의심이 들어 확인하려는 심리는 가려울 때 긁는 행동과 같다". 당장은 가려움이 잦아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더 가려워진다. 염려를 사서 하는 셈이다. 닦달하는 상사는 부하직원 입장에선 스트레스 덩어리다. '염려도 습관이다'는 의심 아래 놓은 '뿌리 감정'을 찾아내 바로잡아야 한다. 우리를 지배하는 감정은 나무로 치면 가지나 잎과 같다. 뿌리에 병이 깊으면 아무리 예쁘게 가지를 치고 잎에 물을 줘도 소용없는 짓이다. 인간의 마음은 ①나도 알고 남도 아는 부분 ②나는 알지만 남은 모르는 부분 ③남은 알지만 나는 모르는 부분 ④나도 남도 모르는 부분 등 네 가지로 나뉜다. 나는 알지만 남은 모르는 치부를 감추려고만 하고 남은 알지만 나만 모르는 단점을 계속 부정하면 인생이 꼬인다. 반면 나는 알지만 남은 모르는 부분을 말하고 나는 몰라도 남은 아는 부분을 받아들일 때 사람은 성숙해진다. ◇번아웃을 막으려면 '번아웃'(Burnout)은 1970년대에 처음 등장한 용어다. 간호사처럼 남을 돌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이 탈진 증상이 발견됐다.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하다 피로와 압박감이 지나쳐 무기력해지고 일에 대해 냉소적으로 변해간다. 이 번아웃 증후군은 이제 모든 직업군에서 나타난다. 스트레스와 염려가 쌓이면 마음은 저 성냥개비처럼 타들어간다. 무력해지고 일에 냉소적인‘번아웃’상태에 빠질 수 있다. 다 타버린 몸과 마음이 보내는 구조요청과 같다. 그런데 큰 스트레스와 역경에 무너지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번아웃'은 그런 회복탄력성의 비밀을 들여다 본 책이다. 칼륨액을 항생제로 알고 주사한 의료 사고로 세 살 난 아들을 잃은 엄마는 "누구나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병원과의 긴 소송 끝에 이겨서 받은 보상금을 그 병원에 기부했다. "어떤 불행을 겪든 자신에게 시련을 준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운명과 화해하는 게 중요하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견고해서 그런 게 아니었다. 그들도 때로는 힘겨워하고 바닥에 주저앉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다시 시작할 힘을 낸다. 회복탄력성도 학습할 수 있다고 베른트는 말한다. 베른트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예방주사처럼 좌절을 막아준다"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과 긴장이 풀린 편한 시간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요구된다"고 썼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를 긋고 거절하는 연습,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스위치 OFF 개인이 더 많은 자유와 결정권을 쥔 시대는 바꿔 말해 개인이 모든 것을 다 책임져야 하는 시대다. 스트레스와 염려가 쌓여간다. 번아웃은 연료 부족을 경고하는 계기판을 무시하고 달리다 멈춰선 자동차와 같다. 우리는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나는 나' 영역을 넓혀야 한다."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야 인생을 대부분 통제할 수 있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후회할 일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남의 눈치를 보며 불안해하고 넘치는 생각들로 피곤하기 짝이 없는 나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고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사실 몽롱하게 살아간다. "그럭저럭 잘 지낸다"는 말로 자기가 처한 현실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한다. 이메일과 스마트폰 때문에 노동과 휴식의 경계도 흐려졌다. 몰두하거나 긴장하지 않는 '오프라인 상태'가 하루 중 얼마나 되는지 따져볼 일이다. 과할 땐 마음의 스위치를 'OFF'로 바꾸자. 이쪽 불을 꺼야 저쪽이 환해진다. 성경은 말씀한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 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 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아니 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마태복음 6:24-34 2015-01-14
    • G.QT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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