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의 이영웅 원로추대 축도
2019/07/24 12: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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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고도 아주 빛나는 여름 내리는 비는 누구에게나 슬픔을 나눠 준다. 장마철에는 오래오래 젖다가 수채화 같은 슬픔이 온다는 말.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사과나무 가지 끝 풋사과 옆이 무너졌다. 나도 저렇게 아픈 데를 씻고 기도하다가 무너졌다. 슬픔이 없다면 31년의 자유로운 목회라 슬픈 게 여럿이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내가 없다면 줄곧 믿어 왔던 성경과 이 많은 책들과 수없이 눌렀던 어두운 기억들 그리고 내 흔들리는 맘에 내내 서성이던 사람 찬장 속의 흉터들 모두 혼자일 것이다. 
 
온 힘을 다해 저렇게 여름 장맛비에 젖은 듯 흠뻑 슬플 것이다. 영생을 위해 죽을 것처럼 들고 온 것들이 저렇게 말할 수 없고 짧게 말할 수 없어서 슬픔은 압살롬처럼 머리카락이 길고 솔로몬의 잠언처럼 영롱하다. 목사이기에 허탈한 기쁨의 기도로 슬픈 걸 참아냈다. 삶의 점 하나 없는 슬픔 언제 그칠까. 자유로운 영혼의 그 슬픔 곁을 아이 둘의 아내가 믿음처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주님의 사랑과 더불어. 
 
여름하고도 빛나는 여름 7월 13일 오전 11시 강서구 까치산로 18나길 명상교회 본당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감사예배가 있었다. 이영웅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 및 그 후계자 김준석 목사위임을 위해 동한서노회 위임국(위임국장 정신길 목사) 주관으로 드린  예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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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성 목사(노회장, 열방으로교회)가 설교하고 9월 23일 제104회 총회장이 될 성령의 투혼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축도했다. 자유로운 영혼 이영웅 목사가 70평생 31년의 목회 사역을 마치고 자유로운 목사가 되는 감회를 이렇게 피력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여름하고도 빛나는 여름 더위가 몰아치는 광야에서 야곱처럼 31년 세월을 보내며 명상교회를 돌보고 키웠습니다. 함께 웃고 더불어 울며 기도하고 헌신해 주신 성도 여러분에게 그리고 언제나 제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 사역의 지팡이를 신실한 영혼 김준석 목사에게 넘깁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더 나은 30년이 되길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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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4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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