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헌의 파 한 뿌리 양심
2019/11/11 14: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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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는 젖을 먹고 자란다. 고대의 사람들은 강(江)이 젖줄이었다. 구불구불하게 흐르든 주변 땅을 힘차게 가르며 흐르든 강은 신자의 성경처럼 이 세상을 살아낼 방식을 정해줬다. 마실 물을 줬고 탐험가들에겐 길을 알려줬고 진격하는 군대엔 장애물이기도 했다.
 
강은 곧 바다로 간다. 바다는 해변에서 깊이 약 200m까지 경사가 완만한 해저에 모인 물. 대륙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하는 대양은 바다보다 깊고 넓다. 서로 이어져 있는 다섯 개의 대양은 지구 표면을 71%나 차지하는 엄청나게 많은 소금물이다. 허파로 숨 쉬고 새끼를 낳는 고래는 머리 위에 호흡 구멍이 있어 수면으로 올라올 때 재빨리 탁한 공기를 내뿜고 숨을 들이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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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힐렐 이건영 목사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행한 11월 10일 성찬식 집례 설교에서 말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에게는 구원이 필요하지만 신자에게는 성화가 필요합니다.”
 
그 성화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허파로 숨 쉬고 새끼를 낳는 고래가 수면으로 올라올 때 머리 위 호흡 구멍으로 재빨리 탁한 공기를 내뿜고 숨을 들이마시듯 신자는 생명수가 흐르는 성경에 잠겨 그 물로 호흡하고 그 물을 마셔야 우리의 영적 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이 흐르는 생명의 강이기 때문이다. 주님을 구주로 믿고 구원받은 신자라면서 그 물을 먹고 마시고 그 물로 씻지 않을 때 어떻게 될까.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우리 총회 임직원들이 비리에 익숙하다는 의혹이 전 총무 김창수와 법인국장 박상범의 총회은급재단 김성태 이사 사임 전결처리 사문서위조 의혹을 통해 최근 확인됐다. 그 사실로 제102회 총회 당시 총회장이며 은급재단 이사장인 전계헌이 그것을 지시하고 은급재단 이사들이 함께 공모하고 실행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문재인과 조국 사태처럼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김상윤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전게헌의 연루 사실이 법정에서 양파 껍질 벗듯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총회은급재단 사문서위조도 형사 법정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나리라 믿는다. 양심의 보루이어야 할 교단이 이 모양이니 지금 한국 형편은 어떤가.
 
우리나라 대통령은 가장 많은 욕을 먹는 자리지만 욕먹는 것 못지않게 일도 많이 해왔다. 나라를 세운 이승만과 나라를 키운 박정희는 말할 필요도 없다. 또한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등의 노력이 모인 결과로 우리가 지금 이 정도 위치에 있는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목회생태계를 염려하며 기인 소강석 총회부총회장이 옹호하는 문재인 대통령 치하는 어떤 지경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는 3000여자 남짓이었지만 “역대 대통령 취임사 중 가장 훌륭했다”(윤여준 전 장관)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강렬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상징하는 건 “기회는 평등할 것이다.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는 문구다. 못지않게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많은 약속을 했다.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거나 주요 사안은 언론에 직접 브리핑하겠다, 퇴근길 시민과 만나겠다는 약속들로 담론 성격의 다짐을 빼면 12개 정도를 꼽을 수 있다.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 지금 문 대통령은 이 약속들을 얼마나 지켰을까. 문 대통령은 소통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주요 사안은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 퇴근길에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
 
그러나 광화문 공약은 공식적으로 철회했고 직접 언론 브리핑은 언론대책위원장을 지낸 제104회 총회장 김종준의 총회처럼 없다.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도 마찬가지다. 양승목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임기 초 인기 높을 땐 ‘쇼통’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기자회견도 하곤 했지만 경제가 어렵고 안보도 만만찮은 지금 정작 국민과 소통해야 할 때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비판적인 의견도 수렴하고 경청하는 게 소통의 핵심인데 좋은 점수 주기 어렵다”(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사안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려 한다”(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같은 지적도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기자가 민정수석실서 근무하던 김태우 문제를 꺼내니까 ‘국내 이야기하지 맙시다’고 한 장면이 상징적이다. 대화(dialogue)가 아니라 독백(monologue)”이라고 비판했다.
소통 부재는 자연스레 갈등 확산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지지 여부 상관없이 훌륭한 인재를 삼고초려를 하겠다. 야당과 대화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 지역·계층·세대 갈등 해소하겠다”고 뇌까린 약속들도 헛소리가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재인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는데,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고도 했으나 시중에서는 “문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잘한 일은 2가지 있다. 보수 야당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두 사람의 임명을 강행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돈다. 잘한 일 2가지 가운데 한 가지란 문 대통령이 전임 정부 고위직 대상의 ‘적폐수사’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고 해서 임명한 윤 총장이 조국 일가 수사를 지휘하면서 적어도 현재까진 원칙과 소신을 지키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또 다른 한 가지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그쳤다면 당사자뿐 아니라 황당한 궤변으로 그를 비호한 집단과 개인 모두 ‘진보’의 탈을 쓴 위선자일 뿐인데도 국민 다수가 더 속아 넘어갔을 것이라는 이유다.
 
이제 임기 반환점을 돌았는데 생각나는 일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적폐 청산 한다며 4명 자살하고 1명 사망한 일, 합계 100년이 넘는다는 징역형 온갖 사람 사냥, 3·1운동 100년 기념사에 난데없는 빨갱이 타령, 21세기에 뜬금없는 조국의 죽창가 엉뚱한 인사, 희대의 파렴치 위선자 법무부 장관,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는 내로남불, 김정은 대변인, 겁먹은 개, 한·미훈련 폐지, 북한 굿모닝 미사일, 재앙이 된 탈원전과 소득 주도 성장, 1%대로 추락하는 경제성장, 몇 십조 원도 우스운 세금 선심, 공공 개혁 역주행, 폭력 민노총 100만 명 축제, 급증하는 나랏빚, 착실히 쌓아온 각종 기금 고갈, 30·40대는 줄고 노인 알바만 늘어나는 일자리, 54조 일자리 예산 증발 등등...
 
요즘 조국과 문재인을 놓고 주말마다 시위가 이어지는 시국에 10월 9일 서울 광화문 시위에서 연사도 아닌 한 시민이 이런 말을 외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이 2년 동안 한 일 있으면 하나만 알려 달라.“
 
지금 많은 국민이 같은 심정일 것이다. 그렇듯 나도 이렇게 외치고 싶다.
 
"전계헌이 제102회 총회 2017년과 2018년에 걸친 2년 동안 한 일 있으면 하나만 알려 달라.“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1821년 11월 11일 ~ 1881년 2월 9일)는 러시아의 소설가이다. 젊은 시절 도스토옙스키는 미하일 페트라셰프스키를 중심으로 작가 등 젊은 지식인들이 모여 공상적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급진적 정치 모임에 참가하였다. 당시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1세는 첩자를 보내 정치 모임들을 감시하였는데 도스토옙스키는 모임에서 불온문서로 간주되었던 벨린스키의 '고골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것이 원인이 되어 1849년 4월 23일 5시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 니콜라이 1세는 체포된 지식인들을 사형에 처할 생각은 없었으나 당시 확산되고 있던 급진주의 정치 모임들에 대해 경고하고자 직전에 특별 사면할 계획으로 사형을 선고하였다. 도스토옙스키를 비롯한 회원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였고 총살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형 집행이 중지되고 시베리아에 유형을 가는 것으로 감형되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나온 이 경험으로 인하여 몇몇 사람은 공포와 충격으로 머리가 백발이 되었다고 한다. 도스토옙스키도 '백치' 등의 작품에 사형집행 직전의 심정을 묘사하는 등 이 사건은 그의 작품 세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그 즈음에는 이미 사물을 분간하지 못할 만큼 눈이 어두워져 있었고 도스토옙스키가 침대에 누워 구술한 것을 아내 안나가 속기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그로부터 몇 달 후인 1881년 1월 28일에 폐동맥 파열로 인하여 가족의 간호를 뒤로하고 60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는 임종 직전 아내에게 시베리아 형무소 시절 지니고 있었던 성경책을 읽어달라고 부탁했고 같은 날 밤 11시 성경책을 가슴에 안고 죽었다.
 
그가 죽기 전 1880년 그의 최후의 걸작인 장편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탈고하였다. 러시아 소설의 대가로 칭해지는 도스토옙스키가 평생 고민해 온 인간 존재의 본성과 다양한 사회 윤리 문제에 대한 성경에 기초한 사고가 집약된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정수이다. 또한 당시 러시아 사회와 교계의 모순을 정확하게 투영한 내용으로 위대한 작가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줄거리만 본다면 돈과 치정과 살인에 관한 통속적인 소설이지만 그 통속적 사건 안에서 도스토옙스키는 깊은 종교적 성찰을 담아 놓았다. 그의 기독교 사상은 기독교의 교리와 사상을 변증하는 호교론(護敎論)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으로 종교재판을 행한 기독교의 폭력을 비판함으로써 교회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것이었다.
 
대학 때 내 깜냥에 영어 원서로 읽었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에서 얻어 전도사 시절 설교에도 더러 써먹어 아직도 잊히지 않는 한 예화가 생생하다. 그것은 ‘파 한 뿌리의 양심’이라는 이야기다. 그 기억을 더듬어 보건대 이런 내용이다.
 
매섭기로 유명한 러시아의 겨울 어느 추운 저녁, 한 늙은 걸인이 굶주림과 추위에 지쳐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어느 마을에 도착했다. 그는 얼마 안 되는 그 마을의 집집을 돌며 문을 두드려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 집만을 남겨놓고 한 집도 문을 연 집이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늙고 지친 걸인이 마지막 남은 한 집의 문을 두드렸을 때 문이 덜컥 열렸다. 그리고 찬 물 한 바가지가 쏟아지며 노파의 칼칼한 음성이 튀어나왔다.
 
“야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찬물을 뒤집어쓴 걸인 머리에 맞고 떨어진 것은 말라비틀어진 파 한 뿌리였다. 춥고 굶주린 늙은 걸인은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자신에게 문을 열어주고 파 한 뿌리를 던져준 노파가 한없이 고마웠다. 믿음을 가진 그는 그 노파를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 하나님 품에 안겼다. 어느 날 하늘을 거닐다 아래를 보니 지옥 불구덩이에 자신에게 파 한 뿌리를 던져 준 노파가 있는 걸 발견했다. 너무나 안타까워 그는 하나님에게 자총지종을 말씀드리고 선처를 간곡하게 부탁드렸다. 인자하신 아버지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말씀하셨다.
 
“저 노파가 네게 ‘파 한 뿌리’를 베푼 양심을 가졌다니 그때 그 파뿌리를 네게 다시 주겠다. 그걸 내밀어 그 노파가 잡고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라오게 하렴.”
 
노인은 좋아라하며 지옥 불에 허덕이는 그 노파를 찾아 그녀가 자신에게 베푼 ‘파 한 뿌리의 양심’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그 파 한 뿌리를 내밀며 붙잡고 천국으로 올라오라고 말했다. 노파는 그것을 붙잡았다. 그의 몸이 기적같이 들렸다. 그러자 같이 지내던 지옥 동료들이 노파의 몸에 매달렸다. 노파는 파 한 뿌리 잡고 들려 올라가다가 걱정과 짜증이 앞섰다. 자기 한 몸도 무사히 올라갈지 알 수 없는데 군더더기들이라니. 그녀는 한사코 매달리는 그들을 막무가내로 떨쳐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제 어렵사리 천국이 지척인데 마지막 한 명마저 끝내 떨쳤다. 노파가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그때까지 끄떡없던 그 파 한 뿌리 가운데가 뚝 끊어져 천국 노인이 손으로 잡으려했지만 그 노파는 다시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 이야기가 ‘파 한 뿌리의 양심’이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다른 버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리노회 류호상 목사가 성경 디모데후서 4:6-8을 봉독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2019년 11월 6일 수요일 저녁 7시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동산교회당에서 이리노회장 최병덕 목사가 인도한 전계헌 퇴임 예배에서 동산교회 새노래찬양대가 힘차고 웅장하게 ‘축복’을 찬양했다. 제104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전게헌 퇴임 예배에서 축도를 하기에 앞서 무경쟁 무투표 당선된 제104회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전제와 같이 부어진 삶’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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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제 키가 작아 이런 발판까지 마련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성가대 찬양 참 가슴이 벅찹니다. 이런 시골에서 이런 찬양을 듣기가 힘든데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 앞에 존경하는 김종준 총회장님이 앉아 계시는데 왜 저를 이렇게 설교를 하라고 불러주셨을까 아직도 의아심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한 13년 전쯤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개혁 측과 합동 측이 막 합동이 되었는데 그때 익산시 기독교연합회 주최로 실내체육관에서 집회를 하는데 내가 주강사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내가 와서 보니까 제 평생에 그렇게 비참하게 안 모인 적이 없었습니다... 당시 청중이 얼마 안 모인 걸 보고 제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게 생각됐는지 모릅니다. 어쨌든 삼일 간 집회를 마치고 목요일 금요일 경상북도 경산시 집회를 갔는데 체육관이 꽉 찼습니다. 똑같은 행사인데 목,금임에도 마지막 날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이 접의자까지 동원하고 그 큰 실내 체육관을 꽉 채웠습니다. 그래서 익산에서의 집회가 너무도 비교가 되고 섭섭한 마음까지 드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저를 위로해주시면서 끝까지 식사도 함께하시고 모텔까지 저를 바래다주시면서 저와 함께하셨던 분이 바로 전게헌 목사이셨습니다. 그때는 전 목사님이 총회장을 하실지 전혀 몰랐고 그 전에 뵌 적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기가 막히신 방법으로 총회장이 되셨습니다. 총회장이 되면 싫든 좋든 정치를 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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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배에 초청 받은 인사 가운데 끝까지 참석 안 하신 분은 18년 총회 적폐 납골당 문제를 총회 결의와 은급재단 절차에 따라 해결한 제101회 총회유리창 김선규 목사뿐이었다. 돌아갈 길이 멀고 늦어 설교만 취재하고 나오는데 동산교회 부목사가 감사하게도 기자라고 교통비 5만 원을 줘 그 돈으로 택시 타고 익산역에서 기차표를 끊었다. 수서행 기차를 기다리느라 서성이는데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축도만 마치고 신평식 목사와 함께 역에 나타났다. 그들도 표를 발급받은 뒤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만난 김에 다시 총회은급재단 김창수와 박상범 사문서위조 건에 대해 말을 했는데 은급재단 이사장 김종준은 듣기를 꺼려하는 눈치였다.
 
그날 부총회장 소강석이 설교하고 총회장 김종준이 공인 신분으로 참석해 축하하고 축복한 전계헌은 누구인가. 그는 정용환 목사와 김영우 담합 의혹으로 후보 탈락 덕에 무임승차한 제102회 전계헌 총회장이 무능과 김상윤의 명품가방 수수 은급재단 사문서위조 지시내지 공모, 각종 교회나 노회 사태 등에 연루된 비리 말고 잘 한 일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13년 전 소강석 목사의 집회 때 끝까지 참석하고 인원이 적은 것에 대한 위로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 전계헌의 ‘파 한 뿌리의 양심’에 해당되는 선행이었다. 교회를 위한 것도 아니고 노회를 위한 것도 아니고 총회를 위한 것도 아닌 그 선행은 소강석 목사 개인을 위해 파 한 뿌리를 던져준 것과 같은 선심이었다. 그 사실은 11월 6일 수요일 저녁 7시 익산 동산교회에서의 그의 퇴임식 예배 때 소강석 목사 자신의 설교를 통해 알게 됐다. 초청받았지만 총회 18년 적폐 은급재단 난제를 총회 결의와 헙법적 은급재단 처리에 따라 해결한 제101회 총회유리창 김선규 목사만 참석하지 않았다. 제102회 총회에서 박상범과 유장춘과 이남국 꼬임에 속 검은 전계헌은 "총회는 손해가 나도 팔라고 했는데"라고 입으로 웅얼거리면서 김선규 총회장의 업적과 법인 은급재단의 합법적 매매계약을 뒤엎었다. 임기 내내 무능과 비리로 점철된 전계헌의 추방되다시피 치루는 퇴임식에서 아직 임기 초기임에도 제104회 총회장 김종준은 축도하고 부총회장 소강석이 설교한 까닭을 비로소 알게 됐다. 그러나 조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처럼 소강석의 그 사연이라는 게 총회 부총회장 공인이 된 자신에게는 감동적이고 듣는 사람에게는 고개를 끄덕일 조국처럼 온갖 비리를 저지른 전계헌을 위해 행한 그런 행태에 대해 가슴은 답답하고 총회 앞날의 일에 어둠이 덮이는 것 같았다. 기대를 걸었던 기인 소강석의 때 우리 성 총회가 어찌 될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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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오후(오후 3시)에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밤(오후 9시~자정)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고 11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고 한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대기 상층(5㎞ 이상)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대기 하층(1.5㎞ 이하)에서는 5도 이상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기상 예보를 전했다. 총회 100년 역사 국가 법원 상대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사태 제1호 태풍이 총회 위상과 신앙을 강타할 모양이다. 은급재단 관계자들의 안전사고 주의를 경고하는 바이다.
 
그러나 가을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 내가 눈물을 흘릴 때 절대 웃지 않고 낙엽으로 같이 울어주기 때문이다.
 
2019-11-11
[ 김영배 ethegood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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