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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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노예

 

이사야Isaiah는 66장인데 두 언약처럼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신구약 전체 성경과 비교될 수 있다. 구약 성경은 39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약 성경은 27권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이사야 1장에서 39장까지의 옛 언약 부분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의 죄를 비난하고 다가올 심판을 경고한다. 

둘째 이사야 40장에서 66장까지의 새 언약 부분에서 이사야는 유대 민족이 바빌론의 포로에서 풀려날 구원을 예언한다. 

 

두 언약의 전체를 통해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왕국의 설립을 선포한다. 첫 부분은 율법과 비난을 주로 진술한다. 반면에 두 번째 부분은 은혜와 영광스러운 구속을 강조한다. 이런 시가 있다.


  _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풀은 이 세상에서 제일로 흔하다. 풀은 자꾸자꾸 돋는다. 비를 만나면 비를 받고 눈보라가 치면 눈보라를 받는다. 한 계절에는 푸르고 무성하지만 한 계절에는 늙고 병든 어머니처럼 야위어서 마른 빛깔 일색이다.

 

그러나 이 곤란 속에서도 풀은 비명이 없다. 풀은 바깥에서 오는 것들을 긍정한다. 풀은 낮은 곳에서 유독 겸손하다. 풀은 둥글게 휘고 둥글게 일어선다.

 

느리지만 처음 있던 곳으로 되돌리는 불굴의 힘을 풀은 갖고 있다. 풀은 발밑까지 누워도 발밑에서 일어선다. 바닥까지 내려가 보았으므로 풀은 이제 벼랑을 모른다.

 

이사야는 풀 같은 선지자였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면 그것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언제나 일어섰기 때문이다. 이사야서를 읽을 때 국제적인 갈등으로 요동치고 국가의 정치적 부패와 종교 지도자들을 포함한 백성들의 종교적 부패를 냄새 맡게 될 것이다.

 

당시는 국제적인 긴장이 높은 시기였다. 이집트, 시리아, 바빌론, 앗수르, 북 왕국 이스라엘 등이 남 왕국 유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유다 왕국의 지도자들은 전쟁을 피하기 위하여 아슬아슬한 줄타기 외교를 벌이고 있었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왕국의 지도자들에게 정치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그의 말씀을 따르라고 경고했다.

 

지도자들은 듣지 않았다. 결국 유다는 바빌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갔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방인에게 포로로 잡혀 고생하는 유대 백성들을 인도하고 위로했다.

 

선지자 이사야의 이름은 '주는 구원이시다' 라는 뜻이다. 선지자는 그리스도가 오시기 700년 전에 예언했다. 이사야는 종교가 인기는 있었지만 영적이고 신앙적이지는 않았던 시기에 선지자 활동을 했다. 당연히 영적인 이사야는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다.

 

전하는 말은 므낫세 왕이 이사야 선지자를 톱으로 켜 죽였다고 한다. 당시 성전에서 일하는 성직자들은 형식적일뿐이었다. 나라 전체가 타락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날 하시는 것처럼 그 때도 하나님의 신실한 자들을 남겨 두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면 그것을 전하기 위해 언제나 일어서는 풀 같은 이사야 선지자를 본받는 주의 종들을 준비해 두셨다.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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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리틀메시지_ 이사야Isa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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