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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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Psalms은 유대인이 성전에서 하나님에게 드리는 노래와 기도로 가득찬 찬송가집이다. 시편은 원래 서정시의 음악이나 하프에 맞춰 노래하는 시를 뜻했다.

 

신약 시대의 교회에서도 예배 때 시편을 사용했다. 오늘날 교회의 찬송가들이나 복음송들은 이 성령의 영감을 받은 시들에 기초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

 

시편은 하나님이 누구시고 하신 일에 대한 인간의 찬양을 표현한다. 시편은 시련의 때 하나님의 필요성과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라는 인간의 믿음도 표현한다. 이런 시가 있다.


향수 _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시간은 가고 기억은 쌓인다. 잃어버린 시간의 기억을 우리는 추억이라 하던가. 향수鄕愁란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추억이자 그리움이다. 상처나 슬픔조차도 지나간 것이기에 아름답고 생의 근원에 대한 동경을 일깨워주는 마음의 고향은 늘 그렇게 잃어버린 시간에 자리하고 향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게 한다.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아버지와 검은 귀밑머리를 날리는 누이와 사철 발벗은 아내가 집안에 있고 집밖으로는 넓은 벌과 실개천이 파란 하늘과 풀섶 이슬이 석근 별과 서리 까마귀가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이미 마음의 고향이다.

 

이와 같이 시편을 읽는 사람도 잃어버린 고향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는 하나님의 백성의 절망의 한숨과 깊은 뉘우침의 눈물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폭넓은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당신이 하나님을 믿을 때 위로와 격려를 주는 하나님의 계시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시편을 깊이 사랑하는 까닭을 설명해 준다.

 

누구나 시편 저자가 삶의 체험들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했던 것처럼 동일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실로 나의 형편이나 감정들이 어떻든지 우리가 믿음으로 시편을 읽으면 그 속에서 나한테 성령의 감동으로 다가오는 하나님의 계시를 보거나 듣거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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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굳뉴스] 리틀메시지 _시편Psa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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