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5(화)
 

정의란 사실 앞에 정직한 것. 선관위 일원들은 가장 깨끗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사명감 있는 목사와 장로이어야 한다. 재판국 국원들이 이권에 개입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총회에서는 특히 그렇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려면 시간과 시련이 필요한 법이다. 이게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1990년 2월 14일,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면서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64억 킬로미터 밖에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인류에게 전송했다.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은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사진을 부르는 명칭이다. 이 사진은 칼 세이건의 의도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동명의 책 '창백한 푸른 점: 우주에서의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Pale Blue Dot: A Vision of the Human Future in Space 랜덤하우스, 1994년 11월)은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 1934년 11월 9일 ~ 1996년 12월 20일)의 저서이다. 그는 미국의 천문학자, 천체물리학자, 천체화학자, 작가이자 자연과학들을 대중화하는 데 힘쓴 운동가인데 이 사진을 보고 감명을 받아 저술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지구는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런 의도로 그는 보이저 1호의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릴 것을 지시했다. 많은 반대가 있었으나 결국 지구를 포함한 6개 행성들을 찍을 수 있었고 이 사진들은 ‘가족 사진’으로 이름 붙여졌다. 칼 세이건은 그의 저서 '창백한 푸른 점'에서 말했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암흑 속 외로운 얼룩일 뿐이다. 이 광활한 어둠 속의 다른 어딘 가에 우리를 구해줄 무언가가 과연 있을까. 사진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들까?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우리의 오만함을 쉽게 보여주는 것이 존재할까.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을까.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들, 인간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다.


우리의 만용, 우리의 자만심, 우리가 우주 속의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희미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한다. 우리 행성은 사방을 뒤덮은 어두운 우주 속의 외로운 하나의 푸른 점일 뿐이다.”


‘결정적 자기모순’이라는 게 있다. 자칭 민주화 세력이 북한 인권 문제를 은폐하는 것이 그런 예다. 선관위와 재판국은 결정적 자기모순에 빠져 있다. 총대들이 선관위와 재판국을 ‘돌이킬 수 없이’ 불신하기 때문이다. 저런 선관위와 재판국을 총회 결의와 법에 따라 심판하고 개혁하지 않는다면, 제109회 총회에서도 재현될 이 어처구니없는 이율배반(二律背反)을 소재열 박사 어투로 '어쩔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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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회 총회가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당겨 9월 21일 오후 5시 31분 은혜 가운데 새로남교회에서 폐회했다. 제108회 총회는 총회준비위원장 정영교 목사의 폐회 제안에 오정호 총회장이 총대들에게 동의와 재청을 물어 파회를 결의했다. 제108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폐회사를 전했다. 


“주님의 심장으로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그동안 섬겼지만 신실하게 열정적으로 우리 총회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섬기겠습니다. 인사드립니다. (총회장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회중 박수) 제가 준비한 말씀은 ‘교회여 일어나라’ 입니다. 사도행전 6장 7절 말씀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회중 큰 아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면적 성숙까지 도모하겠습니다.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가 이 믿음 이 도에 복종했듯이 총회장인 저부터 주님 앞에 납작 엎드리고 총회가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현장이 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겠습니다. 그러나 이권(利權)에는 절대로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임원들도 약속했고 모든 부서가 일련의 ‘성석교회’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인간의 모임인지라 노회에 동류가 있겠지만 이런 문제가 회기를 넘기고 넘겨서 재판에 불복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총회재판국에서 판결문 실명제를 하기로 했으니까 우리 총회 홈페이지에 다 띄우겠습니다. 우리 총회를 사랑하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특별히 우리 총대들께서 부족한 종과 우리 새로남교회를 사랑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회중 아멘) 축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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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얼굴 제108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홍해 앞의 모세처럼 팔을 쳐들었다.


“우리의 소망이신 구주 예수님 그리스도의 그 놀라우신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무궁하신 십자가의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동행하심과 교통하심이 이 자리에 함께 머리 숙인 우리 귀한 목사님과 장로님들 개인과 가정과 섬기는 교회 위에 우리 총회 산하의 모든 노회 위에 GMS(총회선교회)의 2,602명의 선교사님들 위에 또한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는 총신 대학과 신학대학원을 포함한 모든 지방 신학교 위에 지금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을지어다. (회중 큰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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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간주 뒤 큰바위얼굴 오정호 총회장이 되돌릴 수 없다는 뜻으로 1907년 9월 17일(화) 대한예수교장로회 독노회가 창설되었고. 이틀 후인 1907년 9월 19일 선교사 게일이 독노회 회기 중에 이름했던 고퇴(叩 두드릴 고 槌 망치 퇴)를 두드려 파회를 선언했다.


“교회가 나에게 위탁한 권세로 지금 총회는 파함이 가한 줄 알며 이 총회가 다시 개회할 때까지 이 108회 총회를 파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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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국가였던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의 국가원수 차우셰스쿠(Nicolae Ceauşescu 1918년 1월 26일 ~ 1989년 12월 25일) 치하 1965년 3월 28일부터 1989년 12월 22일까지 총살되기 며칠 전까지 정치범 감옥에 14년간 갇혀 있었던 김진하 목사가 존경하는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가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빈정거림과 비방을 받아도 온유한 사랑을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장간의 좋은 모루는 망치에 아무리 맞아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의 저서 ‘하나님의 지하 운동’에는 다음 같은 회고가 있다. 


“루마니아에 진주한 소련 군인들에게 전도하는 것은 의외로 쉬웠다. 그들은 징집되기 전 러시아의 농부였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자연을 다스린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무신론자이게끔 공산주의 교육을 받았기에 자신들이 무신론자인 줄 믿고 있었을 뿐이다.”


총회를 드나드는 사람들 가운데 자신을 성경을 전하는 목사와 성경을 받드는 장로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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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말씀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 1:1-5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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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총회장의 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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