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5(일)
 

문35   거룩하게 하신 것이 무엇인가?

답 _    거룩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역사이신데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온 사람이 새로워짐을 얻고 점점 죄에 대하여서는 능히 죽고 의에 대하여서는 능히 살게 되는 것이다.


문36   금생에서 의롭다 하심과 양자로 삼으신 것과 거룩하게 하심에서 함께 받는 유익과 여기서 나오는 유익이 무엇인가?

답 _    금생에서 의롭다 하심과 양자로 삼으신 것과 거룩하게 하심에서 함께 받는 유익과 여기서 나오는 유익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실히 아는 것과 양심의 화평한 것과 성령 안에서 얻는 쾌락과 은혜의 증가함과 끝까지 굳게 참는 것이다.


【관련성구

 

1)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잠 4:18-19

 

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2-24

 

3)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살후 2:12-14


안토니우스(Anthony of Egypt: 250-355)는 사막에서 85년의 대부분을 기도와 수양으로 보냈다. 그는 그러한 실천을 통해 그리스도교 금욕주의의 시조가 되었다. 그리스도교 금욕주의는 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육체적인 자기 부인을 통하여 정신과 감정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다. 안토니우스는 250년 홍해 근처 코마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재산을 상속받았다. 그러나 그는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려면 자신을 부인하고 심지어 고향과 친척까지도 버리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문자 그대로 따르기로 결심했다. 

그는 스무 살 되던 해 사막의 수도사가 되기 위하여 자신의 재산을 정리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의 권리를 다 포기했다. 그는 14년 동안 사막에서 기도하고 금식하고 힘든 육체노동을 하고 유혹들과 싸웠다. 안토니우스는 자신을 유혹하고 시험하기 위해 날마다 마귀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안토니우스는 수도를 하던 초기에는 이웃과 교회를 위한 봉사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인 수행에만 전력했다. 그는 더 깊은 적막한 곳을 찾기 위하여 나일 강 근처의 피스피르 산으로 은거하고 정착했다. 그는 그곳으로 6개월마다 식량을 가져다주는 한 사람만 제외하고 아무도 보지 않은 채 20년을 피스피르에서 보냈다. 

그의 친구들과 숭배자들이 금욕을 배우고 싶어 했다. 그들의 강한 요구와 끈질긴 부탁이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가 수행을 시작한지 35년이 되는 305년에 수도 규칙과 교리들을 제정했다. 이것은 마귀를 분별하고 쳐부수는 수도사의 능력을 배양하는데 특별히 역점을 두었다. 

그가 85년간의 사막 수도 생활에서 사막을 떠난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 그의 첫 번째 떠남은 311년 로마의 그리스도교 박해 기간에 이루어졌다. 그는 순교를 자원하기 위하여 알렉산드리아로 갔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화형에 처하거나 사자 밥으로 던져주는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은 그를 쫓아다니며 번거롭게 할 따름이었다. 할 수 없이 그는 사막의 피스피르 산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곳도 더 이상 한적한 곳이 아니었다. 그곳에도 상당히 큰 수도사 공동체가 세워져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는 그곳을 떠나 나일 강과 홍해 사이에 있는 산에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 세워진 안토니우스 수도원은 지금도 존재한다. 

사막을 떠나는 그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여행은 339년에 이루어졌다. 그것은 이단 논쟁에 불을 붙인 아리우스주의를 공격하기 위하여 그가 알렉산드리아로 갔을 때였다. 아리우스주의는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이 다르다고 가르쳤다. 그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아리우스주의자들을 공박하고 아타나시우스를 지지했다. 아타나시우스는 나중에 안토니우스의 전기를 썼다. 그는 사막으로 다시 돌아와 355년 10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도하고 정원을 가꾸고 몇 안 되는 손님들을 맞이했다. 


성경은 우리에게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하고 말씀한다.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라고 말씀한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성화가 어떻게 하나님의 일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일이기도 하느냐는 것이다. 성화는 세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성화는 내적인 변화가 먼저 일어난다. 

이 내적인 변화는 하나님의 일이다.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골 3:9-10


톨스토이는 회심하고 난 뒤 이런 고백을 했다. 

“예전에는 내 눈에 좋아보이던 것들이 나쁘게 나타나고 나빠 보이던 것들이 좋게 나타났다.” 


둘째, 성화는 점진적이다. 

성화는 현세에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화는 신자의 마음속에서 계속 되는 것이기 때문에 평생 죄와 끊임없는 갈등을 빚게 된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요일 3:3-8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 15절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은 하지 아니 하고 원하지 아니 하는 것은 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그런 자신이 곤고하다고 한탄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죄와 끊임없이 싸운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를 힘입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성화는 이렇듯 느린 점진적인 과정이지만 또한 확실한 과정이기도 하다.


셋째, 성화는 하나님과 인간의 공동 작업이다. 

성화의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은 그의 기쁘신 뜻을 따라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노력하도록 역사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힘입어 두려움과 떨림으로 우리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 나간다. 죄에 대하여는 더 많이 죽고 의에 대하여는 더 많이 사는 것을 나타내는 사람만이 성화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요일 2:29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요일 5:3


우리가 거룩함 가운데 자라 갈수록 우리는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더 많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성화의 목적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일 3:3


【핵심개념정리

 

1. 그리스도의 금욕주의는 무엇인가?

_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육체적인 자기 부인을 통하여 정신과 감정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다.

 

2. 성화의 세 가지 특성은 무엇인가?

_첫째, 성화는 내적인 변화가 먼저 일어난다.

_둘째, 성화는 점진적이다.

_셋째, 성화는 하나님과 인간의 공동 작업이다. 

 

3. 성화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_우리가 거룩함 가운데 자라 갈수록 우리는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더 많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된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참조. 요일 3:3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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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의 소요리문답_ 제23과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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