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AD 70년, 로마의 티투스가 예루살렘을 공격해 성전을 파괴한다. 이때 상당수 유대인들은 박해를 피해 중동과 유럽 등으로 흩어진다(디아스포라). 당시 성전에서 파괴되지 않고 유일하게 남겨진 부분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통곡의 벽'이다.


AD 134년, 로마 하드리아누스는 이스라엘 반란을 완전 진압한 뒤 "유대"라 불리던 그 지역 이름을 아예 바꿔버린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팔레스티나"다. 이때부터 이 지역 주인공은 이스라엘의 앙숙이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로 교체된다. 반면 유대인들은 거의 100% 고향 땅에서 추방돼 전 세계로 흩어진다.


무려 1814년이 흐른 뒤 기적적으로 이스라엘이 다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유대인들이 본토로 속속 귀환(알리야)해 1948년 건국 당시 8만 명이던 인구가 현재 930만 명으로 늘어났다. 알리야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살던 유대인 수십만 명이 이스라엘로 돌아왔다고 한다. 모든 기독교인이 그런 건 아니지만, 교인 상당수가 이를 예언의 성취로 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023년 5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서울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윤 대통령 관저에 초대받아 개인적인 이야기를 포함해 (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깊게 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 날 땅거미 내린 역삼동 너른 충현교회 마당. 이 색과 저 색의 경계가 흐려지고 이 형태와 저 형태의 분별이 까다로워지면 목사든 장로든 그 어떤 대상도 이해관계 앞에선 함부로 확신할 수 없게 된다. 그런 마음으로는 의기양양할 수 없다. 잘난 체할 수 없다. 그때 주님이 내리시는 저녁의 시선은 겸허를 알려준다. 선명함을 잃을 때 모든 존재는 쓸쓸함을 얻는다. 우리가 누군가를 믿음으로 사랑할 때 자주 의기소침해지는 이유도 그와 비슷하다. 상대방의 마음이라는 건 도대체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 같기만 하고 ‘저녁’ 앞에서 노인처럼 어두운 눈을 비비는 것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자 분투하지만 그 노력은 대개 허사로 돌아간다. 사랑하면 할수록 상대의 마음은 ‘저녁’처럼 흐릿해진다. 바꾸어 말해 볼까. 상대의 마음이 너무 환히 비친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사랑이 맞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을 꿰뚫고 있다는 확신이 과연 사랑일까. 오만의 다른 이름 아닐까. 사랑은 끊임없는 질문과 발견이다. 알 듯하지만 알지 못하고 닿은 줄 알았지만 닿지 않는다. 저녁의 시선은 사랑뿐 아니라 모든 관계에 귀하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타인의 아득한 역사를 헤아리려는 태도가 존중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흑과 백으로 네모와 세모로 타인의 색과 모양을 규정하고 싶을 때마다 노인처럼 어두운 눈을 비비는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야 한다. 선명하지 않은 세상은 쓸쓸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우리의 믿음 소망 사랑은 서로의 쓸쓸함 속에 더 자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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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제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대한민국과 일본이 화해하는 2023년 5월 8일 오후 3시부터 교단 신앙 부흥을 견인했던 1970년 제54회 교단 총회장 김창인 목사가 1953년 개척해 예장합동 교단의 대표적 교회로 성장시킨 강남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의 ‘샬롬을 누리고 부흥하라’는 주제로 모였다. 1964년 2월 22일 이곳 충현교회에서 시작했던 목사장로기도회가 60주년을 맞이해 2천여 명이 자리를 메운 개회 예배는 단단한 서기 고광석 목사가 인도했다. 부총회장 임영식 장로의 기도 후 김인환 목사가 시편 114:1-8을 봉독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이 방언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바다는 이를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며 산들은 수양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 같이 뛰었도다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찜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찜인고 너희 산들아 수양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 같이 뛰놂은 어찜인고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저가 반석을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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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교회 찬양대의 은혜가 찰랑이는 찬양 후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이 ‘샬롬부흥기도’란 제목의 말씀을 떨기나무 불꽃처럼 활활 증거했다.


“애굽은 고대국가 중 리더십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칼빈은 그들을 야만 국가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을 반대하고 반 기도자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애굽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교만한 국가였습니다.


샬롬은 주님을 만나 살아가면서 성도들의 교제를 통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으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샬롬의 부흥입니다. 우리는 샬롬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코로나를 맞아 다중위기의 시대에 107회 총회는 샬롬부흥을 갈망하고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기도자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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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식 목사, 윤영민 목사, 오광춘 장로, 김경환 장로의 특별기도 후 시인 소강석 목사가 축시를 낭독했다. 대한민국 집권당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의원(울산 대암교회 장로)이 단상에 오르면서 앞에 앉아있는 소강석 목사와 눈인사를 나눈 후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권순웅 총회장이 총회에 기여한 여러 공로자에게 총회장상을 직접 수여했다. 총회제주선교센터 건립을 위해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개척해 세운 주다산교회에서 1억 헌금 순서도 가졌다. 직전총회장 울산 기도 바위 배광식 목사의 축도로 목사장로기도회 제60회 개회 예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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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첫째날 저녁집회는 오후 7시 30분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의 인도로 회계 지동빈 장로가 기도하고 안창현 목사가 왕상 18:30-40을 봉독했다.


아합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보내어 선지자들을 갈멜산으로 모으니라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찌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오십 인이로다 그런즉 두 송아지를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저희는 한 송아지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놓지 말며 나도 한 송아지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놓지 말고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많으니 먼저 한 송아지를 택하여 잡고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그러나 불을 놓지 말라 저희가 그 받은 송아지를 취하여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러 가로되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으므로 저희가 그 쌓은 단 주위에서 뛰놀더라 오정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저희를 조롱하여 가로되 큰 소리로 부르라 저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 잠깐 나갔는지 혹 길을 행하는지 혹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 하매 이에 저희가 큰 소리로 부르고 그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 몸을 상하게 하더라 이같이 하여 오전이 지났으나 저희가 오히려 진언을 하여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를찌라도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고 아무 돌아보는 자도 없더라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저에게 가까이 오매 저가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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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교회 찬양대가 ‘여호와의 불’이라는 곡을 열정적인 지휘로 장엄하게 찬양했다. 사랑스러운교회 배만석 목사가 ‘여호와의 불’이란 제목으로 “주일학교 이후 신앙생활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이후 교회가 많이 어려워졌는데 탕자가 돌아올 때 맞아준 아버지 같은 역할을 목사가 해야 한다"고 찬찬히 증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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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수양관 건립을 위한 헌금을 위해 부회계 김화중 장로가 기도했다. 이어서 총회 복음가수 김문기 장로가 가슴을 적시는 찬양을 애절하게 했다. 전 국정원장 김승규 장로가 ‘저출산 대책과 한국교회’란 제목으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해결책을 흥미롭고 심도 있게 전했다.


“일본은 1995년부터 저출산 문제에 대해 대책을 모색해 현재 1.3명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출산률은 0.78명이다. 현재 이슬람이 우리나라에 27만 명이 들어와 있다. 영국은 저출산으로 인해 현재 무슬림 국가가 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동성애자는 55만 명이다. 이것이 저출산의 한 이유이다. 급진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여성들이 결혼을 거부하고 비혼주의를 주장한다. 그리고 애완동물을 좋아한다. 현재 우리나라 애완동물은 544만 마리이다. 반려동물이라고 해서는 안된다. 학교에서 자유로운 성을 가르친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저출산 해결책은 국가인권위원회를 해체하는 것이다. 교회가 돌봄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출산률이 3.8명이다. 교회는 시편 127:3-5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를 자주 설교해 가정과 출산을 독려해야 한다. 2.1명을 낳아야 국가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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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목장기도회 60주년 기념 케익을 자른 후 뜨거운 기도를 했다.


주다산교회의 기도를 위한 뮤지컬 공연 후 증경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축도로 역사에 길이 남을 첫날 목사장로기도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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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27%는 예언서다. 성경의 권위가 예언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근거이다. 예언 가운데 상당수가 역사적으로 성취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이스라엘의 몰락과 회복이다. BC 6세기, 에스겔과 스가랴는 나라를 잃고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질 이스라엘의 운명을 예언했다. 그러고는 세상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이 부활할 것임을 선포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로라 창 15:4-7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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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장로기도회 제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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