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삶이 되다_ 하나님의 응답을 이루는 기도자
지선철 성경 에세이
주신 말씀_ 야고보서 5: 17~18
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이루는 기도자
성경에는 기도로서 하나님의 응답을 이루고 하나님의 능력을 자기 것으로 받아 기적을 만드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가 있다.
아브라함의 시종 엘리에셀의 기도, 모세의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 아모리전투에서 해와 달을 중천에 떠 있게 한 여호수아의 기도, 히스기야 왕의 벽면 기도, 한나의 기도, 다윗 솔로몬 엘리야 등등 하나님을 감동시킨 기도자들이다.
흔히 ‘기도’만이 하나님과 소통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하며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의무라는 것이라 하여 사무엘과 바울은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하였고 예수님도 이땅에 오셔서 친히 기도의 모범을 보이시기도 하셨다.
성경은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눈만 감고 중언부언하며 주님만 찾으면 그게 다 기도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주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기도’는 아무 필요없는 낭비인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하나님께 간구한 기도는 어떤 기도였는가? 최근 3년간 나의 기도는 참으로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는 기도였다. 나의 나약함을 고백하고 회개하였으며 오직 주님만이 나의 힘되시며 능력이심을 구하였다.
나의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었고 나의 모든 상황과 처지는 역전되었으며 승리하였다. 이것은 나의 체험이자 자신있는 간증인 것이다.
‘기도’는 궁극적으로 내뜻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내 생활속에서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고 많은 목회자들과 예수님까지도 가르치셨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라’ 마6: 28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 아시고 계시기 때문에 먼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임을 약속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의 키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어떤 기도의 제목은 도무지 하나님의 응답하심이 없고 답답한 상황은 더 악화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이러할 경우에는 기도 목적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혹시 나의 기도 목적이 사욕을 채우기 위함이거나 세상에서의 출세와 부를 위해 엉뚱하게도 거기에 하나님의 손을 필요로 하는 이기적인 기도인지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 앞에 속절없이 찾아오는 유라굴로같은 광풍과 감당할 수 없는 시련 앞에서는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기도보다 위기에서 건져주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리라.
또한 일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목적의 기도라도 예수님이 말씀하신 ‘불의한 재판장’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은 절박하게 끊임없이 구하는 기도에도 응답해 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사욕이 없고 공의를 이루는 것을 원하는 간구함은 때가 되면 반드시 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한다.
사사 때의 한나처럼 간절한 기도 후 수심없이 ‘믿음으로 기다리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필요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응답을 이루는 기도자의 자세이다. 아멘.
202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