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권력을 자유롭게 감시하고 비판하는 권능을 부여받는 것은 언론이 숭고하고 완벽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다. 언론 보도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쳐 쓴 학술 논문과 달리 본질적으로 불완전하고 정제되지 않은 대중적 소통이다. 이 난장 같은 소통 행위가 치열한 경쟁을 통해 깊고 정확한 “팩트”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권력 심층의 내밀한 일들을 사회에 알리고 여론을 형성하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견인한다. “언론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언론” 중 주저 없이 후자를 택하겠다는 토머스 제퍼슨의 말은 이처럼 엉성한 것 같은 언론이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위업을 강조한 것이다.


2021년 8월 말 경기도 한 지역신문에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칼럼이 실렸을 때 이것이 훗날 ‘이재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시골 논밭의 화려한 변신, 대장동 미니 신도시는 ‘이재명의 업적’이었고 이걸 디딤돌로 이재명 시장은 이재명 도지사,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 그 시점에 의혹과 폭로가 연일 터져 나온 것이다. 당시 유유부단한 문재인 정부로서도 당혹스러웠겠지만 고소·고발이 이어지니 수사에 나서지 않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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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4일 11시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다.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을 비롯해 샬롬부흥운동본부장 김진하 목사, 총회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총회회계 지동빈 장로,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허은 목사,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장 장봉생 목사가 참석했다.


지침이 없는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은 총회 안에 또아리를 튼 부조리를 뿌리 뽑고 공의로운 총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샬롬부흥 클린(clean 청정) 개혁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108회 총회선거 출마자들이 등장하는 봄 정기노회를 앞둔 시점에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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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서


107회기 총회는 샬롬부흥을 주제로 섬기고 있습니다. 칼빈은 사9:6에 평강의 왕을 통해 샬롬을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자신을 맡긴 모든 사람은 그에게 순종함으로 얻을 수 있다 했습니다.


시편 85:10의 “인애(헤세드)와 진리(미쉬파트)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샬롬)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의 말씀에서 인애와 공의가 만나야 함을 말씀합니다. 이에 총회는 107회기 총회에서 허락한 샬롬부흥 운동 중 총회의 클린 개혁을 선포하고 실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총회 선거운동의 클린 개혁입니다.


총회선거 입후보자는 총회 선거관리법을 준수해 주기 바랍니다. 금권선거 및 부정 선거를 금합니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선거관리위원회뿐 아니라 전 총회가 주시하며 부정 선거를 추방할 것입니다. 입후보자는 정책과 인물 중심으로 허락된 범위 안에 운동을 하고 전 총회 구성원은 샬롬의 개혁적 정신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십시오.


먼저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총회를 섬길 일꾼을 선출하는 과정을 보면 임원선거에 출마 의지를 보이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각 총회 내에 각종 조직의 수련회, 세미나, 기도회 모임의 강사초청을 통해 후원금, 협찬비를 요구하는 관행을 근절시켜야 합니다. 또 총회 선거가 일부 사조직에 의해 지나치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우려할 일입니다. 이에 각종 사조직의 선거 개입은 단절되어야 하고 총회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총회는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공명선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총회임원회는 허락된 권한을 십분 발휘하여 클린개혁을 시행하겠습니다.


둘째, 총회 본부에 대한 클린개혁입니다.


인사 부분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관리할 것입니다. 행정 부문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투명·합리·능률성을 기할 것입니다. 특히 재정부문은 총회 자산에 대한 운영을 조사한바 총회 자금보유 및 운영, 집행에 부정적 외부인식입니다. 보유자금 및 운영에 관한 총회 임원 보고 부재입니다. 각국별 독단적 자금관리 및 운영입니다. 또한 관리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입니다. 이에 보유자금 및 운영에 관한 총회 임원회 보고 정례화를 할 것입니다. 


자금운영 및 관리에 대한 내부 통제 시스템 도입하고 정보 공유 협의체를 구성코자 합니다. 이를 통해 총회 자금운영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연기금 가입과 운영을 더 확대코자 합니다. 


셋째, 총회 산하 교회의 윤리에 대한 클린개혁입니다.


동성애는 정상이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합니다. 각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에 이르기까지 성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건의 삶을 강조합니다. 성범죄에 연루된 총회 구성원은 근신하여 회개토록 하고 총회 활동을 불허합니다. 샬롬부흥운동에 회개와 헌신으로 참여합니다.


이상의 클린개혁운동을 통해 회개를 통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샬롬부흥 운동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023. 3. 14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

샬롬부흥운동본부장 김진하 목사

 


이어서 권순웅 총회장은 성명서 발표 취지에 대해 클린개혁운동이 샬롬부흥운동의 한 축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언급하지 못한 언론까지 합세한 사조직의 선거 폐해를 지적했다. 


“그동안 진행해 온 전도 운동과 더불어 클린개혁운동도 애초에 샬롬부흥운동의 테두리 안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회개와 개혁이 동반돼야 진정한 부흥이 가능하고 샬롬부흥운동도 완성될 것입니다. 클린 개혁의 첫 번째 대상은 총회 선거운동입니다. 총회 내 금권선거 및 부정 선거를 금해야 합니다. 선관위뿐만 아니라 총회도 총회선거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을 주시하여 부정 선거를 추방할 것입니다.


아울러 출마자들은 총회선거규정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총회 구성원은 개혁적 정신에 입각해 선거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총회 권력 장악을 위해 모인 사조직의 선거 개입과 총회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총회는 선관위의 공명선거 관리를 돕고, 총회 임원회는 허락된 권한을 십분 발휘해 클린개혁을 시행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총회 타락 선거풍토가 총대의 양심과 신앙까지 침투한 아찔한 상황을 타개할 대안은 무엇인가. 그 답은 결국 총회 정치와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의 역할일 수밖에 없다.


얼마 전에 대장동 일당이 친분 있는 언론인들에게 거액을 건넨 사실이 밝혀졌듯 교단 언론에도 그런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 너무도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다. 그럼에도 총회 언론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이 소중한 총회적 가치재를 포기하는 것은 정녕 교회 조직을 대표하는 총회 모든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진영으로 갈라져 야비한 적대적 공격을 일삼고, 비윤리적 추문에 휘말리지만 이들이 총회 정치의 버팀목이다. 언론이 진전되는 만큼 우리 사회와 정치는 분열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답은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의 선언에 담긴 말과 의지에 내포되어 있다.


"출마자들은 총회선거규정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총회 구성원은 개혁적 정신에 입각해 선거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총회 권력 장악을 위해 모인 사조직의 선거 개입과 총회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총회는 선관위의 공명선거 관리를 돕고, 총회 임원회는 허락된 권한을 십분 발휘해 클린개혁을 시행하겠습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  고전10:31-33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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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총회장 ‘샬롬부흥 클린개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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