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은혜의 햇살이 목련 나무에 앉아 몸을 풀었다. 불신의 털옷을 벗겨주려 톡톡 쪼며 알껍질 깨뜨리고 있다. 쫑긋쫑긋 연미색 뾰족 부리 걸어 나온다. 봉우리에 선 은혜 나를 따르라는 눈빛에 가지 끝 어린 것들이 일제히 다 목을 내밀고 있다. 뒤따르는 무리 눈을 떠 하얀 잇몸 보이며 걸어 나온다. 그래, 꽃망울이 터질 땐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렇지 않으면 왜 봄날이 더디 오겠는가.


이윽고, 최악의 상황이 오고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못할 때 나무는 환희에 찬 듯 꽃망울을 터뜨리고 꽃망울은 날아오르기 전 느끼던 두려움도 잊은 채 한순간 지극한 안도감을 느끼며 그 믿음 속에 안식한다. 세상을 창조하는 그 사랑.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유럽우주국(ESA)이 주축이 돼 개발한 허블 망원경은 대기권 밖 우주 관측을 위해 1990년 쏘아 올린 우주 망원경이다. 허블 망원경 덕분에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 전이고 은하 중심에 충남노회 분쟁 같은 초대형 블랙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충남노회는 지난 2022년 5월 11일 총회회관에서 수습위원회(위원장 노병선 부총회장) 주관 144차 정기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노회장 선거 결과에 불복한 Y 목사의 폭력행사로 김신점 목사를 노회장으로 선출하고 정회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업친 데 덥친 격으로 총회장 배광식의 석연치 않은 처리로 Y 목사의 깽판으로 충남노회는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그 결과 전 충남노회 회원들은 크게 4계파로 나뉘게 됐다. 윤해근, 김신점 목사를 중심으로 한 중도파, Y 목사가 이끄는 깽(gang)파, 대법에서 승소하고 충남노회 폐지를 거부하는 고영국, 이상규 목사 법파, 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관망하는 눈치파가 있다. 제107회 총회임원회(총회장 권순웅)는 소강석이나 배광식 때와 달리 2022년 10월 14일 회의를 열어 ‘충남노회 폐지 후속 처리’ 안건을 검토하고 샬롬 부흥에 맞는 기본 방향을 결정했다. 총회 불꽃 권순웅 총회장은 서기 고광석 목사의 보고를 받고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전 충남노회에 소속했던 교회와 목사는 공동의회 결의를 통해 대전 및 충청 지역의 노회로 가입한다


▲21개 이상의 조직교회가 노회 신설을 청원할 시 설립 허락한다.


2023년 3월 2일 오전 11시 총회회관 1층 2회의실에서 충남노회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 시행 위원회(위원장 김상현 목사)가 모임을 가졌다. 위원회는 2022년 11월 30일까지 21당회 이상으로 조직된 노회 소속 명단을 등록하라고 공고했다. 그러나 대상 노회가 없어 제2차로 2023년 2월 28일까지 기한을 연장했으나 합법적 노회로 인정할 대상이 없었다. 위원회는 6~7 당회를 보고한 Y 목사 측과 21개 이상의 당회를 보고했지만 정상적인 교회와 목사 명단을 표기하지 않아 인정할 수 없는 중도파 목사 측의 서류를 무효화시켰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총회의 사회법 대응 시행 세칙에 의거해 대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은 바 있는 노회장 고영국 목사와 서기 이상규 목사 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충남노회 복원을 허락하고 노회 소집 권한을 부여하는 용단을 내렸다. 총회 분쟁 역사상 법과 원칙을 따른 위원장 김상현 목사의 신앙과 지도력이 빛을 발하는 쾌거였다. 동시에 총회 불꽃 제107회 권순웅 총회장의 샬롬 부흥이 불타오르는 계기이기도 했다. 여지껏 권순웅 총회장의 기치 밑에서는 총회 상비부를 통한 잡음이 감지되지 않는 것은 실로 샬롬 부흥의 은혜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랜 세월 법정 풍파를 겪은 이상규 목사 측은 이러한 결정을 환영하면서 지혜로운 판단을 한 위원회에 감사를 표했다. 이전에 소속했던 모든 교회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그동안 상처받은 아픔을 치유하고 화합하기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번 김상현 위원장의 신앙적이고 합법적인 조치는 총회가 분규나 문제들을 법과 원칙을 따라 결정한다는 총회를 살리고 부흥시키는 모범과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성경은 말씀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딤전 6:10-12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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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노회 후속 조치 시행 위원회 김상현 위원장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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