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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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이해하기 전 인간의 관점에서는 매일 해와 달이 번갈아 뜨는 것조차 너무나 신비롭고 두려운 일이었다. 그런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 인간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고대에 그것은 신화였고 그다음엔 성경이었고 이제는 과학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과학자들도 성경의 창조 기록과 지혜에 고개를 숙인다. 그 과학자를 뛰어넘는 시인 기형도(奇亨度, 1960년 3월 13일 ~ 1989년 3월 7일)는 엄마를 이렇게 걱정했다.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 간 창틈으로 고요한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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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재단이사인 장창수 목사의 모친 (고)김춘자 권사가 2022년 9월 25일(주일) 향년 83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제88회 총회장 임태득 후임으로 2005년 대구 대명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17년째 사역하고 있고 세대를 초월한 폭발적인 청.장년 부흥의 역사를 새로이 써 내려가고 있다. 총회 국장 시절 임태득 목사를 10여 년 겪었는데 후계자에 대한 이런 예지가 있는 줄 예전에 미처 몰랐다.


3남 2녀 중 차남인 정창수 목사는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시던 어머니가 더 사셨으면 좋은데 갑자기 생을 마감하게 됐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2022년 9월 27일 오전 9시 30분 발인하고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예배를 드리고 장지는 경산 부활동산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고전 15:20-22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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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수 목사 모친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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