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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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낳은 두 아들을 잃고 로아 선교사로 불리는 프레드릭 S. 밀러(Miller, Frederick Scheiblim, 閔老雅 1866-1937) 선교사는 피츠버그 대학(1889)과 유니언 신학교(1892)를 졸업했다. 그는 1892년 11월 15일 부인(Anna Reinecke Miller 1865~1903))과 함께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로 조선에 왔다. 선교 초기엔 서울 지역에서 주로 사역하여 예수교학당(후에 경신학교)의 책임자로 학교의 기반을 다지며 안창호 등의 인재를 길러 냈으며 연동교회 설립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904년부터는 30여 년 동안 주로 충북의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선교 활동을 펼쳐 충북지방 최초의 선교사로서 그곳에 많은 교회와 학교를 세웠다. 


부부는 한동안 자녀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입국 6년 만에 첫아들을 얻었다. 힘든 선교사 생활 중에서도 그 아이는 부부의 큰 기쁨이었다. 그런데 생후 8개월 만에 첫아들은 하늘나라로 떠났다. 아들의 시신을 양화진에 묻었다.


그로부터 3년 뒤 아픔이 아물어 갈 때쯤 둘째 아이가 생겼다. 선교사 부부는 열 달을 뱃속에 품고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올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1902년 3월 7일, 둘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루 만에 아이를 데려가셨다. 둘째 아이도 양화진에 묻혔다.


1년 뒤, 이번에는 아이를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던 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이제 양화진에는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했던 세 사람 모두가 다 묻혔다.


이 모든 일들을 지켜보았던 조선 사람들이 선교사에게 물었다.


“당신이 전하는 예수가 누구기에 이렇게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게요.”


밀러 선교사는 “도대체 예수가 누구이기에 당신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이오?”라는 질문을 놓고 기도했다. 밀러 선교사는 영적인 일을 육적인 방법으로 해석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영적으로 해석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때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졌다. 한국명 민로아 선교사는 영적으로 응답을 받기 시작했다. 곧 영국 런던 태생의 목사 조셉 하트(1712-1768)의 곡에 가사를 새로 지어서 96장 찬송을 만들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찬송가는 특이하게 각 절의 서두는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정체성에 관한 간명한 질문으로 시작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반대급부를 초월한 무궁무진한 사랑이 구체적으로 열거법을 통해 나열되고 있다. 민로아 선교사는 초기 '찬송가'(1908년)의 번역자, 작사자, 편집자로서 한국찬송가에 많은 공헌을 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우는 자의 위로(1절), 약한 자의 강함(2절), 추한 자의 정함(3절)’ 등의 대답이 예수님의 한없이 자비로우신 인성을 느끼게 한다. 반면에 ‘온 교회의 머리시며(엡 1장 23절) 만국인의 구주시고 심판하실 주님이시다’(4절). 이 대답은 예수님의 전능하신 신성을 느끼게 한다.


예장합동 관련 협의회는 각기 다른 정체성을 지닌 조직으로 되어 있다. 전국적인 이름으로는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전국호남협의회, 중부협의회가 있다. 지역 이름으로 모인 대표적 조직은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영남지역협의회, 호남(지역)협의회 등이 있다.


제107회 총회 총대로 지역 노회별로 파송한 총대를 잠정 집계를 분석해 보면 약 1,600명 중에 서울지역노회 244명, 서북지역노회 377명, 중부지역노회 288명, 영남지역 311명, 호남지역노회 384명이다. 


총대 1,600명 중 244명 총대의 서울지역노회협의회가 2022년 제24회 정기총회 및 신임노회장, 총회 임원, 상비부장, 기관장 취임 축하 예배를 5월 12일 오전 11시 목동 지구촌교회에서 열었다. 그리고 최효식 목사(영성교회 시무)를 윤두태 후임 대표회장으로 추대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대표회장 최효식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말했다.


"22개 노회로 구성된 서울지역노회협의회가 총회에서 그에 걸맞는 위치를 찾아 22개 노회 노회장들과 함께 합당한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께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최효식 목사는 25년 역사의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최초로 제1회 '회원 부부 초청 세미나'를 2022년 8월 30-31일 푸른 동해가 보이는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개최했다. 대표회장 최효식 목사는 초대의 글에서 말했다. 


“주님은 자신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갈릴리로 돌아가 고기 잡던 제자들에게 굳이 찾아가셔서 밥상을 차려 조반을 먹으라고 권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밥상을 들고 다가가신 것입니다. 언텍트가 아니라 컨텍트 방식이었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것처럼 협의회도 서로를 따뜻하게 맞아들이고 함께 편안히 은혜받을 수 있는 세미나를 준비하였습니다.”


대표회장 최효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저녁 예배는 상임회장 이해중 장로가 대표 기도하고 사무차장 김명식 장로가 출애굽기 4장 2절을 봉독한 후 서울노회 중창단이 특별찬송을 드렸다. 증경회장 김경원 목사가 봉독한 말씀을 중심으로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준비위원장 장봉생 목사가 환영사를 하고 상임총무 이재철 목사가 광고, 진행위원장 진용훈 목사의 인사와 증경회장 정중헌 목사의 축도로 첫째 날 일정이 끝났다.


그 말대로 8월 31일 아침 9시 전 총회 서기 김종혁 목사가 ‘세계를 품은 평신도 선교사’란 제목으로 편안히 은혜받을 수 있는 말씀과 믿음 중심의 설교를 전했다. 


현상민 목사는 19세기 열악한 조선에서 두 아들과 아내의 생명까지 바치며 선교한 민로아 선교사의 사연을 곁들인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찬양 인도를 했다. 9시 폐회 예배 시간이 되자 운영회장 이규섭 목사의 사회로 상임회장 이이복 장로가 대표 기도하고 총무 홍성복 장로가 사도행전 1장 8절을 봉독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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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원장 장봉생 목사 기획의 소산일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평안히 은혜를 끼칠 김종혁 목사가 단에 섰다.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친교하고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시무하고 있는 울산명성교회가 시골에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미래 세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보면 인구가 곧 80억을 넘어갈 모양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은 그렇지만 오늘 본문 말씀같이 땅끝까지 이르러 주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코로나와 관계없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마땅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모든 협의회 이름으로 모이는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 구원입니다."


전국 교회마다 영혼을 일깨워 복음 전도와 해외 선교를 고취 시키고 싶으면 울산명성교회 김종혁 목사를 초청해 은혜를 받으면 교회 성장과 해외 선교가 조용히 그러나 효과적으로 성취되리라 믿는다. 


상임총무 박정수 장로가 광고하고 감사 유상철 목사의 축도로 폐회 예배를 마쳤다. 진행위원장 진용훈 목사의 사회로 기념품을 제공하고 1박 2일간의 서울지역노회협의회 ‘회원 부부 초청 세미나’ 모든 일정을 은혜롭게 마무리했다.


믿음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엔 한계가 있지만 믿음은 세상을 감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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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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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노회협의회 첫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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