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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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소망뿐 빈 하늘 십자가에 부끄럽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소망스럽지 못한 몸

이제 여기 와 살만한데 무슨 허튼 소리냐

별 아래 그냥 눈이 감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 올린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심(深) 우주 관측 사진이 공개됐다. 제임스웹이 찍은 46억 광년(1광년은 9조4607억 km) 떨어진 은하단 사진에선 135억 광년 떨어진 초기 우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빛이 포착됐다. 그것은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빛이 있으라' 하신 그 빛의 순간에 훨씬 가까워진 것이었을 게다. 빛의 속도로 135억 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온 135억 년 전 빛을 눈으로 확인하는 상황의 비현실성이라니.


제임스웹 망원경 제작 과정은 오류와 실패를 거듭했다. 프로젝트 기간은 11년에서 25년으로 늘어났다. 예산도 당 초 예상의 10배인 110억 달러(약 13조 원)가 됐다. 하루에 14억 원 넘게 쓰는 돈 먹는 하마, 성공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을 25년 버텨낸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제임스웹 망원경에 13조 원을 쏟아붓는 것은 그 결과물이 유용할 거란 확신보다 그 사회가 그만큼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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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비가 걷힌 8월 31일 오전 11시 빛이 따가운 충현교회 본당 아래 갈릴리홀 총회 임원 후보 정견 발표회 총회장 후보 이승희 부총회장이 정견 발표를 위해 입을 열었다. 


“존경하는 총대 목사님 장로님 여러분. 저는 일만 이천 교회 삼백만 성도를 대표할 총회장 후보자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 어떤 총회를 기다리고 어떤 총회장을 기대하십니까. 저는 이 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한 주간 전국을 권역별로 다니면서 교회가 총회를 향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청취했습니다. 교회의 요청은 대단히 분명하고 단호했습니다. 총회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다른 어떤 복잡한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총회가 더 이상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교회에 희망을 주는 총회로 세워달라고 하는 것이 교회와 총대들의 요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103회 총회의 핵심 표어를 ‘변화와 희망’으로 결정했습니다. 총회는 교회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는 힘과 희망을 주고 민족의 가슴에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빼앗긴 청년들과 잃어버린 다음 세대를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변화되지 않은 총회를 그 누가 기대하며 사랑하며 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우리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미래를 우리의 것으로 붙들어야 합니다...


총신 문제, 은급재단 문제, 이제는 끝을 보아야 합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이 과거에 발목이 묶여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것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요 모두의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법과 무질서 이제는 총회에서 걷어내야 하고 음해와 거짓 송사 이제는 총회 안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멈추게 해야 합니다...


제가 어떻게 총회를 섬기겠다고 하는 것은 이 소견서에(선관위 발행 책자를 들어 보이며) 잘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총회장이 일 년에 그 일들을 소화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한 회기를 마쳤을 때 총회장의 이 공약이 어느 하나도 시행되지 않은 것이 없다 하는 공약 실천 열매를 가지고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총신 문제, 은급재단 문제, 이제는 끝을 보아야 하고 총회장의 이 공약이 어느 하나도 시행되지 않은 것이 없다 하는 공약 실천 열매를 가지고 증명해 보이겠습니다”라고 제103회 총회장 이승희는 다짐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소강석이 제105회 총회장이 되고 이승희는 선관위 위원장으로 한 몸을 이뤄 장로부총회장 후보 양성수와 송병원을 두고 맨쇼를 벌여 유례없는 총회의 불법과 무질서의 희망이 되었다.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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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의 변화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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