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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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에서 죄를 범하고 쫓겨난 아담은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새에덴을 세운 소강석은 노래하고 춤추고 공연해서 돈이 생겼다. 만성적인 적자 투성이 기관지와 김어준같은 사설 언론 패거리들이 총회와 교계에서 설쳐 보도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돈을 따라 편향 적이 됐다. 이승희나 소강석이 누리는 총회 권력과 인간의 밑바닥을 보면 승리했을 때 잔인하고 패배했을 때 문재인처럼 비루해지는 것 같다.


분노한 모세는 우상을 불태우고

가루로 잘게 빻아 물에 섞어

민중에게 마셔 없애도록 했다

그들에게 용퇴를 바랄 수 없다

우상의 시대는 부숴야 끝난다


일주일 전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의 주제는 ‘나는 깨어 있는 강물’이었다. 사회자는 “강물은 바다로 직진하지 않지만 결국 바다로 간다”라고 했다. 이 추도식에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동참했다. 마이크도 잡지 못했다. 미지근한 박수 한두 번 받았을 뿐이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 때 이런 고관들이 참석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노 전 대통령은 무엇이 그리 특별한가.

 

노 전 대통령의 부인과 자녀는 기업인 박연차 씨에게 640만 달러와 억대의 시계를 받았다. 박 씨는 노 전 대통령도 재임 당시 알았다고 진술했다. 그래서 수사를 받은 것이다. 이 사실을 부연하는 것은 그를 둘러싼 86 운동권이 이 비극을 무고에 의한 권력 살인으로 윤색하고 국민 일부가 사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논두렁’ ‘망신 주기’ 등 지엽적 주장으로 ‘권력 비리’라는 본질을 가린다. 그의 가족 문제가 이전 대통령보다 특히 무거웠던 건 아니다. 비판을 감수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됐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은 해서는 안 될 극단을 택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측은할 수 있다. 그는 대통령을 한 최고 공인이다. 건강한 사회라면 그런 인물을 필부 동정하듯 대해선 안 된다. 죽음의 이유, 그 방식까지 두고두고 비판해야 한다. 그래야 후세대에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슬퍼하지 말고 미안해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라”고 유언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기라”고 했다. 그런데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한 묘역은 천 평 가깝다. 비석도 작지 않다. 마을 전체가 ‘민주 성지’로 변했다. 슬퍼하고 미안해하고 원망하는 이들이 주로 몰린다. 추도식은 김정숙 여사가 어깨춤을 출 정도로 매년 성대하게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이 아니라 86 운동권이 생존을 위해 만든 제단이다. 그렇듯 양성수 장로의 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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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참 그렇구나, 그렇게 잘 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유성헌 쪽에서 돈을 달라는 거예요. 선거 끝나고 주기로 했잖냐 했더니 지금 단독 돼가지고 다 끝나버렸는데 그때까지 갈 게 뭐 있습니까 하는 거야. 지금 주시면 돼지. 그래. 그 말은 맞잖아요. 내가 주기로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 되는 거지. 지그들이 애써서(송병원 건을 잡고 기사화) 그렇게 했다는데. 그리고 선거 운동을 안 해도 되는 것이니까. 그때가 선거 3일 전입니다. 금요일 날 골프치고 오는데 그 연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내가 마음대로 한다는 것도 뭐해서 우리 노회 목사님들하고 이러고저러고 상의를 했죠. 그랬더니 장로님 그거 주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킬 것 아닙니까. 지켜야죠. 그게 무슨 상관 있겠느냐 선거는 내일모레인데. 알았다고 해놓고 금요일 만나자. (온라인으로 주면 증거가 남을테니) 돈을 주려면 만나야 하잖아요. 


만나자고 해서 안성에서 골프를 쳤으니까 몇 시에 어디서 만나자 해가지고 만났어요.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어요. 갔더니 은행도 이상하데. 현금으로 달라니까 오만 원짜리 오백만 원밖에 안 됩니다, 그러는 겁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이놈의 오만 원짜리가 찍어만 내지 다 가져가 버리고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그랬죠. 그러냐. 은행 VIP실에 있는 사람이 차장한테 말했죠. 어는 시점에 가서는 화폐개혁을 해야겠구먼. 어느 놈이 돈을 가지고 있는지 나올 거 아니냐. 그 사람이 웃어버리더라구. 화폐개혁을 해서 다 끌어내야지. 그럼 어떻게 하냐 했더니 수표로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금으로는 안 된다고(유성헌한테) 전화를 했죠. 수표로는 된다고 한다. 그런데 수표로라도 달라는 거야. 급하기는 그놈이 엄청 급했던 것 같애, 생각해보면. 그래서 내가 돈이 없으니 천만 원 깍아 달라고 했어요. 미안하지만 내가 어려운 사람인데 해도 안 된다는 거야. 오천에서 삼천으로 해줬는데 왜 이러는 거냐는 거야. 그럼 오백만 깎아주라 내가 돈이 없다. 그랬는데도 이놈들이 안 된다는 거야. 나도 툭 처 버리지 구질구질하게 안 하는 성격이거든. 그래 알았어. 그래 놓고 계좌번호를 주라 했어. 계좌번호를 주더라구. 그래서 이천만 원을 수표로 끊었어요. 오백만 원밖에 현금이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러고 내가 이천만 원을 넘겨줬죠. 그러면서 돈이 없다. 대단히 미안한 일이지만 돈이 없으니까 계좌이체를 해주겠다. 그러면 나로서는 상당히 이걸 다 한 겁니다. 계좌번호를 받았어요. 그래가지고 정말 돈이 없다, 천만 원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내 통장에서 나갔지만 계좌이체를 했죠. 그러면 그쪽에 찍힌 것은 그 사람 이름으로 찍히죠. 그리고 내 통장에서는 나간 거고. 그래가지고 삼천만 원이 건너갔어요. 그래서 이렇게저렇게 해서 먹고 살겠다 하는데. 그런 것도 있고 나 혼자 결정한 것도 아니고 뒤에서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그래서 그렇게 했어. 돈이 전달되니까 그 사람들은 가버렸어. 그리그 그 다음 날이 토요일이잖아요. 


토요일 날 이상한 소식이 들리는 거야...


김지하 시인이 “죽음의 찬미를 중지하고 굿판을 걷어치우라”라고 쓴 때가 31년 전이다. 한국 좌파의 비인간성에 찬물을 끼얹고 그들이 당시 펼쳐 놓은 죽음의 굿판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타인의 죽음을 이용해 연명하려는 좌파의 뺨을 펜으로 후려갈겼다. 결과적으로 많은 젊은이를 살렸다. 민주 투사 경력보다 이것이 김지하의 최대 업적이다.


김 시인의 아내는 2011년 최보식 인터뷰에서 “그 세력이 김 시인을 민족의 제단에 바치는 제물로 삼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시인을 감옥에서 죽게 만들어 혁명의 동력으로 삼으려고 했다는 얘기다. 김 시인은 비인간적 좌파를 경험하면서 변신하기 시작했다. ‘그 세력’이 86 운동권의 뿌리다. 여수, 순천, 제주도에서 수많은 사람을 제단의 제물로 삼은 세력과도 닿아 있다. 타인을 사지로 내몰고 그들이 죽으면 그 위에 거대한 제단을 쌓는다. 가짜 신(神)을 만들어 다시 타인을 제물로 삼고 다시 제단을 쌓는다.


이제 그들은 살아있는 가짜 신까지 만들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다. 검찰 개혁의 제단에 바쳐진 순교자라고 했다. 실제로 순교자가 됐다면 86 운동권은 또 다른 전기를 맞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노 전 대통령처럼 빨려들지도, 김 시인처럼 튀어 나가지도 않았다.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 광신도를 몰고 다닌다. 조국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도 나왔다. 노무현 반열에 올랐다는 뜻이다. 제목은 ‘그대가 조국’. 인맥을 동원해 자녀를 의사로 만들고도 법무장관이 된 ‘그대’는 한국 땅에 없다. 그런데도 5만1794명이 26억 원을 모아 제작비를 댔다.


이스라엘 민중은 모세가 하나님의 율법을 받으러 간 사이 가짜 신을 만들어 숭배했다. 금붙이를 바쳐 황금 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다. 율법보다 우상이 편한 것이다. 한국 사회는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최고 권력자의 비리를 심판하면서 ‘법을 어기면 처벌받는다’라는 명제를 불변의 법칙으로 만들어 왔다. 그런데 86 운동권의 황금 송아지는 640만 달러를 받아도, 스펙 7개를 위조해 명문대에 들어가도 순교자로, 성자로 추앙받는다. 죄가 아니라고 한다. 비리의 심판자를 오히려 악마로 몰아간다. 입법권을 남용해 법질서를 무너뜨린다. 해와 달은 둥글어도 그들에게 지구는 항상 네모다. 이런 행태를 사이비라고 한다.


86 운동권은 젊은 야당 비대위원장의 ‘용퇴론’ 주장만으로 물러날 세력이 아니다. 분노한 모세는 황금 송아지를 불에 태우고 가루로 빻아 물에 섞어 민중에게 마시도록 했다. 단숨에 파괴해야 우상은 사라진다. 오늘 국민이 모세다.


사람들은 언젠가 물러난다. 영광스러운 퇴진은 드물다. 대부분 밀려서 나간다. 허무하고 때론 분노한다. 하지만 평범한 회사원도 필요한 자료를 챙겨 후임에게 넘겨주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해 자신의 흔적을 없애려고 노력한다. 변두리 가게의 망한 점주조차 감사와 사과 문구를 적어 폐업 안내문을 붙인다. 남을 원망하는 글을 본 일이 없다. 사회적 도리이기 때문이다. 퇴장하는 순간까지 긍지를 지키고 싶은 것이다. 하물며 물러나는 총회장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물러나 선거관리위원장이라는 당연직을 맡아 되돌이 선거부정을 저질러서야 되겠는가. 


세익스피어의 희곡에서 두려움을 느낀 맥베스는 바로 몰락한다. 아내 레이디 맥베스가 죄책감에 자결했을 때 파탄의 절정을 맞는다. 맥베스를 대표하는 대사가 이때 나온다. 


“꺼져라, 꺼져라, 덧없는 촛불이여! 인생은 한낱 걸어 다니는 그림자에 불과한 것. 제시간이 되면 무대 위에서 뽐내며 시끄럽게 떠들지만 어느덧 사라져 더 이상 들리지 않는구나. 그것은 바보가 지껄이는 이야기.” 


맥베스는 전쟁터로 나가 최후를 맞으며 외친다. 


“불어라, 바람아! 오너라, 파멸아!” 셰익스피어는 “피는 피를 부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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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과 이승희의 제105회 장로부총회장 선거의 서사는 극적이지만 미학이 없다. 비겁하기 때문이다. 권력에 집착했으면서 초연한 척하고 돈을 탐했으면서 착한 척한다. 안락을 갈구하면서 당당한 척하고 실패했으면서 성공한 척한다. 이승희와 소강석의 4년은 부패와 타락의 시대다. 셰익스피어의 표현을 빌리면 아라비아의 향수도 그들의 손을 향기롭게 할 수 없을 것이다. 화내며 변명하거나 돈 뿌리면서 도망치지 말라. 말씀대로 뿌린 대로 거두기 때문이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 7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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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금품수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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