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5(수)
 

김영배의 더굳뉴스쇼2-web.jpg


검고 하얀 붉고 파란

믿음들이여

언젠가는

너희 보이지 않는 기도를

그의 말씀으로 이루리라

신앙촌에서 분수처럼

흩어지는 차디찬 종소리

그러나

아침에는 유다의 황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욕망


불완전한 총회 역사는 모든 것을 다 비추지 않는 거울이다. 김영우 같은 사람을 투명 인간처럼 취급하는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제106회 총회 이후 역사를 향해 다른 거울을 들어 올리는 것은 가능하다. 모든 사람의 역사를 비추는 거울을 말이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세상은 완전히 다를 거라고 한다. 우리 삶은 더 좋아질까 나빠질까. 코로나로 촉발된 변혁의 힘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을 수 있다.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가 될 수 있다. 14세기 흑사병(黑死病 plague) 이후 서유럽과 동유럽이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됐듯이 말이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페스트"는 독일어로 우리말대로 "pest"인데 영어로는 "plague(플래그)"라고 한다. 그래서 영어 plague가 "전염병"을 의미하는 보통명사로 변한 것을 보면 중세 페스트 대유행의 참혹함을 짐작할 수 있다. 그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흑사병"을 말 그대로 "검은 죽음의 병"이라고 할 정도로 참혹하고 무서운 병이다. 실제로 그 병은 혈관 내 피가 응고되며 신체 말단이 괴사하면서 검은색으로 변해 사망하는 끔찍한 질병이다.


흑사병이 유럽에 상륙한 건 1346년. 그때까지만 해도 동유럽과 서유럽은 정치 경제 제도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양쪽 모두 영주가 다수의 소작농을 착취했다. 소작농은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었다. 영주에 예속돼 있었다. 이른바 농노(農奴)였다. 흑사병의 피해 역시 다르지 않았다. 동유럽이든 서유럽이든 흑사병이 창궐한 곳은 인구의 절반이 사망했다.


흑사병은 중앙아시아의 건조한 평원지대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따라 들끓던 검은 쥐들을 통해 지중해 해운 망을 따라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때 흑사병으로 유럽 총인구의 30~60%가 목숨을 잃었다. 흑사병으로 인해 줄어든 인구는 300여 년이 지난 17세기가 되어서야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에 미친 흑사병 피해가 낳은 결과는 아주 달랐다. 서유럽에서는 중세의 억압적 봉건 제도가 무너지고 보다 포용적 사회로 진화했다. 산업혁명의 바탕이 만들어졌다. 반면 동유럽에서는 봉건 제도가 강화됐다. 사람들이 영주에 더욱더 예속됐다. 보다 억압적인 사회로 퇴행했다.


양쪽은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기득권과의 싸움에 승리해 개인의 자유를 확보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가 달랐다. 유럽은 흑사병으로 인구가 절반으로 줄면서 노동 인구가 급감했다. 일손이 부족해졌다.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 따르면 당시 영국 엔셤 수도원(Eynsham Abbey) 영지에는 소작농이 겨우 두 명만 남았다고 한다.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은 탓이다.


노동력이 희소해져 가치가 오른 소작농은 협상력을 갖게 됐다. 더 많은 권리를 주장했다. 부역과 벌금을 대폭 줄여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지를 떠나겠다고 했다. 엔셤 수도원은 소작농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했다. 다른 영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소작농의 임금이 올랐다. 강제 노역을 비롯한 온갖 부담에서 풀려나 자유와 여유를 가지게 됐다.


그러나 동유럽은 협상이 아니라 강제력을 지닌 법에 의지했다. 기득권 수호는 잘못된 선택이다. 흑사병 이후 동유럽 역시 흑사병 탓에 노동 인구가 감소했다. 영주들은 자기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들을 더욱더 쥐어짰다.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 따르면 무임금 강제 노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노동자의 자녀까지 몇 년은 영주를 위해 무료로 노역을 해야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1년에 며칠에 그쳤던 체납임금이 일주일에 나흘로 늘어났다. 이런 착취 제도에서는 시장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 혁신이 나올 수 없다. 서유럽에 철도가 깔린 한참 뒤에도 동유럽은 기득권에 손해가 될까 걱정해 철도 부설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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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1일 자 기관지를 통해 총회장 배광식은 말했다.


“지금이야말로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회개하고 은혜를 구한다며 총회 유지재단 이사에 감사부장이 들어가고 총회 임원이 자리 잡았다. 일례로 총회 각 부서의 감사로 비리와 부패를 막고 시정해야 할 감사부장이 유지재단에 들어가면 유지재단 감독과 감사는 어쩌자는 것인가. 그런 게 은혜로운 동행인가. 또한 혹독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독신문 사장 대행 김상현은 총회회관 리모델링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데 그것도 은혜로운 동행을 위한 것인가.


은혜로운 동행을 제106회 총회 슬로건으로 내건 1년 임기의 배광식 총회장은 구조조정 대상 기관지를 통해 5년 임기 대통령처럼 바벨탑 같은 총회타운 건설안을 발표했다. 


사당동에 있는 총신에 총회타운을 건설하자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교단 발전은 물론 총신도 사는 길입니다. 과거 제가 총신법인이사를 할 때 이미 이야기한 부분입니다. 총신에 총회 랜드마크를 세워야 합니다. GMS센터와 총신 양지캠퍼스를 사당동으로 집약하면 교단 운영 효율성과 역량결집, 총신 미래에 획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전략적 연구를 주문해 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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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총회행사 안내지 개혁타임즈 1월 14일 자 기사를 친절하게도 감사부장 오광춘 장로가 18일 내게 보내줬다. 그 기사는 목사로서 장로신문(이름 그대로 장로신문은 장로가 해야 한다는 경영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취재국장이면서 개혁타임즈 대표인 김창연이 배광식 목사와 오광춘 장로의 뜻을 다음과 같이 충실히 안내했다.


총회 감사부(부장: 오광춘 장로)가 1월 13일 오전 당일 일정으로 총회 본부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먼저 오전 10시 30분 서기 황석산 목사의 사회 가운데 회계 김경환 장로의 기도, 부원 강희섭 목사의 성경 봉독 후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겔 47: 1~11;2을 본문으로 ‘총회를 아름답게 하는 감사부’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부장 오광춘 장로의 인사, 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의 축사, 총무 이영민 목사의 광고 후 부원 한진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감사부장 오광춘 장로의 사회로 총회장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됐다. 감사 대상인 총회장 배광식이 모두 발언을 통해 말했다.


"감사부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 감사부가 총회 총무의 지출에 대해 지적한 건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은 시정해 나가는 과정이니 총회 규정을 약간 벗어나도 양해를 구한다. 감사부는 총회를 정화 시키며 경각심을 주는 중요한 기구다. 총회장부터 모든 총회 임원들이 규정을 잘 따르고 조심하겠다. 그리고 지적하면 시정 하겠다."


총회장과 감사부원들과 대화에서는 먼저 감사부가 총회 임원회에 요청한 제105회기 총회선거관리위원회 특별감사 요청한 건에 대해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총회 임원회 결의를 전제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감사부와 선관위, 재판국을 제외한 다른 상비부나 위원회들이 자체 워크숍을 갖는 것에 대해 총회장은 총회의 재정 지출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재정을 조달해 워크숍을 갖는 것에 대해 달리 총회에서 달리 제지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감사부장이면서 피감 기관인 총회유지재단 이사가 된 오광춘은 말했다.


“감사부원들뿐만 아니라 제106회 총회에 참석한 많은 총대들이 지난 총회 선관위에 대한 특별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목사 부총회장 후보가 선거에 불복하는 사태까지 야기한 선거 과정과 절차의 난맥상을 포함해 선거 준비부터 진행 전체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제105회기 선관위가 8월 초부터 9월 총회 직전까지 지출한 재정 건에 대해서는 제106회기 감사부에서 충분히 감사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오광춘 감사부장은 계속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3년 동안 문제가 없었던 상비부나 위원회는 비대면 감사로 진행할 것이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비부와 위원회는 철저히 살펴보겠다. 모든 것을 ‘총회 규칙’대로 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하는 부서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가 있는 부서는 철저하게 감사 하겠다”라고 밝혔다.


개혁타임즈 말로는 오광춘 장로가 문재인에 맞선 전 감사원장 최재형 장로처럼 철저한 감사 정신을 가진 것 같다. 그런 그가 총회 직원의 사문서 위조 제보를 받고도 살펴보겠다더니 빈말로 뭉개고 그 직원이 근무했고 다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기관의 이사가 되고 정년 퇴직자의 계약직 직원이 된 의혹도 살펴보겠다더니 뭉개고 있다. 교회 봉사하랴 사업하랴 그런 처지의 장로께서 생각이 모자란 것인지 믿음이 유별난 것인지 무슨 꿍꿍이인지... 그런데 총회 18년 은급부 적폐를 해결한 제104회 정금 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제105회 선거관리워원장 시절의 일도 감사하겠노라 공표했다. 유유상종의 배광식 앞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월 15일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의 부당성을 밝혀낸 책임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현 정권의 행태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공직자가 아닌 정권에 충성하는 공직자가 되라는 무언의 압력”이라고 했다.


2020년 당시 최재형 감사원장은 국회 요구로 시작된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감사가 난항을 겪자 담당 국장을 유 국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유 국장은 그해 10월 산업부 담당 국장 등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일부 산업부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문서 삭제 등 증거인멸 혐의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하고 감사를 마무리했다.


우리가 의식이 없거나 습관이 바뀌기 전까지는 행동은 무의식이 지배하고 과거의 습관을 따른다. 우리가 걸으면서도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는 것은 습관화된 걷기를 무의식이 "자율주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 배광식과 오광춘 같은 유유상종의 무리 역시 허위가 습관화된 행위를 하나님이 없는 무의식이 "자율주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지적하는 서유럽과 동유럽의 흑사병 대처의 차이처럼 "감사부장은 왜 실패하는가"에 대한 세상과 다른 대처 근거와 결과를 성경은 밝히 말씀한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17-20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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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부장은 왜 실패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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